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김포 최고 핫플레이스 '수산공원'을 운영하는 (주)빅유니크가 공룡 마케팅으로 새로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15일 빅유니크에 따르면 2023년 말 중국의 대형 공룡 제작기업 4곳과 국내 독점 유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빅유니크는 지난 2021년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 초입에 고래를 테마로 하는 초대형 카페 '수산공원'을 개장, 연간 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소로 발돋움시켰다. 수산공원은 재작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로 더욱 유명세를 타며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필수 방문지로 떠올랐다. 카페뿐 아니라 다양한 희귀종을 보호하는 정글 콘셉트의 동물원 △몬스터리움 어린이 실내놀이터 △오키드키즈 도예 박물관 △수산아트뮤지엄을 차례로 오픈하며 복합문화시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오랜 기간 침체해 있던 대명항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 따른다. 대명항은 '어르신들의 관광지'라는 인식 탓에 초지대교 너머 강화도로 향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좀처럼 붙잡지 못했으나 수산공원 개장 이후 방문객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빅유니크는 이번 공룡 독점계약을 계기로 서해안을 대표하는 국내 10대 관광명소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움직이는 공룡을 활용해 쥬라기사파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빅유니크가 독점개발한 무동력 방식 '쥬라기코스터'도 이곳에 운영될 예정이다. 견본으로 공룡 마케팅을 개시한 12월 한 달 간 전월대비 빅유니크 매출은 카페(121%)·베이커리(133%)·브런치(215%)·몬스터리움(156%)·오키드키즈(163%) 등 전 분야에 걸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협약체결식에 다녀온 빅유니크 관계자는 "요즘 초대형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코로나 이후 트렌드는 웅장하고 화려한 볼거리가 아닌, 가족과 함께 갈 만한 곳이나 희소성 있고 특별한 체험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몰리고 있다"며 "100명이 한 번 방문하는 게 아니라 한 명이 100번 방문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끊임없이 투자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15 23:26: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공항과 가까운 영종도 삼목항에 주민들을 위한 안전시설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생긴다. 인천시는 22일 중구 운서동 삼목항 일원에서 ‘삼목항 어촌뉴딜 300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선착장·물양장 등 낙후된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항·포구를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방문객도 유치해 어촌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삼목항은 다른 어촌에 비해 선착장, 방조제 등 어항시설이 부족해 그 동안 주민들은 어업활동에 제약을 받았고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있었다. 특히 도시와 어촌을 연결하는 길목어항임에도 불구 방문객들과 소통할 만한 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모두가 행복한 길목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삼목항으로 되살리고자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사업 공모를 신청, 2020년 12월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지역환경 개선과 주민소득 향상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삼목항 어촌뉴딜 사업은 사업비 약 107억원이 투입돼 부잔교·물양장 신설, 진입로 정비·안전시설 설치, 어업인 쉼터·삼목마당·탐방로 조성, 회센터 리모델링 등 공사를 추진하며 내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과 가까운 삼목항에 방문객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주민들의 일자리도 늘어나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에서 진행되는 어촌뉴딜300 사업은 2019년부터 사업비 1625억원을 투입해 △중구 소무의항, 강화군 후포항, 옹진군 야달항·답동항·대소이작항(2019년 선정) △서구 세어도항, 강화군 창후항·황산도항, 옹진군 장촌항, 자월2리항(2020년 선정) △중구 삼목항, 강화군 초지항, 옹진군 서포리항(2021년 선정) △중구 덕교항, 강화군 외포항, 옹진군 두무진항(2022년 선정) 등 총 16개곳이다. 시 관계자는 “삼목항은 공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도시와 어촌을 이어주는 길목어항인 만큼 공사가 완료되면 다양한 어업시설이 확충되고 방문객과의 소통 인프라가 구축돼 지역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22 11:36:50【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2021년도 10대 시정 성과를 선정했다. 코로나19 대응 혁신시책 추진을 비롯해 △인하대학병원 유치 협약 △신세계 대형쇼핑몰 유치 협약 및 ㈜삼성케미칼 입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및 마산도서관 개관 △6.25전쟁 이후 최초 민간선박 염하수로 항행 △국가철도망계획 김포노선 반영 △한강하구 철책 제거 착수 △솔솔큐어파크 경기도 공모 선정 △김포 최초 민원평가 최우수 및 시군 종합평가 4년 연속 우수 △김포FC K3리그 창단 첫 우승 등이 바로 그것이다.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비로 200억 집행 김포시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말까지 관내 모든 공영주차장에서 최초 1시간 주차요금을 감면해주고 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실생활 특화 지원책으로 시민 등 이용객 호평을 받았다. 지난 1월에는 전국 최초로 김포시 전 세대에 생활폐기물 종량제 봉투를 무상 지급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쓰레기 증가와 시민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세대당 20리터 종량제 봉투 50매를 지원했다. 제2회 추경에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사업비로 약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청소년 통신교육비, 미취업 청년 자격증 응시료 등을 지원했고 K방역 모범사례가 됐다는 평가다.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양해각서 체결…2024년 착공 지난 7월 김포시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 등이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대학용지에 (가칭)‘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인하대학교병원 측과 대학원 이전을 위한 대학위치변경 인가 절차와 대학병원 건립을 위한 의료기관 개설허가 절차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김포시는 올해 말 예상되는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후 2022년 후속 협약 체결과 캠퍼스 조성계획 수립, 2023년 인허가 절차 이행 후 2024년 대학 캠퍼스와 대학병원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케미칼 통진(팬택)산단 입주…지역경제 활력↑ 지난 9월 김포시는 ㈜신세계프라퍼티와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내 커뮤니티형 복합쇼핑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문화플랫폼이 결합된 공간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부동산개발 전문기업이다. 김포시는 이곳을 단순한 수익형 쇼핑시설이 아닌 레저-쇼핑-놀이-체험-문화 등 미래형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으로 2026년 준공이 목표다. 김포통진(팬택)산업단지에는 차세대 주력 산업인 위생용품 및 바이오헬스 관련 제품 등을 생산하는 ㈜삼성케미칼이 입지한다. 통진(팬택)산단은 휴대폰을 생산하던 ㈜팬택이 무너지면서 지역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슬럼화가 지속됐다. 이에 김포시는 산단계획 변경에 따른 입주업종 변경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삼성케미칼 입주를 도왔다. 김포시는 장기간 운영이 중단된 통진산단 회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마산도서관 개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지난 10월 개관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총 394억원을 투입해 2017년 착공했다. 월곶면 조강리 일원에 부지 4만9500㎡, 연면적 6930㎡ 규모로 전시관과 전망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평화, 생태, 미래’를 테마로 삼은 평화생태전시관과 고려 황성유적 가상현실(VR) 체험관, 북녘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조강 전망대, 다양한 예술공연이 펼쳐지는 야외공연장이 있다. 또한 지난 12월 김포한강신도시 주민 숙원인 마산도서관이 개관했다. 마산도서관은 생활SOC사업으로 선정돼 총 140억원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유아자료실, 2층에는 종합자료실, 3층에는 다목적실과 문화교실이 있다. 여행이 특화주제인 마산도서관은 1일 평균 2100여명 이용자가 4500권의 도서를 이용하는 등 개관과 동시에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25전쟁 후 최초 염하수로 항행…평화 물길열기 지난 10월 김포시는 통일부와 공동으로 ‘2021 평화의 물길열기 염하수로 항행’을 추진했다. 항행구간은 김포시 대명항에서 한강하구 중립수역 500m 전방까지 왕복 32km 구간으로 중립수역에 있는 유도가 바로 보이는 곳까지였다. 민간선박이 강화대교를 지나 염하수로 항행은 6.25전쟁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민간 만남과 교류, 협력이 예전처럼 김포 조강에서 펼쳐질 때 비로써 남북관계가 복원되고 유대도 강화될 것”이라며 “한강하구 물길열기를 통해 한반도 교류와 협력, 번영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급행철도-인천2호선 연장 김포노선 반영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과 함께 인구폭증으로 추가 철도교통 수단이 절실했고 다양한 광역철도 노선 확보를 추진해 왔다. 결국 지난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와 ‘인천2호선 고양연장사업’(인천~일산서구)이 반영됐다. 또한 ‘서울5호선 김포검단연장’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이후 지난 9월 추경 예산을 확보했고 연구용역을 통한 신규 사업의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과 추가 검토사업 본계획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출근시간대 열차 내 혼잡률이 285%에 달하는 김포골드라인 운행 개선을 위해 전동차 5편성 10량 추가 제작 및 증차 사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한강철책 철거 착수…산책로 휴식공간 조성추진 지난 11월 김포시 한강하구 구간 철책 철거가 재개됐다. 내년 5월까지 우선 전류포구에서 일산대교(걸포동) 8.7㎞와 초지대교(대곶면)에서 인천시계 구간 6.6㎞에 설치된 철책이 철거된다. 김포시는 11월11일 3년10개월간 대법원에 계류돼 있던 감시장비 관련 소송이 김포시 승소로 판결이 나면서 소송구간(김포대교~일산대교) 및 잔여 철책 철거에 대해서도 관할부대와 재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철책이 사라진 자리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한강둔치에 생태습지 보전과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춘 산책로와 시민휴식공간이 조성된다. 정하영 시장은 “철책 철거는 한강하구 일대 역사와 번영을 되찾고 김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아라마리나에서 전류리포구를 거쳐 애기봉에서 대명항까지 해강안을 잇는 관광벨트가 김포의 또 다른 활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치유농업 솔솔큐어파크 경기도 공모선정…40억 확보 지난 6월 김포시가 제안한 ‘한강솔솔큐어파크 조성’이 ‘경기도 First 공모사업’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40억원 예산을 확보했다. 한강솔솔큐어파크는 총사업비가 114억원에 달하며 사람과 자연을 위한 치유농업 사업이다. 양촌읍 누산리 일원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체험센터와 1만㎡ 규모 체험장, 스마트팜, 아쿠아포닉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각종 치유 프로그램실, 다목적 홀, 치유 쉼터가 치유농업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김포시는 전국 최초로 치유농업 관련조직 신설을 통해 치유농업센터를 설치하고 경기도내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김포시 최초’ 민원평가 최우수-시군종합평가 4년연속 ‘우수’ 김포시는 지난 3월 ‘2020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5000만원을 획득했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행안부와 권익위가 공동으로 중앙행정기관 및 광역-기초지자체 등 304개를 대상으로 민원처리 실태와 만족도를 평가해 가~마 5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김포시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은 민선7기가 처음이다. 또한 지난 11월 경기도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시군종합평가에서도 2018년부터 2020년에 이어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김포FC 창단 최초 K3리그 우승…프로리그 진출 지난 11월 세미프로축구 K3리그에서 김포FC가 2013년 김포시민축구단으로 창단된 이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초 법인 등록을 마친 김포FC는 축구전용구장과 전용버스 등 김포시 적극적인 지원과 과감한 투자로 실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프로축구 K리그2 진출을 선언한 김포FC는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 회원 가입 승인을 받았다. 내년 1월 총회에서 최종승인이 나면 2022시즌 K리그2 참가팀은 김포FC를 포함한 11개 구단이 된다. 정하영 시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민선7기에서 뿌린 씨앗이 하나둘 열매를 맺기 시작한 알찬 한 해였다”며 “새해에는 김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 자부심이 되는 사업이 더욱 성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2-24 02:46:3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후보들에게 공약으로 제안할 8대 분야 20개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대선공약 중점사업은 지난 8월 17일에 1차 공개한 12대 과제 75개 세부사업을 토대로 심도있는 논의와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대선 후보 공약으로서의 적절성을 고려해 압축·조정했다. 광주시는 남은 기간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발표한 8대 분야는 △광주 군공항 이전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 △지역균형발전 및 광역경제권 구축 △미래 지역 전략산업 고도화 기반 확대 △초지능형 헬스테크시티 인프라 마련 △문화수도, 광주 △그린뉴딜 도시모델 구현 △민주·인권·평화도시로 구분했다. 20개 중점사업은 4대 핵심과제인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 △광주 인공지능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임기 내 조기 착공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구축과 함께 △광주와 인근도시를 '빛고을 스마트 메가시티'로 조성 △친환경차, 첨단의료, 신재생에너지 등 광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전략산업 육성에 방점을 두고 선정했다. 아울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완성과 인권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들도 중점사업에 포함시켰다. 8개 분야별 20개 중점 사업은 '광주 군공한 이전' 관련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 △군공항 이전 종전 부지 그린스마트시티 조성,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 관련 △광주 인공지능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AI 메타버스 융합신산업 육성이다. '지역균형발전 및 광역경제권 구축' 관련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임기 내 조기 착공 △광주와 인근도시를 '빛고을 스마트 메가시티'로 조성, '미래 지역 전략산업 고도화 기반 확대' 관련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구축 △빛그린 산단 일원을 '미래자동차 융합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조성 △지능형 공기신(新)산업 특화단지 조성 △국가김치문화산업단지 조성이다. '초지능형 헬스테크시티 인프라 마련' 관련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광주광역시의료원 설립, '문화수도, 광주' 관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완성 △아시아 문화콘텐츠 허브시티 조성 △2038 광주·대구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광주 아시아 예술 전용극장(가칭) 건립, '그린뉴딜 도시모델 구현' 관련 △호남 에너지 밸리 구축(RE300) △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 '민주·인권·평화도시' 관련 △민주인권기념파크 국가사업 추진 등이다. 광주시는 이날 발표한 대선공약 20개 중점사업을 각 당과 후보에게 제시하고, 최종 대선 후보의 공약과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9-01 14:21: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중구 삼목항, 강화군 초지항, 옹진군 서포리항가 해양수산부 주관 ‘2021년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또 강화군 아차항, 하리항, 옹진군 승봉리항이 ‘여객선 기항지 개선사업’에 선정됐다. 인천시는 삼목항과 초지항 등이 ‘2021년 어촌뉴딜 300사업’과 ‘여객선 기항지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3년간 총사업비 280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2021년 어촌뉴딜 300사업’은 해양수산부 중점사업으로 300여개 어촌·어항 현대화을 실시해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사업이다. 어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이다. 앞서 시는 2019~2020년 ‘어촌뉴딜 300사업’에 10개소, ‘여객선 기항지 개선사업’에 3개소가 선정돼 3년간 총사업비 935억원을 기 확보했다. 현재 어업기반 시설, 지역특화 및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내년 1월부터 해양수산부 기본계획 심의 및 실시설계 절차 이행 후 방파제 및 선착장 정비 등 접근성과 안전이 취약한 분야의 어업기반 시설 사업을 우선 착공할 계획이다. 박병근 해양항공국장은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어촌·어항 재생과 모두가 살기 좋은 어촌·어항 조성을 위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2-09 17:02:43【파이낸셜뉴스 부산】 이달 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 중인 부산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 사업장 방역수칙 을 지키지 않은 일부 업소가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지난 광복절 연휴 기간동안 코로나19 고위험 시설 787곳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서 총 4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최근 부산은 항만 및 지역사회 접촉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및 고위험 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에 나서 지역사회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특히 지난 14일부터 이어진 광복절 연휴와 휴가 시즌이 겹치면서 피서지인 부산으로 전국 관광객이 몰릴 것을 우려해 경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단속 인원은 시와 구군 인력 134명과 경찰 105명 총 239명이며, 점검 대상은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 주변 번화가와 시내 중심가 클럽형 감성주점 등 유흥업소 787곳이다.이번에 적발된 곳은 총 4건으로 해운대구 소재 업소 3곳과 부산진구 1곳이다. 이중 해운대구 2곳은 QR카드 및 출입자명부 부실관리로 적발되고, 해운대구 1곳과 부산진구 1곳은 업소 직원이 마스크를 미착용하거나 발열 증상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들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영업 정지 및 집합금지 명령이 발령되고,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형사고발 조치 될 예정이다. 또한 앞서 지난 13일에는 연제구의 한 유흥시설에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기재한 혐의로 적발되기도 했다.경찰은 업소 대부분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었으나 일부 업소가 행정명령 등의 조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한편, 부산은 지난 16일 지역 내 확진자 급증에 따라 확산방지를 위해 17일 낮 12시부터 오는 31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초지를 시행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8-18 14:25:30[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초지 불법점용 단속과 지적 재조사, 자연환경 조사에 고해상도 드론을 투입 활용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도내 초지 불법점용 단속을 위해 해당 부서와 협의해 총 161㎢의 초지 중 월동채소 재배가 많은 지역과 드론 촬영에 제한이 적은 구좌읍·성산읍 지역의 9.7㎢를 대상으로 시범 운용키로 했다. 지적 재조사는 서귀포시 안덕면과 남원읍지역 중 일부를 선정해 경계 확인과 측량성과 검사의 정확성 검토에 지원할 계획이다. 자연환경 조사는 서귀포시 효돈천(쇠소깍)에서 하효항까지, 그리고 월라봉 일대를 촬영해 주민센터 관할의 환경 정비 등에 활용키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그동안 도내 해안가 파래 발생지를 비롯해 경관보전직불지역, 가축사육시설, 절상대보전지역, 당근재배지 조사에 드론을 활용해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국토정보모니터링체계 구축사업에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함으로써 드론 활용의 체계적인 기반을 갖춰 나가고 있다. 도는 또 제주형 스마트시티 구축의 일환으로, 드론으로 단순한 조사 및 모니터링 수준을 넘어서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된 영상분석 방법을 개발하고, 실시간 드론 매핑 방법을 적용해 각종 행정업무 및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1-04 09:24:39현대자동차그룹 내 차량 인포테인먼트 글로벌 기업 현대엠엔소프트(www.hyundai-mnsoft.com)가 15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mappy)'의 목적지 검색어 분석을 통해 가장 인기있는 가을 단풍 여행지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 해 10월 11일부터 11월 16일까지 한 달 여 동안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맵피' 사용자의 목적지 검색어 중 가을 단풍철 이용 트렌드 변화를 살폈다. 우선 단풍 관광객이 많은 계절적 요인으로 산과 연관된 사찰 이름이 많이 등장했다. 사찰별 목적지 순위 1위 백양사, 2위 해동용궁사, 3위 불국사로 나타났다. 백양사가 내장산 국립공원과 가깝다는 점에서 단풍 관광객이 목적지로 검색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해동용궁사는 부산 도심에서 바다와 가까운 지리적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불국사는 전통적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사찰 순위는 용문사, 낙산사, 선운사, 해인사, 내장사, 내소사, 동학사 등이 4위에서 10위까지 차지했다. 10위 밖으로는 운문사, 강천사, 전등사, 월정사, 금산보리암 등이 포진했다. 산 이름으로 목적지 검색어는 많지 않았다. 내비게이션이 도로상 목적지 검색어를 다루는 특성 때문이다. '맵피'에 나타난 산 이름 목적지는 내장산 국립공원, 설악산 국립공원, 속리산 국립공원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항구 이름 목적지로는 소래포구항, 대명항, 궁평항, 주문진항, 강구항 등이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통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로 나타났다. 연륙도(다리로 연결된 섬) 등 섬 이름을 목적지로 한 경우는 남이섬, 월미도, 강화도(외포리선착장), 오이도, 제부도, 대부도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을에는 어시장을 찾는 목적지 검색어도 많이 나타났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로 많이 찾는 어시장은 소래포구종합어시장, 통영중앙시장, 자갈치시장, 인천중앙시장, 노량진수산시장 등 순이었다. 가을 해수욕장을 찾는 여행객도 많았는데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 을왕리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등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강, 바다와 인접한 공원이나 호수도 인기 목적지였다. 하늘공원, 순천만생태공원(순천만정원), 산정호수, 광교호수공원, 안압지, 센트럴파크공원, 하늘물빛정원, 백운호수 등이 국내 8대 인기 명소였다. 이밖에 인기 목적지에는 아침고요수목원, 바람의 언덕, 헤이리아트밸리, 북악스카이웨이팔각정공원, 대관령양떼목장, 홍천은행나무숲, 태종대 전망대, 청도프로방스 포토랜드, 강화초지대교, LG디스플레이 정다운마을, 동피랑마을, 첨성대, 독일마을, 죽녹원, 지중해마을, 쁘띠프랑스 등이 높은 검색을 보였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5-10-15 09:24:07법무부 정점식 위헌정당대책 TF 팀장(검사장)은 19일 헌법재판소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청구가 인용된 것에 대해 "대한민국과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들로부터 보호받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뒀다. 또 앞으로 통진당의 이념을 전파하거나 옹호하는 집회에 대해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적극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단 개인이 인터넷상에서 정당해산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고 했다. 다음은 법무부 정점식 위헌정당대책 TF 팀장(검사장)과의 일문일답. ―오늘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기본 입장은. △이번 헌재 결정으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들로부터 (국민이) 보호받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의원직 상실에 대한 판단을 헌재에 요청했는데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판단 요청 부분은 없다. △기본적으로 장관께서 말씀하셔야 할 부분인데 광역기초의원들에 대한 판단 부분은 소위 헌법의 영역이 아니라고 저희는 판단했다. 그래서 국회의원의 정당해산·의원직 상실까지 청구 취지에 포함한 것이다. ―정당해산 결정과 함께 국회의원직도 상실됐다. △기본적으로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도 연방의원·주의원에 대한 의원상실도 함께 선고했다. 정당이 해산하면서 의원직 상실을 선고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원을 통해서 정당의 위헌적 위험이 그대로 실현될 수 있기 때문에 의원직 상실 선고는 당연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법무부 차원의 후속 조치는 무엇인가. △직접적으로 후속조치할 수 있는 건 공안대책협의회에서도 발표했지만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집회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로 금지된다. 불법 집회가 개최되는 것을 방지하는 게 기본적인 후속대책이 될 것이다. 결정문 분석을 통해 헌재의 결정을 보충하기 위한 법률정비가 필요하다면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불법집회 여부는 어떤 식으로 판단할 것인가. △기본적으로 위헌정당의 이념을 전파하기 위한, 옹호하기 위한 집회 자체는 집시법에 금지집회라고 명시돼 있다. 그래서 통진당 해산을 비판하는, 해산된 통진당에서 개최하는 집회 등은 당연히 집시법에 의해 금지되는 집회라고 보여진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정당해산 절차에 들어갔는데 법무부에서 취하는 절차도 있나. △기본적으로 정치자금과 일반재산으로 나눌 수 있다. 정치자금 부분은 국고로 귀속되고 일반재산에 대해서는 정당법에 특별한 규정이 없어서 일반 민사소송 절차에 의해서 압류 등 보전처분을 하게 된다. 그 보전처분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 일부이기 때문에 법무부 국가송무과에서 지휘하고 각 고검의 송무담당 검사가 보전처분을 지휘하게 된다. ―이석기 의원 '내란 사건' 항소심에서 'RO' 조직의 실체가 없다고 결론났다. 헌재 결정문을 보면 RO의 실체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실체에 대한 판단없이 내란사건 만으로 종북 실체적 위험성이 있다는 결론이 났다. 성급한 결론을 내린 게 아니냐는 여론적 비판도 있다. △헌재 결정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석할 입장은 아니다. 다만 항소심에서 이석기 의원을 정점으로 한 지휘통솔체계를 갖춘 집단의 존재 자체는 인정했다. 1심판결에서는 그것을 RO라고 한거고 항소심에서는 RO라는 조직 자체가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통솔체계를 갖춘 집단 자체는 인정했다. 그 집단자체 내에서 내란을 논의하고 내란을 선동한 위험성, 위헌성을 저희가 주장한 것이로 이를 헌재에서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헌재의 결정 이유에서는 경기도당의 행사라고 했는데 통진당은 이석기 사건이 드러난 이후 경기도당 행사였다고 주장해왔다. 그런 부분도 어느 부분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집시법 관련, 주체가 통진당 소속이었던 사람일 경우 집시법 위반인가. △집시법 5조 1항에 해산된 정당 이념을 실현할 목적으로 개최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집회를 금지집회의 유형으로 규정돼 있다. 이념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집회라면 불법집회라고 볼 수 있다. ―그 목적은 어떻게 판단하나. △목적은 집회 신고과정이나 집회를 위한 선전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는 집회부분을 담당하는 경찰청에서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상으로 정당해산에 대해 비판하는 네티즌은 어떤가, 처벌되나. △헌재가 재판관 8대 1로 인용, 기각 결정 있었듯이 개인이 정당 해산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부분은 표현의 자유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상에서 서명운동을 하거나 모여서 활동한다면. △그 부분까지 검토하지는 않았다. 그런 부분도 상당 부분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부분이라고 당연히 생각한다. 그러나 예를 들어 서명하는 부분에 북한을 찬양하는 문구가 있어서 국가보안법 위반 등 다른 법에 규정된 부분이 있다면 그건 별론으로 하더라도 정당해산 자체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부분은 당연히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국보법 위반으로 통진당 당원이 고발된 건은 어떻게 되나. △고발장이 접수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만일 접수된 게 있으면 해당 수사기관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것으로 판단된다. ―광역기초의원은 원래 고려했는데 뺀 것인가. △저희도 당시에 고려를 했다. 근데 한편으로는 독일은 연방의원, 주의원에 대해 자격상실 선고를 했기 때문에 독일은 우리와 달리 연방제 국가다. 주도 자체적인 정치활동을 하는 정부이기 때문에 우리의 시도당과는 다르다고 판단했다. 당시 독일 연방제에서 지금 우리나라로 치면 소위 도 또는 시·군의 지자체 혹은 지방의회 의원에 대해 의원직 상실 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도 기본적으로 독일의 선례를 참고해서 청구취지를 정리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지자체, 지방의원 같은 경우 당적인 사라진 상태에서 무소속으로 활동이 가능하다는 건가. △그 부분은 다른 법률에 의해 따로 검토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무당적 상태에서 기초의원으로 활동한다면 총선 때 혼란의 여지를 남기지 않겠나. △물론 그렇기도 하지만 이런걸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기본적으로 정당해산제도라는게 1960년 헌법에 도입된 이후 국내에서 굉장히 깊이있게 연구된 적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아주 기본적인 기초적 자료부터 수집해서 청구까지 이르게 됐는데 그 때 주요하게 참고할 수 있었던 게 독일연방 두 개의 정당해산 사례였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영역에서 활동하는 국회의원과 정당의 문제였기 때문에 그 부분만 고려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집시법 위반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것 같은데. △모든 법 규정은 정확하지않다. 법률이란 것은 추상적 문구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나하나 법률로 규정할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규정 자체가 모호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해산된 정당의 목적을 위한 집회·시위, 이건 결국 판단의 영역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 ―'헌재의 결정이 무효'라는 걸 요구하는 집회도 금지인가. 표현의 자유 영역인가. △그건 제가 판단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 법무부 팀장인 저로서는 위헌정당해산에 대한 해석만 할수있을 뿐이지 유관기관, 검찰이나 공안부에서 판단할 것까지 제가 해석해달라고 하는 건 무리다. ―기초의원에 대한 부분도 법률적 검토를 통해 추가적으로 의원직 상실 청구와 관련해서 초지할 수 있단 말인가. △기본적으로 헌재의 결정문을 검토해 추가 보완할 사항이 있으면 법무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 ―통진당 의원들이 재보선 선거와 관련해 무소속으로 나오는 건 가능한가. △우리 선거법 체계에서 그걸 막을 방법은 없는 것으로 우리는 판단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대체 조직을 만들 수 있지 않나. △현재 일반 결사체는 만들 수 있다. 공식 질의응답을 마친 후 정점식 팀장은 '통진당이 아닌 다른 시민단체나 정당이 주최한 집회에 참여할 경우는 어떻게 되나' 'SNS에서 집단으로 의견을 표명할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 등의 질문에 각각 "갖가지 나눠지는 사례들은 집회를 관리하는 경찰청에서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다" "방송통신위원회 등 소관기관에서 생각할 문제" 라고 말을 아꼈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2014-12-19 18:07:22\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지난 16일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를 타고 경북 포항 영일항을 출발한 2만3000㎞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항해 나흘 만인 20일 첫 번째 기항지인 중국 광저우항에 도착했다.탐험대와 연구자들은 일정을 조율하면서 해항도시 광저우에 남아 있는 해양실크로드 유적 탐방으로 첫 기항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0여년 전 진한시대부터 중국의 중요 무역항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광저우는 동서양을 잇는 해상실크로드의 중요한 시발항 중의 하나가 됐다.청나라 때는 대외에 개방된 유일한 해항도시가 돼 '황제의 남쪽 보물창고'로 불릴 만큼 경제적 번영을 구가한 해항도시다. 광저우는 개항 이후 한 번도 폐쇄된 적이 없는 유일한 중국의 항구도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광저우 거리에는 도처에 해양실크로드와 연관된 유적이 남아 있다. 남인도의 향지국에서 뱃길을 통해 광저우에 처음 도착한 달마의 흔적이 남아있는 서래초지(西來初地), 인도양을 건너온 이슬람 상인들이 세운 중국 최초의 모스크 회성사(懷聖寺), 중국에 지어진 성당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하는 석실(石室) 등이 대표적이다.광저우는 황제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오히려 외부 세계와는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세계 3대 종교라는 불교, 이슬람교, 기독교가 처음 전래된 개방적 공간이 될 수 있었다.대외에 개방된 해항도시 광저우에는 우리 민족과 관련된 유적도 남아 있다. 광저우가 있기 전부터 있었다는 광효사(廣孝寺)를 방문한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정수일 소장은 "신라 승려 혜초가 천축으로 구도의 길을 떠나기 전 이곳에 주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회성사에는 고려인 최초의 이슬람 신도로 추정되는 라마단의 비석이 보관돼 있어 8세기 이후 한반도와 광저우의 관계가 면면히 이어지고 있었음을 알려줬다.광저우는 8∼9세기 아시아인이 주도한 관계성에 기초한 쌍방교류의 역사뿐만 아니라 아편전쟁과 같은 불행한 근대의 해양실크로드의 모습도 간직하고 있다. 광저우의 젖줄인 주장 강변에 위치한 사면(沙面)은 제2차 아편전쟁에서 승리한 영국과 프랑스가 청나라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으로 건설한 공공조계지였다. 바닷길을 막고 고립을 자초해 불행한 근대를 경험했던 중국은 지금 스스로 항구를 개방하고 서구 열강들이 건설한 유럽풍의 건축물을 카페나 음식점으로 개조해 광저우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공공간으로 바꿔놓았다. 서구 열강의 군함과 무역선이 넘나들던 주장에는 중국 남부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선 광저우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을 가득 태운 유람선으로 넘쳐나고 있었다.지금 광저우에는 레바논, 시리아, 이란 등 중동 각지에서 이주해 온 무슬림이 거리를 메우고 석실성심성당에는 미사를 드리기 위해 모여든 아프리카인들로 가득했다. 조선족 동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해항도시 광저우는 새로운 이주민에 대해 다시 포용의 태도를 보여주고 광저우 사람들 역시 새로운 해항도시를 찾아 이주를 떠나고 있다. 광저우 시내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자그마한 할랄 가게를 운영하는 레바논 출신 사장은 국내 정치가 불안한 중동 사람들에게는 광저우가 평화와 기회의 땅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가 주창한 21세기 새로운 해양실크로드 건설이라는 구호가 결코 공허하게 들리지만은 않았다.광저우 도착 이틀째인 22일 경상북도와 한국해양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주관한 '해양실크로드와 해양도시' 국제학술대회가 중산대학에서 열렸다. 학술대회에는 김남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박한일 한국해양대총장, 허영생 중산대학 총장 등을 비롯한 학계·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이날 학술대회에서 양궈전 샤먼대학 교수가 '해양실크로드와 해양문화연구'를 주제로,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이 '해양실크로드의 개념 검토'를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을 했다. 양궈전 교수는 "인류의 해양발전 과정을 보면 해양시대, 글로벌 해양시대, 입체적 해양시대로 구분할 수 있다"며 "오늘날 각국이 해양실크로드를 진흥하고자 하는 것은 일종의 문화적 선택으로, 해양 아시아와 대륙 아시아가 대립하는 해양연방론 경쟁을 만들어내는 현실적 의의를 갖는 것"이라고 피력했다.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광저우항에 도착한 뒤 학술대회와 광둥성박물관 방문과 하이링다오 해상실크로드 박물관 신라 금관 기증식, 중산기념당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3일 다음 행선지인 베트남 다낭항으로 향했다. 글:최낙민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硏 HK교수 <fn·부산fn·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硏 공동기획> \r \r
2014-09-25 17:2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