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체육대학교 전 명예교수가 대학원생들에게 입학, 논문 통과 등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달 초 뇌물 혐의로 한국체대 전 명예교수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박사 과정 대학원생 8명으로부터 7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대학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이들에게 박사 과정 입학과 논문 통과 등을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 A씨 요구에 금품을 전달한 대학원생들도 경찰 조사를 받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 중 일부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20년 5월 미국으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았고, 경찰은 인터폴 수배를 내렸다. 이후 A씨는 지난달 자진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8-29 09:47:33[파이낸셜뉴스]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국체대)가 생존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제도와 시설, 자격증 제도를 포함한 국가 차원의 재난대응교육 자격증 제도와 연수기관으로 ‘국가생존교육센터’를 운영한다. 한국체대 안용규 총장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생존교육 국가자격증제’를 정비하는 대로 한국체대는 국가 생존교육 지도자 교육 연수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려고 한다”며, “전문성과 시설,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체대가 ‘국가 생존교육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체대는 전문 수영 교수진, 수영선수와 스쿠버, 서핑 등 수중과 수상활동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50m 수영장과 2m 깊이의 풀을 갖추고 선수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따라서, 전국 초중고 교사들의 생존교육과 국가자격증 발급을 위한 제반 시설과 여건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해난 사고의 경우를 살펴보면, 생존 교육의 필요성이 시급함을 알 수 있다. 세월호 참사 같은 대규모 희생을 치르고 나서야 서둘러 대응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국가 차원의 ‘생존수영’ 교육 정책은 실효성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영장에서 구명조끼 입고 진행하는 영법 중심의 교육은 응급상황에서 대부분 사망으로 이어진다는 게 전문기관들의 의견이다. 해난 또는 강과 바다에서 익사 사고에 따른 국민 희생자는 매년 600명을 상회한다. 지금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투입된 예산만 2,000억 원 규모이고, 매년 10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생존수영을 배운다. 그럼에도 대한수중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생존수영을 배운 학생 가운데 90%가 사고를 당할 경우 사망한다'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생존교육이 부실한 이유로 △생존수영 지도자의 전문성 부족 △교육과정 이해 부족 △지도 매뉴얼 부재 △안전사고에 대한 부담 등을 지적하고 있다. 수상안전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생존교육 국가자격증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해왔다. 그럼에도 △실효성 있는 생존교육 △생존교육을 수행할 전문 인력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매뉴얼 △자격제도의 확립은 요원하다. 안 총장은 “민간에서 재난재해에 대비하고 인명을 구하기 위한 교육과 훈련, 나아가 자격증 발급 등 노력이 부분적으로나마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교육 과정과 자격증을 관리하고 지속성 있게 제도와 시스템이 작동되어야 비로소 안전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6-08 13:47:09[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는 지난 2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한국체대와 K-방역 현장 공무원들을 위한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쉼과 재충전’이라는 테마로 방역 현장 공무원들에게 스포츠과학기반 힐링 연수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체대는 참여자 모집 등 사업운영을 계획하고, 강원랜드는 요가· 명상 등을 결합한 웰니스 프로그램과 부대시설을 제공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노력하는 현장공무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한국체대 학생 전지훈련장소 운영 △하이원리조트 동·하계 성수기 학생 산학실습 운영 △한국체대 교직원·학생의 복지혜택 및 교육장소 운영 △하이원리조트 임·직원 힐링프로그램 개발 등 인적교류와 시설물 사용에 대해 두 기관이 적극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2-30 11:45:57[파이낸셜뉴스] 한국체대 핸드볼부 소속 학생이 만취 상태로 이유 없이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와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한국체대생 A(22)씨에게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6월 15일 자정께 수상 훈련으로 방문한 춘천시 한 연수원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후배 B씨를 아무 이유 없이 주먹으로 때려 깨웠다. 이어 욕설과 함께 “내가 만만하냐”며 B씨에게 사기그릇을 던지고, “좀 맞아야겠다”며 주먹과 발로 여러 번 폭행했다. 부원들의 제지에도 B씨의 목을 조른 A씨는 “그만해달라 “는 B씨의 요청에 분노해 식칼 3개를 B씨를 향해 던지고, “너 죽이고 감방 갈게”라며 식칼로 찌를 듯이 겨눴다. A씨는 B씨를 폭행하던 중 또 다른 후배 C씨가 말대꾸했다는 이유로 끓고 있던 라면 냄비를 집어 던져 왼쪽 어깨에 상처를 입히기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박 판사는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고, 위험성도 컸다"며 "다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과 상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후배 C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인턴기자
2021-08-27 07:14:03[파이낸셜뉴스] #. 지난 9일 충남지역에서 대학입학 수시 실기시험을 치른 A군(18)은 제공된 농구공 상태에 당황했다. 농구공에 손소독제가 발라져 있었던 탓이다. A군이 “옷에라도 닦으면 안 되냐”고 물었지만 진행요원은 시험을 그대로 진행시켰다. 이날 A군의 '농구공 던지기' 기록은 20m로 평소보다 3m나 줄었다. A군은 “방역은 이해하지만 손소독제를 말릴 시간 정도는 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대입 체육전공 수시 실기시험 진행에 변화가 생기며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규정이 생기거나 아예 시험 종목이 바뀌면서 응시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방역 조치 너무 과도해” vs. “어쩔 수 없다” 대입 체육전공 수시 실기시험 2주차를 맞은 14일 일부 대학교가 특정 시험종목을 바꾸거나 과한 방역조치를 실시해 수험생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체 방역지침이 수험생에게 과도한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실기시험에 쓰이는 공 등에 손소독제를 과도하게 바르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최근 일부 대학 실기시험장에선 학생들이 사용하는 공에 손소독제를 바른 채 지급하는 일도 있었다. 일부 수험생은 손소독제를 말리거나 할 충분한 시간도 부여받지 못하고 시험을 치러야 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지급받은 공이나 시험을 치르는 순서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도 잇따른다. 프로스포츠나 국제대회에서조차 하지 않는 수준의 소독으로 수험생들에게 부정적 영향이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B체대입시학원 관계자는 "(소독제를) 계속 바르다보면 갈수록 공이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긴장한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체대 입시생 자녀를 둔 학부모 C씨도 "첫 시험부터 꼬이면 다른 시험에서도 영향을 받는데 조금 더 매끄러운 진행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표했다. ■종목 여부도 들쭉날쭉... 방향 잡기 어려운 학생들 감염 방지를 이유로 시험 종목을 없애거나 바꾸는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상명대 천안캠퍼스는 50m 달리기를 없앴고,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는 25m 왕복달리기를 제외했다. 백석대학교도 윗몸일으키기 시험을 보지 않기로 했다. 격렬한 움직임으로 비말이 날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수험생들은 바뀌는 개별 대학 지침을 그때그때 확인해 대응할 수밖에 없다. 희망하던 대학이 종목을 바꾸자 지원하지 못한 경우도 생기고 있다. 단기간에 괄목할 기록 향상이 쉽지 않은 수험생들은 특정 종목을 6개월 이상 훈련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D체대입시학원 관계자는 "한두 군데 대학을 목표로 준비한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성적과 상관없이) 지원 대학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준비하던 종목이 빠져 원하던 학교에 지원하지 않았다는 E양(18)도 "윗몸일으키기에 자신이 있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털어놨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0-10-14 12:20:52[파이낸셜뉴스]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국체대)는 8월 31일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한국체대 총장실에서 방송통신대학교와 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주요 협정 사항은 △생활체육 관련 교육과정 및 콘텐츠 공동제작 등 협력 △생활체육 관련 전문 교수진 상호 교류 협력 △시설물(방송시설, 체육시설 등)의 상호 이용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수업으로 개편되는 시점에 방송통신대의 장점과 더불어, 보건 및 헬스 케어 등으로 국민의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체대의 장점이 함께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용규 한국체대 총장은 “이번 방송통신대와의 협력을 통해 비대면 수업 환경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하며 “올림픽 정식 규격을 갖춘 한국체대의 시설을 앞으로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9-01 13:12:00[파이낸셜뉴스] 새해 첫날 서울 광진구의 한 클럽에서 20대 남성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체대생들이 전원 항소했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1심에서 살인혐의 유죄가 인정돼 징역 9년을 선고받은 김모씨(21), 이모씨(21), 오모씨(21)가 1일 서울동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징역 12년을 구형했던 검찰 역시 지난달 30일 항소해 2심에서 다시 한 번 법의 판단을 받게 됐다. 이들은 1월 1일 새벽 서울 광진구 화양동 한 클럽에서 이씨가 피해자 A씨의 여자친구에게 접근하다 A씨가 이를 말리자 시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클럽에서 나와 A씨를 인근 상가로 끌고 가서 폭행을 했다. A씨는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검찰은 "폭행이 이뤄진 시간이 40초도 채 안 되지만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급소를 집중 가격당했을 것이라고 추단할 수 있"다며 이들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는 반드시 살해 의도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의 결과로 사망이 발생할 가능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세 명 모두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들 중 이씨는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들은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나선 경력이 있는 태권도 전공 체대생으로 파악됐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07-02 11:44:46[파이낸셜뉴스] 서울 광진구 클럽에서 여자친구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남성을 집단폭행해 사망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체대생 중 한 명이 1심에서 받은 징역 9년형이 과하다며 항소했다. 검찰 역시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1심에서 살인 혐의가 인정돼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은 이모씨(21) 측이 서울동부지법에 항소장을 접수했다. 이씨는 사건 당시 피해자의 여자친구에게 접근했던 장본인으로, 김모씨(21), 오모씨(21)와 달리 자신은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올해 1월 1일 새벽 광진구 화양동 한 클럽에서 피해자 A씨와 시비가 붙자 A씨를 인근 상가로 끌고 나가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이씨가 피해자의 여자친구에게 접근하다 이를 말리는 피해자와 시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모두 태권도 전공자로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나간 경험이 있는 이들 집단으로 한 사람을 폭행해 죄질이 나쁘다며 이들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징역 9년의 형이 가볍다며 지난달 30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07-01 17:42:27한국체대는 지난해 11월 학교 투표에서 총장 후보로 추대됐던 안용규 레저스포츠학과 교수(사진)가 최근 정부 승인을 받아 지난 22일부터 제7대 총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한국체대 졸업생으로는 최초로 총장에 취임한 안용규 총장은 한국체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고려대 체육철학 전공으로 두번째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MBC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9-03-26 18:13:05한국체육대학교는 오는 14일 개교 40주년 행사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사진)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8일 밝혔다. IOC위원장이 한국체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것은 1988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로 2013년부터 IOC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제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을 통한 세계 평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국체대는 이번 바흐 위원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통해 IOC와 연구 분야에서 협력할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7-03-08 19:3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