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중에 오른 쪽에 맞은 것이 총알이라고 확인했다. FBI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 맞은 것이 파편이 아닌 총알이라고 확인하면서 논란이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원 청문회에서 폴 어베이트 FBI 부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맞아 귀에 부상을 입었다는 것에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열렸던 의회 청문회에서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이 발언한 것과 정반대의 말을 한 것이다. 당시 레이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맞은 것이 총알인지 파편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말했었다. 이 발언은 큰 파장과 더불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이를 반박한 바 있다. 그는 "불행하게도 내 귀는 총알에 맞았으며 그것도 세게 맞았다"면서 "유리나 파편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FBI는 성명을 냈다. 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맞춘 것은 그것이 전체든 일부든 총알"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점도 논란을 확대재생산 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거즈 붕대를 하지 않고 나타나서다. 그의 오른쪽 귀에 뚜렷한 상처가 보이지 않아 총알 혹은 파편 논란은 계속됐다. 여기에 유명인 관련 가십성 기사를 다루는 미국 매체 TMZ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 부분을 확대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매체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맞았는지 여전히 약간 미스터리"라고 보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31 08:02:31암살시도와 코로나19. 연관성을 찾기 힘든 두 단어다. 그러나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평가할 때 회자될 단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60대 대통령 후보에서 전격 사퇴했다. 미국 정치판을 구성하고 있는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후보가 스스로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상을 아예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설마'라는 생각이 많았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주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기에 미국내 반응도 마찬가지다. 어찌 보면 운이 없었던 것 같다. 지난달 TV 대선 토론에서 밀린 것은 만회할 수 있었다. 이후 예정된 TV 토론을 잘 준비하면 된다. 그러나 최근 열흘 동안 벌어진 사건들은, 그만의 노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힘들었을 것 같다. 지난 13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트럼프 암살사건. 여기서 보여준 트럼프의 행동은 지지자 여부를 떠나 그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특히 사진이 잘 나오기는 했지만 피를 흘리면서도 성조기 앞에서 손을 든 그의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다. 미국 밖에서도 이런 평가가 나오니 미국 현지에서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을 것 같다. 강한 지도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나흘 뒤인 17일 이번에는 바이든이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요양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바로 선거운동에 복귀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가뜩이나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악재가 겹친 것이다.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지만 하필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총알을 피한 트럼프, 코로나도 못 피한 바이든'이라는 조롱까지 나오기도 했다. 당내외 압박에도 잘 버티던 바이든은 결국 사퇴를 결정했다. "측근들이 그를 줄리어스 시저(율리우스 카이사르)로 만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이든 캠프 관계자의 말이 현실이 된 것이다. 사퇴 결정 이후에도 바이든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할 것 같다.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것은 가족뿐이다. 한때 든든한 우군이던 동료 정치인들은 물론 실리콘밸리 리더들까지 환영 일색이다. "최고의 애국자" "가장 이타적인 행동"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지만 내려오기를 기다렸다는 평가다. 세계 주요국들도 발 빠르게 대처에 나서고 있다.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결정을 존중한다" "그 덕분에 나토는 강력해졌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바이든 이후 준비에 나섰다. 당장 대선후보를 잃은 민주당은 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 바이든·해리스 선거 캠프는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한 서류를 공식적으로 수정하고 해리스를 대선후보로 선언했다. 바이든이 모은 대선 자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바이든·해리스 캠페인 계좌에는 약 9600만달러의 자금이 모였다. 대권 잠룡으로 평가받고 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도 해리스 지지에 나섰다. 해리스는 상하원 200명에 지지 전화를 돌리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사퇴하자마자 바이든이 잊혀진 것이다. 레임덕을 방지하기 위해 "남은 기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관심을 갖는 이는 많지 않다. '만약'이라는 단어만큼 의미가 없는 말은 없다.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만약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가 없었다면, 트럼프가 나약한 모습을 보였어도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까. 아니면 바이든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면, 아니 걸렸어도 나중에 걸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총알과 코로나, 바이든에게는 평생 듣기 싫은 단어가 아닐까 싶다. kkskim@fnnews.com
2024-07-22 18:09:07[파이낸셜뉴스]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존 레넌을 쏜 총에서 나온 총알 한 개가 경매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의 경매업체 '앤더슨 앤드 갈런드'는 오는 29일 존 레넌을 암살한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이 43년 전 사건 당시 쏜 총알이 경매에 나온다. 앞서 존 레넌은 지난 1980년 12월8일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의 아파트 앞에서 마크 채프먼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이번 경매는 전직 경찰관 브라이언 테일러의 가족 의뢰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9월 경찰관 지망생들을 인솔하고 뉴욕 경찰(NYPD)을 방문한 테일러는 비무장 상태로 순찰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총격 사건에 휘말렸다. 당시 뉴욕 경찰은 사과의 의미로 그를 과학수사 부서에 있는 박물관에 데리고 갔다. 뉴욕 경찰은 비틀스 팬이었던 테일러에게 마크 채프먼이 범행에 사용한 총을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 주고 총알도 선물로 줬다. 이후 영국으로 돌아간 테일러는 마크 채프먼의 권총을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총알을 액자에 넣어 사무실에 걸어뒀다. 고인이 된 테일러의 가족들은 경매업체를 통해 "존 레넌의 또 다른 진정한 팬이 역사적 유물을 소장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경매 관계자들은 "독특한 경로로 입수된 레넌 관련 유물이 어떤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아직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앤더슨 앤드 갈런드는 총알 가격을 1500∼2000파운드(약 253∼338만원)로 감정했다. 앤더슨 앤드 갈런드 프레드 와일리-버치(Fred Wyrley-Birch) 이사는 "열광적인 비틀스 팬층이 있고 비틀스에 관해 모든 것을 판매하는 시장이 있다"며 "이번처럼 독특한 경우는 드물다. 흥미로운 비틀스 기념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종신형을 선고받고 68세인 현재까지 복역 중인 존 레넌 암살범 마크 채프먼은 가석방 불허 기간 20년이 지난 뒤 2000년부터 2년마다 가석방을 신청하고 있지만 모두 기각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6 11:09:13#OBJECT0# [파이낸셜뉴스]현재 한시적으로 올려 받고 있는 예금보험료율 한도가 오는 8월 말 일몰되지만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지지부진해 매년 7000억원의 구조조정 자금이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논의가 무산된 상황에서 예금보험료율 한도를 기존처럼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안도 발의된 이후 2개월이 넘도록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탓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적정 예보료율을 검토하고 현행 한도를 연장하는 내용을 '2024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 담았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상 예금보험료율 최고 한도는 0.5%로, 시행령에 따라 업권별 보험료율을 다르게 책정해 0.08%, 금투·보험·종금 0.15%, 상호저축은행 0.4% 등이 적용되고 있다. 은행과 저축은행 등은 예금 등 잔액을, 보험사는 책임준비금을 기준으로 한다. 이 한도 규정은 오는 8월 31일 일몰된다. 재연장되지 않으면 1998년 이전 예보료율인 은행 0.05%, 금투 0.1%, 저축은행 0.15%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보험사 및 종금사는 0.15%로 종전과 동일하다. 이 가정대로라면 금융 위기에 대비해 소비자 보호를 명목으로 예금보험공사가 거둬들이는 보험료 수입이 연간 7000억원 가량 감소한다. 이에 지난해 10월 31일 여당 의원 10명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로 현행 보험료율 한도를 오는 2027년 12월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내놨다. 부칙 규정 기한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현행보다 낮은 보험료율로 환원돼 예금보험기금의 안정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존 보험료율을 유지하는 내용인 만큼 이번 개정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야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앞서 이 시행령은 5년씩 네 차례 연장되고 지난 2021년에는 2024년까지 3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23년 간 5000만원'이라는 질타를 받는 예보 한도 상향 재논의와 함께 예금보험제도를 이번 국회 회기 안에 전격적으로 손보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금융위가 지난해 3월 야심차게 출범한 민관 태스크포스(TF)에서 예보 한도 상향이 좌절되면서 국회는 올해 8월 말 일몰을 앞두고 부랴부랴 기존 수준 유지를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내놓았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지난해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금융회사의) 부담 여력이 많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요율 인상은 특별기여금 0.1% 추가 부담이 종료되는 2027년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문제는 급박하게 진행돼야 하는 사안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위원회 심사 단계에 멈춰 있다는 점이다. '민주유공자법'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는 탓에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서면서다. 특히 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앞으로 일정은 더욱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예보 한도가 워낙 이슈라 예보료율은 국회에서 논의조차 안 됐는데 얼마 전 국가보훈법 통과로 정무위가 안 돌아가면서 논의가 더 늦어져 버렸다"며 "(예금)보험료가 지금 같은 금융 불안 시기에는 구조조정 자금 등으로 쓰이는데 총알이 없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21 14:15:49[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국이 2023 아시아선수권에서 대만에게 완패했다. 한국은 대만의 타이페이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개막전에서 0-4로 패했다. 일단 투수력에서 격차가 너무 심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한국은 선발 쉬레이에게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그리고 쉬레이가 마운드에 내려가기 전까지 무려 10개의 삼진을 헌납했다. 그의 빠른 공에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했고, 특히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이었다. 이미 1군 경험이 있는 정준영이나 김범석 등도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빛나는 선수가 한 명 있었다. 바로 김성우였다. 김성우는 이날 첫 타석에서 쉬레이의 직구를 받아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한국의 첫 안타였다. 두 번째 안타도 김성우에게서 나왔다. 초구와 2구 변화구를 잘 골라낸 김성우는 3구째 몸쪽에 들어가는 직구를 결대로 잡아당겨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김성우의 야구를 읽는 영리함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비록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운 2루수쪽 병살타를 때려내기는 했지만, 이날 김성우가 보여준 활약은 눈부셨다. 그것뿐만 아니었다. 수비에서는 좋은 송구도 나왔다. 김성우는 4회 1루에서 2루로 가는 주자를 총알 송구로 잡아내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김성우는 올 시즌 퓨처스에서 6할이 넘는 도루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강견의 포수다. 김성우는 LG 트윈스 내부에서도 상당히 평가가 좋은 선수다. 공격에서는 다소 아쉽지만, 수비에서는 완성도가 있다는 평가다. LG 퓨처스 관계자는 “최근 포수 중 김성우가 수비에서 가장 좋은 선수인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김성우는 배재고를 나온 선수다. 배재고 재학 당시 배재고를 4강으로 이끈 경력이 있다. 그리고 당시 역대 최강멤버라고 하는 2021 청소년대표팀에도 선발 되었다. 당시 대표팀은 심준석, 문동주, 박영현, 김도영, 이재현, 허인서, 박준영, 조원태, 조세진 등이 모두 선발되어서 가히 '청소년 드림팀'이라고 불렸었다. 하지만 작년 체격 때문에 라운드가 많이 밀렸고, LG 백성진 팀장은 “이주헌은 뽑은 상태에서 우리는 포수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김성우가 남아있길래뽑았다”라고 말했다. 김성우는 퓨처스에서도 성실하기로 소문난 선수다. 집에 경기권이라 굳이 이천에서 합숙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훈련을 위해 합숙생활을 하며 기량을 갈고닦아서 현재에 이르렀다. 시즌 중간에는 염경엽 감독의 부름으로 1군 투어에도 다녀왔다. 김성우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재원 선배님이랑 김범석이 치는 모습을 보면 기가 죽는다. 너무 잘치더라. 그래서 나는 더욱 더 수비를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앙물고 했다. 내가 살길 은 그것 뿐”이라고 말했다. 올해 아쉽게 상무에 탈락했지만, 향후 이주헌이 팀에 복귀하게 되면 교차로 군대를 다녀와서 LG의 안방의 미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제 포수도 5년 후를 바라보며 서서히 세대교체를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공격형의 김범석, 그리고 수비쪽에서 이주헌과 김성우가 경쟁하는 모양세다. 이들은 각기 다른 특색과 장점이 있다. LG는 2차드래프트에서 김기연을 보냈다. 그리고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더 이상 포수를 뽑는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김범석이나 이주헌도 있지만, 공수에서 크게 성장한 김성우의 존재도 크게 한 몫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3 22:10:20[파이낸셜뉴스] 경기 포천시에서 달리던 차량에 총알이 날아와 박힌 사고와 관련해 미군 측이 "훈련 도중 발생한 사고였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지난 1일 군과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월러드 벌러슨 주한 미8군 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께 포천시 영중면에 있는 영평훈련장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 "지난달 24일 발생한 오발탄 사고는 우리에게 전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라며 사과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이어 "사고가 발생한 해당 훈련장의 사로를 폐쇄한다"라며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0월 24일 오후 6시20분께 포천시 영중면에 있는 국도에서 주행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유리에 총알이 날아와 박히는 사고가 났다.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으나,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포천시와 주민대책위는 약 1㎞ 떨어진 영평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을 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여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02 07:57:16[파이낸셜뉴스] 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유리에 정체불명의 총알이 날아와 박히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과 육군 MBC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께 경기 포천 영중면의 한 4차선 도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총알이 날아왔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총알은 SUV 차량의 와이퍼를 뚫고 앞유리에 박혀 10cm가량 금이 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지점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미군 사격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총알은 5.56mm 소총탄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국 군인이 사용하는 총알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해당 총알을 수거하고 운전자와 인근 미군 부대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6 07:32:59[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가족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한 지난 7일 남부 한 마을의 키부츠(농업 공동체) 홀리트에서 한 부부가 자신의 아들을 지키다 하마스의 총격에 사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국적을 소유한 드보라 마티아스(50)와 그의 남편 슐로미 마티아스(49)는 음악가 부부다. 그들은 함께 집에 있던 그들의 아들 로템(16)에게 날아오는 총알을 몸으로 막다가 희생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템 역시 총알에 맞았으나 목숨을 잃지는 않았고, 해당 부부의 딸인 샤키드와 시르는 공격이 있던 당시 다른 곳에 숨어있어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템은 병원에서 퇴원한 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를 살려주기 위해서 희생했다”고 말했다. 또 로템은 병원에서 몸에 박힌 총알을 빼내는 수술을 받으며 의료진에게 자신이 총알을 직접 가져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부모님을 절대 잊지 않고,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어두운 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찾았다는 징표로 삼기 위해 가지고 있고 싶다”며 “부모님은 내 기억과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속에 영원히 살아 계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드보라 마티아스의 아버지이자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랜다이스 대학의 교수인 일란 트로엔은 구출되기 직전까지 총상을 입고 숨어있었던 로템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고 자신의 딸과 사위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로엔은 NPR에 자신의 딸 드보라 마티아스가 가수였으며, 사위인 슐로미 마티아스는 아랍인과 유대인이 섞여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쳤다고 밝혔다. 트로엔은 “이들은 모두를 위한 선한 삶을 위해 헌신하던 이들”이라며 “그럼에도 그들은 증오에 희생되었다”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18 13:24:45[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단지 헌옷수거함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출동했다. 6일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목동의 한 아파트 헌옷 수거함에 총알이 있다”라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헌옷 수거함 내부에서 여러 개의 총알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해당 총알은 1945년경 미국에서 제작된 총알로 추정됐다. 다만 오래된 총알이었으며, 이미 심하게 부식돼 폭발 위험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공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군과 함께 총알이 유입된 경로와 원래 누구 소유였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07 09:06:11[파이낸셜뉴스]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덕분에 목숨을 구해 화제다. 30일 우크라이나 매체 오보즈레바텔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틱톡에 삼성 스마트폰 덕분에 동료가 목숨을 구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군인은 액정 전면에 총알 자국이 선명한 스마트폰을 보여주며 “삼성 스마트폰이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날아오는 총알을 막은 스마트폰은 전면 유리 뿐만 아니라 후면까지 훼손됐다. 하지만 총알이 제품을 관통하지 않아 군인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군인이 사용한 모델은 2020년 출시된 ‘갤럭시S20 FE’로 추정된다. 이 스마트폰 전면에는 갤럭시S4에 처음 적용됐던 코닝사의 고릴라 글래스가 탑재됐으며 후면에는 폴리카보네이트, 측면 프레임에는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됐다. 무게는 190g이다. 한편 스마트폰 덕에 총상을 피할 수 있었다는 사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에도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삼성 갤럭시S21 FE 혹은 S20 플러스 모델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으로 러시아군의 총알을 막을 수 있었다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스마트폰 상태를 보면 총알이 기기 중앙에 박혀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30 19:5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