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력 설비 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KPS가 체코에 수출하는 APR1000 노형 원전 정비 역량 고도화에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 13일 한전KPS에 따르면 체코 현지에서 로봇 장비 개발, 시운전 정비 매뉴얼, 품질보증 계획서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동시에 APR1000에 최적화된 특화 정비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관련 절차와 추진 계획 마련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유럽 첫 고객인 체코 전력당국에 대한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한 성공적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첫 정상 간 통화를 통해 원전 분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 및 체코 현지 협력 체계 강화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발맞춰 담당 예정 역무 수행을 위해 빈틈 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4일 체코 발주사 EDU II와 한국수력원자력(팀코리아)은 두코바니 5·6호기로 APR1000 노형 원전 2기를 건설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한전KPS는 이 중 시운전 정비와 가동 전 검사, 수처리 설비 운영 및 정비를 전담한다. 한전KPS는 시운전 정비 단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 터빈, 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 주요 계통에 대한 성능시험을 수행하고, 전기·계측제어 설비의 긴급 복구를 책임지게 된다. 특히 체코 수출 노형인 APR1000에 특화된 유지 보수 기술 및 로봇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적용해 실제 가동 조건과 동일한 환경에서 종합시험을 진행함으로써 상업운전 개시 전 최종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번 체코 사업과 UAE원전, 브라질 앙그라 원전 등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발판 삼아 전 세계 가동 중인 원전으로 정비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선다. 우선 유럽 시장 내 원전 보유 및 신규 원전 건설 희망국들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아프리카·중남미· 아시아·북미 지역의 운영 중인 원전 정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원전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도화된 원전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유지관리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3 13:49:17[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일신EDI, 그리고 이루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자력발전소 전용 무선통신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PS-LTE, 5G, Wi‑Fi 6를 통합한 멀티밴드 구조로, 원전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도 안정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의 체코 원전 제안서에 해당 원전 무선통신체계가 옵션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기술은 최초 2020년 12월 한수원과 일신EDI가 중소기업 상생 R&D 과제 착수가 시작이었다. 시스템 개발은 일신EDI가 주도했으며, 이루온은 네트워크 장비와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 공동 개발사로 참여해 핵심 기술을 함께 구축했다. 개발은 2022년 2월 완료됐으며, SGS코리아로부터 성능 인증을 받은 후 2023년 신고리 5·6호기에 최초로 공급됐다. 기존 원자력발전소의 통신 체계는 대부분 유선이거나 제한적인 보안 Wi-Fi, LTE 방식에 국한돼 있었다. 이는 지하철이나 KTX와 유사하게 외부 해킹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폐쇄형 통신망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이후에도 국내 원전 내부에서는 여전히 유선통신이 주류였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여러 제약과 업무 효율성 저하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세계 최초의 PS-LTE, 5G, 보안 Wi-Fi를 아우르는 통합형 원전 무선통신체계 개발은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고 원전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업계는 이 시스템이 향후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원전 구현에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무선통신 시스템은 고온, 고압, 내진, 내방사선 등 원자력발전소의 극한 환경 조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드론, 로봇, AR/VR 기반 작업 보조 시스템, 바디캠, 비상통신망 등 다양한 디지털 장비와의 연동이 가능해, 원전의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해당 기술은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Nawah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체코 신규 원전 수주전에서는 해당 시스템이 공식 사업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한국 측 제안서에 옵션 항목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팀코리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3 13:34:16이재명 대통령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팀 코리아'에 힘을 보탰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적인 수주까지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1일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첫 통화를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의 통화는 오후 4시부터 20분간 진행됐다.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에게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양 정상은 지난 4일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계약이 체결된 것을 축하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되는 데 시금석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원전을 넘어 첨단산업, 인프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발주사(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EDU II)와 1000㎿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EDU II와 약 9개월간의 기술·상업 협상을 거쳐 성사된 것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원전 수출 역사상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은 두번째 성공 사례로, 과거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한수원과 EDU II는 착수회의(킥오프 미팅)를 개최한 후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수원은 팀 코리아와 각 참여 분야별로 하도급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원전 산업계를 위해 올해 두차례에 걸쳐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절차, 보조기기 목록, 품질 및 기술기준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도 열 방침이다. 한수원은 사업의 안정적인 착수를 위해 협상 단계부터 프로젝트 문서, 인허가, 공정 등을 관리하기 위한 건설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했고 두코바니 현장에 건설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파견인력을 선발하고, 부지조사를 포함한 주요 사업초기 업무를 신속히 추진하는 등 사업이행에 만전을 기할 전략이다. EDU II는 앞으로 한수원과 협력해 발전소 설계, 인허가 및 각종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오는 2029년 두코바니 5호기 착공을 목표로 건설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발 더 나아가 현재 체코 정부는 국가에너지·기후정책의 탈탄소화 전략에 따라 원자력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4기의 원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나머지 원전 2기에 대한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나머지 원전 2기에 대한 추진 여부는 체코 정부의 결정만 남은 상태다. 만약 체코 정부가 향후 5년 내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은 발주사와 협상을 거쳐 테믈린 3·4호기도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유럽연합(EU)에서 하는 여러 사업을 한수원이 시도하고 있고, 서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주 분위기 좋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나누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1 18:13:09[파이낸셜뉴스] 한전KPS가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계약체결수주 이후 시운전정비 및 가동전 검사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체코 발주사 EDU II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4일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에서 한수원은 원전 설계·구매·건설(EPC)을 총괄하며, 이 중 한전KPS는 시운전정비 및 가동전 검사 등을 전담한다. 시운전정비는 발전소 건설의 최종 단계에서 상업운전 개시 전까지 수행되는 핵심적인 정비 활동으로, 설치가 완료된 기기를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하고, 각종 계통 및 기기에 대한 시험을 지원하며, 시운전 기간 중 발생하는 기계·전기·계측제어 설비에 대한 긴급 복구작업 등을 포함한다. 특히 설비의 이상 유무를 최종 점검하고, 성능보증시험을 통해 상업운전 이후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전KPS는 이러한 시운전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체코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적극 구축해왔다. 김홍연 사장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체코를 수차례 방문하며 주요 원전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고, 시운전정비 협력, 현지 정비인력 양성, 정비 인프라 구축, 공동 사업 발굴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한전KPS는 체코 현지 설명회를 통해 유자격 공급자 등록 및 품질·기술 기준 안내를 완료하고, 현지 인력 채용과 협력사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홍연 사장은 “한전KPS는 국내 28개호기 원전정비경험과 UAE 원전 4개호기 정비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 체코 신규원전에서의 역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후속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10 14:00:2926조원 규모 체코 원전 계약 체결이 지난 4일 전격 성사됐다. 앞서 지난 5월 체코 법원이 경쟁사 프랑스 업체의 가처분신청으로 계약중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체코 정부의 항고에 법원이 다시 판결을 뒤집으면서 새로운 국면이 된 것이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법원 결정 후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가 신규 원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체코 당국도 한국 원전의 계약 성사를 간절히 기다렸다는 걸 말해준다. 수출 문이 급격히 좁아지는 엄혹한 경제 현실에서 체코 원전의 수주계약이 원만히 마무리된 것은 단비 같은 소식이다. 해외 원전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이다. 그 후 프랑스, 중국 등 경쟁국에 밀려 수주 소식은 감감했다. 이번 최종계약까지도 숱한 곡절이 있었다. 애초 지난해 7월 체코 정부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을 상대로 지식재산권을 문제 삼으며 고비를 맞았다. 지난 1월 가까스로 해결돼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덤핑수주, 헐값계약 의혹이 국내에서 들끓었다. 원전 반대론자들이 경쟁사의 억지 주장을 그대로 따라하며 발목을 잡았다. 양측 정부가 밀어붙여 5월 최종계약일을 확정했고 그에 맞춰 우리 측 합동대표단이 체코 현지로 날아갔지만, 계약일 전날 체코 법원의 가처분신청 인정 결정으로 계약이 눈앞에서 물거품이 됐다. 그 뒤 체코 당국의 항고가 받아들여져 결국 제자리를 찾은 것이다. 체코 계약은 원전 본산지인 유럽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수주액은 일단 26조원 규모지만 향후 추가로 나올 건설 물량까지 감안하면 50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설계부터 건설,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국 기업들이 주도한다는 점에서도 더욱 의미가 크다.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정비) 등이 원팀 코리아 멤버다. 두코바니 현장에는 곧 건설소가 개소된다고 한다. 체코를 교두보 삼아 폴란드 등 인접국으로 발을 넓히고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중동·동남아 신흥 원전 개척에도 힘을 낼 수 있길 바란다. 원전은 이제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가마다 줄을 이었던 탈원전 행보는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다. 이탈리아, 덴마크 등 일찍이 탈원전을 했던 나라들이 앞다퉈 친원전으로 방향을 트는 이유를 상기해야 한다. 인공지능(AI) 시대와 맞물려 폭증하는 전력 수요는 국가마다 중대한 과제가 됐다. 원전 없이 대규모 전력 공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상기후로 인해 급증하는 가구당 전기소비를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도 원전밖에 없다. 탈원전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으로 극심한 피해를 봤다. 세계가 부러워한 원전 생태계가 고사 직전까지 갔다. 원전 산업은 윤석열 정부 이후 간신히 살아나 도약의 발판을 다졌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다시 중대 기로에 놓였다. 이 대통령은 탈원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소형모듈원전(SMR)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정도에서 긍정적인 입장이다. 최고지도자와 정부의 강력한 뒷받침이 없으면 해외 대규모 수주는 불가능하다. 원전정책을 되돌리는 일 없이 K원전을 성장동력으로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
2025-06-05 18:47:59[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은 체코 신규원전 사업에 대한 본 계약을 6월 4일(현지시간) 발주사(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 이하 EDU II)와 체결했다.앞서 체코 지방법원은 지난 5월 6일, 체코 신규원전 사업 입찰 경쟁사인 프랑스전력공사(이하 EDF)의 소송 제기에 따라 계약체결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발주사인 EDU II와 한수원은 해당 결정에 대해 체코 최고행정법원에 각각 항고했고, 4일(현지시간) 최고행정법원이 가처분을 최종 파기함에 따라 계약 체결이 가능해졌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7월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EDU II와 약 9개월 간의 기술·상업 협상을 거쳐 성사된 것이다. 특히, 이는 대한민국 원전 수출 역사상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은 두 번째 성공 사례이자, 과거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다는 국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팀코리아, 두코바니 2기 이어 테믈린 2기 수주 기대 한수원은 주계약자로서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 정비) 등과 함께 설계·구매·건설(EPC), 시운전 및 핵연료 공급 등 원전건설 역무 전체를 공급한다. 현재 체코 정부가 국가에너지·기후정책의 탈탄소화 전략에 따라 원자력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4기의 원전 건설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나머지 2기에 대한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체코 정부는 지난 2022년 3월 입찰이 개시될 당시 두코바니 5호기(원전 1기) 건설에 대해서만 입찰에 나섰으나, 이후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이에 한수원 등 입찰사에 추가 3기(두코바니 6호기, 테믈린 3·4호기) 구속제안서가 포함된 입찰서 제출을 요청했다. 체코 정부와 EDU II는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하면서, 두코바니 5·6호기 건설을 우선 진행하고 이후 테믈린 3·4호기 건설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체코 정부가 향후 5년 이내에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은 발주사와 협상을 거쳐 테믈린 3·4호기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코바니 현장 건설소 개소 예정…남은 절차는 한수원과 EDU II는 착수회의(Kick-off Meeting)를 개최한 후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착수회의(Kick-off Meeting)를 개최한 후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팀 코리아와 각 참여 분야별로 하도급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원전 산업계를 위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절차, 보조기기 목록, 품질 및 기술기준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한수원은 또 사업의 안정적인 착수를 위해 협상 단계부터 프로젝트 문서, 인허가, 공정 등을 관리하기 위한 건설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했고, 두코바니 현장에 건설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파견 인력을 선발하고, 부지조사를 포함한 주요 사업초기 업무를 신속히 추진하는 등 사업이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DU II는 앞으로 한수원과 협력해 발전소 설계, 인허가 및 각종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오는 2029년 두코바니 5호기 착공을 목표로 건설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된 쾌거"라며 "한수원은 국내 원전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을 다하며, 아울러, 체코와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업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05 13:22:52[파이낸셜뉴스] 약 25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계약이 체결됐다는 소식에 티플랙스 등 관련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16분 현재 티플랙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3% 오른 3290원에 거래 중이다. 한 매체에 따르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4일 온라인과 방송으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신규 원전 계약이 체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한수원은 체코 원자력발전사와 신규 원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양측의 계약에 문제가 있으니 본계약 체결을 중지해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현지 법원이 계약 전날인 6일 인용하면서 연기된 바 있다. 그간 발목을 잡았던 체코 법원의 결정이 무효화되면서 우리 측이 서명한 계약서에 체코 측이 서명을 마무리하며 계약이 전격 체결됐다. K-원전이 해외에서 원전을 수주한 것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만의 일이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유일 원전 밸브용 소재 공급업체인 티플랙스에 수혜 기대감이 나온다. 이 회사는 원전 핵심 장치에 사용되는 스테인레스 밸브를 현재까지 국내 상장사 중에서 유일하게 생산 중이다. 티플랙스의 밸브는 구성과 내식성이 좋은 스테인리스 마봉강 특성상 반도체 산업의 관이음새(Fitting)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밸브, 원자력발전 설비까지 다양한 분야의 원재료로 쓰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5 09:17:26[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은 체코 신규원전 사업에 대한 본 계약을 6월 4일(현지시간) 발주사(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 이하 EDU II)와 체결했다.앞서 체코 지방법원은 지난 5월 6일, 체코 신규원전 사업 입찰 경쟁사인 프랑스전력공사(이하 EDF)의 소송 제기에 따라 계약체결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발주사인 EDU II와 한수원은 해당 결정에 대해 체코 최고행정법원에 각각 항고했고, 4일(현지시간) 최고행정법원이 가처분을 최종 파기함에 따라 계약 체결이 가능해졌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7월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EDU II와 약 9개월 간의 기술·상업 협상을 거쳐 성사된 것이다. 특히, 이는 대한민국 원전 수출 역사상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은 두 번째 성공 사례이자, 과거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다는 국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05 09:05:15[파이낸셜뉴스] 체코 정부가 4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두코바니 원전 신규건설 최종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최고행정법원이 계약금지 가처분 결정을 취소한 뒤 이같이 밝혔다.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 Ⅱ)는 전자문서를 통해 최종계약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 최고행정법원은 이날 오전 계약에 따른 공공의 이익이 계약 금지로 인한 소송 당사자의 이익에 우선하는지 판단해야 했다며 지난달 6일 브르노 지방법원이 내린 가처분 결정을 취소했다. 한수원과 EDU Ⅱ는 당초 지난달 7일 최종계약에 서명할 계획이었으나 가처분 결정으로 무산됐다. 체코 정부는 법원이 가처분을 취소하는 즉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CEZ에 최종계약을 사전 승인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4 22:25:20체코 최고행정법원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의 원자력발전소 계약 체결을 금지했던 가처분 명령을 취소한다는 브르노 지방법원의 하급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체코 CTK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판결로 체코 정부는 한수원과 원전 건설계약을 체결하는 데에 법적 장벽이 사라졌다. 한전기술과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한국전력 그룹 계열사와 민간업체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이 참여하는 한수원 주도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수출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4월 30일 사업비 26조원으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 기업의 원전 수출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이다. 이후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 Ⅱ)는 지난 5월 7일 최종계약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하루 전날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경쟁사 프랑스전력공사(EDF)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종 계약을 금지한다고 결정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04 21: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