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부채가 5년 사이 100조원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졌던 코로나19 시기에 회사채 등으로 대거 조달한 자금이 '빚 청구서'로 돌아오고 있어 기업들의 채무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 및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87개 그룹 624개 기업의 회사채 및 단기물 잔액은 9일 기준 42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12월 31일 기준 293조1990억원 대비 120조원 넘게 급증한 규모다. 지난 2010년 135조3968억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들의 부채가 가파르게 늘어난 셈이다. 지난 2019년 12월 코로나19가 발병하면서 2020년부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0%대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 국가는 물론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빚을 늘린 결과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회사채 규모가 전체 규모의 72%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 2019년 12월 말 원화채는 231조4437억원에서 올해 6월 9일 기준 305조4118억원으로 6년새 7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어음(CP),전단채 등 단기자금도 30조9327억원에서 53조8911억원으로 23조원가량 늘었다. 해외 외화표시채권(KP)도 30조8225억원에서 63조5628억원으로 30조원 넘게 증가했다. 잔액 기준으로 시장성 부채(원화채, 단기물, KP물)가 가장 많은 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이다.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의 사업구조상 캐피탈채 물량이 상당해서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시장성 부채 잔액은 2019년 12월 말 53조에서 올해 6월 9일 기준 59조원대로 약 6조원가량 증가했다. 두번째로 많은 그룹은 SK이다. 같은 기간 SK그룹은 36조원대에서 57조원대로 약 20조원 넘게 늘었다. 삼성과 LG그룹은 각각 10조원 가까이 자본시장성 부채를 늘렸다. 삼성그룹은 14조원대에서 24조원대로, LG그룹은 19조원대에서 29조원대로 증가했다. 포스코도 7조원대에서 17조원대로, 한화그룹도 11조원대에서 20조원대로 10조원 안팎의 시장성 부채를 늘렸다.반면 롯데그룹의 시장성 부채는 31조원대에서 26조원대로 줄었다. 유동성 개선을 위한 계열사 사옥을 비롯한 부동산 매각 등으로 빚 규모를 줄인 영향이 컸다. 다만, 이들 기업은 그림자금융이라 불리는 유동화증권까지 더하면 부채 규모는 수십조원이 더 불어나게 된다. 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기업들의 회사채, 하이브리드증권, 매출채권,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유동화증권 잔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대출채권을 기초자삼으로 삼아 발행한 유동화증권 잔액은 2019년 12월 말 28조원대에서 올해 6월 43조원대로 15조원 가까이 폭증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기초 유동화증권 잔액은 4조원수준에서 올해 6월 15조원대로, 하이브리드증권 기초 유동화증권 잔액은 2조원 수준에서 4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시장에서는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회사채 절벽(만기 몰린 구간)에서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운명을 결정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기준금리가 올해 인하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가능성으로 장기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기업들은 차환을 놓고 긴장하는 분위기다. 채권금리가 여전히 고공 행진을 할 경우 이러한 이자 및 차환부담을 키울 수 있어서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주가가 오르고 원화 강세가 심화되는 등 긍정적 반응이지만 채권시장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면서 "새 정부 출범이후 35조원 추경이 부각되면서 시장 흔들림이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혹 연내 50bp 이상 인하가 힘들어질 경우 국내 금리인하 역시 기준금리 2.00%가 아닌 2.25%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럴 경우 국고10년은 추가 20bp를 더해 3.2%대까지 오를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10 18:46:16[파이낸셜뉴스] '햇살론유스'를 이용하는 저소득 청년층의 이자 부담이 낮아지고 공급채널도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부터 사회적 배려 대상 청년이 햇살론유스를 신청하는 경우 대출이자의 연 1.6%p를 이차보전해 연 2%의 초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는 은행 대출금리 연 3.5%,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요율 연 0.1%를 합해 연 3.6% 수준이었다. 변경 후에는 대출금리 1.9%에 보증요율 0.1%를 더해 연 2%로 낮아진다. 공급 규모와 채널도 확대된다. 금융위는 지난달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햇살론유스 보증재원을 150억원 추가 확보, 공급 규모를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렸다. 또 사회적 배려 대상 이외의 청년에게 적용되는 대출금리를 연 4% 수준으로 0.5%p 인상하는 한편 기존 3개 은행(IBK기업·신한·전북)에서 7개 은행으로 공급 채널을 넓히기로 했다. 광주은행, 토스뱅크, 하나은행에 이어 하반기 제주은행이 새로 포함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08 15:36:29대전시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경영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지난 9일부터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 6000억원을 본격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금은 경영여건 악화로 금융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을 위해 자금 규모를 지난해 4000억원에서 올해 6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업체당 대출한도도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향후 2년간 2.7% 이자를 지원한다. 특히, 소비위축으로 피해가 큰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서비스업 등 생활 밀접 5대 업종 소상공인과 만 3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경영위기극복 특례보증' 3000억원을 신설했다. 특례보증은 대전시 75억원, 6개 은행 125억원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보증심사 기준을 크게 완화한 자금으로, 매출액이 적거나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에게도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보증드림 어플 또는 △은행 앱(국민, 신한, 우리, 카카오뱅크, 하나)을 통한 비대면 신청이 원칙이지만 디지털 이용 약자에 한하여 은행 영업점을 통한 대면 신청도 가능하다. 또한, 일반 소상공인 대상으로 대환대출이 가능한'초저금리 특별자금' 3000억원도 지속 운영한다. 업체당 대출한도와 이차보전은 특례보증과 동일하지만 월별 공고되는 자금 규모에 따라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13개 시중은행(국민·기업·농협·부산·새마을금고·수협·신한·신협·우리·전북·카카오뱅크·하나·지역농축협)을 통해 대출을 지원한다. 이번 자금 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특례보증을 포함한 이번 초저금리 특별자금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하여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1-15 18:08:36[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경영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지난 9일부터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 6000억원을 본격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금은 경영여건 악화로 금융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을 위해 자금 규모를 지난해 4000억원에서 올해 6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업체당 대출한도도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향후 2년간 2.7% 이자를 지원한다. 특히, 소비위축으로 피해가 큰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서비스업 등 생활 밀접 5대 업종 소상공인과 만 3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경영위기극복 특례보증' 3000억원을 신설했다. 특례보증은 대전시 75억원, 6개 은행 125억원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보증심사 기준을 크게 완화한 자금으로, 매출액이 적거나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에게도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보증드림 어플 또는 △은행 앱(국민, 신한, 우리, 카카오뱅크, 하나)을 통한 비대면 신청이 원칙이지만 디지털 이용 약자에 한하여 은행 영업점을 통한 대면 신청도 가능하다. 또한, 일반 소상공인 대상으로 대환대출이 가능한‘초저금리 특별자금’ 3000억원도 지속 운영한다. 업체당 대출한도와 이차보전은 특례보증과 동일하지만 월별 공고되는 자금 규모에 따라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13개 시중은행(국민·기업·농협·부산·새마을금고·수협·신한·신협·우리·전북·카카오뱅크·하나·지역농축협)을 통해 대출을 지원한다. 이번 자금 지원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특례보증을 포함한 이번 초저금리 특별자금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하여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1-15 08:55:34[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이 오는 6월 28일까지 초저금리 특별대출(간편보증) 기간연장 고객을 대상으로 ‘초저금리 특별대출 고객 보증료 지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증료 지원대상은 최근 6개월 이내 IBK 사업자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으로 IBK BOX를 통해 초저금리 특별대출(간편보증) 기간연장을 신청하고, IBK비즈니스카드(신용)로 보증료를 결제하면 보증료의 최대 20%(최대 5만원)를 지원한다. IBK비즈니스카드(신용)는 기업인터넷뱅킹 또는 기업스마트뱅킹에서 발급 가능하며,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기업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5-07 14:33:34[파이낸셜뉴스] 약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금리 결정에 나서는 가운데 앞으로는 '초저금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경제 환경이 변했다며 연준이 미래에 금리를 내리더라도 팬데믹 이전 같은 0% 수준의 금리를 바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립금리' 올라, 인하 기준 달라져중립금리는 경제학에서 등장하는 이론적인 금리다. 한 국가의 경제가 과열되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초래하거나, 침체되어 물가하락(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잠재적인 성장률을 달성하게 만들어 주는 적정 수준의 금리다. 중립금리는 현실 경제에서 측정할 수 없으며 전문가마다 제각기 추정할 뿐이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들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중립금리보다 낮춰 저축을 억제하고 대출, 소비를 부추긴다. 반대로 경기를 억제하는 상황에서는 기준금리를 중립금리보다 높인다. 연준은 지난 2018년 말에 기준 금리를 2.25~2.5% 구간으로 조정한 뒤 물가상승 및 경제성장이 둔화되자 미국의 중립금리가 해당 구간 언저리거나 그 보다 낮다고 판단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의 중립금리가 팬데믹 이전보다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미 연준은 분기별로 장기 금리 예상치를 발표하며, 시장에서는 해당 수치가 연준이 추정한 중립금리라고 본다. 연준의 중립금리 중간값은 2012년 4.25%에서 2019년 2.5%로 내려갔다. WSJ는 해당 수치에서 당시 물가상승률(2%)를 제외한 실질 중립금리 추정치가 0.5%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지난달 해당 수치의 중간값을 0.6%로 높여 잡았다. 같은 달 FOMC 위원 18명 가운데 9명은 미국의 실질 중립금리가 0.5%보다 높다고 판단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실질 중립금리가 0.5% 초과라고 추정한 FOMC 위원은 2명에 불과했다. 연준 산하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과거 수년 동안 중립금리가 2.5%라고 주장했으나 지난달에는 이를 3%로 상향했다. WSJ는 중립금리가 올라간 이유로 정부 재정적자 급증, 청정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강력한 투자 수요 등을 지목했다. 또한 AI 발달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장기 경제 성장률과 중립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부터 금리를 동결중인 연준은 기록적인 고금리에도 미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물가가 오르는 상황을 보며 중립금리가 올라갔다고 판단할 수 있다. 미 헤지펀드 DE쇼의 크리스 도시 경제 조사 대표는 "도출 가능한 하나의 결론은 중립금리가 더 높다는 것이며, 다른 결론은 경제가 금리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투자자문사 뱅가드의 조 데이비스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고금리를) 유난히 잘 견뎌내고 있다"면서 10년 전이라면 예상하지 못했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 분기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더 높은 중립금리에 대한 확신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3~4%에서 안정 전망...더 오를 수도미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정책 정상화를 원하지만 정상이 어디를 의미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5.25~5.5% 구간인 미 기준금리에 대해 "5%대에 머무르지 않겠지만 2.5%로 내려가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3∼4%에서 유지할 지 여부도 미정이다"이라고 밝혔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제공하는 시장분석도구인 페드워치로 미 기준금리 선물 거래인들의 매매형태를 분석한 결과, 거래인의 약 49.2%는 2025년 9월 기준 미국의 기준금리가 4.25~4.75% 사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연준은 5월 1일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5월 연준의 금리 동결 확률은 97.2%에 달했다. 이달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5% 올라 3개월 연속으로 시장 전망치를 넘겼다. 연준이 CPI보다 신뢰하는 물가지수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3월에 전년 대비 2.7% 올라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다. 미 경제지 포천은 28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연준이 금리 동결을 넘어 인상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JP모건은 투자자 보고서에서 5월 1일 FOMC 회의 이후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은 "기자단이 파월을 그렇게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며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그를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파월은 금리인상이 기본적 시나리오가 아니라 자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배제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파월이 이번 회의 이후 금리인하 전망을 축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올해 금리인하 배제 가능성이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 상무부는 25일 발표에서 올해 1·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간 기준 1.6%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4분기(3.4%)나 시장 전망치(2.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처럼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더 올린다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 현재 물가상승까지 감안하면 '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은행은 관련 보고서에서 연준이 올해 계속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올해 12월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29 12:39:13[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자동차가 11월에 QM6·XM3 0.9% 초저리 적용과 SM6 최대 44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는 르노 125주년을 기념해 11월 한달간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르노코리아 11월 판매 조건의 특징은 고객이 선호하는 할인 조건을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 선호에 따라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을 미리 적용 받아 현금 또는 할부 구매하거나, 0.9% 초저리 혜택을 적용해 차량을 할부 구매할 수 있다. 지난 9월 르노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선보인 2024년형 QM6 스페셜(SP)과 2024년형 XM3 등 신규 모델에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이 함께 적용된다. 르노코리아만의 기존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재구매 범위 확대 혜택도 계속 시행된다.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구매했던 고객은 본인과 배우자 이력은 물론 부모, 배우자 부모, 자녀, 자녀 배우자의 이력까지 함께 인정받아 2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받는다. 2024년형 QM6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 350만원이 적용된다. 전국 영업 전시장 특별 프로모션 차량 20만원 할인과 1회 재구매 기준 혜택을 더한 최대 할인폭은 390만원이다. 지난 9월 판매가격을 최대 200만원 인하한 2024년형 QM6 스페셜 모델의 경우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 50만원이 적용돼 최대 90만원 할인이 제공된다. 고금리 시대를 대비해 최대 60개월까지 0.9% 초저금리로 월불입금을 절약하는 할부 상품도 선택 가능하다. XM3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 170만원, 전국 영업 전시장 특별 프로모션 차량 20만원, 1회 재구매 혜택 기준으로 최대 210만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최대 36개월 0.9% 초저리 할부 상품도 선택 가능하다. SM6 TCe 300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 100만원과 함께 TCe 300 특별 할인 150만원, 특별 프로모션 차량 최대 170만원, 재구매 1회 기준 혜택이 더해져 최대 할인폭이 440만원에 달한다. 고유가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는 LPG, 하이브리드 등 경제성 높은 모델들에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할인 등 르노코리아의 11월 풍성한 혜택이 모두 적용된다. 중형 패밀리 SUV QM6, 2인승 SUV QM6 퀘스트, 중형 세단 SM6 등 르노코리아 LPG 차량들은 뛰어난 경제성과 함께 트렁크 플로어 하단에 특허 받은 마운팅 시스템으로 LPG 도넛 탱크를 지지하며 넉넉한 트렁크 용량 확보와 소음진동 개선은 물론 후방 충돌때 안전성까지 최고 수준으로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또 르노그룹 F1 머신의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듀얼 모터 시스템과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의 결합으로 별도 충전 없이도 50km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해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르노코리아 영업 및 네트워크 총괄 황재섭 전무는 "르노 125주년을 기념해 르노코리아가 연말 수준의 연간 최대 혜택을 한 달 앞서 미리 제공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할인을 11월 한 달 내내 시행한다"며 "고유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시대를 맞아 르노코리아가 준비한 경제성 높은 모델들을 특별 할인 혜택과 초저리 혜택 중 고객들께서 선호하시는 맞춤형으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1-01 12:48:38[파이낸셜뉴스] 기아가 첫 대형 전기차인 EV9 판매 전략으로 최저 0.9%의 초저금리 장기 할부 금융에 충전비 100만원 지원, 중고차 가격까지 보장하는 '판매 촉진 3종 세트'를 내놨다. 최근 주춤하는 전기차 보급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산이다. 기아는 첫 대형 전기차인 EV9의 구매 프로그램인 'EV9 토탈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구매의 경우, 최대 84개월까지 저금리가 제공되는 'EV9 전용 저금리 장기 할부'를 실시한다. 보조금을 포함해 선수금을 10% 이상 납부하면 36~84개월에 최저 0.9~4.9%로 할부가 가능하다. 84개월 할부 선택시 EV9 '에어' 후륜 구동 모델 기준으로 월 93만원에 EV9 구매가 가능하다. 1년마다 차량 가격의 10%만 내는 'EV9 가치보장형 할부'를 이용하면 차량 가격의 최대 60% 금액을 만기 시점까지 유예할 수 있다. 출고시에 보조금 포함 선수금 10%를 납부하고, 30%를 3년간 이자와 함께 상환해 마지막 회차 때 60%와 이자를 한번에 부담하는 식이다. 통상 유예형 할부 금리는 일반 금리보다 높지만 'EV9 가치보장형 할부'는 2.9%라는 저금리에 이용할 수 있다. 법인 고객 대상에게는 현대캐피탈의 EV9 특화 임대 상품을 지원한다. 현대캐피탈은 EV9의 36개월 잔가를 최대 65%로 책정중이다. 차량 잔가가 높아지면 월 납입료가 줄어드는 만큼, 대차주기가 짧은 법인은 낮은 임대료로 EV9을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다. 또 3년 이하 기준으로 신차 구매가의 60%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중고차로 내놓을 경우, 가격방어까지 맡겠다는 것이다. 충전 솔루션 혜택도 지원한다. EV9을 신규 구매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EV9 신차 구매 포인트와 EV9 케어포인트에 더해 약 1년치 충전비에 해당하는 기아 멤버스 100만 포인트(100만원)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카 라이프 전체에 걸친 종합 구매 프로그램"이라며 "전기차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용 구매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V9은 기아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으로 지난 6월 출시됐다. 사전 계약 물량이 1만367대로, 역대 플래그십 모델 중 최고 실적을 자랑했으나 공식 출시 이후 사전계약자 중 상당수가 이탈하는 등 판매가 주춤한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0-04 15:24:4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아직 진행 중이던 지난해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시작으로 세계 여러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이어왔다. 연준은 물가가 급격히 오르자 끌어내리기 위해 제로(0)였던 금리를 열차례에 걸쳐 인상하면서 5.00~5.25%까지 높였으며 연내 추가로 더 올릴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인플레이션이 다소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지난달 시사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금리가 급격히 떨어진 후 저금리가 정착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영국 중앙은행(BOE)의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의 높은 금리가 종식된다면 2008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추세에 다시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같은 초저금리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일 영국 일간지 더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OE 금리 조정 위원회에 새로 포함된 이코노미스트 메건 그린은 초저금리는 절대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처럼 인플레이션과 함께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안주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인 적절 수준의 금리를 높여 잡고 있다며 이것은 수요를 불안하지 않게 하는 범위에 달려 있다고 보도했다. BOE 통화정책 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찰스 굿하트는 점점 확산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와 미중 갈등,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 인구 감소가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며 결국 금리도 같이 높아지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 금리는 4.5~5%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굿하트는 금리가 199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 발생까지 꾸준히 떨어져왔다며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과거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리가 팬데믹 이전까지 떨어졌던 것은 생산성이 둔화된 것과 인구 고령화로 은퇴자들의 저축이 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굿하트는 “1990년쯤부터 2020년 정도까지는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놀라운 30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 옛 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부상 속에 노동 증가가 증가하면서 가격과 임금 모두 낮게 유지될 수 있었으나 앞으로 노동 시장이 악화되고 국방비 지출 증가, 제로 탄소 배출을 위한 지출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경우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앞으로 5년동안 국방비로 110억파운드(약 18조330억원·약 142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했다. 친환경 투자를 포함하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과 유럽연합(EU)의 그린딜은 영국 정부에게 친환경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 독일 베렌베르크 은행 이코노미스트 케일럼 피커링은 친환경 경제가 빨리 진전되고 있어 이것도 인플레이션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BNP파리바의 애널리스트들은 은퇴자 저축에 금리가 수십년간 떨어질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적어도 단기 미래에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과 영국,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경제가 높아진 금리 속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보여왔다며 이것은 수요를 위축시키지 않는 금리의 적절한 수준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멈출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는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물가상승률 목표인 2%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7-11 15:18:23[파이낸셜뉴스] 현대캐피탈이 높은 자동차 할부 금리로 신차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5월 이전에 생산된 넥쏘, 싼타페, 팰리세이드,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 현대자동차의 인기 SUV 차종에 대해 3.5%(36개월 할부)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저 수준인 현대캐피탈의 일반 자동차할부 상품 금리보다도 2% 이상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캐스퍼는 현대자동차 전용카드나 현대카드M 계열 카드로 차량가격의 1% 이상만 선수금으로 결제하면 △36개월 기준 0.9% △48개월 기준 1.9% △60개월 기준 2.9%의 초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캐피탈과 기아가 함께 진행하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동 할부’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이 프로모션은 2022년에 생산된 기아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고객의 상품 금리에 그대로 적용한다. 지난 6월 기준 최장 60개월의 할부기간 동안 3.5%의 저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동차 구매 시 뒤따르는 초기 부담을 낮춰주는 상품도 있다. 자동차를 사면 취·등록세와 보험료 등을 내야 하는 초기에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다. 현대캐피탈은 자동차 구매 이후 초기 1년 동안은 이자만 내는 ‘복합금리 거치형 할부(현대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저금리형 할부(기아)’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상품을 이용하면 초기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남은 할부기간 4.9%의 저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6-22 14: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