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SKT 컨소시엄은 반도체, 모델, 데이터, 서비스로 이어지는 독자 기술 기반의 풀스택 AI를 구현하고, 개발하는 모델을 국내 AI 생태계의 다양한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다.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 모빌리티 AI 기업 포티투닷, 추론형 AI반도체(NPU) 제작사 리벨리온, 전문 지식·정보 검색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라이너, AI 모델의 데이터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갖춘 셀렉트스타 등이 참여했다. 포티투닷과 크래프톤은 컨소시엄에서 각각 온디바이스 모델 개발과 멀티모달 설계 핵심 역할을 맡아, 독자 AI 모델의 확장성과 실용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하는 현장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는 셀렉트스타의 24만명 규모 데이터 가공 플랫폼 ‘캐시미션’을 통해 고품질 학습 데이터셋으로 전환된다. 셀렉트스타는 국내 최초 대형언어모델(LLM)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과 국내외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 모델 안정성을 평가한다. SKT 컨소시엄은 A.X 모델의 개발을 주도해 온 김태윤SKT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이 총괄 책임자를 맡는다. 서울대 김건희·윤성로·황승원·도재영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기민 교수, 위스콘신 메디슨대 이강욱 교수 등 국내외 석학이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컨소시엄 주관·참여사 총 프로젝트 인력의 80% 이상이 석·박사다. 120여명의 AI 전문인재들이 주축이 돼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컨소시엄은 연구진이 보유한 논문(800)·특허(736)·오픈소스(270) 건수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SKT 컨소시엄에 접수된 모델 사용 의향서는 현재까지 20여개에 달한다. AI모델 사용 의향서를 낸 업체 중에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들과 한국고등교육재단, 최종현학술원 등의 학술기관이 포함됐다.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광고), 씨메스(제조AI), 가우스랩스(제조AI), 스캐터랩(감성AI)도 모델 사용 의향서를 제출하고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참여 의향서 제출 기업은 추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SKT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국내 LLM의 규모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옴니모달’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SKT는 그 동안 자체 보유 슈퍼컴퓨터인 타이탄(TITAN)에서 A.X 모델의 학습을 진행해 왔다. 앞으로는 컨소시엄 차원에서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과제를 위해 대규모 자원을 자체 조달해 보다 고차원의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SKT 컨소시엄은 리벨리온이 보유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활용기술 최적화를 통해 고성능·고효율 AI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이 최근 출시한 AI 전용 NPU ‘아톰맥스’는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추천 시스템 등 대규모 고성능 AI 추론에 최적화돼 성능 및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컨소시엄은 모든 국민이 손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국내 산업 영역의 중요도가 높은 사무·제조·자동차·게임·로봇 분야의 AI 혁신과 대전환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8-04 14:27:23[파이낸셜뉴스] 딥노이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총 116억원 규모의 대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프로젝트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딥노이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1차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선정 과제는 '의료 특화 멀티모달 초거대 생성형 AI 기술 개발'이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총괄 하에 딥노이드는 주관 연구개발 기관을 맡았다. 위뉴,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연세대 산학협력단, 국립암센터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딥노이드는 올해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CXR) 판독 소견서 초안 생성 모델 'M4CXR'을 개발하는 등 생성형 AI 기술 개발 경험을 축적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딥노이드는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서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전 과정을 직접 기획, 수행한다. 올해부터 앞으로 5년 동안 추진하고 정부가 약 85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딥노이드는 49억8000만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아 의료영상, 생체신호, EMR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내 임상 환경에 최적화된 의료특화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딥노이드는 단순 모델 개발을 넘어 의료영상 판독문 생성 기술을 구현하고 세계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HL7, FHIR, SNOMED CT 등 국제 의료 데이터 표준을 개발 단계부터 적용해 글로벌 호환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 AI 기술력을 초거대 생성형 모델로 확장하게 됐다"며 "현재 의료 AI 시장의 기술 경쟁이 치열한 만큼 상용화를 통한 실증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국 의료 AI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31 12:06:29[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목표로 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오는 7월 21일까지 공공 및 민간의 데이터 보유 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공급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정부의 대표 AI 전략 과제로, 향후 공모를 통해 선발될 정예 개발팀에 대해 GPU, 데이터, 인재 등 필수 자원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독자적인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모집하는 데이터 공급기관은 AI 개발 정예팀이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유·무료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으로,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의 최종 활용 여부는 개발팀 선발 이후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협약을 통해 확정된다. 이 협약은 과기정통부(NIA, K-Data)와 데이터 공급기관, 정예 개발팀 간 체결된다. 데이터 제공이 확정된 기관에는 데이터 가공·전처리 비용 지원, 유료 저작물 제공 시 제공 요건에 맞는 비용 보전 등 재정적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되는 AI모델 기반의 서비스를 도입할 기회를 우선 제공하거나, 데이터바우처 지원 사업 등에서 가점 부여를 검토 중이다. 공급기관의 희망에 따라 AI허브(학습데이터 통합제공 플랫폼) 등을 통한 데이터 유통·거래도 적극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고품질 데이터는 인공지능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드는 데이터 협력체계가 세계적 수준의 한국형 LLM 개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동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민·관의 데이터 연대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23 10:56:28한글과컴퓨터가 공공 부문 인공지능(AI) 사업의 성과를 이어가며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컴은 행정안전부의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 기반 구현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SDS 컨소시엄에 자사의 핵심 AI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한컴이 올해 초 수주한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1단계 사업과 행정안전부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이은 올해 세 번째 공공 부문 AI 관련 성과로, 이를 통해 공공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컴퓨팅 자원, 공통 데이터, 개발·운영 환경 등 AI 자원 전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컴은 삼성SDS 컨소시엄을 통해 이번 사업에서 △AI 학습용 데이터 추출 솔루션 '한컴 데이터 로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기반의 지능형 질의응답 시스템 '한컴피디아' △다양한 문서 형식을 통합 변환·조회할 수 있는 '한컴 통합문서뷰어'를 공급한다. 특히 '한컴피디아'는 방대한 공공 문서를 자동 구조화해 실시간으로 근거 기반의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고도화된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이는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통합해 검색 인덱스를 구성하고, 정책 결정 및 행정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밀한 질의응답 환경을 제공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빠르게 증가하는 공공 부문의 생성형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공공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민간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컴의 AI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한컴이 지난달 진행한 '한컴 AI 솔루션 세미나'에서는 김연수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한컴의 기술 중심 전략과 AI 사업 비전을 소개했으며, 이 자리에는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한컴 AI 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6 18:33:4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챗GPT급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을 가능하게 할 고성능컴퓨팅(HPC) 기반 AI 데이터센터 서비스가 본격 가동된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2025년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HPC 서비스' 이용자를 오는 6월 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초거대 AI 모델 개발과 산업융합형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이용 기간을 기존 분기 단위에서 반기(6개월)로 확대해 장기 프로젝트와 대규모 모델 학습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선정된 기관에 클라우드 방식으로 HPC 인프라를 제공한다. 제공 자원은 엔비디아 최신 AI 가속기 'H100'을 기반으로 하며, 최대 3PF(페타플롭스) 규모를 백엔드(Backend)·AI 플랫폼(GPU 특화 머신러닝 연산자원 관리 플랫폼)을 통해 1PF부터 최대 3PF까지 탄력적으로 배분한다. AI 개발에 최적화된 환경도 함께 제공되며, 쿠다(CUDA) 등 맞춤형 개발 환경 설정도 가능하다.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디도스(DDoS) 대응, 웹소켓 암호화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이번 HPC 서비스는 단순한 연산 자원 제공을 넘어 대규모 AI 학습이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이 정교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국내 중소·벤처기업,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 협·단체 등이며, 개인과 대기업은 원칙적으로 제외된다. 단,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지원 중인 R&D 과제 수행기관은 예외적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6월 11일 오후 2시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며, 신청 양식과 세부사항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에는 7월 1일부터 자원이 제공된다.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이번 HPC 자원 이용자 모집은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국내 AI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AI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구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8 10:26:21[파이낸셜뉴스] 삼성SDS가 행정안전부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전날 개찰된 이번 사업에서 삼성SDS 컨소시엄은 종합평점 99.9906점을 획득해 LG CNS 컨소시엄 98.5점, KT 컨소시엄 96.6907점을 물리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조달청 전문평가 방식이 적용돼 공통분야와 전문분야를 각각 평가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각 평가분야별 평가배점과 항목, 평가위원을 분리해 심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삼성SDS컨소시엄은 AI기술력을 집중 검토하는 전문평가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은 범부처 공무원이 보안 걱정 없이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지자체가 AI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현하고자 할 때 공통적으로 활용하는 AI 컴퓨팅 장비, 공통데이터, 개발·운영환경 등 AI 자원 전반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삼성SDS는 대구 PPP(민관협력형)센터 SCP(삼성클라우드플랫폼) 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FabriX(패브릭스)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제공하며, 컨소시엄사·파트너사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4월 30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도 차질없이 수행해 공공 업무 환경에 SaaS 기반의 지능형 워크스페이스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세림티에스지, 투이컨설팅으로 구성됐으며 1차 사업기간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로 배정예산은 90억2647만원선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6 09:50:28초거대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률은 높이고 비용은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유민수 교수팀은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대규모 분산 시스템에서 대형 언어 모델(LLM)의 학습 시간을 예측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vTrain)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LLM은 학습시키는데에만 막대한 GPU 자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짜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전략의 경우의 수가 방대하고, 실제 환경에서 각 전략의 성능을 시험하는데 비용과 시간이 들어간다. 이때문에 LLM을 학습시키는 기업들은 이미 검증된 전략 몇가지만을 쓰고 있다. 유민수 교수팀이 개발한 vTrain은 대형 언어 모델의 학습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고, 다양한 분산 병렬화 전략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유민수 교수는 "vTrain은 프로파일링 기반 시뮬레이션 기법으로 기존 경험적 방식 대비 GPU 사용률을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학습 전략을 탐색한다"면서 "우리가 공개한 오픈소스를 통해 기업들은 LLM 학습 비용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챗GPT 같은 LLM은 수만 개의 데이터센터용 GPU를 갖춘 대규모 분산 시스템에서 학습되며, 챗GPT-4의 학습비용은 약 14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진은 vTrain을 개발해 LLM 학습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고, 다양한 분산 병렬화 전략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다중 GPU 환경에서 다양한 대형 언어 모델 학습 시간 실측값과 vTrain의 예측값을 비교한 결과, 단일 노드에서 평균 절대 오차 8.37%, 다중 노드에서 14.73%의 정확도로 학습 시간을 예측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연구진은 특정 LLM의 기존 학습 전략과 vTrain을 이용한 최적화 학습 전략을 비교실험했다. 그 결과, 기존 경험적 방식 대비 GPU 사용률을 10% 이상 향상시키면서도 학습 비용을 5%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중 테넌트 GPU 클러스터 운영 최적화 및 주어진 컴퓨팅 자원 내에서 최적의 LLM 크기와 학습 토큰 수를 결정하는 문제와 같은 사례에서도 vTrain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삼성종합기술원과 함께 vTrain 프레임워크와 1500개 이상의 실제 학습 시간 측정 데이터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AI 연구자와 기업이 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13 18:03:1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에서 인공지능(AI) 기초부터 초거대 AI 모델까지 체계적인 AI 전문 교육을 누구나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AI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AI 융합아카데미' 교육생을 상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AI 융합아카데미'는 기업의 수요에 맞춘 실무형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AI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 학습 과정을 제공한다. 특히 최신 AI 동향을 분석해 개발한 'AI 커리어맵'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산업에서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과정은 △AI 입문(5강) △기초(8강) △최신 기술 동향을 다루는 세미나(1강)로 구성된다. 주요 강의는 △AI 빅데이터 분석 입문 △자연어 처리 기초 △딥러닝·머신러닝 개념 이해 △AI를 위한 파이썬 코딩 △초거대 AI 모델 세미나 등 총 14개로 마련됐다. 오는 3월부터는 AI 심화 과정 (9강)이 추가 개설되며, 실무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통해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AI 커리어맵'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국내외 AI 산업을 분석해 개발한 전문 교육 체계로, AI 분야를 △데이터 기술 △AI 모델링 △AI 기반 서비스 △AI 플랫폼·인프라 △AI 비즈니스 개발 등 5개 핵심 직무로 구분하고,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이터 사이언스 △AI 기술 융합 △AI 비즈니스 기획 등 13개 직군으로 세분화해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AI 융합아카데미'는 AI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최신 AI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세미나도 함께 운영된다. 모든 강의는 온라인으로 제공돼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다. 교육 신청은 연말까지 상시 모집하며, 'AI 융합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AI 융합아카데미'는 광주 AI 산업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라면서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AI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19 10:50:37[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오는 5월까지 ‘충남 이슈·뉴스 분석 인공지능(AI) 리포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것으로 바이브컴퍼니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최근 구축을 완료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트위터, 블로그, 뉴스,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에서 수집한 충남도와 관련된 데이터에 대해 추이 및 담론에 대한 인공지능 분석을 진행해 리포트로 자동 생성해 제공한다. 주요 분석 내용은 △온라인 언급량 △최근 일주일 언급량 △언론보도의 담론구조 분석 △온라인 언급 긍부정 감성 분석이다. 자동 분석 결과는 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해 충남데이터포털 올담, 내부 행정포털에 매주 제공하며, 관련 뉴스도 함께 열람할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탐색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해 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도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지원사업에 신청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17 09:29:32[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2025년도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 과제 공모를 다음달 14일까지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공공분야의 초거대 인공지능 도입 및 활용 확산을 위한 혁신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년에는 민원 상담 시 초거대 언어모델을 활용한 답변 생성 등으로 민원인의 대기시간 단축 및 상담 품질 향상을 위한 ‘상담지원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개발했다. 올해는 전국 노동약자 보호를 위해 24시간 노동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고사건의 처리 소요 시간을 대폭 절감하는 ‘AI 근로감독관 서비스’, 장애인의 표정, 입술 모양 등을 분석해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AI멀티모달 서비스’ 등 총 8개의 공공부문 AI서비스가 개발됐다. 2025년도 사업은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이 공공분야에서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 서비스를 발굴·기획하고 민간 전문기업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작년에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공모과제를 추진했으나, 올해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 과제를 공모해 과제를 우선 선정한 뒤 해당 과제를 개발할 민간 전문기업과 조달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업 참여방식도 개선됐다. 이번 과제 공모에서는 초거대 인공지능 도입·활용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 등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초거대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서비스가 창출·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에 관한 공모로,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은 추후 별도 공모로 진행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추진 방향, 구체적 지원 내용, 과제 선정 절차 등 세부 사항은 내달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공모 설명회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1-20 0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