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1살에 뇌종양을 겪고, 수술 후 조기 폐경이 오면서 체중이 계속 불어나 113kg에 육박했던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이 여성은 30대에 59kg 감량, 건강을 회복했다. 최근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투데이닷컴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아만다 요크(38)는 평범한 초등학생이었다. 그러나 11살 때 병원에서 골프공 크기의 뇌종양이 발견되면서 일상이 바뀌었다. 수술은 성공했지만, 후유증은 감당하기 힘들었다. 수술 직후 아만다는 조기 폐경을 겪었다. 호르몬 불균형은 곧바로 급격한 체중 증가로 이어졌다. 수술 전 98파운드(약 44kg)였던 몸무게는 퇴원 당시 160파운드(약 72kg)로 늘었고, 1년이 지나자 250파운드(약 113kg)를 넘었다. 20년 가까이 체중과의 싸움 아만다는 이후 20년 가까이 체중과의 싸움을 계속했다. 지속적으로 운동하고, 식단도 조절했지만 몸무게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 어떤 방법을 써도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던 중 아만다의 운동에 전환점이 된 것은 바로 요가였다. 아만다는 요가를 시작하면서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것을 넘어, 자신의 정신 건강과 감정 조절 능력까지 회복하게 됐다. 그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가르쳐준 요가는 나를 현실에 붙잡아 주는 닻 같은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2018년 시작한 식이요법으로 아만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으며, 의사의 지도 아래 1년 동안 철저히 조절된 식단을 따랐다. 아만다는 이 기간 동안 가공식품을 모두 끊고, 단백질과 잎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며,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을 30g 이하로 제한했다. 꾸준히 지속한 결과 아만다는 현재 38세로 130파운드(약 59kg)의 체중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케토시스 식단의 경우 결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은 아니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의 감독 아래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가와 초저탄수화물 식단, 도움될까 요가를 통해 유연성 향상과 함께 호흡 조절, 명상 등을 하며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요가는 식사 습관을 안정시키고, 식사 중 포만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도와주어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요가는 칼로리 소모량이 다른 고강도 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요가는 체중 감량 자체보다는 체중을 유지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더 적합한 운동이다. 아울러 아만다의 식단은 케토제닉 식이요법(ketogenic diet)에 가까운 방식이다. 체내의 탄수화물이 고갈되면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케토시스' 상태를 유도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단백질 위주의 식사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과식을 방지하고, 근육 손실을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해당 식단은 장기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에너지 부족, 두통, 피로감, 변비, 영양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6 11:13:22[파이낸셜뉴스] 방송인 홍진경이 최근 7kg 감량에 성공한 비법을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홍진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파로를 즐겨 먹는다고 언급하며 관심을 모았다. 홍진경은 이지혜, 장영란을 집에 초대한 후 특별한 식사를 준비하는 도중 절반이나 줄어든 파로 통을 들어 올리며 “진짜 내가 집에서 늘 먹던 파로야”면서, “파로를 몰랐을 땐 어떻게 밥을 먹었나 싶어”라며 파로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홍진경은 “파로는 식이섬유가 많고 당지수가 낮아서 혈당 관리에 좋고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평소 밥을 지을 때 파로와 백미를 5:5 비율로 먹고 있다. 처음엔 백미7, 파로3 비율로 먹었는데, 파로는 다른 잡곡처럼 향이 강하거나 거칠지 않아서 금방 적응했다. 일단 맛이 좋다”라고 전했다. 홍진경이 준비한 밥상에는 콩비지찌개와 돼지고기 수육이 함께 제공되었고 이지혜와 장영란은 “파로 밥이 쫀득쫀득하고 너무 맛있다”, “이거 우리집에서도 남편 건강 때문에 챙겨 먹는데”라며 파로의 매력에 함께 푹 빠졌다. ■ 고대곡물 파로, 저당에 단쇄지방산까지 풍부 파로를 즐겨먹는다고 식단을 공개한 셀럽은 홍진경뿐만 아니다. 한가인도 건강관리와 몸매 유지를 위해 파로를 밥에 섞어 먹는다고 밝혔으며, 손태영 역시 파로효소를 따로 챙길 정도로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셀럽들이 이토록 열광하고 있는 파로란 무엇일까? 파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되는 고대 곡물로, 유전자 변형이 없어서 종자 순수성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곡물은 ‘엠머밀’로도 알려져 있으며 약 12,000년 전인 고대 로마 시대부터 유통된 유서 깊은 곡물이다. 한때는 엠머(Emmer)밀, 아인콘(Einkorn), 스펠트(Spelt) 3가지 곡물류를 파로라 부르기도 했지만 이 중 가장 순수성이 높고 오랫동안 유전자가 보존된 고대 밀은 엠머밀이기에 오늘날에는 엠머밀만이 파로로 통한다. 파로의 당 함량은 다른 곡물에 비해 현저히 낮아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동량 기준, 파로의 당 함량은 약 2.4g수준으로 그 유명한 저당곡물 카무트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파로에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소장에서 바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혈당 급상승을 더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다. 저항성 전분은 단쇄지방산 생성에도 영향을 주는데, 단쇄지방산이라는 이름만 보면 지방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오히려 인슐린 신호전달 체계를 개선, 뇌가 이미 몸속에 충분한 지방이 있다고 인식하게 해 지방 축적을 막아주는 효과를 내는 물질이다. 따라서 단쇄지방산이 풍부하게 생성되는 파로는 장내 미생물 조절, 인슐린 저항 예방, 항산화 활성 지원, 식욕 조절을 통해 당뇨, 비만, 고혈압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셈이다. ■ 저항성 전분 높고 아라비노자일란 등 항산화 물질 함유 파로는 저항성 전분이 높고 당 함량이 낮은 것과 동시에 다른 영양소도 현대 곡류에 비해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아라비노자일란과 페룰산이 풍부한데, 아라비노자일란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서 장 내 미생물의 먹이를 제공하는 한편, 공복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로서 군것질 생각을 줄이고 식사를 보다 규칙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면서 홍진경과 같은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페룰산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서 혈액순환과 항노화, 피부의 탄력 증가 등에 도움을 주는 한편 혈당 조절까지 기여한다. 이외에도 파로 속에는 루테인, 카로티노이드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이렇듯 우수한 영양 구성과 함량 덕분에 파로는 최근 트렌드인 저속노화 식단에도 빠질 수 없는 재료로 등장하곤 한다. 홍진경의 언급처럼 파로는 쫀득한 식감 덕분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밥으로 지어서 더 익숙하게 섭취할 수 있다. 칼로리도 낮으니 매일 먹는 쌀의 일부만 파로로 대체해도 체중과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5-03-01 10:57:33[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한 여성이 체중을 줄이기 위해 혀 밑에 떨어뜨리는 '체중감량 드롭'을 사용하고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약 성분에는 동물 폐질환 치료에 쓰인 불법 약물이 들어 있었다.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일스 북부 코너스키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인 사라 톰슨(34)은 16세 딸에 의해 9월 어느날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들은 사라가 여름에 구입한 빨간색 드롭 때문에 사망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사라 죽음이 이 체중감량 드롭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한 부검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웨일스 경찰은 9월 사라의 사망 신고를 접수했다. 현재 검시관에게 모든 필요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 정부 대변인은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모든 죽음은 비극이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정부는 약물 오남용을 포함한 사회의 주요 사망 원인을 예방하기 위한 공중보건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달 만에 약 30kg 감량 부작용 주의가족에 따르면 사라는 암 투병 후 체중이 증가해 살을 빼고 싶어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라가 NHS의 체중 감량 주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자, 다른 '지방 연소 세럼'을 찾기 시작했다. 드롭의 출처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렇게 사라는 한 달 만에 몸무게를 약 99kg에서 70kg로 감량했고 자신감에 차있었다. 가족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사라가 드롭 복용 전후로 극적인 체중 변화를 겪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심각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혀 밑에 드롭을 계속 떨어뜨려 왔다. 체중이 빠지기는 것에 만족한 사라는 동생 가브리엘라에게도 드롭 한 병을 건네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가브리엘라는 첫 번째 복용 후 몸이 떨리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부작용을 경험했고 복용을 중단했지만, 사라는 계속 복용했다. 사망 며칠 전, 사라는 가브리엘라와 통화 중 심한 구토 증상을 보였고 음식이나 음료를 전혀 섭취할 수 없었다. 가브리엘라는 병원에 가라고 권유했지만, 사라는 부작용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하지만 동생과의 우려를 나눈 지 며칠 만에 세상을 떠났다. 심각한 부작용…불법적으로 유통 ITV 뉴스에 따르면 사라 집에서 발견된 드롭 한 병을 실험실에 보내 분석한 결과, 클렌부테롤(Clenbuterol)이 포함돼 있었다. 클렌부테롤은 원래 동물 말의 천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이다.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테로이드 유사 화학물질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만 허가돼 있다. 하지만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증가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불법적으로 유통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작용은 심박수 증가, 구토, 저혈압, 심장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소지하거나 판매하는 행위가 불법이다. 가브리엘라는 "사라는 드롭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몰랐을 것이다. 날씬해지고 싶어 했지만, 자기 애들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될 위험이 있는 것을 알았다면, 절대 복용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클렌부테롤 포함 불법 다이어트 약물 단속을 강화하면서 2010년 2015년, 2020년 경 적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다. 일부 사용자가 심박수 증가, 부정맥, 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클렌부테롤은 의약품 및 건강 보조제로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나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2 19:57:56[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남성이 1년 만에 50㎏의 체중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1년만에 50㎏ 감량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 '바스틸레 포스트'에 따르면 영양사인 밍씨는 1년간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1년 전 184㎝의 신장에 체중 120㎏에 달했던 그는 현재 70㎏을 유지하고 있다. 밍씨가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병문안이었다. 뇌졸중 환자인 아버지의 병실에 갔다가, 그의 옆에 누워있는 40대 환자를 본 밍은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그 100kg의 체중을 가진 이 환자는 뇌출혈로 쓰러진 뒤 배변 활동조차 스스로 할 수 없고, 눈만 움직이는 환자였다. 밍씨는 "그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나한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즉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영양사인 밍씨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철저한 식단 관리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긴 일은 '달콤한 음료'와 '설탕'을 일체 끊는 것이다. 특히 음료수에 첨가된 액상과당은 아예 입에 대지도 않았다. 실제 액상과당은 비만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1년 만에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 밍의 모습에 주변인들은 놀라워했다고 한다. 그의 아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사진을 보고 "재혼한 게 아니냐", "바람피우는 것 아니냐" 등 댓글이 달렸다고 한다. 달콤한 음료·설탕 끊고..오트밀·통밀빵 먹기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75% 더 달콤한 맛을 내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음료 제조업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고체인 설탕보다 체내 흡수가 빠르고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도 빠르다. 액상과당을 과량 섭취하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Leptin)’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쉽게 과식할 수 있으며, 비만이나 당뇨, 지방간 같은 대사질환도 유발될 수 있다. 밍씨는 당을 끊고 오트밀, 통밀빵 등 소화가 느린 탄수화물을 섭취했다. 오트밀에는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미량영양소(칼슘, 칼륨, 철분, 마그네슘, 인, 철분 등)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조금만 먹어도 오랜 시간 포만감이 유지된다. 특히 오트밀의 식이섬유 중 4~5%를 차지하는 베타글루칸은 숙변을 없애고 장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설탕은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설탕이 몸에 들어가면 이를 소화하고 배출시키기 위해 비타민·미네랄·칼슘이 다량 쓰이며,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통밀빵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통밀은 혈당지수가 55 이하인 저혈당 식품으로, 나트륨 함량이 적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해 배변활동을 돕고 포만감도 오래 지속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2 15:36:59[파이낸셜뉴스] 병역 기피를 위해 고의로 체중을 감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대학생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4단독 이광헌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대학생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병역판정 검사에서 체질량지수(BMI) 16 미만으로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 과정에서 병역 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체중을 고의로 줄였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고등학교 3학년 신체검사 결과에서도 저체중으로 판정받을 정도로 키에 비해 왜소했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의대진학을 위해 학업에 매진했고, 입시 스트레스로 체중 감소에 시달려왔다며 체중 감량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또 그는 의대진학에 실패한 뒤로도 학업에 매진하고 자격증 시험 준비와 학교 시험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아 체중이 감소한 것일 뿐 군입대 의무를 기피하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병역 감면을 위해 음식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했다고 단정할만한 객관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A씨의 주장에 모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A씨가 대학입시 때부터 공기업 취업 준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학업에 매진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줄어든 체중이 줄곧 유지됐다고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헌혈 시 체중이 신체검사 때보다 높게 기록된 것은 피고인이 헌혈을 하기 위해 실체 체중보다 높게 말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혈액 검사상 수치가 정상과 다른 것은 금식과 관계가 없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소견 등을 종합해 봤을 때 피고인이 학업 매진으로 인한 체중 감소가 됐을 뿐 병역 감면을 위해 음식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했다고 볼 수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1 07:34:46[파이낸셜뉴스] 이병철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 교수가 최근 획기적인 한방 비만 치료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감량 연구 사례를 입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교수는 병원에 방문한 환자 240명을 단독치료군(맞춤 탕약 복용·85명)과 병용치료군(맞춤 탕약 복용 및 감수치료 병행·155명)으로 나눠 치료 기간별 체중감량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체중감량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했으며, 장기적인 체중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치료군은 개인별 체질에 맞춰 하루에 2~3회 복용하는 탕약을 복용했으며 병용치료군은 탕약 복용과 함께 감수캡슐로 체내 습담을 외부로 내보내는 감수치료를 병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전체 참가자의 60.4%는 5% 이상, 21.3%는 10% 이상, 나머지 6.3%는 15% 이상의 체중감량을 했으며, 전체 10개월간 평균 17%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감수치료를 병행한 그룹에서 체중감량 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사용되는 어떠한 비만치료제보다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를 입증하며, 한방 비만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중요한 성과”라며 “병용치료군에서 사용한 감수 치료는 체중감량 외에도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해 체중 감소와 대사적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동물실험 간 염증성 대식세포의 지방조직 침투억제 등 대사 및 인슐린 감수성 개선 효과가 관찰된 바 있다”며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4 15:01:40[파이낸셜뉴스] 여름철 다이어트로 인한 급격한 체중 감량은 얼굴 속 근육, 수분 감소를 발생시켜 피부 탄력이 줄어든다. 특히 옆광대와 턱이 발달한 얼굴형이라면 얼굴살이 빠지면서 얼굴형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고 볼 패임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대표원장은 "푹 패이고 피곤해 보이는 얼굴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렵게 뺀 살을 다시 찌우고 싶지 않다면 균형 잡힌 식단으로 변경하는 게 좋다"라며 "단백질, 탄수화물, 건강한 지방이 골고루 포함된 식단을 섭취하면 얼굴의 자연스러운 볼륨을 찾을 수 있다"라고 21일 조언했다. 볼 근육을 강화하는 얼굴 요가, 페이셜 운동도 탄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볼에 공기 채우기 운동을 하면 얼굴 중간 부위의 볼륨을 유지하는 데 좋다. 볼에 공기를 채우는 운동은 입에 공기를 가득 채워 볼을 부풀어 오르게 한 뒤 입안에서 왼쪽, 오른쪽 볼로 번갈아가며 10초 간 움직인 후 천천히 공기를 내보내면 된다. 하루 5~10분 정도 시간을 내 꾸준히 얼굴 근육을 단련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화장품을 바를 때 양 볼을 가볍게 두드리면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것도 좋다. 아래턱을 최대한 앞으로 내밀어 턱 아래 근육에 긴장감을 주고, 이를 10초간 유지하면 얼굴 윤곽을 뚜렷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괄사나 미세전류를 활용한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굳어있는 얼굴 근육을 풀어주면 혈색을 되찾아 생기 있는 얼굴이 될 수 있다. 생활 습관 관리만으로 볼 패임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전문 시술을 통해 꺼진 부분을 채우는 것도 방법이다. 필러 시술은 피부의 진피층과 피하지방층에 필러 소재를 삽입하는 방식인데 소재별로 히알루론산 필러, 콜라겐 필러, 칼슘 필러 등으로 구분한다. 반영구 필러로 많이 알려져 있는 아테콜 필러는 콜라겐과 체내 안정성이 높은 PMMA 성분, 리도카인을 합성한 콜라겐 필러의 일종이다. PMMA의 체내 콜라겐 생성 유도 작용으로 일정량의 콜라겐이 유지돼 한 번의 시술로도 최대 10년 이상 유지되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푹 꺼진 볼, 이마, 앞광대, 나이가 들어 보이는 팔자 및 눈가 주름에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반 원장은 “고민 부위에 필러를 넣으면 한층 젊어 보이는 인상으로 개선될 수 있다”라며 “오랜 수술 경험 노하우를 보유한 의료진이 있는지, 시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1 10:44:4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30대 주부가 체중을 무려 90kg 이상을 감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대니엘 허친슨씨(32)는 2년 전 325파운드(약 147kg)였던 체중을 125파운드(약 56kg)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허친슨의 극적인 다이어트 계기는 지난 2022년 12월에 일어난 딸의 천식 발작이었다. 당시 4살이던 딸 네바가 천식 발작으로 호흡곤란을 겪어 전문 병원 이송을 위해 구급헬기를 타야 했다. 하지만 허친슨 씨는 과체중 때문에 딸과 함께 헬기를 탈 수 없었다. 의료진은 “조종사와 의료진을 포함한 총중량이 위험 수준을 넘는다”며 허친슨 씨의 탑승을 거부했다. 결국 딸은 혼자 헬기를 타야 했다. 헬기 탑승을 거부당한 허친슨 씨는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해야. 했다. 허친슨 씨는 “딸이 가장 필요로 할 때 함께 있어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슴 아팠다”며 ”그때 '내가 먼저 건강해져야 아이들을 제대로 돌볼 수 있겠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냉장고 음식을 모두 꺼내고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했다”며 “매일 아침 직장 가는 길에 사 먹던 음식 대신 집에서 건강식을 만들어 먹었고, 탄산음료를 끊고 식사 양을 줄이면서 걸음 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허친슨 씨는 처음 6개월간 체중감량 주사를 맞았지만, 이후 1년은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다이어트를 이어갔다. 그 결과 14개월 만에 200파운드(약 90kg)를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체중계 숫자 변화 외에도 작은 성과들이 나타났다”며 “아이가 뒤에서 안았을 때 손이 닿는다거나, 놀이공원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게 된 것, 비행기에서 안전벨트 연장을 요청하지 않아도 되는 것 등 일상의 변화가 놀라웠다”고 전했다. 허친슨 씨는 현재 틱톡을 통해 자신의 다이어트 여정을 공유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5 07:19:57[파이낸셜뉴스] 대사증후군은 식사 습관, 수면 습관, 운동 습관 등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여러 생활습관에서 비롯돼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는 질환이기도 하다. 쉽게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고혈당이 함께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손여주 전문의는 14일 "제2형 당뇨병은 일명 ‘성인 당뇨병’으로 식습관, 운동습관, 가족력 등에 의해 발병하는데, 제2형 당뇨병 및 심뇌혈관 질환의 가장 주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가 바로 ‘대사증후군‘"이라며 "대사증후군은 여러 합병증을 가져오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사증후군은 눈에 띄는 증상 없이 혈압이나 혈당, 중성지방이 오르거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이 저하되면서 생길 수 있는 복부 비만 정도가 나타난다. 그러나 대사증후군을 방치하면 고요산혈증이나 통풍, 비알코올성 지방간, 단백뇨, 다낭성 난소 증후군, 수면 무호흡증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근경색을 포함한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발병 위험도도 크게 올라가는데,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2~3배 높고 당뇨병을 진단받을 확률 또한 3~7배나 높다. 우리나라는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건강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45%가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다. 대사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내장 지방의 과다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이다. 손 전문의는 “내장 지방은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 등 환경적 요인으로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대사증후군의 치료에 있어서는 환경적 요인의 개선이 중요한데 이때의 핵심은 ‘체중 감량’이다"라고 강조했다. 체중 감량 자체가 몸의 중성 지방, 혈압,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의 수치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이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운동은 중강도 유산소 운동 주 5회 이상, 1회당 30분~1시간, 근력운동 주 2회, 1회당 30분 이상을 병행해야 한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단순당의 섭취를 피하면서 지방을 전체 칼로리의 25% 이하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포화지방은 7% 미만이어야 한다. 손 전문의는 “체중 감량은 대사증후군 치료와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너무 급격한 체중감량은 독이 될 수 있다”며 “1년 동안 자신의 몸무게의 7~10%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14 08:51:16[파이낸셜뉴스] 입대를 회피하려고 굶거나 과한 운동으로 살을 뺀 20대가 병역법 위반으로 처벌받았다. 8일 광주지법 형사5단독(김효진 부장판사)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2)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고의로 체중을 감량해 4급 사회복무 요원소집 대상 처분받기로 결심하고, 금식과 과도한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0년 6월 최초 병역판정 검사에서 175㎝ 키에 체중이 48.6㎏ 측정돼 처분이 보류됐다. 2개월여 뒤 병무청의 불시 방문에서도 체중이 50.7㎏으로 측정돼 4급 소집 대상이 됐다. 하지만 A씨가 고의로 살을 뺀 사실이 추후 적발돼 결국 현역병 복무를 해야만 했다. 재판부는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훼손한 점은 엄벌해야 한다”면서도 “피고인이 뒤늦게나마 반성하고 현역병 복무를 마친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08 05:5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