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체중 감량을 위해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가운데, 일주일에 3일은 간헐적 단식을 하고 4일은 정상 식사를 하는 '4:3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중 감소 효과 놓고 보면…4:3 단식 > 16:8 단식 1일(한국시간) 미국 내과학회 저널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서 소개한 바에 따르면, 4:3 간헐적 단식이 매일 섭취하는 열량을 일정 수준 줄이는 ‘일일 열량 제한’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간헐적 단식은 하루 중 공복 상태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면서 식사와 단식을 반복하는 식이요법이다. 특히 오후 4시부터 16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아침 8시 이후 식사하는 16:8 단식이 대표적인 간헐적 단식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콜로라도대 대니얼 오스텐도르프 박사팀이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165명을 대상으로 1년간 무작위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다. 연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체질량지수 27~46㎏/㎡) 성인 165명을 무작위로 4:3 간헐적 단식 그룹(84명)과 일일 열량 제한 그룹(81명)으로 나누고 12개월 동안 체중 감량 효과를 비교했다. 4:3 간헐적 단식 그룹은 주 3일 비연속적으로 하루 섭취 열량을 80% 제한하고 나머지 4일은 제한 없이 음식을 먹게 했다. 일일 열량 제한 그룹은 하루 에너지 섭취량을 35% 줄여 주간 섭취 열량을 4:3 간헐적 단식 그룹과 같게 했다. 동시에 두 그룹은 임상 시험 동안 그룹 기반 행동 지원과 중간 강도 신체활동을 일주일에 300분 이상으로 늘리도록 권장하는 고강도 종합 행동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열량 계산 방법과 목표 영양소 비율(탄수화물 55%, 단백질 15%, 지방 30%) 지침도 제공됐다. 4:3 단식,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건강 지표도 개선 12개월 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4:3 간헐적 단식 그룹은 체중이 평균 7.6% 감소한 반면 일일 열량 제한 그룹은 평균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5% 이상 체중이 감소한 사람 비율은 4:3 간헐적 단식 그룹은 58%였으나 일일 열량 제한 그룹은 47%만이 체중이 5% 이상 줄었다. 연구팀은 또 4:3 간헐적 단식 그룹은 수축기 혈압과 총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단백질(LDL) 콜레스테롤, 공복 혈당 수치 등 심혈관 대사 건강 지표가 더 많이 개선되는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4:3 간헐적 단식은 매일 열량을 계산하고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부담을 줄여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며 "간헐적 단식을 증거 기반의 체중 감량 식이요법 전략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1 14:37:03[파이낸셜뉴스] 11살에 뇌종양을 겪고, 수술 후 조기 폐경이 오면서 체중이 계속 불어나 113kg에 육박했던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이 여성은 30대에 59kg 감량, 건강을 회복했다. 최근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투데이닷컴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아만다 요크(38)는 평범한 초등학생이었다. 그러나 11살 때 병원에서 골프공 크기의 뇌종양이 발견되면서 일상이 바뀌었다. 수술은 성공했지만, 후유증은 감당하기 힘들었다. 수술 직후 아만다는 조기 폐경을 겪었다. 호르몬 불균형은 곧바로 급격한 체중 증가로 이어졌다. 수술 전 98파운드(약 44kg)였던 몸무게는 퇴원 당시 160파운드(약 72kg)로 늘었고, 1년이 지나자 250파운드(약 113kg)를 넘었다. 20년 가까이 체중과의 싸움 아만다는 이후 20년 가까이 체중과의 싸움을 계속했다. 지속적으로 운동하고, 식단도 조절했지만 몸무게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 어떤 방법을 써도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던 중 아만다의 운동에 전환점이 된 것은 바로 요가였다. 아만다는 요가를 시작하면서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것을 넘어, 자신의 정신 건강과 감정 조절 능력까지 회복하게 됐다. 그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가르쳐준 요가는 나를 현실에 붙잡아 주는 닻 같은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2018년 시작한 식이요법으로 아만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으며, 의사의 지도 아래 1년 동안 철저히 조절된 식단을 따랐다. 아만다는 이 기간 동안 가공식품을 모두 끊고, 단백질과 잎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며,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을 30g 이하로 제한했다. 꾸준히 지속한 결과 아만다는 현재 38세로 130파운드(약 59kg)의 체중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케토시스 식단의 경우 결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은 아니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의 감독 아래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가와 초저탄수화물 식단, 도움될까 요가를 통해 유연성 향상과 함께 호흡 조절, 명상 등을 하며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요가는 식사 습관을 안정시키고, 식사 중 포만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도와주어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요가는 칼로리 소모량이 다른 고강도 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요가는 체중 감량 자체보다는 체중을 유지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더 적합한 운동이다. 아울러 아만다의 식단은 케토제닉 식이요법(ketogenic diet)에 가까운 방식이다. 체내의 탄수화물이 고갈되면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케토시스' 상태를 유도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단백질 위주의 식사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과식을 방지하고, 근육 손실을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해당 식단은 장기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에너지 부족, 두통, 피로감, 변비, 영양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6 11:13:22[파이낸셜뉴스] 방송인 홍진경이 최근 7kg 감량에 성공한 비법을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홍진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파로를 즐겨 먹는다고 언급하며 관심을 모았다. 홍진경은 이지혜, 장영란을 집에 초대한 후 특별한 식사를 준비하는 도중 절반이나 줄어든 파로 통을 들어 올리며 “진짜 내가 집에서 늘 먹던 파로야”면서, “파로를 몰랐을 땐 어떻게 밥을 먹었나 싶어”라며 파로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홍진경은 “파로는 식이섬유가 많고 당지수가 낮아서 혈당 관리에 좋고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평소 밥을 지을 때 파로와 백미를 5:5 비율로 먹고 있다. 처음엔 백미7, 파로3 비율로 먹었는데, 파로는 다른 잡곡처럼 향이 강하거나 거칠지 않아서 금방 적응했다. 일단 맛이 좋다”라고 전했다. 홍진경이 준비한 밥상에는 콩비지찌개와 돼지고기 수육이 함께 제공되었고 이지혜와 장영란은 “파로 밥이 쫀득쫀득하고 너무 맛있다”, “이거 우리집에서도 남편 건강 때문에 챙겨 먹는데”라며 파로의 매력에 함께 푹 빠졌다. ■ 고대곡물 파로, 저당에 단쇄지방산까지 풍부 파로를 즐겨먹는다고 식단을 공개한 셀럽은 홍진경뿐만 아니다. 한가인도 건강관리와 몸매 유지를 위해 파로를 밥에 섞어 먹는다고 밝혔으며, 손태영 역시 파로효소를 따로 챙길 정도로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셀럽들이 이토록 열광하고 있는 파로란 무엇일까? 파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되는 고대 곡물로, 유전자 변형이 없어서 종자 순수성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곡물은 ‘엠머밀’로도 알려져 있으며 약 12,000년 전인 고대 로마 시대부터 유통된 유서 깊은 곡물이다. 한때는 엠머(Emmer)밀, 아인콘(Einkorn), 스펠트(Spelt) 3가지 곡물류를 파로라 부르기도 했지만 이 중 가장 순수성이 높고 오랫동안 유전자가 보존된 고대 밀은 엠머밀이기에 오늘날에는 엠머밀만이 파로로 통한다. 파로의 당 함량은 다른 곡물에 비해 현저히 낮아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동량 기준, 파로의 당 함량은 약 2.4g수준으로 그 유명한 저당곡물 카무트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파로에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소장에서 바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혈당 급상승을 더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다. 저항성 전분은 단쇄지방산 생성에도 영향을 주는데, 단쇄지방산이라는 이름만 보면 지방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오히려 인슐린 신호전달 체계를 개선, 뇌가 이미 몸속에 충분한 지방이 있다고 인식하게 해 지방 축적을 막아주는 효과를 내는 물질이다. 따라서 단쇄지방산이 풍부하게 생성되는 파로는 장내 미생물 조절, 인슐린 저항 예방, 항산화 활성 지원, 식욕 조절을 통해 당뇨, 비만, 고혈압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셈이다. ■ 저항성 전분 높고 아라비노자일란 등 항산화 물질 함유 파로는 저항성 전분이 높고 당 함량이 낮은 것과 동시에 다른 영양소도 현대 곡류에 비해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아라비노자일란과 페룰산이 풍부한데, 아라비노자일란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서 장 내 미생물의 먹이를 제공하는 한편, 공복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로서 군것질 생각을 줄이고 식사를 보다 규칙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면서 홍진경과 같은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페룰산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서 혈액순환과 항노화, 피부의 탄력 증가 등에 도움을 주는 한편 혈당 조절까지 기여한다. 이외에도 파로 속에는 루테인, 카로티노이드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이렇듯 우수한 영양 구성과 함량 덕분에 파로는 최근 트렌드인 저속노화 식단에도 빠질 수 없는 재료로 등장하곤 한다. 홍진경의 언급처럼 파로는 쫀득한 식감 덕분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밥으로 지어서 더 익숙하게 섭취할 수 있다. 칼로리도 낮으니 매일 먹는 쌀의 일부만 파로로 대체해도 체중과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5-03-01 10:57:33겨울철 우리 신체는 건조해지기 쉽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실천함과 동시에 수분을 잃지 않도록 수렴해 주는 방법으로써 식초를 충분히 먹을 것을 권장한다. 식초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긴 역사를 자랑한다. 기원전 3000 메소포타미아 문명에도 기록이 있고, 고대 이집트, 그리고 중국 주나라의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성경에도 등장할 정도로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술이 아세트산 발효를 한 번 더 거치면 식초가 된다. 영어로 식초를 뜻하는 'vinegar'는 프랑스어에서 왔는데, 이 단어의 뜻이 '신맛 나는 술'이다. 동양에서도 술이 변해서 쓰고 시어진 것을 '고주(苦酒)'라고 부르는데, 이런 점에서 서로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한의학에서 신맛 즉, 산미(酸味)는 수렴(收斂)하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초(醋)는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외용으로도 사용하며 온갖 육류, 생선, 채소의 독을 없애는 살균 작용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식초는 맛을 교정하는 효능이 있어 오미(五味)를 알맞게 조절하는 효능이 있다고 동의보감에 기술하고 있다. 영양학적으로 식초는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짠맛을 대신해 염분을 줄이고 식초를 첨가하면 고혈압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체중 조절에도 좋다. 소화력이 저하된 경우 소화를 촉진하는 효능도 기대할 수 있으며, 식초를 만드는 원료에 함유된 비타민 미네랄 등을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만 식초의 효능을 강조하기 위해 식초 연구로 노벨상을 3회 수상했다고 하는 거짓 정보가 재생 확대되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효과를 보겠다고 원액을 마시거나 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화학적으로 생산한 식초를 되도록 피하고, 곡물을 발효해 생산한 식초를 여러 방법으로 섭취해 건강을 도모해 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2024-12-26 18:10:04[파이낸셜뉴스] 근감소증과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경계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다. 근육량 감소는 낙상과 골절 위험을 높이고, 관절염은 일상적인 걷기와 같은 기본적인 움직임조차 어렵게 만든다. 소윤수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서대근 정형외과 교수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적절한 운동과 영양 섭취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규칙적인 근육운동과 단백질 섭취로 근감소증 예방 근감소증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근육량 감소뿐 아니라 근력저하, 신체운동 능력 저하를 불러오는 것이 특징인 질병이다. 근육량 감소는 낙상, 골절위험 증가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발생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근감소증 의심 증상으로는 악력이 약해져 물건을 잘 들지 못하고, 하지 근력 저하로 인한 계단 오르기와 걷기가 어려워진다. 자주 넘어져 낙상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도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이다. 또한,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가 1년에 5kg 이상 발생한 경우 확인이 필요하다. 종아리 둘레가 줄어 많이 가늘어지는 것도 주요 증상 중 하나이다. 소윤수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종아리 둘레를 측정했을 때 남자는 34cm, 여자는 33cm 미만, 근감소증 자가 진단 설문지(SARC-F) 4점 이상이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근감소증은 골격근의 양, 악력과 신체의 운동 기능 측정 등 근육의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한 후 진단된다”고 설명했다. 근감소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단백질 섭취 저하, 운동 부족, 노화와 관련된 호르몬 부족 등이다. 나이 듦에 따라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라 여기기 쉽지만, 근감소증은 근육 자체에 생기는 문제 외에도 당뇨병, 감염증, 급만성질환, 척추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질환 때문에 2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근감소증 치료와 예방의 핵심은 근력강화다.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낮은 강도부터 2-3주 간격으로 강도를 증가시키는 근육운동을 추천한다. 그 외에도 △유산소운동 △유연성운동 △균형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운동을 조합해서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근력 증가나 근비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근육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60대이상 고령자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밴드운동을 추천한다. 탄력밴드를 한 발로 밟고 잡은 뒤 양팔을 드는 동작을 하면 어깨 근육이 강화된다. 각 운동을 12회씩 3세트, 1주일에 3회 이상 해야 효과가 있다. 소윤수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운동만큼이나 평소 근육 손실 방지와 근육성장을 위해 고기, 생선, 우유 같은 단백질을 하루 세 번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이 중요하다”며 “고령자를 위한 단백질 파우더,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두유, 요거트 등의 음료를 통해 보충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정기적인 검사와 보존적 치료가 퇴행성관절염에 필수 퇴행성관절염은 평지를 걸어도 무릎이 아프고, 아침보다 저녁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특별한 원인이 없더라도 평생 동안 관절을 사용하면서 자연적으로 닳아 없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초반에는 관절을 사용할 때만 통증을 호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관절을 사용하지 않아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점차 관절 운동범위가 크게 감소하고, 연골 손상에 의한 마찰음도 들리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서대근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은 우리 몸의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무릎, 허리, 고관절(엉덩이 관절), 발목, 손가락 관절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걷기, 서기 등 일상생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기 진료와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일상 생활에서 무릎 통증이 발생하거나 무릎 운동 범위가 통증으로 인해 줄어든 경우에 나타나게 되며 주로 자극이 적은 저녁에 통증을 더 나타나는데 이런 상태라면 병원을 바로 찾는 것이 좋다. 신체 검진 및 엑스레이 검사를 이용해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ellgren-Lawrence grade, KL grade)으로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필요시 혈액검사와 MRI 검사 등을 통해서 치료방법까지 결정하게 된다. 초기에는 통증을 줄여주고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부터 시작하는데, 관절 내 구조물의 손상이 심하고 통증을 참기 어려워 일상 생활에 제한이 있거나 추후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 될 우려가 되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부정 정렬이나 연골, 반월상연골판, 인대의 손상으로 인해 증상이 생긴 경우 이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진행 할 수 있다. 연골 결손의 경우 자기 늑골에서 연골 세포를 채취해 무릎에 다시 넣어주는 최신 기법으로 수술을 하게 된다. 서대근 교수는 “관절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근육 운동을 하고, 의사와 상의하여 운동치료, 약물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고 수술적 치료를 늦추는 방법”이라며 “통증이 있고 퇴행성관절염이 의심되는 고령층의 경우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여 무릎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평소 수영, 자전거 등 관절 부담 없이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체중 감소로 관절에 무리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무릎 상태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퇴행 속도를 늦추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23 09:19:14[파이낸셜뉴스] 쎌바이오텍은 반려견 대상 ‘펫 유산균 체중 감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지 네이처(Nature)가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3.8)’에 게재됐다. 쎌바이오텍 연구개발(R&D)센터와 가천대학교 노화임상영양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듀오펫 유산균 by DUOLAC’에 포함된 펫 유산균 CBT-LP3(KCTC 10782BP)와 CBT-BR3(KCTC 12201BP)가 사용됐다. 과체중 및 비만 상태의 반려견 41마리를 대상으로 12주간 체중, 혈액 상태, 신체충실지수(BCS),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추적 관찰한 결과, 해당 유산균 2종이 반려견 체중 감소에 매우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유산균 섭취 그룹(21마리)은 평균 5.26%의 체중 감소를 보인 반면, 위약 그룹(20마리)은 계절 변화로 인해 체중이 평균 4% 증가했다. 특히 유산균 섭취 그룹의 모든 반려견에서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혈액 내 콜레스테롤(TC)과 중성지방(TG) 수치가 크게 감소했으며 장내 유익균은 증가하고 유해균은 감소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신체충실지수(BCS) 점수 역시 개선되면서 듀오락 펫 유산균의 뛰어난 효과와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12주간의 섭취 기간 동안 설사나 구토와 같은 부작용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듀오펫 유산균 by DUOLAC’은 쎌바이오텍의 30년 유산균 연구 기술력이 집약된 반려동물용 유산균 제품으로, CBT-LP3와 CBT-BR3 균주를 포함하고 있다. 이 제품은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수준의 ‘100% 휴먼 그레이드(Human Grade)’ 원료를 사용했으며, 듀오락의 글로벌 스탠다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생산되어 안심하고 급여할 수 있다. 또한 200억마리의 유산균을 투입했고 글루코사민 200mg을 부원료로 함유해 반려동물의 관절 건강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사람보다 높은 반려동물의 체온(38~39도)을 고려해 40도의 환경에서 유산균 생존을 검증한 세계 특허 ‘듀얼코팅’ 기술이 적용됐다. 일반적인 분말형 펫 유산균과 달리, 미니 츄어블 타블렛 형태로 사료와 섞거나 단독 급여하기 편리한 점도 특징이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비만은 염증, 당뇨, 고혈압, 심장 질환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번 연구는 반려견의 체중 관리를 위해 효과적인 유산균 급여 방안을 제시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엄격한 연구를 통해 개발된 듀오락 펫 유산균이 소중한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2-16 09:24:14[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한 여성이 체중을 줄이기 위해 혀 밑에 떨어뜨리는 '체중감량 드롭'을 사용하고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약 성분에는 동물 폐질환 치료에 쓰인 불법 약물이 들어 있었다.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일스 북부 코너스키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인 사라 톰슨(34)은 16세 딸에 의해 9월 어느날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들은 사라가 여름에 구입한 빨간색 드롭 때문에 사망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사라 죽음이 이 체중감량 드롭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한 부검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웨일스 경찰은 9월 사라의 사망 신고를 접수했다. 현재 검시관에게 모든 필요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 정부 대변인은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모든 죽음은 비극이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정부는 약물 오남용을 포함한 사회의 주요 사망 원인을 예방하기 위한 공중보건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달 만에 약 30kg 감량 부작용 주의가족에 따르면 사라는 암 투병 후 체중이 증가해 살을 빼고 싶어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라가 NHS의 체중 감량 주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자, 다른 '지방 연소 세럼'을 찾기 시작했다. 드롭의 출처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렇게 사라는 한 달 만에 몸무게를 약 99kg에서 70kg로 감량했고 자신감에 차있었다. 가족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사라가 드롭 복용 전후로 극적인 체중 변화를 겪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심각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혀 밑에 드롭을 계속 떨어뜨려 왔다. 체중이 빠지기는 것에 만족한 사라는 동생 가브리엘라에게도 드롭 한 병을 건네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가브리엘라는 첫 번째 복용 후 몸이 떨리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부작용을 경험했고 복용을 중단했지만, 사라는 계속 복용했다. 사망 며칠 전, 사라는 가브리엘라와 통화 중 심한 구토 증상을 보였고 음식이나 음료를 전혀 섭취할 수 없었다. 가브리엘라는 병원에 가라고 권유했지만, 사라는 부작용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하지만 동생과의 우려를 나눈 지 며칠 만에 세상을 떠났다. 심각한 부작용…불법적으로 유통 ITV 뉴스에 따르면 사라 집에서 발견된 드롭 한 병을 실험실에 보내 분석한 결과, 클렌부테롤(Clenbuterol)이 포함돼 있었다. 클렌부테롤은 원래 동물 말의 천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이다.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테로이드 유사 화학물질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만 허가돼 있다. 하지만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증가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불법적으로 유통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작용은 심박수 증가, 구토, 저혈압, 심장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소지하거나 판매하는 행위가 불법이다. 가브리엘라는 "사라는 드롭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몰랐을 것이다. 날씬해지고 싶어 했지만, 자기 애들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될 위험이 있는 것을 알았다면, 절대 복용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클렌부테롤 포함 불법 다이어트 약물 단속을 강화하면서 2010년 2015년, 2020년 경 적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다. 일부 사용자가 심박수 증가, 부정맥, 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클렌부테롤은 의약품 및 건강 보조제로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나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2 19:57:56[파이낸셜뉴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4개국의 소아청소년 비만율을 비교한 결과, 한국 소아청소년의 비만이 가장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NCD 위험 요소 협력’의 소아청소년 비만율 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동아시아 4개국의 5~19세 소아청소년의 비만율을 비교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윤 교수,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보건경제학 연구실 박수진 연구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설아람 박사 등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 지난 12년 동안 동아시아 4개국의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2년 기준 한국 소아청소년의 과체중·비만 유병률이 남학생 43.0%, 여학생 24.6%로 4개국 중 가장 높았다. 또 체중군(저체중·정상체중·과체중·비만)별 유병률에서는 한국·대만 청소년은 정상체중군과 과체중군은 감소했으나, 저체중군과 비만군이 증가해 체중군 간 양극화가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진은 "한국 소아청소년의 정상체중 비율은 남학생 55.0%, 여학생 73.3%로 중국, 일본, 대만에 비해 현저히 적다"며 "국내 소아청소년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특히 동아시아 4개 국가 모두에서 10~11세 연령대의 과체중·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므로, 10~11세 전 이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용희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증가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의 합병증으로 연결되어 우리 사회의 만성 질병 부담을 높인다”며 “비만뿐 아니라 저체중도 소아청소년의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건강과 직결되는 지표인 정상체중군 감소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 교수는 “우리와 신체 조건이 비슷한 중국, 일본, 대만에 비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건강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 관련 정책에 대한 검토와 전문가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2 07:29:19[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남성이 1년 만에 50㎏의 체중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1년만에 50㎏ 감량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 '바스틸레 포스트'에 따르면 영양사인 밍씨는 1년간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1년 전 184㎝의 신장에 체중 120㎏에 달했던 그는 현재 70㎏을 유지하고 있다. 밍씨가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병문안이었다. 뇌졸중 환자인 아버지의 병실에 갔다가, 그의 옆에 누워있는 40대 환자를 본 밍은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그 100kg의 체중을 가진 이 환자는 뇌출혈로 쓰러진 뒤 배변 활동조차 스스로 할 수 없고, 눈만 움직이는 환자였다. 밍씨는 "그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나한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즉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영양사인 밍씨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철저한 식단 관리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긴 일은 '달콤한 음료'와 '설탕'을 일체 끊는 것이다. 특히 음료수에 첨가된 액상과당은 아예 입에 대지도 않았다. 실제 액상과당은 비만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1년 만에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 밍의 모습에 주변인들은 놀라워했다고 한다. 그의 아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사진을 보고 "재혼한 게 아니냐", "바람피우는 것 아니냐" 등 댓글이 달렸다고 한다. 달콤한 음료·설탕 끊고..오트밀·통밀빵 먹기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75% 더 달콤한 맛을 내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음료 제조업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고체인 설탕보다 체내 흡수가 빠르고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도 빠르다. 액상과당을 과량 섭취하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Leptin)’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쉽게 과식할 수 있으며, 비만이나 당뇨, 지방간 같은 대사질환도 유발될 수 있다. 밍씨는 당을 끊고 오트밀, 통밀빵 등 소화가 느린 탄수화물을 섭취했다. 오트밀에는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미량영양소(칼슘, 칼륨, 철분, 마그네슘, 인, 철분 등)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조금만 먹어도 오랜 시간 포만감이 유지된다. 특히 오트밀의 식이섬유 중 4~5%를 차지하는 베타글루칸은 숙변을 없애고 장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설탕은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설탕이 몸에 들어가면 이를 소화하고 배출시키기 위해 비타민·미네랄·칼슘이 다량 쓰이며,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통밀빵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통밀은 혈당지수가 55 이하인 저혈당 식품으로, 나트륨 함량이 적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해 배변활동을 돕고 포만감도 오래 지속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2 15:36:59[파이낸셜뉴스] 병역 기피를 위해 고의로 체중을 감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대학생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4단독 이광헌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대학생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병역판정 검사에서 체질량지수(BMI) 16 미만으로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 과정에서 병역 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체중을 고의로 줄였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고등학교 3학년 신체검사 결과에서도 저체중으로 판정받을 정도로 키에 비해 왜소했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의대진학을 위해 학업에 매진했고, 입시 스트레스로 체중 감소에 시달려왔다며 체중 감량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또 그는 의대진학에 실패한 뒤로도 학업에 매진하고 자격증 시험 준비와 학교 시험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아 체중이 감소한 것일 뿐 군입대 의무를 기피하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병역 감면을 위해 음식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했다고 단정할만한 객관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A씨의 주장에 모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A씨가 대학입시 때부터 공기업 취업 준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학업에 매진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줄어든 체중이 줄곧 유지됐다고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헌혈 시 체중이 신체검사 때보다 높게 기록된 것은 피고인이 헌혈을 하기 위해 실체 체중보다 높게 말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혈액 검사상 수치가 정상과 다른 것은 금식과 관계가 없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소견 등을 종합해 봤을 때 피고인이 학업 매진으로 인한 체중 감소가 됐을 뿐 병역 감면을 위해 음식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했다고 볼 수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1 07:3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