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JTBC가 스튜디오C1과 장시원 PD를 형사 고소했다. 29일 JTBC에 따르면 스튜디오C1이 JTBC ‘최강야구’ 유사 콘텐트로 직관 경기를 개최하는 등 ‘최강야구’ 저작재산권 침해 행위를 지속한 데 따른 조치다. 28일 접수한 고소장에는 스튜디오C1과 장시원 PD의 저작권법 위반, 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C1측의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가 포함됐다. 저작권법 위반은 C1측에서 JTBC가 IP에 관한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최강야구’ 시즌 1~3과 유사한 포맷의 속편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제작하고, ‘최강야구’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김성근의 겨울방학’을 제작해 무단으로 타 OTT에 제공해 저작재산권을 침해한 혐의다. ‘최강야구’ 상표권자인 JTBC의 허락 없이 ‘김성근의 겨울방학’에서 상표를 무단 사용·노출, 상표권을 침해해 상표법을 위반한 혐의도 제기했다. 또 장시원 PD가 스튜디오C1을 운영하며 주주총회 결의 없이 임의로 이사 보수를 책정, 이사 본인인 장시원 PD가 재산상 이득을 취하고 회사에 손해를 가하는 업무상 배임 행위를 했다고 명시했다. JTBC는 프로그램 제작 계약 종료 이후 JTBC 서버에 저장된 ‘최강야구’ 관련 파일을 C1측이 무단 삭제한 것에 대해서도 전자기록 등 손괴 및 업무 방해죄로 고소했다. JTBC는 ‘최강야구’ IP에 관한 모든 권리를 보유한 주체로서, 오는 9월 ‘최강야구’ 새 시즌을 런칭할 계획이다. JTBC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유사·아류 콘텐트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며, 이를 방송 또는 서비스하는 주체에도 형사 고소를 진행할 방침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9 10:03:54[파이낸셜뉴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둘러싼 제작사와 방송사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최강야구' 제작사 스튜디오C1이 기존 출연진과 함께 새 야구 예능 제작에 나선다고 발표하자 방송사 JTBC는 같은 날 새 시즌인 '최강야구 2025'의 9월 방송을 예고했다. JTBC 관계사인 C1은 18일 자사 유튜브 계정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최강야구'에 출연한 이대호, 박용택, 니퍼트, 유희관, 정근우 등이 새롭게 창단한 '불꽃 파이터즈' 선수로 나섰다. 사령탑은 '최강 몬스터즈'를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이 그대로 맡았다. 첫 경기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상대는 동국대학교다. 프로그램이 방송될 채널과 플랫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JTBC는 오는 9월 '최강야구 2025'를 방송할 계획이며 '최강 몬스터즈' 감독과 선수단을 섭외 중이다. 방송과 별개로 JTBC는 C1의 '불꽃야구'가 새로운 채널이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편성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TBC는 "'최강야구' 저작권 원천 권리자로서 새 시즌을 만드는 만큼, '최강야구' 지식재산(IP)을 침해하는 유사 콘텐츠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제목과 이름, 구성만 바꾼 '최강야구' 아류 콘텐츠의 불법 제작·방송으로 업계 및 관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최강야구’는 시즌1부터 3까지 채널A 출신 장시원 PD가 대표로 있는 C1이 제작해왔다. 하지만 최근 제작비 과다 청구 문제를 놓고 C1과 JTBC가 갈등을 빚었고 결국 JTBC는 새로운 제작진을 꾸려 시즌4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1과 JTBC는 현재 '최강야구'의 저작재산권을 놓고 법적 분쟁 중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8 23:43:39[파이낸셜뉴스] JTBC는 인기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저작재산권을 둘러싸고 제작사 스튜디오 C1(C1)과의 법적 분쟁에 돌입했다. 지난 2일 JTBC는 "지난달 31일 C1을 상대로 '최강야구'의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서 JTBC는 '최강야구'의 지식재산권(IP)에 대한 모든 권리가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C1이 새 시즌 촬영을 강행함으로써 저작재산권과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장에서 JTBC는 C1이 제작 과정에서 과도한 제작비를 청구하고 계약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강야구'의 스핀오프 콘텐츠인 '김성근의 겨울방학'을 다른 플랫폼에 무단 제공한 점도 문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손해 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다. JTBC는 "'최강야구' 새 시즌을 빠르게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C1은 JTBC가 지분 20%를 보유한 관계사로, 채널A 출신 장시원 PD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금까지 '최강야구'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제작을 담당해왔다. 양사의 갈등은 지난달 본격화됐다. JTBC가 C1이 회당 제작비를 중복 청구해 최대 수십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과다하게 요구했다고 문제 삼았던 것이다. 이에 따라 JTBC는 새 시즌에서는 C1과 협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새로운 제작진을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C1은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며 실비 정산 방식으로 인해 구조적으로 과다 청구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예정된 시즌4 트라이아웃(신입선수 선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03 12:58:35[파이낸셜뉴스] 인기 스포츠 예능 '최강야구'가 제작비를 놓고 방송사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 C1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JTBC는 13일 "'최강야구' 제작 권한이 없는 C1이 여전히 제작비 집행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채 논점을 벗어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법적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최강야구' 새 시즌을 위한 제작진 구성을 마쳤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시즌4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새로운 제작진과 함께 네번재 시즌을 선보일 계획이다. C1은 JTBC가 지분 20%를 보유한 관계사로, 채널A 출신 장시원 PD가 대표를 맡고 있다. 갈등의 원인이 된 건 제작비다. JTBC는 C1이 한 경기를 2회에 나눠 방송한 경우에도 장비 임차료 등을 중복으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C1은 실비 정산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과다 청구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JTBC는 또다시 실비 정산 방식으로 계약됐다고 주장했고 C1은 회차당 확정금액으로 제작비를 정한 '턴키'(일괄 계약) 방식이라고 했다. 제작비 외에도 '최강야구' 저작재산권을 놓고도 양 측이 대립 중이다. 이런 가운데 JTBC는 장 PD를 제외하고 시즌4를 만들 제작진을 새로 구성했다. C1도 이달초 시즌4 트라이아웃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3 23:30:11[파이낸셜뉴스] JTBC가 ‘최강야구’를 제작한 스튜디오C1(C1)과 결별한다. C1은 JTBC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로 장시원 PD가 이끄는 스튜디오다. 11일 JTBC에 따르면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C1과 새 시즌 진행을 협의해왔으나, 상호 신뢰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더 이상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이같이 결정했다. JTBC는 “C1이 ‘최강야구’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신뢰가 깨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C1은 ‘최강야구’ 계약 시 회당 제작비를 1회 경기의 촬영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했다”며 “그러나 C1은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눠 제작하는 경우에도 실제 지출되지 않은 제작비를 포함해 종전과 같이 2회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청구했고, C1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제작비를 중복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JTBC는 이에 따라 “C1에게 제작비 집행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C1은 정당한 이유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불신이 쌓인 이유를 설명했다. 또 “C1은 JTBC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이며, JTBC는 ‘최강야구’ IP 보유자이자 제작비 일체를 투자하는 사업자”라며 “사업체 간 계약에 있어 비용 집행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통상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JTBC가 지급한 제작비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음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마땅하지만 C1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JTBC는 “2024시즌 종료 후, JTBC의 정당한 요청에 응하지 않는 C1과 더는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2월10일 C1에 제작진 교체를 고지했다”고 알렸다. 앞서 장 PD는 시즌4 스토브리그와 트라이아웃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JTBC는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했다. JTBC는 “‘최강야구’에 대한 저작재산권은 모두 JTBC측에서 보유하고 있기에 C1은 독자적으로 ‘최강야구’ 시즌4를 제작할 수도 없다”며 “JTBC는 방송이 보장되지 않는 촬영에서 일반인 참가자와 출연자, 스태프 등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했다. 그러나 C1은 트라이아웃을 강행했고, 출연자와 시청자 혼란이 지속됨에 따라 당사 입장을 말씀드린다”고 공식 입장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JTBC는 이어 “이번 사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최강야구’ 네번째 시즌으로 돌아오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장시원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스토브리그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3월 초로 예정된 트라이아웃 또한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한다"며 "'최강야구'는 시청자와 팬들의 것이므로 시청자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썼다. 예능 '도시 어부', '강철부대', '최강 야구' 등을 만들어온 장 PD는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최강럭비’를 내놨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11 13:57:29개막전부터 숨쉴 틈이 없다. 올해 고교야구의 신스틸러가 될 소위 핫한 선수들이 대거 등장한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역사적인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언론사·프로구단·협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회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여기에 사실상 올해 첫 전국대회의 느낌도 있다. 그러다 보니 참가하는 선수들의 각오도 비장 그 자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개막전은 역시 광주일고와 북일고, 대구고와 유신고의 맞대결이다. 광주일고의 김성준은 올 시즌 TOP3 안에 들어갈 것이 유력한 선수다. 지난 대구 윈터리그에서 폭발적인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유격수 수비도 작년보다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수로서는 즉시전력감으로만 보면 올해 고교 투수 중 최고라는 평가여서 이번 대회가 기대되고 있다. 만약 타격·수비에 투수 능력까지 출중하다면 최대어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의미가 있는 것은 상대가 충청권 최강 북일고이기 때문이다. 북일고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박준현과 강건우는 이번 대회에서 아예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박준현은 155km 이상의 스피드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강건우는 스피드가 145km 이상만 나와도 체격, 스타일이 좋은 좌완이라 지난해 권민규(한화)보다 나은 순번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북일고의 윤찬, 주성재, 노강민은 무조건 주목해야 할 내야 자원들이다. 대구고-유신고 격돌도 마찬가지다. 한 프로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올해 1R는 일단 문서준, 김성준, 박준현을 축으로 대구고 김민준, 경기항공고 양우진 같은 선수들이 후보군으로 올라와 있다"며 "좋은 투수들이 많지만 경기하는 것을 봐야 한다. 1R급 경기를 못하면 150km를 던져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민준은 경기를 가장 잘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스피드와 구위가 얼마나 올라왔는지가 관건이다. 내년 상위지명 후보로 꼽히는 2학년 이현민, 정원, 정일 등이 모두 출격하면 대구고의 마운드는 숨쉴 틈이 없다. 반대로 유신고는 에이스 최찬우가 결장할 가능성이 크지만 타선이 강점이다. 특히 유격수 이강민, 3루수 신재인, 중견수 오재원 등 세 명은 모두 프로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재원은 발이 빠른데다 수비능력과 타격 능력이 모두 출중하다. 지난해 프로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2학년 대표로 선발된 자원이다. 신재인은 1학년 때부터 MLB 스카우트가 관심을 가질 정도로 타격 능력이 출중하다. 마치 프로같은 어퍼 스윙을 구사한다. 한 프로구단 스카우트는 "고교생이 적응하기는 쉽지 않은 폼"이라며 "만약 이 폼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아니라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유격수 이강민 또한 최근 스카우트들의 관찰 리스트에 올라간 좋은 자원이다. 부산고-대구상원고의 격돌도 궁금하기는 매한가지다. 특히 외야수 최대어 중 한 명인 안지원이 홈에서 어떤 타격과 수비를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 3학년 김규민은 스피드가 좋지만 제구가 들쑥날쑥하다. 이를 얼마나 보완했는지도 관건이다. 부산고 좌완 박준건과 대구상원고 좌완 김세은도 관심 대상이다. 해당 2명은 제구가 좋지만, 스피드가 아쉽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구상원고에서는 중견수 문경원, 유격수 남태웅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가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경기는 준결승 진출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전력 판도를 볼 때 1차전을 이기는 팀이 준결승 진출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현장의 예상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23 18:46:20[파이낸셜뉴스] 2025 고교야구가 부산에서 기지개를 켠다. 올해는 서울을 제외한 각 지역 대표 고교가 자웅을 겨루게 됐다.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이 오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와 부산 사직구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12번째를 맞는 명문고 야구열전은 특히 롯데자이언츠와 부산시야구협회의 합류로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이번 대회는 2025년 고교야구 첫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회를 통해 올 시즌 전체적인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예선이 없이 곧바로 지역 최강팀끼리 맞대결하는 대진이기에 더욱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사상 처음으로 부산 사직구장에서 고교야구의 함성이 울려퍼질 예정이라 이 또한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분석이다. A조는 대구고의 강세 예상 속에 명문고 야구열전에 처음 합류한 유신고와의 맞대결에 유독 관심이 쏠린다. 대구고와 유신고는 개막전에서 맞부딪힌다. 1라운드 유력 후보로 관심이 쏠리는 대구고 김민준과 유신고 신재인의 투타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유신고는 중견수 오재원·유격수 이강민이 포진한 경기권의 최강팀이다. 마산용마고도 만만치 않다. 내야수 제승하·이승헌, 외야수 김주오 등으로 구성된 빠른 야구가 주를 이룬다. 주장 박인욱을 중심으로 이윤상·이서율 등 2학년이 주축이 된 마운드도 경계 대상이다. B조는 죽음의 조다. 전력 좋은 팀들이 즐비하다. 전주고는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투수 쪽에서 박지훈은 이미 연습경기에서 151㎞가 나올 정도로 페이스가 빠르다. 여기에 정재훈이 전학오면서 최강 전력을 완성했다. 1R 후보군으로도 솔솔 이름이 나오는 유격수 박한결, 중견수 고준휘 등도 관심사다. 모 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정재훈·박지훈·박한결 모두 3R 이내에 나가지 않을까"라고 말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공주고는 올해 역대 최강 전력을 완성했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박용재, 황희성, 최윤재, 김재엽 무려 네 명의 투수가 버티고 있다. 특히 박용재는 신장이 190cm에 달하고, 스피드도 140km 중반까지 나온다. 우완 황희성도 마찬가지다. 중견수 이홍희, 3루수 배성빈, 유격수 임재민 등도 주목하는 대상이다. 경남고는 최근 포수 정문혁의 방망이가 뜨겁다. 윈터리그에서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조원우·신상연이 주축이 된 마운드가 힘을 발휘하면 타선의 힘은 충분하다. C조 또한 B조에 못지않게 죽음의 조다. 놓칠 수 없는 대진들이 즐비하다. 광주일고, 북일고, 인천고는 각 해당 지역 최강자들이다. 광주일고에는 김성준이, 북일고에는 박준현·강건우가, 인천고에는 이서준·이태양이 버티고 있다. 다만, 3학년 김동혁이 부상으로 전반기에는 등판이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변수다. 북일고는 박준현·강건우의 컨디션이 좋은 데다 야수진도 좋아 준결승 진출 적기를 맞았다. 박준현은 이미 150km를 상회하는 스피드를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호투할 경우 당당하게 TOP3 후보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 신인왕 김택연(두산)을 배출한 인천고는 올해는 투수력으로 승부를 겨룬다. 야수진은 다소 약하지만 투수 쪽에서 3~4명 정도가 확실하게 마운드를 이끌어준다. 특히, 이서준·이태양에게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마지막으로 D조는 스타군단 부산고의 전력 우위 속에 이를 저지하려는 대구상원고와 마산고의 저력이 관심사다. 부산고에는 외야 최대어 후보 안지원·내야수 최민제 등 프로지명 후보가 많다. 투수 쪽에서도 김규민·우명현 등이 있고 무엇보다 내년 최대어를 예약한 하현승(2학년)이 버티고 있다. 대구상원고는 재작년 4강 3번, 작년 4강 2번 등에서 보듯 전국대회에서 엄청난 저력을 발휘하는 팀이다. 상원고 왼손 에이스 김세은·유격수 남태웅·중견수 문경원 등은 이미 프로지명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전력이 '예상 밖으로' 훌륭한 팀으로 꼽히는 마산고와 부산고의 경남권 맞대결은 자존심이 걸려있는 또 하나의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19 09:03:32경남고는 부산에서도 명문고 야구열전과 가장 인연이 깊은 팀 중 하나다. 과거 무려 3회의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부산의 최강 팀을 꼽는다면 경남고보다는 부산고를 꼽는 팀이 많다. 부산고가 최근 2년간 2개의 우승컵을 차지하는 동안 경남고는 우승을 하지 못했다. 4강에 1번 들어간 것이 전부였다. 지난해 주말리그에서는 2차례 모두 부산고가 경남고를 꺾었다. 최동원, 이대호를 배출한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 명문으로서 자부심을 가졌던 경남고 자존심에 살짝 스크래치가 났다. 그랬던 경남고가 절치부심 부활의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부산권 최강자로서 부산고와 자웅을 겨를 정도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다. 투타에서 전체적으로 우수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 결과가 작년 말에 펼쳐졌던 부산시장기와 롯데기 결승전에서 해당 결승전에서 경남고는 하현승(2학년)이 버티는 부산고를 2차례나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이 부산고-경남고가 펼치는 또 다른 전쟁의 서막인 이유다. 올해 경남고 전력의 핵심은 장찬희(우완), 조원우(좌완), 신상연(사이드암) 트로이카 마운드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에이스인 장찬희가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발목 부상 중으로 수술을 고려했으나 현재는 재활치료만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최고 147㎞까지 던질 수 있는 우완 정통파의 이탈이 경남고로서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그가 얼마나 빨리 복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다. 경남고가 기댈 수 있는 마운드의 희망은 조원우와 신상연이다. 이 두 명의 페이스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조원우는 올 시즌 좌완 지명권 후보에 올라가 있는 선수다. 신장이 작은 것이 아쉽다면 아쉽지만, 제구력이 좋고 게임을 잘 풀어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원우는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 MVP가 나의 목표"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뒤를 받칠 신상연 또한 스피드가 145㎞ 이상 나오는 사이드암이다. 올 시즌 사이드암 쪽에서 주목받는 선수이고, 역시 경남고의 주축 투수다. 야수진도 나쁘지 않다. 현재 경남고의 포진을 보면 포수는 정문혁, 2루수 유진준, 3루수 김동욱, 유격수 신지우, 중견수 박재윤 정도의 라인업이 유력하다. 이 중 가장 주목할 선수는 정문혁이다. 정문혁은 신장이 좋고, 파괴력이 좋은 포수 자원이다. 최근 스윙을 교정하면서 스윙이 간결해졌다. 여기에 어깨가 워낙 좋아서 2루 송구에 장점이 있다. 문제는 공을 얼마나 잘 맞힐 수 있느냐, 그리고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포구·블로킹 얼마나 탄탄한 기본기를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느냐가 그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척도가 될 전망이다. 중견수 박재윤은 발이 빠른 쌕쌕이형 중견수 자원이다. 부산에서 부산고 박재휘와 쌍벽을 이룬다. 유진준과 신지우는 팀의 키스톤 콤비를 책임지는 선수이고, 그중에서도 유진준은 팀의 주장이다. 유진준은 지난해 72타석 0.294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경남고 준결승 진출 가장 큰 난적은 박지훈, 박한결, 정재훈 등을 보유한 전주고가 될 전망이다. 경남고의 전국대회 마지막 우승은 김범석이 3학년이던 지난 2022년 황금사자기이고, 명문고 야구열전 마지막 우승은 2020년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16 18:55:13[파이낸셜뉴스] 올 시즌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가장 주목 받는 팀을 꼽자면 무조건 들어가는 팀이 있다. 바로 서울 휘문고다. 휘문고의 2025년은 야심차다. 최근 5년 중 최강 멤버가 갖추어졌다고 평가받는 것이 올해다. 포텐셜이 폭발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씨알이 굵은, 소위 잠재력이 높은 선수들이 유독 많은 것이 올해 휘문고의 특징이다. 휘문고는 투수진과 야수진에서 두루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투수는 3학년 이승훈, 김요엘, 박성진, 이민준 등이 주목할 만하다. 이승훈은 고교 1학년 때 140km 중반 이상을 던지던 우수한 자원이다. 그간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벼르고 있다. 김요엘은 정우영(LG)을 연상시키는 사이드암이다. 140km 중반을 던질 수 있는 올 시즌 사이드암 최대어 후보이기도 하다. 1학년 추계리그 당시 휘문고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박성진과 이민준은 모두 키가 190cm가 넘는 좌완 투수다. 올해는 지난해만큼 좌완풀이 좋지 않아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많은 눈길을 받고 있다. 특히 이민준은 중학 시절부터 많은 고교에서 입맛을 다셨던 자원이고, 이미 140km 초반의 각이 좋은 공을 던지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휘문고에는 비밀 병기가 한 명 있다. 임호윤이다. 아직 전혀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야수를 하다가 이번에 올해 투수로 전향했다. 만일 이 선수가 제대로 된 투구가 된다면 우완 투수 쪽에 또 다른 지명 후보로 등장할 수도 있다. 야수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유격수 최재영, 외야수 김한홀이 대표적이다. 최재영은 선린인터넷고에서 전학온 선수로 파워가 뛰어난 유격수 자원이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휘문고의 라인업을 지킨다. 2025시즌은 아직 유격수 최대어가 누구냐는 질문에 선뜻 답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물론 가장 높은 순위는 김성준이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의 평가에는 투수로서 능력이 상당 부분 포함됐다. 따라서 유격수 최대어에 대한 윤곽은 이번 대회에서 드러날 수도 있다. 전주고 박한결, 휘문고 최재영, 북일고 주성재, 광주일고 김성준, 마산용마고 제승하 등 좋은 유격수들이 집결하기 때문에 명확한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외야수 김한홀은 선배인 김민석(현 두산)이 생각나는 좋은 체격인데다 발이 워낙 빨라 웬만한 2루타는 1루에서 홈까지 쇄도한다. 거기에 좌타자라는 점에서 프로가 선호할 만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 올 시즌 안지원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외야 자원 중 한 명이다. 휘문고의 중심타선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리드오프 후보 김민규는 툴가이다. 발도 빠르고, 어깨도 상당한 수준이다. 2학년 때까지 타격이 아쉽지만 툴이 워낙 좋은 만큼 프로지명 후보로 꼽히고 있다. 포수는 유용준이다. 어깨가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중심타선에 배치될 전망이다. 올 시즌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휘문고를 찾는 빈도가 예년에 비해서 늘었다. 그중 일부는 잘만하면 지난해의 6명(덕수고·전주고·경기상고)에 버금가는 지명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미지수'인 선수가 너무 많다. 자질은 분명 뛰어나지만,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3학년 때의 활약이 지명 여부를 결정한다. 팀 전력도 마찬가지다. 고교야구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무조건 우승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휘문고가 속한 C조는 소위 죽음의 조다. 전주고, 경남고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이 초미의 관심사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3 14:43:05[파이낸셜뉴스] “일본판 ‘최강야구’를 제작할 예정이다. 팬덤이 확인되면 (한국과 같이) 도쿄돔 직관과 커머스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황오영 JTBC 중앙 투자국 및 예능 전문 스튜디오 세이(Say) 콘텐츠 사업국장이 28일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 기간 중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팬덤 문화가 만들어가는 K-예능’을 주제로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와 예능 콘텐츠가 팬덤에 유리한 콘텐츠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황 국장은 먼저 자신의 업무로 “콘텐츠 기획부터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프로그램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팬덤에 대해 “기존엔 팬들이 방송사 앞으로 갔다면, 이제는 콘텐츠 소비 역시 파편화, 개인화되어가고 있다. 시청자와 콘텐츠 간 거리가 축소됐다”고 변화를 짚었다. 젠지(GEN Z)를 중심으로 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데는 커뮤니티 SNS 기반으로 담론이 활성화되는 환경과 유튜브와 같은 국경 없는 콘텐츠 트렌드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 황 국장은 콘텐츠산업에서 팬덤이 중요해진 이유로 “경제적 흐름을 창출해낼 수 있는 적극적 행동은 오직 팬들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팬덤이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주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팬덤 형성에 유리한 콘텐츠는 무엇일까? 그는 “드라마보다는 예능”을 꼽았다. “드라마는 가상의 이야기고 일시적이며, 정해진 서사가 있는 반면 예능은 현실이고 지속성이 있으며 상호 작용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공개된 예능 중에서 팬덤향 예능을 꼽는다면 무엇일까? 그는 ‘최강야구’와 ‘연애남매’, ‘환승연애3’와 ‘크라임씬’을 꼽았다. 그는 “‘유 퀴즈 온더 블록’과 ‘나 혼자 산다’는 화제성이 높으나, 팬덤 콘텐츠로 보는 덴 한계가 있다”며 “스포츠를 소재로 한 ‘최강야구’와 ‘뭉쳐야찬다3’를 비교하면 ‘뭉쳐야찬다3’는 시청률이 더 높지만, 화제성지수는 ‘최강야구’가 더 높다. 화제성 지수가 6배 정도 차이난다”고 설명했다. ‘최강야구’는 JTBC와 티빙에서 방송됐으나 화제성에 힘입어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로 편성이 확대됐다. 그는 “사실 기획 초기엔 우려가 컸지만, 장시원 PD의 장점 중 하나가 캐릭터를 살리는 역량이 뛰어나 그것을 믿고 시작했다”며 “‘최강야구’에 대한 반응을 바탕으로 팬덤의 수치를 데이터하여 (오프라인) 직관을 진행했고, 팝업스토어 등 시청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며 성공의 과정을 돌이켰다. 이어 “올해는 글로벌로 나갈 계획으로 일본판 ‘최강야구’를 제작할 예정이다. 현지 팬덤이 확인되면 도쿄돔 등 직관과 커머스 확대도 고려중”이라고 부연했다. 기존 팬덤 있는 프로 스포츠를 예능으로 풀어낸 게 주효 ‘최강야구’의 팬덤을 확보한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황 국장은 “프로 스포츠 문화를 예능으로 풀어낸 게 적중했다”고 분석했다. “기존 야구 팬덤을 끌어옴과 동시에 젊은 세대를 사로잡았다”고 부연했다. 황 국장은 또 팬덤을 확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디지털과 글로벌”이라고 꼽았다. 그는 “기존에 팬덤을 갖고 있던 분야를 어떻게 잘 끌어올지가 시작이라면, 두 번째는 아주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연애남매’의 경우 기존 연애 예능에 남매라는 새로운 요소를 가미하여 캐릭터 구축 및 단단한 빌드업을 거쳤다. 담론 활성화를 위한 소재와 장르를 선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밸류업을 위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팬덤이 확장되게 해야 한다. 팬덤 확장을 위해 글로벌로 나아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예능전문 스튜디오 세이 콘텐츠사업국은 올 하반기 새로운 예능을 선보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최강 럭비’와 ENA·웨이브의 ‘여왕벌 게임’ 그리고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그것이다. 이중 어떤 예능이 팬덤향 예능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BCWW는 K-콘텐츠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방송영상마켓이다. 올해는 27~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BCWW, 글로벌 무대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마켓 △콘퍼런스 △쇼케이스 △비즈매칭 △시상식 △On Air △K-OTT 홍보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총 13개국 277개 기업이 전시 마켓에 참가하고, 사전등록 기준 국내외 34개국 1022명의 바이어가 방문한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초로 서유럽 권역인 프랑스가 국가관으로 참여했다. 국내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와 △롯데컬처웍스 △하이브도 올해 처음으로 독립부스로 참여했다. △씨제이이엔엠(CJ ENM) 등 국내 대표 미디어 기업부터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후지 텔레비젼, 중국 △아이치이(iQIYI), 싱가포르 △비비씨 스튜디오(BBC Studios) 등 세계 각국 미디어 기업들이 참여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8 16:2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