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헷 주식회사(이하 하이헷)가 진솔한 모습을 담은 인터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이헷은 지난 2일 공식 SNS를 통해 다큐멘터리 형식의 키워드 인터뷰 <K-Terview> G편을 공개하고 ‘GOOD AGENCY (굿 에이전시)’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선보였다. <K-Terview>는 A부터 Z까지 알파벳 키워드에 맞춰 회마다 하이헷의 출범 스토리, 프로듀서진 이야기, 하이헷 운영에 대한 히스토리까지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번 영상에는 하이헷 총괄 프로듀서 류디(RyuD)가 안무가 저작권과 연습생에 대해 다양한 스토리를 전했다. 류디는 “안무가 저작권에 대해 관심이 많다. K팝이 세계적으로 나갈 수 있게 된 이유 중 하나도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헷이라는 회사로 안무가 저작권을 처음 시도해 보고 싶다. 회사 수익의 단 몇 퍼센티지라도 안무가들에게 공로를 인정하고 배분하는 과정을 통해 더 좋은 안무가들이 저희 회사와 많이 일할 수 있게 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안무가 저작권이라는 것이 법적으로 규정되기 어렵지만 저희가 첫 사례가 되어 다른 기획사에서도 저작권을 배분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면 그게 저작권이라고 생각한다. 메인 주류가 바뀌는 것이 안무가들이 가장 원하는 것 아닐까 해서 제가 제일 처음 시도해보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영상에는 류디가 하이헷 소속 연습생들의 월말 평가를 날카롭게 관찰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앞서 K팝 아이돌 제작을 예고한 류디는 “데뷔조 친구들을 책임지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주는 게 좋은 기획사라고 생각한다”며 소속 연습생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하이헷은 지난 2021년 정식 출범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이다. K-POP 전문 제작센터를 세우고 총괄 대표 프로듀서 및 안무가 류디를 비롯해 음악투자 및 유통 플랫폼 전문가 이승주, 전문 프로듀서 이규창, 작곡가 겸 프로듀서 리즈, 드뷰, 칼리 등 실력이 출중한 제작진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아이돌 그룹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하이헷의 키워드 인터뷰 <K-Terview>는 매주 금요일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하이헷 주식회사
2024-02-03 09:45:36[파이낸셜뉴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제72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을 수상했다. 20일 서울시는 ‘서울시 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의 문화예술인 11인 명단을 발표했다. 민희진 대표는 총 11개 부문 가운데 대중예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민희진 대표는 ‘K-팝의 혁신’으로 불리는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로, K-팝 및 대중예술의 발전과 세계화를 이끌어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멤버 구성을 시작으로, 이후 곡 수집, 앨범 프로덕션, 프로모션 등 앨범 기획 및 제작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올해 ‘빌보드 우먼 인 뮤직’과 지난해 미국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20 15:36:36[파이낸셜뉴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KAIST(총장 이광형) 전산학부 초빙석학교수로 임명됐다. 25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임용은 작년 6월 SM엔터테인먼트와 KAIST가 체결한 ‘메타버스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KAIST 전산학부 초빙석학교수로서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과목의 특강을 맡고 학내 메타버스 관련 연구에도 자문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25년까지 총 3년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참여하는 메타버스 연구는 KAIST AI 연구원 산하로 설치될 메타버스 연구소(가칭)에서 학제간 공동 연구로 진행된다. S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실제 인물(연예인)의 아바타를 활용한 콘텐츠와 기술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도록 조력하여, 대한민국이 가상융합 문화 및 관련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 과학기술의 산실인 카이스트의 초빙석학교수로 학생들을 만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국만이 가진 우수한 콘텐츠와 기술력으로 한국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 세상을 선점하고, 미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더 강력하게 주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메타버스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하며, “미래 콘텐츠 시장을 앞서 내다보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비전과 창의적인 통찰이 KAIST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이고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2-25 16:44:28[파이낸셜뉴스] 엠넷(Mnet)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총괄프로듀서(CP)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김예영·장성학·장윤선 부장판사)는 26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 CP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김모 제작국장 겸 본부장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은 유력 방송사 제작국장과 CP로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시청자에게 재산적 손해와 정신적 상처를 입혔고, 아이돌 지망생 피해자에게도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며 "다만 사적 이익 도모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저조한 화제성으로 시청률과 유료투표 문자 수가 낮게 나오자 회사 손해를 막겠단 이유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일부 방송 회차 중 별도 투표 결과 발표가 없었던 회차와 시청자들의 유료문자 투표 결과만 반영된 일부 회차 등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또 일부 시간 외 투표에 적용된 사기 혐의도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투표 시작과 종료를 방송 때마다 공지하는 등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순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 의사 없이 투표했을 가능성이 있어 무죄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제작국장은 1심에서는 방조범에 불과하다며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김 CP의 단독 결정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엠넷에서 방송된 아이돌학교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이돌학교는 걸그룹 연습생들을 교육하고 훈련해 투표순위에 따라 데뷔까지 하는 과정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건은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는 아이돌학교의 투표 조작 정황을 발견해 2019년 9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장을 내면서 시작됐다. 1심 재판부는 김 CP에게는 징역 1년을, 김 제작국장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1-26 15:34:25▲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국가 간 협력을 통한 문화 산업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쳐 세미나에 참석한 양국 정-재계 인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한-인도네시아 콘텐츠 및 IT 협력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SM 소속 아티스트 슈퍼주니어를 언급하며 기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1997년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Culture First, Economy Next'라고 선언, 좋은 문화 콘텐츠가 사랑 받아 전세계로 퍼지게 된다면 이로 인해 경제 대국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역발상을 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한류로 여겨지는 K-POP은 음악 산업뿐만 아니라 뷰티, 패션, 관광 등의 산업은 물론 IT 등의 4차 산업에도 영향을 끼쳐 무한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이는 'Spillover Effect(스필오버 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오전 SM엔터테인먼트가 인도네시아 최고 기업인 CT 그룹과 조인트 벤처 설립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인도네시아인이 중심이 되고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셀러브리티를 육성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낼 것이다. 저와 SM이 한국 문화 산업의 성공을 이끌었던 노하우를 인도네시아의 문화 산업에 접목해 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인도네시아 문화 산업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격려 부탁 드린다"고 말해 현지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가 변화의 속도에 맞춰 얼마나 빠르게 발전시키고 변형시키는지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으며, 미래에는 셀러브리티와 관계된 비즈니스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이동수단에서도 대대적인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패신저 드론(Passenger Drone)'으로 대표되는 'Flying car'(PAV: Personal Air Vehicle) 등의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인해 절약되는 시간과 비용 등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문화 생활을 영위하게 해, 문화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며, 또 다른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SM이 바라보는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세계가 동-서양의 경쟁 구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여러 아시아 국가들간의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성공경제연구소, 재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 한국문화산업포럼이 주최, 삼성SDS, 파이낸셜뉴스가 후원해 원활한 경제 교류에 따른 양국간 문화 콘텐츠 협력을 유도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자리로, 이날 패널 토론에는 SM 한세민 대표가 참석해 인도네시아 진출 계획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나눴으며, 주인도네시아 김창범 대사,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로산 루슬라니 회장, CT 그룹 카이룰 딴중 회장 등 양국 인사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기자
2019-02-22 11:27:21이수만 총괄 프로듀서(65·사진)가 미국 '버라이어티'지가 선정한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500'에 이름을 올렸다고 SM엔터테인먼트가 15일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버라이어티지는 이수만 프로듀서를 "1970∼80년대 인기를 끈 포크 가수지만 한국 대중음악 산업 분야에서 진짜 실력을 발휘한 SM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과정을 밟던 중 MTV의 강렬한 퍼포먼스에서 영감을 얻어 가요계로 돌아왔다"며 "한국 최초의 아이돌 그룹 HOT를 비롯해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을 연달아 성공시켜 K팝이 한국을 넘어 전세계로 전파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버라이어티 500'에는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해 월트디즈니 알렌 버그만 회장, 폭스TV 게리 뉴만 CEO,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 소니 히라이 가즈오 사장,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 테드 사란도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저자 조앤 롤링 등도 포함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7-11-15 20:08:27'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언리얼 엔진'으로 유명한 에픽게임스의 숨은 능력자 로드 퍼거슨(사진)이 한국에 온다. 에픽게임스코리아는 본사의 총괄 프로듀서 로드 퍼거슨이 3박4일간 일정으로 오는 27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21일 밝혔다. 로드 퍼거슨은 에픽게임스 내 전체 스튜디오를 총괄하며 에픽게임스에서 개발하는 '기어즈 오브 워' 등 모든 게임을 관리·감독한다. '기어즈 오브 워'의 전체 프랜차이즈는 1880만장의 판매성과를 이루었고 3탄의 경우 550만장의 판매액을 넘어서 명실상부한 콘솔게임 최고의 프랜차이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에픽게임스에서 15년이 넘도록 프로듀서 업무를 맡아온 로드 퍼거슨은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의 뉴 아이패드 발표회 때 에픽게임스 본사에서 개발하는 새로운 모바일 게임 '인피니티 블레이드: 던전(Infinity Blade:Dungeons)'의 플레이를 최초로 시연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인 로드 퍼거슨 총괄 프로듀서는 방한 중 게임엔진 관련 세미나인 게임테크 콘퍼런스에서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만들기'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임광복 기자
2012-03-21 11:48:32“절대 반지는 존재합니다. 프로도가 가지고 있죠. 게이머들은 여행을 하며 프로도가 이끄는 실제 반지원정대를 만날 수 있으며, 프로도의 여정을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이머는 절대 반지를 소유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다른 강력한 반지들을 찾을 수 있죠.” ‘반지의 제왕 온라인’ 총괄 프로듀서 제프리 스티펠은 지난 9일 기자들을 만나 “골룸이 그토록 열망했던 절대반지는 가질 수 없지만, 그에 필적할 만 한 ‘강력한 반지’를 찾을 수 있으니 실망하지 말라”는 위로의 말을 한국 게이머들에게 전했다. 제프리 스티펠은 터바인사의 신작게임 ‘반지의제왕 온라인’의 총괄프로듀서로, 9일 일산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쇼 ‘지스타 2007’을 찾았다. 터바인사는 에쉬론즈콜과 던전앤드래곤온라인 등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사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 게임은 내년 초 국내서비스를 목표로 NHN과 함께 현지화 작업중이다. 스티펠은 “반지의제왕 온라인은 캐릭터의 색감정도 외엔 특별히 추가할 게 없다”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후 한국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 있다면 추가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반지의 제왕은 올 봄, 북미와 캐나다, 유럽권에 서비스를 시작해 큰 성공을 거뒀다. 스티펠은 지난 6개월간 북미시장에서의 성과에 대해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 2번째로 성공했고, 올해 출시된 게임으로는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며 “출시 당시 미국 전역에서 베스트 셀링 게임이었으며, 지금도 계속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수천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점이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한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한 ‘던전앤드래곤 온라인(DDO)’에 대해 그는 “DDO는 특정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매니아’적 성향이 강한 게임이었는데 많은 한국이용자들은 WOW같은 게임으로 기대했던 것 같다”고 실패의 원인을 꼽았다. /jinnie@fnnews.com문영진기자
2007-11-09 19:32:03【베이징=이석우 특파원】"구이린 예술제를 지역 및 국가 차원에서 국제 문화 교류의 대표 브랜드로 , 세계적인 예술제로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 이탈리아, 영국 등의 주요 극단들을 처음으로 초청했다. 이번 예술제를 계기로 한국과 교류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 하고, 한 단계 더 협력 수준을 끌어 올리겠다" 16일 페루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두 나라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얼어붙었던 중국 공연 예술 분야도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더 많은 한국 연극인 등 예술인들이 중국 무대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중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중앙희곡학원(대학)의 하오롱 원장(총장)은 16일 "이번 예술제는 한국 공연 단체를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초청한 것"이라며 "내년 가을에 열리는 제4회 구이린 예술제에는 더 많은 한국 극단과 연극인 등 한국 예술인들을 초청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구이린 예술제의 조직위원회 원로 위원인 그는 "이번 예술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한국 연극계와 연극인들, 한국 연극 교육계의 참여와 역할이 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제4회 계림예술제에서 대한민국연극제 대통령상 수상작과 우수작들을 대거 초청해 중국에 한국 연극과 예술을 더 많이 소개하고, 더 많은 한국 연극인과 예술인들이 중국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오롱 학장은 특히 여러 제약 속에서도 구이린 예술제에 한국 대표단의 참여를 성사시키는 등 한중 연극 및 예술 교류에 기획 및 가교 역할을 해 온 한국연극협회 대표단의 김보연 프로듀서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한국인으로서 중국중앙희곡학원과 베이징영화학원에서 공부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에게 예술 교육자이자 기획자로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하오롱 학장은 중국 교육부 고등교육 연극 및 영화 관련 교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 및 세계연극교육연맹 사무총장, 아시아 연극교육연구센터 이사장 등을 맡고 있는 중국 연극계의 대표적인 지도자이자 정책결정자이다. 중국 당국 및 예술계, 구이린 예술제를 국제문화 교류 브랜드로 육성 양슈오 구이린 예술제 사무총장은 "김 프로듀서가 구이린 예술제의 한국대표로서, 이번 예술제는 물론 지난 5월 베이징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연극 대학 간 국제 심포지엄과 대학생 연극제 성공에 가교 및 촉매 역할을 해줬다"면서 "코로나19 등으로 끊겼던 두 나라의 연극 등 공연 예술의 재개에 큰 힘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김 프로듀서는 중국희곡학원에서 한중교류 프로젝트와 교육 프로그램도 총괄하고 있다. 구이린 예술제는 광시좡족자치구 선전부 및 문화관광청, 구이린 시 정부, 중앙희극학원 등이 공동 주최하는 종합 예술제로,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렸다. 지역 예술 활성화 및 관광 증진 등을 위해 지역 정부의 역점 사업으로 중앙정부, 중앙희곡학원 등과 함께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6개국에서 온 48개 극단과 연극인 1000여명이 참여해 9일 동안 170회가 넘는 공연을 상연했고, 관객 수는 10만 명을 넘었다. 또 쇼셜미디어 영상 등으로 21억건 이상이 노출됐다. 한국연극협회의 손정우 이사장 및 윤진영 국제교류위원회 위원장 등 세계 각국의 예술계 대표 100여명도 참석했다. 한국 극단 ‘하땅세’ ‘그때의 변홍래’라는 작품으로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이번 구이린 예술제에 초청받은 한국 극단 ‘하땅세’는 ‘그때의 변홍래’라는 작품으로 10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공연을 펼쳐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중국의 중신망(chinanews)는 지난달 30일 "구이린 대극원에서 상영된 한국의 몰입형 서스펜스 코미디 '그때, 변흥련'은 독특한 무대 장치, 의상, 소품, 그리고 배우들의 열정적이고 활기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라고 전했다. 같은날 구이린 현지 온라인뉴스인 구이린신원토우티아오는 “몰입감이 뛰어났고, 배우들의 연기가 생동감 넘쳤다”면서 "관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선사하며, 글로벌 예술 교류의 장을 넓혔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5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연극 대학 간의 네트워크인 아시아연극교육센터(ATEC) 국제포럼과 대학생 연극제를 계기로 최재오 중앙대 교수와 김보연 한국연극협회 프로듀서 등이 중국을 방문해 중앙희곡학원의 하오롱 학장, 양슈오 구이린 예술제 사무총장 등과 양국 연극계 및 공연 예술의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해 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16 11:51:04[파이낸셜뉴스] 해외에서 수억원대의 명품시계를 세관 신고 없이 국내로 반입한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부지법 제 11형사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관세) 혐의를 받는 양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양씨는 지난 2014년 9월12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에 머물며 총 2억4127만여원 상당의 스위스 고가 명품 시계 2개를 업체로부터 받고, 세관 신고 없이 국내에 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관세법에 따르면 외국 물품 수입 시 물품의 규격 수량 및 가격과 그 밖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신고해야 한다. 수입 물품의 원가가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일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적용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양씨 측은 혐의를 부인했다. 양씨 측 변호인은 "시계는 피고인이 국내에서 전달받은 것이고 싱가포르에서 받은 적이 없다"며 "양씨가 업체로부터 홍보를 부탁받고 해외에서 시계를 착용한 뒤 이를 돌려주고 귀국했으며, 이후 국내에서 시계를 다시 협찬으로 전달받아 착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시계를 국내에서 전달받았기 때문에 관세법 위반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용대차(무상으로 사용한 뒤 반환하겠다고 약정함으로써 성립되는 계약)도 수입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시계가 선물인지 협찬인지 유의미하지 않다"면서도 "양씨가 당일 그 시계를 소지해 입국했다는 사실이 입증 가능한지를 따져 보겠다"고 했다. 한편 검찰과 양씨 측은 다음 공판에서 해당 시계가 정말 협찬 목적으로 양씨의 손에 들어온 게 맞는지, 시계를 국내에서 전달받은 시점이 언제인지 등에 대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 공판은 내년 1월17일에 재개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5 14: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