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특수교육 대상 유아의 원활한 초등학교 적응을 위해 장애학생 초등 예비학교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 밖 청소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시교육청은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부산교육'을 실현하고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와 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최근 특수교육 대상 유아들의 예비학교 참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보다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는 작년보다 운영학교 수를 11개 더 확대해 총 35개교에서 운영한다. 또 부산장애인복지관협회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입학 적응 프로그램과 부모 교육 등 예비학교 사업이 원활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예산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을교육공동체의 교육역량을 높이고, 교육청과 지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을활동가 배움터 연수를 운영한다. 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협력 강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의 실무협의회를 새로 설치해 운영한다. 지역 진로교육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16개 구(군) 진로교육지원센터'의 체계적 운영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의 진로탐색 기회를 넓혀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저출생 시대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키워내고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선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교육청은 지역 내 유관기관과 연계 협력을 강화해 공교육 안에서 누구나 소외없이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5-08-04 19:27:26[파이낸셜뉴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내달 1일까지 지역의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책쉼터 여름 독서학교 책과 함께하는 쉼표'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처음 기획된 '책쉼터 여름학교'는 여름방학 기간 보호자의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3, 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참가 아동들이 독서에 흥미를 높이고 창의적 사고를 유도할 수 있도록, 작가 강연과 독후 활동 등 다양한 독서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24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픽션 부문)을 수상한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의 박현민 작가, 제1회 문학동네 초승달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해든 분식'의 동지아 작가, '무심코 단 댓글도 죄가 되나요?'의 정관성 작가가 직접 참여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도서를 활용하며, 출판진흥원 직원의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단 활동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인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책쉼터 여름학교'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문화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29 15:20:45[파이낸셜뉴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가칭)에코3유치원’, ‘(가칭)에코3초등학교’와 ‘(가칭)에코1중학교’ 신설이 ‘2025년 정기 3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가칭)에코3유치원은 3901㎡부지에 17학급(특수 2학급 포함), (가칭)에코3초등학교는 1만5097㎡ 부지에 40학급(특수 1학급 포함), (가칭)에코1중학교는 1만3883㎡ 부지에 31학급(특수 1학급 포함) 규모로 2029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에코델타시티 내 증가하는 학생의 적정 배치와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치원, 각급 학교의 설립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유, 초, 중 각 1개(원)교가 개교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9년까지 총 유치원 5개원,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 특수학교 1개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지난해 에코델타시티 내 첫 공동주택 입주 이후 학령인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에코델타시티 내 학교가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4 21:10:4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마약 투약으로 이상한 행동을 보이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길거리에서 이상행동 보이던 사람의 정체, 경찰 의심으로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도로변에 '이상한 남자가 앉아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차량 왕래가 잦은 골목에 위험하게 앉아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지만 남성은 횡설수설하며 어디가 불편한 듯 몸을 긁적였다. 그리고 의미 없는 반복적인 행동을 계속하자 경찰은 마약을 의심했다. 경찰은 남성에게 "마약 투약했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남성은 "네, 했어요"라고 답했다가 "아니, 안 했어요"라고 말을 바꿨다. 남성은 그러면서 알 수 없는 말을 횡설수설 늘어놓았고, 경찰은 그를 파출소로 임의 동행했다. 파출소에 도착한 남성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했고, 괴상한 행동은 더욱 심해졌다. 이후 실시한 마약 검사에서 남성의 소변에서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검출됐고,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하고 구속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11 14:42:38[파이낸셜뉴스] 폭염 특보가 발효된 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운영비 부족을 이유로 교실 내 에어컨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가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하루 만에 철회했다. 8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 모 초등학교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교실을 포함해 학교 시설 내 에어컨 작동을 중단했다. 이후 아이들이 하교한 이후인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교직원들이 근무하는 교무실과 교장실, 행정실 등 에어컨 가동을 멈췄다. 인천에서는 지난 2일부터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최고 기온은 30.5도를 기록했다. 앞서 학교 측은 4일 내부 회의를 거쳐 학부모들에게 학교 운영비 예산 부족을 이유로 에어컨 가동시간을 줄이겠다고 통지했다. 올해 운영비 예산은 6억4000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700여만원이 줄어들어 에어컨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시행 하루 만에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학교 측은 에어컨 가동 중단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올해 예산으로는 겨울에 난방비가 부족해 에어컨을 잠시 중단했던 것"이라며 "현재 교실은 정상대로 에어컨을 가동 중이고 교무실과 행정실 등은 일정 시간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9 09:52:03[파이낸셜뉴스] 강원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한 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과정에서 학교 측의 늑장 대응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올해 1월 9일까지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육아휴직자 대체 기간제 교사로 근무한 A씨는 학생 B양을 상대로 10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로 지난달 검찰에 넘겨졌다. B양 부모 측은 A씨가 기간제 근무 계약이 끝난 지난 2∼3월 B양에게 "보고 싶으면 말해달라", "잠깐 볼래?", "심심하면 카톡 해" 등 사적인 연락을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3월 4일 A씨가 B양을 실제로 만나려고 시도하면서 B양 부모에게 발각됐다. B양 부모는 이튿날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학교 측은 당일 경찰에 A씨를 신고했다. 경찰 조사 이후 B양은 부모에게 또 다른 학생 역시 A씨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사실을 직접 전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B양의 부모는 지난 5월 말 재차 학교에 찾아가 다른 학부모와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근거로 피해 학생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학교 측은 지난 3월 5∼10일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추가 피해 학생이 나오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근거가 없다며 B양 부모를 돌려보냈다. 학교 측은 B양 부모가 이달 4일 또다시 연락한 데 이어 관련 내용이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퍼져 학부모 전화가 빗발치자 뒤늦게 전날 학생들을 상대로 2차 무기명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A씨가 학교에 근무한 두 달여간 성추행을 당했다는 학생과 피해를 목격했다는 학생 등 13명의 추가 폭로가 나왔다. B양의 어머니는 "이미 아이들 사이에서 변태 선생님으로 소문날 정도였다고 하는데 학교에서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게다가 피해 학생의 부모가 다른 학생들 역시 피해를 본 것 같다고 여러 차례 설명했는데도 불구하고 학교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B양의 어머니는 최근 이 같은 사실을 강원도교육청에도 알렸으나 교육청에서는 "기간제 교사는 학교장이 고용하기 때문에 교육청에서는 계약 해지 외에 조치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초등학교 교장은 전날 학부모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절대 신고를 기피하거나 은폐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좀 더 자세히 살피고 조사해야 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에서 피해자가 특정돼야 추가 조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해 8일 실명 조사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성희롱 예방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심리치료가 필요한 학생이 있을 경우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경찰청은 조만간 학교 측으로부터 설문 등 자료를 넘겨받아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8 22:28:47【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LG화학 여수공장이 여수YMCA와 협력해 여수지역 섬마을 초등학교 4곳에 1000만원 상당의 교육용 전자기기를 기증했다. 1일 LG화학 여수공장에 따르면 전날 여수시교육지원청에서 여수 도서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용 전자기기를 기증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백도현 여수시교육지원청 교육장, LG화학 이현규 주재임원과 나민수 대외협력담당 등이 참석했다. LG화학 여수공장과 여수YMCA는 이날 전달식을 통해 여수 도서지역 초등학교 4개소(경도 경호초, 거문도 거문초, 금오도 여남초, 개도 화정초)를 대상으로 LG스탠바이미, VR기기, 학습 닌텐도 등 약 1000만원 상당의 교육용 전자기기를 기증했다. 이번 교육용 전자기기 기증은 도서지역 지리적 여건상 디지털 인프라·교육 자원 접근 제한 등을 고려해 미래 교육에 실질적 지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주제인 '섬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조명하기 위해 추진됐다. 여수YMCA에서는 도서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후 환경·에너지 생태 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LG화학 여수공장 이현규 주재임원은 "교육용 전자기기 활용을 통해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 및 초등학생들의 교육 경험 다양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 여수공장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자 섬 지역 화재 위험 가구 전기 수리 봉사, 경로당 필수품 지원 등 다양한 섬 지역 정주여건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1 15:02:43#OBJECT0#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가 지난해 초등학교 전학생이 가장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많은 지역은 대구 수성구였다. 이는 2028대입 내신 5등급, 수능 9등급, 고교 학점제 확대 등 교육정책의 변화 발표 이후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명문 학군지로 더 물리는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6일 "서울권에서도 강남구가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고, 기존에도 교육 열기가 높았던 양천구, 서초구, 강북 지역에선 노원구 등이 순유입 발생이 커진 것으로 볼 때 기존 학군지로 집중화 현상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행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됨에 따라 명문 학군지에 대한 내신 부담이 완화돼 명문 학군지를 선호한 결과"라며, "학교 내신, 고교 학점제에서 학생 수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명문 학군지로의 선호 현상이 향후 순유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교 알리미에 공시된 '2024년 초등학교 전출입 현황'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가 전국 시군구 중 초등학생 순유입자 2575명으로 전국 1위이며, 2014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2위는 대구 수성구 1157명, 3위는 경기 양주시 964명, 4위는 서울 양천구 896명, 5위는 인천 연수구 756명 순이다. 권역별로는 서울권이 188명 순유출이 있었으며, 순유입지역은 충청권이 703명, 대전 449명, 세종 256명, 충남 230명 등이었다. 임성호 대표는 "서울 강남구, 대구 수성구 등 기존 명문학군지로 집중화 현상이 커지는 상황이고, 보다 더 뚜렷해지는 양상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순유입 발생도 동시에 발생하고 있고, 신도시 개발 등으로 신설학교 설립도 순유입의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또 임 대표는 "서울에 인접한 충청권, 지방권에서 광역시 등에 의대 등 지역인재 확대 등의 요인 등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의대 모집정원 등의 변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으로 의대 지역인재를 겨냥한 이동이 본격화됐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6 14:40:13[파이낸셜뉴스] 인천 부평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40대 여성이 학생들에게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젤리를 나눠줘 학생들이 메스꺼움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젤리를 먹은 5학년 학생 6명 중 4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인천 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9분께 “학교 앞에서 모르는 사람이 나눠준 젤리를 먹은 학생들이 배탈이 났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 학교 교감은 젤리를 받은 초등생 6명 중 4명이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젤리를 받아먹은 학생들은 모두 5학년 친구 사이로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있다가 A씨가 학교 정문 쪽에서 나눠준 젤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젤리를 나눠준 A씨(40대 여성)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A씨는 학생들과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A씨가 나눠준 젤리는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젤리를 왜 학생들에게 나눠줬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젤리 성분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다시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2 05:47:47[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체육 수업 중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속옷을 보여주는 등 학생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40대 시간강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A씨(44)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과 3년간의 아동 관련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청주 모 초등학교 체육 보조 강사였던 A씨는 지난 2022년 가을 수업 시간 중 여학생들 앞에서 "난 빨간색 속옷을 입는다"라며 입고 있던 속옷을 바지 밖으로 잡아당겨 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비슷한 시기 체육시간이 끝나고 교실로 돌아가려는 학생을 밀어 넘어뜨린 뒤 양발을 붙잡아 체육도구실로 끌고 가 문을 잠궈 약 10~15초 동안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혐의도 있다. 신 부장판사는 "초등학교에서 체육수업을 보좌하는 선생님으로서 아동학대 행위를 방지해야할 의무가 있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오히려 피해아동을 정서적·신체적으로 학대했다"라며 "다만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 아동의 부모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라고 판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30 19:4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