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 폭파 등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해 "전쟁을 막기 위한,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꼭 필요하다"며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려울수록, 위험할수록 대화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한반도 상황이 정말 엄중하다"며 "내일 당장 총격전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휴전선은 불안하고 국민들 역시 불안하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의무이고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가장 지고한 책무"라며 "그런데 한반도의 위기, 긴장을 관리하기 위한 어떤 노력을 하는지 매우 궁금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역사적으로 보면 합리적인 논의를 통한 합리적 이유를 가진 개전보다 감정적, 일시적, 비이성적 판단 때문에 전쟁이 개시가 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그렇게 전쟁이 개시되면 피해는 국민이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100년도 이전에 이미 전쟁을 겪었다"며 "다시 그 위험을 감수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16 10:20:45[파이낸셜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60대 한국 교민이 무장강도 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15일(현지시각) 주남아공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5분쯤 웨스턴케이프주(州) 케이프타운 파인랜드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박모(63)씨가 4인조 무장강도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씨는 4인조 무장강도가 금품을 요구하자 저항하다가 총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슴과 배에 두 발의 총상을 입은 박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남아공에서 개인 사업을 하며 20년 넘게 거주해 온 교민이다. 현지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 4명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이들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남아공은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약 6000만 인구 가운데 매년 약 2만 명이 살해되고 있다는 수치가 있을 정도다. 대사관 측은 “특히 4분기에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휴가 비용 마련을 위한 강력 범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바깥 활동이나 운전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6 05:51:39[파이낸셜뉴스] 총격 테러의 공포와 비극 속에서 온몸으로 자식을 보호하다가 사망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야파지구의 경전철역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당시 한 여성이 9개월 아들을 온몸으로 보호해 살리고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총격 당시 인바르 세게브-비그더(33)는 경전철에서 내리던 중 총에 맞았다. 그는 품 안에 아기 띠로 안고 있던 9개월 된 아들 아리를 온몸으로 보호했고, 덕분에 아들은 급박한 상황에도 전혀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 세게브-비그더는 아들의 울음소리를 들은 다른 승객들과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세게브-비그더의 남편 야리는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과 인터뷰에서 "총격 당시 엄마에게 안겨있던 아들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평생 아들이 엄마에게서 받은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야리는 총격 뉴스가 전해진 이후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자 현장을 찾았고 병원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피해 숨어있던 의사와 아들을 발견했다. 세게브-비그더는 텔아비브에서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했으며, 남편인 야리는 이스라엘 예비군으로 가자지구 전투에 참여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이들은 2023년 결혼해 지난해 12월 아들 아리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대인 단체인 세계유대인회의(WJC)는 엑스(X·옛 트위터)에 세게브-비그더를 '자녀를 구한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글을 올렸다. 한편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이번 총격 테러로 7명이 목숨을 잃었고 적어도 12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있으며 2명은 머리를 다쳐 위중한 상태다.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는 요르단강 서안 도시 헤브론 출신의 팔레스타인인 무함마드 찰라프 사하르 라자브, 하산 무함마드 하산 타미미로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시민들과 보안 인력에 의해 사살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04 06:39:39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에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 사무실이 총기 공격을 받으면서 미국 내에서 정치 폭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정치 폭력이 보수·진보 진영간 증오의 정치로 분열된 미국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리스 캠프 사무실도 총격 24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템피 경찰은 이날 "23일 민주당 선거운동 사무소에서 총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손상을 발견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템피 민주당 선거 책임자인 션 맥커니도 사건 발생 사실을 확인하면서 "간밤에 템피 민주당 선거운동 사무실을 겨냥한 몇 발의 총격이 있었다"며 "(총격 당시) 아무도 없었고, 부상자도 없다"고 설명했다. 애리조나주에 있는 해리스 선거운동을 위한 현장 사무소 18곳 중 하나인 이 사무실에선 지난 16일에도 공기총을 발사한 사건이 있었다. 이번 사건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27일 애리조나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발생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가 지난 7월 13일과 이달 15일에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사건까지 터지자 미국 내에선 11월 대선과 관련된 폭력 위험이 심각한 수준임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여기고 있다. 이미 양극단으로 분열된 지 오래된 미국 정치가 이번 선거운동에서는 최고조에 이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미국 내 분열과 증오의 정치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11월 대선을 목전에 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서로를 최악의 행정부로 평가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두 번의 총기사고에 노출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날이 가까워질 수록 막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그는 23일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유세현장에서 "그녀는 공산주의자"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공산주의자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해리스 불가론'을 주장했다. 또 "카멀라, 당신은 미국에 대한 재앙"이라며 "당신은 해고다. 어서 물러나라"고 요구하기도 했고, "바보 같은 사람"이라고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태권 제한 정책이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위선자"라고 일축하며, 트럼프의 정책이 예측 가능한 고통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조지아에서 낙태약으로 인한 합병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20시간 기다리다 숨진 젊은 산모의 죽음을 거론하며, 이는 트럼프 후보가 만든 결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美 위협하는 정치 폭력 수십 년간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를 향한 정치적 폭력이 없었던 미국에서 최근 두 달 사이 총격 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이미 진영 간 협력보다는 대립과 반대의 정치에 익숙한 미국 정치판의 상처가 터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BBC는 "미국인들은 거칠어진 담론과 심화된 당파간 분열, 낮아진 기준의 후보자 행동 등에 적응해야 했다"면서 "총기 폭력 등 정치적 폭력이 미국인들의 새로운 일상이 될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액시오스도 "트럼프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 및 선거를 둘러싼 공격적인 언행 등으로 대통령 선거의 저변에 정치적 위협이 점점 더 드리우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조너선 털리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직후 터질 게 터진 것이라며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의 정치 상황을 비판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25 18:06:07[파이낸셜뉴스]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있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사무소에서 밤사이에 총격을 받은 흔적이 발견돼 현지 경찰에서 수사중에 있다. 24일(현지시간) NBC뉴스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경찰을 인용해 템피의 민주당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이 파손됐으며 총격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보도했다. 사무실은 해리스 선거운동과 애리조나주 민주당, 상하양원 선거운동 직원들이 같이 사용하는 곳으로 당시 문을 닫은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번 총격은 해리스 부통령이 애리조나주 유세 방문을 수일 앞두고 발생했다. 이곳은 지난 16일에도 공기총이나 BB탄으로 추정되는 탄환에 앞 유리창이 파손된 것이 발견된 바 있다. 애리조나주 민주당 대표 욜란다 베하라노는 사무소가 폭력의 표적이 된 것에 대해 "매우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이것은 애리조나주나 미국적이지 못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애리조나주에 해리스 선거운동 사무소 18곳을 운영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템피는 애리조나 주립대(ASU)가 도심에 위치하는 곳으로 11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지역이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는 약 1만표 차이로 우세를 보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25 10:38:54[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의 이혼소송이 총격전으로 번졌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와일드베리스 창업자인 타티야나 바칼추크와 남편 블라디슬라프의 이혼 공방이 총격전으로 번져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타티야나는 결혼 전 성이 '김'인 고려인으로, 육아 휴직 중이던 2004년 창업한 와일드베리스를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운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이다. 지난 7월 남편인 블라디슬라프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며, 회사 합병 문제 등을 놓고 지속해서 갈등을 빚어왔다. NYT에 따르면 이날 총격전은 모스크바 크렘린궁 맞은편에 위치한 와일드베리스 사옥에서 벌어졌다. 남편인 블라디슬라프가 건장한 남성들을 대동하고 협상을 하겠다며 사옥을 찾았지만, 로비에서 타티야나가 고용한 경비원들과 충돌이 발생했고 결국 총격전으로 이어졌다. 남성들이 언쟁을 벌이다 그 중 한명 이상이 총을 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블라디슬라프는 "창고 건설과 관련한 협상 진행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 사무실을 찾았지만 입구에서 경비원의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1명이 부상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타티야나는 "애초에 협상 계획은 없었으며 남편이 회사를 급습하려다 실패한 것"이라며 "무장한 남성들이 사무실을 급습해 총격전을 일으켰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죽었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와일드베리스가 러시아 최대 옥외광고 업체인 루스 아웃도어와 합병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와일드베리스의 지분은 타티야나가 99%, 블라디슬라프가 1%를 보유하고 있는데, 블라디슬라프는 합병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타티야나는 지난 7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블라디슬라프는 이혼의 대가로 와일드베리스의 지분 절반을 요구하고 있다. 와일드베리스는 지난해에만 270억달러(약 35조8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으며, 타티야나의 자산은 81억달러(약 11조원)로 추정된다. NYT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8명이 체포됐다. 사망자는 건물 경비원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수사위원회(RIC)는 이번 사안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사건 당시 현장을 찾은 경찰관 두 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0 05:10:3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기 소유 골프장에서 발생한 총격과 관련해 자신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 하지만 난 안전하게 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I will never surrender)!"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암살 시도 직후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법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총격이 발생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6 10:15:1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1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번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약 두 달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미국 사법 당국은 도주하던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 남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장를 치고 있던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다.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 홀 앞서 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했다. 이 남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달아났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와 관련,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용의자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보안관 릭 브래드쇼는 "현재까지 그(용의자)의 연루와 관련한 어떤 진술도 없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총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난 안전하고 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면서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J.D 밴스 부통령 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뉴스가 일반에 알려지기 전에 그와 얘기했고 놀랍게도 그는 기분이 좋은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밴스 후보는 "아직 많은 부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오늘밤 감사의 기도를 하면서 아이들을 꼭 안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번 총격 사건을 규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아 부상했으며, 수사 당국은 이를 암살 시도로 규정한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16 08:04:11【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1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다. 미국 사법 당국은 도주하던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15일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고 전했다. 한 남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다.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 홀 앞서 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했다. 이 남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달아났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한편, 이번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약 두 달만에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아 부상했으며, 수사 당국은 이를 암살 시도로 규정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16 06:42:04[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4명을 살해한 14세 총격범의 어머니가 아들의 범행 직전 학교에 경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총격범 콜트 그레이(14)의 어머니 마시 그레이는 범행 당일 아침 학교에 전화해 상담 담당자에게 "매우 긴급한 상황이니 즉시 아들을 찾아 확인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마시는 총격이 일어나기 약 30분 전인 4일 오전 9시50분께 학교에 전화해 약 10여분간 통화했다. 학교 직원은 즉시 용의자의 교실로 찾으러 갔는데 용의자와 이름이 비슷한 학생이 있어 혼선을 겪는 사이 총격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총격 사건 신고를 받은 것은 오전 10시20분이었다. 용의자는 범행 전 자신의 어머니에게 문자로 "미안하다"고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문자를 본 어머니는 곧장 학교에 전화를 걸어 경고했으나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미국 연방 사법 당국자도 마시가 사건 직전에 학교에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가족과 학교 관계자, 법 집행기관 관계자가 참사를 막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놓쳤는지에 대해 집중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NYT는 내다봤다. 용의자의 이모 애니 브라운은 "조카는 살인과 자살 충동을 가지고 있다. 수개월 전부터 정신건강 문제로 도움을 요청했다"라며 "주위 어른들이 그 아이를 망쳤다”고 주장했다. 그레이 부부는 2022년 살던 집에서 퇴거당했으며 별거에 들어갔다. 총격범 콜트는 이후 아버지와 다른 집에서 살았고 남동생 두 명은 어머니와 함께 조지아주 피츠제럴드의 외가로 들어갔다. 콜트 그레이는 지난 4일 자신이 다니던 애틀랜타 인근의 아팔라치고등학교에서 반자동 공격 소총을 난사해 교사 2명과 학생 2명 등 4명을 살해하고 9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9 07: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