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이 준 초콜릿을 먹은 중학생이 몸에 이상 증세를 호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께 연수구 소재의 한 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이 준 초콜릿을 받아먹은 중학교 1학년 A군이 복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의 아버지인 B씨는 경찰에 "모르는 사람이 나눠준 초콜릿을 먹고 아이가 이상하다"며 112에 신고했다. 당시 A군은 낯선 이에게 초콜릿 낱개가 들어있는 한 봉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초콜릿을 나눠준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해당 초콜릿에 대한 성분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분 검사 결과가 나오고, 유해 성분이 나오면 초콜릿을 나눠준 인물이 누구인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1 08:24:50[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원두를 사용하는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변화와 병해로 아프리카 가나 지역의 카카오 수확량이 급감하고, 지속가능한 카카오 농업의 중요성이 대두돼 추진됐다. 롯데웰푸드는 지속가능한 카카오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아프리카 가나 카카오 농가를 적극 지원하며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일 롯데가 함께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해 현지 농가를 점검하고 카카오 묘목을 지원하는 등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카카오 원두는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으로 관리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에 기반해 운영된다. 가나산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가나초콜릿에 우선 적용된다. 올해는 ‘가나 마일드’, ‘가나 밀크’, ‘프리미엄 가나 다크밀크 블렌드’ 등 판 초콜릿과 미니 초콜릿 제품에 사용한다.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이 적용된 가나초콜릿 제품 패키지에는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 로고가 새롭게 삽입된다. 이 로고에는 50년간 가나초콜릿과 함께해 온 가나 카카오 농가에 대한 감사와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5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국내에 맛있는 가나초콜릿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양질의 원두를 공급한 아프리카 가나 농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맛있고 행복한 초콜릿을 오래도록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27 14:37:00[파이낸셜뉴스] 무역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고급 초콜릿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카카오 주 생산지인 서부 아프리카의 나쁜 기상으로 인해 가격이 3배 상승하면서 생산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더 비싼 것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제품에 카카오 함유량이 줄어들면서도 가격이 오르는 것에 차라리 고급제품을 점점 구매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허시와 오레오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는 몬델레즈는 지난해 판매량이 감소하자 지난 2월 순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킷캣을 생산하는 네슬레도 지난해 매출이 줄어들었다. 반면 고급 초콜릿 제품은 높은 순익 마진으로 인해 제조비를 흡수하면서 부진한 시장을 버텨내고 있다. 부활절 달걀 모양 초콜릿 제품을 이탈리아에서 44유로(약 7만2000원), 영국에서 54파운드(약 10만2400원원)에 판매하는 벤치의 최고경영자(CEO) 다니엘 페페로는 저가인 "마스(Mars) 가격이 비싸질 경우 소비자들은 돈을 더 주고 고급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초콜릿 업계에서는 저가 제품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최고 제품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고급 업체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려 뉴하우스, 제프 드 브루게, 코르네포트로얄, 아르티스타가 탄탄한 매출을 기록하고 스위스 레더라흐는 지난 5년동안 사업을 5배 확대한 반면 세계 최대 카카오 가공업체 베리 칼레보는 원자재 변동성으로 인해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 몬델레즈 CEO 더크 반더풋은 현재 “유례없는 카카오 가격 인플레이션을 맞고 있다”며 “다수의 기존 업체들이 카카오 함유량을 줄이고 대신 지방이나 색소를 추가하는 등 레시피를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21 09:33:13[파이낸셜뉴스]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이른바 '두바이 초콜릿'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피스타치오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공급이 부족해지자 피스타치오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가격은 현재 파운드 당 10.30달러(약 1만4700원)으로 전년(7.65달러·약 1만900원)보다 약 35% 올랐다. '두바이 초콜릿'은 지난 2021년 아랍에미리트(UAE) 초콜릿 업체 픽스가 출시한 제품으로 피스타치오 크림과 밀크 초콜릿을 중동식 얇은 반죽(카다이프)에 넣어 만든 초콜릿이다. 두바이 초콜릿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것은 틱톡에 초콜릿을 먹는 영상이 올라오면서다. 2023년 12월 틱톡에 두바이 초콜릿을 먹는 영상이 게시됐고, 해당 영상은 1억200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선풍적인 인기에 두바이 초콜릿에 대한 수요가 확산하자 다른 제조업체들도 비슷한 제품을 선보였다. 두바이 초콜릿은 높은 가격으로 측정돼 출시됐으나 불티나게 팔렸다. 스위스 업체 린트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다른 초콜릿바의 배가 넘는 가격에 내놨지만 반응이 뜨거워 일부 매장에서 고객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수를 제한하기도 했다. 한편 피스타치오 품귀 현상은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 지난해 작황이 부진한 영향도 받았다. 올해 2월까지 지난 1년간 캘리포니아 피스타치오 공급량은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베루즈 아가흐 이란피스타치오협회 이사는 "2023년 공급 과잉과 전혀 다른 현상"이라며 "(잉여분이) 피스타치오 버터, 기름, 페이스트 등 다양한 부대 상품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바이 초콜릿이 전 세계에 확산한 것과 거의 같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21 07:12:18[파이낸셜뉴스] 초콜릿을 좋아한 영국 남성이 유명 초콜릿 제품 포장지를 본뜬 관에 묻힌 사연이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피플 등 복수의 외신은 스니커즈 초코바 디자인의 관에 묻힌 영국인 남성 폴 브룸의 사연을 보도했다. 평소 초콜릿을 좋아하고, 유머 넘치는 성격이었던 브룸은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죽으면 ‘스니커즈 모양’의 관을 만들어달라”고 농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농담을 들은 주변 사람들은 어리석은 소리라며 흘려 넘겼으나, 브룸이 55세로 사망한 뒤 해당 내용이 담긴 유언장을 확인하고 그의 바람을 들어주기로 결심했다. 유족에 따르면 학습 장애가 있는 성인을 위한 간병 보조원으로 일하던 브룸은 “재치 있고 장난기 어린 유머 감각”으로 유명했다. 그래서 유족을 포함한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가 바라는 대로 반쯤 벗긴 스니커즈 초코바 모양의 관을 제작했다. 관 옆면에는 견과류가 들어있는 초코바의 특징과 뭔가에 열중하다, 미쳤다는 뜻을 내포한 “I’m Nuts!”는 문구를 적었다. 그의 엉뚱한 성격과 초콜릿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는 의미다. 또한 관의 윗면에는 브룸이 응원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팰리스의 엠블럼도 넣었다. 브룸의 장례식을 주관한 장례지도사 알리 레고는 “그의 재치와 유머 감각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관은 브룸의 독특한 성격에 대한 적절한 헌사였다”라며 “브룸의 가족이 그의 마지막 소원을 실현하도록 도울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6 21:02:21[파이낸셜뉴스] '케이(K) 뷰티'와 '두바이 초콜릿' 등 지역 특산 상품이 여행지 선택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됐다.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는 비자넷(VisaNet)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글로벌 트래블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K뷰티 제품 구매와 관련해 지난해 4·4분기 비자 카드를 소지한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평균 11%가 한국 내 오프라인 화장품 및 스킨케어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 및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4·4분기 9.4%와 비교해 1.6%p 증가했다. 특히 K뷰티에 대한 관심은 한국과 인접한 아시아 국가 그리고 일부 중동 국가의 여행객들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4·4분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의 22%가 오프라인 뷰티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필리핀(21%)과 인도네시아(20%) 여행객 5명 중 1명이 한국에서 화장품 및 스킨케어 제품을 구입했다. '두바이 초콜릿'의 경우 아랍에미리트 방문객의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두바이 초콜릿바 브랜드는 배달 앱 '딜리버루(Deliveroo)'를 통해 하루 두 차례 한정 수량 판매를 했다.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거래가 집중되던 패턴과 달리, 두바이 초콜릿을 판매한 오후 2시와 5시에 전체 거래 건수가 급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가장 많은 해외 결제 건수를 기록한 국가는 영국, 미국,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였다. 또 싱가포르와 한국, 아르메니아의 카드 소지자들도 평소 딜리버루 이용 빈도가 높지 않았음에도 초콜릿 바 판매 시간대에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비자는 "여행지에서 특정 제품을 구매하거나 이를 목적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트렌드가 글로벌 여행 산업뿐만 아니라 금융 및 유통 업계에도 효과적인 마케팅 및 프로모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17 09:18:16[파이낸셜뉴스] 2023년 당시 42세였던 마이리 케린은 영국 슈롭셔주 텔퍼드에 있는 로코(LOCO) 편의점에 들렀다. 조카들에게 줄 초콜릿을 사기 위해서였다. 그때 가면을 쓴 남성이 들어오더니 수상한 행동을 했다. 케린은 차분히 가면 쓴 남성을 바라봤다. 그리고 행동에 나섰다. 남성의 팔을 잡은 뒤 하이힐을 신은 발로 정강이를 걷어찼다. 결국 남성은 가게 밖으로 도망쳤다. 이 모습은 매장 안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하이힐을 신은 여성 손님이 무술 실력을 선보이며 편의점에 들어온 강도를 내쫓고 지난달 지역 경찰청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바로 케린의 이야기였다. 그녀는 일본 무술인 가라테의 4대 문파 중 하나인 와도카이 가라테는 물론 브라질 주짓수, 복싱까지 구사하는 무도인인 동시에 도장에서 12년째 가라테를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했다. 테린은 데일리메일에 “새 하이힐을 신고 그걸 길들이느라 걷는 데 힘든 상태였다. 허리도 아프고 기분도 좋지 않았다"며 그날을 떠올렸다. 이어 "초콜릿을 골라 계산하려고 서 있는데 검은색 옷을 입은 강도가 들어와 가게 주인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 그때 나는 내가 반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실행에 옮겼다"며 "강도는 도망쳤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것에 대단히 감사했다"고 말했다. 와도카이 영국지부는 지난 1월 테린이 강도를 제압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인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10만번 이상 조회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역 경찰인 웨스트메르시아 경찰서도 지난달 케린의 가족을 초대해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테린은 "그 시간에 그 곳에 제가 있었을 뿐이었고 그래서 기뻤다"며 "사람들이 '무서웠냐'고 묻는데 사실 무서웠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이벤트를 생각하며 20년 넘게 훈련한 덕을 봤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6 23:31:49[파이낸셜뉴스] 파스타처럼 포크로 돌돌 말아 먹는 초콜릿이 등장했다. 과일을 토핑처럼 활용할 수도 있어서 새로운 식감과 비주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파스타모양초콜릿'을 기획해 차별화 디저트 상품으로 오는 20일 단독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파스타 면 종류인 '딸리아뗄레'를 모티브로 기획된 상품이다. 초콜릿과 마시멜로를 배합하는 특수 공정을 통해 초콜릿 면을 구현해 내는 방식으로 '딸리아뗄레'의 모양과 쫄깃한 식감 등을 잘 살려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GS25는 전용 용기 위에 초콜릿 면을 높이 쌓아 올리는 등의 파스타 플레이팅 방식까지 그대로 적용해 파스타모양초콜릿을 최종 상품화 했다. 상품 자체의 재미 요소 외에도 과일, 요거트, 생크림 등을 토핑해 함께 즐기거나 실제 파스타 메뉴 개발의 이색 재료로도 적용해 볼 수 있어 '나만의 레시피' 등 다양한 콘텐츠가 생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GS25는 파스타모양초콜릿'을 시작으로 최신의 소비 트렌드, 화제성 등을 두루 갖춘 차별화 상품 전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SNS에서 인기를 끌면 수요가 급증하는 최근의 히트 공식을 적극 반영한 차별화 상품 기획을 중점 추진해 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SNS 화제성에 힘입어 히트 상품으로 발돋움한 주요 상품들이 카테고리 전체 매출을 크게 성장시키는 영향력을 발휘한 바 있다. GS25가 스웨디시 젤리 스타일로 선보인 '스윗믹스젤리'는 SNS 화제성 등에 힘입어 신라면, 불닭볶음면 등을 넘어서는 매출을 기록하며 최근 2개월 간 젤리 분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2.5% 끌어올렸다. 앞서 출시돼 자발적 바이럴을 양산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김혜자 도시락', '점보라면 시리즈'의 경우 출시 직후 도시락, 용기면(대컵) 매출을 각각 50% 이상 폭증 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진우 GS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최근 히트 공식을 모두 갖춘 파스타모양초콜릿을 기획해 편의점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라인업을 확대하며 더욱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스윗믹스젤리와 함께 GS25를 대표하는 디저트 상품으로 육성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2-17 14:23:1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는 디저트 '파스타모양초콜릿'을 이달 20일 단독 론칭한다고 17일 밝혔다. 파스타모양초콜릿은 파스타 면 종류인 '딸리아뗄레'를 모티브로 기획된 상품이다. 초콜릿과 마시멜로를 배합하는 특수 공정을 통해 초콜릿 면을 구현해 내는 방식으로 딸리아뗄레의 모양과 쫄깃한 식감 등을 잘 살려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GS25는 전용 용기 위에 초콜릿 면을 높이 쌓아 올리는 등의 파스타 플레이팅 방식까지 그대로 적용해 파스타모양초콜릿을 최종 상품화 했다. 고객은 동봉된 포크를 사용해 초콜릿 면을 둘둘 말아 즐길 수 있다. 상품 자체의 재미 요소 외에도 과일, 요거트, 생크림 등을 토핑해 함께 즐기거나 실제 파스타 메뉴 개발의 이색 재료로도 적용해 볼 수 있어, '나만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또한 다양하게 확산될 것으로 GS25는 기대하고 있다. GS25는 파스타모양초콜릿을 시작으로 최신의 소비 트렌드, 화제성 등을 두루 갖춘 차별화 상품 전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NS 화제성에 힘입은 히트 상품들이 매출 신장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했다. GS25가 스웨디시 젤리 스타일로 선보인 '스윗믹스젤리'는 SNS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신라면, 불닭볶음면 등을 넘어서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2개월 간 젤리 분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2.5% 끌어올렸다. 앞서 출시돼 자발적 바이럴을 양산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김혜자 도시락', '점보라면 시리즈'의 경우 출시 직후 도시락, 용기면(대컵) 매출을 각각 50% 이상 폭증 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진우 GS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신박함, 화제성 등 최근 히트 공식을 모두 갖춘 파스타모양초콜릿을 기획해 편의점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라인업을 확대하며 더욱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스윗믹스젤리와 함께 GS25를 대표하는 디저트 상품으로 육성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2-17 14:08:57경기 악화에 원료 가격 상승으로 밸런타인데이용 수제 초콜릿 구매 패턴이 바뀌고 있다. 고급 재료를 파는 도매시장은 손님의 발길이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저가 키트에 지갑이 열리고 있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지난 6일 서울 중구 방산시장은 손님이 없어 찬바람이 불었다. 초콜릿 재료 도매시장이 있는 방산시장은 수제 초콜릿이 인기였던 10여년 전에는 평일에도 인파로 북적였다. 그러나 트렌드가 변하면서 이곳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경기 침체와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의 가격 상승으로 손님이 급감했다. 상인 이모씨(48)는 "빼빼로데이랑 밸런타인데이가 대목인데 한창 '수제 초콜릿 붐'일 때보다 매년 손님이 반씩 줄어드는 것 같다"며 "요즘은 손님이 하루 10팀 정도 오는데 오늘은 오전이 다 지나도록 없다"고 말했다. 특히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 시세가 폭등해 소비자들의 고민은 깊어졌다.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코코아 선물가격은 t당 1만2565달러(ICE 선물거래소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수십년간 t당 2000달러대를 유지해오다 5~6배 폭등한 것이다. 지난 한해만 172% 급등했다. 이날 소비자 이모씨(35)는 선물용 수제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재료도매상을 찾았다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커버춰 초콜릿' 다크(500g·1만6000원)와 화이트(500g·1만7000원) 구매량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이씨는 "주변 지인에게 선물하려면 2봉지씩 사야 모자라지 않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혹시 남을까 고민"이라고 했다. 반면, 저렴한 가격의 다이소 수제 초콜릿 키트는 잘 팔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다이소 매장에서 만난 김모씨(20)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진열된 초콜릿 가운데 1만2900원의 과일초콜릿 만들기 키트를 집어들었다. 그는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본 적은 없지만 가격이 싸고 간편해 보여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2-09 18: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