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초로 피부 감각을 측정할 수 있는 지능형 촉각 센서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활용하면 더욱 정밀하게 사용감을 조절한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다. 지능형 촉각 센서는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접목한 측정기술이다. 사람의 피부에서 느껴지는 시원함과 촉촉함의 정도, 용액의 유형까지 인식해 디지털 수치로 변환한다. 초박형으로 유연하면서 외부의 압력과 변형에도 안정적인 측정이 가능해 피부에 부착도 가능하다. 인간 피부 모사 첨단 센서기술을 보유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고현협 교수그룹과의 협업으로 일궈낸 성과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2일 국제 저명학술지 ACS 나노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랜 기간 인간의 주관적 감각을 수치화, 정량화하는데 힘써왔다. 아모레퍼시픽 박영호 기술연구원장은 "화장품이 주는 시원함과 따뜻함을 정확하게 비교·평가할 수 있어 객관적인 실증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융합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의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1-26 07:37:00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2일 얇고 휘어지며 투명한 촉각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ETRI 연구원이 이번에 개발된 센서로 힘의 세기와 위치에 대한 반응을 시험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12일 휘어지고 힘의 세기까지 측정이 가능한 투명한 촉각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투명할 뿐 아니라 두께가 머리카락보다 가는 50㎛수준으로 유연성이 좋아 아무데나 쉽게 붙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ETRI는 이 기술이 투명한 필름 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이 지나가는 길을 만들고, 필름 외부에서 접촉이 가해지면 빛이 지나가는 경로가 바뀌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투명한 비닐(플라스틱)의 표면 위나 아래가 아닌 얇은 두께 방향으로 빛이 들어가기 때문에 휘더라도 빛이 외부로 새나가지 않으며, 비닐 밖에서 힘을 가할 경우 지나던 빛이 다른 방향으로 지나가게 되며 이러한 빛의 변화를 비닐의 끝에서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때 빛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사용한다. ETRI가 개발한 촉각센서는 실제 투명한 비닐처럼 접촉부위에 전기전자적 요소가 전혀 없다. 따라서 센서를 구부리거나 비틀더라도 신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특정부위를 누를 경우에만 반응하되 볼펜심 수준의 반지름 1.5㎜ 막대에 감긴 상태에서도 정상 동작하며, 심지어 물속에서도 이상 없이 반응한다. 여러 점을 동시에 손가락으로 누를 때도 누르는 위치와 힘의 세기를 동시에 측정하는 멀티터치 인식도 가능하다. 또 센서가 얇은 비닐처럼 유연한 덕분에 딱딱하거나 무른 곳 어디에도 부착하여 동작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부드러운 곡면에도 쉽게 부착될 수 있으며 피부에 직접 부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발된 센서는 굽힘 조건에도 안정할 뿐 아니라 얇은 두께와 90%의 광투과도를 가지므로 휘거나 둘둘 말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기의 터치스크린으로 사용되기에 매우 적합하다. 또 착용하거나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에 부착하기에도 용이해 로봇 등에 부착할 경우'인공피부'와 같은 센서로서 활용도 가능하다. ETRI 연구진은 이 기술을 로봇에 적용할 경우 표면의 특성까지 느끼면서 섬세한 힘 조절이 가능한 로봇 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의 스마트폰에도 적용도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폰의 경우 단순히 터치감만 인식이 됐지만 향후 ETRI의 기술로 힘 인식까지 함께 되어 쌍기역(ㄲ) 과 같은 복합자음 입력시 힘의 세기로 선택이 가능하고, 붓으로 그리듯 필체 인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기술을 게임에 적용할 경우, 실제와 같이 브레이크를 밟는 장면이나 가속기를 밟을때 세기조절이 가능하고, 두드리는 세기에 따라 소리의 크기가 달라지는 악기 연주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ETRI는 이 기술을 디스플레이관련 업체나 필름형 압력센서 관련 업체 등에 기술이전 한다는 계획이며, 산업체와 협력을 통해 향후 2년내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4-06-12 09:37:33미성포리테크는 19일 특허청으로부터 촉각센서 기술이 적용된 키패드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특허는 on/off 방식의 기존 기계식 버튼과 달리 손가락의 미세한 터치만으로도 신호를 감지하는 키패드 구현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가전IT 제품에 돌출부 버튼을 없앤 터치키 방식의 버튼 구현이 가능해 제품 외관의 미려한 디자인 개발이 가능하다. 미성포리테크의 촉각센서는 세계 3대 TV 업체의 스마트TV용 콘트롤 패널에 채택돼 올해 1월부터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촉각센서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TV는 올 연말까지 최대 10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성포리테크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으로 다양한 디지털 가전IT 분야에서 촉각센서 응용에 대한 독보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며 “촉각센서 키패드는 불량률이 낮고 원가 경쟁력이 높아 스마트TV는 물론 차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차량용 AV시스템 제어패널, 디지털 카메라 콘트롤 패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기자
2011-05-19 13:36:00미성포리테크는 한국표준화학연구원(RISS)와 1g 무게에도 반응하는 촉각센서 양산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미성포리테크는 지난해 3월부터 KRISS에서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 촉각센서 상용화 기술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촉각센서는 인간의 피부처럼 접촉여부와 힘의 세기까지 감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강한 충격과 반복 접촉에도 견딜 수 있다. 영하 40도에서 90도 온보범위에서 사용이 가능해 애완용, 가사용 로봇은 물론 의료기기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미성포리테크 관계자는 “일반적인 촉각센서의 경우 성능검사를 위해 수 백 만개의 센서를 전수 검사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높은 비용 요구돼 대량 생산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서는 전수검사가 아닌 샘플검사가 필수적이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생산시간이 짧으면서 원가 경쟁력이 높은 인쇄방식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always@fnnews.com안현덕기자
2009-12-24 10:59:00<사진은 정과부 화상에 있습니다> 휴대폰, MP3플레이어(MP3P), 게임기기,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모바일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터치스크린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반표준부 역학그룹 김종호 박사는 기존 터치스크린에서 사용하는 투명전극 대신 누르는 힘의 분포를 감지할 수 있는 촉각센서와 순수 투명기판을 활용한 터치스크린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터치스크린은 기존의 정전용량방식(Capacitive Overlay·선명도 90%)보다 화면 선명도를 향상시켰고, 제작비용도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또 촉각센서는 폴리이미드(polyimide) 필름 재질로, 10개의 힘 센서가 있어 0.1 N(뉴턴·힘의 단위, 1N은 엄지 손가락으로 휴대폰 키패드를 누르는 힘 크기)의 힘까지 측정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은 멀티터치 인식 기능도 가능하다. 이는 여러 개의 힘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 김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터치스크린은 사용자가 화면상에서 다양한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예를들어 화면상의 사진을 두 손가락으로 벌리거나 오므려 사진의 크기를 변경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다양한 각도와 형태로도 바꿀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터치스크린은 접촉에 의한 속도가 매우 빠르고, 반복적인 접촉 및 충격에 대한 내구성도 뛰어나다. 한편 김 박사는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 업체와 협력해 이를 곧 상용할 계획이다./talk@fnnews.com조성진기자
2007-11-28 14:49:20미래 무인이동체는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접목돼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로봇이나 드론은 사람이 일하기 어려운 산업 현장에 투입되거나 군사 목적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명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사진)는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 C전시홀에서 열린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기조연설에서 "공간 AI와 기계 학습을 이용해 무인이동체를 자율적으로 이동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고, 이를 통해 로봇 등의 무인 이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무인이동체는 좁은 공간처럼 위치 추정이 어려운 경우 활용될 수 없었지만, 점차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명 교수 연구진은 시각·촉각 센서 도움 없이도 혼자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보행로봇 제어기 '드림워크'를 장착한 자율보행 로봇 '드림워커'를 선보이기도 했다. 명 교수는 "한밤중에 화장실을 가거나 자전거를 탈 때도 넘어지면서 배운다. 이를 '강화학습'이라고 부른다"며 "연구진은 심층 강화학습을 통해 드림워크 알고리즘을 구현했고, 이런 드림워크를 장착한 로봇 드림워커는 수풀이 무성하거나 낙엽이 수북한 곳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AI 결합 등으로 무인이동체의 활용성은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 교수는 "한전변전소에서는 자율 보행 로봇이 일일이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계기판을 관측해야 했던 일을 대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에 영상언어모델(VLM)이나 거대언어모델(LLM)를 결합할 수도 있다"며 "이를 통해 자율 점검 드론, 자율 비행 군집 드론, 자율 채굴 로봇, 우주 개발용 로봇 등 보다 다양한 로봇이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가 적용된 무인이동체는 이미 다방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쟁 상황에서 아군과 민간인의 피해는 줄이고 적에게 정확한 타격을 가하기 위해 무인이동체 투입은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아사프 리브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국방무관도 미래모빌리티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지상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이 터널을 뚫어두기도 하는데, 이때 개나 사람을 직접 투입하기 보다는 무인 로봇과 드론을 통해서 수색을 진행할 수도 있다"면서 "미래에는 무인이동체와과 사람간 많은 협업이 이뤄질 것 같다. 지금도 그때도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 개선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스라엘 전쟁에서 AI를 탑재한 대공 시스템으로 여러 나라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었다"며 "300개 이상의 미사일 및 무인항공기(UAV) 공격을 AI가 감지, 적절히 요격했기 때문"이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7 18:24:55[파이낸셜뉴스] 미래 무인이동체는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접목돼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로봇이나 드론은 사람이 일하기 어려운 산업 현장에 투입되거나 군사 목적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명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사진)는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 C전시홀에서 열린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기조연설에서 "공간 AI와 기계 학습을 이용해 무인이동체를 자율적으로 이동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고, 이를 통해 로봇 등의 무인 이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무인이동체는 좁은 공간처럼 위치 추정이 어려운 경우 활용될 수 없었지만, 점차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명 교수 연구진은 시각·촉각 센서 도움 없이도 혼자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보행로봇 제어기 '드림워크'를 장착한 자율보행 로봇 '드림워커'를 선보이기도 했다. 명 교수는 "한밤중에 화장실을 가거나 자전거를 탈 때도 넘어지면서 배운다. 이를 '강화학습'이라고 부른다"며 "연구진은 심층 강화학습을 통해 드림워크 알고리즘을 구현했고, 이런 드림워크를 장착한 로봇 드림워커는 수풀이 무성하거나 낙엽이 수북한 곳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AI 결합 등으로 무인이동체의 활용성은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 교수는 "한전변전소에서는 자율 보행 로봇이 일일이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계기판을 관측해야 했던 일을 대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에 영상언어모델(VLM)이나 거대언어모델(LLM)를 결합할 수도 있다"며 "이를 통해 자율 점검 드론, 자율 비행 군집 드론, 자율 채굴 로봇, 우주 개발용 로봇 등 보다 다양한 로봇이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가 적용된 무인이동체는 이미 다방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쟁 상황에서 아군과 민간인의 피해는 줄이고 적에게 정확한 타격을 가하기 위해 무인이동체 투입은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아사프 리브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국방무관도 미래모빌리티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지상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이 터널을 뚫어두기도 하는데, 이때 개나 사람을 직접 투입하기 보다는 무인 로봇과 드론을 통해서 수색을 진행할 수도 있다"면서 "미래에는 무인이동체와과 사람간 많은 협업이 이뤄질 것 같다. 지금도 그때도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 개선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스라엘 전쟁에서 AI를 탑재한 대공 시스템으로 여러 나라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었다"며 "300개 이상의 미사일 및 무인항공기(UAV) 공격을 AI가 감지, 적절히 요격했기 때문"이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7 14:15:34[파이낸셜뉴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Barrier Free Kiosk) 전문 제작업체인 엘리비젼은 다국적기업 B사와의 장애인 전용키오스크 공급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2024년 1월 28일 장애인차별금지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공공·교육·의료·금융기관 내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에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한 엘리비젼은 관련 기관들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대형 프로젝트 수주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애인 법률 개정안이 시행된 올해 1월 이후 설치되는 신규 키오스크는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접근성이 확보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가 의무화 되었다. 그동안 기관들은 눈치보기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를 미뤘지만 오는 7월 28일자로 문화 예술사업자, 복지시설, 상시 100인 이상 사업장에 2단계 의무 설치를 코앞에 두고 자동 높낮이 키오스크 엘리비젼특허 (제10-1084029호 외3종)를 보유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전문기업 엘리비젼에 문의가 급증했다는 후문이다. 사측 관계자는 "실제 최근 철도 및 교통관련, 지자체, 교육기관, 도서관 등에서 구매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 오는 2025년 1월28일 부터는 관관사업자, 체육시설, 상시 100인미만 사업장까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가 의무화된다. 엘리비젼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해당 기관의 맞춤형으로 제작 가능하며, 기관 소개 및 층별안내, 담당업무, 주변 위치정보까지 요청사항에 따라 결재기능이 탑재된 제품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엘리비젼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이러한 정보를 안면인식과 키높이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신장에 맞춰 자동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대형모니터 터치키오스크는 사용자의 키높이에 따라 자동으로 UI 아이콘이 이동하는 기능이 지원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키패드 및 음성안내, 촉각 디스플레이 호출기능 등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이나 수어영상 제공의 솔루션 기능이 탑재된 키오스크도 출시하고 있다. 한편 부산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으로 부산지하철 22개 역사를 비롯하여 도서관, 박물관 및 고속도로 휴게소, 관공서, 장애인복지시설, 의료기관, 전통시장 등에 200여대 이상 엘리비젼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서 업계 최대의 점유률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G사와의 체인점에 연간 3000대 규모의 키오스크 공급계약 프로젝트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업계에 집중관심을 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4 10:59:36[파이낸셜뉴스] 제1호 특정도서이자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에 쥐가 급증해 당국이 체계적인 관리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은 내년 5월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독도 내 집쥐 서식 현황을 파악하고 퇴치·관리 방안과 추가 유입 방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2010년 독도 서식 공식 확인…"100~150마리 추산" 제1호 특정도서이자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에 집쥐가 유입됐다는 사실은 2010년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 때 서도의 몰골 근처 자갈밭에서 사체가 발견되면서 처음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동도에서는 2015년부터 집쥐가 확인되고 있다. 집쥐는 현재 독도에 서식하는 것이 확인된 사실상 유일한 포유류다. 작년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인간과 독도경비대에서 기르는 삽살개, 동도 부채바위 근처에서 작년 3월 관찰된 물개 1마리를 빼면 포유류는 집쥐가 유일했다. 독도 내 집쥐 수는 2021년 '100~150마리'로 추산됐다. 지난해 3차례 현장조사 결과를 보면 1차 때 동도에선 독도경비대 태양광 발전시설·헬기장·영해기점표기석 등 7개 지점에서 집쥐 배설물이 확인되고, 태양광 발전시설과 등대 주변에서 집쥐가 판 굴이 확인됐다. 서도에선 5개 지점에서 배설물이 확인되고, 어민 숙소 뒤편에서 굴이 확인됐다. 2차 조사에서는 총 8개 지점에서 집쥐의 흔적이 발견됐고, 굴은 2곳이 확인됐다. 3차 때는 서도는 조사하지 못한 가운데 동도에서만 6개 지점에서 배설물이 확인되고, 2곳에서 굴이 관찰됐다. 침입 경로 불확실…"선박 함께 타고 왔을 가능성" 독도 내 집쥐가 가장 많이 산다고 추정되는 곳은 서도 주민 숙소다. 작년 5~10월 독도에 설치돼 운영된 5대 무인센서카메라 영상 2만9410장을 분석한 결과 집쥐는 총 716회 포착됐다. 서도 주민 숙소 쪽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가장 많은 359회(50.14%) 나타났고, 이어 동도 헬기장(126회), 등대 덱(96회), 서도 상부(88회), 동도 망향대(47회) 순이었다. 정확한 마릿수와 마찬가지로 집쥐가 육지(경북 울진군)에서 200여㎞나 떨어진 외딴섬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그저 독도에 사람과 짐을 싣고 들어온 선박을 함께 타고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쥐는 헤엄을 잘 쳐 배가 섬에 정박하지 않고 섬 가까이만 접근해도 배에서 헤엄쳐 섬까지 도달할 수 있다. "박멸은 사실상 불가능…'적절한 관리'에 초점"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번에 독도 내 집쥐를 '박멸'하는 것보다는 '적절히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먹이가 다양한 잡식성인 데다가, 시력은 약하지만 후각·미각·청각·촉각이 매우 발달해있고, 암수 한 쌍이 1년에 새끼를 460마리까지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해 쥐를 박멸하는 것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박멸을 목표로 방제작업을 벌였을 때 부작용도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독도 생태 모니터링에서 2018년 정부와 민간 단체가 동도와 서도에서 무리하게 집쥐 방제를 시도한 결과 집쥐가 일시적으로 사라졌다가 2019년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집쥐 추가 유입을 막으려면 사람의 왕래도 끊어야 하는데, 독도의 역사·문화적 중요성을 생각하면 그러기 매우 어렵다. 2020년 독도 생태 정밀조사를 진행한 연구진은 "집쥐는 다른 야생 포유류와 달리 개체수 추정이 어렵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독도에서 집쥐 활동 영역이 갑자기 넓어졌는데, 이는 과거 방제작업 실패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진은 "집쥐 활동 영역과 출현 빈도가 늘어난 만큼 빨리 방제 전략을 세우고 실제 방제도 이뤄져야 한다"며 "방제 기간이 단기간이어선 안 되며, 중간에 멈춰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0 08:23:15[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원익로보틱스와 함께 촉각센서로 물체를 인식하고 유연하게 힘을 제어할 수 있는 로봇손을 개발했다. ETRI가 개발한 촉각센서 기술은 공기압을 기반으로 인가되는 방향과 상관없이 매우 정밀하게 압력을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상용화 시점은 기술이전을 거쳐 올 하반기로 보고 있다. 26일 ETRI에 따르면, 촉각센서 기술이 적용된 로봇 손가락은 사람 손가락과 유사하게 물체의 강성에 맞춰 잡는 힘을 조절할 수 있다. 단단한 물체부터 변형가능한 부드러운 물체까지 모두 유연하게 다룰 수 있다. ETRI 지능형부품센서연구실 김혜진 박사는 "이 촉각센서가 내장된 로봇 손가락 개발로 로봇이 제조, 서비스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촉각센서 기술을 통해 로봇이 다양한 물체를 더 정밀하게 조작하고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센서의 정밀 압력 감지 능력에 더해 로봇 손가락이 압력 변화에 따라 LED 색상이 변화하도록 개발해 사용자에게 직관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게 만들었다. 진동 감지 및 무선통신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로봇과 인간 간 소통도 더욱 강화했다. 또한, 연구진이 개발한 센서는 압력이 인가되는 부위에 센서가 직접 노출되지 않아 로봇 손처럼 지속적인 접촉에도 장기간 안정적 동작이 가능해 로봇핸드 응용 분야 확장성이 더욱 향상했다. 기존 촉각센서는 압력이 가해지는 부분에 직접 센서가 배치되어 있어 고장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진은 지난해 토마토 크기와 신선도 촉감까지 판단하는 지능형 로봇 손 기술을 개발, 촉감정보를 판단하는 11종의 토마토를 98.7% 정확도로 구분해 내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향후 연구진은 손가락 한 마디를 넘어 로봇손 전체가 인간과 같은 촉감을 가지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또, 압력뿐만아니라 온도, 습도, 광, 초음파 등 인간 감각 능력을 뛰어넘는 초감각 손 개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ETRI는 ㈜원익로보틱스와 상호협력을 체결하고 관련 성과를 2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2024)'에 공동 전시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26 09:4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