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작년 다문화 결혼을 한 남편 3명 중 1명은 4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는 30대 초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문화 부부의 이혼도 늘고 있다. 다문화 혼인 연 2만건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작년 다문화 혼인은 2만431건으로 전년 대비 17.2%(3003건) 증가했다. 작년 전체 혼인은 19만4000건으로 1년 전보다 1.0% 증가한 반면, 다문화 혼인은 17.2% 늘어 증가폭이 컸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의 비중은 10.6%다.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 아내(69.8%), 외국인 남편(17.9%), 귀화자(12.3%) 순으로 많았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경우 45세 이상의 비중이 3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초반(18.6%), 40대 초반(17.0%) 순으로 조사됐다. 아내의 다문화 혼인은 30대 초반 비중이 23.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0대 후반(22.6%), 30대 후반(15.2%) 등이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7.2세, 아내는 29.5세로 나타났다. 남편은 전년보다 0.6세 증가한 반면 아내는 0.4세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녀 간의 평균 초혼 연령 차이는 7.7세로 전년보다 1.0세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 부부의 연령차는 남편 연상부부가 76.1%로 가장 많았다. 10쌍 중 4쌍은 10세 이상 나이차가 났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38.1%로 전년 대비 3.1%p 늘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 비중은 베트남(27.9%), 중국(17.4%), 태국(9.9%) 순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베트남의 비중은 4.9%p 증가, 중국과 태국의 비중은 각각0.4%p, 1.2%p 감소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6.9%로 가장 많고, 미국(6.9%), 베트남(3.9%) 순이다. 이혼 10쌍 중 1쌍 다문화 부부이혼도 늘었다. 작년 다문화 이혼은 8158건으로 전년보다 3.9%(305건) 늘었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의 비중은 8.8%다. 다문화 이혼을 한 남편의 평균 이혼 연령은 50.3세로 전년보다 0.2세 증가했다. 아내의 평균 이혼 연령은 41.3세로 전년과 유사했다. 다문화 이혼을 한 남녀 간의 평균 이혼 연령의 차이는 9.0세다. 출생기준 한국인 간의 평균 이혼 연령 차이 2.8세보다 6.3세 많았다. 다문화 이혼의 유형은 외국인 아내(48.5%), 귀화자(34.8%), 외국인 남편(16.6%) 순이다. 다문화 출생(1만2150명)은 전년 대비 3.0%(376명) 감소했다. 다문화 모의 연령별 출산은 30대 초반이 35.6%로 가장 많고, 30대 후반 28.2%, 20대 후반 19.5% 순으로 조사됐다. 다문화 출생에서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2.6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7 10:35:58육아휴직 급여를 받은 남성의 비율이 8년 전보다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 비율은 3.6배 늘었다. 여성가족부가 5일 내놓은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2만6000명 가운데 28%(3만5000명)는 남성으로 집계됐다. 이는 육아휴직급여 수급자(8만7000명) 중 남성의 비율이 5.6%(4800여명)였던 2015년보다 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 비율은 2015년 4.7%에서 지난해 17.1%로 3.6배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은 4.6%에서 13.9%로 3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에 만족한다'고 답한 여성과 남성은 각각 35.1%, 34.9%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각 11.5%p, 13.6%p 증가했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성 51.9%, 남성 43.9%로 2017년 조사당시 비율보다 각각 3.5%p, 4.9%p 늘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일반 가구의 35.5%를 차지했다. 2010년과 비교해 11.6%p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남성은 30대(21.8%), 여성은 60대(18.6%)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9000건으로 2015년 23만8000건보다 37.2%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1.5세, 남성 34.0세로 2015년 대비 각 1.5세, 1.4세 올랐다.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1.4%로 2015년(55.7%) 대비 5.7%p 증가했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71.3%로 2015년(59.6%) 대비 11.7%p 상승해 'M커브 곡선'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M커브 곡선은 연령별 여성 고용률을 그렸을 때 30대 고용률이 하락해 M자 모양이 되는 그래프를 의미한다. 지난해 기혼 여성 가운데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134만9000명으로 2015년(207만3000명) 대비 34.9% 감소했다. 2023년 기준 다문화 가구 가구원은 8년 전보다 34.2% 증가한 119만2000명으로 이중 여성 가구원이 52.5%를 차지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여성과 남성의 삶을 세심히 살펴 일·생활의 균형 등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5 18:15:02[파이낸셜뉴스] 육아휴직 급여를 받은 남성의 비율이 8년 전보다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 비율은 3.6배 늘었다. 여성가족부가 5일 내놓은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2만6000명 가운데 28%(3만5000명)는 남성으로 집계됐다. 이는 육아휴직급여 수급자(8만7000명) 중 남성의 비율이 5.6%(4800여명)였던 2015년보다 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 비율은 2015년 4.7%에서 지난해 17.1%로 3.6배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은 4.6%에서 13.9%로 3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에 만족한다'고 답한 여성과 남성은 각각 35.1%, 34.9%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각 11.5%p, 13.6%p 증가했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성 51.9%, 남성 43.9%로 2017년 조사당시 비율보다 각각 3.5%p, 4.9%p 늘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일반 가구의 35.5%를 차지했다. 2010년과 비교해 11.6%p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남성은 30대(21.8%), 여성은 60대(18.6%)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9000건으로 2015년 23만8000건보다 37.2%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1.5세, 남성 34.0세로 2015년 대비 각 1.5세, 1.4세 올랐다.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1.4%로 2015년(55.7%) 대비 5.7%p 증가했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71.3%로 2015년(59.6%) 대비 11.7%p 상승해 'M커브 곡선'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M커브 곡선은 연령별 여성 고용률을 그렸을 때 30대 고용률이 하락해 M자 모양이 되는 그래프를 의미한다. 지난해 기혼 여성 가운데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134만9000명으로 2015년(207만3000명) 대비 34.9% 감소했다. 2023년 기준 다문화 가구 가구원은 8년 전보다 34.2% 증가한 119만2000명으로 이중 여성 가구원이 52.5%를 차지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여성과 남성의 삶을 세심히 살펴 일·생활의 균형 등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5 13:53:04【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의 초혼 인구가 37년 만에 처음 11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결혼적령기 인구가 줄고, 결혼을 하겠다는 의지도 약해진 것이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반면 네티즌들은 악화된 고용환경, 직업별 불평등, 재정난,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꼬집었다. 20일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는 국가통계국의 '중국통계연보 2023'을 인용, 지난해 혼인신고를 한 커플은 683만5000쌍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통계표에 적시된 1985년 831만3000쌍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초혼자 수는 1051만7600명이었다. 2021년 1157만8000명에 비해 9.16% 줄었다. 1985년 이후 110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이 37년 만에 처음이다. 초혼자 수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3년 2385만9600명과 견줘보면 9년 동안 매년 감소해 55.9%까지 추락했다. 중국 광둥성 참사관실 특별연구원인 둥위쩡 인구전문가는 "객관적으로 결혼적령기의 청년층이 감소했다"면서 "주관적으로 보면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일부 결혼의지도 약해지는 등 비혼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더 이상 결혼과 출산을 인생의 필수과목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결혼비용 상승도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청년실업률(16~27세)은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청년실업률(16~24세)이 6월 21.3%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자 7월 지표부턴 아예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중국 매체 홍성신문은 중국의 역대급 취업난 속에 1억5000만명이 라이브커머스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95.2%는 월수입이 5000위안(약 93만원) 이하라고 전했다. 같은 날 관찰자망이 보도한 31개 성·시의 평균임금을 보면 사영기업(개인·민간단체 운영기업)의 연평균 임금은 6만5237위안(약 1173만7400원)으로 기록됐다. 반면 비사영기업(국영·외자·합자기업 등 비민영기업)의 연평균 임금은 11만4029위안(약 2051만원)으로 사영기업과 명확히 차이가 났다. 지역별로도 격차는 뚜렷했다. 사영기업 기준 베이징과 상하이 등 1선 대도시들은 10만위안이 넘었으나 지린성, 헤이룽장성, 허난성, 간쑤성, 광시성 등은 5만위안조차 받지 못했다. 아울러 고액 연봉을 받는 일자리는 주로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정보기술 서비스업 등 특정 업종에 몰려 있었다. 농업·임업·목업·어업, 광업, 숙박·요식업, 도·소매업, 제조업 등 주로 서민 일자리로 인식되는 직업의 연봉은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해당 기사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빈부격차가 심한 상황에서 평균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다"거나 "중앙값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우스갯소리"라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대부분의 청년들은 가족을 꾸릴 때 재정적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결혼연령을 무기한 연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노동자 계급에 대한 언급은 더 이상 없다. 산업노동자는 현재의 결혼·연애 시장에서 무시되는 존재"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관영 매체들은 비사영기업과 상하이·베이징의 연평균 임금에 집중하며 전년 대비 상승률에 주로 방점을 찍었다. jjw@fnnews.com
2023-11-20 18:37:55【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의 초혼 인구가 37년 만에 처음 11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결혼 적령기 인구가 줄고, 결혼을 하겠다는 의지도 약해진 것이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반면 네티즌들은 악화된 고용환경, 직업별 불평등, 재정난,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꼬집었다. 20일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는 국가통계국의 ‘중국통계연보 2023’을 인용, 지난해 혼인 신고를 한 커플은 683만5000쌍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통계표에 적시된 1985년 831만3000쌍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초혼자 수는 1051만7600명이었다. 2021년 1157만8000명에 비교해 9.16% 줄었다. 1985년 이후 110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이 37년 만에 처음이다. 초혼자 수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3년 2385만9600명과 견줘보면 9년 동안 매년 감소해 55.9%까지 추락했다. 중국 광둥성 참사관실 특별 연구원인 둥위쩡 인구 전문가는 “객관적으로 결혼 적령기의 청년층이 감소했다”면서 “주관적으로 보면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일부 결혼 의지도 약해지는 등 비혼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더 이상 결혼과 출산을 인생의 필수 과목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결혼 비용 상승도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청년실업률(16~27세)은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청년실업률(16~24세)이 6월 21.3%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자, 7월 지표부턴 아예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중국 매체 홍성신문은 중국의 역대급 취업난 속에 1억5000만명이 라이브커머스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95.2%는 월수입이 5000위안(약 93만원) 이하라고 전했다. 같은 날 관찰자망이 보도한 31개 성·시의 평균임금을 보면 사영기업(개인·민간단체 운영기업)의 연평균 임금은 6만5237위안(약 1173만7400원)로 기록됐다. 반면 비사영기업(국영·외자·합자 기업 등 비민영기업)의 연평균 임금은 11만4029위안(약 2051만원)으로 사영기업과 명확히 차이가 났다. 지역별로도 격차는 뚜렷했다. 사영기업 기준 베이징과 상하이 등 1선 대도시들은 10만위안이 넘었으나 지린성, 헤이룽장성, 허난성, 간쑤성, 광시성 등은 5만위안조차 받지 못했다. 아울러 고액 연봉을 받는 일자리는 주로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정보기술 서비스업 등 특정 업종에 몰려 있었다. 농업·임업·목업·어업, 광업, 숙박·요식업, 도·소매업, 제조업 등 주로 서민 일자리로 인식되는 직업의 연봉은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해당 기사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빈부격차가 심한 상황에서 평균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다”거나 “중앙값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우스갯소리”라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대부분의 청년들은 가족을 꾸릴 때 재정적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결혼 연령을 무기한 연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노동자 계급에 대한 언급은 더 이상 없다. 산업노동자는 현재의 결혼·연애 시장에서 무시되는 존재”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관영 매체들은 비사영기업과 상하이·베이징의 연평균 임금에 집중하며 전년대비 상승률에 주로 방점을 찍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1-20 10:23:17[파이낸셜뉴스]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남녀 모두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전년 대비 각 0.3세, 0.2세씩 상승했다. 지난해 혼인 중 여성 재혼 비율은 18.3%로 2015년 대비 0.9%p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약 9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이 36.7%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4.7%(33만6000가구) 증가했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2.0%),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다. 맞벌이 가구 수는 584만6000가구로 유배우 가구 중 46.1%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0.2%p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각 55.2%로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에서 31.1%로 가장 낮았다. 15~29세 맞벌이 비율의 경우 2021년 42.8%에서 2022년 50.1%로 7.3%p 늘어 상승폭이 가장 컸다. 막내 자녀 연령이 높을수록 맞벌이 비율이 높아 13~17세(59.4%), 7~12세(55.6%), 6세 이하(47.5%) 순이었다. 또 자녀 수가 적을수록 맞벌이 비율이 높았는데, 자녀수가 1명(53.9%), 2명(53.3%), 3명 이상(49.5%)인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부모 가구는 약 149만4000가구로, 이중 여성 한부모 가구가 75.6%(112만9000가구)를 차지해 전년 대비 약 7000가구 감소했다. 남성 한부모 가구는 약 36만5000가구로 여성의 32% 수준이었다. 미혼모 인구는 약 2만100명, 미혼부 인구는 약 5900명이었다. 미혼모·부 인구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연령대별로는 미혼모의 36.2%, 미혼부의 42.0%가 40대로 가장 많았다. 한편 2023년 전체 인구는 5155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746만7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4.2%이고,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9-06 09:27:14[파이낸셜뉴스] 김영철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부분의 국가들에서는 혼인이 아닌 비혼 상태의 가정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비혼 출산'의 중요성과 관련 지원 제도 마련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트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서울인구심포지엄에서 '인구 정책으로서의 비혼 출산'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30대의 미혼율이 2000년대에는 남성 20%, 여성 7.5%에서 최근 약 42%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과거와 달리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며 20대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고용률과 경제력이 앞서는 등 사회구조적 변화가 작용했다고 봤다. 김 교수는 "결혼을 할 경우 여성은 경력에서 상당한 부담이 되고, 경제력 차이로 양쪽의 재산을 합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OECD 국가들의 초혼 연령은 한국과 비슷하나 초산 연령은 한국이 많게는 5~6세 더 많은 것을 짚었다. 또 해외의 경우, 가정을 꾸리는데 결혼이 필수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 예로 들며 김 교수는 혼인을 하지 않아도 제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동반 가정'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갑자기 비혼 가정이 사회에서 인정받고 비혼 출산이 자연스러워지지 않더라도 이런 제도를 고민하고 공론화를 시작할 시기는 맞다"며 "의료적 상황에 있어서 보호자 역할,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지급, 장례 휴가, 전세 대출 등의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취재팀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7-06 14:36:47【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에서 지난해 혼인 건수가 3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은 초혼 연령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혼인에 대한 의식 변화와 코로나19 영향 등 원인으로 지목됐다. 12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이 국무원 산하 사회행정업무 관장 부서인 민정부(옛 내무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중국 혼인 건수는 683만 3000쌍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정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의 연간 혼인 건수는 2013년 1346만 9000쌍 정점을 찍은 이후 9년 내리 줄어들었다. 2022년의 경우 전년도 763만 6000쌍과 비교해 10.5%(80만 3000쌍) 축소됐다. 최고치였던 2013년과 견주면 절반에 가까운 49.3% 감소한 수준이다. 혼인 건수가 급감한 이유는 혼인·출산 연령의 상승, 결혼 적령기 인구 감소, 의식 변화, 전염병의 영향이라고 제일재경은 풀이했다. 출생인구도 1987년 40년 만의 꼭짓점을 찍은 이래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1995년 이후 세대와 2000년 이후 세대가 결혼과 출산 단계에 접어들면서 결혼 적령기 인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혼 연령은 2020년 기준 28.67세로 기록됐다. 10년 전인 2010년 24.89세 보다 3.78세 올라갔다. 출생아 수(국가위생건강위원회 통계)는 2021년 468만 3000명으로 수년 만에 처음 500만명 선이 무너졌다. 인구 전문가이자 광둥성 정부 참사실의 둥위정 특별연구원은 “의식 변화가 중요한 측면이며 현재 청년들의 결혼과 육아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결혼과 출산을 인생의 필수 요건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6-12 11:21:26[파이낸셜뉴스] 결혼식장에서 20대 신부보다 30대 신부를 더 찾아보기 쉬운 시대가 됐다. 결혼은 20대에 해야 한다는 말이 옛말이 된 것이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1년 혼인 건수는 19만3천건이고 이중 아내가 초혼인 경우는 15만7천건이었다. 연령별로 여성의 초혼을 분석해 보면, 30대에 결혼한 경우가 7만6천900건(49.1%)로 절반에 육박했다. 그다음으로는 20대 7만1천263건(45.5%), 40대 6천564건(4.2%), 10대 798건(0.5%), 50대 724건(0.5%) 등의 순서였다. 30대 여성의 초혼 혼인 건수가 20대 여성을 추월한 것은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통계 작성 첫 해인 1990년에는 20대 여성 초혼이 33만3천건으로 30대 여성(1만9천건)의 18배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0년에는 20대 여성의 초혼 건수가 17만3천건으로 30대 여성(8만5천건)의 약 2배였다. 이후 격차는 점차 줄어 2021년 처음으로 30대 여성의 초혼 건수가 20대 여성을 앞질렀다. 남성의 경우 이미 2005년에 30대 초혼 건수(12만1000건)가 20대(11만9000건)의 초혼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에는 20대 첫 결혼을 한 남성이 28만9000명으로 30대(8만2000명)의 3배였다. 결혼 연령대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2021년 30대 남성의 초혼 건수(9만9000건)가 20대(4만4000건)의 2배를 웃돌았다. 재작년 평균 초혼 연령은 여자 31.1세, 남자 33.4세로 집계됐다. 1991년에는 여자 24.8세, 남자 27.9세였는데 30년 만에 각각 6.3세, 5.5세 높아진 것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11 08:09:40부산·울산·경남의 평균 초혼연령이 남성 33.2세, 여성 31.0세로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통계로 본 동남권 남녀의 일·가정 양립실태 분석' 자료에 따르면 5년 전에 비해 동남권 여성의 고용률은 상승한 반면 남성은 하락했다. 부부의 평균 초혼연령도 상승 추세를 보였고 가사시간은 맞벌이 여부와 관계없이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지표를 보면 2021년 동남권 여성 고용률은 49.3%, 남성 고용률 68.0%로 남녀 고용률 차이는 18.7%p였는데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남성은 하락하고 여성은 상승한 수치다. 여성 고용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 경력단절로 감소하다 40대에 재취업으로 증가하는 M자형 모양을 보였다. 이 기간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는 여성 상용근로자 비중(48.3%)은 남성(56.0%)보다 낮고 임시근로자 비중은 여성(24.5%)이 남성(11.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임금 수준만 놓고 보면 월평균 급여 300만원 이상의 남성이 49.5%로 여성(13.5%)보다 3배 이상 많았다. 2021년 동남권 초혼부부의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3.2세, 여성 31.0세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여성이 연상인 부부도 19.0%로 동갑내기 혼인(17.0%)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과의 결혼 비율은 남성 3.8%, 여성 1.8%로 국제결혼 비율의 남녀 격차는 10년 전에는 남자가 5배 정도 높았으나 2배 수준으로 격차가 줄었다. 이 기간 이혼건수 중 혼인 지속기간 20년 이상의 황혼이혼이 39.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혼인 지속기간 4년 이하의 이혼은 18.0%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21년 동남권 여성은 일과 가정생활 우선도에서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이 54.7%, '일을 우선시'하는 비율은 27.8%로 '가정생활을 우선시'한다는 비율 17.5%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녀 모두 10년 전과 비교해 일을 우선시하는 비율은 줄고 둘 다 비슷하게 생각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가사분담에 대한 견해는 2020년 기준으로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66.6%)이 남성(55.1%)보다 높았다. 하지만 2019년 조사에서 동남권 여성의 가사시간은 하루평균 3시간으로 남성(52분)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나마 10년 전(여성 193분·남성 36분)과 비교하면 남성은 증가하고 여성은 감소한 결과다. 한편 성별 차별 경험에 대한 조사 결과 2020년 기준 동남권 여성 16.7%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적 있고, 남성의 6.3%가 남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적 있다고 답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7-26 18: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