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14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연행됐다.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중국대사관 문이 열린 틈을 타 난입을 시도한 40대 남성 안모씨를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안씨는 지난 10일 '마블' 시리즈 영화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채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논의하는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에 들어가 건물의 엘리베이터 이용과 출입을 통제하며 논란을 산 인물이다. 이날도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안씨는 "중국대사관에 테러할 것"이라고 말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4 21:41:4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이후 벌어진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와 관련, 체포된 48명의 청년 얼굴이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노출된 것과 관련, 서부지법 체포 청년 변호인단은 23일 "억울하게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구속되거나 체포된 사람들이 많다"며 반발했다. 변호인단은 이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입장문을 통해 "이러한 상황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을 어겨 피의자를 마치 '범죄자'로 낙인찍어 얼굴을 공개하는 행위는 헌법상 신체의 자유, 인격권, 형사범죄로부터의 자기방어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는 차단됐으나 최근 개설된 '크리미널 윤'이란 인터넷 사이트에 당사자 동의 없이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에서 체포된 48명의 청년 얼굴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 변호인단은 "당시 경찰은 시위대에게 방어선이 뚫리면서 폭행을 당하는 등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면서 "서부지법 건물 밖에 있던 시위대도 무차별적으로 체포했다. 전체 피체포 인원의 절반 정도가 현행범이 아닌 데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단은 경찰은 특정 언론 제작진을 언급, "건물 내부에 허락없이 진입했는데도 체포하지 않고 방면했다"면서 특정 유튜버 체포 중단에 대해서도 "똑같이 건물 밖에서 촬영중이었는데 '나는 2찍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듣고 체포를 멈췄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이트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들, 언론, 미디어, 학계, 군인, 종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여권 인사들을 망라해 얼굴을 공개하면서 '내란범죄혐의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변호인단은 "이런 증오 표현은 '세계적인 문제'인데 이는 인간의 장점과 존엄성, 품격과 자존감을 해치는 결과를 낳는 인류 범죄로 인식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변호인단은 "이러한 증오표현에 해당하는 정치집단에 대한 집단적인 테러를 우리 사회가 그냥 방치한다면 이는 곧 증오표현에 대한 정부의 지지로 비쳐지게 될 것"이라면서 "결국 사회가 특정 집단을 차별하거나 갈등을 빚는 심각한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1-23 21:12:17[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은 3일 오전부터 비교적 치밀하고 긴박하게 진행됐다. 공수처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6시14분께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차량 5대에 나눠 타고 정부과천청사에서 출발했다. 기자들에게 별도의 공지도 없었다. 체포영장 집행 사실이 사전에 보도되면서 체포저지와 촉구 시위대들이 관저 주변에 집결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른 아침 시간 양측 시위대가 몰리면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다만 공수처가 이날 새벽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는 기자들과 시위대들에게 어느 정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장에서 공수처 출발 전부터 기자들과 최소 200여명의 시위대들이 집결한 상태였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서울 기동대 소속 45개 부대 2700여명을 투입하고, 기동대 버스도 135대도 대기시켰다. 또 경찰은 관저 입구에서 200m 이내에 시위대 접근을 금지했으며, 기자들도 100m 이내로 들어갈 수 없도록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만들었다. 또 공수처 차량이 지나가는 것이 확인되면 시위대의 감정이 격양될 것을 감안, 도로에 1~2중으로 차벽을 쌓았다. 따라서 인도에선 도로 쪽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아울러 관저 입구엔 기동대 버스를 3중으로 쌓아놨다. 그러나 취재까지 원천 봉쇄되면서 기자들의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취재기자들은 "최소한 영상을 찍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취재 공간 더 확보해 달라"고 항의하는 중이다. 공수처 역시 대치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생수와 방한용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저 앞 도로에서 좌우 양방향 육교 위에도 경찰 기동대 병력 수십명을 배치했다. 경찰들은 경광봉 들고 관저에서 250m 떨어진 국제루터교회 인근에서 바리케이드 설치하고 시민 통행을 막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경찰 병력 지나 출근해야 하는 시민들이 관저 앞에 모여 있던 시민들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7시15분께 관저에 도착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김동규 최승한 기자
2025-01-03 07:53:4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과정에서 피습을 당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 대표는 응급처치를 받은 후 응급차에 후송됐다. 미상의 남성은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쓰고 있었고, 지지자인척 "사인 좀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이 대표에 접근했다.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대표는 당초 이날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일정을 마친 후 오전 11시30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1-02 10:57:48【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위해 방문한 장소에서 폭발음이 발생, 기시다 총리가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기시다 총리는 무사하며 폭발물을 던진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기시다 총리는 현장이 정리된 후 현지 가두연설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NHK 및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1구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위해 행사장을 방문했다. 기시다 총리가 연설을 위해 약 300명의 청중 앞으로 나선 순간, 한 남성이 연설대를 향해 통 모양의 물체를 던졌고, 곧 바로 통이 폭발해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목격자들은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튀고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주변에서는 "떨어져라" "도망가라" 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도망쳤고 기시다 총리 또한 차로 피신해 무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폭발물을 던진 남성은 효고현에 거주하는 기무라 류지(24)로 파악됐다. 기시다 총리는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긴급 대피해 와카야마현 경찰본부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가두연설 일정을 예정대로 강행했다. 연설은 약 20분간 이어졌다. 기시다 총리는 사이카자키 폭발물 투척 사건에 대해 "심려와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선거를 실시하고 있다"며 "모두 힘을 합해서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나라의 주역인 여러분의 마음을 선거에서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선 지난 9일 전반부 통일지방선거에 이어 오는 23일 후반부 통일지방선거와 5개 선거구의 참·중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지에서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집권 자민당의 모리야마 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선거 기간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이는 용서할 수 없는 폭거"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4-15 15:39:22[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6분께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20대 여성 역무원 B씨를 뒤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B씨는 비상 콜폰을 통해 역무실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역사 직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 시민 1명이 가해자를 제압한 뒤 경찰에 넘겼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2시간 반 뒤인 오후 11시 31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9-15 11:27:40[파이낸셜뉴스] 자택 앞에서 40대 아내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남편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해자는 여배우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4일 살인 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피해자인 B씨의 자택 앞에서 B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B씨는 목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긴급임시 조치에 따라 B씨와 떨어져 살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A씨는 범행 당일 아침, 흉기를 구매한 후 B씨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 B씨가 나오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고,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쓰러져 있는 두 사람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6-15 06:42:57서울 은평구 수색동 재개발 현장 점거를 시도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조합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수색6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현장에서 한국노총 조합원 29명을 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한국노총 조합원을 고용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이날 오전 3시께 공사 현장에 몰래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조합원들은 그간 수색동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각자 노조원을 고용해달라며 시위를 벌이고 대치해왔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3-26 15:02:15서울 대로변에서 자신과 싸우던 친구를 흉기로 찌른 1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3일 오후 7시께 지하철 암사역 3번 출구 앞 인도에서 친구를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A군(19)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흉기를 들고 친구인 B군(18)과 싸워 허벅지에 상처를 입혔다. A군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두를 것처럼 위협하며 도망쳤으나 뒤쫓아간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암사역 칼부림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A군과 B군의 싸움 장면부터 경찰과 A군의 대치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는 당시 경찰이 A군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지만 제대로 진압하지 못한 모습이 잡히면서 대응 방식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장비 사용 요건에 따라 적정 거리에서 피의자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는데, 피의자가 몸을 비틀어 2개의 전극침 중 1개가 빠지면서 (테이저건이) 작동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14일 이들 2명을 상대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9-01-14 00:42:45수많은 범인을 검거한 의무경찰 출신을 포함해 대한민국 치안을 책임질 신임 경찰관 1453명이 현장에 배치된다. 23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제292기 신임 경찰관 1453명의 졸업식이 개최됐다. 신임 경찰관들은 지난해 7월부터 34주간 형사법·사격·체포술 등 각종 실무교육을 비롯해 공직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및 인권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기본교육을 이수했다. 경남 진주경찰서 박수환 순경(31)과 경남 의령경찰서 조인정 순경(22·여)은 우수한 성적으로 경찰청장상을 받았다. 이색 경력의 신임 경찰관들도 화제를 모았다. ‘체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양석진 순경(27)은 의경 복무 중 강도강간, 특수절도 수배자 등 32건의 범인을 검거해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양 순경은 “강력사건으로부터 국민을 완벽히 지키는 현장에 강한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임승용 순경(27)은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경찰제복을 입게 됐다. 임 순경은 “경찰관이었던 조부와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경찰관을 꿈꿔 왔다”며 “특히 6살 때 교통사고로 순직한 선친의 못 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교통경찰을 천명으로 여기고 졸업 후 늘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웃도어 디자이너에서 정보화장비 특채 경찰관으로 재도약한 윤설화 순경(42·여)은 남편을 따라 부부 경찰관이 됐다. 윤 순경은 “경찰복제 및 착용장비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수준의 성과를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8년의 도전 끝에 19전 20기로 합격한 정지원 순경(37), 패션모델 출신 엄진영 순경(34·여), 검도 선수 출신 윤세훈 순경(33), 미식축구 선수 출신 김준혁 순경(26)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경찰의 존재 이유는 오직 국민에게 있음을 명심하고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이뤄온 경찰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로 국민 보호 및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보람차고 숭고한 여정을 힘차게 시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2018-02-23 10: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