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아들이 실제로 인턴활동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3부(이예슬·정재오·최은정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의 항소심 선고기일 열고 최 전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최 전 의원은 자신의 법무법인에서 조 대표의 아들이 일했다는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21대 총선 기간 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인턴 활동을 실제로 했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아들이 인턴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턴 확인서는 허위라고 판단하고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불복한 최 전 의원은 항소심 과정에서 사건의 고발장이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연관돼 있다며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주장했다. 고발사주 의혹은 검찰이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최강욱 전 의원과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야당 측에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손준성 검사장이 당시 이번 사건의 수사나 기소 권한이 없었음에도 실질적으로 수사 및 기소를 결정했기 때문에 위법하다는 취지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최 전 의원)의 주장과 같이 손준성이 피고인의 고발장을 작성하고 당시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을 통해 조성은에게 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사정만으로 미래통합당이 손준성의 사주에 따라 이 사건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손준성의 사주에 따라 고발장이 제출된 것이 맞다고 하더라도 형사소송법은 제234조는 누구든지 범죄가 있다고 사료할 때는 고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제246조는 공소는 검사가 제기해 수행한다고 규정한다"며 "검사가 고발을 근거로 수사를 개시하고 범죄 구성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공소를 제기한 이상, 그 공소제기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최 전 의원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항소심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재판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당연히 대법원에서 바로 잡혀야 한다"며 "손준성이 기소하는 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니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19 18:20:37[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아들이 실제로 인턴활동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3부(이예슬·정재오·최은정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의 항소심 선고기일 열고 최 전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최 전 의원은 자신의 법무법인에서 조 대표의 아들이 일했다는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21대 총선 기간 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인턴 활동을 실제로 했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아들이 인턴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턴 확인서는 허위라고 판단하고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불복한 최 전 의원은 항소심 과정에서 사건의 고발장이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연관돼 있다며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주장했다. 고발사주 의혹은 검찰이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최강욱 전 의원과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야당 측에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손준성 검사장이 당시 이번 사건의 수사나 기소 권한이 없었음에도 실질적으로 수사 및 기소를 결정했기 때문에 위법하다는 취지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최 전 의원)의 주장과 같이 손준성이 피고인의 고발장을 작성하고 당시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을 통해 조성은에게 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사정만으로 미래통합당이 손준성의 사주에 따라 이 사건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손준성의 사주에 따라 고발장이 제출된 것이 맞다고 하더라도 형사소송법은 제234조는 누구든지 범죄가 있다고 사료할 때는 고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제246조는 공소는 검사가 제기해 수행한다고 규정한다"며 "검사가 고발을 근거로 수사를 개시하고 범죄 구성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공소를 제기한 이상, 그 공소제기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최 전 의원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항소심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재판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당연히 대법원에서 바로 잡혀야 한다"며 "손준성이 기소하는 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니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조 대표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학 담당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19 15:23:38[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아들의 허위 인턴 확인서 발급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소심 결론이 오늘 나온다. 서울고법 형사6-3부(이예슬·정재오·최은정 부장판사)는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 중 조 대표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 허위 발급 의혹과 관련해 "인턴 활동을 실제로 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조 대표 아들이 인턴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턴 확인서는 허위라고 판단하고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파성이 높은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유권자 관심이 집중된 사안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씨가 인턴을 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일시와 수행 업무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턴 확인서가 허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최 전 의원은 최후 진술을 통해 "낙선을 위해서 고발을 사주하는 공작을 하고, 그 결과로 동일한 내용의 고발장이 반대 정당에 의해 접수됐다"며 "이에 따라 이뤄진 여러 언론플레이와 재판 기만행위로 국민과 법원을 속인 원심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조 대표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학담당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6-19 09:17:57[파이낸셜뉴스] 이번 주(17~21일) 법원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관장의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건물을 비워달라”며 제기한 소송의 1심 결론이 나온다. 국회의원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구현모 전 KT 대표의 항소심 선고도 예정돼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소심 선고도 열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오는 21일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청구소송의 1심 선고기일을 연다. 아트센터 나비는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에서 지난 2000년 12월 개관했다. 서린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아트센터 나비와의 계약이 2019년 무렵 종료됐기 때문에 공간을 비워줘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 측은 “(퇴거하면) 미술품을 둘 곳도 없고 직원들도 모두 해고해야 한다”라며 “이혼을 한다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반발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임대인인 SK이노베이션 법인과 아트센터 나비 법인의 임대차 계약”이라며 이번 사건이 이혼소송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김용중·김지선·소병진 부장판사)는 19일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현모 전 KT 대표의 2심 선고기일을 연다. 앞서 검찰은 KT 법인과 전·현직 임원 등이 2014년 5월~2017년 상품권을 사들여 이를 다시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국회의원 99명에게 약 4억원 상당을 '쪼개기 후원'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구 전 대표도 자신의 명의로 국회의원 13명의 후원회에 총 1400만원을 불법 기부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업무상횡령)로 약식기소 됐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피의자를 정식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서면 심리 등을 통해 벌금형을 내려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를 말한다. 공직선거법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다른 혐의와 분리해서 재판하도록 규정한다. 법원은 구 전 대표 등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0만원,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구 전 대표 측이 약식명령에 불복하면서 정식재판이 진행됐다. 구 전 대표는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서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구 전 대표는 업무상 횡령 사건 1심 선고만 불복해 항소했다. 같은 날 서울고법 형사6-3부(이예슬 정재오 최은정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전 의원의 항소심 선고를 연다. 1심 선고가 나온 2021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나오는 판단이다. 최 전 의원은 조 대표 아들 조원 씨에 대한 허위 인턴확인서 발급 혐의로 2020년 기소되자 21대 총선 과정에서 "검찰 공소사실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최 전 의원의 발언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최 전 의원은 조씨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16 11:28:25[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결정으로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자기들끼리 뒷문을 열어 민주당 이름으로는 공천 못할 최강욱, 조국, 김의겸 같은 사람들을 뒤로 의원이 될 수 있는 통로를 여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 사람들이 모든 비례의석을 먹게 하는 방식으로 깨끗한 척을 하는 것은 민의를 반영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의 기본 입장은 병립형이 맞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에 지금 당장 마이크를 대도 (준연동형 비례제) 산식을 답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제도를 왜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민주당을 향해 한 위원장은 "이런 제도에 문제가 있어서 안 한다고 했다가 바꿔서 100% 만장일치 나오는 건 도대체 뭐냐"며 "정치를 희화하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자기표가 어떻게 쓰이는지 아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여당 대표도 모르고, 정치부 베테랑 기자도 모르고 관훈클럽에 나오는 기자도 모르는데 그럼 누가 아느냐"며 "이런 방식으로 선거제가 운영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이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강남 중 한곳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은 "너무 속 보이는 얘기 아니냐"며 "그러면 모든 것을, 룰을 다 바꾸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모든 걸 제멋대로 하는 것에 국민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게 국민 민의 반영의 문제냐. 그런 취지가 아니지 않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자기들이 1석 이익을 보겠다는 건데 (그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외형적으로 공익이나 공의, 공공선 등 외피를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 민주당의 지금의 태도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획정위의 획정안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은 "그걸 누가 판단하겠냐"며 "다수당은 거기(민주당)다"라고 맞받았다. 한 위원장은 "비례제 조차도 이랬다 저랬다 하루 만에 바꿨다. 한 사람 기분에 맞춰 바꾸고 있지 않냐"며 "민주당은 그동안 병립형을 가냐 안 가냐를 두고 싸웠고 전국위까지 열어야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루 만에 (준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만장일치가 나오냐"고 거듭 물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08 13:17:1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확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이 대표는 윤미향·김의겸·최강욱의 향수와 개딸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정치를 엉망으로 가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준연동현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소수 정당 배려는 껍데기고 실제로는 독재를 하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여전히 국민이 아무것도 모르는, 심지어 자당 소속 정개특위 멤버도 산식을 알 수 없는 깜깜이 선거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악어새에 먹이를 줘야하기 때문에 강을 건너는 연약한 얼룩말의 살점을 끝내 찢어야 한다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주의도 내 정치를 위해, 내 개딸 정치를 위해 국민들도 얼마든지 찢을 수 있다는 속내를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본인 스스로 내걸었던 위성정당을 금지하겠다는 소신마저도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통합형 위성정당이라고 말했지만, 조금 지나면 통통합 위성정당도 나올 것 같다"며 "통합형 위성 정당마저도 어떻게 변할지 저는 솔직히 의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2-05 10:49:41[파이낸셜뉴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무죄를 선고한 원심과 달리 2심은 최 전 의원이 비방의 목적을 갖고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최태영·정덕수·구광현 부장판사)는 1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에게 무죄 판결한 원심을 깨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회적 지위를 고려해보면 피고인의 발언은 여론 형성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밖에 없고, 피고인 역시 정치인으로서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특성상 광범위하고 신속한 전파력과 파급력이 있는 페이스북에 허위 사실을 포함한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같은 행위는 여론 형성 과정을 심하게 왜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의 게시글로 인해 피해자는 무고를 교사하거나 허위 제보를 종용한 기자로 인식돼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검찰과 연결해 부당한 취재 활동을 했다고 의심이 간다는 사실만으로 피고인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게시글을 작성한 행위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정당한 비판 범위를 넘어 피해자 비방할 목적이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부연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4월 페이스북에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글을 올려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글에는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 '검찰에 고소할 사람은 우리가 준비해뒀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 10월 1심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론 피고인이 게시글 작성 당시 피해자 비방 목적 있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최 전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어떤 사적인 이유나 앙심이 있어 비방 목적으로 특정 기자를 음해하는 글을 썼겠냐, 법원이 지나친 상상력을 발휘한 것 같다"며 "대법원에 가서는 진전된, 정상적인 판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1-17 11:42:24[파이낸셜뉴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기 한 나쁜 빌런(악당)"이라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2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최 전 의원이 전날 친이재명계 성향의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내가 그렇게 빌런인가"라며 억울해 한 것을 응수한 것이다. 조 의원은 "최 전 의원은 대한민국 구성 절반인 여성들한테 못할 말을 한 것"이라며 "정치인 이전에 남성으로서 창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개 숙이고 '죄송하다. 미숙했다'하고 넘어갈 일을 계속 끌고 가며 정당성을 증명해야 할 이유가 도대체 뭐가 있냐"라고 꼬집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라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여성 비하 파문이 일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8일 진행된 조 전 장관의 전주 북콘서트에서도 최 전 의원은 암컷 발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개인 또는 윤석열 정부를 보고 침팬지 집단이라고 했는데 적절하다고 본다"라며 "침팬지는 자기들끼리 격렬하게 싸우고 자기들이 내세운 사람을 음모를 꾸며 몰아낸다. 그 모습을 보면 최근 윤핵관 그룹이 쫓겨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 전 의원은 "윤핵관들 보면 유인원 비스무리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오지 않나. 참 신기하다"라며 "유시민 선배가 그거 하나 놓친 것 같다.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선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의 이러한 발언에 조 전 장관은 박장대소를 했다. 민주당은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29 13:48:03[파이낸셜뉴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치는 암컷' 발언 논란과 관련해 "내가 그렇게 빌런인가"라며 억울하다는 듯한 입장을 내비쳤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8일 친이재명계 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거론하며 “김건희 명품백이 나보다 뉴스 가치가 떨어지나?”라고 했다. 자신의 문제 발언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는데, 김 여사 관련 보도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최 전 의원은 “사이즈나 언론 보도 횟수를 따져보면 (김 여사 관련 보도가 훨씬 적다)”라며 “내가 그렇게 빌런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언론이) 양심은 있어야지, 대통령 부인이 그렇게 했는데 그걸 안 쓰고 너무하잖아”라고 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암컷이 나와 설친다”라며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라고 말해 여성 비하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최고위에서 "우리 당 소속 의원들과 정치인들의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국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있다. 당의 입장과 관계없는 무분별한 입장으로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 원내대표인 저의 책임이 크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22일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의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최 전 의원은 지금까지 사과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29 09:18:06[파이낸셜뉴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북콘서트에 참석해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최 전 의원은 하루 뒤 민형배 민주당 의원 북콘서트에서도 ‘설치는 암컷’이란 표현을 사용했다가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난 18일 전북 전주 전북대에서 열린 조 전 장관의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 참여해 이 같이 말했다. 당시 북콘서트 중계 동영상을 보면 조 전 장관은 “유시민 작가께서 윤석열 개인 또는 윤 정부를 보고 챔팬지 집단이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보면 침팬지들은 기존에 있는 왕을 죽이고 자기들끼리 격렬하게 싸운다. 최근 보면 윤핵관이라는 그룹이 쫓겨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 전 의원은 “희한하죠. 윤핵관들 보면 유인원 비스무리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오잖아요, 참 신기해”라며 “유시민 선배가 하나 놓친 것 같은데, 침팬지 사회에서는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그의 발언에 별다른 대꾸 없이 관중과 함께 소리 내 웃었다. 최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가 민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설치는 암컷’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재조명받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 이튿날인 지난 19일 민 의원의 ‘탈당의 정치’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지도부가 나서 비하성 발언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이어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22일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8 20: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