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HD현대오일뱅크를 사업 시행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하나로 추진된다. 국내 최초로 항만 구역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 시설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해수부는 사업 부지 관리 기관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사업 시행 허가를 추진해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항만매립 부지(약 15만9108㎡)에 대한 연약 지반 개량 공사를 거쳐 바이오 연료 관련 시설(1단계),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는 정제유 생산 시설(2단계), 청정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3단계)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준공 예상 시점은 오는 2031년이다. 이번 사업은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자체 자본으로 항만 시설을 개발하고 투자비만큼 항만 시설을 무상 사용하면서 사용료 등을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비관리청 항만 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전국 항만 내 친환경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민간 자본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30 08:39: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전자레인지처럼 ‘세라믹 파동’으로 분해해 청정오일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기술 특허를 보유한 ㈜도시유전과 수도권매립지 실증실험단지에서 해당 기술에 대한 실증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전기히터로 세라믹볼을 가열할 때 방출되는 자외선 파장을 이용,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의 탄소고리를 분해해 중질유를 생산하고 이를 정제해 경질유(재생유)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중간가공 영농폐비닐, 생산자책임재활용(EPR) 폐비닐 등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투입 폐비닐에 따른 재생유의 양(수율), 품질 등을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미가공 영농폐비닐, 매립폐기물 등 분석 시료를 늘릴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2월 한국중부발전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재생유가 발전용 연료로 사용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영농폐비닐에서 생산된 재생유의 사용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와 ㈜도시유전은 실증연구를 바탕으로 환경신기술 인·검증, 관련기술 특허등록 등을 신청하는 등 오는 12월까지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우원 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폐비닐·폐플라스틱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기술의 사업성 검토가 완료되면 폐기물 처리문제 해결과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02 14:47:09[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와 강원도의 청정 화장품 자원을 콜라보한 화장품이 출시됐다.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허영호)는 천연물 원료 생산기업인 ㈜단정바이오(대표 정의수)와 공동으로 청정 화장품 시노디아(SYNODIA)를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고 23일 밝혔다. 시노디아는 제주산 동백오일과 강원도산 수수 발효 추출물, 흑당귀 추출물을 활용해 개발한 상품이다. 흑당귀의 항염 효능에 수수 발효 추출물의 황산화·미백·주름개선 효능을 극대화하고, 제주 동백오일로 피부의 보습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협력권육성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과제명은 수수 유래 노화 방지 이너 뷰티 제품 개발이다. 앞서 6~7월 중국과 베트남에서 로드쇼에서 공개된 후,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제품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단정바이오는 2009년 설립됐다. 3000종의 식물로부터 2500가지의 천연 추출물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50여개의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제품 개발로 제주에 자회사를 설립해 제주의 천연자원 연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도 지속적인 R&D 및 산업화에 투자하는 등 제주 천연 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협업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7-23 21:00:31공장전경사진 산업화상 에쓰오일은 청정휘발유의 원료인 알킬레이트(Alkylate) 생산시설을 완공했다고 2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2007년 9월부터 총투자비 1500억원을 들여 ‘알킬레이션 프로젝트’를 추진, 울산광역시 울주군 소재 온산공장 내 6000㎡ 부지에 하루 9200배럴의 알킬레이트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이번에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알킬레이트는 낮은 증기압과 높은 옥탄가가 특징이며 고급휘발유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황, 올레핀, 아로마틱, 벤젠과 같은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친환경 휘발유 유분으로 평가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친환경 휘발유 유분을 자체 생산함으로써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점차 강화되고 있는 석유제품 관련 환경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공장의 완공으로 전량 구입에 의존하던 알킬레이트를 자체공급하는 한편 외부 판매도 가능해 연간 약 1000억원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yscho@fnnews.com조용성기자
2009-09-02 14:35:15조이브랜드 정유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현대오일뱅크는 최첨단 정제시설을 보유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원유의 유황성분을 최대 0.002%(허용치 0.05%), 벤젠 함유량 1.6%(허용치 2%)까지 정제할 수 있는 최첨단 정제시설을 자랑한다. 지난 89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중질유 분해시설은 감압증류공정에서 분리된 경질유분을 고온고압하에서 수소를 첨가해 분해함으로써 경질유분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분해과정에서 경질유분의 미세한 불순물까지도 제거할 수 있다. 또 휘발유의 유통, 저장과정에서 공기중 산소와 산화중합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불용해성 타르형태의 검(GUM) 물질을 방지하기 위해 생산단계에서 산화방지제(Anti-Oxidant)를 첨가해 자동차 연료계통의 엔진기능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 국내 정유사중 유일하게 자동차 경주팀 ‘오일뱅크’를 후원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는 기업이미지 차별화와 더불어 신제품개발과 제품 성능 테스트에 있어 이 자동차 경주팀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혹독한 외부조건 극복과 0.001초의 스피드로 승부를 가리는 치열한 레이스에서 가장 효과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석유제품의 개발은 곧 기술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제품 개발면에서도 대산공장내 연구소를 설립하여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석유정제시설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고청정연료유 개발과 첨단 기술을 개발 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제품제조과정에서 부터 출하까지 전사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철처하게 품질관리를 하며 출하후에도 자체 품질보증서비스팀을 통해 제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마케팅 측면에서도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고객의 가치 증진을 위해 다각도로 마케팅 컨셉트를 검토한 결과, 마케팅 슬로건을 ‘Fill It Feel Better!’로 설정, 이 테마를 기업슬로건으로까지 채택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영업, 생산, 경영지원등 각 부분의 회사 조직이 다방면에서 이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가장 주가를 높이고 있는 탑모델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 ‘차를 잘 아니까’라는 컨셉트로 대대적인 TV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또 오일뱅크 투싼 51대 행사, 한가위 렌탈 시승 행사, 이온세차기 도입 등 각종 소비자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차를 잘 아니까’ 캠페인은 현재까지 진행중인 친절서비스 캠페인 ‘Welcome! Oilbank!’의 맥을 이어나가 현대오일뱅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객 차량에 대한 배려를 표방하고 있다.
2004-09-21 11:56:11현대오일뱅크는 17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장에서 청정연료설비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05년 10월까지 총 2100억원을 투입해 하루 생산 6만 배럴의 초저유황 경유탈황 시설과 2만 배럴의 휘발유 탈황 시설,시간당 4만5000㎥ 생산 규모의 수소제조공정을 건설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시설이 완공되는 2005년말부터 현행 휘발유의 황함량 기준을 130ppm에서 50ppm이하로, 경유의 황함량을 430ppm에서 30ppm으로 크게 낮춘 초저유황 휘발유와 경유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에 앞서 프랑스의 악센스사와 덴마크의 할도톱소사로부터 제조기술 사용권 획득을 조건으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 서영태 사장은 “이번 청정연료 설비의 착공으로 최상의 품질 생산하는 한편 갈수록 엄격해 지고 있는 대내외 환경 기준에 맞춰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 magma@fnnews.com 박철응기자
2004-05-17 11:12:43[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기청정연구실 최영찬 박사팀이 캐슈넛 껍질로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생산 수율을 40%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공정 시간도 3분의 1로 단축됐다. 이 바이오 연료는 화석연료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연료로 산업용 보일러나 발전소, 선박 연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14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1일 1t 규모의 열분해 설비 운전을 통해 바이오중유 생산 성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기존 압착 공정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40%의 바이오중유 생산 수율을 기록했다. 또 생산된 바이오중유의 황 함량은 90ppm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 기준을 충족해 선박 연료로의 활용 가능성도 입증했다. 최영찬 박사는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 공정은 바이오중유와 바이오차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제조 공정이 간단해 동남아 현지에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2025년부터 실증 규모 설비 연구를 진행하고 본격 사업화 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해외에서 손쉽게 수급할 수 있는 재료 중 고열량 오일 성분을 약 40% 포함하고 있는 캐슈넛 껍질에 주목했다. 캐슈넛 껍질로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공정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상용화돼 있지만 원재료 대비 생산 수율이 20%에 불과하다. 특히 바이오중유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황산, 알코올류 등 촉매를 활용한 화학 공정이 추가돼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연구진은 기존 기계적 압착 공정의 단점을 해결한 중온 열분해 방식의 바이오중유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공정에 비해 바이오중유 생산 시간을 3분의 1로 줄이고 생산 수율을 2배 이상 향상시켰다. 즉 기존 비연속식 분리열처리에스테르화 공정으로 3시간이 걸린다면 새 기술은 연속식 공정으로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원재료 대비 20%에 불과했던 생산수율이 40%까지 향상됐다. 기존 기계적 압착 공정은 원료를 압착하고 고체와 액체로 분리한 후 열처리와 화학 반응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개발된 기술은 복잡한 공정 없이 원료 투입 이후 열분해 공정 하나만 진행해도 바이오중유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진행하는 기존 공정과 달리 바이오중유 생산까지의 전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어 시스템 운전에 들이는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또, 공정 과정 중 응축되지 못한 열분해 가스를 공정에 필요한 열원으로 다시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4 09:08:24에쓰오일은 19일 티웨이항공과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 공급 및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에쓰오일은 티웨이항공이 9월부터 일본노선 상용 운항에 필요한 SAF는 물론 향후 필요한 SAF 공급에도 적극 협력한다. 에쓰오일과 티웨이항공은 SAF 사업 전반에 대해서도 협업하기로 했다. 친환경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양사 간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도 적극 진행한다. 에쓰오일은 SAF의 생산과 국제인증, 공급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국내 정유사 중 앞선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에쓰오일은 전세계적 탈 탄소 흐름에 부응하고 자원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공급자로서 변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9 19:07:35[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19일 티웨이항공과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 공급 및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에쓰오일은 티웨이항공이 9월부터 일본노선 상용 운항에 필요한 SAF는 물론 향후 필요한 SAF 공급에도 적극 협력한다. 에쓰오일과 티웨이항공은 SAF 사업 전반에 대해서도 협업하기로 했다. 친환경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양사 간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도 적극 진행한다. 에쓰오일과 티웨이항공은 지난 3월부터 티웨이플러스 멤버십 대상 친구추천 이벤트, 콜라보 영상 제작 등 지속적으로 협업 마케팅을 진행했다. 지난 8월에는 에쓰오일 캐릭터인 '구도일'이 티웨이항공의 신규 취항지 유럽 5개 도시를 여행하는 장면을 담은 콜라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에쓰오일은 SAF의 생산과 국제인증, 공급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국내 정유사 중 앞선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에쓰오일은 전세계적 탈 탄소 흐름에 부응하고 자원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공급자로서 변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쓰오일은 올해 1월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정제설비에서 처리해 4월 지속가능항공유 국제인증(ISCC CORSIA)을 획득했다. 9월부터 도쿄를 상용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도 직접 생산한 SAF를 주 1회 공급하며 차세대 친환경 SAF 생태계 확장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9 09:20:41전통적인 굴뚝산업인 정유업계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전기차 대중화 등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석유화학, 친환경, 윤활유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1·4분기 기준 연구개발비 집행액은 42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28억2600만원) 대비 49.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정유업계는 R&D보다는 설비 투자에 집중하는 성향을 보여왔다. 에쓰오일이 최근 R&D 투자를 확대한 것은 탄소 감축 기조,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등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유사업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발굴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에쓰오일은 현재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에쓰오일의 모기업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가 한국에 초대형 석유화학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비중은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아울러 지난해 말에는 핵심 연구·개발 단지인 TS&D센터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준공한 바 있다. 이곳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윤활유, 서버나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를 낮춰주는 플루이드 제품에 사용될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TS&D센터 연구 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센터를 운영한 비용이 반영되면서 올해 1·4분기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정유사들도 R&D 확대로 미래 먹거리 준비에 한창이다.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의 올해 1·4분기 연구개발비는 각각 219억7000만원, 63억600만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5.8% 증가한 수치다. GS칼텍스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개발을 통한 열관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표적 제품은 데이터센터 냉각 효율을 높이는 액침냉각유 'Kixx Immersion Fluid S'다. 액침냉각 방식은 서버, 배터리 등 열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기술이다. 바이오선박유와 바이오항공유(SAF) 관련 실증연구도 진행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블루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청정 수소 제조를 위한 암모니아 크래킹 촉매 개발, 수소연료전지 전해질막 소재 연구,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기술 실증에 성공했고, 계열사인 SK엔무브는 최근 현대자동차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에 필요한 냉난방 겸용 냉매재를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 효율화와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우수 연구 인력 확보를 위한 충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8 18: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