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여름휴가 기간에도 주요 그룹 경영진들의 보폭은 빨라지는 모양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9일~13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 거물들의 사교모임인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선밸리 컨퍼런스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참석해 왔을 정도로 챙겨온 자리다. 이 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재판에서 "선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선밸리 컨퍼런스는 단순 교류를 넘어 글로벌 기업 간 굵직한 인수·합병(M&A) 등이 성사되는 자리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인공지능(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메드텍(소니오), 오디오·전장(룬,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데이터센터 중심의 공조(플랙트), 디지털 헬스케어(젤스)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의 이번 행보 역시 총수들 간 네트워킹 뿐 아니라굵직한 글로벌 테크 기업간의 협력 방향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달 말 열리는 글로벌 CEO 사교 모임인 '구글 캠프'에도 이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초청받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글 캠프는 2013년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7월 말~8월 초 개최하는 행사다. 모임 참석자와 행사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글로벌 기업 총수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공급망 문제 등이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등도 특별한 여름휴가 일정을 잡지 않고 하반기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13 15:07:3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첫 상견례를 갖는다. 대통령실은 12일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 6단체장과 5대그룹이 참석하는 경제인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국제 관세 전쟁을 비롯해 저성장 고착화 우려 고조 등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기업은 물론 영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이 재계 인사들을 만나 직접 고충을 듣고, 공동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통령이 최우선 과제로 '민생안정'을 거듭 강조해온 만큼 각 경제주체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미중간 패권 다툼속에서 한국경제의 약해진 기초체력을 보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기회라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또 내주 이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재계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글로벌 관세 전쟁 등 당면한 경제 현안을 미리 챙김으로써 첫 국제무대 데뷔전에서 경제외교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깔려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이 배석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2 16:01:22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 중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 및 경제단체장들을 만날 예정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르면 오는 12일 또는 13일에 주요 그룹 총수, 경제단체장 등과 회동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회장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이 대통령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동은 이에 앞서 국내외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재계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과 회담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현재 국내 산업계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폭탄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새 정부가 직면한 경기침체 상황에서 국내 투자 촉진과 내수 활성화 등을 위한 논의도 오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달 8일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바로 기업"이라며 "여러분의 입장에서 '이렇게 하면 누군가에 손해를 끼치지도 않고, 사회를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 성장·발전할 수 있다'고 제시해 주시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09 21:27:2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 중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 및 경제단체장들을 만날 예정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르면 오는 12일 또는 13일에 주요 그룹 총수, 경제단체장 등과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회장이 모두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이 대통령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동은 이에 앞서 국내외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재계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현재 국내 산업계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새 정부가 직면한 경기 침체 상황에서 국내 투자 촉진과 내수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한 논의도 오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달 8일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바로 기업"이라며 "여러분의 입장에서 '이렇게 하면 누군가에 손해를 끼치지도 않고, 사회를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 성장·발전할 수 있다'고 제시해 주시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09 20:47:582008년 4월 28일 이명박(MB) 정부 출범 첫해 청와대에서 열린 대기업 총수 초청 행사장. 정몽구 당시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서류봉투를 꼭 쥔 채 입장했다. 정 회장은 MB와의 차담회, 단체사진 촬영 현장에서도 서류봉투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고용·투자·신사업 등 기업 나름의 '선물봉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삼성, 현대차를 비롯해 30대 그룹은 '온 성의를 다해' 총 95조원(전년비 27% 증액)을 투자하겠노라 발표했다. 2025년 4월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개최한 경제안보전략 회의에 초청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봉투를 들고 입장했다. 대기업 총수가 공개석상에서 직접 서류봉투를 드는 장면은 드물다. 권력자인 대통령 앞에서 총수의 서류봉투는 면담에 임하는 긴장, 자세를 상징화한다. 이재명 정부가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4일 출범했다. "최근 수십년 한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권한을 지닌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다. 세계 3대 인공지능(AI) 강국, 세계 4대 방산국 등과 함께 상법 개정, 노조법 개정(노란봉투법), 정년연장 등 메가톤급 법안 추진이 예고된 상태다. 선거 전 재계 관계자는 "대선판이 기울어져 이미 비상대응체제"라고 토로했다. 이달, 늦어도 다음 달에는 역대 정부가 그랬듯 새 정치권력과 기업의 '관계설정'을 보여주는 장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MB는 취임도 하기 전인 당선 9일 만에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를 찾아 주요 기업인들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가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주일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선 후 11일째 되는 날 기업인들과 공개 만남을 가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만에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틀에 걸쳐 총수들과 와이셔츠 차림으로 '호프미팅'을 했다. 탈권위를 상징화했다고 해서 숙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자의 반 타의 반' 일부 기업 총수들은 회동 직후 투자·고용 등 모아서 발표할 만한 것들을 찾아보라고 지시했으니 말이다. 이번엔 총수들의 봉투가 초라하기 그지없을 것 같다. 삼성전자, LG, SK, 포스코, 롯데 등이 비상경영 체제이거나 사실상 비상경영에 준하는 상태다. 과거와 같이 "얼마를 투자하고, 얼마를 더 고용하겠다"는 선물봉투는커녕 계엄 및 탄핵 후 국정중단에 따른 대정부 민원집을 제출해야 할 판이다. 근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권한을 지닌 대통령이 풀어내야 할 숙제가 매우 많다는 뜻이다. 장면 전환이 필요한 때다. 기업인이 아닌, 대통령이 '선물봉투'를 준비할 때다. 경제 재도약을 위한 대통령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04 18:48:1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1박 2일 일정으로 30일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연이어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등 통상 압박이 심화로 국내 기업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재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입국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찾은 것은 한 보수 청년단체가 주관한 정치 콘퍼런스 '빌드업코리아 2024' 행사 참석차 지난해 8월 이래 8개월 만이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첫 방한이다.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트럼프 주니어는 정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도 트럼프 주니어는 정 회장 부부와 만찬을 하기 위해 경기 성남 판교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트럼프 주니어가 트럼프 대통령과 가교 역할을 할 만한 인물로 주목해왔다. 실제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알려져 있다.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으로 추천한 것도 트럼프 주니어다.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서울 모처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와 연이어 단독 면담을 갖는다.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총수가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면담 대상자 수는 2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선 10대 그룹 총수 상당수가 면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등이 면담자로 거론된다. 다만 각 그룹은 "현재 확정된 게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체류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관계로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이날 방한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 함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둘러볼 예정이어서 면담 일정을 잡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GS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도 면담 가능성이 언급된다. 재계 순위 20∼30대 그룹 중에선 미국과의 인공지능(AI) 협업을 추진하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면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cjk@fnnews.com 최종근 임수빈 정상희 기자
2025-04-29 18:26:11[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1박 2일 일정으로 30일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연이어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등 통상 압박이 심화로 국내 기업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재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입국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찾은 것은 한 보수 청년단체가 주관한 정치 콘퍼런스 '빌드업코리아 2024' 행사 참석차 지난해 8월 이래 8개월 만이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첫 방한이다.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트럼프 주니어는 정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한도 정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국내 재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할 수 있게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실제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알려져 있다.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으로 추천한 것도 트럼프 주니어다.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서울 모처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와 연이어 단독 면담을 갖는다.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총수가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면담 대상자 수는 2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선 10대 그룹 총수 상당수가 면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등이 면담자로 거론된다. 다만 각 그룹은 “현재 확정된 게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체류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관계로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이날 방한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 함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둘러볼 예정이어서 면담 일정을 잡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GS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도 면담 가능성이 언급된다. 재계 순위 20∼30대 그룹 중에선 미국과의 인공지능(AI) 협업을 추진하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면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cjk@fnnews.com 최종근 임수빈 정상희 기자
2025-04-29 16:10:03[파이낸셜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오는 30일 하루 동안 국내 10위권 내외 대기업그룹 총수들을 만날 예정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주요 기업 총수 또는 회장과 단독 대면 형식으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달라는 정 회장의 요청에 따라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재계 인사들과 회동하는 것 외에 다른 일정은 일절 잡지 않았다. 정·관계 인사와의 만남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가 외국에서 그 나라 정·관계 인사를 만나려면 먼저 미국 백악관과 협의를 해야 하는데 사전에 이런 절차가 없었고 앞으로도 협의 계획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일각에서 곧 방한하는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과 함께 30일 국내 조선소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짧은 일정상 그럴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주니어와 면담, 누가 참석하나 재계의 관심이 집중된 면담 리스트는 '10대 그룹+α'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략 10명이 넘는 총수와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소통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이들 총수 가운데 일부는 대면 방식이나 해외 출장 일정 등의 이유로 최종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미국에 대한 식품 수출 비중이 높은 CJ그룹의 이재현 회장, 미국과 인공지능(AI) 사업 부문 협력을 희망하는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 등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자리를 주선한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거의 모든 방한 일정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美 관세 폭탄 여파 속 트럼프 2기 행정부 ‘막후 실세’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트럼프 주니어와 면담이 이뤄지는 만큼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날 종료된 한미 간 첫 '2+2 통상 협의' 결과와도 맞물려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에서의 재계 면담을 마치고 미국 현지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뢰할 만한 대미 소통 창구를 갈망하는 국내 기업인들로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연결되는 유력 인사와 대면하는 흔치 않은 기회라서 통상 관계는 물론 대미 투자를 비롯한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두루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6 09:44:35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 4대 그룹 총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함께 민관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정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열렸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국내 수출산업 전반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주요 인사들을 총동원했고, 기업은 총수들이 직접 회의에 참석하며 '원팀'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정부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관련해 "어려움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각 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조치를 긴급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정말 손을 잡고 한마음으로 뛸 때가 왔다. 정부는 24시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장님들이 대표하는 각 분야의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보완·강화하는 쪽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3일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표되면 우리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리라 생각한다"며 "이것은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우리가 '원팀'으로서 도전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미국의 각계각층에 전방위적인 아웃리치(대외소통·접촉)를 하고,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정부는 관계 부처 중심의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통해 통상 현안을 다뤄왔다. 그러나 이번 통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한 권한대행의 방침에 따라 민관 합동의 '경제안보전략TF'로 개편했다. 정부는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큰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산업군을 중심으로 긴급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국내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정비해 외부 도전을 제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회의에 참석한 4대 그룹 회장들은 미국발 통상위기 리스크에 민관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4대 그룹 회장들은 정부에 "미국의 반도체과학법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 우려, 관세 부과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을 위해 세제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미국과의 협상에 총력을 경주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이날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회사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4-01 18:15:2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통상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민관 합동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가 발족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직접 주재하고 국내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여했다. 미국발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재계 고위급이 모여 '원 팀'으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 권한대행은 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 TF 첫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TF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 정부측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이 참석했다. 한 권한대행은 임박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관련해 "어려움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각 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조치를 긴급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정부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최선을 다해 왔지만 이제는 정말 손을 잡고 한마음으로 뛸 때"라면서 "정부는 24시간 내내 최선을 다하겠다. 각 분야에서 회장님들이 겪는 문제를 보완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 TF가 단순한 회의체가 아니라 민관이 '원 팀'이 되어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실질적 체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위기는 정부나 개별 기업 혼자서는 절대 극복할 수 없다.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뛰어야 가능하다"며 "기업은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대응해주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 간 동맹을 강화하는 역할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도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막는 장애물을 과감히 걷어내겠다"며 "전 방위적으로 외국과의 협의를 통해 충격을 완화하고 기업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또 "미국 각계 각층과 전방위적인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를 추진하고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국내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선진화해 외부의 도전을 완화하는 도구로 삼겠다.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4-01 11:4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