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면서 50억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억 이하 거래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었다. 23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9월 20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만649건(해제 제외)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량 3만4040건보다 6600여건 늘어났다. 더불어 초고가 거래가 증가하면서 50억 이상 매매계약을 체결한 서울 아파트는 총 247채로 10년 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년 넘게 오르면서 매매가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초고가 거래는 연도별로도 증가했다. 2015년에는 12만여건의 아파트 매매 중 50억 이상 거래는 10건에 불과했다. 이후 해마다 증가하며 2021년 아파트 과열기에 처음 세 자릿수를 돌파한 후 지난해에는 151건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아직 1·4분기가 남은 상태에서 50억 이상 아파트가 247채 거래돼 초고가 아파트 시장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월별로 살펴봐도 초고가 거래는 증가하는 추세다. 올 1월 17건이던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5월에 28건, 6월에는 38건으로 차츰 증가하다가 7월에는 62건을 기록했다. 올해엔 매매가격이 200억을 넘긴 아파트도 등장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 한남'으로 지난 6월 전용면적 273.94m²가 200억, 7월에는 전용면적 273.41m²가 220억에 매매됐다. 2021년에 동일 면적·동일 층이 84억에 거래되며 3년만에 가격이 2.5배가량 뛰었다. 분양시장에서는 100억이 넘는 아파트가 완판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광진구에서 분양한 '포제스 한강'은 128가구 중 38가구가 분양가 100억을 넘겼고, 1월 분양에서 평균 10대 1 경쟁률 기록 후 4월 완판됐다. 반면 서울 시내 10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꾸준히 줄었다. 지난 2022년 10억원 이하 서울아파트 거래는 8139건으로 전체(1만2052건)의 76.5%에 달했지만 다음해인 2023년에는 전체 거래 3만4040건의 60.7%인 2만670채로 줄었다. 올해는 9월20일 기준 전체 4만649채 중 2만1386채가 10억원 이하 거래로 나타나며 52.6%까지 줄어 들었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4·4분기에도 초고가 거래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23 18:17:42[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올해 50억원 아파트 매매는 작년 한 해에 비해 60% 늘었고, 100억원 이상 매매는 세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초고가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의 시가총액 역시 2021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중 100억원 이상 거래는 총 14건(9월 15일 집계 기준, 취소 거래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 해 이뤄진 100억원 이상 거래(5건)의 세 배에 가까운 수치다. 올해 신고된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총 242건으로 작년 연간 거래 건수(151건)에 비해 60%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용산구 한남동이었다. 모두 14건의 계약 중 6건이 한남동에서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5건은 나인원한남에서 나왔다.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가 지난 6월 200억원에 손바뀜하면서 공동주택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한 달 뒤인 지난 7월 전용 273.41㎡가 20억원 오른 220억원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최고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 펜트하우스가 지난 8월 180억원에 거래됐다. 10년 전 분양가(20억원)의 9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성동구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크로서울 포레스트에서는 전용 198㎡가 지난 4월 145억원에 거래되는 등 100억원 이상 거래가 총 3건 나왔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9차에서는 전용 245㎡가 지난 3월과 6월 각각 115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매매뿐 아니라 초고가 전세 거래도 잇따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올해 들어 신고된 전세 보증금 50억원 이상 계약은 총 17건이었다.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다세대주택(빌라)까지 포함한 공동주택으로 범위를 넓히면 보증금 50억원 이상 전세 계약은 18건으로 늘어난다.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은 아파트가 아닌 빌라에서 나왔다. 용산구 한남동의 라누보한남 전용 255㎡가 지난 7월 보증금 105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이 빌라는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에 4가구만으로 구성된 고급 주택으로 지난 2022년 준공됐다. 준공 이후 매매 이력이 없지만, 네이버 부동산에 전용 255㎡가 220억원에 매물로 올라와 있다. 아파트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00㎡ 펜트하우스가 지난 6월 보증금 90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면서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을 세웠다. 한편, 부동산R114가 현재 시세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약 1190조로 2021년 정점이었던 121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대비 3.07%(35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3:26:57[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서울 지역에서 매매된 아파트 5가구 중 1가구는 15억원이 넘는 '초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 집계가 공개된 2006년 이후 반기별로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비중이 2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억원 초과 매매 비중 20%..9억원 초과도 33%"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30일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및 거래 비중을 조사(지난 21일 계약일 집계 기준)한 결과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매매 비중이 올 상반기 20.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의 반기별 거래 비중은 기준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2022년 하반기(13.6%) 이후 2023년 상반기 17.24%, 2023년 하반기 18.44%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비중은 33.57%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매매된 서울 지역 아파트 가운데 절반 이상(54.02%)이 9억원을 넘었다는 의미다. 상반기 매매된 서울 아파트 중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26.23%,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6.54% 비중으로 나타났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서울 내 가격 흐름 주도 최근 서울 아파트의 고가 거래 비중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강남 3구와 한강변 일대 고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지목됐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이들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르며 서울 내 가격 흐름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66.54%였다. 마포·용산·성동구의 경우도 전체 거래의 32.07%가 15억원을 초과했다. 함 랩장은 "주택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 하반기(17.68%)에도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를 돌파하지 못했다"면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및 연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종합부동산세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똘똘한 한 채의 선호가 강남 3구와 한강변 일대로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신축 공급 희소성이 더 큰 곳, 주택시장 경기 변동에 대비해 가격 회복 탄력성이 더 높은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31 07:42:28수도권에서 시작된 초고급 단지 신고가 거래가 지방 광역시로 확산되고 있다. 29일 업계 및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경동제이드 전용220㎡이 지난달 말 48억원에 매매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해 3월 38억원이다. 약 1년 만에 10억원이 오른 셈이다.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스타 전용244㎡도 지난달 말 35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2020년 25억3636만원으로 약 4년 만에 10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대구와 광주에서는 20억원 내외의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204㎡는 지난 3월 26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광주 남구 봉선동 한국아델리움1단지 전용192㎡는 지난달 말 19억90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기간 이어진 지방 아파트값의 하락세도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기준 지방권 아파트값은 보합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넷째 주이후 25주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지방 아파트 수요도 올 초에 비해 소폭 회복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1월(셋째 주) 88.1에서 5월 셋째 주에는 89.7로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밑돌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반대의 경우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5대광역시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지난 1월(셋째 주) 84.4에서 5월(셋째 주) 86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이 같은 지표만으로 지방 아파트값의 상승세를 예측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은 5월 셋째 주 0.03%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셋째 주부터 2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 중심의 미분양도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0.1%(90가구)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지방 미분양은 5만2천987가구로, 전체 미분양 주택의 81.5%를 차지한다. 같은기간 지방 미분양은 0.1%(69가구) 늘어났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방에서도 초고가 아파트는 자산가들의 수요 유입으로 일반시장과 괴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방 아파트는 당분간 매물소화 과정을 거치는 바닥다지기가 더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29 17:56:01서울 초고가 아파트에서 최고가 경신도 잇따르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과 아파트실거래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부동산 거래량이 급증한 3월 이후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월 4060건으로 지난 2021년 8월(4065건)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다규모다. 3월 이후 실거래 최고가는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245.2㎡로 무려 115억원에 거래됐다. 이어 압구정동 신현대 182.95㎡가 74억4000만원으로 가격이 높았다. 이 단지에서는 지난 3월 152.28㎡가 58억원, 108.31㎡는 42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달에는 121.18㎡가 47억6500만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신고가가 세번째로 높은 곳은 용산구 한남더힐로 지난 3월 74억3000만원(177.76㎡)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달 66억원에 실거래된 압구정동 현대빌라트 181.81㎡ 역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초고가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래 5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4000건을 돌파하는 등 최근 2년 동안 시장에 쌓였던 급매물 위주로 조금씩 소진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29 19:19:34[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억만장자의 길'로 불리는 맨해튼 57번가에 위치한 초고가 아파트의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57번가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432파크 애비뉴에서 한 층 전체를 거주 공간으로 하는 매물이 당초 호가 1억3500만 달러(약 1800억원)에서 현재 약 7000만 달러(약 930억원)에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달러 직격탄 맞은 갑부들, 구매력 약해졌다 분석 지난 2021년 매물로 등록된 이후 2년간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7000만 달러(약 930억원)에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당초 호가의 절반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 아파트의 가격 하락을 두고 미국 초고가 부동산 시장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미국의 일반 주택 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으나 초고가 부동산은 시장의 경우 수요 부족 현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외국의 갑부들 사이에서 미국의 초고가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 강달러 현상으로 이들의 구매력이 약해진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425.5m 높이 '432 파크 애비뉴' 메리트도 떨어져 일각에서는 432파크 애비뉴 자체의 문제점도 거래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초 432파크 애비뉴는 아파트의 결함 문제로 입주 초기부터 거주자와 관리 회사 측이 갈등을 빚어왔다. 초고층 건물은 바람에 어느 정도 흔들리도록 설계되지만 425.5m 높이의 432 파크 애비뉴는 막대처럼 가늘고 긴 외형을 가진 탓에 바람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에 강한 바람으로 건물이 흔들리는 과정에서 엘리베이터 통로 안의 전선에 문제가 생겨 거주자들이 엘리베이터 안에 1시간25분간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보다 앞선 2018년에는 높은 층까지 물을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압을 견디지 못한 파이프 연결관이 터져 일부 거주지가 침수되고,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건사고가 발생하자 건물이 흔들리는 과정에서 다른 건물보다 심한 굉음이 발생할 뿐 아니라 내부 시설까지 위험에 노출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거주자와 관리 회사 측 사이에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3 09:44:11부산의 부촌으로 꼽히는 해운대구에서 지난달 70억원에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아이파크' 46층의 전용 219㎡ 타입이 70억원에 직거래됐다. 지난해 1월 같은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경동제이드' 47층 234.7㎡ 타입이 75억원에 거래된 이후 두번째 70억원대 거래다. 지난 2012년까지 부산 아파트 최고 매매가는 40억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2013년 12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222.59㎡ 타입이 40억 4530만원으로 첫 40억원 선을 돌파했다. 2021년 5월 '엘시티' 전용 186㎡ 타입이 43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지난해 이후에는 최고가격이 70억원대로 치솟은 모습이다. 부산 역대 최고가 상위 20위 중 19개가 해운대구에 위치한 아파트이다. 100위까지 범위를 넓혀도 해운대구가 93개를 차지한다. 부촌으로서 해운대구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달맞이고개 일대를 중심으로 100억원대의 초호화 주거시설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고개에 지하 3층~지상 6층에 전용면적 237~273㎡의 총 11가구의 하이엔드 빌라 '애서튼 어퍼하우스'가 공급된다. 이 빌라의 분양가는 약 70억원에서 최고 100억원에 육박한다. 각 세대와 공용부까지 더해 총 12개소에 테크이즘 아트 창시자 '크리스타 킴'의 NFT아트 작품이 적용되는 국내 최초의 갤러리 하우스로 꼽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달맞이고개는 해운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부촌으로 여겨지다 마린시티, 센텀시티 개발 이후 다소 위상이 낮아지기도 했으나, 초고가 주택의 연이은 공급으로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라며 "특히 서울의 부자들이 세컨하우스로 해운대 일대의 고가 아파트와 주택을 계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라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5-09 18:12:14경매시장에서 초고가아파트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자금력을 갖춘 자산가들의 리그로 대출영향이 작고, 매물의 희소성이 높아 낙찰가액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3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1계에서 강남구 타워팰리스1차 전용 244㎡가 63억1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62억6000만원으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101%를 기록했다. 낙찰대금 이외에 등기를 위한 추가비용 소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유치권 신고인이 둘 있었으나 대법원 판례, 전입신고일, 점유 여부 등을 고려할 때 유치권 성립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최고가액은 지난해 11월 62억2000만원이다. 이번 경매 낙찰가액은 매매 실거래 최고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10월에도 초고가아파트 경매는 활기를 띠었다. 강남구 아이파크삼성 전용 156㎡에 48억900만원을 써낸 낙찰자가 나타났다. 응찰자는 6명이었다. 낙찰가율은 93%이다. 지지옥션이 집계한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8.6%이다. 아이파크삼성의 낙찰가율은 평균치를 웃도는 수치다. 초고가아파트와 달리 전반적인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은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권에 있다.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매물 대비 낙찰건수)은 17.8%로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아파트 10건이 경매에 나오면 2건도 낙찰되지 않은 셈이다. 낙찰가율(88.6%)은 전월(89.7%) 대비 1.1%p 하락해 올해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한국은행이 다시 한번 기준금리 빅스텝(0.5%p) 인상을 단행하며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의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돼 있다"며 "다만, 강남권 초고가아파트는 금리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낙찰가율도 높고 매수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수 기자
2022-11-13 17:47:35[파이낸셜뉴스] 경매시장에서 초고가아파트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자금력을 갖춘 자산가들의 리그로 대출영향이 작고, 매물의 희소성이 높아 낙찰가액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3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1계에서 강남구 타워팰리스1차 전용 244㎡가 63억1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62억6000만원으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101%를 기록했다. 낙찰대금 이외에 등기를 위한 추가비용 소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유치권 신고인이 둘 있었으나 대법원 판례, 전입신고일, 점유 여부 등을 고려할 때 유치권 성립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유치권은 빚을 돌려받을 때까지 물건을 점유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매매시장 최고가액은 지난해 11월 62억2000만원이다. 이번 경매 낙찰가액은 매매 실거래 최고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10월에도 초고가아파트 경매는 활기를 띠었다. 강남구 아이파크삼성 전용 156㎡에 48억900만원을 써낸 낙찰자가 나타났다. 응찰자는 6명이었다. 낙찰가율은 93%이다. 지지옥션이 집계한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8.6%이다. 아이파크삼성의 낙찰가율은 평균치를 웃도는 수치다. 초고가아파트와 달리 전반적인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은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권에 있다.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매물 대비 낙찰건수)은 17.8%로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아파트 10건이 경매에 나오면 2건도 낙찰되지 않은 셈이다. 낙찰가율(88.6%)은 전월(89.7%) 대비 1.1%p 하락해 올해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한국은행이 다시 한번 기준금리 빅스텝(0.5%p) 인상을 단행하며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의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돼 있다"며 "다만, 강남권 초고가아파트는 금리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낙찰가율도 높고 매수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11-12 21:48:26전국 주택시장이 초양극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용산 초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늘고 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6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구 엘.리.트(엘스, 리센츠, 트리지움)로 불리는 잠실 인기단지에서 최고가 대비 약 4억원 낮은 거래가 속출하기도 했다. 반면 용산의 초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현금부자들의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7㎡(5층)은 지난 4월 135억 원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17억 원(4층)에 거래된 이후 5개월 만에 18억 원이 오른 가격으로 ‘파르크한남’ 전체 신고가다. 또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40.305㎡)은 지난 5월 110억 원에 매매됐다. 해당 면적은 지난해 5월 매매가(77억 5000만원) 대비 32억 5000만원 오른 금액에 계약을 마쳤다. 용산구 한남동 르가든더메인한남 225.41㎡(6층), 269.12㎡(2층)은 지난달 26일, 6월 2일 90억 원에 거래됐다. 르가든더메인한남은 지난해 매매가 최고 아파트 톱5에 입성했고 집값 하락 분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90억 원대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용산에 이어 서초구 아파트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다. 한강생활권 대형평수 아파트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22.76㎡은 지난 3월 80억 원에 거래됐으며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244.543㎡은 지난 3월 75억 원에 매매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인 집값 하락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 60억 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1~5월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 6269건 중 28건으로, 전체 거래의 0.44%였다. 60억 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전년에 비해 3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더욱 커진 결과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사업 추진,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용산시대를 알리는 개발 호재, 프리미엄 입지, 대형 평수를 갖춘 용산 초고가 아파트시장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6-17 09:5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