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에 파도물결 모양의 친환경 공익형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돼 여름철에는 그늘막으로, 눈·비 올 때는 차단막으로 활용된다. 30일 한국수자원공사(K워터) 아라뱃길지사에 따르면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 태양광개발사업 공모 결과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컨소시엄이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27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태양광발전시설은 경인항통합운영센터 주차장 8900㎡의 상부공간에 설비용량 약 981k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내년 2월 착공해 5월 완공된다. 이곳에서 연간 1255㎿h의 전력을 생산해 약 576t의 탄소감축 효과를 얻게 된다. 이는 도시가구 430여 가구 사용전력을 대체할 수 있는 규모이고 매년 축구장 97개 면적에 20만7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태양광발전시설은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도입해 배 모양의 인천터미널 아라타워와 어울리는 물결 디자인으로 ‘3개의 물결, 세계의 물결’이란 콘셉트를 담고 있다. ‘3개의 물결, 세계의 물결’은 자연(물)을 관리하는 K워터를 의미하고, 세계적 흐름(물결)인 ESG경영을 선도하는 K워터의 친환경 경영을 의미하고, 최근 국내에서도 확산 추세(물결)인 RE100을 선도하는 K워터의 글로벌 리더십을 의미한다. K워터는 이번 사업은 준공 후 시민들이 주주 또는 출자자로 상시 참여할 수 있는 초록지붕운동 태양광사업 모델인 ‘신개념 주민참여형 수익사업’으로 전환해 공익성을 더할 계획이다. 한편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은 (사)초록지붕 및 한국전력발전공기업, NGO, 언론사 등과 함께 공익형 재생에너지 확대 캠페인인 ‘초록지붕운동’을 주관하는 공익형 재생에너지 개발전문 소셜벤처기업이다. 김정경 K워터 아라뱃길지사장은 “공익형 주차장 태양광발전시설을 도입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K워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2-30 16:04:27싱그러운 초록이 눈부신 나가노현은 창공에 떠 있는 듯한 기타 알프스와 미나미 알프스를 배경으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흐르는 전원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일본의 지붕’·‘일본의 중심’으로 불리는 나가노현 곳곳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깊은 거리와 건물들도 산재해 있다. 현내에 산재한 217개소의 온천들이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온천은 색다른 풍취를 느끼게 한다. ▲나가노시 나가노 현의 북부에 위치하는 나가노시는 인구 36만4000명의 나가노현 현청 소재지로, 장대한 젠코지절앞에 위치한 잇점으로 번영했다. 젠코지절의 대웅전이 완성된 것은 18세기로, 마을은 참배자들에 의하여 급속히 발전했다. △젠코지절=7세기초에 창건 되었다고 전해지는 젠코지절은 노송 특유의 거무티티하고 음산한 기운을 풍겨 알록달록한 우리나라의 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특히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대웅전은 1707년에 재건된 것으로 일본에서 3번째로 큰 목조건물이다. 이 절의 본존인 ‘아미타여래 입상’은 백제로부터 일본에 전래되어 온 최초의 불상이라고 전해지는데, 654년 비불이 됨으로써 현재는 직접 볼 수가 없다. 이 본존 대신 7년에 한번 전립 본존이 공개되며, 그 이외의 시기에는 특이한 방법으로 비불에 접할 수 있다. 본존이 안치되어 있는 단 아래로 계단이 나있다. 안내자를 따라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칠흙같은 어둠이 펼쳐진다.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은 물론 자신의 모습까지 보이지 않을 정도다. 이 곳을 한바퀴 돌아 본존 바로 밑에 걸려 있는 열쇠를 손으로 만지면 극락에 갈 수 있다고 한다. ▲이나시·고마가네시 이나시와 코마가네시는 중앙 알프스의 입구인 코마가네 고원 아래 자리하고 있다. 거대한 이 두도시에는 알프스 자락에 숨어든 아름다운 자연과 빙하기의 지형이 남아 있는 신비로운 산맥지대 등 태고적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산간도시다. △미하라시 농장(이나시)=남 알프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고원에 위치한 종합 농업공원으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가득한 새로운 개념의 농장이다. 테우치소바(수타 소바)와 직접 만든 빵 등 이 지역에서 이름난 요리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음식점들이 많고, 초목염색, 메밀국수뽑기와 베짜기, 딸기따먹기 등 여러가지 체험이 가능하다. △고마가네 로프웨이(코마가네시)=30분만에 해발 2612m까지 올라 장대한 중앙알프스의 대자연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코마가네 로프웨이를 타기 위해 시바로 평원까지 전용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심하게 꺽인 협곡을 아슬아슬하게 돌때마다 ‘으 어어어∼’이상한 신음 소리를 내는 승객들과 익숙한 듯 콧노래까지 부르는 운전사의 모습이 대조를 이뤄 재미나다. 종점인 센조지키역은 중앙 알프스의 호오켄언덕(2931m)의 정상 아래에 펼쳐지는 대평원으로 아직까지 눈이 남아있다. ▲나기소마치 나가노현 남서쪽에 위치하는 이 지역은 4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여관마을로, 돌이 깔린 언덕길에 따라서 격자무늬의 고풍스런 집들이 남아있다. 이 지역을 거닐다 보면 400년전의 에도시대의 모습 그대로 잘 보존한 모습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여행을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쓰마고주큐=에도로부터 42번째의 숙박지로서 정비된 마을이다. 화재 등에 의해 이 마을은 한때 쇠퇴했었으나 1968년부터 마을 전체에 보존운동이 확산·복원 되어 에도시대 모습을 한 전통 여인숙 마을로 재탄생했다. 현재 전통적 건조물군 보호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에도시대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끼며 한가하게 산책을 하려면 이른 오전시간을 택해야 한다. 깃발을 든 일본 단체 여행객들로 평일에도 북적인다. 이 마을의 280채의 가옥 가운데 18채에서 일본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숙박할 수 있다. 조식포함 여관은 1만엔, 민박은 8000엔 정도. ▲야마노우치정·스와시 △지고쿠다니 야생원숭이 공원=시가고원 부근에 있는 ‘지고쿠타니 야생원숭이공원’에서는 색다른 광경을 볼 수 있다. 울창한 삼나무숲 사이로 난 한적한 오솔길을 20분쯤 걸어들어 가면 엉덩이와 얼굴이 빨간 야생 일본원숭이 200여마리가 무리를 지어 서식하는 계곡이 나온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에서 재롱을 떨거나 노천탕에 들어가 한가로이 온천욕을 즐기는 익살스러운 원숭이들의 모습이 재미나다. △스와호= 나가노현의 중앙에 위치한 나가노현 최대 호수다. 호수 주변에는 우리나라의 ‘한강둔치’와 같이 푸른 잔디가 깔린 산책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다. 다른점은 곳곳에 마련된 ‘족탕’. 무료로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쉬었다 갈 수 있다. 호수에 면한 ‘스와호 간헐천센터’에서는 매일 오전9시에 약 40∼50m 높이까지 솟구치는 간헐천을 볼 수 있다. ▲교통정보=나가노에는 국제 공항이 없다. 근처 나고야, 나리타, 이시카와, 도아마,니가타 국제공항에서 버스·기차 등을 타고 가야한다. 가장 가까운 국제공항인 고마츠 공항(이시카와)에서 나가노 시내로 이동하는데 기차로 4시간, 자동차로 3시간20분 정도 걸린다. /나가노현=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2004-05-27 11:15:22뾰족뾰족한 유럽풍의 붉은 색 지붕들이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줄지어 서 있는 풍경. 초록의 나무들이 붉은 지붕과 강렬한 보색대비를 이루며 하나의 거대한 정원을 연상시키는 이곳. 이 한 폭의 그림같은 도시가 인천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남짓이면 나타난다면 믿을 수 있을까. 더군다나 중국이라면 ‘만리장성’밖에 모르는 이라면 말이다. 동·서양의 ‘퓨전도시’ 칭다오의 매력에 흠뿍 빠져들게 되면 유럽 배낭여행도 부럽지 않을 듯 싶다. 중국 산둥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칭다오(靑島). 다롄과 함께 중국인들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는 항구도시로 중국 최대의 관광?^휴양지다. 삼면이 바다와 접해 있고 자연환경이 수려해 해마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이곳은 1898년 독일의 조차지로 개항되어 식민지 시기에 발전했다.전형적인 유럽식 건축물이 시내 곳곳에 채워져 있는 중국문화와 서양문화의 융합된 독특한 도시이기도 하다. 이곳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 요트경기를 주최한다. 근대 무술변법의 지도자 강유위(康有爲)는 만년에 ‘홍와녹수 벽해남천(紅瓦祿樹 碧海藍天):붉은 기와 푸른 나무,남빛 바다 쪽빛 하늘’이라며 찬미하지 않았던가. 칭다오는 구불구불한 해변과 기복을 이룬 해상연안, 붉은 지붕에 푸른 나무의 도시풍경, 근대와 현대역사의 융합, 문화명인들의 옛집은 아름다운 해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많은 이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해안을 따라 배를 타고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가다보면 바다에서 그림처럼 아름다운 도시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현대식 고층건물과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는 유럽식 건축물이 유구한 역사와 발전상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칭다오 시가지와 공업단지를 가로지르는 약 40㎞나 되는 해변 산책로는 짙푸른 바다의 신비로움과 ‘중국속의 유럽’을 그대로 보여준다. 주변 도로는 상당히 넓고 크며 집들도 잘 정돈되어 있다. 해발 1132m인 동쪽 시외곽 지역에 위치한 노산은 옛사람들로부터 ‘해상의 첫번째 명산’이라 불린다. 중국 도교의 중요한 발원지중 한 곳이기도 한 노산은 산, 바다, 수림, 샘, 폭포를 한꺼번에 볼 수 있으며 기암절벽으로 병풍을 두른 채 우뚝 서있다. 남으로 회천만, 북으로 팔관산과 인접해 있는 60m 높이의 소어산 정상의 3층 8각탑 누각에서나, 3개의 붉은 횃불을 상징하며 시내 서부지역 신호산 정상의 버섯모양 누각에서는 빨간 지붕과 푸른 숲, 바다로 이뤄진 시내를 한 눈에 바라다 볼 수 있다. 피로에 지친 현대인의 가슴을 트이게 하고 기분을 유쾌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닌 이곳,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땐 세상의 모든 일을 순식간에 잊게 만든다. 또 남쪽 태평만에 인접한 팔대관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이곳에선 중국의 저명한 과학자나 예술가들이 휴식을 취하며 연구하고 글을 쓰는 모습을 손쉽게 볼 수 있다.또한 ‘만국 건축박람회’라고 불릴만큼 독일, 러시아, 영국, 미국, 일본등 20여개국의 다양한 건축물들이 나름대로의 자태를 뽐내며 줄지어 있어 연인이나 부부들이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꽤나 인기가 높다. 중산로의 남단에 위치한 잔교는 1891년에 세워진 칭다오의 상징으로 길이가 440m나 된다.북쪽은 태평로에서, 남쪽은 청도만 심처까지 뻗었으며 바다부분의 끝에는 중국식 팔각정이 우뚝 서 있다. 나선형 다리를 이용해 정자에 올라가면 푸른 바다를 보고 넘실대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녹음이 우거지고 하얀탑이 우뚝 서 있는 소청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 볼 수 있다. 시정부청사 남쪽, 홍콩로와 동해서로 사이에 있는 시민들의 휴식공간 5·4공원. 광장 중앙에는 중국 독립운동인 5·4운동의 반제국주의·반봉건주의 혁명정신을 반영한 ‘오월의 바람’이라는 붉은 색의 조각탑이 중국인의 뜨거운 가슴을 대변해 준다. 풍부한 문화와 역사,아름다운 자연을 갖춘 칭다오를 말할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칭다오 맥주다.칭다오를 세계에 알려준 지역특산품인 셈. 100년 칭다오 맥주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칭다오 맥주박물관에서는 생산공정을 볼 수 있고 공정과정을 거치지않은 ‘진짜’ 생맥주를 맛 볼 수도 있다. 91년 처음 열린 칭다오 국제맥주축제는 7,8월중 약 보름간 열리는데 불꽃놀이, 민속예술, 션쇼, 비치발리볼대회 등이 함께 펼쳐지며 세계 각국의 맥주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날만큼은 칭다오 도시 전체가 ‘맥주홍수’에 파묻힌다.가장 동양적인 나라 중국에서 이국적인 건물들을 보며 시원한 맥주 한잔을 곁들이는 여유, 이곳 칭다오에서 한동안 머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칭다오=ssahn@fnnews.com 안삼수기자 ■ 가는길 인천에서 칭다오까지 바로 가는 비행기가 하루 3편 운항된다. 걸리는 시간은 한시간 남짓. 부산·대구에서도 항공편이 있다. 칭다오 국제공항에서 민항버스나 택시를 타고 청운고속도로를 따라 50분 가량 달리다보면 시내가 나온다. 인천서 주4회 출항하는 배를 타고 갈 수도 있는데 소요시간은 약 18시간. ■ 먹거리 칭다오는 한국기업이 4500여개에 이르고 5만여명의 한국인이 상주하고 있어 한국 음식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현지 음식을 먹더라도 김치가 밑반찬으로 나오는 곳이 많아 입맛 걱정은 덜해도 된다. 해삼, 전복, 참새우등 각종 해산물과 어류등을 찌고 볶아서 만든 음식들은 대부분 향이 강하고 기름졌으나 국물 맛은 담백해 뒷맛이 개운하다.
2004-05-06 11:09:31130만평의 땅에 2만8500가구가 들어서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백화점·금융타운·오피스텔 등 늘씬한 빌딩들이 S자형을 그려내며 형성한 상권지대 동·서방향 양편에 14개 단지가 들어선 신도시다. 개중에서도 목동 신시가지 3단지는 알토란 같은 신시가지 맨 안쪽에 뿌리내렸다.늘푸른 파리공원이 곁에 있고, 단지 초입에 들어서면 둥지를 튼 새들이 먼저 반기는 곳이다. ◇단지분위기 및 현황=단지 안은 그린 일색이다.위에서 내려다 보면 수십 종의 울창한 수목들을 빼곡이 채운 요새(要塞) 같다.목동 신시가지 3단지는 흡사 덩굴처럼 뒤엉킨 풍성한 숲을 멍석삼아 들어 앉아 있는 형국이다. 5개의 문턱 넘어 단지 안으로 들어서면 눈과 코, 그리고 귀를 놀라게 한다.코흘리개 키 높이의 연초록빛 쥐똥나무로 단장한 보행길 옆 1층 정원 울타리는 눈을 맑게 씻어준다.고목에 둥지를 튼 새들이 재잘대며 귀를 즐겁게 해준다.길게 늘어뜨린 가지가 스산한 가을바람에 출렁일 때마다 진한 풀내음이 코를 찌른다. 채광·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단지 외곽에는 12, 15층 11개 동(棟)을, 안쪽으로는 5층 19개 동을 배치한 점이 돋보인다.특히 적갈색 기와지붕을 한 5층 아파트 외벽을 뒤덮은 메타세쿼이아(낙엽송 교목)는 편안한 고향집 풍경을 그려낸다. 4만6300평 규모의 펀펀한 땅에 5,12,15층 세가지 높이의 30개 동을 올렸다.총가구수는 1588가구로 대단지다.평형은 27,30,35,45,55평으로 5종류.대우건설이 세워 86년 10월에 입주했다. ◇입지여건=주거·교통·교육 환경이 훌륭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인근에 근린공원이 5개나 있다.길건너 코 앞에 있는 8960평 규모의 파리공원은 이곳 입주민들의 놀이동산.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산소를 늘 공급한다. 용적률은 117.14%로 단지내 넓은 정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26개동이 정남향을,나머지 동은 정동향(2개동)과, 동남향(2개동)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어 채광이 뛰어나다. 단지 후면은 용왕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산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천천히 걸어서 1시간 거리인 용왕산은 약수터와 각종 스포츠시설을 갖추고 있는 조깅코스로 입주민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오목역이 마을버스로 3분거리. 단지 밖으로는 노선버스가 쉼없이 오간다.발달된 쇼핑문화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행복한세상·현대·신세계·롯데·경방필 백화점을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목동종합운동장·CBS·SBS·방송회관·예술인회관·,도서관 등이 인접해 있다.특히 교육열이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부대시설=단지 전체를 뒤덮고 있는 수목 그 자체가 테마 공간을 엮어내고 있다.318동∼322동 5개동과 323동∼327동 5개동이 서로 마주한 단지 중심부는 300여�V 길이의 오솔길을 만들었다.장미와 코스모스 등 아기자기한 수목들은 네모난 화단을 조성, 눈을 즐겁게 한다.화단 양옆 가로수는 어른 키에 맞닿을 정도로 가지를 늘어뜨려 여유롭게 도열해 있다. 316동과 317동 사이에 있는 어린이놀이터는 숲속의 빈터.바닥이 잔디와 모래가 혼재해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특히 통나무와 플라스틱으로 만든 각종 놀이시설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덩굴을 친 장소면 자연스럽게 쉼터가 조성된다.주말이면 이웃들이 한데 어울려 담소를 즐기는 곳이다.특히 야경은 이국적이다.울창한 수풀림과 초롱초롱 빛나는 외등이 한데 어우러져 단지 전체가 연초록 빛으로 물들게 한다. 단지내 만물상으로 불리는 종합상가가 2개.지구촌 사이버공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국통신·하나로·드림라인 등 초고속 첨단통신망을 구축해놓았다. ◇거래가격 동향 및 전망=서울 지역 집값 변동에 영향을 적게 받는 단지로 최근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지은지 만 14년째 접어들고 있지만 주변환경이 쾌적하고 단지내 시설이 깨끗해 수요자가 20∼50대에 이르기까지 두터운 게 특징이다. 가구수가 많은 27평형과 35평형의 매매가(전세가)는 각각 1억5000만∼1억7500만원(9000만∼9500만원), 2억8000만∼3억4000만원(1억5000만∼1억6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유용기 용마공인중개사 대표는 “3단지는 목동신시가지 중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데다 파리공원과 인접하고 있는 훌륭한 입지여건 때문에 최근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계속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교육환경이 좋아 최근 몇년 사이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이사가는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2000-10-22 05:14:50지난 1945년 창립된 노루페인트의 기업 이념은 '나의 조국을 위하여'다. 이런 철학을 갖고 노루페인트는 이익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 조국도 부강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노루페인트는 주거 취약계층에게 쏟아지는 폭염을 막기 위해 옥상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는 '쿨루프(Cool Loof)'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벽화마을 조성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취약계층 더위, 열대야 막는다 1일 도료업계에 따르면 노루페인트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2015년부터 쿨루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쿨루프란 옥상에 흰색 방수 페인트를 칠해 햇빛을 반사하고 실내온도를 줄이는 시공법이다. 흔히 옥상에서 보는 초록색 페인트는 햇빛을 20%만 반사하지만 흰색은 80%이상 열을 튕겨낸다. 실내온도를 5도까지 내릴 수 있다. 노루페인트는 쿨루프 캠페인을 진행한 이후 매년 각 지자체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30, 40가구를 지원한다. 지난 6월에는 부산 동래구청 관내 취약계층 10곳을 선정해 2주간 쿨루프를 시공했다. 부산 중구, 사하구 폭염 취약 주택 22개를 선정해 이달 중 시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쿨루프는 단순 더위를 막는다는 개념을 넘어 도시열섬 현상 완화, 냉방에너지 절약, 주거환경까지 개선한다. 자체 개발한 '에너지세이버 쿨루프 수성'은 적외선을 반사하는 흰색 특수안료를 이용, 열을 대기 중으로 빠르게 방출하는 고방사 효과도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에어콘 설정 온도를 1도 낮추면 전기사용량이 7% 감소한다"면서 "쿨루프 페인트를 사용하면 여름철 3개월 동안 가구당 전력 사용량은 15% 감축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82.5kg 감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노루페인트는 또 공공장소를 더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벽화봉사에 친환경 페인트를 지원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 벽화 그리기, 법무부 셉테드(CPTED, 범죄예방환경설계) 벽화프로젝트, 3·1운동 100주년 기념 독립기념관 벽화, 아름다운 서울대공원 벽화 그리기 등이 대표적 예다.■사회공헌활동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글로벌 사업에 맞춰 사회공헌활동도 글로벌 수준으로 키웠다. 태국, 라오스,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땀따잉 벽화마을 조성사업 등에 페인트를 지원했다. 특히 베트남 땀타잉 벽화 마을은 한국식 벽화 마을로 2017 '아시아 도시 경관상'을 받았다. 베트남 땀타잉 벽화마을은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는 저개발 지역이다. 벽화를 계기로 평일 500여명, 주말 2000여명이 찾는 생태관광도시로 전향됐다. 바닷가를 낀 관광코스를 발굴하고, 관광정보센터를 설치하는 등 낙후된 도시에 활기가 생겼다. 또 베트남 하노이 대표적 관광지인 호안끼엠 호수에서 롱비엔 철교로 이어지는 고가철로 돌담길 아치에 예술거리 조성을 위한 벽화사업에 페인트를 지원했다. 베트남 작가 9인과 한국 작가 5인이 벽화와 조형물을 제작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나눔으로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며 "활발한 나눔 활동으로 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9-07-01 18:4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