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일흔두 살 A할아버지는 지난 5월 식욕부진에 체중이 급격히 줄어 근처 병원을 찾았다. 이 병원은 복부 CT검사에서 췌장에 덩어리가 발견됐다며 큰 병원 진료를 권했다. A씨와 가족은 급히 대학병원을 수소문했으나, 의정갈등으로 여의치 않아 온종합병원 췌장담도센터에서 CT, MRI, PET-CT검사를 통해 췌장암 의심 소견을 받았다. 온종합병원 췌장담도센터 박은택 교수(전 고신대복음병원 췌장담도내과)는 A씨에게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세침 흡인술(EUS-FNA)’을 시행했다. 이 검사는 췌장, 담낭, 담도 등의 소화기관에 발생한 종양이나 염증 등의 병소에 대한 조직검사 방법으로, 해당 부위의 조직을 채취해 병리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진단에 도움을 준다. 검사 결과 A씨는 담낭 벽이 두껍고 담낭과 총담관에 슬러지가 많고 협착돼 있었다. 췌장 덩어리에서 떼어낸 검체로 조직검사한 결과 A씨는 췌장암으로 인해 담관이 막히고 확장돼 있었다. 박 교수는 A씨에게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을 진행하면서, 내시경초음파에서 발견된 담관 슬러지나 협착을 ‘내시경적 유두 절개술(EST)’로 담관 협착, 담관 폐색에 대한 배액술을 시행했다. A씨는 조직검사 결과 총 담관까지 침습된 췌장두부암으로 진단, 현재 온종합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매우 낮은 치명적인 암이다. 조기 발견이 어려워 다른 암에 비해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2021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생존율 70.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췌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남성 10.8명, 여성 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발생률이 높다. 60대와 70대가 전체 환자의 약 60%를 차지하며, 80대 이상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 어르신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담도 및 담낭암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전체 암 발생의 2.7%를 차지해 9위를 기록했다. 담낭 및 기타 담도암도 췌장암과 유사하게 60대와 70대가 전체 환자의 약 60%를 차지하며, 80대 이상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췌장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 당뇨병, 비만, 만성 췌장염 등이 꼽힌다. 가족력도 무시할 수 없다.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담석, 담낭 용종, 췌담관 합류 이상, 석회화 담낭, 장티푸스 보균자, 여성 호르몬제나 경구 피임약 복용, 비만 등이 원인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5년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과 담관암은 어느 암보다도 조기진단이 중요한데, 내시경 초음파검사(EUS)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EUS는 내시경 끝부분에 초음파 진동자를 부착하여 소화관 내부에서 초음파를 발생시켜, 소화관과 주변 장기의 상태를 진단하는 검사 방법이다. 위, 십이지장, 췌장, 담낭, 담도 등의 질환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며, 특히 췌장암, 담도암 등의 진단과 병기 결정에 매우 중요한 검사법이다. 지난 2021년 고신대복음병원 박은택 교수를 영입해 췌장담도센터를 개설한 온종합병원은 올 10월 현재까지 3년간 EUS 2080건, ERCP 2052건을 시행했다. 박 교수는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과 음주를 자제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종합병원 통합소화기암수술센터(센터장 김건국·전 가천의대 길병원 간담췌외과교수)는 복강경을 이용한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고, 췌장암뿐만 아니라 담낭암과 담도암 수술병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7 12:25:2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수성대 방사선과 학생 2명이 미국 초음파사 자격 초음파물리(SPI) 시험에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 수성대는 방사선과 2학년 송예정, 윤지현씨가 미국 임상 초음파 자격 기관에서 시행한 초음파물리 시험에 합격했다고 5일 밝혔다. 초음파물리 시험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인정하는 '미국 초음파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중요한 시험이다. 미국 초음파사 자격증은 SPI 시험 합격 후 선택적으로 복부, 혈관, 근골격계, 심장 등의 분야의 2차 임상시험을 통과하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초음파사(Sonographer)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는다. 취업지원처장인 장현철 교수는 "방사선과 학생들이 초음파 분야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혜리 방사선과 교수는 " 여름방학 동안 진행된 초음파 교육이 이번 합격에 기여를 했다"면서 "초음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역량을 전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05 07:57:48[파이낸셜뉴스] 삼성메디슨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3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주산의학학술대회(FAOPS2024)'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978년 창립된 FAOPS는 임신 20주에서 생후 28일까지 분만 전후 태아와 신생아 및 임산부를 다루는 '주산의학' 분야 아시아 최대 규모 학회다. FAOPS의 연례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26년만이다. 이번 행사에 삼성메디슨은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 W10 Elite'와 이동형 CT ' OmniTom Elite'를 선보인다. 삼성메디슨은 특히 더욱 높아진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분야 경쟁력을 강조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연자를 학술 프로그램에 초청해 삼성 초음파 진단기기 및 인공지능(AI) 진단 보조기능을 활용한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삼성메디슨 방원철 한국BD팀 상무는 "삼성의료기기는 임신 초기부터 말기까지의 모든 태아를 위한 AI 기능과 함께, 신생아 환자가 병실을 옮기지 않고도 CT를 촬영할 수 있도록 돕는 이동형 CT로 산부인과와 소아과 분야 진단 편의성과 혁신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향후 의료 현장에 필요한 영상 진단 기술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9 09:21:12[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 의공학전공 임해균 교수와 성영호 학생 연구팀은 가톨릭대학교 이오준 교수, 미국 연구팀과의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상수관 파이프의 부식과 파이프 내의 수질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네이처 자매지 클린워터(npj Clean Water)에 최근 실렸다. 파이프 부식으로 발생하는 산화철 침전물은 물을 오염시켜 위장 감염, 피부 문제, 림프절 합병증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부식으로 파이프 벽이 약화하면 누수나 파열의 위험이 증가해 수리 비용 증가와 물 공급 중단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파이프 상태를 조기에 파악하고 적절한 유지보수를 실시함으로써 수질을 보호하고 파이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비파괴적이고 지속적인 부식 모니터링이 가능한 평가 방법이 요구돼 왔다. 기존 부식 평가 방법은 파이프를 훼손하거나 시스템을 중단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 비효율성을 초래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초음파와 인공지능을 이용해 비파괴적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한 이중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 고주파 초음파 현미경(SAM)을 활용해 고해상도 파이프 두께 이미지를 생성해 파이프 부식 정도를 모니터링하는데 성공했다. 동시에 합성곱 신경망(CNN)을 통해 배관 내 초음파 신호를 분석해 물속 산화철 농도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29 11:09:05[파이낸셜뉴스] 한국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이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1일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채널에는 '초음파 사진에 허웅 실제 반응…전 여친이 분노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A씨의 동성 연인으로 알려진 정모씨는 최근 "포렌식 완료"라는 글과 함께 허웅과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했다가 삭제했다. 해당 대화는 2021년 5월쯤 이뤄진 것으로, 당시 두 사람은 두 번째 임신과 중절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보였다. 먼저 A씨가 "나를 위한 게 하나도 없다"고 토로하자, 허웅은 "그러니까 만나서 얘기하자고 내가 말하잖아"라고 답했다. 참다못한 A씨는 "적어도 모두가 축하는 못 해줘도 너만큼은 그런 반응을 보였을 때 내 심정이 어떤지, 하루하루 일분일초가 내 생각은 어떤지 생각해 봤냐. 어떻게 나한테 '진정해라' '네 마음대로 하지 마!'라고 할 수 있냐"고 따졌다. 이어 "그냥 너 이미지 때문에 그러는 거잖아.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하는 거잖아. 속 보인다"며 "이렇게 말 길어지고 싸움 되는 것도 내가 시비 걸어서, 내가 오락가락해서가 아니라 내가 네 뜻대로 안 하니까 네가 자꾸 짜증 내서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허웅은 "일단 엄마랑 얘기 좀 해봐. 마음이 좀 괜찮아지면"이라고 달랬고, A씨는 "실컷 했다. 다 했다"고 답답해했다. 특히 허웅은 "나 일단 골프 하잖아"라며 대화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A씨는 "병원 다녀왔어. 아기집 확인했고 다음 주에는 심장 소리 들으러 가기로 했어"라며 산부인과 이름이 적힌 아기 초음파 사진을 보냈다. 허웅은 "병원을 갑자기 왜 다녀왔어?"라며 "그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자"고 권유, 자신이 거주하고 있던 원주 모처의 산부인과에서 A씨에게 임신 중절 수술을 받게 했다. 한편 허웅은 지난 6월 26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소속사인 키플레이어 에이전시를 통해 "지난 며칠간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2 09:26:44[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2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4회 고용평등 공헌포상'을 개최하고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공헌한 기업과 개인에 시상했다고 밝혔다. 기업 부문에서는 CJ프레시웨이,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크몽,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가 남녀고용평등 분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CJ프레시웨이는 법정 기준(연간 3일)보다 많은 난임휴가(여성 42일, 남성 3일)와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고 육아휴직을 최대 2년으로 연장했다.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는 임신 전 기간 근로시간 단축, 예비아빠 초음파 휴가, 남성 자동육아휴직제, 초등학교 입학 휴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인 크몽과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도 적극적인 유연근무와 모성보호 제도 운영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개인 부문에서는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연차 휴가를 반일, 반반일로 나눠쓸 수 있게 해 연차 사용률을 높인 한인규 동국제약 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을 포함해 우수기업 27곳과 유공자 10명이 정부 포상 12점과 고용부 장관 표창 25점을 받았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8 15:39:55[파이낸셜뉴스] 서울시보라매병원은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가 중년 환자를 대상으로 ‘휴대용 초음파와 PDO 실 리프팅을 이용한 하안검 수술과 중안면 거상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하안검을 포함한 안면 부위의 피부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이 줄어들면서 지속적으로 피부가 처지게 되고, 주름으로 인한 인상의 변화로 많은 중년들의 고민이 되고 있다. 이러한 피부의 처짐과 함께 얼굴의 지방을 받치고 있는 격막과 근육의 약화는 지방을 더욱 돌출시키게 되고, 피부의 처짐을 악화 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팔자 주름’으로 불리는 코입술 주름도 눈밑 처짐과 마찬가지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 깊게 형성되고, 볼 처짐이 심화돼 환자들의 외모 만족도와 자신감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눈밑 처짐 및 코입술 주름으로 내원한 중장년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유도 하안검 및 중안면 복합 거상 수술법을 개발해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PDO 실 리프팅을 초음파 상으로 해부학적 구조물을 정확히 파악하며 실을 삽입해 효과를 증대시켰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눈밑 처짐으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안검 성형술만 시행한 환자군과 하안검 성형술과 더불어 초음파 유도 중안면 거상술을 동시에 시행한 환자를 수술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하안검 성형술과 중안면 거상술을 동시에 시행한 환자군에서 수술 1년 뒤 주름의 개선 효과가 더 지속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했다. 또 중안면 부위의 볼륨의 안정적 유지와 하안검 부위의 흉터 최소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하안검 성형술만 시행 받은 환자들과 하안검 성형술과 중안면 거상술을 동시 시행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하안검 성형술과 중안면 거상술을 동시에 시행 받은 환자에서 더 높게 만족도가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현대 사회는 성별, 연령, 소득과 무관하게 외모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중장년의 외모 만족도 및 삶의 질 저하에 눈밑 처짐과 팔자주름은 가장 흔한 원인”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중년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와 실리프팅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하안검-중안면 복합 수술법은 효율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잠재적으로 안검 수술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2 16:30:08[파이낸셜뉴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심혈관 이미징의 새로운 표준을 수립하는 심장 초음파 진단 치료 시스템 ‘아쿠손 오리진(ACUSON Origin)’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AI 기술이 탑재된 아쿠손 오리진은 심장전문의가 최선의 치료 방법을 판단하고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최소 침습 심장 시술을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도 우수한 진단 정확도를 제공하며, 실시간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를 돕는다. 이를 위해 진단부터, 구조적 심질환, 전기생리학 및 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한 치료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차별화된 AI 기반 기능은 약 500여 가지의 가슴경유 및 경식도 심장초음파검사 측정 등 다변화된 측정 기능을 통해 초음파 심장 진단 검진 시간을 단축시킨다. 업계 유일의 대조 이미지 자동 추적 기능(2D HeartAI)은 물론, 4D 심실 및 심방 자동 컨투어링(4D HeartAI)을 지원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실시간 심장 뷰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아쿠손 오리진은 향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심혈관 질환 환자의 치료 및 구조적 심장 질환 중재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검사 및 치료의 일관성, 재생가능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김재경 지멘스 헬시니어스 초음파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된 아쿠손 오리진은 초음파 이미징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우리 비전과 부합하는 제품"이라며 "향후 국내 시장에서 아쿠손 오리진 공급 확대에 집중하며 심혈관 환자 치료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9 09:43:28[파이낸셜뉴스] 가전업체들이 가습기 성수기인 겨울철을 맞아 관련 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내 환경이 건조하면 호흡기에 영향을 미쳐 바이러스, 세균 등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위생에 대한 관심이 지속하면서 가습기 수요 역시 꾸준히 이어진다.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은 위생과 함께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을 앞세워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는 물을 100℃까지 가열한 뒤 식어 나오는 증기로 가습하는 '가열식 가습기'를 선보였다. 고온에서 끓인 물을 증기로 활용하기 때문에 세균 번식 우려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가습을 위한 증기는 30∼35℃ 사이로 식힌 뒤 방출하기 때문에 화상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신일전자 가열식 가습기는 2L 대용량 수조로 풍부한 가습이 가능하다. 한 번 급수로 최대 3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소비전력은 75~215W 수준으로 낮아 전기료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 부식에 강한 'SUS304' 스테인리스 스틸로 내솥을 만들었다. 제품이 쓰러질 때 작동하는 자동 전원 차단, 오작동 방지를 위한 차일드락 기능 등 안전성도 강화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건조한 실내 환경에서는 호흡기도 건조해져 바이러스, 세균 감염 등 각종 겨울철 질환에 시달리기 쉽다"며 "세균 번식 우려를 낮춘 가열식 가습기로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쿠쿠전자는 초음파 방식 가습기를 승부수로 띄웠다. 쿠쿠전자가 출시한 '아이편한 가습기 7S'는 6.7L 용량 통스테인리스 수조로 한 번 급수한 뒤 42시간 연속 가습할 수 있다. 분무량은 시간당 최대 300cc다. 내부에 불필요한 구조물을 없애 통으로 세척할 수 있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실내 습도를 센서로 감지, 설정한 습도에 맞게 자동으로 동작하는 자동 습도 조절 기능을 더했다. 40∼60% 수준으로 습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설정 습도에 맞게 작동과 대기를 반복한다. 가습량도 3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며 최대 12시간까지 설정이 가능한 타이머도 갖췄다. 코웨이는 자연기화 방식을 가습기에 적용했다. 코웨이가 판매 중인 '노블 가습기'는 건축 디자인을 활용한 노블 시리즈로 △포슬린 화이트 △샌드 베이지 △헤이지 블루 등 자연에서 유래한 색상 3종을 적용했다. 자연기화 방식에 에어히팅 시스템을 접목해 풍부한 가습량을 제공한다. 자연기화는 자연 증발을 통해 수증기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작고 가벼운 수분 입자가 빠르게 퍼져 습도 유지에 효과적이다. 수조 안에 물이 수조와 필터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자동으로 건조하는 온풍 건조 기능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난방기 사용으로 인해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서 감기와 안구건조증 등 각종 바이러스, 세균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초음파와 자연기화 방식 등 가습기를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2-14 07:36:25[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융합대학원 박성민 교수팀이 배터리 대신 초음파로 작동하는 생체 이식 전자기기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과민성 방광 장애를 앓고 있는 실험쥐에 생체 이식 신경자극기를 삽입한 뒤 일반 영상용 초음파 수준인 500㎽/㎠으로 작동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기기로 실험쥐의 배뇨 활동 이상 증상을 완화시켰다. 5일 POSTECH에 따르면, 심장이나 뇌 등 몸속에 이식하는 전자기기는 생리 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조절해 파킨슨병 등 난치병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한 번 이식한 전자기기는 기술적 한계로 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박성민 교수는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 기반 에너지 전송 기술로 이식형 의료기기 분야 난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전파 대신 진단과 치료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초음파에 주목했다. 일정한 전압이나 전류가 가해지면 내부에서 전하를 축적하고, 외부 전압이 사라지면 축적된 전하를 방출하는 고분자와 세라믹 소재를 사용해 약한 초음파에도 반응하는 정전기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초음파를 받아 층 간 마찰로 정전기를 만들고, 이 정전기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해 생체이식 기기를 작동시켰다. 전기를 만들어내는 이 부품은 가로 17㎜, 세로 17㎜, 높이 5㎜ 정도로 만들었다. 이번 개발에 함께 한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김상우 교수는 "생체적합성이 매우 우수한 소재로 만든 기기는 기계적, 화학적 안정성이 높아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한 다양한 질병 치료에 용이하다"며 "장기 안정성이 확보된 비(非) 배터리형 초소형 기기는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한 생체 이식 전자기기는 POSTECH 박성민 교수와 이지호 통합과정생, 연세대 김상우 교수, 성균관대 김영준 박사·황준하 통합과정생이 함께 개발했다. 연구진은 초음파로 작동하는 정전기 소재 생체이식 전자기기를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2-05 16: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