[파이낸셜뉴스] 오는 1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되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무명 요리사와 유명 요리사가 계급장 떼고 맛 대결을 펼치는 요리 경연 예능이다.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의 김학민 PD가 공동 연출하는 이 작품은 히든천재, 야키토리왕, 코리안 타코킹, 청와대 셰프, 이모카세 1호 등 100인의 요리 셰프들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승부욕을 불태운다. 이중에는 중식 마스터 여경래를 시작으로 현재 미슐랭 1스타 오너 셰프 김도윤과 조셉 리저우드, 스타 셰프 오세득·최현석, 우리나라 최초 여성 중식 스타 셰프 정지선, ‘마스터 셰프 코리아1’ 준우승자 박준우, ‘마스터 셰프 코리아2’ 우승자 최강록, ,‘2010 아이언 셰프’ 우승자 에드워드 리 등 요리 경연 심사위원 자리에 앉아도 이질감 없는 스타 셰프 20인이 포함된다. 심사위원은 외식업을 하는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모수 서울’ 셰프 안성재로 딱 두 명이다. 안성재는 넷플릭스를 통해 “음식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백종원과) 관점의 차이가 있지만, 의견이 통하는 순간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학민 PD는 “있을 법한 경연, 있을 법한 대결이 아니라 그동안 못봤던 장면을 보여드리자는 원칙을 세우고 경연 방식을 만들었다”라며 예측불허의 미션과 룰을 예고했다. 김은지 PD도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위해 중간 중간 반전이 있을만한 전개를 펼치고자 했다”라며 “이미 실력이 검증된 참가자들이기 때문에 매 라운드를 거치면서 이들에게 도전이 될만한 룰을 만들었다”라고 귀띔했다. 오는 17일 추석 당일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9월 24일 5-7회, 10월 1일 8-10회, 10월 8일 11-12회까지 매주 화요일 순차 공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1 12:38:21[파이낸셜뉴스] 청와대에서 약 20년간 근무한 요리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대통령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으로 청와대를 떠났던 순간에 대해서도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요리사 천상현씨는 26일 뉴스1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 인터뷰에서 "인간적으로 기억에 남는 분은 노무현 대통령"이라며 "청와대 안에서도 권력이라는 것을 많이 내려놓고 대하셨다. 주방까지 들어오시기도 하셨다. 대통령이 주방까지 들어오시기 쉽지 않다. 그런 대통령은 없으셨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인터뷰는 최근 전면 개방된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천씨는 김대중정부 초기인 1998년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다음 해인 2018년까지 20년간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그는 청와대 최초 중식 요리사로서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전직 대통령 총 5명의 식사를 담당했다. 청와대에서 근무한 역대 요리사 가운데 최장 기간이다. 천씨는 "노 전 대통령은 주말에 '늦게 나오라'고 하셨다. 일주일에 한 번은 '너희들 늦게 나와라. 우리가 알아서 해 먹을 테니'라고 하시고 라면을 직접 끓여 드시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한편으론 '왜 돌아가셨을까' 생각했고 참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천씨는 가장 입맛을 맞추기 편했던 대통령으로도 노 전 대통령을 꼽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워낙 서민적으로 사셔서 가리는 음식 없이 드리면 드리는 대로 너무 잘 드셨다"며 "진짜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의외로 잘 드셨다. 골고루 조금씩 잘 드셨다"며 "문 전 대통령은 서민적이고 소탈한 스타일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바비큐를 좋아하셨다"며 "대통령들은 대체로 다 무난하시다. 항상 보면 대통령님들은 안 그러시는데 안주인 분들이 조금 까다로우시다"라며 웃어 보였다. 한편 대통령 퇴임 이후 천씨에게 연락한 영부인도 있었다. 천씨는 "대통령님들은 없는데, 영부인 두 분은 있다. 권양숙 여사님은 노 전 대통령 돌아가시고 10주기 때 '청와대 사람들 보고 싶다'고 하셨다. 우리 주방 사람들, 청소하시는 분들, 조경하시는 분들 봉하로 초대해 손수 밥을 해주셨다. 3년 전이다. 또 김윤옥 여사님은 저희 가게에 한 번 오셨다. 또 새롭더라"고 말했다. 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청와대를 떠나던 날도 떠올렸다. 천씨는 "박 전 대통령님 나가실 때, 저희를 불러 '여러분들, 진실은 밝혀질 것이며, 4년 동안 음식 너무 고맙게 먹었다. 감사하다'고 하셨다. 저희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대통령님 엄지 발가락 스타킹에 구멍이 나 있어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 아직도 뇌리에 박혀 있다"고 회상했다. 천씨는 "요리사들은 정치적인 건 모른다"며 "탄핵을 맞으셨든, 안 맞으셨든. 그래도 다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님이셨고 한 분 한 분 저한테는 진짜 소중했던 주군"이라며 "모셨던 대통령 중 두 분은 돌아가셨는데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5-27 06:59:31[파이낸셜뉴스] 故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이 10주년을 맞이해 화려한 캐스팅을 공개했다.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 '그날들'은 국내 창작 뮤지컬업계 대표 극작·연출가 장유정과 장소영 음악감독, 그리고 신선호 안무감독이 의기투합하여 선보인 작품.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구성으로 펼친다. 2013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각종 시상식 창작 뮤지컬상을 휩쓸며 총 11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에는 초연부터 전 시즌을 참여한 유준상, 서현철, 이정열, 김산호, 박정표부터 새롭게 합류하는 드라마 '더 글로리'의 김건우, 갓세븐 영재 등 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먼저, 냉철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에는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엄기준이 출연한다. 이건명, 오만석이 오랜만에 정학으로 무대에 서는 한편, 드라마 '펜트하우스' 엄기준은 지난 2019년 시즌에 이어 출연을 확정했다. 정학의 친구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무영 역에는 지난 시즌 오종혁과 지창욱이 참여한다. 여기에 김건우와 영재가 새롭게 합류한다. 오종혁은 "뮤지컬 '그날들'을 ‘제2의 고향 같은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류스타 지창욱 또한 국내외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특별히 시간을 내어 이번 공연에 출연한다. 초연부터 참여했던 두 배우는 로맨스와 액션을 넘나들며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대세 신예 김건우는 뉴 캐스트로 합류한다. 갓세븐 메인 보컬 영재도 새로운 무영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학과 무영이 경호하는 의문의 여인 그녀 역은 김지현, 최서연과 제이민이 출연한다. 또 소탈한 성품의 대통령 전담 요리사 운영관 역에는 초연부터 전 시즌을 함께한 서현철과 이정열, 그리고 지난 2020년 시즌에 참여했던 고창석이 출연한다. '그날들'은 7월 12일부터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4 09:41:5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념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캡틴 손흥민이 직접 채워주는 주장 완장을 차며 "우리 국민에게는 한국이 월드컵 우승팀"이라며 대표팀 선수단을 축하했다.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는 손흥민을 비롯한 21명의 대표팀 선수진과 파울루 벤투 감독, 코치진 등이 참석해 만찬을 함께했다. 이외에도 의료진과, 요리사 등 지원 인력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대표팀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만찬"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 전원을 맞이해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투혼이 우리 국민들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 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주었다. 이번 월드컵 성과도 대단했지만, 결과가 어떻든 저와 우리 국민에게는 여러분들이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자리를 통해 선수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또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은 이 기억을 잊지 않고 한국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찬 주장 완장은 극적 역전 드라마를 찍었던 포르투갈전에서 손흥민이 직접 착용했었던 완장이다. 윤 대통령은 대표팀으로부터 손흥민과 이강인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을 받기도 했다. 만찬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대회 주요 영상 시청, 윤 대통령의 환영 인사, 벤투 감독과 손흥민의 답사, 선물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9 06:46:1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 당시 청와대 소속 13인이 김 여사를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한식(韓食) 요리사 A씨도 포함되어 있었다. 11일 조선닷컴은 당시 김 여사가 인도 출장에 동행시킨 청와대 소속 13인의 명단을 입수해 보도했다.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명단엔 한식 조리명장 1호 A씨, 김 여사 단골 디자이너 딸인 프랑스 국적자 B씨, 부대변인이었던 고민정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포함돼 있었다. 청와대 소속 13명 가운데에는 한식 요리사 A씨도 포함되어 있었다. 인도 방문 석 달 전 정부가 최고 숙련기술인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명장’ 호칭을 받은 요리사였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대통령님께 직접 칭호를 부여 받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경험했다”고 말했던 바 있다. 또, 올해 3월 ‘청와대 사적 채용’ 논란을 빚었던 김 여사 단골 디자이너 딸 B씨가 있었다. B씨는 14세때 프랑스 파리 현지 법원을 통해 프랑스 국적을 신청·취득한 외국인 신분이지만, 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에 채용됐다. 고민정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 청와대에서 출입기자와 소통하는 춘추관장실 소속 공무원 3명도 동행했다.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한 주된 목적은 우타르 프라데시주(Uttar Pradesh State·UP주)에서 열리는 ‘허황후 기념공원 기공식과 디왈리 축제 참석’이었다. 매년 열리는 디왈리 축제에 그동안 한국을 대표해 참석해온 것은, UP주의 한국 내 우호협력도시인 김해시(경남)였다. 한국의 시(市)와 인도의 주(州) 간 교류행사였던 것이다. 그해 디왈리 축제 외에 ‘공원 기공식’이 추가되긴 했지만, 당시 기록에 따르면 초청국인 인도와 국내 주무부처인 외교부 등 양측 모두가 ‘문체부 장관 참석’을 염두에 뒀던 행사였다. 이런 행사가 돌연 ‘영부인 행사’로 격상한 배경에는 대통령의 비상한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외교부는 그해 7월 문체부에 보낸 공문에 ‘국무회의를 포함, 다양한 계기에 대통령님께서는 한-인도 정상회담 합의에 대해 각 관계부처에서 충실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한 바 있으며, 조만간 상부에서 후속조치 이행 현황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적었다.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참가로 출장 예산은 총 3억4000여만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 장관 방문단’이었다면 2591만원이었을 출장 경비는, ‘영부인 방문단’으로 바뀌면서 공군2호기 비용과 경호 비용 등이 붙으며 3억7320만원으로 불어났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11 08:56:28[파이낸셜뉴스] ‘정보 홍수’라는 단어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정보 홍수는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언론 매체, 통신 기기의 발달로 정보가 넘쳐 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우리는 대통령의 국정 외 정보를 발견하기도 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의 'TMI'를 준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명박,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관한 TMI를 자세히 알아볼까요?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지난해 12월 29일 국토부 장관에 취임한 그는 15일 기준 77일째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경질이 결정된 '시한부 장관'이다. 변 장관은 지난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청와대에 사의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 다만 2·4 공급대책과 관련한 입법의 기초작업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변 장관은 당초 아파트값 폭등 등 부동산 문제를 추스르기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시장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했다. 임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임대주택 거주 국민에 대한 막말 논란 등 각종 잡음에 휘말렸다. 청와대는 이를 알고도 임명을 강행했다. 장관에 취임한 그의 첫 행보는 거침없었다. 2·4 주택공급대책의 얼개를 그리며 부동산정책 전반을 주도했다. '재산권 침해 논란' 등 사업 초반 삐걱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의욕만큼은 상당했다. 이런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전 직장이다.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태가 터진 것이다. 사태의 상당수가 변 장관이 LH 사장 재직 시절 벌어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다. 더 큰 문제는 사건을 바라보는 변 장관의 인식이다. 그는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정무적 판단 결여는 물론 시대와 동떨어진 처사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변 장관은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자 연일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하지만 성난 민심은 사그라들 기미가 없어 보인다. 변 장관이 설계한 공공 주도 주택공급을 추진할 최일선에 있는 LH 직원들이 불법 투기를 막기는커녕 투기에 나서면서 오히려 정책 불신이 커진 것이다. 이는 곧 부동산정책 전반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는 연일 3기 신도시를 포함한 2·4 대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LH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고, 정책 브레인인 변 장관은 '시한부 장관'으로 리더십을 잃었다. 2·4 대책은 변 장관이 SH 및 LH 사장 재직 시절 공공디벨로퍼로서 경험을 쌓으면서 구상한 정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H가 주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공공기관 직접시행 정비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이들 사업을 시한부 장관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변 장관을 통해 순항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유명 요리사를 섭외해 음식점을 차렸지만, 갑자기 그 요리사가 그만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좋을 듯싶다. 여기에 요리사 보조 격인 LH 사장 자리의 공석도 장기화되고 있다. 이런 식당에서 제대로 된 음식을 기대할 수 있을까 싶다. 국토부 장관 후임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후문도 들린다. 인사청문회 통과가 비교적 쉬운 정치인 출신이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 등이 거론된다. 관료 출신으로는 박선호 전 국토부 1차관 등이 오르내린다. 일련의 사태는 분명 인사 실패와 부동산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도 책임론에서 피할 수 없을 것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건설부동산부 차장
2021-03-15 18:13:44오는 27일 고2, 중3, 초1~2, 유치원생 등 237만여 명의 2차 등교 개학을 앞두고 일선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서 집단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 학원 강사발 코로나19가 6차 감염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고, 서울 강서구에선 학생 100여명이 다니는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수업을 들은 유치원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26일 자신을 보건교사라고 밝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등교 개학은 누굴 위한 것입니까?'라는 청원 글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3만3000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고3 한 학년만 등교했는데도 학교가 통제가 안 된다며 등교개학 취소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강서구의 김모(41)씨는 "근처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자녀를 등교를 시키기가 겁이 난다"면서 "지금처럼 출석체크 하고 온라인 수업을 하면 되지 왜 굳이 등교시키려고 안달인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최근 술집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안양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김모(39)씨는 "학교에선 일주일에 이틀만 등교하면 된다고 안내가 왔지만 감염은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라며 "서울 미술학원 강사는 마스크를 쓰고 수업했는데도 유치원생이 감염됐다고 들었는데 학교라고 안전하겠느냐"라고 말했다.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의무 등교수업 일수가 일주일에 최소 1회 이상으로 결정돼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교사들의 부담도 큰 상황이다.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46)는 "원격수업 준비도 바쁜 상황에 이젠 등교수업와 원격수업, 방역 업무까지 도맡아 업무 부담이 훨씬 높아질 것 같다"며 "교육부가 방역관리 인원을 3만명 충원한다지만 실제로 이뤄질지도 의문이고, 문제가 생기면 결국 책임은 전부 학교와 교사들에게 떠넘길 것 같아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고3 선생님들이 마스크를 쓰고 1시간만 수업해도 마스크가 다 젖는데 일주일에 3장만 구매 가능한 공적 마스크로는 감당이 안 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며 "요리사들이 쓰는 투명 가림막 등을 사용하려 해도 지침이 없어 못 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2020-05-26 17:35:31[파이낸셜뉴스] 오는 27일 고2, 중3, 초1~2, 유치원생 등 237만여 명의 2차 등교 개학을 앞두고 일선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서 집단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 학원 강사발 코로나19가 6차 감염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고, 서울 강서구에선 학생 100여명이 다니는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수업을 들은 유치원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26일 자신을 보건교사라고 밝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등교 개학은 누굴 위한 것입니까?'라는 청원 글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3만3000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고3 한 학년만 등교했는데도 학교가 통제가 안 된다며 등교개학 취소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강서구의 김모(41)씨는 "근처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자녀를 등교를 시키기가 겁이 난다"면서 "지금처럼 출석체크 하고 온라인 수업을 하면 되지 왜 굳이 등교시키려고 안달인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최근 술집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안양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김모(39)씨는 "학교에선 일주일에 이틀만 등교하면 된다고 안내가 왔지만 감염은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라며 "서울 미술학원 강사는 마스크를 쓰고 수업했는데도 유치원생이 감염됐다고 들었는데 학교라고 안전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의무 등교수업 일수가 일주일에 최소 1회 이상으로 결정돼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교사들의 부담도 큰 상황이다.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46)는 "원격수업 준비도 바쁜 상황에 이젠 등교수업와 원격수업, 방역 업무까지 도맡아 업무 부담이 훨씬 높아질 것 같다"며 "교육부가 방역관리 인원을 3만명 충원한다지만 실제로 이뤄질지도 의문이고, 문제가 생기면 결국 책임은 전부 학교와 교사들에게 떠넘길 것 같아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고3 선생님들이 마스크를 쓰고 1시간만 수업해도 마스크가 다 젖는데 일주일에 3장만 구매 가능한 공적 마스크로는 감당이 안 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며 "요리사들이 쓰는 투명 가림막 등을 사용하려 해도 지침이 없어 못 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5-26 15:07:55[파이낸셜뉴스] 김정숙 여사는 22일 "음식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우정을 깊게 할 수 있다"며 '아세안의 맛'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 배우기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부산 전포동 놀이마루에서 진행된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아세안의 맛' 행사에 참석해 "음식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아세안의 맛을 직접 체험하고 요리를 직접 만드는 푸드 콘테스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아세안 10개국에서 온 거리 음식 요리사들과 아세안 출신 국내 이주민, 유학생, 부산 시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격려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행사장에 도착한 김 여사는 아세안 10개국 푸드 컨테이너를 일일이 돌며 요리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브루나이 음식 '나시카톡'(밥 위에 닭고기를 얹은 음식)과 미얀마 음식 '샨누들'(미얀마식 비빔국수)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아세안 음식으로 푸드 콘테스트 참가자들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이번 행사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초청해 주셔서 기꺼이 오게 됐다"고 말했다. 푸드 콘테스트 사회를 맡은 방송인 홍석천 씨, 배우 김규리 씨와 이뤄진 간단한 문답에서는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행사는) 부산시 행사이고, 아세안과 함께 미래를 열어 나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행사"라며 "음식을 통해 문화를 공유하는 행사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참석 이유를 설명했다. 또 "아세안 10개국 스트리트 셰프들이 여기(이 행사) 와서 고생한다고 들었다"며 "따뜻한 나라에서 와서 날씨 적응도 어렵고, (행사에 오시는) 여러분들이 동남아 음식을 좋아해 주셔서 음식이 동이 나기도 하고, (음식 만드는데) 성의를 다하느라 다치기도 했다고 한다"며 아세안 요리사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아세안 음식 만들기 콘테스트에도 도전했다. 캄보디아 셰프 텔 피차라 씨, 캄보디아 다문화 가족 여성, 림 쳉홍 씨와 함께 캄보디아 음식 '록락 쌋코'(캄보디아식 소고기 볶음)를 요리했다. 김 여사의 캄보디아팀은 2등 '화합상'을 수상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11-22 1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