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아 회충약(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민아가 채변검사와 회충약에 대해 생소한 반응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 MBC ‘이야기쇼 화수분’에서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연령층의 연예인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를 두고 달라진 문화와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데프콘과 정형돈은 과거 채변검사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열연했고, 이를 본 LTE세대의 대표 민아와 효성, 진운, 이일민은 채변검사 자체를 생소해했다. 특히 걸스데이의 민아는 “설마 내 몸에도 회충이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걱정했고, MC 이수근은 “회충약 먹은 적 없냐?”라고 물었다. 이에 민아가 먹은 적이 없다고 하자 다른 출연자들은 “주기적으로 먹어야 하는 것”이라고 겁을 줬고, 윤문식은 “아마 정확하게 검사를 해보면 몸속에 수 백 마리가 살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한 심각하게 고민하는 민아의 모습에 MC 정형돈은 이야기를 정리하며 “어쨌든 ‘화수분’ 타이틀로 기사 하나 나왔다. ‘걸스데이 민아 몸속에 갈고리 촌충 산다’로 나올 것”이라고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화수분’은 새마을 세대의 50-60대와 X세대의 30-40대, 그리고 LTE세대인 10-20대 연예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대공감과 세대소통을 주제로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재연하고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30 22:43:41[파이낸셜뉴스] 체중 감량을 위해 ‘기생충 다이어트’를 시도한 미국의 20대 여성이 기억을 잃는 등 끔찍한 부작용을 겪은 사연이 전해졌다. 의료계에서는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살빼기 위해 '촌충알' 섭취하는 여성들 최근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종양학자이자 의학 관련 유튜브 채널 '처비에무'(Chubbyemu) 진행자인 버나드 쉬 박사는 A(21)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기생충 알약 다이어트'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A씨는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하던 중 SNS에서 '촌충' 다이어트에 관한 글을 발견했다. ‘논란이 있는’, ‘금지된’이라는 경고 문구가 있었지만 성공 사례와 전후 비교 사진에 혹한 A씨는 다크웹에서 가상 화폐를 이용해 촌충이 들어있는 캡슐을 구매했다. 처음 캡슐을 먹었을 당시에는 기대했던 것처럼 체중이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위경련과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체중 감량에 만족한 A씨는 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며칠이 지난 뒤 무언가가 볼 안쪽에서 파닥거리며 두드리는 것이 느껴졌다. 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나서 물을 내리려고 보니 황갈색의 사각형 조각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우려되긴 했지만 A씨는 지방이 빠져나가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증상은 점점 심각해졌고, 몇 주 후에는 턱 아래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커다란 혹이 생겼다. 급기야 혹을 눌러보다가 기절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몇 시간이 지나 깨어난 후에는 무언가가 눈을 두개골 밖으로 밀어내는 것 같은 심각한 두통을 느끼기까지 했다. A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뇌척수액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료진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여러 검사를 했지만 눈에 띄는 점은 없었다. 의료진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약을 처방했다. 하지만 증상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쉬 박사는 “낮 중에 갑자기 깨어나서 지난 몇 시간 동안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의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자 의료진은 뇌 상태를 관찰해 보기로 했다. MRI 검사 결과 목과 얼굴, 혀에서 이상한 반점이 발견됐다. 간과 척추 등 온몸 곳곳에서도 비슷한 병변이 관찰됐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A씨는 의료진에게 자신이 체중 감량을 위해 기생충 알약을 섭취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뇌와 온몸에 알 퍼져..성격 변화, 인지 기능 저하 A씨가 먹은 알은 무구조충(Taenia saginata)과 유구조충(Taenia solium)인 것으로 밝혀졌다. 무구조충은 주로 소고기에서 발견되며, 앞서 A씨가 화장실에서 발견한 직사각형 모양의 갈색 알과 일치했다. 여성이 변기에서 본 황갈색 물체는 사실 임신한 편절이었다고 쉬 박사는 설명했다. 성체 촌충의 일부인 편절에는 수만 개의 알이 들어있는데, 배변 때 몸 밖으로 배출된다. 더 심각한 문제는 돼지고기를 숙주로 하는 유구조충이었다. 이 기생충은 알을 몸속으로 방출해 혈류를 통해 근육과 뇌에 퍼져 낭포충증을 일으킨다. 유충은 일반적으로 해롭지 않지만 뇌로 침투하면 두통과 발작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쉬 박사는 "낭포충증을 앓은 사람들은 문제를 발견하기 전까지 수년간 성격 변화와 인지 기능 장애를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기생충을 마비시키고 제거하는 약을 복용했으며, 뇌의 염증을 줄이기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고 3주간 입원 후 뇌에서 알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퇴원할 수 있었다. 쉬 박사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는 일부러 체내에 미생물을 키우는 것보다 훨씬 위험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촌충은 주로 덜 익힌 고기를 통해 인간의 장에 들어오는 기생충이다. 이들은 숙주가 먹는 음식의 일부를 흡수해 체중 감소를 일으키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기생충에 감염되면 살이 빠지기 때문에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촌충 알을 고의로 섭취하는 여성들의 사례는 이전에도 미국과 중국에서 보고된 바 있다. 2011년 중국의 한 여대생은 취업난에 시달리던 중 다이어트를 위해 회충알을 다량 섭취해 병원에 후송된 바 있다. 그는 부화하지 않은 회충의 알을 먹으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말을 믿었다가 뱃속에서 회충이 한번에 부화해 병원에 실려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0 19:59:26[파이낸셜뉴스]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사례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의대병원 응급실 의사인 샘 갈리 박사는 지난 25일 자신의SNS에 '낭미충증'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사진을 게시했다. 덜 익힌 돼지고기 먹고 기생충에 감염..근육이나 뇌 등에 들어가 낭미충증은 촌충 종의 유충이 근육이나 뇌와 같은 조직에 들어갈 때 발생한다. 주로 기생충에 감염된 덜 익은 고기나 기생충의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 감염된다. 5~12주 정도가 지나면 이 유충은 위장관 내에서 성숙한 성체 촌충으로 진화하며, 이 성충들이 알을 낳고 이 알이 대변으로 배출된다. 체내에 서식하게 된 애벌레는 피부 아래에 딱딱한 덩어리처럼 느껴질 수 있는 석회화된 낭종을 형성하고, 엑스레이 촬영 등을 실시했을 때에는 흰색 타원형의 쌀알 형태로 보여진다. 유충이 장을 빠져나와 신체 다른 곳의 조직과 기관으로 이동하면 병변이나 낭종이 생기는데, 갈리 박사가 공개한 환자의 사진은 다리로 옮겨진 낭종의 모습을 선명하게 담고 있다. 갈리 박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대퇴골부터 무릎 관절 아래까지 유충을 담고 있는 수많은 낭종들이 폭넓게 퍼져 있다. 만일 낭종이 뇌에서 발생하면 두통, 발작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정신 착란, 현기증, 수두증이 발병할 수도 있다. 또한 눈에서 발생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 저하가 나타나며 여러 안과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낭종 자체는 촌충 알에 처음 감염된 후 몇 달 또는 몇 년 후에 발생한다. 갈리 박사는 "유충은 장을 빠져나와 혈류로 전신 어느 곳에나 퍼진다. 뇌, 눈, 피하조직, 골격근이 가장 흔한 목적지다"라고 했다. 낭미충증 예방하려면 '손 자주 씻고 덜 익힌 고기 섭취 주의' 갈리 박사는 "낭미충증은 구강뿐만 아니라 대변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며 "감염된 사람이 화장실을 사용한 뒤 제대로 손을 씻지 않은 채 여러 사람과 음식을 함께 먹거나 배설물로 오염된 물을 통해서 전염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낭미충증의 예후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불행히도 일부 사례는 치명적이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이 감염돼 5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 깨끗한 환경에서 조리하고 육류를 충분히 익혀 먹으라고 조언한다. 기생충은 음식을 준비하면서 청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리하거나, 더러운 손으로 섭취했을 때 몸속으로 들어온다. 일반적으로 오염된 대변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류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 기생충이 완전히 죽도록 하는 게 안전하다. 소고기는 중심 온도가 66℃ 이상, 돼지고기는 77℃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야 기생충이 죽는다. 앞서 지난해에는 브라질의 한 환자의 신체에서 수백 개의 낭종이 발견돼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8 20:56:02[파이낸셜뉴스] 한 30대 필리핀 여성의 장에서 50cm가 넘는 기다란 기생충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싱가포르 창이종합병원 의료진은 현지에서 약 2년간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36세 여성 A씨가 10일에 걸친 설사, 복부팽만, 발열 등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필리핀 시골 마을 출신인 A씨는 평소 식초에 절인 돼지 간, 생선, 조개류, 반만 익힌 고기에 식초를 섞은 필리핀 요리 '킬라윈(Kilawin)', 돼지 내장 등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초반 위장염 진단을 받은 A씨는, 복부와 골반 CT 사진을 찍은 결과 대장 일부가 심하게 확장돼 있었고, 이를 본 의료진이 기생충 감염을 의심, 긴급 수술을 받게됐다. 응급개복술을 시행한 결과 A씨의 장은 심하게 확장돼 수많은 부위에 궤양, 천공(구멍)이 생겼고 이로 인한 고름성 복막염이 발생한 상태였다. 특히 대장을 절제하자 기다란 성체 촌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촌충은 테이프 혹은 리본 형태처럼 보이는 길고 평평한 모양의 기생충이다. 긴 것은 길이가 4.5~9m 이상이다. 촌충이 기생하는 동물은 소, 돼지, 민물 어류 등이 대표적인데 이런 동물 고기를 덜 익은 채 먹으면 사람에게 옮겨올 수 있다. 촌충 알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도 문제다. 장에서 알이 벌레로 부화하고 장 내벽에 붙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A씨는 기생충을 제거한 후 알벤다졸, 프라지콴텔 등 구충제 치료를 하고 다행히 건강이 회복, 필리핀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의료진은 "촌충 등 기생충이 사람 몸에 옮겨와 장 점막을 침범하면 환자의 10~25%에서 위장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며 "대표적인 것이 복통, 설사이며 설사는 하루 10번 이상 배변하는 빈도로 나타날 수 있고 환자의 30%는 몸에 열이 난다"고 설명했다. 촌충 감염을 예방하려면 육류, 민물 생선을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7 07:27:03[파이낸셜뉴스] 편두통을 호소하던 남성의 뇌에서 살아있는 기생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기생충은 두개골 아래에 알까지 낳은 상태였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사는 50대 남성은 편두통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지난 4개월 동안 만성 두통이 있었고,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다고 호소했다. 남성은 기생충 감염 신경낭포증(이하 NCC)을 진단 받았다. 뇌의 양쪽 반구에 여러 개의 낭종과 부종이 발견됐고, 전염병 전문가들은 돼지 촌충이 뇌에 알을 낳고 두개골 아래 조직을 자극해 편두통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기생충 감염 신경낭포증은 돼지 촌충의 유충 낭종(기생충의 미성숙 단계)이 신체의 여러 부분을 감염시키고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미국에서 매년 1320~5050건의 신경낭포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장내 촌충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서 나온 미세한 알을 삼키면 감염되며, 이를 자가 감염이라고 한다. 의료진들은 "남성이 '덜 익힌 베이컨을 자주 섭취한다'고 자가보고 했고, 그가 덜 익힌 베이컨을 먹고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에서 감염된 돼지고기를 접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드문 일로 이 사례는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미국 사례 보고서 저널(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촌충이 있는 사람과 함께 살거나 촌충이 있는 사람이 조리한 음식을 먹는 것도 해당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감염은 돼지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람의 배설물을 먹는 개발도상국의 시골 지역과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1 09:07:41[파이낸셜뉴스] 지속적으로 기침을 하며 고통을 호소하던 환자를 진료하던 한 의료진은 환자의 엑스레이(X-ray) 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복부에 수백마리의 기생충이 가득 차 있었던 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한 의료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기생충에 감염돼 수백 개의 점 형상을 이루고 있는 엑스레이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각각의 점은 석회화된 기생충 시체였다. ‘유구낭미충증’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유구조충의 유충인 유구낭미충에 의한 인체감염증을 말한다. 주로 인간의 장에 사는 촌충의 유충이 근육이나 뇌 등으로 침투할 때 나타난다. 근육과 뇌에 침투한 유충은 피부 아래에서 낭종과 같은 결절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유구조충은 육류, 특히 돼지고기를 제대로 익히지 않고 섭취했을 때 인체로 옮아 들어오는데, 뇌나 눈 등에 유충이 생기도록 하며, 이로 인해 두통, 복통, 심한 기침, 발작, 시력 저하 등 문제를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부 지역에서 유구존충 유충으로 인해 뇌에 생기는 낭종이 뇌전증 유발의 주 원인이 된다고 설명한다. 현재 매년 250만명이 유구존충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의 경우가 아시아, 남미, 동유럽 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진을 공개한 의료진은 해당 환자가 특별한 치료를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 척수, 눈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라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해당 물체들은 석회화되었기 때문에 생존 가능한 유충이 아니다. 불편함을 느끼지만 않는다면,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해당 환자의 뇌에 낭종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만에 하나 뇌에 낭종이 생긴다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당 의료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던 엑스레이 사진을 현재는 삭제한 상태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0 10:38:13[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여성이 7년간 두통을 앓은 이유는 뇌에 있던 기생충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한 연구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하는 25세 여성 A씨는 7년간 간헐적으로 두통을 호소해왔는데 이는 촌충이라는 기생충의 유충 때문이다. 지금까지 호주에서 촌충 발병 사례는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이미 감염 사례가 있는 국가를 여행한 사람들로 국한됐다. 지난 7년 동안 A씨는 한 달에 두세 번 두통을 호소했고, 편두통약을 복용했지만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일주일 이상 두통이 지속됐고 시야가 흐려지는 등 시력에도 문제가 생겼다. MRI 검사 결과 의사들은 그녀의 뇌에 종양이 생긴 것으로 파악했지만 수술 결과 종양으로 보였던 것은 촌충 유충으로 가득 찬 물혹이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뇌에 촌충 유충 물혹이 생기면 신경계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CDC는 이 기생충 때문에 발생하는 신경낭미충증(중추신경계 기생충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간질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촌충은 일반적으로 사람의 장에 기생하며 주로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었을 때 감염된다. 바리스타로 일하는 이 여성은 촌충 유충에 감염된 경로가 불분명하지만, 우연히 유충알을 섭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CNN은 전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10-05 08:59:10[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개인위생과 청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들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각종 유해세균에 노출되어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수건, 함께 쓰면 안돼요 가족들 사이에 질환을 옮기는 매개체로 가장 흔한 것은 수건이다. 수건은 한 번만 사용해도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수건에 얼굴을 닦으면서 피부 각질과 피부세포, 피지, 각종 분비물과 더불어 세균과 곰팡이 포자까지 옮겨가기 때문이다. 또 수건을 걸어두는 욕실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의 생장 증식이 활발해지기 쉬운 환경이다. 이러한 수건을 가족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다 보면 수건을 통해 감기, 눈병, 전염성 피부병 등이 전염될 수 있어 될 수 있는 한 수건은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면도기는 절대로 공동으로 사용하면 안된다. 면도를 하다보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미세한 상처가 날 수 있고, 잘못하면 피가 날 정도로 베일 수도 있다. 또 상처를 통해 균이 전염될 수 있다. 손톱깎이나 욕실매트도 위험하다. 손톱깎이를 통해 어른들의 무좀균이 아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으며 무좀에 걸린 사람과 발매트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무좀균을 옮겨오는 지름길이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무좀균이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중목욕탕에 다녀온 후에는 집에서 발을 다시 한번 씻는 것이 좋다"며 "특히 면역력이 약해 무좀에 걸리기 쉬운 만성질환자를 둔 가족들은 발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애완동물, 청결한 관리 필요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중에는 동물들과 입맞춤을 하는 이들도 있는데 침을 통해서 각종 세균이 옮을 수 있다. 회충이나 촌충, 십이지장충과 같은 기생충이 전염될 수 있고 피부기생충, 곰팡이성 피부병도 옮길 수 있다. 특히 고양이에게 많은 톡소플라즈마라는 기생충은 심장근육에 염증을 일으키는 심근염을 비롯해 뇌염이나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밖에도 애완동물의 배설물에 접촉이 된 상황에서 음식물 같은 것을 먹었을 때는 이콜라이 같은 장염으로 인해 심한 복통과 설사 같은 것들이 유발이 될 수가 있으며 심한 경우 실명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개나 고양이의 털은 가볍고 미세해 공기 중에 날아다니다가 사람 입에 들어가기 쉽다. 이럴 경우 알레르기성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애완동물로부터 병이 옮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청결한 관리가 기본이다. 입맞춤을 하거나 함께 음식을 먹는 일은 절대 금물이며 배설물은 즉시 치워야 한다. 배설물을 처리할 때 반드시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 진공청소기로 집안에 날리는 털을 남김없이 제거하고 애완동물에게 2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키보드, 책장, 돈 세균의 온상 사무실에서 매일 만지는 키보드, 마우스에는 세균과 타인의 손에 있던 다양한 병원균들이 묻어나와 증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작업을 하면서 뭔가를 먹게 되고 여기서 나온 음식부스러기가 자판 틈을 통해 빛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떨어져 있다가 습기 등과 결합하면 균들이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서식지로 변하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화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세균이 있다. 오래된 책과 흔히 사용하는 돈에도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복통의 원인인 살모넬라, 쉬겔라 등의 식중독균 등이 존재할 수 있다. 오 교수는 "책장을 넘기거나 돈을 셀 때는 절대로 손가락에 침을 묻혀 사용하는 것은 수많은 병균들을 입 속으로 넣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독서한 후나 돈을 센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고 말한다. ■환기와 가습, 손 씻기 중요 실내 생활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첫째,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의 사용도 도움이 되지만, 공기 청정기는 일부 가벼운 먼지 입자는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나 무거운 항원들은 제거하지 못하고 게다가 필터의 청소를 게을리 할 경우는 오히려 환경오염을 악화시키거나 바이러스를 확대시키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둘째, 실내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시킴으로써 우리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의 활발한 운동을 유지하게 한다. 그러나 가습기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아서 세균증식의 온상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습기의 청결한 관리도 중요하다. 셋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다. 하루 8차례 이상, 30초 이상씩 비누를 사용해서 꼼꼼하게 손을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식사 및 간식 전, 음식물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꼭 손을 씻는 버릇을 들이고, 손을 씻을 때에는 충분히 비누를 발라 거품을 낸 후 30초 이상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 등을 잘 문지른 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그 다음 에어타월이나 일회용 타월 등을 이용해 물기를 완전하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3-20 10:44:38광절열두조충 증상 (MBC 캡처) 국내에서 어마어마한 길이의 광절열두조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한양대병원을 방문한 13세 남자아이의 항문에서 길이가 3.5m에 달하는 기생충 광절열두조충이 나왔다.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의 김용주 교수는 최근 항문 밖으로 기생충이 나오고 피로감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13세 남자 어린이의 몸에서 3.5m의 광절열두조충이 배출됐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환자의 변에서 광절열두조충 충란이 관찰돼 시약을 복용시켰고, 이후 기생충을 뽑아내다 3.5m 정도까지 배출되다 중간에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광절열두조충은 주로 온대지방이나 북극 근처에 분포하는 촌충의 일종으로 연어, 숭어, 농어, 송어 등을 숙주로 인체에 들어와 주로 소장에 흡착해 기생한다. 몸 속에서 기생하는 광절열두조충은 비타민과 엽산의 흡수를 방해해 영양결핍과 만성피로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이 두드러진 편은 아니며 이번 환자와 같이 항문에서 기생충의 일부가 배출된 것을 발견하고서야 감염 사실을 아는게 일반적이다. 광절열두조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선회의 경우 영하 20도 이하에서 24시간 이상 냉동했다 서서히 녹여 먹어야 한다. 냉동살균 처리되지 않은 활어회나 생선요리를 즐겨 먹는 사람들도 신경 써야 한다. 광절열두조충 증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광절열두조충 증상, 3.5m라니 놀랍다", "광절열두조충 증상, 무서운 거구나", "광절열두조충 증상, 기생충 약으로도 안된다니", "광절열두조충 증상, 기생충이 어떻게 들어간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2-26 17:25:58생선회를 좋아하는 13세 소년 몸에서 무려 3m50㎝ 이상에 달하는 기생충(사진)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용주 교수는 25일 "이 기생충은 중간에 나오다 끊겨서 실제로는 더 긴 길이로 예상되며 기존 국내 보고에서 소아에게 이런 사례는 거의 보고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평소에 부모와 같이 생선회를 즐겨 먹었던 이 남아는 항문 밖으로 기다란 기생충이 나오고 피로감도 심해져서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외래를 찾았다. 외래에서 분변검사를 받은 이 남아는 변에서 '광절열두조총 충란'이 관찰됐다. 광절열두조충은 온대지방이나 북극에 가까운 곳에서 분포하는 촌충의 일종으로, 러시아와 스칸디나비아 지역이 유행지로 알려져 있다. 주요 종숙주는 사람이다. 사람의 장에 사는 광절열두조충의 알은 사람 대변과 함께 변기에 떨어지고, 하수시스템으로 타고 물로 간다. 충란은 수중에서 코라시듐(50μm)까지 발육하고, 제1 중간숙주인 물벼룩에 섭취되고 이후 제2 중간숙주인 반담수어에 섭취된다. 제2 중간숙주는 아시아 대륙에서는 주로 농어류, 일본에서는 송어, 연어 등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연어, 숭어, 농어, 송어순이다. 김 교수는 "평소 시중에 처방 없이 구입하는 기생충 약은 광절열두조충 같은 조충류 기생충을 제거하지는 못한다"며 "특히 냉동살균 처리되지 않은 활어회나 생선요리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02-25 16:5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