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공천 신청자가 없는 호남 지역에 일부 후보들의 출마를 설득했고, 이들을 우선추천할 계획이다. 특히 호남 지역 출마자들에게는 총선 기탁금 1500만원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 지역은 우리 당의 아주 어려운 지역이고 후보 출마 자체가 어려운 지역"이라며 "호남 시도당 위원장이 열심히 뛰어서 후보를 물색하고 출마를 권유해서 출마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그분들에게 선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번뿐 아니라 그동안에도 선거비용을 작은 부분이지만 지원해 왔다"며 "(후보는) 선거구 획정 등이 남아 발표하지 못하고 있고, 호남에서 후보가 없는 지역구는 2곳이 남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천 과정에서 희생과 헌신이 잘 작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장 사무총장은 "후보 한분 한분의 희생 없이 잡음이 없는 공천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내가 신청했던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 더 어려운 지역으로 뛰어달라는 재배치 요구를 수용하는 것도 희생이다. 그런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큰 갈등 없이 공천이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21대 총선보다 청년과 여성 비율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남은 공천, 그리고 국민의미래가 진행할 비례대표 공천에서 감안할 사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등포을 출마를 포기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재배치와 관련해 장 사무총장은 "후보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지나고 그분의 결정을 존중한 다음에 그분과 우리 당이 필요하는 역할에 대해, 그것이 재배치든 총선에서 다른 역할이든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2-29 09:05:3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가산금리 산정시 법적비용 등을 제외해 가계 대출금리를 대폭 인하하고, 전 은행을 통틀어 예금자당 1개의 생계비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전국민 생계비계좌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22대 총선 고금리 부담완화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발표했던 소상공인·자영업자 고금리 피해회복 지원 확대 내용도 포함됐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27일 "가계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고, 취약차주를 두텁게 보호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금리 피해회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가계의 대출원리금 상환 부담을 대폭 완화하기 위해 가산금리 산정시 법적 비용 등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고 있는 항목을 제외해 가계 대출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하고, 정책모기지 금융기관부터 선제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준다는 계획이다. 은행이 반기별로 1회 이상 대출자의 신용상태 개선 여부 등을 확인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게 관련 내용을 고지하도록 의무화하고, 법정 최고 금리 초과 계약에 대해 이자계약 전부 무효화 및 불법 대부업 신고보상금을 2배 상향(현재 2000만원 이하)하는 등 악질 불법 대부업자를 근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여기에 서민금융진흥원등 정책금융기관에 대한 금융권 출연요율 상향을 통해 안정적 재원확보 및 고금리에 노출된 취약차주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채무자 중심의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민 생계비계좌를 도입하고, 생계비계좌에 예치된 최저생계비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압류 금지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신용회복지원협약 체결대상에 이동통신사업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명시적으로 포함하며 통신비·건보료 등 채무자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비금융채무조정도 강화한다. 아울러 상환 의지는 있으나 소득이 적어 사실상 채무조정이 어려운 취약채무자 등에 대한 청산형 채무조정을 확대하고, 회생법원이 미설치된 고등법원 권역(대전, 대구, 광주)을 중심으로 회생법원을 추가 설치해 개인회생사건이 신속하고 형평성 있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일정금액 이하 채무에 대해 변호사 외 일정한 요건을 갖춘 제3자 등으로 채무자대리인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금리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을 대폭 반영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자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새출발기금의 지원범위를 대부업까지 확대하고, 기금을 이용하더라도 신용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도 개선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고금리의 보험약관대출은 합리적인 가산금리 책정을 기반으로 저금리로 전환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상환 압박에서 벗어나 중장기로 갚을 수 있는 장기·분할상환(10~20년) 대출 프로그램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 의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 빚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부채의 질도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며 "고금리 보릿고개가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대안을 민주당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2-27 10:09:5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2일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연간 1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남품대금 연동대상에 인상된 에너지 비용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중소기업 총선 공약으로 △금리 및 에너지비용 부담 완화 △안전한 환경조성 △근로자의 행복을 위한 중소기업 근무여건 개선 △수출 및 디지털·녹색화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자금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신용보즘기금 61조·기술보증기금 27조·중소기업진흥공단 5조 등 총 93조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에너지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도 발표했다. 원가 대비 에너지 비용이 높은 열처리, 주조 등 뿌리중소기업은 영업이익의 43.9%를 전력비로 지출함에도 에너지 비용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관련 경비도 납품대금의 일정 비율 이상을 차지할 경우 납품대금 연동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따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전국 83만7000개 50인 미만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산업안전 대진단을 실시하고 기업 특성에 맞는 컨설팅·교육·기술지도 및 시설개선을 포함한 재정지원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안전보건체계를 마련하는 기간 동안에는 관련 규제를 유예할 계획이다. 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정년 도달 이후에도 계속 고용을 하는 기업에 근로자 1인당 최대 1080만원을 지원해주는 '60+ 계속 고용 제도'를 도입하고, 외국인 고용한도에 대한 탄력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행 80만원인 중소기업 육아휴직 대체인력지원금은 160만원으로 인상하고, 경력단절자·중고령 은퇴자를 대체인력으로 채용시 지원금을 현행보다 3배 인상해 24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유연근무 도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설립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도 이번 공약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금융기관의 수출팩토링 지원 확대하고 연구개발(R&D) 지원을 연간 2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패키지 지원책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탄소중립 수준 진단부터 탄소중립 전략 수립, 최적 온실가스 감축 설비 도출(실시·설계지원), 설비 도입까지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공약개발본부는 "앞으로도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나가면서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겠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22 09:58:41[파이낸셜뉴스] 카드사 노동조합이 카드 수수료 적격비용의 재산정 제도를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카드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를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려는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소상공인 표심을 의식해 수수료를 올리지 않으려는 금융당국의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7개 전업 카드사(신한·우리·하나·국민·현대·BC·롯데)로 구성된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는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제도 폐기를 요구했다. 적격비용 재산정제도는 카드사의 자금조달 비용, 위험관리 비용, 일반관리 비용, 마케팅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3년마다 가맹점 수수료를 재산정하는 제도다. 적격비용 재산정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2년 이후 가맹점 카드수수료율은 총 4차례 내려갔고 금융당국 조치에 따라 지난 2010년 이후 카드수수료는 14년 간 총 14차례 인하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에도 카드수수료를 한 차례 인하하면서 카드사 노조가 요구한 '카드산업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설치를 받아들였지만, 1년 6개월 동안 논의된 내용을 카드사 노조에 전달하지 않은 채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카드사 노조 측은 "(재산정 주기를) 3년으로 유지한다고 하면 내년이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가 도래하는 해"라면서 "조달비용 상승·대손비용 증가·페이 수수료 부과 등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총선 때 표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정치권) 우려 탓에 인상이 어렵기 때문에 주기만 연장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만 연장되고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수수료율이 채택될 경우 카드사의 수익성 방어 전략에 피해를 입는 건 결국 소비자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종우 카드사노조협의회 의장은 "92% 가맹점에서 카드로 결제할수록 카드사 적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신용판매 적자가 지속되니 카드사들이 회사 카드를 올 상반기에만 159개 단종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단종된 카드 116개를 뛰어넘는 수치로, 교육비 할인 혜택으로 유명한 신한카드의 ‘더 레이디 클래식’과 KB국민카드의 인기 쇼핑 카드였던 ‘탄탄대로’ 시리즈 등이 단종됐다. 저신용 고객들의 장·단기 대출금융한도와 고객 혜택도 축소되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6개월·12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3개월 규모로 축소되는 상황이며, 전 금융권에서 연체율이 급등하는 모습이다.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제도의 취지 중 하나인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충 경감이 실효성을 상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신금융업계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자영업자들은 카드 수수료 대신 높아진 금리, 배달앱의 횡포, 임대료, 프랜차이즈 가맹 수수료 등을 고통의 원인으로 꼽았다. 정 의장은 "카드 수수료율이 0.5%~1.5%인 상황에서 수수료를 더 낮출 수 없으니 대상을 확대하는 양상"이라며 "월 매출이 2억5000만원 이상인 자영업자나 대형마트들도 카드사가 적자를 내며 보호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고객 서비스와 인건비를 줄여 수익을 만들면 또 다시 수수료 인하의 근거로 활용되는 적격비용 재산정제도는 비합리적이므로 폐지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편결제 수수료도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정 의장은 "삼성페이가 수수료를 부과하게 되면 카드사들이 1000억을 초과하는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카드업계는 당연히 서비스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며 "서민들에게 유용한 무이자 할부·할인·포인트 혜택 등이 줄어들며 서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7-17 16:29:06[파이낸셜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명목 등으로 사업가로부터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노 의원의 압수수색 영장(뇌물수수·알선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따르면 노 의원은 2020년 2월 25일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에 있는 음식점에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아내 조모씨를 통해 21대 총선 비용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박씨가 운영하는 발전소 납품 사업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노 의원은 그해 3월 14일께에도 마포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주식회사 용인 스타트 물류에서 추진 중인 물류단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실수요검증 절차가 지연되고 있으니 국토부 장관을 통해 신속히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총선 비용 명목으로 1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7월 2일에는 의원회관에서 폐선 부지를 빌려 태양광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비용 명목의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된다. 같은 해 11월 22일에는 여의도 소재 호텔에서 지방국세청장의 보직인사에 관한 청탁과 함께 1000만원, 12월 10일에는 역시 호텔에서 한국동서발전 주식회사의 임원 승진 인사에 관한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박씨는 노 의원에게 직접 돈을 전달하지 않고 매번 아내 조씨를 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와 노 의원은 과거 봉사 단체에서 만나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11-17 14:36:00[파이낸셜뉴스] "선거는 곧 쩐의 전쟁?" 정치권의 '탈(脫)돈정치' 노력으로 과거에 비해 선거비용이 다소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선거비용은 출마자에겐 막대한 부담이다. 자산이 적은 후보자가 선거 한 번 치르면 엄청난 재정적 후유증이 남는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유권자들과 직접 대면접촉이 제한되면서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 등은 코로나재앙으로 여겨질 만큼 불리한 상황이다. ■ 본선 진출까지 4600만원 썼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21대 총선에서 후보자가 선거 운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선거비용 제한액은 지역구의 경우 평균 1억8200만원(최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3억1800만원, 최저: 경기 부천원미갑 1억4300만원)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 A씨는 총 4억6300여만원을 지출했다. 물론 여기에는 선관위에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선거사무실 임대료 등 선거외 비용도 포함돼 있다. A씨가 선관위에 제출한 정치자금 지출내역을 보면, 본인 자산 3억700여만원과 후원금 1억4000여만원, 정당서 받은 선거보조금 1500여만원으로 선거를 치렀다. 우선 지역구 예비후보자가 되면서부터 지출은 시작된다. A씨는 총선 1년전인 2015년 12월 일찌감치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선관위에 300만원의 기탁금을 냈다. 총선이 있는 2016년 2월에는 정당 공천 심사비로 100만원, 총선을 한 달 앞둔 3월에는 경선비용으로 3000여만원을 소속 정당에 납부했다. A씨는 가까스로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후보자로 최종 결정됐고 1200만원의 후보기탁금을 추가로 선관위에 냈다. A씨가 본선까지 '게임값'으로만 총 4600여만원을 썼다. ■ 본선에선 밑빠진 독에 물붓기 A씨는 경선통과를 전제로 바닥 민심을 하루라도 일찍 훑기 위해 총선 전해인 2015년 11월 말께 선거사무소를 차렸다. 선거외 비용으로 한도 제한이 없지만, 선거때까지 3000만원의 임차보증금을 제외하고 모두 1370만원을 임대료로 지출했다. 사무실에 필요한 컴퓨터, 프린트 등 사무용품 임차비, 구입비를 비롯해 전화와 인터넷 비용도 970여만원이 들었다. 또 선거벽보 부착 및 선거유세를 위한 업무차량의 렌탈비와 유류비로 약 1181만원을 지출했다. 또 A씨가 타고 다닌 후보자 차량 렌탈비와 유류비로는 493만원을 썼다. 가장 많은 지출부분은 선거컨설팅비용이다. 그는 선거 약 5개월 전부터 여러 번의 컨설팅을 받았고 6930만원을 사용했다. 특히 정치신인의 경우 디테일한 선거전략없이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에 막대한 비용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지역 민심을 읽기 위한 두 번의 여론조사 비용으로 990만원을 냈다. 선거 직전에는 투표 독려 문자까지 발송하며 추가로 100만원을 더 썼다. A씨는 결국 그해 선거에서 당선됐고, 당선 이후에도 당선감사 문자발송 명목으로 100만원, 당선 감사 현수막 제작에 583만원을 들였다. 이밖에도 선거 공보물 제작에 2000만~3000만원, 명함 제작에 300만원 정도가 나갔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2주간 선거운동원 인건비로도 약 1000만원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운동원 식비 등도 추가로 지급됐다. 그나마 현역 의원은 선거가 있는 해의 경우, 수억원의 후원금 모금이 가능하지만 자산이 적은 정치신인은 말 그대로 '빚내서 선거운동'할 수 밖에 없다. 한편 선거이후 당선되거나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 득표 시 선거비용 전액을, 10%~15% 미만 득표시 선거비용의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다. 그러나 10% 미만을 득표한 후보자는 선거비용 중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다.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에게는 당선이 안되면 법적으로 선거비용을 환불받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3-16 15:18:27[파이낸셜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선거비용제한액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내년 총선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은 지역구 후보자 평균 1억8200만원이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는 총 48억8600만원으로 정해졌다. 지난 20대 총선 평균 대비 각각 600만원, 6900만원이 증가한 수치다. 지역구 후보자의 선거비용제한액은 해당 선거구의 인구수와 읍·면·동수를 기준 책정됐다. 비례대표는 인구수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에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적용해 산정했다. 전국에서 선거비용제한액이 가장 많이 책정된 지역구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으로 3억1800만원이다. 가장 적은 선거구는 경기 부천시 원미구갑으로 1억4300만원이다. 선관위는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돼 선거구가 변경될 경우 선거 비용제한액을 다시 산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후보자들은 당선되거나 유효투표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경우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게 된다. 또 10% 이상 15% 미만 득표한 경우는 50%를 돌려받는다. 비례대표선거는 정당 후보자 명부에 이름을 올린 후보자 중 단 1명이라도 당선되면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예비후보자가 사용한 선거비용과 통상거래가격을 정당한 사유 없이 초과한 비용은 돌려 받을 수 없다. 더불어 회계보고서에 보고되지 않거나 허위로 보고한 비용 등도 보전되지 않는다. 선관위는 허위 선거비용 청구를 막기 위해 관련 영수증과 계약서는 물론 사진 등 객관적 자료 제출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9-12-06 10:53:58KDB대우증권은 22일 SBS에 대해 올해 선거와 브라질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제작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문지현 연구원은 "올해 SBS는 총선 및 올림픽 중계 보도로 인해 매출 원가 상승이 예상된다"라며 "또한 주말 9시 시간대를 작년 예능 편성에서 올해 드라마 편성으로 전환함에 따라 제작비가 일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SBS는 과거 짝수 연도에 스포츠 중계로 제작비가 늘어 적자까지 난 경험이 있다"며 "그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다각도의 매출 증대를 통해 흑자 경영을 유지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 연구원은 "작년 흑자 전환 이후 배당을 재개하며 주주 배려를 실행한 점, 올해 중국 매출원을 추가 발굴하는 등 이익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돋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6-02-22 08:36:26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오는 4월 13일 실시 예정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입후보자의 원활한 선거비용 관리를 위한 '선거비용관리통장'을 판매 중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이 판매하는 '선거비용관리통장'의 가입 대상은 △4·13 총선 입후보자 본인 △후보자가 지정한 회계책임자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로, 이 통장에 가입하면 향후 정치자금 회계보고서 제출마감일까지 각종 수수료를 횟수에 제한 없이 전액 면제해 준다. 면제 대상 수수료는 ①인터넷뱅킹·폰뱅킹·스마트뱅킹 등 전자금융수수료 ②부산은행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한 현금 인출과 타행 이체수수료 ③창구를 이용한 타행 송금수수료 ④선거관리위원회 제출을 목적으로 하는 제증명서 발급수수료 및 사고신고·증서재발급 수수료 ⑤이 통장으로 제3자가 부산은행 창구, 인터넷 또는 자동화기기(CD/ATM)로 송금시 해당 송금수수료 등이다. 이와 함께 부산은행은 '선거비용관리통장' 신규 개설시 '당선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당선문구 인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6-02-07 01:46:03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오는 4월 13일 실시 예정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입후보자의 원활한 선거비용 관리를 위한 '선거비용관리통장'을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통장 가입 대상은 △4·13 총선 입후보자 본인 △후보자가 지정한 회계책임자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 등이다. 이 통장에 가입하면 향후 정치자금 회계보고서 제출마감일까지 각종 수수료를 횟수에 제한없이 전액 면제해 준다. 면제 대상 수수료는 인터넷뱅킹·폰뱅킹·스마트뱅킹 등 전자금융수수료, 부산은행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한 현금 인출과 타행 이체수수료, 창구를 이용한 타행 송금수수료, 선거관리위원회 제출을 목적으로 하는 제증명서 발급수수료 및 사고신고·증서재발급 수수료, 이 통장으로 제3자가 부산은행 창구·인터넷 또는 자동화기기(CD/ATM)로 송금시 해당 송금수수료 등이다. 아울러 부산은행은 선거비용관리통장 신규 개설시 '당선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당선문구 인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산은행 마케팅부 노준섭 부장은 "부산은행은 선거비용관리통장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문화에 기여하고 입후보자들의 또다른 런닝 메이트가 되고자 한다" 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6-01-12 09:2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