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은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아크부대 소속 남성 초급장교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돼 군이 수사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군에 따르면 초급장교 A씨는 전날 아침 부대 옥상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현지 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조속히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A씨를 발견할 당시 정황을 미뤄볼 때 타살 가능성은 작다는 데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날 중으로 현지조사반과 영현인수단을 파견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아크부대는 UAE의 요청에 따라 군사훈련 협력을 위해 2011년 최초 파견된 정예 부대로 우리 군의 특수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UAE 특전부대 교육훈련 지원을 통한 정예화와 양국 연합훈련 등 국방교류협력, 유사시 재외 한국인 보호임무를 수행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02 15:41:23[파이낸셜뉴스] 음주사고를 예방하고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무학이 진행하고 있는 ‘2023 건전음주교육’에 최재호 무학 회장이 특별강사로 나섰다. 무학은 지난 6일 육군 제39보병사단 초급장교 30명을 대상으로 좋은데이와 함께하는 2023 건전음주교육 2회차 교육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는 최재호 회장이 특별강사로 나서 초급장교로서 갖춰야 할 강인한 군인정신과 건전음주문화 확립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술은 무엇보다 올바른 음주 습관으로 함께한 사람들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교육이 존경받는 멋진 군인이 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학이 진행하고 있는 2023 건전음주교육은 최근 연이은 음주 사고가 사회 이슈가 되면서 음주 관련 사고 예방과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자신과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 수준의 적정 음주량과 숙취, 필름이 끊기는 일명 블랙아웃 현상 등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7-07 09:46:47[파이낸셜뉴스] 육군은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제81기 졸업식 및 임관식을 실시, 외국 수탁생 8명을 포함해 총 231명이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육사 81기 졸업생들은 전공에 따라 이학사·문학사·공학사와 함께 군사학사를 복수학위로 취득했으며, 신임 장교들은 3월부터 6월까지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 장교 지휘 참모과정 교육을 받고 6월 말 야전부대로 배치된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헌법적 사명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군인'이 될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군 지휘관들 대부분이 육사 출신인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임관식 지휘는 여단장 생도인 임수민 소위(23)가 맡았다. 여단장 생도는 일반 대학의 총학생회장과 유사한 의미로, 지원자 중 리더십, 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된다. 임 소위는 육사 최초의 여성 여단장 생도다.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육사 임관식을 지휘하게 됐다. 이날 행사엔 졸업생 가족을 비롯해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 외국 무관단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는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진행됐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우등상 및 졸업증서, 임관사령장과 계급장 수여 등 행사가 이어졌다. 2부 행사는 소형기 육군사관학교장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대표 화랑상 수여 및 임관 반지 증정식이 이어졌다. 후배 생도들이 만든 별 모양 대형 중앙에 졸업생들이 소위 계급장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대형을 형성하는 '화랑대의 별' 행사도 진행했다. 이날 대통령상은 최고 성적을 거둔 김동일 소위(22)가, 대표화랑상은 천성호 소위(23)가 수상했다. 김 소위는 "장교가 되어도 절차탁마(옥이나 돌을 갈고 닦아 빛을 냄)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겠다"며 "우리나라 국방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선 수상자 외에도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장교들이 눈길을 끌었다. 홍지민 소위(24)는 1907년 대한제국 군대 해산 명령에 반대하며 권총으로 자결한 독립운동가인 박승환 참령의 외고손녀다. 홍 소위는 "외고조부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겠다"며 "장교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 졸업한 쌍둥이 자매의 사연도 소개됐다. 언니인 송정민 소위(23)와 동생 송수민 소위(23)는 4년간 생도 생활을 거쳐 이번에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송정민 소위는 "육사에서 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강인한 군인이자 솔선수범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27 17:18:35[파이낸셜뉴스] 장교 임관 후 교육을 받던 남녀 소위가 교육시설 내 초소에서 휴일 낮 시간을 활용해 만났다 적발된 가운데 누리꾼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 26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보병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관리과정(OBC) 교육생인 남녀 소위가 휴일인 지난 23일 사용하지 않는 초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순찰 중인 근무자에게 발견됐다. 여 소위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며 남 소위는 육군3사관학교 출신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빈 초소에 군용 모포 등을 바닥에 깔아놓고 배낭, 간식, 식수 등도 구비했다. 이들은 함께 교육 훈련을 받다가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다는 후문이다. 장교 임관 후 지난 3월부터 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은 6월 말 수료 때까지 외출과 외박이 통제된 상태다. 이들의 밀회는 근무자가 현장 사진을 단톡방에 올리면서 남녀 소위의 밀회가 외부에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육군 관계자는 "해당 교육생 2명에 대해서는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검토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녀 소위의 밀회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휴일에 한 일이고, 교육 훈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봐주자", "군인은 연애하면 안 되냐", "단체 대화방에 사진 올린 사람이 잘못했다", "예쁜 사랑 해라" 등 비난보다 응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5-26 07:21:1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산하 ‘세대융합성장본부’가 28일 국회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 본부는 초고령사회, 청년 기회 상실, 여성 소외 등 세대별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한 ‘사회대전환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해당 본부는 총 104개 실행본부,와 2500여명의 실무진으로 구성됐으며 산업 현장 중심의 정책 실행력을 강조한다. 이날 공개될 8대 정책에는 청년 일자리 확대, 여성 리더십 복지구조 전환, 고령자 맞춤형 일자리, 스마트 헬스케어, 실버경제 활성화 등이 담겼다. 특히 AI·스마트시티 기반 청년 직종 육성과 부사관·초급장교 일자리 확대, 고령층 AI돌봄·레저산업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해학 본부장은 “복지를 넘어 실생활 기반 산업에서 세대 상생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28 14:16:2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산하 ‘세대융합성장본부’가 28일 공식 출범한다. '세대융합성장본부'는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정책 구상을 통해 세대간 분열이 아닌, 통합과 화합을 유도해 전체적으로 국민 삶의 질을 제고하겠다는 게 핵심 골자다. 특히 청년·여성·고령층의 상생을 위한 '8대 실행정책'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며 복지 중심의 기존 정책을 넘어선 '사회대전환 플랫폼' 구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7일 민주당 이 후보측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 국회 소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정당과 시민사회 협력을 통한 사회 대전환 플랫폼 구축"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초고령사회 진입과 청년 기회 상실, 여성 소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세대융합성장본부는 총 104개 실행본부, 2500여명의 실무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업 현장과 일선 실무자 중심의 ‘실행 정책’ 위주 접근 방식을 강조할 계획이다. 본부측이 제시할 핵심 정책은 △청년 일자리 창출(로컬비즈니스, 스마트시티, 고령산업 연계) △여성 리더십 기반 복지 구조 전환 △활동적 고령자 맞춤형 일자리 △레저 바우처 확대 및 생활체육 활성화 △소비-생산-투자 선순환 실버경제 구축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 의료 전환 △지역 연속거주(AIP) 기반 자립생활권 조성 등 총 8개 분야에 달한다. 특히 청년 정책 부문에서는 선택적 모병제와 연계한 부사관·초급장교 일자리 확대, 지역소멸 대응형 로컬 창업 지원, AI(인공지능)·스마트시티 기반 직종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는 후문이다. 고령자 정책에는 스마트팜, 레저타운 관리, AI돌봄 산업 연계 일자리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학 세대융합성장본부장은 "기존의 복지 중심 정책을 넘어 헬스케어, AI, 돌봄, 레저, 국방 등 실생활 기반 영역에서 세대 간 상생이 가능한 '사회대전환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27 15:13:25[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10홀에서 당해년도 전역 예정 초급 간부와 장병을 대상으로 '2025 국군장병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국군장병의 ‘내일(My Job+Tomorrow)을 위한 도전’과 함께 ‘취업의 문을 열어 드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포스코,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15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국가 보훈부와 대통령경호처, 서울특별시청,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군인공제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 총 21개 기관이 후원한다. 박람회에선 실질적인 전역 예정 장병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을 우선 섭외해 현장 면접을 실시한다. 행사 이후 취업 여부를 확인하고, 미취업 단기 간부를 위한 사후 관리센터를 활용해 지속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박람회에선 처음으로 단기 간부 채용관과 국군 장병 채용관이 분리 운영된다. 단기 간부에겐 현장 채용 기업 위주로, 청년 장병에겐 상담 및 체험 위주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람회 참여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단계별, 체계적 지원도 강화한다. 또 별도 공간에 장교 및 부사관 등 단기 간부 전용 세미나관을 만들어 △공직 설명회 △기업설명회 △현장 채용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직 기업의 인사담당자, 취업에 성공한 군 선배들이 직접 진행하는 그룹 멘토링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취업 특강도 연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장병들의 새출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박람회를 준비했다"며 "많은 전역 장병이 본인의 역량과 열정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가에 헌신한 국군 장병과 우수 기업을 연결해 전역장병의 안정적 사회 진출을 도모하고자 국방부-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간 업무협약(MOU) 체결도 추진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07 10:57:25[파이낸셜뉴스] 국회에서 초급장교 지원 유도 및 육성에 관한 의견을 모으고자 '학군장교(ROTC) 육성과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 입법 공청회가 열린다. 오는 7일 오후 3시부터 4시 40분까지 열리는 이번 공청회엔 노행식 ROTC중앙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원장, 김민기 사무총장, 김병주 최고위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군에서 초급장교는 병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부대의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평시에는 부대 운영 및 관리, 훈련, 교육 등을 담당하고, 유사시에는 병사들을 지휘하며 전투에 참여한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군사 준비태세 유지·강화에 근간이 되는 군 초급 장교 지원율이 감소해 우수 자원 선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 방안 제시를 위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ROTC중앙회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국회 공청회를 주최한다. 먼저 법률안 제정 방안 발제에 구본환 ROTC중앙회 특별법 책임디렉터와 박효선 전 청주대 군사학부 교수가 나선다. 박 전 교수는 '군 우수자원과 국가 인적자원 육성을 위한 ROTC 육성과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방안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ROTC 제도가 1961년 창설 이래 지원자 격감과 우수학생 지원 기피, 국방력 약화 등 양적·질적 위기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취지의 논리를 전개한다. 이어 "정부는 지속적인 ROTC중앙회 지적과 제도 변화 요구에도 둔감한 상황"이라며 "국가 안보와 군사 혁신적 차원에서 특별법 제정으로 현재의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역설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ROTC 법률 제정 주요 내용으로 박 전 교수는 △모집·선발 남녀평등 기회보장 △교육 내용에 군의 정치적 중립 포함 △복무기간 조정과 야간대학원 진학 지원 △교육생의 인턴사업 지원 △전역자 공공부문 채용 촉진 △남녀 평등권을 토대로 군복무 가산점 도입 △민간기업과 자발적인 채용 협약과 지원 △취업박람회 취업 지원 △공제회 설립과 발전기금 설치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홍두승(학군 10기) 서울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최영진 중앙대 교수가 'ROTC 제도 현황과 위기 진단, 제도 개선', 갈태웅 OBS 기자가 'ROTC 육성과 지원을 위한 법제화 방향', 윤지원 상명대 교수가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여군 ROTC 확대의 제도적 제도 마련' 방안에 대한 심층 토론이 진행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02 16:13:16[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0일 부사관·장교 복무기간을 최소 2년으로 축소하고 복무기간 만큼 대학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이날 정책 설명자료를 통해 8호 공약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 관련 공약을 내놨다. △병사·부사관·장교 기초군사훈련(4주) 통합 실시 △훈련 성적 우수자에게 부사관·장교 기회를 부여해 4개월간 간부후보교육 실시 △총 2년의 복무기간 만큼 대학(대학원)등록금 면제 등 초급 간부 복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 단기 복무 군 간부의 의무복무 기간은 부사관 4년, 장교 3년으로, 각각 최대 1·2년 축소되는 것이다. 통합기초군사훈련 4주, 간부후보교육 4개월, 자대 배치 후 복무 1년 7개월을 실시하면 총 2년으로 감축된다. 2019년 56만명 수준이던 국군 병력이 2023년 47만명으로 감소하는 등 군 인력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에 따른 공약이라는 설명이다. 학군단(ROTC) 역시 크게 줄고 있다. ROTC 운영 대학 중 정원이 미달한 대학 수는 2020년 3개(2%)교에서 2023년 81개(75%)교로 늘었다. 개혁신당 선대위 관계자는 "저출산과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해 전체 병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제한된 병력으로도 전투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초급 간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군간부 복무에 대한 파격적인 유인책을 제공하지 않으면 국방력 유지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공약 설계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단기 간부 획득 방식을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군이 유지될 수 없다"며 "병사·간부 통합 선발 및 단기 간부 복무기간 조정을 통해 국방을 위한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에 따르면 이같은 개편안은 싱가포르의 제도를 참고한 것이다. 싱가포르는 군입대 대상자 모두가 9주간 기초교육을 받고 훈련 이수자 중 부사관과 장교를 선별하고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30 09:38:37[파이낸셜뉴스] 공군은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우리 영공을 지킬 공사 제73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영예의 대통령상은 수석 졸업자인 안주선(시스템공학) 소위가 받았다. 졸업생 가운데 미국 시민권 포기자가 3명이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화제를 모았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됐다. 4년간 교육·훈련을 받은 190명(남성 173명·여성 17명)이 이날 졸업했고, 이 가운데 태국·베트남·필리핀·파라과이·몽골 등 외국군 수탁생도 5명을 제외한 185명이 공군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대통령상을 받은 안 소위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공사에 입교했다. 그는 F-16 조종사로 임무 중인 형 안상규 대위(진)과 함께 '보라매 형제'로 조국 영공을 수호해 나갈 예정이다. 공사 23기이자 31대 공군참모총장이었던 이계훈 공군전우회장은 73기 수석 안 소위의 어깨에 태극기를 메어주고 꽃목걸이를 걸어줬다. 안 소위는 답례로 졸업생들의 임관 다짐이 적힌 태극기 모양의 롤링 페이퍼를 전달했다. 행사 마지막엔 졸업 및 재교생 분열, 공군 주요 항공기 공중분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이 이어졌다. F-35A, F-15K, KF-16, FA-50, F-5, KC-330 등이 공중분열 축하비행을 했고, 졸업생보다 10년·20년·30년 각각 앞선 선배 조종사인 63기 백화랑 소령(진), 53기 이진욱 중령, 43기 류기필 준장이 KF-16, FA-50, F-15K에 직접 탑승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안 소위는 재학 중 대대장 생도로 근무하며 우수지휘근무생도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현재의 1등에 만족하지 않겠다"며 "생도 생활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 동기들과 함께 조국 영공을 수호하며 '1등 전투조종사'로 거듭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영재 소위와 장원우 소위도 안 소위와 같이 공군 정예장교가 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이밖에 △국무총리상은 김재형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김동현 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정재훈 소위 △한미연합군사령관상은 이유진 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맹성하 소위가 각각 받았다. 이들과 함께 임관한 이윤서 소위는 여동생이자 공사 후배인 이윤성 생도(공사 75기)와 함께 영공을 수호하는 '보라매 자매'가 된다. 이 소위는 자신보다 먼저 공사 입학을 목표로 하던 동생의 강인한 의지에 감명받아 공사 입학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 소위는 "후배 생도인 동생이 고된 훈련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안쓰럽기도 했지만 매사 최선을 다하는 동생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라며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보라매 자매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민 소위는 공사 71기로 입학했으나 급성 골수병 백혈병을 진단받아 휴학해야 했다. 1학년을 마친 뒤 2년을 휴학한 김 소위는 '휴식을 더 취하는 게 좋겠다'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73기로 복학했다. 지난해 11월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다. 김민우 소위는 무인기 관련 우수한 기술을 가진 미래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로 기대를 모았다. 김 소위는 2021년 '제19회 한국로봇항공기경연대회' 초급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국방부장관배 드론봇경연대회' 드론 축구 부문에 2022년부터 2년 연속 참가해 각각 2위와 3위를 수상했다. 이날 졸업·임관식에선 졸업생들이 선배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은 '1기생 첫 출격 기념 태극기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 행사는 6·25전쟁 당시 공사 1기 조종사들이 비행훈련을 마치고 첫 출격에 나서게 되자 2기 후배들이 선배들의 무운을 기원하며 응원문구와 서명을 새긴 태극기를 전달한 것을 모티브로 공사 71기 졸업식 때부터 진행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12 16:3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