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투구에 맞아 부상을 입었던 안산공고 김경민 선수가 야구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JTBC ‘최강야구’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야구팀 몬스터즈와 안산공고의 경기 장면이 방송됐다. 안산공고는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 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 등을 배출한 고교 야구 명문이다. 대타로 나선 안산공고 김경민 선수, 니퍼트의 공에 턱 맞고 쓰러져 김 선수는 9회 초 2아웃 1,3루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안타가 나오면 득점할 수 있는 찬스였다. 몬스터즈의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는 안산공고의 득점을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던졌다. 그런데 니퍼트의 공이 김 선수의 헬멧 가드(얼굴 보호대) 쪽으로 날아갔고, 김 선수는 턱 부위에 공을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당시 김 선수가 썼던 헬멧 가드 부분이 금이 갈 정도로 충격은 엄청났다. 몬스터즈의 김성근 감독과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나와 김 선수의 상태를 살폈고 니퍼트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김 선수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 진료 결과 턱뼈 골절 진단으로 핀 고정 수술을 받았다. 회복까지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고, 니퍼트와 최강야구 제작진은 병원을 방문해 김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민 선수 아버지 "회복까지 6개월..결국 야구 포기" 이런 가운데 김경민 선수의 아버지는 지난 29일 '최강야구'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큰 부상당한 아들이 결국 야구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김 선수의 아버지는 "완전 회복에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고2의 제일 중요한 시기에서 6개월. 더군다나 포수인 경민이가 마스크를 한동안 쓸 수 없다는 상황이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지금 경민이는 더 이상 야구를 하지 않는다. 7년 동안 꿈을 이루기 위해 해왔던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강야구 제작진, 선수들 그리고 김성근 감독님. 그동안 경민이 많이 위로하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정말 신경 많이 써 주셨다"라며 “안타깝지만 이런 사고도 경기의 일부이고 다만 우리가 운이 없었을 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산공고측 대처는 아쉽다" 주장이후 김 선수의 아버지는 지난 30일 MHN스포츠를 통해 “6개월 재활 판정을 받았지만, 3학년을 앞두고 있기에 훈련에 임하고자 다시 야구장에 나갔다. 그러나 수석코치가 무리한 불펜 피칭을 받게 했다”면서 “경민이가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자, 수석코치는 ‘외야나 나가라, 네가 할 줄 아는 게 뭐냐’며 면박을 줬다”고 주장했다. 또 “수석코치가 선수단 전체 앞에서 특정 선수들의 실력 부족을 지적하며 주눅 들게 하는 등 강압적 발언을 지속했다.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라며 “또 코치진이 갑자기 외야수 전향을 요구하면서 경민이가 당황하고 의기소침해졌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안산공고 송원국 감독은 이같은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송 감독은 MHN스포츠와 통화에서 “폭언이나 욕설은 없었다. 경민이가 재활 순서에 따라 기본 운동을 해야 했고, 한 달 만에 나온 시점에서 수석코치가 외야에서 러닝부터 시작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라며 "경민이의 타격 능력을 살려 외야수로 전향해 공격에 집중하게 하고 싶었다. 찬밥 신세로 만든 것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산공고 측은 현재 이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31 23:28:41[파이낸셜뉴스]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부진의 원인은 간단하다. 당연히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중심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문동주와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원투펀치가 구성되었을 때 팬들은 동반 15승을 기대했다.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라는 기대감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시즌 뚜껑이 열렸고, 결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문동주는 거듭된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고, 류현진 또한 아직 이름값에 많이 미치지 못한다. 2승 3패 5.21은 작년 부상에서 복귀한 메이저리그에서의 성적보다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 한화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류현진이 소속 팀의 최하위 추락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에겐 부담이 꽤 큰 경기다. 한화는 올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 속에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4월 중순부터 최악의 경기력을 펼치며 하락세를 탔다. 지난 달 20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26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6연패에 빠지며 8위로 주저앉았고, 4일엔 KIA 타이거즈전에서 대패하며 9위까지 떨어졌다. 한화는 6일 현재 14승 21패 승률 0.400으로 10위 롯데 자이언츠(11승 22패 1무 승률 0.333)와 승차가 2경기까지 좁혀졌다.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두 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한화는 최하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지난 겨울 류현진과 내야의 핵심 안치홍을 영입하며 리빌딩 졸업을 선언했던 한화로선 뼈아픈 성적이다. 류현진의 페이스와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류현진은 올 시즌 초반 체력 문제를 동반한 제구 난조로 부진했지만, 최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구위를 회복했다.30일 SSG 랜더스전에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2021년 8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한 경기 100구 이상을 던지며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이 정규리그 롯데전에 등판하는 건 MLB에 진출하기 전인 2012년 9월 6일 이후 처음이지만, 지난 3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던진 경험이 있다. 롯데 타자들이 좌투수에 약한 것도 류현진과 한화엔 호재다. 롯데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팀 타율이 0.218로 그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처져있다. 다만 류현진 역시 올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303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투수는 롯데 용병 반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08 14:34:34[잠실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개막 직후 쾌조의 4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3월 29일 잠실 경기에서 장현식-임기영-곽도규-최지민-전상현-정해영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불펜을 5회부터 가동하며 두산 베어스에 4-2로 승리했다. 개막 4연승이다. 사실 개막 4연승의 의미보다 작년 시즌 4승 12패로 처절하게 밀렸던 두산전 첫 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도 두산의 에이스 알칸타라를 상대로 이겼다. KIA는 작년 알칸타라가 나왔던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KIA전 4경기 24이닝 4실점 3승 1.50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두산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알칸타라를 넘어서야 가능했다는 의미다. KIA는 잠실 첫 경기에서 이의리를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이의리는 작년 두산을 상대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알칸타라를 상대로 KIA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차곡 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3회초 1사 3루에서 박찬호의 적시타로 1점을 얻어냈다. 4회에는 최형우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헌신적인 런다운 플레이에 이은 김선빈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4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김도영의 결정적인 3루수 실책이 나오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병살타성 평범한 땅볼을 뒤로 빠트리며 동점을 허용한 것. 그때부터 이범호 감독의 뚝심이 발휘되었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 시즌 KIA가 두산에게 약했던 것을 언급하며 잠실경기에서 더욱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를 본 경기에서 제대로 보여주었다. 5회에 이의리를 빼버렸다. 물론, 불펜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과 이의리의 투구수가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둔 선택이었겠지만, 3연전 첫 날에 가동 하기에는 상당히 과감한 승부수였다. 그리고 그 승부수는 제대로 들어맞았다. 각 불펜들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며 두산 타선을 0점으로 틀어막았다. 개막 이후 거의 점수를 주지 않고 있는 KIA 불펜은 리그 최강 불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해영은 3번의 세이브기회를 모조리 성공하며 특급 마무리로의 귀환에 성공하고 있고, 최지민 역시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나오는 족족 상대 타선을 요리하고 있다. 최지민은 이날 2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타선에서는 완전히 클래스Up에 성공한 이우성의 활약과 최원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우성은 이날 3개의 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테이블 세터 역할을 수행했다. 작년 알칸타라에게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최원준은 이날도 4타수 2안타(2루타 2개)에 역전 밀어내기 볼넷까지 기록하며 승리에 톡톡히 이바지 했다. 개막 4연승을 내달린 KIA는 토요일 월 크로우, 일요일 윤영철을 내세워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9 23:35:42봄이 왔다. 그리고 고교야구의 시즌도 함께 다가왔다.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이 오는 3월 6일부터 10일까지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펼쳐진다. 해당 대회는 파이낸셜뉴스가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펼치는 아마야구 대회다.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은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고교 상위권 팀들이 진검승부를 겨루는 고교야구 축제의 장으로 이름을 드높여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덕수고·경북고·대구고·부산고 등 대회 참가팀 중 4개팀이 전국대회 패권을 차지하면서 봄의 개막을 알리는 '고교야구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유독 전력이 좋은 팀들이 많이 참가한다. 지난해 신세계이마트배와 전국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한 덕수고와, 이승엽 감독(두산 베어스) 이후 30년 만에 청룡기 패권을 제패한 경북고, 2년 전 신세계이마트배 왕좌를 차지했던 북일고가 A조로 묶였다. 특히 덕수고는 올 시즌 역대 최강급 전력이라는 평가가 많아 이들의 포퍼먼스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린다. B조는 최강 우완 투수들이 많이 포진한 팀들이 모였다. 작년 황금사자기 우승팀 부산고, 봉황대기 우승팀 대구고, 전남·광주권의 최강자 광주일고가 포진했다. C조도 쟁쟁하다. 서울고, 강릉고, 전주고가 한 조로 묶였다. 서울고와 강릉고는 올 시즌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받는 다크호스들이다. D조도 쉽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경남고, 충암고, 인천고가 한 조로 묶여 자웅을 겨룬다. A조에서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경기는 역시 개막전 경북고 대 덕수고의 경기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경북고는 전미르를 앞세워 정현우가 마운드를 지켰던 덕수고를 꺾었다. 당시 이승현의 역전 2루타 등으로 경북고는 덕수고를 6-5, 1점차로 이겼다. 올해 두 팀은 리턴매치를 펼친다. 특히 덕수고 출신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특별 시구가 이날 예정돼 있다. B조에서는 부산고와 대구고의 경기가 관심을 끈다. 대구고는 작년 봉황대기를, 부산고는 작년 황금사자기를 제패한 팀이다. 대구고에는 배찬승·양현종이, 부산고에는 마운드에서는 천겸·김정엽 듀오, 타선에서는 박재엽·이원준 등 3학년 지명후보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어서 승패를 장담하기 힘들다. C조에서는 단연 전주고와 서울고의 경기가 관심을 끈다. 전주고와 서울고에는 올 시즌 1라운드급 후보로 꼽히는 정우주와 김영우가 있다. 정우주와 김영우 모두 최근 윈터리그에서 150㎞가 넘는 스피드를 과시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맞대결 가능성이 매우 높아 엄청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D조에서는 충암고와 경남고의 경기가 관심을 끈다. 최근 두 팀은 전국대회에서 만나본 적이 없다. 충암고에는 황희천, 박건우가 있다. 특히 박건우는 1라운드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경남고에는 장신 3학년 투수 트리오가 있다. 진석현, 박시원, 김태균이다. 모두 피지컬이 워낙 훌륭해 프로 지명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황희천과 진석현은 장신 왼손 투수라는 점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2024시즌 고교야구 첫 대회라는 점이다. 따라서 정현우, 정우주, 김영우, 배찬승, 박건우, 박준순, 이율예, 권현우 등 수많은 상위지명 후보들을 가장 먼저 체크할 수 있다. 또한 부산고 1학년 하현승, 북일고 2학년 윤찬, 광주일고 2학년 김성준 등 내년 시즌을 달굴 수 있는 특급 저학년들이 많아서 이들 역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핵심 경기들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5 19:01:16봄이 왔다. 그리고 고교야구의 시즌도 함께 다가왔다.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이 오는 3월 6일부터 10일까지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펼쳐진다. 해당 대회는 파이낸셜뉴스가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펼치는 아마야구 대회다.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은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고교 상위권 팀들이 진검승부를 겨루는 고교야구 축제의 장으로 이름을 드높여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덕수고·경북고·대구고·부산고 등 대회 참가팀 중 4개팀이 전국대회 패권을 차지하면서 봄의 개막을 알리는 '고교야구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유독 전력이 좋은 팀들이 많이 참가한다. 지난해 신세계이마트배와 전국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한 덕수고와, 이승엽 감독(두산 베어스) 이후 30년 만에 청룡기 패권을 제패한 경북고, 2년 전 신세계이마트배 왕좌를 차지했던 북일고가 A조로 묶였다. 특히 덕수고는 올 시즌 역대 최강급 전력이라는 평가가 많아 이들의 포퍼먼스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린다. B조는 최강 우완 투수들이 많이 포진한 팀들이 모였다. 작년 황금사자기 우승팀 부산고, 봉황대기 우승팀 대구고, 전남·광주권의 최강자 광주일고가 포진했다. C조도 쟁쟁하다. 서울고, 강릉고, 전주고가 한 조로 묶였다. 서울고와 강릉고는 올 시즌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받는 다크호스들이다. D조도 쉽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경남고, 충암고, 인천고가 한 조로 묶여 자웅을 겨룬다. A조에서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경기는 역시 개막전 경북고 대 덕수고의 경기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경북고는 전미르를 앞세워 정현우가 마운드를 지켰던 덕수고를 꺾었다. 당시 이승현의 역전 2루타 등으로 경북고는 덕수고를 6-5, 1점차로 이겼다. 올해 두 팀은 리턴매치를 펼친다. 특히 덕수고 출신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특별 시구가 이날 예정돼 있다. B조에서는 부산고와 대구고의 경기가 관심을 끈다. 대구고는 작년 봉황대기를, 부산고는 작년 황금사자기를 제패한 팀이다. 대구고에는 배찬승·양현종이, 부산고에는 마운드에서는 천겸·김정엽 듀오, 타선에서는 박재엽·이원준 등 3학년 지명후보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어서 승패를 장담하기 힘들다. C조에서는 단연 전주고와 서울고의 경기가 관심을 끈다. 전주고와 서울고에는 올 시즌 1라운드급 후보로 꼽히는 정우주와 김영우가 있다. 정우주와 김영우 모두 최근 윈터리그에서 150㎞가 넘는 스피드를 과시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맞대결 가능성이 매우 높아 엄청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D조에서는 충암고와 경남고의 경기가 관심을 끈다. 최근 두 팀은 전국대회에서 만나본 적이 없다. 충암고에는 황희천, 박건우가 있다. 특히 박건우는 1라운드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경남고에는 장신 3학년 투수 트리오가 있다. 진석현, 박시원, 김태균이다. 모두 피지컬이 워낙 훌륭해 프로 지명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황희천과 진석현은 장신 왼손 투수라는 점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2024시즌 고교야구 첫 대회라는 점이다. 따라서 정현우, 정우주, 김영우, 배찬승, 박건우, 박준순, 이율예, 권현우 등 수많은 상위지명 후보들을 가장 먼저 체크할 수 있다. 또한 부산고 1학년 하현승, 북일고 2학년 윤찬, 광주일고 2학년 김성준 등 내년 시즌을 달굴 수 있는 특급 저학년들이 많아서 이들 역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핵심 경기들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유튜브 중계 횟수를 늘려 고교야구 팬들의 겨우내 갈증을 채워주기 위해서다. 개막전을 비롯한 예선 6경기, 준결승 2경기, 결승 1경기 등 총 9경기가 전국에 생중계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5 14:24:12[파이낸셜뉴스] LG 트윈스 오지환이 2023년 프로야구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5일 조아제약에 따르면 오지환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총 17개 부문을 시상하는 프로야구 최고의 상이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으로 2009년 시작돼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올 시즌 월간 MVP 토크쇼와 '야구에 희망을'이라는 ESG 활동 등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유튜브 이벤트를 진행하여 소비자와 더욱 가깝게 소통할 수 있었다"며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통해 한국 야구의 발전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본연의 사업인 좋은 약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경기에서 홈런 3개로 8타점을 책임졌다. 특히 시리즈 2~4차전에서 모두 손맛을 보며 단일 KS 사상 첫 3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1승 1패로 맞선 3차전 5-7로 뒤진 9회 초 2사 1·2루에서 터트린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은 리그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자 시리즈 향방을 좌우한 전환점이었다. 오지환의 활약 덕분에 KS에서 KT 위즈를 4승 1패로 격파한 LG는 무려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은 각각 한화 이글스 노시환과 KT 고영표에게 돌아갔다. 노시환은 올 시즌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2관왕에 올랐다. 최하위 한화의 탈꼴찌를 이끌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고영표는 28경기에 등판,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로 활약했다. 무려 21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낼 정도로 꾸준했다.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최고 투수'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최고구원투수상은 42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SSG 랜더스 서진용에게 돌아갔다. 서진용은 리그 사상 첫 '노블론 3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1년 내내 꾸준히 SSG 뒷문을 지켰다. 관심이 쏠린 신인상은 한화 문동주의 몫이었다. 문동주는 올해 23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활약,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신인상을 아쉽게 놓친 KIA 타이거즈 윤영철은 조아바이톤-에이상을 수상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 간판스타인 김혜성과 원태인은 헤파토스상과 면역칸 에스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은 LG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염경엽 감독, 코치상은 NC 다이노스의 마운드를 탈바꿈한 김수경 코치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부진을 씻고 타격왕에 오른 NC 손아섭은 재기상, 리그 최고의 안방마님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수비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깜짝 놀랄 만한 활약으로 야구팬을 놀라게 한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와 KT 박영현은 함께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특별상은 아시아 내야수로는 사상 첫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를 받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올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공동 수상했다. 공로상은 야구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탠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돌아갔다. 통합 우승팀 LG는 대상과 감독상에 이어 프런트상과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박해민)까지 받아 4관왕에 올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05 09:28:07[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는 현재 치열한 4강 전쟁 중이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와 초근접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어떤 팀이 4강에 진입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결국, 세 팀간의 맞대결에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KIA와 NC는 오늘 경기 포함 총 7경기가 남아있다. 일단, 오늘 경기 이후 9월 26~28일에 창원에서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펼친다. 그리고 이번에 광주에서 미뤄진 2경기는 차후로 미뤄진 상태다. 그렇다면 KIA는 NC와 총 3차례 만나게 되고, 페디를 최대 3번 만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1~3위는 어느 정도 공고화 되고 있기 때문에 NC 입장에서 최고 효율을 내는 등판은 KIA전과 두산전 등판이다. 페디는 이미 리그에서 적수가 없는 2023시즌 최고 투수다. 다승, 방어율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다. MVP 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KIA는 페디에서 14이닝 동안 총 8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고종욱이 6타수 2안타를 때려냈고, 이창진이 4타수 1안타, 최원준이 3타수 1안타, 김태군이 2타수 1안타, 나성범이 3타수 1안타, 최형우 6타수 1안타, 김선빈이 6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장타는 최형우와 최원준이 때린 2루타가 각각 1개씩 있다. 무엇보다 페디에게 KIA가 약한 것은 단 1개의 볼넷도 페디를 상대로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페디에게 볼넷이 전혀 섞이지 않고 순수하게 안타만으로 점수를 얻어내기는 쉽지 않다. KIA 타자들이 페디의 변화구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KIA는 kt, LG, 두산, NC와의 경기가 가장 많이 남아있고 그중에서도 두산과 NC와의 승부가 가장 중요하다. 만약, 해당 대결에서 행여 스윕이라도 당하면 곧바로 4강 탈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설령 4강에 진출하더라도 포스트시즌에서 페디를 또 만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번에 페디를 어떻게 공략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해서든 '페디 포비아'를 극복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KIA는 8월 타율이 0.307로 전체 1위다. 득점도 137득점으로 가장 많다. 출루율은 무려 0.374에 달하고 OPS도 0.807로 당당하게 1위다.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상승세는 타선의 힘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8월 한 달간 엄청난 위용을 발휘하고 있는 최강 KIA 타선과 리그 최고 투수가 제대로 만났다. 이들의 맞대결에 4강의 명운이 달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31 17:48:29[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현재 상태에서는 최강팀이라고 말해도 무관하다. 그만큼 상승세가 무섭다. KIA 타이거즈가 9연승의 두산 베어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번째 경기를 펼친다. KIA는 일단 후반기 첫 번째 경기인 두산전을 잘 넘겨야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김종국 감독 또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상승세인 팀을 만나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해야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두산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다. 쉽지 않은 매치업이다. 두산 무적의 원투펀치 알칸타라-곽빈 등을 차례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 김종국 감독은 “아마 두산의 원투펀치가 모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별수 있겠는가. 우리도 원투펀치로 맞설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용병 듀오인 산체스와 파노니로 맞설 것”이라면서 용병 원투펀치가 후반기 두산과의 3연전에 선봉에 설 것임을 밝혔다. 3선발은 양현종이다. 기본적으로는 양현종을 구상하고 있다고 기본 기조를 밝힌 김 감독은 3선발은 다만 내일 컨디션을 보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양현종 등판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사정에 따라서는 이의리, 윤영철이 먼저 들어가게 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 감독은 후반기 용병 듀오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기본적으로 제구와 운영 능력이 안정적이다. 교체하기 전 투수들보다는 안정적인 것 같다. 계산이 서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선수뿐만 아니라 현종이도 전반기에는 이닝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의리도 마찬가지였다. 5이닝 이상씩만 던져주면 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후반기 마무리는 정해영으로 간다. 김 감독은 “정해영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구위가 올라와 있어 후반기 마무리는 정해영을 생각하고 있다” 투수진만 받쳐주면 야수진은 큰 걱정이 없다. 김 감독은 "야수진은 전체적으로 라인업의 뼈대를 전반기와 비슷하게 가져가려고 생각 중이다. 다만, 체력적으로 떨어진 선수들을 교체해주며 1~2자리는 유동적으로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에서 펼쳐지고 있는 KIA의 서머캠프에는 변우혁까지 합류하면서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향후 황대인이 복귀하게 되면 남은 1~2자리를 놓고 서바이벌이 펼쳐질 전망이다. 뼈대가 되는 선수는 역시 최원준이다. 후반기에도 내야와 외야에서 더블 포지션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김 감독은 밝혔다. 타격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리드오프를 소화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최원준은 후반기에도 1루수와 외야수, 그리고 리드오프로 활약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전반기에는 부상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힘들었다. 후반기는 관리를 잘해서 투수든 타자든 부상 선수가 안 나오게 끔 관리를 잘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보다는 무조건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20 15:18:05예상보다 무난한 선발이라는 평가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의 최종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한국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거포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포함된 최종 명단 30인을 발표했다. ■신구 조화 돋보이는 2023 WBC 대표팀 KBO가 발표한 명단의 면면을 살펴보면 MLB 소속 선수 3명, KBO리그 소속 선수 27명 등 총 30명이다. 투수진은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윤식, 정우영, 고우석(이상 LG트윈스), 소형준, 고영표(이상 kt 위즈), 구창모, 이용찬(이상 NC 다이노스), 이의리(KIA 타이거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 김원중, 박세웅(이상 롯데 자이언츠)으로 구성됐다. 포수는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이지영(키움 히어로즈)이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해 나성범(KIA 타이거즈),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박건우(NC 다이노스)로 구성됐다. 내야수는 에드먼, 김하성, 최지만을 비롯해 박병호, 강백호(이상 kt 위즈),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오지환(LG 트윈스), 최정(SSG 랜더스)이 승선했다. 이번 대표팀은 신구 조화가 유독 돋보인다는 평가다. 젊은 선수와 베테랑이 골고루 섞였다. 가장 어린 선수는 2002년생 이의리이고, 최고령은 1986년생으로 37세인 이지영·박병호다. 구단 별로는 LG가 6명으로 가장 많고, 한화 이글스는 유일하게 대표팀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순혈주의 깨졌다… 최지만-에드먼-김하성 내야진 구성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에드먼의 합류다. 한국의 순혈주의가 깨지는 역사적 순간이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씨의 아들이다. WBC에 참가하는 선수는 부모 혹은 조부모 혈통에 따라 출전국을 결정할 수 있다. 에드먼의 합류로 한국은 최강 수비진용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에드먼은 2021년 골드글러브(GG) 내셔널리그(NL) 2루수 수상자다. 김하성 또한 올시즌 NL GG 최종 후보에까지 오른 바 있다. 한국 내야진은 1루수 최지만, 2루수 에드먼, 3루수 최정, 유격수 김하성으로 구성될 것이 유력하다. 만약 김하성이 3루로 가게 되면 오지환이 유격수로 들어오는 라인업도 가능하다. 외야는 이정후가 팀을 이끈다. 이정후, 나성범, 김현수가 예상 주전 라인업이다. 이번 WBC 무대는 이정후의 MLB 쇼케이스도 겸하고 있다. 다만 최지만의 합류는 유동적이다. 아직 피츠버그 구단의 참가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향후 선수 한 명의 추가 발탁 여지가 있다. 한편, 서울에서 출생한 뒤 미국으로 입양된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보스턴 레드삭스)와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효준(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은 승선하지 못했다. ■에이스 없지만 젊어진 투수진… 안우진 합류 불발 2023 WBC는 영건들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에이스는 없지만, 대표팀이 확 젊어졌다. 2022 신인왕 정철원을 비롯해서 곽빈, 김윤식 등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합류했다. 여기에 기존 이의리, 소형준, 구창모 등 이미 자리를 잡은 영건들도 변함없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강철 WBC 대표팀 감독은 "선발·마무리 구분 없는 벌떼 마운드로 승부를 보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김광현, 양현종의 국가대표 은퇴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강철 감독은 두 명에 대해 "승부처에서 선발이든 마무리든 구분없이 쓰겠다"고 했다. 한편, 올시즌 대한민국 최고 투수로 발돋움한 '골든글러버' 안우진은 휘문고 시절 학폭 전력으로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조범현 KBO 기술위원장은 "기량과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 자긍심 등이 선발 기준"이라며 안우진의 대표팀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1차전 호주전이 8강 진출 승부처 될듯 WBC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3월 9일 호주,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B조 상위 2팀은 A조(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 상위 2팀과 8강전을 벌인다. A조에서는 대만과 쿠바의 8강 진출이 유력하다. B조에서는 일본이 최강 전력이고 한국과 호주가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첫 경기 호주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8강까지는 일본 도쿄돔에서 모든 경기가 펼쳐지고, 4강과 결승전은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로 장소를 옮겨서 경기를 펼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05 18:18:12[파이낸셜뉴스] "지구 최강의 영웅들이 랜더스필드에 집결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SNS) 신세계그룹이 디즈니코리아와 함께 하는 두 번째 통합 마케팅 행사를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G마켓, SSG랜더스는 오는 17~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디즈니코리아와 함께 '마블 히어로 유나이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이마트는 17일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 외야에 위치한 이마트 SSG랜더스 굿즈샵에서 SSG랜더스 '마블 에디션' 유니폼과 기념구를 한정 판매한다. 지난 5일 G마켓에서 단독 판매한 마블 유니폼 500장이 10분 만에 조기 완판돼 추가 물량 400장을 준비했다. SSG랜더스 마블 에디션 유니폼은 '스파이더맨'의 아트워크를 형상화한 패턴과 함께 마블 로고, '스파이더맨' 디자인 패치가 부착된 것이 특징이다. 기념구는 '스파이더맨' '헐크' 등 어벤져스 인기 캐릭터와 어벤져스 로고가 포함된 총 12종을 1400개가량 준비했다. G마켓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우선 인천SSG랜더스필드 외야패밀리석에 설치된 G마켓 홈런존으로 랜더스 선수가 홈런을 칠 경우 5명을 추첨해 G마켓 스마일 포인트를 증정하는 'G마켓 홈런존'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이닝간에는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이 QR코드로 연결되는 이벤트 페이지에 신청을 할 경우 추첨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 다이슨 슈퍼소닉 등 경품을 제공하는 ‘0원딜’ 이벤트를 실시한다. SSG랜더스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마블 히어로 유나이트' 행사 양일간 1루 매표소 앞 광장에는 가나아트센터의 최울가 작가와 미디어아트 장승효 작가의 협업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마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가 설치된다. 전시 부스에서는 마블의 '쉬헐크'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문나이트' '블랙팬서' 등 인기 마블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제작된 총 5개 마블 작품의 아트워크 전시와 함께 팬들이 함께 완성할 수 있는 체험형 갤러리월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팬들이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박스와 다양한 마블 레고를 만나볼 수 있는 마블 제품 쇼케이스도 전시된다. 18일에는 블랙팬서 팬 코스튜머의 특별한 시구와 함께 다양한 디즈니+ 콘텐츠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디즈니+ 데이 기념 디플 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야구와 유통의 결합을 통해 야구팬들은 신세계그룹의 잠재적 소비자로 만들고, 신세계그룹 소비자들에게는 확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세계 유니버스를 넘나드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리테일먼트 선두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9-15 07:5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