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와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올 들어 6개월 미만 초단기 예금에 전체 정기예금 평균보다 2배나 많은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장단기 금리 공식도 깨지면서 단기 금리가 더 높은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정기예금은 751조6529억원으로 올 들어 8.3%(57조637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예금 기간별로 보면 6개월 미만인 초단기예금이 전체 증가율의 2배에 달하는 16.49%(13조3550억원) 급증하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2년 이상 3년 미만인 예금은 0.3% 증가하는 데 그쳐 제자리 수준에 머물며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 예금은 6.62%, 1년 이상 2년 미만 예금은 7.8%, 3년 이상 예금은 8.5% 늘어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기예금 중에서도 6개월 미만 초단기예금으로 몰리는 것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투자환경이 불확실하다 보니 일단 단기예금에 자금을 넣고 상황을 지켜보려는 수요가 많다"면서 "특히 초단기예금은 만기가 짧은 데다 가장 안전한 상품이기 때문에 돈을 짧게 굴리려는 현 상황에선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저금리현상이 이어지면서 은행의 단기 수신상품 금리가 장기 상품보다 높은 금리 역전까지 나타나면서 이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중 3개월 만기는 1.55%인데 24개월 만기는 1.1%다. 3개월 만기 금리가 24개월보다 높은 기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보통 예금상품의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높아지기 마련이지만, 최근에는 세계 각국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은행 입장에선 확정금리형 장기 상품은 팔수록 손해인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결국 장기 예금상품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해당 상품의 금리도 낮아진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분간 불확실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단기 예금과 장기 예금의 금리차이가 작아지고 있는 만큼 단기 예금으로 쏠림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10-21 17:59:11[파이낸셜뉴스] 저금리 기조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올들어 6개월 미만 초단기 예금에 전체 정기예금 평균보다 두 배나 많은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장단기금리 공식도 깨지면서 단기금리가 더 높은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정기예금은 751조6529억원으로 올들어 8.3%(57조637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예금 기간별로 보면 6개월 미만의 초단기예금이 전체 증가율의 두 배에 달하는 16.49%(13조3550억원) 급증하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2년이상 3년미만의 예금은 0.3% 증가하는데 그쳐 제자리수준에 머물며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6개월이상 1년미만 예금은 6.62%, 1년이상 2년미만 예금은 7.8%, 3년 이상 예금은 8.5% 늘어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기예금 중에서도 6개월 미만 초단기예금으로 몰리는 것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시중 부동자금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투자환경이 불확실하다 보니 일단 단기예금에 자금을 넣고 상황을 지켜보려는 수요가 많다"면서 "특히 초단기예금의 경우 만기가 짧은데다 가장 안전한 상품이기 때문에 돈을 짧게 굴리려는 현 상황에선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저금리현상이 이어지면서 은행의 단기 수신상품 금리가 장기상품보다 높은 금리 역전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이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정기예금금리 중 3개월 만기는 1.55%인데 24개월 만기는 1.1% 수준이다. 3개월 만기 금리가 24개월보다 높은 기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보통 예금상품의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높아지기 마련이지만, 최근에는 세계 각국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은행 입장에선 확정금리형 장기상품은 팔수록 손해인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결국 장기예금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해당 상품의 금리도 낮아진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분간 불확실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단기예금과 장기예금의 금리차이가 작아지고 있는만큼 단기예금으로 쏠림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10-21 15:11:26HSBC은행이 29일까지 1개월 만기 HSBC 플러스 외화 정기예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동일 예치 금액 한도 내에서 1개월 만기 연 6.0%(세전) 정기예금의 혜택을 제공하는 ‘썸머 업’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캠페인을 통해 고객은 은행권 최고수준의 1개월 만기 연 6.0% 초단기 정기예금에 가입이 가능하고, 일반 외화정기예금에 통화 옵션을 접목시킨 옵션부 외화 정기예금인 플러스 외화 정기예금에 가입해 최고 연 10∼15% 수준의 확정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powerzanic@fnnews.com안대규기자
2008-08-11 16:04:12은행 예금금리가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고 있다.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는 고사하고 이젠 3%대 중반까지 내려앉았다. 1개월 미만의 초단기예금 금리는 마지노선인 3%대가 무너졌다. 예금금리의 인하는 시중자금의 부동화현상을 부추겨 뭉칫돈들이 단기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속속 유입되고 있다. ◇예금금리 인하 러시=신한은행은 5일 오는 9일부터 현행 연 3.8%인 1년만기 정기예금 고시금리를 연 3.60%로 0.2%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6개월 만기 예금금리는 연 3.5%에서 연 3.3%로 내릴 방침이다. 정기적금 역시 1년만기의 경우 연 4.0%에서 연 3.8%로, 6개월 만기는 연 3.6%에서 3.4%, 3년만기도 연 4.5%에서 연 4.3%로 각각 인하키로 했다. 주택청약부금은 3년만기는 연 4.8%에서 연 4.3%, 5년만기는 연 5.0%에서 연 4.5%로 0.5%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 특히 1개월 만기의 초단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1%에서 연 2.8%로 내리기로 해 마지노선인 3.0%대가 무너졌다. 시중 실세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적정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간의 차익)을 확보할 수 없어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은행측의 설명이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조흥은행도 지난달에 이어 추가로 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다. 외환은행도 곧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아직 확정은 안됐지만 현재 상황을 주시하면서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며 “부처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지난 5월부터 예금금리를 내렸고 조흥·제일은행이 지난달 한 차례 금리를 내린 바 있다. ◇시중자금 부동화 부추겨=예금금리가 계속 내려가면서 갈 곳을 찾지 못한 뭉칫돈들이 단기투자상품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 실세금리 마이너스 시대로 은행에 돈을 맡겨봐야 손해만 보고있고 부동산과 주식시장 역시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 등 8개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현재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모두 13조3629억원으로 6월(11조8349억원)보다 12.9%(1조5280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조흥은행이 7월 말 현재 잔액이 1조7333억원으로 전달보다 14.3%가 증가했고 국민은행도 9.9%가 늘었다. 이외에 우리은행은 8.3%, 외환은행도 2.6%가 증가했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한미·하나은행 등은 각각 4.6%, 5.5%, 1.9%씩 감소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8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7월 말 현재 182조6429억원으로 지난 6월말보다 0.05%(9463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MMF는 투신사가 고객으로부터 돈을 모아 1년 미만의 기업어음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 그 수익을 고객들에게 되돌려 주는 상품이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에 맡겨봐야 손해만 나고 그렇다고 부동산이나 주식시장도 침체된 상태여서 마땅한 투자처를 못찾고 있는 듯하다”며 “그래서 짧은 시간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MMF 등에 많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2004-08-05 11:38:02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단기 안정 수익을 추구하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2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3개월(3월 2일~6월 2일) 동안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종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1조4232억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머니마켓액티브 관련 종목 4개가 자금유입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1위)를 포함해 'TIGER 머니마켓액티브'(3위)에 5604억원, '1Q 머니마켓액티브'(5위)에 5438억원, 'RISE 머니마켓액티브'(10위)에 3658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면서도 운용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전략을 취하는 상품이다. 증시 불확실성이 클 때 단기 대기자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투자자들의 '파킹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파킹형 상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 부과를 선언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4개월 동안 전 세계 주요국들을 상대로 관세 부과와 유예를 번복하며 글로벌 증시의 변동폭을 확대시켰다. 관세로 인해 미국 달러·국채·주식의 '트리플 약세'를 보였고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까지 강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다. 안정형 특성상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1.42%, 1Q 머니마켓액티브 1.46%, RISE 머니마켓액티브가 1.46%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2.51% 상승했다. 국내외 증시가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파킹형 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관세정책과 통화정책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단기 금융상품 중심으로 자산 배분에 나서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자산배분 전략은 관세정책, 통화정책, 국내 조기대선 등 세 가지 정책 변수의 전개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정책 리스크가 상존해 자산배분 시 방어적 접근과 리스크 분산 전략 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적 사이클 둔화와 정책적 불확실성, 여기서 파생될 수 있는 침체 상황에 대한 우려가 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02 18:36:21[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단기 안정 수익을 추구하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2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3개월(3월 2일~6월 2일) 동안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종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1조4232억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머니마켓액티브 관련 종목 4개가 자금유입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1위)를 포함해 'TIGER 머니마켓액티브'(3위)에 5604억원, '1Q 머니마켓액티브'(5위)에 5438억원, 'RISE 머니마켓액티브'(10위)에 3658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면서도 운용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전략을 취하는 상품이다. 증시 불확실성이 클 때 단기 대기자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투자자들의 '파킹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파킹형 상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 부과를 선언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4개월 동안 전 세계 주요국들을 상대로 관세 부과와 유예를 번복하며 글로벌 증시의 변동폭을 확대시켰다. 관세로 인해 미국 달러·국채·주식의 '트리플 약세'를 보였고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까지 강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다. 안정형 특성상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1.42%, 1Q 머니마켓액티브 1.46%, RISE 머니마켓액티브가 1.46%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2.51% 상승했다. 국내외 증시가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파킹형 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관세정책과 통화정책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단기 금융상품 중심으로 자산 배분에 나서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자산배분 전략은 관세정책, 통화정책, 국내 조기대선 등 세 가지 정책 변수의 전개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정책 리스크가 상존해 자산배분 시 방어적 접근과 리스크 분산 전략 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적 사이클 둔화와 정책적 불확실성, 여기서 파생될 수 있는 침체 상황에 대한 우려가 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02 14:53:30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길어지는 박스권 장세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머니마켓,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로 향하고 있다. 일정 기간 자금을 묶어둬야 하는 예금과 달리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대기자금의 주요 수요처로 떠오른 것이다. 26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19~25일) 국내에 상장된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상품은 'TIGER 머니마켓액티브'로 이 기간 총 1404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KODEX 머니마켓액티브'와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도 각각 967억원, 311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해당 상품들은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단기 자금형 ETF다. 파킹형(여유자금보관용) ETF로도 분류되는 이들은 일반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 단기채 ETF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KODEX단기변동금리부채권액티브' ETF에는 699억원이 유입됐다. 이 기간 국내 상장 ETF 중 자금유입 6위다. 'TIGER 단기채권액티브'와 'SOL 초단기채권액티브'에도 각각 252억원, 154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들은 국내에서 발행한 국채와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MMF ETF처럼 언제든지 매수·매도가 가능해 파킹형 상품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단기 투자처 상품들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코스피 지수는 2600선 박스피에 갇혀 등락을 반복하면서 뚜렷한 지수의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됐던 채권 시장조차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은 경기 둔화와 단기 고점 우려에 향후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채권시장도 미국 국채금리 급등뿐 아니라 향후 미국의 금리가 고금리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황 연구위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며, 파킹형 상품에 자금을 맡기고 지켜보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 ETF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가 반등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유동 자금이 발생했고, 이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단기채, MMF ETF 등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에 더해 관세 리스크, 미국 국채금리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도 파킹 수요를 이끄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반복되는 관세 이슈에 대한 시장 반응은 둔화되겠지만, 미국의 정치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면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5-26 18:21:08[파이낸셜뉴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길어지는 박스권 장세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머니마켓,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로 향하고 있다. 일정 기간 자금을 묶어둬야 하는 예금과 달리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대기자금의 주요 수요처로 떠오른 것이다. 26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19~25일) 국내에 상장된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상품은 'TIGER 머니마켓액티브'로 이 기간 총 1404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KODEX 머니마켓액티브'와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도 각각 967억원, 311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해당 상품들은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단기 자금형 ETF다. 파킹형(여유자금보관용) ETF로도 분류되는 이들은 일반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 단기채 ETF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KODEX단기변동금리부채권액티브' ETF에는 699억원이 유입됐다. 이 기간 국내 상장 ETF 중 자금유입 6위다. ‘TIGER 단기채권액티브’와 ‘SOL 초단기채권액티브’에도 각각 252억원, 154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들은 국내에서 발행한 국채와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MMF ETF처럼 언제든지 매수·매도가 가능해 파킹형 상품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단기 투자처 상품들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코스피 지수는 2600선 박스피에 갇혀 등락을 반복하면서 뚜렷한 지수의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됐던 채권 시장조차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은 경기 둔화와 단기 고점 우려에 향후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채권시장도 미국 국채금리 급등뿐 아니라 향후 미국의 금리가 고금리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황 연구위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며, 파킹형 상품에 자금을 맡기고 지켜보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 ETF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가 반등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유동 자금이 발생했고, 이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단기채, MMF ETF 등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에 더해 관세 리스크, 미국 국채금리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도 파킹 수요를 이끄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반복되는 관세 이슈에 대한 시장 반응은 둔화되겠지만, 미국의 정치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면서다. 특히 하반기에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는 환율 개입과 동시에 감세 및 금융규제 완화 법안 추진, 부채한도 협상 등 정책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5-26 15:59:30[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30일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ACE 머니마켓액티브 ETF로 종목명을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4년 출시한 파킹형 ETF이다. 파킹형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초단기채권에서 나오는 금리를 일할계산해 복리로 적용하는 상품이다. 단기자금 혹은 연금계좌 내 유휴자금 운용 시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종목명 변경은 투자전략을 더 잘 드러내기 위해 추진됐다.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의 편입자산은 잔존만기 3개월 이하이면서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채권, 단기사채를 포함한 기업어음, CD 등이다. 단기 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단기 금리 등락을 펀드 수익률에 반영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운용전략과 유사한 셈이다. 비교지수명도 'MK-KAP CD금리&초단기채권 총수익지수'에서 'MK-KAP 머니마켓 총수익지수'로 변경해 직관성을 높였다. 포트폴리오 운용은 기존과 동일하다. 단기 채권과 기업어음을 70%, CD를 20%, 현금성 자산은 10%로 수준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유사등급 내 이자수익이 더 높은 종목을 선별해 91일물 CD금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 또한 유지된다. 전 영업일(23일) 기준 91일물 CD금리는 2.67%이고, 해당 ETF의 23일 기준 만기수익률(YTM)은 2.88%로 집계됐다. 듀레이션은 0.16년이다. 책임운용역인 김동주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1부장은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며 투자처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하루만 투자해도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동시에 의무 가입기간이 없어 필요 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파킹형 ETF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26 09:33:19국내 금융시장이 극심한 변동 장세를 이어가면서 환금성과 안정성, 수익성을 모두 갖춘 투자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올해 초 선보인 '내일환매초단기채권증권투자신탁'(이하 내일환매초단기채권펀드)는 우량채에 투자하면서도 선별적인 비우량채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여나가는 상품으로 주목할 만하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 설정한 '내일환매초단기채권펀드'의 누적 설정액은 이달 2일 기준 672억원에 달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0.72% 수준으로 수익률 트랙 레코드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해당 펀드는 AA- 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 A1 등급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에 주로 투자한다. 또 선별적으로 A2 등급의 기업어음에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또한 상대 가치 분석을 통해 동일 섹터나 만기 내에서 높은 만기수익률을 가진 종목에 투자하고,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 '내일환매초단기채펀드'는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을 0.3년 수준으로 짧게 유지해 시장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금리 국면에 따라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IBK캐피탈(AA-), 신한캐피탈(AA-), NH농협캐피탈(AA-), 우리카드(AA0) 등 신용등급 AA급 이상의 여전채 중에서도 만기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 물량을 각 9%씩 담고 있다. 이 외 롯데카드(AAA), KB증권(AAA), 하나카드(AAA), 키움증권(AAA), 현대커머셜(AAA) 등의 단기채를 담았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변준 펀드매니저는 "이 펀드는 금리 인상기에는 초단기 자산 비중을 확대해 이자율 변동 리스크를 줄이고, 금리 인하기에는 듀레이션을 확대하여 자본차익과 이자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면서 "금리 동결기에는 고금리 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유동화 자산 및 A2 등급의 기업어음을 선별적으로 편입해 만기수익률을 확보한다"고 소개했다. 올해 목표 수익률에 대해 "운용팀은 올해 예금 금리를 초과하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목표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현시점은 초단기채권형 상품에 투자하기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 안정적인 수익과 유동성 △ 금리 변동 리스크 최소화 △ 단기 자금을 예·적금 이상의 수익률로 운용 △ 투자 기간 변동성 노출을 최소화하고, 비교적 안전한 자금 운용 등을 중요시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게 운용사측의 설명이다. 다만 이 펀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금리 상승이나 투자 대상 자산의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은행 예금과 달리 투자 원금이 일부 또는 전부 손실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06 18: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