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근현대역사관 소속 임시수도기념관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동반가족을 상대로 '2025년 상반기 교육프로그램 '피란학교 천막교실'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피란학교 천막교실은 6·25전쟁 당시 피란수도 부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가족 단위 체험 수업이다. 피란수도 부산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시청각 수업과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4월 둘째 주부터 한달 간 ‘피란 수도 부산의 생활’을 주제로 강의, 전시관 해설 투어, 검정 고무신 꾸미기 체험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이며, 보호자 1명과 팀을 이뤄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각 교육일 해당 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수요일 오후 6시까지 시 통합예약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회당 8팀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기념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02 09:30:04[파이낸셜뉴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산업화 등 격동의 삶을 살며 자수성가한 80대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을 고향에 있는 대학교에 기부했다. 19일 충남대학교는 부산 영도에 거주 중인 윤근(88) 여사가 40억원 상당의 건물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개인 기부로는 지난 1990년 50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현금 1억원을 기부한 '김밥 할머니' 정심화, 이복순 여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된 기구한 삶의 장면들 충남 청양군 장편면에서 태어난 윤 여사는 농사꾼 아버지와 어머니, 언니 2명과 함께 살다 3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새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한다. 어려운 형편에 초등학교 입학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는 윤 여사는 13살 때 아버지마저 여의게 됐다. 이후 17살에 고향에서 중석(텅스텐) 광산 인부로 일하던 남편과 결혼 한 윤 여사는 19살에 무작정 상경해 도자기 공장과 행상 등을 했다. 그러나 윤 여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고향인 청양으로 내려와 옷 행상을 시작했고, 장사가 잘돼 청양, 논산, 부여 등지의 5일 장에 상점을 냈지만 일에만 몰두한 나머지 건강을 돌보지 못해 세 차례 유산을 겪었다. 그 사이 남편은 자녀를 낳아줄 새 아내를 맞이했고, 남편의 후처는 아들 둘을 낳았다. 남편은 폐질환을 얻었고, 이들을 먹여 살리는 건 윤 여사뿐이었지만 가족으로서의 자리는 없었다고 한다. 이에 윤 여사는 다시 서울로 상경했다. 그는 서울에서 2500원짜리 사글세 흙집에서 살며 행상, 과일 노점 등을 했지만 살림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1970년 30대 중반의 나이에 '부산은 서울보다 일자리도 많고 따뜻해서 그나마 살기 나을 것'이라는 이웃의 말을 듣고 단돈 500원을 들고 부산으로 내려갔다. 부산에서 가정집 가사 관리, 숙밥업소 허드렛일 등 윤 여사는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10년 만에 부산 영도 소재의 한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2층짜리 '동남여관'(현 동남파크)을 인수했다. 여관은 날로 번창했고, 리모델링을 거쳐 1995년 같은 자리에 6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지었다. 숙박업소 꾸려 자수성가한 할머니 '뜻깊은 기부' 그렇게 30년간 숙밥업소를 꾸려온 윤 여사는 영도 일대에서 자수성가한 인물로 유명 인사가 됐다. 이후 윤 여사는 88세를 맞은 올해, 자신의 현재와 역사가 담긴 동남여관을 충남대에 기부하기로 했다. 윤 여사는 "동남여관에는 저의 인생이 거의 모두 담겨 있다"며 "35년 전 김밥 할머니가 충남대를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시는 모습을 보고 마음에 품고 있었던 일을 이제야 이룰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문턱도 밟아보지 못하고 평생 기구하게 살며 모아온 재산인데, 고향 대학교에 기부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마음껏 공부에만 집중해 세상을 이끌어가는 훌륭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정겸 총장은 "윤 여사님의 인생은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의 삶을 그대로 담고 있는 역사 그 자체"라며 "뜻을 받들어 훌륭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기부받은 부동산을 교육시설, 수련원 등으로 활용하는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0 07:26:58【파이낸셜뉴스 동두천=김경수 기자】 경기 동두천시는 지역 초등학교장을 대상으로 상반기 초등학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동두천 교육 발전 특구 주요 사업을 보고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해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순차적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면서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19 11:03:12[파이낸셜뉴스] 부산 근현대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이 내달 7일부터 오는 5월 30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피란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임시수도기념관과 지역 초등학교가 함께 추진하는 체험 수업으로 기념관 소속 강사들이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 학급별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운영 기간 중 평일 총 27회 진행한다. 수업은 ‘한국전쟁과 피란수도 부산’을 주제로 시청각 강의와 함께 ‘알쏭달쏭 퍼즐로 풀어보는 피란수도 부산’ 체험활동으로 구성된다. 퍼즐로 푸는 피란수도 부산은 4~6명이 함께하는 조별활동으로, 종이에 있는 퀴즈를 풀고 딱지를 접어 퍼즐판의 그림을 완성하는 놀이형 교육이다. 참여 신청은 각 학교 체험 담당 교사가 학급별 신청 현황을 취합한 뒤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26일부터 28일 오후 6시 전까지 기념관 교육부서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결과는 오는 31일 기념관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 공지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임시수도기념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기념관 교육담당 부서에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동진숙 기념관장은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찾아가는 피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학생이 한국전쟁과 당시 부산의 역사를 배우며 부산 근현대사에 대한 흥미를 갖길 바란다”며 “나아가 부산이 한국전쟁기 대한민국 임시수도로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에 삶의 터전을 내어준 중요한 곳이었다는 사실을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19 10:28:43【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1인당 10만원의 입학축하금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제정된 관련 조례를 기반으로 5월부터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의 첫 학교생활을 응원하며 힘찬 출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초등 신입생 지원은 이권재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 온 정책 중 하나로, 기존 다자녀 가구 중심이었던 지원을 모든 신입생 가정으로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교육 복지 확대와 가정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구체화됐다. 시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할 예정으로,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초등학교 신입생 2100명에게 1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오색전)를 지급할 방침이다. 신청은 보호자가 직접 온라인(정부24) 또는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지급된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적, 문구류, 안경, 의류, 신발, 가방 등 지정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각 초등학교를 통해 안내문을 배포하고, 시청 홈페이지·SNS·전광판 등을 활용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이번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지급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응원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교육 복지 확대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1 10:51:24초등학교 입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지방의 학교들은 입학생이 없어 어느 때보다 조용한 신학기를 맞고 있다. '인구 절벽'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공교육 일선에서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최근 10년간 10만명 가까이 줄어들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 수는 35만6258명에 불과하다. 10년 전 45만5680명에 비해 21.8%(9만9421명) 감소한 수치다.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지난해 총 112곳에 달했다. 올해도 인구감소가 이어지며 입학생을 받지 못한 학교는 180곳으로 늘어났다. 내년에는 200여곳이 넘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미 누적된 저출생의 결과로 당분간 학령인구는 반등이 불가능한 상태다. 2010년대 이미 합계출산율이 1명 초반 수준에 머무르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0.75명까지 추락했다. 출생아 수 역시 2004년 47만6958명에서 지난해 23만83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2018년생 이후로도 후배들이 계속해서 적게 태어났다는 의미다. 일선 학교의 어려움은 특히 지방에서 더 크게 가시화되는 중이다. 젊은 인구가 빠져나가며 학령인구를 자녀로 두는 젊은 가구의 비중이 적어져서다. 지난 10년 동안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전북(-36.6%)이다. 이어 경북(-33.3%)과 경남(-31.7%)이 뒤를 이었다. 2004년과 비교한 2024년 시도별 출생아 수 역시 지방권인 전북(-60.6%), 광주(-59.3%) 등이 서울(-58.3%)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 교육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폐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문을 닫는 초·중·고교는 모두 49곳에 이른다. 2021년 24곳, 2022년 25곳, 2023년 22곳으로 주춤하다 지난해부터 33곳으로 본격적으로 폐교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중이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비중은 38곳(77.5%)에 이른다. 폐교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1학년 학급을 비워둔 채 학기를 시작하는 학교도 생겨났다. 105년 전통을 자랑하는 충북 옥천 군서초등학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올해 신입생 없이 새 학기를 시작했다. 신입생이 1명뿐인 '나 홀로 입학'이나 합동 입학식도 열렸다. 이날 대구에서는 시내에서 최초로 '합동 입학식'을 치렀다. 대구지역 초등학생 수가 지난해 대비 9.2% 가량 급감한 결과 '나홀로 신입생'을 받은 학교가 여럿 생겨나서다. 광주 도심에서도 동구 중앙초등학교가 단 한 명의 신입생을 받아 '1인 입학식'을 열었다. 부산에는 입학생 10명을 채우지 못하는 '초미니' 학교가 올해 29곳에 달했다.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초등학교는 2023년 16곳, 지난해 26곳으로 증가 추세다. 한편 이날 서울 마포구의 서울아현초등학교는 올해 개교 100주년을 기념 입학식을 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행사에 참여해 새내기들에게 직접 축사를 건넸다. 조 교육감은 "아현초의 100주년을 맞이해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번 입학식은 여러분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이며, 교육 공동체가 함께 협력해 미래를 여는 기대가 가득한 순간"이라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3-04 18:20:33▲ 이만길씨 별세· 이호재(해선조경 대표) 신자씨(인천축현초등학교 교장) 부친상· 이화정씨(LX한국국토정보공사 차장) 조부상=2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20분. (063)284-4444
2025-03-03 14:38:12[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입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지방의 학교들은 입학생이 없어 어느 때보다 조용한 신학기를 맞고 있다. '인구 절벽'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공교육 일선에서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최근 10년간 10만명 가까이 줄어들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 수는 35만6258명에 불과하다. 10년 전 45만5680명에 비해 21.8%(9만9421명) 감소한 수치다.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지난해 총 112곳에 달했다. 올해도 인구감소가 이어지며 입학생을 받지 못한 학교는 180곳으로 늘어났다. 내년에는 200여곳이 넘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미 누적된 저출생의 결과로 당분간 학령인구는 반등이 불가능한 상태다. 2010년대 이미 합계출산율이 1명 초반 수준에 머무르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0.75명까지 추락했다. 출생아 수 역시 2004년 47만6958명에서 지난해 23만83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2018년생 이후로도 후배들이 계속해서 적게 태어났다는 의미다. 일선 학교의 어려움은 특히 지방에서 더 크게 가시화되는 중이다. 젊은 인구가 빠져나가며 학령인구를 자녀로 두는 젊은 가구의 비중이 적어져서다. 지난 10년 동안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전북(-36.6%)이다. 이어 경북(-33.3%)과 경남(-31.7%)이 뒤를 이었다. 2004년과 비교한 2024년 시도별 출생아 수 역시 지방권인 전북(-60.6%), 광주(-59.3%) 등이 서울(-58.3%)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 교육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폐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문을 닫는 초·중·고교는 모두 49곳에 이른다. 2021년 24곳, 2022년 25곳, 2023년 22곳으로 주춤하다 지난해부터 33곳으로 본격적으로 폐교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중이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비중은 38곳(77.5%)에 이른다. 폐교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1학년 학급을 비워둔 채 학기를 시작하는 학교도 생겨났다. 105년 전통을 자랑하는 충북 옥천 군서초등학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올해 신입생 없이 새 학기를 시작했다. 신입생이 1명뿐인 '나 홀로 입학'이나 합동 입학식도 열렸다. 이날 대구에서는 시내에서 최초로 '합동 입학식'을 치렀다. 대구지역 초등학생 수가 지난해 대비 9.2% 가량 급감한 결과 '나홀로 신입생'을 받은 학교가 여럿 생겨나서다. 광주 도심에서도 동구 중앙초등학교가 단 한 명의 신입생을 받아 '1인 입학식'을 열었다. 부산에는 입학생 10명을 채우지 못하는 '초미니' 학교가 올해 29곳에 달했다.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초등학교는 2023년 16곳, 지난해 26곳으로 증가 추세다. 한편 이날 서울 마포구의 서울아현초등학교는 올해 개교 100주년을 기념 입학식을 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행사에 참여해 새내기들에게 직접 축사를 건넸다. 조 교육감은 "아현초의 100주년을 맞이해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번 입학식은 여러분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이며, 교육 공동체가 함께 협력해 미래를 여는 기대가 가득한 순간"이라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3-02 08:27:19[파이낸셜뉴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국민의힘·부산 사상구·사진)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시도별 초등학교 입학생 추이 현황'과 '2025학년도 지역별 취학 예정 아동수 현황'자료를 28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전국 초등학교 1학년 취학 예정 아동은 35만6258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21.8%(9만942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심화되며, 초·중·고 폐교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저출생 문제는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출생아 수는 47만6958명이었으나 20년이 지난 2024년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절반(50%)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학령인구 감소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 학교 통폐합 문제도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다음 달 4일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하며, 취학통지서를 받은 35만6258명의 아동이 전국 6300여개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하게 된다. 하지만 10년 전인 2015년 초등학교 입학생 수와 비교하면 9만9421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저출생 문제와 학령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다. 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동안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전북(36.6% 감소, 1만6314명→1만348명)이었으며, 경북(33.3% 감소, 2만2955명→1만5311명), 경남(31.7% 감소, 3만1980명→2만1842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통계청에서 제공한 시도별 출생아 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004년과 비교했을 때 전북(60.6% 감소, 1만7257명→6800명), 광주(59.3% 감소, 1만4729명→6000명), 서울(58.3% 감소, 9만9828명→4만1600명)에서 출생아 수가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25년 올해 전국 초·중·고 49곳(본교 27개, 분교 22개)이 학생 수 감소와 학교 통폐합으로 폐교될 예정이다. 최근 5년간(2020~2024) 전국 초·중·고 137개교가 동일한 사유로 폐교된 바 있다. 김대식 의원은 "저출생 문제와 학령인구 감소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폐교되는 학교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며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는 더 큰 폐교 위험에 직면할 수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는 지역사회 붕괴와 공교육 체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므로 우리 사회 전체의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2-28 11:14:45[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에서 10살 소년이 눈알 모양의 젤리를 먹다 질식해 숨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광고 중단도 명령했다. 24일(현지시간) 채널 뉴스아시아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피낭주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학년 A군은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께 수업 중 화장실에 가겠다며 교실을 나섰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군을 발견한 교사는 재빨리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교사는 곧바로 구급차를 불렀고, 의료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 의료진은 교사에게 A군의 입 안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교사는 A군의 목에 '눈알젤리'가 끼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수업 전 학교 밖 가게에서 '눈알젤리'를 산 뒤, 이를 수업 중에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일 중환자실에서 결국 숨졌다. A군의 사망 이후 말레이시아 당국은 21일 '눈알젤리' 판매를 금지했다. 이어 해당 제품 광고도 모두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또 학교 인근 가게를 조사해 해당 제품을 압수했다. 아울러 당국은 학부모에게 "자녀에게 음식을 먹일 때, 특히 질식 위험이 있는 음식을 먹일 때 더욱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눈알젤리'는 탁구공 크기의 쫀득쫀득한 식감을 지닌 젤리다. 수년 전 국내에서도 유튜브 먹방을 통해 인기를 끈 바 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들의 정서상 악영향을 우려해 '눈알젤리' 제조 및 수입을 금지했다. 식약처는 당시 눈알젤리 외에도 손가락 모양, 뇌 모양 젤리 등을 어린이 정서저해 식품으로 지정해 유통을 금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7 17:4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