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학생들이 지난 3일 발생한 비상계엄령 선포를 반헌법적 행위로 규정하고,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명의의 윤석열 대통령 규탄 대자보를 학내 게시판에 게재했다. 비대위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끝까지 저항할 것이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유니스트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대자보 형식의 성명에서 "윤 대통령이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초유의 사태로, 민주주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많은 저항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는 반국가세력 척결을 이유로 계엄령을 정당화하고 있다"라며 "이는 국민의 기본권과 헌법적 질서를 뒤흔드는 폭거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또 "국가 중요 의결 기관인 국회와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를 군사적으로 억압하여 헌법이 규정한 민주적 장치를 무력화하려 했다"라며 "국민이 행사한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표와 의사권 행사를 거부하는 것은 즉, 국민 주권에 반하는 형태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위한 비상계엄은 오히려 국민의 권리를 짓밟고 국민을 위험에 빠트렸다"라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이어 "유니스트 학생들은 학업적 발전뿐 아니라 자유와 창의, 민주를 추구한다"라며 "이념의 아래에 유니스트 학부 총학생회를 설립했고 이러한 설립 이념에 따라 학우들의 자유권과 학습권을 탄압하려 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과학기술 선도 대학의 일원으로서 국가 발전에 앞장서야 할 책임을 다할 것이며, 과학기술인이자 안전하게 교육받을 학습권이 있는 학생으로서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 국민으로서 마땅히 가진 권리를 수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비대위는 이 같은 선언에 근거해 "대한민국 헌법의 근본적인 정신을 짓밟으려 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민주주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조속한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도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2-09 14:47:30[파이낸셜뉴스] 서울대 총학생회가 지난 3일 밤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자유 헌정질서를 망국의 나락으로 이끄는 행위"라고 규탄하고 나섰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4일 입장문을 통해 "불의에 항거하는 4·19 민주 이념을 무참히 짓밟은 윤석열의 행위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학생회 측은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 제77조 제1항과 계엄법 제2조 제2항에 따라 명백히 위헌이자 위법"이라며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전락시키고, 국가 기관의 의결을 교란으로 일축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한다는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은 도리어 자유 헌정질서를 망국의 나락으로 이끌었다"면서 "국가 권력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기꺼이 권력에 저항할 것이며, 불의를 타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 총학생회는 5일 서울대 관악 캠퍼스에서 5년 만에 전체학생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총회는 서울대 전체 학부생의 1/10인 약 2000명이 참석해야 성사된다. 앞서 2019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 교수 사건 때와 2017년 성낙인 총장 퇴진 요구 당시 서울대 전체학생총회가 열린 바 있다. 다음은 서울대 총학생회 입장문 전문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한다.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80년 이후 44년 만에 이루어진, 87년 헌정 체제 이후 초유의 사태다. 윤석열은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라고 밝혔다. 금번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헌정질서를 짓밟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 헌법 제77조 제1항과 계엄법 제2조 제2항에 따라 명백히 위헌이자 위법이다. 정파적 갈등을 떠나,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전락시키고, 국가 기관의 의결을 교란으로 일축하는 부당한 처사다.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한다는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은 도리어 자유 헌정질서를 망국의 나락으로 이끌었다. 더욱 참담한 것은 이 비민주적 비상계엄이 우리의 학문적 전당마저 위협하고 짓밟으려 했다는 점이다. 포고령으로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제한하고, 자유로운 비판과 토론으로 활기에 가득 찼어야 할 우리의 전당을 존중하지 않았다. 진리의 횃불에 어둠이 드리우는 것을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으리라. 우리의 목소리로 불씨를 피우리라. 겨레의 빛을 밝혀가는 우리의 의지가 결코 희미해지지 않기를, 앞장서 나아가는 민주적 걸음이 비민주적 행위에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 국가 권력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기꺼이 권력에 저항할 것이며, 불의를 타도할 것이다. 불의에 항거하는 4.19 민주 이념을 무참히 짓밟은 윤석열의 행위를 규탄한다. 2024년 12월 4일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4 15:34:23[파이낸셜뉴스] 동덕여대와 총학생회의 의견이 좁혀지지 못해 학생들의 본관 점거가 계속될 예정이다. 동덕여대는 25일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제3차 면담에서 총학생회(총학)와 본관 점거 철회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대화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총학 측은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완전히 철회할 경우 본관 점거를 해제하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학교 측은 향후 남녀공학 논의 재개시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하는 것을 전제로 총학이 본관 점거를 풀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맞섰다. 학교 측은 이날 "총학생회와의 면담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지난주 상호 협의한 내용과 달리 총학생회는 다시금 공학전환 논의 전면 철회를 주장하며 불법적인 본관 점거를 지속하고 있다"며 "대학의 입장은 명확하다. 불법적인 본관 점거와 시위를 중단하고, 이후 민주적인 대화와 토론과정을 거쳐 공학전환 문제를 다루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학내 구성원들은 안심하고 수업에 참여하실 수 있으며, 대학은 학내 정상화를 위하여 폭력사태, 교육권 침해, 시설 훼손 및 불법 점거에 대해 법률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을 단호히 실행하여 학교를 지켜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학교 측과 총학 측은 지난 21일 제2차 면담을 통해 남녀공학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1-25 16:28:07[파이낸셜뉴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대학 무방관 회의실에서 군위탁 총학생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전국의 대학 중 군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군위탁 총학생회를 결성한 것은 세종사이버대가 처음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신구 세종사이버대학교 총장과 군위탁 총학생회 간부, 군교육지원센터장, 대학 교수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신 총장은 총학생회 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학습활동 우수자에게 대학 총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출범식 후 최초로 실시한 정기 간부회의에서는 향후 군위탁 총학생회의 발전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대 총학생회장을 맡은 이강규(산업안전공학과·원사)씨는 "군 위탁 학우들의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이를 학교 측에 건의해 해결하는 등 세종사이버대학교 군 위탁생들이 군 복무와 학업 모두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사이버대는 군인들의 학습활동을 통한 자기개발뿐만 아니라 군인들의 학습이 군의 전투력으로 연계가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인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과정과 군인들에게 유용한 학과를 다수 개설해 운영 중이다. 군수부대 맞춤형 특별과정인 빅데이터 및 AI 기반의 군 물류 전문가 과정, 국방 드론 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과정과 학과들이 현역 군인과 군무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드론·로봇융합학과, 정보보호학과, 군경상담학과, 소방방재학과 등 35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군 추천자 대상 학점 인정제를 최초로 도입해 시행 중이며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군위탁생들은 국가장학금 혜택까지 받으면 학비 부담 없이 졸업하고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재학생들은 세종대학교의 다양한 강의를 교차 수강하는 등 세종대학교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으며, 각종 동아리 활동 및 멘토-멘티 제도 등을 통해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다. 오는 12월 1일부터 2024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29 09:53:06[파이낸셜뉴스] 숭실대학교 62대 총학생회는 개교 125주년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대동제 ‘시선집중’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본 행사에서는 아티스트 공연, 동아리 공연, 축구 국가대표 A매치 거리 응원, 이스포츠(E-Sports) 대회, 학생들이 준비하는 주·야간 부스 등 다양한 코너가 나흘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동제에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가 공연을 펼친다. 27일에는 10cm와 소수빈, 28일에는 윤하와 멜로망스, 다비치가 무대에 오른다. 29일에는 지코, 다운, 다이나믹듀오,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비와이, 30일에는 볼빨간사춘기, 잔나비, 비비, 최예나가 출연한다. 아울러 전용준 캐스터와 강범현 해설위원이 학교에 방문해 E-sports 대회 결승을 중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학내 가요제 ‘백마가요제’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9월 A매치 친선경기 카메룬전 중계도 진행될 예정이다. 송제경 숭실대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학 문화는 위축되고, 학생들의 유대감이 상실되어가는 상황을 타파하고자 최선을 다해 대동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아티스트가 숭실대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해 학생들이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숭실대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의 이름인 ‘선’을 활용해 대동제에 집중을 당부하는 의미로 ‘시선집중’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9-23 09:17:02[파이낸셜뉴스] "피해자가 마치 자연사한 것처럼 글을 쓰냐" "인스타 감성일기인 줄 알았다" "안 쓰니만 못한 입장문이다"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같은 학교 남학생으로부터 여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총학생회가 발표한 입장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인하대학교 총학생회는 학교 홈페이지 '인하광장' 게시판에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총학생회는 "어제(15일) 가슴 아픈 참사가 있었다. 겨우 20살, 아직 꽃 피우지 못한 우리의 후배이자 동기였다. 그저 떨리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터져 나오는 울음을 가까스로 참으며 고개만을 떨굴 뿐"이라고 입장문의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그렇게 어제 15일,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렇게 겨우 20살, 누군가의 소중한 친구이자 동기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다. 정녕 이렇게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냐"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과 끝없는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 하나뿐인 가족이자 친구 그리고 동기와 후배를 떠나보낸 이들을 위로한다. 우리 곁을 떠난 그를 추모한다. 할 수 있는 말이 이뿐이라 송구스럽다"라며 글을 마쳤다. 입장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글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도 없는 데다 감성적인 표현만 가득한 문장으로 추모의 성격에 맞지 않는 입장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가해자를 지우고 피해자를 부각한 점에 크게 분노했다. "동급생인 가해자 처벌에 대한 입장,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겠다는 내용은 어떻게 한 문장도 없는 거냐" "이번 입장문이 마치 속 빈 강정 같다" "무슨 시를 쓰는 것도 아니고 20살 대학생의 억울한 죽음으로 감성팔이하는 것 아니냐"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편, 인천미추홀경찰서는 전날 강간치사 혐의로 긴급체포된 인하대 1학년 남학생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전날 오전 1시쯤 캠퍼스 내 5층짜리 건물 3층에서 동급생인 여학생 B씨를 성폭행했고, B씨가 이를 피하다가 창문으로 추락해 사망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의 옷 일부는 추락 장소에서 발견됐지만, B씨가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와 속옷은 교내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증거 인멸을 위해 여러 곳에 B씨 옷을 버린 것인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참고인 조사를 하던 중 혐의가 확인되자 피의자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국과수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이날 추가 조사 결과를 종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열린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7-17 09:31:40[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14일 안양시 비산1동 행정복지센터, 뜻하지 않은 손님이 동장실 문을 두드렸다. 방문객은 바로 반희재 대림대학교 총학생회장이다. 그는 이웃돕기 성금 202만4800원을 기탁하고자 방문했다. 이번 성금은 대림대 재학생이 자체 모금한 액수에 작년 ‘임곡대동제’를 열어 거둔 수익금이 더해졌다. 대림대는 안양시 비산1동에 소재하며 임곡대동제는 대림대 대표적인 축제다. 이날 방문에는 대림대 학생처장, 총학생회 임원진이 동행했다. 비산1동 주민자치위원장과 비산1동 행복센터 직원도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반희재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에 보탬이 되고 싶어 학생들이 정성을 담아 성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상생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상식 비산1동장은 이에 대해 “매우 소중하고 뜻깊은 성금이 아닐 수 없다. 대림대 학생의 뜻을 살려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잘 쓰겠다. 안양지역 미래가 참으로 밝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5-15 20:33:2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입지선정 결과에 대해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호남권 대학교수와 총학생회는 14일 전남대에서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입지선정 결과를 규탄하고 나주 추가 구축을 촉구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입지선정 결과는 편파적 기준으로 호남권 대학의 지역인재 성장 기반을 철저히 배제했다"며 "나주의 방사광가속기 부지는 확장성과 안정성, 우수한 정주여건, 뛰어난 연구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반면 충북 오창은 산악지형으로 시간과 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부등침하 등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창은 30분 거리에 대전 중이온가속기가 내년 완공될 예정임에도 수도권과의 접근성, 기존 산업과 기관에 높은 비중을 둬 선정한 것은 10년 후의 발전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고 반박했다. 특히 "정부가 이번 공모의 전 과정을 재검토해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나주의 우수한 부지여건과 국가균형발전을 고려해 방사광가속기를 나주에 추가로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호남권 대학교수와 총학생회는 전국 최하위인 호남권의 연구개발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대학의 연구역량이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방사광가속기 유치 지지서명 등에 앞장서 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5-14 11:27:39【춘천=서정욱 기자】강원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직원 비상대책위원회와 춘천캠퍼스 총학생회 및 14개 단과대학 학생회는 교수회와의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투표 반영비율 조정’이 불발됨에 따라 총장 선거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같은 결정은 직원 비대위가 17일 춘천캠퍼스 60주년기념관과 삼척캠퍼스 정보전산원에서 비상총회를 개최, 온라인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이날 투표결과 교수회에서 결정한 교원 외 선거인의 투표반영에 따른 선거참여 여부를 물어 총 투표자 수 484명, 선거참여 68명(14.0%), 선거거부 416명(86.0%)이다. 또, 총장임용추천위 직원 위원 참여 여부는 총 투표자 수 481명, 참여 73명(15.2%), 불참 416명(84.8%)이다. 이에 직원 비대위와 총학생회는 18일 대학본부 앞에서 총장 선거 협상을 거부하며 독단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교수회를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교수회는 직원들과 학생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교원만이 참여한 온라인투표를 강행, 교원(교수) 83.33%, 직원 13.33%, 학생 3.33%의 투표비율을 선택했다. 이와관련, 강원대 직원 비대위와 총학생회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직원 임시총회, 학생총회 소집, 직원 결의대회, 대학본부 건의서 제출 및 총장 면담 등을 잇따라 개최하고, 투표 반영비율 협상을 요구했으나 교수회는 법률적 권리를 주장하면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 다시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 협상을 결렬시켰다. 이에 직원 비대위와 총학생회는 최후의 수단으로 총장선거 보이콧을 선언하고, 각 구성원이 반드시 참여하도록 법령으로 규정한 ‘총장임용추천위원회’직원 위원 2명과 학생 위원 2명은 사퇴서를 제출하고, 선거관련 투쟁을 이어가기로 해, 추이가 주목된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9-12-18 08:18:46[파이낸셜뉴스] 중앙대학교 총학생회가 아이돌 팬덤 로고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3일 가수 김재환의 공식 팬카페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앙대 총학생회가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의 팬클럽 로고 등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김재환의 팬들은 중앙대 신임 총학이 이름 뿐만 아니라 스마일 로고 등도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례로 김재환의 응원봉에 새겨진 스마일 로고가 중앙대 총학 로고에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환의 공식 팬클럽 명칭은 ‘WIN:D’(윈드)다. 해당 팬클럽 이름은 김재환의 팬들이 직접 투표로 결정한 이름이기 때문에 김재환의 팬들에게는 더욱 소중하다. 다만 지난달 29일 당선이 확정된 62대 중앙대 총학생회가 ‘WIN:D’라는 명칭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표절 시비가 붙었다. 일부 팬들은 로고 표절보다도 중앙대 총학 측의 안일한 대처를 더욱 문제 삼았다. 중앙대 총학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확인했으며 총학의 방향성과 기조가 아이돌 팬덤과 유사한 점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우연스럽게 겹치게 된 점은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팬들은 중앙대 총학 SNS에 “유사한 점을 인지하고도 표기까지 똑같이 했다면 표절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 아니냐” “가수 김재환의 로고와 이모티콘 표절을 사과하고 정정하라”라는 등 항의글을 게시하고 있다. 한편 대학가의 표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6월 서강대 총학생회가 서울대 총학생회의 기말고사 간식 포스터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다만 서울대 총학 측이 제작한 원본 포스터도 타 온라인 사이트의 디자인을 표절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표절 논란과 관련해 도정근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신뢰를 저버렸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책임지고 뉘우치겠다”라며 지난 11월 1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신임 총학생회 선거에 단독 출마했던 후보도 표절 논란과 관련해 같은달 5일 사퇴 의사를 밝히며 선거는 오는 3월로 연기됐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정후보와 부후보는 사건 당시 각 부총학생회장, 소통홍보국장을 지냈다. #김재환 #중앙대학교 총학생회 #표절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2-03 10: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