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7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청정에너지와 원자력발전'을 주제로 한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19일부터 8월 21일까지 약 2개월간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청정에너지, 원자력발전'을 주제로 한 기업이미지 부문과 '원자력발전의 필요성'을 다룬 유튜브 숏폼 영상 부문으로 나눠 실시됐다. 공모 결과 기업이미지 부문에 63편, 영상 부문에 79편이 접수됐다. 한수원은 사내외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의 영예는 두 작품에 돌아갔다. 김유진 씨는 원자력, 수력, 풍력 등 청정에너지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이미지화한 작품으로, 배유미 씨는 원자력발전이 미래의 친환경 에너지원이 된다는 내용의 영상으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는 각 부문별로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우수상 6편 등 총 20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500만 원, 최우수상 300만 원, 우수상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전대욱 한수원 경영부사장은 "친환경 에너지로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고 풍요로운 에너지 미래를 이끌어가는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활동에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27 14:48:35[파이낸셜뉴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5~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14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회복력 있는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청정에너지 확대 및 APEC 역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APEC 에너지 장관회의에서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회복적이고 포용적인 지속 가능한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 공감하고, 각 경제체의 여건과 상황을 고려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APEC 지역 전반의 에너지전환 촉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에너지 접근 △APEC 역내 청정수소 개발을 위한 정책과 관련한 3가지 주제 세션에서는 21개의 회원 경제체들(economies)간의 정책적 노력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최 차관은 에너지전환 촉진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에서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한 한국의 정책적 노력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전환을 보장하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 및 기술 활용 방안으로 재생뿐만 아니라 원전, 재생, 수소 등 각 국가 현실에 맞는 무탄소에너지(Carbon-free Energy)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내년도 한국에서 개최하는 APEC 에너지장관회의 및 실무회의 개최계획을 공유하고, 차기회의의 에너지정책대화 주제로 'APEC역내 청정전력 확대를 위한 무탄소에너지(Carbon-free Energy) 기술을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폴, 러시아, 칠레, 파푸아뉴기니, 대만 등의 지지를 끌어냈다. 한편, 동 계기에 미국, 캐나다, 호주, 칠레, 인니 등과 양자 면담을 진행하면서 2025년 APEC 에너지장관회의 수임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무탄소에너지(Carbon-Free Energy) 활용 필요성 및 정책 공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16 13:46:1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HD현대오일뱅크를 사업 시행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하나로 추진된다. 국내 최초로 항만 구역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 시설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해수부는 사업 부지 관리 기관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사업 시행 허가를 추진해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항만매립 부지(약 15만9108㎡)에 대한 연약 지반 개량 공사를 거쳐 바이오 연료 관련 시설(1단계),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는 정제유 생산 시설(2단계), 청정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3단계)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준공 예상 시점은 오는 2031년이다. 이번 사업은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자체 자본으로 항만 시설을 개발하고 투자비만큼 항만 시설을 무상 사용하면서 사용료 등을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비관리청 항만 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전국 항만 내 친환경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민간 자본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30 08:39:14[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주특별자치도와 풍력∙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주도와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제주 탄소중립 비전 실현에 관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제주도 오영훈 도지사,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김정관 마케팅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고, 에너지 분야 지역인재 교육지원을 통해 일자리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양성, 고용 창출, 해상풍력 장기 환경 모니터링, 수소 생태계 활성화, 폐블레이드 업사이클링 등 환경성 강화의 5개 분야에 대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은 “무탄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주도의 최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풍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우리나라 첫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을 2017년 준공했다. 2021년 한국전력기술과 100㎿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해 5.5㎿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에너지공사를 비롯한 9개 기업∙기관과 국책과제로 참여한 풍력발전 연계형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를 준공했다. 오는 11월 제주도에 풍력발전 통합 관제센터와 풍력 정비 교육훈련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2 13:55:57[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정에너지 분야에 23조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지렛대 삼아 민간의 녹색투자를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17∼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모험자본은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등이 후순위대출과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조성된다. G20재무장관회의는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지속가능금융을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최 부총리는 민간의 녹색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녹색 분류체계 등의 정비와 민간과 위험을 공유하는 방식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자기후기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무탄소 연합과 지식공유사업(KSP) 등을 통해 개도국이 탄소배출 감축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 세션에서는 국제금융체제의 개편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 의장으로서 논의에 참여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주요국 금리 격차 확대와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안정을 위한 연대를 강조했다. 아울러 개발을 위한 연대로 다자개발은행(MDB)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개혁 로드맵 마련을 위한 G20 회원국 협력도 촉구했다. 포용을 위한 연대로서는 신속한 채무 재조정 이행 추진 등을 강조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추가 공여,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취약국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일본 등 15개국과의 공동성명서를 통해 요구불 자본 집행조건과 절차를 명확히 하는 노력도 지지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잔카를로 조르제띠 재무장관과 면담했다. 조르제띠 재무장관은 G7 재무장관회의 초청장을 최 부총리에게 공식 전달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4-19 13:46:39[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영국이 청정에너지 분야 현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채널을 가동했다. 이를 통해 신규 원전,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 등의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과 영국 에너지안보 탄소중립부 제레미 폭링턴 차관이 8일 서울에서 한·영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대화체는 지난해 11월 한·영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한·영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합의'에 따라 처음 열렸다. 양국은 최근 지정학적 갈등 고조, 기후 위기 심화 등으로 인해 에너지 공급망이 불안정한 가운데 청정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또 원전 산업 대화체를 중심으로 한 신규 원전 협력 추진, 핵심광물 실무회의 신설, 대규모 해상풍력 확대를 위한 민관 대화 추진 등과 관련해 공조하기로 했다. 청정수소와 에너지 기술 개발 분야 협력 확대 방안, 무탄소 에너지를 통한 산업 및 발전 분야의 탈탄소화 방안을 놓고도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은 "우리나라는 청정에너지 제조 기술 보유국인 만큼 양국의 산업 발전과 글로벌 청정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라며 "한·영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 정례화로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 및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08 13:46:0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29일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업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은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자체 자본으로 항만시설을 개발하고 그 중 국가에 귀속되는 토지와 시설은 투자비에 상응하는 무상사용기간을 설정하는 사업이다.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이다. 국내 최초로 항만구역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의 친환경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시설을 구축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해수부는 사업구역 관리기관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해 공고 및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30년부터 복합에너지 클러스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 미래 항만 인프라 조성과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도를 위한 과감한 규제혁신과 선도적인 민·관 협력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항만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국유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29 09:18:27[파이낸셜뉴스] 율호는 자회사 율호머트리얼즈가 아쿠아메탈스(Aqua Metals), 한양대 청정에너지연구소와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상호간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공동연구 진행 및 사업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한양대 청정에너지연구소는 정보통신기술(IT), 나노기술(NT), 에너지와 환경기술(ET) 등 첨단 소재 분야의 기초적 학술발전과 기술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대학부설연구소다. 친환경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자문, 협업 네트워크 확대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나스닥 상장사 아쿠아메탈스가 최근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쿠아메탈스는 지난 29일 율호와 후처리 공정에 대한 기술이전을 앞두고 율호머트리얼즈의 블랙매스(black mass) 생산시설을 방문했다.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쿠아메탈스는 보유 중인 ‘아쿠아리파이닝(aqua refining)’ 기술 소개 및 교류의 일환으로 한양대학교와 국내 2차전지 기업 등을 찾았다. 아쿠아리파이닝 기술은 블랙매스에서 ‘수산화리튬’을 포함해 주요 양·음극재 원료를 순도 높게 추출하는 기술이다. 율호머트리얼즈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회사가 추진 중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학간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미래자원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08억달러(한화 약 14조원)에서 2040년 2089억달러(약 267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01 09:42:26외교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2주간 숨 가빴던 순방 성과들을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한중 관계개선 속도가 다소 더딘 것에 이목이 집중되자 성과를 부각시키고 나선 것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이 불발되고, 한일중 정상회의 연내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 때문에 여러 성과들이 가려지지 않도록 하려는 노력이다. ■APEC 주최 준비, 한영 관계 격상, 부산엑스포 막판교섭 등 굵직한 성과윤 대통령은 지난 15~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이후 20~26일 영국을 국빈방문하고 프랑스 파리를 순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전을 벌이고 돌아왔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일정 하나하나가 큰 상징성을 지닐 만큼 굵직했다. APEC 정상회의는 내년과 내후년 우리나라가 주최국을 맡기 직전 주도적으로 공급망 협력 강화와 무역 활성화 메시지를 냈다는 점에서, 영국 찰스 3세 국왕 즉위 후 첫 국빈이자 한국 정상 최초로 의회연설을 했다는 대목에서,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나흘 전 정상이 직접 재차 유치교섭에 나섰다는 의미에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7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먼저 APEC에 대해 "중요한 주제는 디지털경제, 공급망 회복, 청정에너지 전환 등이었는데 우리나라가 (원전 등) 청정에너지 기술이 많고 디지털 규범·거버넌스 등 정책이 있어 많은 국가 정상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윤 대통령이 APEC 창설국이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아태지역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겠다고 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APEC 정상회의를 우리가 내년과 내후년에 주최하는 입장에서 큰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영국 국빈방문에 대해선 "영국 국빈방문은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데다 찰스 3세 즉위 후 첫 국빈이라는 케이스가 돼 아주 중요했다"며 "한영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한 것, 리시 수낵 총리와의 다우닝가 합의로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포함해 일본과 같은 수준의 관계를 새로 만드는 역사적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파리 순방에 관해선 "윤 대통령이 28일 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투표를 앞두고 실제 투표를 할 BIE(국제박람회기구)의 (각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막판 유치전을 한 것"이라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많은 국가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北위성에 더 필요해진 중국에 더 주목…"한중 간 불충분한 부분 전혀 없다"하지만 앞서 APEC 계기로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년 만에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던지라 정상회담 불발이 더욱 이목을 끌었다. 영국·프랑스 순방 중에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데 관심이 쏠렸고, 이로 인한 한반도 긴장 고조에 중국의 역할이 주목받게 됐다. 거기다 26일 한일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지만 한중 관계개선을 보여주기보다는, 예정된 성과로 여겨왔던 4년 만의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에 변수가 상존한다는 것을 드러낸 모양새가 됐다. 정상회의 직전 단계인 외교장관 회담임에도 3국 정상회의 일자를 결국 확정하지 못해 사실상 연내 개최는 불발됐다는 점에서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예정했던 공동기자회견과 만찬을 취소하기도 했다. 여기에 쐐기를 박으려는 듯 중국 공산당 기관지 글로벌타임스는 국제관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3국 협력을 위해선 "한국·일본이 더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북한 위성발사에 대해선 한미일 공동대응이 적절했다는 평가를, 한중 관계 우려는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박 장관은 "북한 위성발사에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물론 외무장관 긴급전화통화 등을 통해 규탄하고 국제사회가 단합되고 확고한 대응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한미일이 캠프데이비드 합의대로 북한 도발에 공동으로 강력 대응한다는 걸 실제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일중 정상회의 일자 미정과 중국의 소극적 태도에 대해선 "3국 외교장관 회담이 4년3개월 만에 처음 열려 아침 9시부터 양자와 3자 회의를 마라톤으로 8시간 동안 진행했다"며 "한중과 3국 간의 현안들을 다 짚어 할 이야기를 다 했고, 우호적인 분위기였던 터라 불충분한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1-27 18:35:14【파이낸셜뉴스 런던(영국)=서영준 기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당수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당이 앞선 복지정책 기조와 다양한 복지정책 입안으로 많은 영국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노동당이 최근 영국을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비전을 발표하며 탄소중립 달성과 국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면서 이번 국빈 방영 계기에 체결된 한영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국간 협력이 크게 확대되도록 영국 의회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스타머 당수는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간 군사 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북한의 전날 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대남 도발 행위에 대한 대한민국의 입장과 대응을 강력히 지지해 나가겠다고 했다. 스타머 당수는 한영 수교 140주년 계기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환영하고 이번 국빈 방문 성과를 바탕으로 폭넓은 분야에서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길 기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1-23 05: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