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러시아 용병으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 데 대해 국방부는 "이런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 방침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사망 여부에 대해 "정부기관과 함께 현장의 관련 사항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군을 총알받이 용병으로 내몰면서 반인륜적·반평화적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전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국영통신사 에페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국·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실효적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 "그 부분을 정부 차원에서 아마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게 결정되면 국방부가 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로 간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도 13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지난 2주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해 전장에 배치를 완료했고,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관련 첩보와 정보를 수집,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북러 군사협력 수위에 따라 비살상무기, 방어용 무기, 공격용 무기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러-우 전쟁을 끝내겠단 트럼프 2기가 들어서면서 이에 맞춰 우리 정부의 추가 대응 조치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4 12:32:02[파이낸셜뉴스] 러시아 파병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군 복무를 자처하는 배경에는 북한 정권에 대한 세뇌된 충성심과 굶주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이유로 병사들은 전투 상황에서도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명령에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의 군인 출신 탈북자들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들은 북한 군인들이 단순히 총알받이가 아니라 더 큰 목표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탈북자 유성현 씨(28)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파병 명령을 감사하게 여겼을 것”이라며,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 복무 중 극심한 식량 부족과 강제 노동에 시달렸으며, 파병 결정이 오히려 탈출구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또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권을 위한 충성심은 이들 군인들에게 중요한 동기가 되며, 이를 통해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직 미군 특수부대 장교 데이비드 맥스웰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특수부대 11군단의 병사들은 정권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높다고 평가했다. 북한 폭풍군단 출신 이현승 씨(39)는 “김정은을 위한 충성 교육이 일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파병에 참여한 군인들이 복귀 후 신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베트남전 당시 참여했던 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큰 혜택을 받은 사례를 전했다. 매체는 이런 배경이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큰 상비군 규모를 자랑하며, 필요하다면 추가로 군대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미 소규모 전투가 있었음을 보고했으며, 한국 정부와 미국 당국도 북한 군인들의 전투 참여 시기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1 16:56:57[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총알받이'로 전락할 위험에도 불구하고 파병에 자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군인 출신 탈북자 여럿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지닌 충성심과 결의는 총알받이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9년 탈북한 군인 출신 탈북자 유성현(28)씨는 WSJ과 인터뷰에서 "내가 만약 복무 중에 러시아 파병 명령을 받았다면 감사해 하며 명령을 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북한군에 몸담던 시절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채 건설 현장 등에서 노동에 시달렸다"며 당시 러시아 파병 명령을 받았다면 "적어도 식사는 이보다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파병된 다른 군인들도 이와 비슷하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평생에 걸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권에 대한 충성심을 세뇌받은 이들에게 러시아 파병은 김정은 정권에 돈과 영광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로 여겨졌을 것이라 했다. 이번에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특수부대인 11군단, 이른바 '폭풍군단' 출신 탈북민 이현승(39)씨는 "북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위해 죽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사상 교육을 매일 받았다면서 이번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도 분명히 이같은 교육을 받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번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전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희생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러시아로 가라는 지도자의 명령에 감히 의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 탈북한 전직 북한 장교 심주일(74)씨는 "과거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군인과 그 가족들이 엄청난 신분 상승을 누렸던 것을 목격한 북한 군인들 입장에서 이번 러시아 파병도 그와 같은 기회로 여겨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베트남전에서 살아 돌아온 공군 조종사들은 모두 영웅 대접을 받고 고위 장교로 진급했으며, 전사한 조종사들의 아내들도 노동당 내에서 고위직에 오르며 신분 상승을 겪었다"고 했다. 이처럼 북한 군인들의 정권에 대한 충성심과 굶주림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만큼 북한 정권이 앞으로 러시아에 추가 병력을 보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WSJ은 북한의 이번 1차 파병을 우려하게 만드는 것은 북한이 더 군대를 보낼 수 있다는 능력이라면서 현재 북한은 세계 최대 규모인 약 120만명에 달하는 상비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1 05:19:35[파이낸셜뉴스] 북한 주민과 한국 내 탈북민들 일부에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사들이 ‘총알받이’로 전락할 우려가 높은 가운데 “최소한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보다 나을 수 있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8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내부에서 파병 군인의 부모를 통해 조금씩 관련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한국 내 탈북민과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도 파병을 신분 상승의 기회로 여긴다면 오히려 이를 반기는 병사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탈북민 가운데는 “러시아에서는 삼시세끼 배불리 먹을 수 있잖아요” “오히려 북한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문가 일각에서도 "북한만큼 군 보급이 엉망진창인 곳이 없다. 러시아는 최소 식품 쪽으로는 마음껏, 배불리 먹을 수 있어 만족도는 높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들은 오히려 러시아에 파병되면 러시아 옷도 주고, 러시아 전선에 있는 병사들이 굶는다는 이야기는 없다. 북한에선 특히 군대에 있는 사람들은 먹는 게 제일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감지됐다.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지난 25일 RFA에 “러시아로 파병된 병사들의 부모를 통해 북한군 파병 소식을 알고 있는 북한 주민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파병된 자식 소식을 전해 들은 부모들은 일단 외국에 나가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지만 부모가 아닌 일반 주민 사이에서는 “그래도 러시아에 나가면 최소한 배는 곯지 않겠지. 치즈, 우유 등을 많이 먹을 수 있으니 차라리 낫지 않겠냐”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시마루 대표는 북한은 지금도 대부분 부대에서 제대로 먹이지 못해 입대한 병사 부모들이 돈을 부대 주변에 있는 집에다 맡겨 거기서 자식인 병사가 식사를 해결하곤 하는데 우리 취재협조자의 아는 사람이 그 집에(브로커) 돈을 부치려고 하자 “러시아로 나가게 됐으니, 돈을 부치지 말라며 아들이 있는 부대가 러시아로 나갈 거다”라는 대답을 받은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장교로 복무했던 한 탈북민은 “북한 군인들은 러시아 파병을 ‘입당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오히려 자진해서 지원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만약 본인이 북한에서 아직 군대에 있었다면 당연히 파병에 지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8 15:38:49[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최정예가 아니라 어린 나이의 징집병일 수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의 전선에 도착했다. 그들은 싸울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러시아 전선에 집결하고 있는 북한 군인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가장 훌륭하고 뛰어난" 군인들은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WSJ “북한군, 오래되고 노후화된 재래식 군사 장비 운영” WSJ는 공개된 북한군 영상과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번에 쿠르스크에 집결한 군인들은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징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들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키와 체구가 작은 것이 북한 전역에 만연한 영양실조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속 병력 등 총 1만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파병한 11군단은 소위 '폭풍군단'으로도 불리는 북한의 최정예 특수부대로 알려져 있다. 다만 WSJ은 북한의 특수부대 훈련은 주로 산악 지형인 남한에 침투해 암살, 기반 시설 파괴 등을 수행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이는 넓은 평원에서 참호전 양상으로 펼쳐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거리가 멀다고 짚었다. 또 "앳된 얼굴의 (북한) 군인들은 한 번도 북한 밖으로 나와본 적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군은 오래되고 노후화된 재래식 군사 장비를 운영한다"라고 지적했다. ‘총알받이 보내 파병 반응 살피려는 의도’ 추측도…‘궤멸 지역’ 투입 가능성 이번 파병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선발대로는 전투력이 약한 소위 '총알받이용' 병력을 보내 러시아 파병에 대한 국내외, 특히 러시아 정부의 반응을 살피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퍼시픽포럼의 연구원 제임스 JB 박은 WSJ에 김 위원장이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소모 가능한(expendable)' 병력을 보내 국내외 반응을 살피기를 원할 수 있다면서 "이들은 후에 더 숙련된 군인들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쿠르스크 전선에 도착한 북한군은 아직 전투에는 참여하지는 않고 있으며 앞으로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WSJ은 이들이 전투에 참여하는 대신 러시아군이 북한산 탄약 및 미사일, 드론을 이용하는 모습과 전쟁 상황 등을 관찰하고 나서 얻은 통찰을 고국에 가져다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만약 북한군이 직접 전투에 참여한다면 이는 2년 반 넘게 이어져 온 분쟁이 크게 고조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WSJ은 만약 북한 군인들이 최전선에 투입된다면 이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매우 위험한 '궤멸 지역'(meat grinder)으로 여기는 살상 가능 지역에 투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군인들은 종종 우크라이나군의 위치를 알거나 인근 지역 점령 시도를 위해 무작정 교전 지역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대부분 우크라이나의 정찰병이나 공격 드론에 의해 사살된다. 이번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전쟁의 전체적인 양상에 미칠 영향은 제한되어 있지만, 이처럼 러시아가 교전 지역에 투입할 수 있는 병력의 규모를 더해줘 러시아 정부의 모병 부담을 덜 수 있다고 WSJ은 짚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아시아 태평양 안보 담당 국장 패트릭 크로닌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거점을 탈취하는 등 일부 제한된 목표를 이루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이번에 파병된 군대 규모는 "만약 이러한 작전이 잘못 된다 하더라도 김정은이 북한군 내부의 반란 시도 등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억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작다"라고 평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8 06:38:55[파이낸셜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북한군은 러시아에 '파병'이 아닌 '용병'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며 "김정은이 인민군을 불법 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팔아넘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통상 파병하면 그 나라 군대의 지휘체계를 유지하고 군복, 표식, 국기를 달고 자랑스럽게 활동한다"며 "북한은 러시아 군복으로 위장하고 러시아군 통제하에 아무런 작전 권한도 없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군에서 판단하는 것은 말이 파병이지, 파병이 아니라 용병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알받이 용병에 불과하다고 평가한다"며 "김정은이 자기 인민군을 불법 침략 전쟁에 팔아넘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작년 9월 푸틴과 김정은의 정상회담 이전까지는 주로 무기 위주로 지원하다가 정상회담이 끝난 이후부터는 병력이 파병되기 시작한 큰 전환점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북한이 제공한 무기는 미사일과 포탄 위주이다. 포탄은 1000만 발에 가깝다"며 "병력은 주로 특수부대, 공병, 포병을 포함해 1만 2000명 정도의 규모가 파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자신의 독재 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라며 "이런 게 들통날까 봐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쉬쉬하는 상태에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 북한군의 추가 파병 가능성도 열어놨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사실 확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던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파병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미국 백악관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다. 최소 3000명이 러시아 동부 전선에 파병됐으며 훈련 뒤엔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10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북한이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병력들이 북한 원산 지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배를 타고 이동한 이후 “러시아 동부에 있는 다수의 러시아 군사 훈련장으로 이동해 현재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도 전날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000여 명에 달하며 오는 12월쯤엔 총 1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파병 대가는 1인당 월 2000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의 추이를 봐가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국제사회와 연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해 모니터링단 파견, 살상무기 지원 등 단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파병이 우리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세심하게 분석하고 있다"라며 "국가안보과 국민의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내달 11월 5일 미국 대선 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가능성에 관해 "(탄두의) 재진입 시험을 성공적으로 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라며 "그렇게 하려면 고각 발사로는 안 된다. 정상 각도로 시험발사를 할 수도 있다"고 봤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4 11:38:25[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동원령을 통해 신병을 징집했지만, 훈련없이 전투에 투입됐다가 전사하는 신병이 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신병의 이 같은 실태를 폭로하는 동영상, 뉴스 등이 널리 퍼지고 있다. 동원 11일 만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으로 배치된 러시아 신병도 있었다. 한 신병은 NYT에 “사격 훈련은 딱 한 번 받았다. 당시 탄창은 3개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예카테린부르크에서는 신병들이 군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행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행진을 지켜본 한 행인은 “신병들이 소총도 없고 군복이나 군화도 없다”며 “절반이 늙어보였고 숙취 등 건강에 이상이 있어 보였다. 구급차가 출동해야 할 정도”라고 했다. 다른 지역의 러시아군 훈련소 주변에는 징집된 장병의 가족들이 찾아와 울타리 너머로 군화나 베레모, 침낭, 음식 등을 전달하는 실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훈련 한 번 받지 않고 최전선에 투입된 신병도 있었다. 전차연대에 배속된 한 신병은 온라인에 퍼진 동영상에서 “신병을 위한 사격 연습은 없을 것이며, 이론 학습도 생략될 것이란 연대장 발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NYT는 9월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러시아가 국민을 닥치는 대로 징집하고 있으나 막상 이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 체계는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실상 ‘인간방패’, ‘총알받이’로 신병을 내몰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의 전 애널리스트인 글레프 이리소프는 러시아가 전쟁 중 군사 전문가를 많이 잃었다며 "이제 신병을 훈련할 사람이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열악한 훈련은 곧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간인이었던 신병의 전사로 이어지고 있다. 전쟁을 찬성했던 현지 한 군사 블로거마저 “동원령의 결과는 훈련받지 않은 이들이 최전선으로 내던져진 것”이라며 “관이 이미 도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러시아 중부 첼랴빈스크 당국은 지난 13일 군사 훈련을 받지 않은 신병 다수가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그중 5명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자 지인은 BBC러시아에 전사자들이 “인간 방패처럼” 전선으로 보내졌다고 꼬집었다. 러시아 국영 방송사 러시아투데이(RT)의 한 기자도 훈련 없이 전투에 투입된 28세 신병이 징집된 지 며칠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NYT는 러시아가 군의 질보다는 양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국방과학연구소의 러시아 분석가인 요한 노르베리는 “러시아가 선택의 기로에 섰다”며 “러시아는 시간을 들여 제대로 된 병사를 양성하며 그동안은 전투에서 패배하는 것을 감수하거나 또는 당장 필요에 따라 낮은 수준의 신병을 전투에 투입하는 것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18 07:43:29[파이낸셜뉴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정부의 호르무즈 독자 파병에 대해 '미국 해외침략전쟁의 총알받이'라고 비난했다. 31일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당국이 민심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강박에 굴종하여 호르무즈해협에 저들의 병력을 파병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하여 지금 남조선 각계는 제국주의침략전쟁에 대한 동참으로, 상전의 부당한 강요에 대한 무조건적인 굴복으로 락인하며 개탄을 금치 못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이 분노한 민심을 가라앉혀보려고 '독자파병'이니, '국익을 고려한 결정'이니 하고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지만 그것은 저들의 친미굴종적 추태를 정당화해보려는 궤변에 불과하다"면서 "생때같은 남조선청장년들을 상전의 해외침략돌격대로 내몰아 죽음의 구렁텅이에 밀어넣는것이 어떻게 국익과 국민안전을 위한 것으로 될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은 "남조선의 청장년들을 미국의 해외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섬겨바치는 추악한 친미굴종행위, 반민족적망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결정이 방위비 분담금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며 "저들의 처지가 조금 달라지지 않겠는가고 망상하는것 같은데 실로 어리석고 가소롭다"고 냉소적인 시각을 보였다. 우리민족끼리는 "외세추종으로 차례질 것은 불행과 고통, 재앙과 죽음밖에 없다는것을 남조선당국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면서 "남조선당국의 친미사대굴종정책때문에 북남관계도 파국에 처하고 조선반도정세가 더욱더 악화되고있는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1-31 09:22:40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한 대치 속 일명 '총알받이'로 앞세워진 국회 보좌진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박주현 의원은 29일 국회 보좌직원이 국회의원들에 의해 동원되어 회의를 방해하고 몸싸움을 하는 등 총알받이로 내몰리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개정안은 최근 정당의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이 국회 보좌직원과 당직자들을 앞세워 회의를 방해하거나 폭력사태를 일으킨 경우, 동원하거나 교사한 국회의원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주현 의원은 "국회 회의의 원활한 진행과 폭력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국회 선진화법이 도입되었지만 또다시 폭력사태가 재현되는 등 법 도입취지를 무색하기 만들었다"며 "정당의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은 보좌직원과 당직자들을 앞세워 회의를 방해하고, 폭력사태를 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오늘날 이런 광경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게 된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다"며 "보좌직원과 당직자들의 물리력을 통해 국회운영을 방해하는 경우, 물리력을 동원하거나 교사한 의원에게도 실제로 물리력을 행사한 사람과 똑같이 처벌함으로써 국회 보좌직원과 당직자들을 총알받이로 삼는 일을 막고자 한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국회에 제출된 국회법 개정안에는 민주평화당 소속 장정숙, 조배숙, 박지원, 장병완, 김광수, 윤영일, 정인화, 정동영, 최경환, 유성엽, 최경환, 이용주, 황주홍, 김종회 의원 등 15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9-04-29 16:05:31조정치가 윤종신의 유별난 ‘김예림 사랑’에 대해 거침없이 폭로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숨은 끼를 유감없이 발휘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조정치는 24일 방송되는 Mnet ‘비틀즈코드2’에서 소속사 사장인 윤종신의 ‘김예림 사랑’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김예림은 “윤종신 선배님이 저를 후배로 굉장히 잘 챙겨 주신다”고 전했다. 이에 ‘신치림’으로 윤종신과 함께 활동했던 조정치는 “우리는 한 번도 윤종신 형과 식사를 따로 한 적이 없는데, 김예림과는 날을 잡아 브런치를 먹더라”며 윤종신이 차별 대우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윤종신의 음악노예' 출신"이라고 밝힌 뒤 "사실 오늘 ‘비틀즈코드2‘에 나온 것도 예능 초보인 김예림을 위한 '총알받이(?)'가 되라는 윤종신의 명 때문"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김예림은 수줍었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 오기 전 같은 학교 동아리 남학생을 짝사랑했다는 김예림은 "당시 그 남학생에게 여자친구가 있어서 고백도 못 해봤다"고 밝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MC 장동민이 가수가 된 지금 그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며 묻자 김예림은 "잘 지냈느냐고 안부를 묻고 싶다"고 전해 풋풋한 스무 살의 매력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사연과 추억에 얽힌 노래를 들어보는 코너 ‘음악학 개론’에서 이기찬과 백아연이 루더 밴드로스(Luther Vandross)와 머라이어 캐리의 ‘Endless Love’를, 김예림이 조정치의 기타에 맞춰 마릴린 먼로의 ‘I Wanna Be Loved by You’를 환상적인 호흡으로 선사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urermi@starnnews.com김아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6-24 17:4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