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 리스트 안세영(22)의 작심 발언이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안세영 문제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을 표명했다. 선수단과 함께 파리에 머물고 있는 이 회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5일 안세영의 폭탄 발언 직후 "장재근 선수촌장이 찾아갔지만 말을 안 하더라"며 지금 안세영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영 발언에 대해선 "분명 뭔가 하고 싶은 얘기는 있는데 표현 방법이 좀 서투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안세영이 파리에서도 치료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강남 모 한의사한테 침을 맞고 싶다”고 해 배드민턴 협회가 1100만원을 들여 한의사를 파리로 모셨고, 열흘 가까이 치료받게 했다"고 강조했다. 2022항저우 아시안게임 무릎 부상 오진 논란에 대해선 "의사가 오진이라고 해야지 본인이 오진이라고 한다고 오진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보고서상으로는 나름대로 충분히 관리했고 MRI, 제3병원 등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무릎부상에서 출전을 강행시켰다는 안세영 측 주장에 대해서도 협회 지도자들은 "나가지 말고 좀 더 쉬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하자 "괜찮습니다. 나가겠습니다"라는 등 협회, 코치와 안세영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다 있다"면서 "(협회는) 좀 더 몸을 보호해야 하지 않았겠느냐고 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나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 트레이너 관련해서도 명확하게 밝혓다. "트레이너 임용 기간이 지난 6월 30일까지로 재고용하려면 공고-응모-심사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 이 회장은 "안세영 선수가 너무 '그 트레이너와 가고 싶다'고 해 저희가 '계약을 두 달 연장하자, 파리 갔다 와서 절차를 밟자'고 하자 그 트레이는 '지금 당장 정식으로 재계약 해주지 않는다면 안 가겠다'고 해 파리행이 무산됐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개월 연장이 아니고 연 단위 정규 계약을 연장하는 건 절차를 밟아야 하기에 당장 즉석에서 할 수 없는 명확한 불법이다“라며 그래서 트레이너가 파리로 가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기에 이어 배드민턴 협회 또한 최근 임원 비지니스석 탑승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배드민턴 협회는 추가로 항공기 내역을 낱낱이 공개하며 "협회 임원은 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해외 출장 시 대부분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 여비 규정은 회장,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지만, 2021년부터는 임원의 일반석 이용으로 예산을 아껴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김 회장을 포함한 임원 11명은 2024 파리 올림픽을 다녀올 때 일반석을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선수 중에선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소속 안세영·서승재·강민혁·김원호가 소속 팀 지원으로 좌석을 비즈니스로 올렸고, 김소영·공희용·채유정은 개인 마일리지 혹은 돈을 써서 좌석을 업그레이드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08:31:00[파이낸셜뉴스] 한 체육협회 임직원들이 비매너 관람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세금으로 올림픽 양궁 경기를 관람하러 간 협회 소속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 등 임직원이 관중석에서 상대 팀을 자극하는 민폐 행동을 해 부끄러웠다"는 취지의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팀 코리아' 단체복을 입고 '**체육회'라는 목걸이를 차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작성자 A씨는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일어난 재미난 이야기"라며 "저는 양궁 경기는 한국 선수를 볼 수 있고, 금메달 기회도 높다고 생각해 큰돈을 들여 카테고리A 경기 티켓과 호스피탈리티가 포함된 패키지를 400유로(한화 약 62만원) 정도 되는 금액으로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올림픽 관련 오픈채팅방에서 소문으로만 들었던 한국 어르신들 목소리가 경기장 초입부터 들리기 시작했다"며 "팀 코리아 단복 같은 유니폼을 한껏 차려입고 온 어르신들이 카테고리A 좌석 제일 앞줄부터 서너줄을 꽉 채워서 앉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들과 8강전부터 4강, 준결승,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까지 함께 관람했다고. A씨는 "8강전 김우진 선수와 터키 선수와의 경기부터 *저씨들의 추태가 시작된다"며 "A석의 관중석은 선수들과 이야기가 가능할 정도로 가깝고, 양궁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니 슛을 하기 전에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은 어린이들도 알고, 프랑스 노숙자도 알고, 가르드노드 역에 있는 비둘기도 알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이 할아버지들이 선수가 샷을 하기도 전에 '나인', '텐'을 장내 아나운서가 점수를 알려주기도 전에 무당이라도 된 것처럼 점수를 말하기 시작했다"고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상대 선수를 자극하는 무매너 행동을 자행했다는 것. 이에 A씨는 "들고 있던 태극기를 내려놓고, 응원도 할 수 없었다"며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의 민폐 국가로 등극하는 순간을 목도하게 된 것에 정말 쥐구멍에라도 쉬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상대 국가 관중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모바일 메신저나 전화벨이 울리고, 시끄럽게 통화를 하며 선수들의 경기 집중을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저는 그저 한국 어르신들을 무지성으로 저격하기 위해 글을 작성한게 아니다"며 "이들의 정체는 놀랍게도 체육 단체 소속 전국 지역자치단체 산하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이라며 국가의 지원을 받는 협회 관계자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과연 사비로 모든 비용을 지불했겠냐"고 의심하며 "나라 망신을 다 시키는데 무엇을 위한 경기 참관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7 09:36:44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가 지난 20일 총 491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려대 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에서 개최된 제20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국학기공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과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 SM소상공인협동조합의 후원을 받아 치뤄졌다. 전국의 생활체육 국학기공 선수 및 동호인들은 이날 대회에서 실력을 겨루기 위해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모였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이번에 전국대회를 처음 치루는 주관으로 이번 대회를 위해 불철주야로 철저하게 준비했다. 단체전 64세이상부로 시작한 이날 개회식에는 세종특별자치시 오영철 체육회장, 세종자치시의회 임채성 의장,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 세종갑 김종민 국회의원, 세종을 강준현 국회의원, 세종특별자치시 최선열 국학원장 외 많은 외빈들이 축하해줬고, 인천,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충북, 경남, 전북, 전남 국학기공협회회장도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축하해줬다. 이번 대회는 64세이상부, 63세이하부, 18세이하부는 단체전 총 26개팀의 경연이 진행됐고, 개인전 28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선보였다.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단체전은 64세이상부, 63세이하부, 18세이하부로 팀이 구성됐다. 64세이상부는 부산 천신무예 화명복지 동호회가 1위를 차지했고, 인천 한마음한사랑 동호회가 2위, 전북 익산노인종합복지관 동호회, 경남 원복 동호회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외부 부대행사에서는 대한국학기공협회의 궁금증과 국대스마터즈 태국기의 궁금증을 질문으로 받고 영상으로 대답해주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Q&A) 이벤트가 진행됐다. 단체전 63세이하부는 경기 기찬단 동호회가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18세이하부는 충북 형석중 드림캐쳐 동호회가 단체전 1위를 차지했으며, 개인전에서는 인천 신예슬 선수가 1위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 1위는 충북지역, 종합 2위는 인천지역, 종합 3위 경기지역, 부산지역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8년전 통합 대한체육회의 출범과 함께 국학기공체육단체로서의 조직력과 경기력을 인정받아 대한체육회의 정회원 단체가 됐으며, 그간 대한민국 체육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협력하는 등 명실공히 생활체육 국학기공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5 14:41:47[파이낸셜뉴스] 전직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 씨가 서울펜싱협회로부터 제명당했다. 서울펜싱협회에는 지난 18일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남현희펜싱아카데미 남현희 대표의 제명을 결정했다. 징계 사유는 인권 침해 신고 의무 위반 등이다. 펜싱협회는 "사안의 중대성으로 보아 징계의 감경을 적용하지 않는다"며 징계기준에 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에 해당돼 최고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본인이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의 수석코치가 미성년 학생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받던 코치는 지난해 7월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경찰수사가 종결되자 피해자 부모들은 후속 조처를 요구하며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요구를 받아들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3월 서울펜싱협회에 징계심의를 요구했고 이날 제명이 결정났다. 앞서 남현희는 과거 동업자 전청조 씨가 학부모들에게 피해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데도 제지하지 않아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에 가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현희는 전청조와의 약혼 사실이 알려지며 사기 혐의 연루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 이사, 대한펜싱협회 이사직에선 스스로 사임했다. 한편 전청조는 '파라다이스 그룹의 숨겨진 후계자' 등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 성남시 남현희 모친 집에 주거침입을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남현희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0 18:08:59[파이낸셜뉴스] 한국표준협회가 우수 체육시설 선정사업을 운영한다. 7일 한국표준협회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위탁을 받아 소규모 민간 체육시설의 시설주와 이용객의 자율적, 적극적인 시설 안전이용 및 관리를 촉진해 안전한 체육시설 환경을 구축코자 ‘2024년 유아·어린이 안전관리 우수 체육시설 선정’사업(이하 사업)을 운영한다. 사업 운영은 서류심사 후에 선발된 체육시설에 대해 3개월간 위험성평가, 안전위생매뉴얼 작성 등 3개 영역의 미션을 부과해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미션수행 참여도를 높이게 된다. 사업 신청기한은 5월 21일까지이며, 모집 대상은 ‘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체육도장업, 체육교습업, 수영장업이다. 선정된 시설에 대해서는 미션수행 점수에 따라 1~3등급으로 구분하고 현판 및 국민체육진흥기금 스포츠산업융자(튼튼론) 우선지원 가점이 부여되며, 안전관리 모범사례 공모를 통하여 최대 30만원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기관으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아·어린이 민간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안전문화를 확산해 중대시민재해를 예방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07 09:39:12[파이낸셜뉴스] 한국표준협회가 안전한 체육시설 환경 구축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표준협회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위탁으로 소규모 민간 체육시설의 시설주와 이용객의 자율적, 적극적인 시설 안전이용 및 관리를 촉진해 안전한 체육시설 환경을 구축하고자 ‘2023년도 안전안심 체육시설 선정’사업을 운영중이다. 이 사업은 관리자 안전의식 강화, 화재예방 등 4개 분야 21개 미션을 통해 민간 체육시설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과 국민의 스포츠 안전권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모집 대상에는‘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체육도장업, 체력단련장업과 주 이용층이 13세 미만 어린이로 강습 시설을 갖춘 체육교습업(수영) 또는 수영장업이 해당된다. 안전안심 체육시설로 선정된 시설은 합산점수에 따라 1~4등급으로 구분되며 인센티브로 현판 및 등급별 최대 50만원 상당의 시설관리 물품, 홍보물품 등이 제공되며 추가로 우수사례 발표 대회 결과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기관으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간 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안전문화 확산 및 중대시민재해를 예방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4-26 13:47:00[파이낸셜뉴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이승용 모터매거진 발행인 겸 편집장(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이 지난 1일 제56회 '잡지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잡지 발전 유공자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승용 편집장은 지난해 2월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에 선임된 이후,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언론의 창달, 올바른 자동차 문화 정착 유도, 자동차 기자들의 교류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잡지의 날을 기념해 잡지 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잡지인의 사기 진작과 관련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11-02 13:51:24낡고 좁은 부산 영도승마장을 놓고 부산승마협회가 상부기관인 부산시체육회를 상대로 소유권이전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승마협회 측은 1970년 승마장 건립 당시 체육회에 사실상 명의신탁을 한 것이라며 줄곧 명의 반환을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체육회는 하부 종목단체가 52년 만에 갑자기 법적 소송을 제기한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6일 부산시체육회와 부산승마협회에 따르면, 승마협회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영도승마장과 관련해 부산시체육회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소송 및 부동산점유이전금지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영도승마장은 지난 1970년 2월 동삼동 산46-7 일원 총면적 5225㎡에 사무실 1동과 마방 19실 그리고 연습장 규모다. 토지대장에 따르면 소유권은 부산시체육회인 반면 관리 및 운영권은 승마협회가 맡고 있다. 광역시 승마장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만큼 시설이 낙후하고 공간도 협소할 뿐만 아니라 인근 종교시설과의 통행로 분쟁, 주민과의 분진민원 등 각종 갈등이 지속되면서 부산시와 체육회 그리고 승마협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승마장 이전을 논의해왔지만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행정당국의 무관심 속 겨우 명맥만 이어오고 있는 실정이었다. 소유권을 두고 본격적인 분쟁이 일어난 건 지난해 시 체육회가 특수법인으로 출범하면서부터다. 승마협회 측은 지난해 갑자기 '소유주 부분의 내용'이 변했다면서, 승마장 건립 당시 명의를 잠시 체육회에 빌려준 것뿐이며 소유권은 체육회가 아닌 승마협회에 있다고 주장했다. 승마협회 측은 승마장이 건립된 1970년 이후 소유권 반환을 시와 체육회에 꾸준히 제기해왔으며 이번 법적 다툼 이전에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협의를 지속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큰 부담을 안고 소송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근거를 가진 소명자료를 법원에 제출해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승마협회 한 관계자는 "'52년 묵은 때 벗겨내자'라고 계속 대화하자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우리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자세한 설명은 법원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체육회는 이번 소송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껏 승마협회가 잘 운영해오다 갑자기 소유권이전 소송을 제기하니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더구나 체육회의 예산을 지원받는 정회원 종목단체로부터의 소송인 만큼 상당히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의 재산인 승마장이 임의단체로 소유권을 넘어간다면 공공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체육회 한 관계자는 "지역 승마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고 노력해야 할 마당에 소송을 제기하니 정말 황당하다"면서 "법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7-06 18:48:16【파이낸셜뉴스 부산】 낡고 좁은 부산 영도승마장을 놓고 부산승마협회가 상부기관인 부산시체육회를 상대로 소유권이전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승마협회 측은 1970년 승마장 건립 당시 체육회에 사실상 명의신탁을 한 것이라며 줄곧 명의 반환을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체육회는 하부 종목단체가 52년 만에 갑자기 법적 소송을 제기한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6일 부산시체육회와 부산승마협회에 따르면, 승마협회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영도승마장과 관련해 부산시체육회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소송 및 부동산점유이전금지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영도승마장은 지난 1970년 2월 동삼동 산46-7 일원 총 면적 5225㎡에 사무실 1동과 마방 19실 그리고 연습장 규모다. 토지대장에 따르면, 소유권은 부산시체육회인 반면 관리 및 운영권은 승마협회가 맡고 있다. 광역시 승마장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만큼 시설이 낙후하고 공간도 협소할 뿐만 아니라 인근 종교시설과의 통행로 분쟁, 주민과의 분진민원 등 각종 갈등이 지속되면서 부산시와 체육회 그리고 승마협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승마장 이전을 논의해왔지만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행정당국의 무관심 속 겨우 명맥만 이어오고 있는 실정이었다. 소유권을 두고 본격적인 분쟁이 일어난 건 지난해 시 체육회가 특수법인으로 출범하면서부터다. 승마협회 측은 지난해 갑자기 ‘소유주 부분의 내용’이 변했다면서, 승마장 건립 당시 명의를 잠시 체육회에 빌려준 것뿐이며 소유권은 체육회가 아닌 승마협회에 있다고 주장했다. 승마협회 측은 승마장이 건립된 1970년 이후 소유권 반환을 시와 체육회에 꾸준히 제기해왔으며 이번 법적 다툼 이전에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협의를 지속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큰 부담을 안고 소송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근거를 가진 소명자료를 법원에 제출해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승마협회 한 관계자는 “‘52년 묵은 때 벗겨내자’라고 계속 대화하자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우리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자세한 설명은 법원에서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시 체육회는 이번 소송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껏 승마협회가 잘 운영해오다 갑자기 소유권이전 소송을 제기하니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더구나 체육회의 예산을 지원받는 정회원 종목단체로부터의 소송인 만큼 상당히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의 재산인 승마장이 임의단체로 소유권을 넘어간다면 공공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체육회 한 관계자는 “지역 승마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고 노력해야 할 마당에 소송을 제기하니 정말 황당하다”면서 “법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7-06 11:36:07[파이낸셜뉴스]서울시교육청은 대한축구협회와 초등학생·여학생의 체육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5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학생 악기하나 운동하나’의 예술·체육 활성화 정책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업무협약의 핵심 내용은 ‘학교로 찾아가는 스포츠 전문지도자 운영’으로 체육활성화를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지원하고 대상을 중학교 여학생까지 확대했다.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축구 수업 지도를 위해 30개교에 강사를 파견하고, 체육수업을 통해 향후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초·중학교 여학생 대상 학교스포츠클럽 지도를 위해 50개 교에 강사를 파견해 운영하고, 여학생들의 진로 체험학습을 위한 행사에 상호 협력 및 지원한다. 사업 수요에 따라 향후 초등학교·중학교 대상학교 추가와 고등학교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사는 전직 축구 선수 또는 지도자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문 강사로 구성되며, 파견 전 양 기관이 협력해 강사를 대상으로 기본 소양교육을 실시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양 기관이 스포츠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학교체육 활성화 및 여학생들의 체육활동 참여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7-05 12: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