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는 SOLO'(SBS플러스·ENA 방영) 총괄 연출인 남규홍 PD가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 한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남 PD 측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남 PD가 속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에 "'나는 솔로'를 사랑하고 관심 주신 시청자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렸다. 수많은 기사 속에서 오해할 수 있는,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 및 사실 왜곡을 바로잡고자 한다"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앞서 스포츠서울은 남 PD가 자신의 딸인 남인후씨와 나상원·백정훈 PD 등을 작가 명단에 올렸다며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는 솔로' 작가들이 지난 2월 재방송료를 받기 위해 남 PD에게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작가들은 "남 PD가 '작가들이 한 게 뭐가 있다고 재방송료를 받냐'며 자신과 PD들,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렸다"라고 폭로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면서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도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작가들의 권리와 노동 인권을 무시하는 그(남 PD)의 갑질과 막말을 강력 규탄한다"라며 "또한 이른바 '아빠 찬스'와 '셀프 입봉'으로 딸과 자기 자신을 방송작가로 둔갑시켜 저작권료를 가로채려 한 파렴치함에 분노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 PD 측은 먼저 자녀의 이름이 작가 스크롤에 올라간 것은 "그가(남 PD 자녀)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남 PD 측은 "(딸이) '모닝와이드' '스트레인저'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연출을 하던 방송PD였는데 '나는 솔로'에서는 자막 담당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담으로 쓰고 있다"라며 "자막은 고도의 문학적 소양과 방송적 감각이 필요한 작가적 영역이기도 하다. 악의적으로 아빠 찬스 운운하는 보도는 매우 유감이다"라고 했다. PD를 작가 스크롤에 올려 억대 재방료를 탐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남 PD 측은 "'나는 솔로'에서 PD들은 구성, 기획, 각종 아이디어, 워딩을 만들어 내는 작가이며 촬영구성과 편집구성은 물론, 원본 촬영본을 보고 스스로 완편작업까지 한다. 현재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경우 작가 없이 PD들이 직접 스튜디오 대본을 쓰고 있다"라며 "이들 직군이 PD이기 때문에 작가 역할을 해도 '작가'로 스크롤에 올릴 수 없다는 생각은 억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가 재방료는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작가 중 협회 소속 작가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해 재방료를 받지는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남 PD 측은 또 "'재방송료는 프리랜서 노동자인 작가들과 연기자들의 저작권'이라는 주장은 현 시대 콘텐츠 업계와는 맞지 않다"라며 "과거는 방송사 공채 중심 PD의 제작환경이었지만 현재는 외주 제작사와 다수의 프리랜서 PD들, 작가들 중심으로 제작이 이뤄지고 있는 환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들과 연기자만이 재방송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진상조사에 나선 상태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1 10:57:32[파이낸셜뉴스] ENA·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연출자 남규홍PD가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 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스포츠서울'은 '나는 솔로' 작가들이 지난 2월 재방송료를 지급받기 위해 남PD에게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촌장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작가들은 용역계약서나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제보자에 따르면 '나는 솔로' 작가들은 한국방송작가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저연차 작가들이 대부분이라고. 이들은 협회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뒤 남PD에게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남PD가 '작가들이 한 게 뭐가 있다고 재방송료를 받냐'며 자신과 PD들, 그리고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렸다"고 폭로했다. 이에 작가들이 격하게 반발했지만 묵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작가 6명 중 3명이 퇴사를 선택했다. 작가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나상원, 백정훈PD는 촌장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인력으로, SBS '짝' 촬영 당시에는 외주PD로 호흡을 맞췄다. 이러한 정황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건 스타PD인 남PD의 영향력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PD의 말 한마디면 프리랜서인 작가들의 생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 이번 논란과 관련, 촌장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9 13:28:16뮤지컬 배우 김선영 단독콘서트 'THE QUEEN'S LOVE LETTER' (사진= PL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단독콘서트 '더 퀸즈 러브레터(THE QUEEN'S LOVE LETTER)'를 통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나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콘서트에서 김선영은 사라 브라이트만의 '엔젤(Angel)'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넘버 '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에 이어 뮤지컬 '에비타'의 넘버 '돈 크라이 포 미 아르젠티나(Don't Cry For Me Argentina)로 무대를 열었다. 뮤지컬 배우 김선영 단독콘서트 'THE QUEEN'S LOVE LETTER' (사진= PL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선영은 "매번 작품에서 역할로만 만나다가 저만의 무대를 꾸미게 됐다. 어느 때보다 떨리고 긴장되고 그 이상으로 설레기도 한다"며 "'위키드' 이후로 좋은 5월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너무 행복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여러분들이 지어주신 애칭을 감사히 받아서 감사함을 전하고자 노래로서 편지를 써보고 싶었다"며 6년만에 열리는 단독콘서트를 소개했다. 이어 자신이 배우가 되기까지 영향을 많이 주었던 음악들을 부르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 휘트니 휴스턴의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Greatest love of all)'이 이어졌다. 1996년 KBS합창단 시절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처음으로 도전한 뮤지컬 오디션이었던 '캣츠'의 '메모리(Memory)'도 선사했다. 뮤지컬 배우 김선영 단독콘서트 'THE QUEEN'S LOVE LETTER' (사진= PL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음은 가족의 이야기였다. 어렸을 적 3명의 오빠들로 인해 듣고 자랐던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와 '그것만이 내세상'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또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동요 '섬집아기'를 불러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현대무용가이자 뮤지컬 배우인 정선기의 춤으로 함께한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게스트와 함께 특별 무대도 꾸몄다. 4일에는 가수 휘성과는 '잊지말기로 해'를 듀엣으로 선사했다. 휘성은 자신의 뮤지컬 데뷔작 '조로'에서 김선영의 남편인 김우형과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2001년부터 친자매와 같은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배우 조정은과는 뮤지컬 '위키드'의 '포 굿(For Good)'을 함께 불렀다. 5일에는 힙합그룹 배치기와 함께 '눈물샤워' '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즈 송(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을 함께 불러 신나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보여줬다. 마지막 게스트인 뮤지컬 배우인 김우형은 김선영과 함께 4년만에 한 무대에 서 '위키드'의 '애즈 롱 애즈 유어 마인(As Long As Your Mine)'을 부르며 관객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우형은 "아내이기 전에 뮤지컬배우로서 좋아하고 존경하고 존중하는 사람"이라며 "이 자리에 함께 서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우형은 사라 브라이트만과 안드레아 보첼리의 듀엣곡인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 Bye)를 솔로곡으로 바꿔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 곡으로 김선영은 직접 작사한 싱글 '바라다'를 부르며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이번 콘서트의 연출은 김서룡이 맡았으며 음악감독 변희석이 이끄는 8인의 밴드의 연주가 콘서트의 풍성함을 더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05-07 10:31:55위대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중국 배우 위대훈(웨이따쉰)이 한중 공동제작 중국영화 남자 주인공에 캐스팅됐다. 31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JYP 픽쳐스와 중국동방연예그룹 공동제작 하는 영화 ‘I wanna hold your hand’의 남자 주인공으로 위대훈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라고 밝혔다. ‘I wanna hold your hand’는 JYP 픽쳐스와 중국동방연예그룹이 공동 제작하며, 사람들의 기적 같은 만남, 그리고 그 안에서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발견해 나가는 청춘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휴먼스토리이다. 위대훈은 극중 남자 주인공 이강 역으로 분하며, 도시에서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업난을 겪던 중 촌관(촌장밑에서 농촌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직급)시험에 합격한 후 대학생 촌관이 되어 고향인 화시촌으로 돌아온 인물. 위대훈은 특유의 개성있는 연기로 명석한 두뇌와 독립성이 강한 이강의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중국동방연예그룹은 중국 국영 대형 문화기업으로 동방가무단, 중국가무단, 동박민악단, 동방유행악단, 동방교향악단 등 다양한 예술 단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방신대륙문화예술유한회사, 동방신감각음반출판사 등 많은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그룹으로 지난 2013년 JYP 픽쳐스와 공동 영화 제작 체결식을 가진 바 있다. 위대훈은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온 연기파 배우로 드라마 ‘시티헌터’, ‘오늘밤 천사 강림’, 영화는 ‘신해혁명’, ‘특별한 연애’ 등에 출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최근에는 닉쿤과 함께 출연한 중국 드라마 ‘일과 이분의 일, 여름’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중국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쾌락대본영’에도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I wanna hold your hand’는 2014년 말 중국에서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31 13:55:38류승룡 이성민 (사진=CJ엔터테인먼트)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 류승룡과 이성민이 ‘손님’에서 만난다. 15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류승룡과 이성민이 영화 ‘손님’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손님’(가제)은 1950년대를 배경으로 외딴 산골의 고립된 마을로 우연히 찾아온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그곳에 살고 있던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작품. 극중 류승룡은 마을로 찾아온 낯선 남자로, 이성민은 마을을 지키고 관리하는 촌장으로 등장해 영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특히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두 배우가 펼칠 연기 대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손님’은 오는 5월 크랭크인해 2015년 개봉 예정.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15 17:30:22장태성 (사진=메이딘엔터테인먼트) 장태성이 맹 추위 속 4시간 폭풍 오열 연기로 추위마저 녹여버렸다. 1일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 측은 극중에서 거평부곡 소재동 촌장 황연의 아들로 양지를 짝사랑하는 도공 천복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장태성의 폭풍 오열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정도전’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장태성은 섬세한 감정을 요하는 오열 장면을 앞두고 대사와 지문을 꼼꼼히 살펴보며 감독과 적극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영하 10도의 맹 추위 속에서도 한껏 집중한 모습으로 감정을 잡아갔다. 그는 감독의 큐 사인이 떨어진 후 추위를 잊은 듯 뜨거운 눈물을 폭발시켰으며 아버지 황연(이대로 분)을 엎고 뛰기를 반복하면서도 이대로의 안전을 걱정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무엇보다 두 눈이 붉게 충혈된 채 눈물을 가득 머금고 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오롯이 표현해내는 장태성의 모습은 4시간 동안 계속된 장시간 오열 연기에도 흔들림 없이 완성해가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이는 연기 경력 14년 차 배우답게 내공이 쌓인 역량이 그대로 묻어났던 대목이다. 장태성의 열연을 비롯한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 9회는 오늘(1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2-01 12:20:04씨엘(사진=YG엔터테인먼트) 시인과 촌장의 곡으로 많은 후배가수들에게 불리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시나무’의 첫 소절은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로 시작한다. 그리고 ‘가시나무’의 첫 소절은 2NE1의 리더에서 솔로 가수로 본격 데뷔한 씨엘(CL, 본명 이채린)에게 꼭 맞는 표현임이 틀림없다. 실제로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씨엘은 ‘나쁜 기집애’ 속 주인공처럼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이다가도 10대의 감성을 간직한 소녀 같은 모습, 발랄한 여대생 같은 모습, 소신 있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드러내며, 끊임없이 새롭게 변하고 발전하는 원동력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를 보여줬다. 이 때문에 지난 5월28일 공개된 씨엘의 첫 솔로곡 ‘나쁜 기집애’는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상당히 깊은 의미가 담긴 곡이다. 바로 2NE1이 아닌 솔로가수 씨엘이 이후 추구하는 음악과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와 시선은 어떨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가늠쇠가 되는 곡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씨엘은 “이번 곡뿐만 아니라 2NE1으로 활동할 때도 음악을 듣는 모든 분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고 꾸민다”라며 “또 내가 이 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이곡은 너무너무 아끼고 좋아하는 곡으로 더 많은 애정을 쏟고 있다”고 말해 자신의 첫 솔로 데뷔곡 대한 깊은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그녀는 “나중에 할머니가 됐을 때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앨범 하나를 갖고 싶은 것 이 꿈이었는데 씨엘을 잘 표현해준 ‘나쁜 기집애’를 처음으로 갖고 나올 수 있어서 좋은 시작인 것 같다”며 “앞으로 랩퍼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모습을 천천히 오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해 ‘나쁜 기집애’가 ‘솔로가수 씨엘’의 좋은 스타트가 됐음을 알렸다. 이처럼 ‘나쁜 기집애’는 씨엘 본인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념비 같은 곡이지만, 곡의 탄생은 엉뚱하게도 말장난에서 시작됐다. 씨엘은 “애초에 솔로 데뷔자체를 계획하지 않고 있었다”라며 “작년에 테디와 말장난을 하다가 테디가 ‘넌 솔로로 나오면 나쁜 기집애다. 그럼 재미있겠다’라고 말을 했는데, 올해 초에 정말로 곡을 만들어뒀다. 그 곡이 바로 ‘나쁜 기집애’였다”라고 설명했다. 특별히 누구에게 주기위한 곡이 아닌 장난으로 만들어진 곡이었지만 이를 들은 양현석 대표는 씨엘에게 어울리겠다고 생각해 녹음을 해볼 것을 권했고, 이것이 결국 솔로 데뷔까지 이어지게 됐다. 우연한 계기로 만들어진 ‘나쁜 기집애’지만 음악은 물론, 패션과 안무, 무대까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한 부분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뮤직비디오의 화려하고 독특한 의상들은 공개 직후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씨엘은 “뮤직비디오에서 15벌의 옷을 갈아입었는데 모든 의상이 다 내 안에 있는 모습이다”라며 “촬영 전에 테디와 서현승 뮤직비디오 감독과 모여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의견을 내고 해서 완성된 뮤직비디오다”라고 말했다. 특히 화제가 된 금니에 대해서 씨엘은 “금니는 처음 말이 나왔을 때는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놓고 보니 주위사람들이 웃음을 참는 모습이 다 티났다”라며 “이걸 끼고 나오면 시집을 못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모습까지 사랑해줄 사람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씨엘(사진=YG엔터테인먼트) 또한 금니와 더불어 화제가 된 콧수염 분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달리(살바도르 달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아버지가 그런 괴짜 같은 느낌이 있어 더 좋아한다”라며 “그래서 달리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콧수염을 하고나왔다. 사실 아이패치도 달리가 하고 다닌 것에서 차용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뮤직비디오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개성 넘치는 패션으로 유명한 씨엘은 “비주얼적인 측면과 음악적인 측면 모두 중요하지만 두 가지는 각자의 매력을 가진 전혀 다른 분야같다”라며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는 실제로 천 번씩 듣고 그러는데 가사하나하나에 담긴 느낌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부분은 음악을 들었을 때만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비주얼 적인 모습은 나의 상상력을 도와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 둘 다 나에게는 중요한 것 같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나쁜 기집애’가 정말로 버르장머리 없고 못된 여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멋진’ 여성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씨엘은 자신의 팬들에게 “항상 똑같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음악을 통해서 즐거움을 조금 더 드릴 수 있으면 나는 행복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가시나무’의 두 번째 소절은 ‘당신의 쉴 곳 없네’이지만, 매번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씨엘에게 만큼은 ‘당신의 놀 곳 많네’로 바꾸어야 함이 마땅한 이유이다. 씨엘(사진=YG엔터테인먼트)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6-06 12:34:55◆아이다/8.27∼/LG아트센터/제작비 130억원을 투입한 디즈니의 대형 뮤지컬. 베르디의 원작 오페라를 바탕으로 팝가수 엘튼 존이 곡을 붙였다. 가수 옥주현과 뮤지컬 배우 문혜영이 아이다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4만∼12만원/(02)2005-0114 ◆관객모독/10.13∼12.31/창조콘서트홀/관객을 향한 욕설과 물 세례 등이 특징인 작품으로 기존 연극과는 다른 형식으로 진행된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촌장 역을 맡았던 정재진이 출연한다. 1만2000∼2만5000원/(02)764-3076 ◆늙은 부부 이야기/10.29∼12.31/축제소극장/극단 오늘과 축제를만드는사람들이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칠순의 탤런트 이순재와 모노드라마 ‘발칙한 미망인’의 성병숙이 호흡을 맞춘다. 1만5000∼3만원/(02)741-3934 ◆헤드윅/11.1∼12.31/라이브극장/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이야기를 다룬 록 뮤지컬. 뮤지컬 ‘그리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에 출연했던 엄기준을 비롯해 초연 멤버인 김다현, 송용진 등이 무대에 선다. 3만3000∼4만4000원/(02)3485-8731 ◆삼류배우/11.16∼12.31/발렌타인극장 3관/30년동안 주역 한번 맡지 못하고 단역으로 무대에 섰던 삼류배우 이야기. 실제로 연극인생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주역을 맡게 된 연극배우 조영선이 출연한다. 2만∼2만5000원/(02)3674-5555 ◆늙은 창녀의 노래/11.18∼12.31/우림청담시어터/배우 양희경이 10년만에 펼치는 모노드라마. PMC프로덕션이 기획한 여배우 시리즈 다섯번째 무대로 소설가 송기원이 여성잡지에 기고한 기행문을 원작으로 했다. 3만∼5만원/(02)569-0696 ◆피핀/11.18∼12.31/충무아트홀 대극장/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안무·연출가 밥 포시의 작품으로 김진태 윤복희 서재경 최성원 임춘길 김선경 김소현 등이 출연한다. 1973년 토니상 5개 부문 수상작. 3만5000∼7만원/1588-7890 ◆록 애랑전/11.19∼12.31/발렌타인극장 1관/극단 TIM 창단 공연으로 ‘배비장전’을 록 뮤지컬로 변주했다. 극작가였던 고 김상열의 마당놀이 ‘배비장전’이 원작으로 양반의 허위의식을 해학적으로 그렸다. 1만5000∼2만5000원/(02)402-8570 ◆육분의 륙/12.1∼12.31/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올드보이’ 등에 출연했던 영화배우 유지태가 제작·출연하는 화제작. 지난해 4월 배우 오달수와 함께 출연했던 2인극 ‘해일’에 이은 두번째 출연작이다. 4만원/(02)541-4519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12.9∼/비보이극장/스트리트 댄스를 소재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 비보이란 브레이크 댄서를 뜻하는 말로 세계 최대의 비보이 경연대회인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1위를 차지한 ‘라스트 포 원’이 출연한다. 2만∼3만원/(02)323-1957 ◆록키 호러 쇼/12.17∼1.15/코엑스 컨퍼런스룸/쟈넷과 브래드가 은사인 스캇 박사를 찾아 여행을 떠나던 중 우연히 외딴 저택을 방문하면서 겪는 기상천외한 경험을 그린 록 뮤지컬. 출연 홍록기 김태한 송용진 추상록. 3만5000∼7만원/(02)516-1501 ◆빈방 있습니까/12.18∼28/문화공간 푸른나라/연출가 최종률이 1980년 성탄절 무렵 미국 신문 칼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쓴 작품으로 정신지체아 ‘덕구’가 교회 연극반에서 성탄극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렸다. 1만∼2만원/(02)588-4090 ◆뒷골목 스토리/12.23∼1.22/알과핵소극장/달동네의 골목길을 배경으로 학생, 좀도둑, 회사원, 할머니, 술에 취한 아빠, 경찰 등 다양한 인물 군상이 등장하는 창작뮤지컬로 배우 1명이 일인다역한다. 3만원/(02)516-5887 □클래식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송년음악회/12.22/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현석 지휘로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교향곡 6번’ 등이 연주되며 독일에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이미주가 협연한다. 전석 초대/(02)565-1115 ◆금호아트홀 크리스마스 콘서트/12.23/금호아트홀/고음악 전문 연주단체 ‘콜레기움 무지쿰 한양’이 펼치는 성탄 무대로 바흐의 ‘칸타타 BWV84 나의 행복에 만족하나이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BWV248’ 등이 연주된다. 3만∼4만원/(02)6303-1919 ◆화이트 크리스마스/12.23/예술의전당 콘서트홀/안희찬이 이끄는 코리아 브라스 콰이어의 금관 앙상블과 뮤지컬배우 김원정 윤영석의 뮤지컬 주제가, 크리스마스 캐럴이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진다. 2만∼5만원/(02)580-1300 ◆푸치니의 러브스토리/12.24∼25/코엑스아트홀/‘오페라 읽어주는 남자’의 저자인 연출가 김학민과 함께 하는 갈라 콘서트. ‘라보엠’ ‘나비부인’ ‘토스카’ 등 푸치니 오페라의 명장면을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다. 3만3000∼5만5000원/(02)6000-6790 ◆서울시향 송년 팝스 콘서트/12.27/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여성지휘자 겸 트럼펫 연주자인 조이스 존슨 해밀턴의 지휘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뮤지컬배우 이소정 서범석 등이 특별출연한다. 1만∼5만원/(02)399-1111 ◆2005 솔리스트 앙상블 연주회/12.27/세종문화회관 대극장/오현명 안형일 박수길 김관동 등 국내 대표적 남성 성악인 80여 명으로 구성된 솔리스트 앙상블이 마련한 송년음악회로 유명 성가곡과 오페라 합창곡 등이 불려진다. 4만∼8만원/(02)592-5727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12.28/예술의전당 콘서트홀/러시아 메이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 등을 연주한다. 3만∼20만원/(02)751-9682 ◆부천필 제야음악회/12.31/부천시민회관/임헌정이 지휘하는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부천의 랩소디’라는 주제로 정열적인 슬라브 음악과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랩소디(광시곡)를 들려준다. 협연 손열음(피아노). 1만∼5만원/(032)320-3481 □무용·국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성냥팔이 소녀의 꿈/12.16∼31/정동극장/정동극장이 선보이는 가족 무용극. 안데르센 동화를 바탕으로 한국무용, 발레, 탭댄스 등 여러 종류의 춤을 혼용하는 등 다양한 요소를 동원했다. 안무 정혜진. 2만∼3만원/(02)751-1500 ◆호두까기인형/12.17∼25/세종문화회관 대극장/유니버설발레단이 과거 러시아 황실극장용으로 만들어진 키로프 버전을 선보인다. 한국의 대표적 무용수인 임혜경·이원국, 황혜민·엄재용 등이 출연한다. 2만∼7만원/(02)780-6400 ◆겨울이야기/12.23∼25/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툇마루무용단이 셰익스피어의 동명 작품을 바탕으로 꾸민 댄스뮤지컬. 뮤지컬배우 조승룡 길성원을 비롯해 무용가 김형남 김경신 최윤영 전미라 등이 출연한다. 2만∼5만원/(02)3408-3277 ◆호두까기인형/12.23∼31/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레퍼토리 공연으로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안무한 볼쇼이 버전을 무대에 올린다. 출연 김주원 이원철 장화혜 장운규. 2만∼7만원/(02)580-1300 ◆태평서곡/12.28∼29/국립국악원 예악당/국립국악원이 펼치는 송년 공연으로 국악원 소속 정악단, 민속단, 무용단, 소리꾼 김용우, 사물놀이 몰개패 등이 출연해 평화와 안녕을 위한 굿 음악 등 다채로운 국악의 향연을 펼친다/(02)580-3300 ◆황병기 송년음악회/12.30/금호아트홀/금호아트홀이 마련한 송년무대로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선생이 출연해 ‘침향무’ ‘비단길’ 등 대표곡과 미발표곡 ‘추천사’, 민요풍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춘설’ 등을 연주한다. 4만∼5만원/(02)6303-1919 ◆안숙선의 제야 완창 판소리/12.31/국립극장 달오름극장/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안숙선 명창이 ‘제야 완창 판소리’라는 제목으로 판소리 다섯바탕 가운데 하나인 ‘적벽가’를 완창한다. 고수 장종민 이태백. 2만원/(02)2280-4114 □대중음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나윤선 퀸텟 시네마 콘서트/12.23∼25/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프랑스 재즈 피아니스트 벵자멩 무세 등으로 구성된 나윤선 퀸텟이 무성영화를 주제로 펼치는 로맨틱 크리스마스 콘서트. 5만∼6만원/1544-5955 ◆윤종신 이석준의 뮤지컬 스토리 콘서트/12.26∼31/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렌트’ ‘미스 사이공’ ‘로미오와 줄리엣’ 등 유명 뮤지컬에 삽입된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 불려진다. 3만∼6만원/1544-5955 ◆이현우의 윈터 스토리/12.30∼31/연세대 대강당/가수 이현우가 연말을 맞아 마련한 라이브 무대로 ‘헤어진 다음날’ ‘나의 노래’ ‘허락되지 않은 사랑’ 등 히트곡과 히트 팝송을 들려준다. 5만5000∼6만6000원/1544-1555 ◆원 콘서트/12.31/잠실학생체육관/세븐 휘성 거미 빅마마 지누션 원타임 렉시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함께 하는 힙합 무대로 31일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연속 공연된다. 5만5000∼7만7000원/(02)323-1010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2-21 13:5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