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용의자로 지목된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는 전국 수학·과학 장학금을 받은 우등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 남서부 지역 언론인 '트리뷴 리뷰'에 따르면 트럼프 총격 용의자 토마스 매튜 크룩스는 전국 수학·과학 이니셔티브 스타상과 5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NYT는 "크룩스가 17세 때인 2021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선서 날에는 민주당 기부 플랫폼을 통해 15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라며 "크룩스가 지역 양로원 주방에서 일한 기록도 있다"고 전했다. 크룩스는 2022년 베설 파크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당시 졸업식에 참석했다는 그르지벡 의원은 크룩스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그를 안다는 사람들과 이야기한 결과 크룩스는 차분하고 (성적은) 평균 이상이었다고 한다"고 매체에 전했다. 크룩스의 신원이 공개된 뒤 온라인과 SNS에는 그가 등장하는 고등학교 졸업식 녹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크룩스로 보이는 이는 졸업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등장한다. 그는 학교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는 듯 잠시 웃으며 포즈를 취한 뒤 졸업장을 받는다. 한편, 수사당국은 사건 현장인 유세장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펜실베이니아주 베설 파크의 크룩스 자택 진입로 주변을 통제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수사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암살 용의자가 현장 인근에 세워둔 차에서 폭발 장치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용의자의 차량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의 유세장 인근에 주차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폭발물을 이 곳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또 “경찰이 용의자가 있던 곳 근처에서 의심스러운 물건이 있다는 신고를 여러 건 받았으며, 이 물건들을 확인하기 위해 폭발물 기술자를 파견했다”고 덧붙였다. 폭발물의 양이나 종류 등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폭발물은 용의자의 집에서도 발견됐다. AP통신 역시 익명의 수사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서 “용의자의 집에서도 폭발물을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지역 카운티(앨러게니 카운티) 의회의 댄 그르즈벡 의원은 NYT에 "(총격범은)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었고, 그의 어머니는 민주당원이었으며 아버지는 자유주의 성향이었다"면서 "우리 지역에서는 전형적인, 정치 성향이 혼재된 가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는 용의자가 외국의 극단주의 조직이나 개인 등 테러 범행과 연계됐다는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수사기관의 감시 대상 명단에 오른 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조직적 배후가 없는 자생적 테러리스트, 이른바 ‘외로운 늑대(Lone Wolf)’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5 05:51:26【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말인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야외 유세 중 총격 피습으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충격을 받았다. 전 세계 언론은 긴급기사와 속보를 타전했고 소식은 SNS 등을 타고 중국, 러시아 등에도 빠르게 퍼졌다. 세계 각국 정상들은 정치적 입장을 막론하고 한목소리로 이번 공격을 규탄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 ■각국 정상 "폭력은 설 자리 없다"1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영국 총선에서 승리해 새롭게 취임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미국 주도 정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일원인 뉴질랜드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 미국의 오커스(AUKUS) 동맹인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등은 엑스(X·옛 트위터) 등에 올린 글에서 "정치폭력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민주적 과정에서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4월 20대가 던진 폭발물에 테러당한 적이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에도 굳건히 맞서야 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미국과 안보협의체 쿼드에 함께 참여 중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엑스에 "내 친구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폭력은 정치와 민주주의에 설 자리가 없다"고 적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정치적 폭력행위를 분명하게 규탄하며 트럼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아내) 사라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명백한 공격 시도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의 안전과 신속한 쾌유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엑스에 "이 어두운 시기에 내 생각과 기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때 "총격범이 중국인"설 전해져중국 내에서는 한때 미국의 한 타블로이드신문을 통해 총격범이 중국인이라는 설이 전해져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미국 타블로이드 신문인 뉴욕포스트가 최초 총격범이 중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며 "이후 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정정보도를 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초 총격범이 중국인이라는 보도가 중국 온라인을 타고 확산됐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뉴욕포스트가 최초 총격범을 중국인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백인으로 바꿨다"라는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관심을 보였다. 중국 언론들은 신속하지만 사실 위주로 비교적 차분하게 관련 사안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미국 언론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소식과 이후 바이든 대통령 등의 입장을 신속하게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에 "중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사건을 당한 것을 주시했다"면서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위문을 전했다"고 했다. june@fnnews.com
2024-07-14 18:18:58【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총격범이 20세 백인 미국 공화당원으로 확인됐다. 배후와 관련해서는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FBI는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CNBC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 피츠버그 현장사무소 케빈 로제크 특수요원의 말을 인용, FBI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총격범의 신원을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20세 남성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FBI는 생체정보와 DNA, 사진을 통해 범인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러나 아직 범인이 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는지 그 동기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암살 미수범과 관련해 뉴욕포스트와 USA투데이 등의 미국 매체들은 범인이 벤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에서 남쪽으로 약 64㎞ 떨어진 베설파크에 거주하는 20세의 토머스 매슈 크룩스라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크룩스가 베설파크 고등학교에 다녔으며 2022년에 졸업했다"면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렉시스넥시스'에 따르면 크룩스는 공화당 행사에서 투표할 수 있는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크룩스는 2021년에는 민주당에 15달러(약 2만1000원)의 소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배후와 관련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SNS에는 총격 배후에 대한 각종 거짓정보와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루스 소셜과 갭, 팔러 등 극우 성향의 SNS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번 일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막기 위한 비밀세력의 소행이라는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다. 엑스나 텔레그램,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도 이러한 주장들이 퍼지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7-14 18:14:34[파이낸셜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의 범인이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CNN은 이날 관계자를 인용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같은 총격 용의자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 ABC 뉴스는 총격범이 트럼프가 연설 중이던 무대에서 약 183∼274m떨어진 건물 옥상에 걸터앉은 채 최다 8발의 총탄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유세 가운데 총격을 받아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상처를 입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4 12:59:4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선거 유세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을 쏜 총격범이 사살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다수의 미 법 집행 당국 소식통들은 13일(현지시간) 총격범이 현재 "중화됐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무사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버틀러농업쇼 행사장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지만 유세 도중 총격 소리가 들린 뒤 급하게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취재진들에 따르면 커다란 폭발음, 또는 폭죽 터지는 소리가 났고 이후 비밀 경호국 요원들이 트럼프를 에워싸고 연단을 빠져 나갔다. 트럼프 귀 위쪽에서 피가 보였고, 볼을 타고 핏자국도 있었다. 트럼프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변인 스티븐 청은 성명에서 트럼프가 "무사하다"면서 "법 집행 당국과 그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청 대변인은 트럼프가 현재 지역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 폭력 안 돼" 한 목소리 조 바이든 대통령도 곧바로 트럼프 피격 사실을 보고받았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델라웨어주에서 토요 특전 미사를 드리던 도중 트럼프 피격을 보고받았다. 백악관,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장,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장관, 리스 셔우드-랜덜 국토안보부 보좌관 등이 바이든에게 내용을 보고했다. 민주당 하원 대표 하킴 제프리스는 정치적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트럼프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대표도 트럼프 총격 사건에 "경악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하다는 소식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슈머 대표는 "정치 폭력은 이 나라에 발붙일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트럼프와 끝까지 맞섰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도 총격 사건을 강하게 비판했다. 뉴욕시, 트럼프 타워 경비 강화 뉴욕시 경찰국은 총격 사건 뒤 트럼프 타워와 민감 시설 경비를 강화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도 펜실베이니아 총격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 뉴욕경찰은 이미 맨해튼 트럼프 타워를 경비하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 뒤 경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트럼프 타워는 트럼프의 이전 주거지로 트럼프가 방문하는 일이 드물지만 건물 앞에서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파가 모여 시위를 벌이는 곳이다. 머스크, 트럼프 지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총격 사건 뒤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지지자였던 머스크는 최근 사실상 트럼프와 공화당을 지지해 왔지만 그동안은 정치적 중립이라면서도 은연중에 트럼프를 후원해왔다. 그러나 이날 총격 사건을 계기로 확실하게 노선을 정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완전히 지지한다"면서 "그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4 08:59:35[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에서 6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총격범의 첫 범행 희생자는 그의 부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벡사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지난 5일 발생한 텍사스 오스틴 연쇄 총격 사건 용의자 셰인 제임스(34)는 자신의 부모인 셰인 제임스 시니어(56)와 필리스 제임스(55)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역 보안관들은 80마일(129㎞)가량 떨어진 오스틴에서 연쇄 총격 범행이 벌어진 뒤 관할 경찰로부터 체포된 용의자의 주소 등 정보를 건네받고 자택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보안관들은 집 안에서 숨져 있는 제임스 부부를 발견했다. 카운티 보안관 하비에르 살라자르는 범행 현장에 대해 "끔찍했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오스틴으로 이동하기 전 샌안토니오에 있는 자택에서 자신의 부모를 살해했으며, 범행 시간은 지난 4일 밤 10시부터 5일 오전 9시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오스틴 경찰국에 따르면 제임스는 자택이 있는 샌안토니오에서 오스틴으로 넘어와 5일 약 8시간 동안 4곳의 각각 다른 지역을 돌아다니며 총격을 벌였다. 여러 범행 현장 가운데 주택 2곳에서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한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학교 경찰관은 총격에 맞아 부상을 당했으며, 길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남성도 총에 맞아 다쳤다. 이 밖에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을 벌인 경찰관 1명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제임스는 지난해 1월 3건의 폭행 혐의로 체포됐었는데, 당시 사건의 피해자는 그의 부모와 형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제임스의 부모는 "아들에게 정신건강 문제가 있다"며 석방을 요청했고, 보석 조건이 변경되면서 제임스는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올해 8월에도 경찰에 제임스가 마당에서 나체 상태로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제임스가 방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아 아무런 조처를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했다. 제임스는 과거 군 복무를 했었는데, CNN 방송은 미 육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그가 지난 2013년 2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육군 보병 장교로 근무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군 복무 시절 군대 내 폭력 사건으로 인해 제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관은 "모든 설명을 종합하면 그는 수년간 정신 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수사 중이며, 아직은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에서 폭력은 절대 용인되지 않는다"며 "텍사스주는 이 범죄자의 비열한 범죄에 가장 무거운 처벌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8 07:03:45[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 경찰이 로테르담에서 두군데를 돌며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를 구속했다. 28일(현지시간) BBC방송은 로테르담 시내의 한 가정과 대학 병원에서 발포해 최소 3명을 사망하게 한 32세 남성이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에라스무스 대학교 학생으로 이 학교 병원에서 발포했다. 총격범은 그는 한 가정에서 14세 소녀와 39세 여성을 먼저 총기로 숨지게했으며 병원 정문이 아닌 곳으로 입장해 4층에서 4~5발을 발사하고 교육장에 화염병을 던져 43세 강사가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군 전투복 차림의 남성이 병원에서 수갑이 채워진 모습으로 연행되는 장면을 방영했다. 신원이 푸아드 L로만 밝혀진 남성은 2년전 동물 학대로 기소된 적이 있었다고 로테르담 경찰은 밝혔다. 이번 총격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이번 폭력의 희생자들과 유가족, 공포에 떨어야 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9-29 09:11:21[파이낸셜뉴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한인교포 일가족 3명 포함한 8명이 희생된 가운데, 총격범인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가 범행 전 범행 장소인 쇼핑몰과 주변 지역을 사전 답사해 가장 붐비는 시간대를 조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가르시아는 또 사진의 소셜미디어에 나치에 관련된 언급을 여러 차례 하고, 총기와 탄약의 사진을 다수 게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나치와 백인우월주의 게시글 넘쳐" 외신 보도 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가르시아가 범행 수주전부터 총격이 일어난 쇼핑몰과 주변 지역 사진 20개 이상을 러시아 소셜미디어인 OK.RU 계정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구글 위치 정보 스크린샷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가르시아가 가장 붐비는 시간을 알아내기 위해 답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또 가르시아가 해당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범행에서 사용한 총기와 탄약을 2020년에 구매했을 당시 받은 영수증의 사진을 올려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해당 계정에는 네오 나치 관련 자료와 백인우월주의를 옹호하는 게시글 등 수많은 극단적, 폭력적 성격의 게시글들이 올라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과 흑인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찬 게시글도 다수 발견됐다. 텍사스주 총기난사 올해만 3번째 '미국의 비극' 한편 이번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중 2번째로 큰 규모로, 텍사스주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은 올해만 벌써 3번째다. 주휴스턴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번 총격으로 인해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그리고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해당 총격 사건을 가르시아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수사에 정통한 고위 경찰 소식통은 그의 옷에 ‘RWDS’라고 적힌 휘장이 달려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 문구가 ‘Right Wing Death Squad(우익암살단)’의 약칭인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격용 무기로 무장한 자가 쇼핑몰에서 무고한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한 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면서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 등 총기 규제 강화를 의회에 재차 요구한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09 08:58:38[파이낸셜뉴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자신이 일하던 버섯 농장의 관리자로부터 지게차 수리비를 지불하라는 요구에 격분해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AP통신은 미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 카운티 검사의 말을 인용해 총격범인 춘리 자오가 불도저와 충돌해 파손된 지게차의 수리비로 100달러(약 12만3000원)를 내라는 요구에 불만을 품고 동료 직원들을 권총으로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자오는 수감 중인 레드우드시티의 구치소에서 북경어로 현지 방송에 자신이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장시간 일했지만 불만이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자오는 버섯 농장에서 4명을 살해하고 1명에 총상을 입혔으며 과거에 일했던 다른 버섯 농장에서도 3명을 숨지게했다. 사망자 중 5명은 자오와 같은 중국계 직원들로 드러났으며 지게차 수리비를 요구한 관리자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1-30 09:37:21[파이낸셜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외 댄스 강습소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총격범이 과거 강습소 단골고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LAC+USC 메디컬 센터는 "불행하게도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친 이들 중 한 명이 사망했다는 것을 공유하게 돼서 슬프다"라고 밝혔다. 사망자의 성별과 구체적인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 스튜디오'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수사당국이 범행 동기를 찾는데 주력하는 가운데 범인 휴 캔 트랜(72)이 사건이 벌어진 댄스 스튜디오의 오랜 회원이었으며 특정 인물을 겨냥했다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랜의 전 부인 A씨는 CNN에 트랜을 강습소에서 처음 만났고 2005년 이혼했다고 전했다. 트랜과 가까이 지냈다는 지인 B씨 또한 그가 이 댄스 교습소에 자주 방문했었다고 밝혔다. B씨는 트랜이 교습소의 강사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험담을 한다면서 자주 불평했었다고도 말했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트랜이 일부 피해자를 겨낭해 복수심을 품고 총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랜의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트랜의 전과 기록과 정신 건강 기록을 조사하고 있으며 총격에 사용된 총을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24 10:3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