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월 월간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에 거머쥔 월간 MVP 수상이다. 이번 수상으로 최형우는 개인 통산 6번째 월간 MVP를 기록하며 KBO 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종전까지 양현종(KIA), 박병호(삼성)와 함께 5회 수상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었으나, 이번 수상을 통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BO 리그 월간 MVP 시상이 정례화된 2010시즌 이후 기준이다.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35표 중 19표(54.3%)를 획득했고, 팬 투표에서는 60만 5,631표 중 12만 1,124표(20%)를 얻어 총점 37.14점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의 폰세는 기자단 투표 3표, 팬 투표 28만 7,062표로 총점 27.99점을 얻었으나, 최형우를 넘어서지 못했다. 5월 한 달간 최형우는 타율, 장타율, 출루율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리그 최정상급의 활약을 펼쳤다.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로 모두 1위에 올랐으며,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 또한 1.226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안타 35개로 공동 3위, 타점 23개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는 5월 한 달간 25경기에 출전하여 10번의 멀티히트 게임을 기록했고, 5월 1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월 30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6월 8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 0.335를 기록하며 리그 타율 3위에 올라 있어, 개인 통산 3번째 KBO 타율상 수상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최형우는 40세 이상 선수 최초로 월간 MVP를 수상하는 기록도 세웠다. 6월 9일 현재 41세 5개월 24일인 최형우는 종전 최고령 기록 보유자인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의 기록(2015시즌 5월, 39세 3개월 26일)을 넘어섰다. 해당 기록은 2015년 6월 3일 발표일 기준으로 산정되었다. 최형우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최형우의 모교인 전주고등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9 12:28:48[파이낸셜뉴스] 취임 기준 역대 최고령에 평상시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즐긴다고 알려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검진에서 직무 수행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지난 1기 정부에 비해 몸무게가 약 9kg 줄었다고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정기 건강검진 보고서를 공개했다. 백악관 주치의로 임명된 숀 바바벨라 해군 대령은 트럼프에 대해 "그는 뛰어난 인지 능력과 신체 건강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가 원수이자 총사령관의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히 적합하다"고 밝혔다. 바바벨라는 "대통령은 심장, 폐, 신경, 그리고 전반적 신체 기능이 매우 건강하고 튼튼하다"며 "그의 활동적인 생활방식은 그의 웰빙에 계속해서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가 여러 일정을 소화하고 골프 대회에서도 자주 우승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지난 11일 워싱턴DC 인근의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연례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는 1946년 6월생으로 현재 나이는 78세 10개월이다. 트럼프는 지난 1월에 2번째 대통령 취임 당시 취임 기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선 기간에 햄버거와 치킨 등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에 의존했다고 주장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 1월 29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도 가공식품 소비를 줄여야 한다며 “당신이 내 상사처럼 치즈버거와 다이어트 콜라를 좋아한다면 먹을 수 있지만 당신의 가족과 건강이 감당할 영향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11일 검진 직후 "전반적으로 나는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느꼈다"며 "나는 인지능력 테스트도 받았으며, 모든 답을 맞혔다"라고 말했다. 미국 AP통신은 트럼프가 1기 정부 당시 건강검진에서 체중 감량 및 운동 권고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트럼프의 체중은 약 101.6kg으로 4년 전(110.7kg)보다 약 9kg 줄었다. 트럼프의 키는 190.5cm였다. AP는 트럼프의 현재 콜레스테롤 수치가 140이며 이상적으로는 200미만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1기 정부 집권기였던 2018년 1월 당시 트럼프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233이었다고 설명했다. 검진 결과 트럼프의 심혈관, 소화기, 호흡기, 비뇨기, 신경계, 근골격계 등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시력과 청력도 정상 범주였다. 다만 대장 내시경에서 양성 용종과 게실증이 발견되었다. 아울러 피부 검사에서 햇빛에 의한 경미한 손상과 몇 가지 양성 병변이 있었다. 이는 잦은 주말 골프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혈압은 74~128mmHg로 수축기가 다소 높은 고혈압 전 단계였다. 이번 검진에서는 지난해 7월 트럼프 총격 암살 시도에 따른 흉터가 확인되었으며 그가 11세 당시 맹장 수술을 받았던 수술 이력도 기록됐다. 수술 이력에는 양쪽 눈에 백내장 수술 내역도 있었지만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14 07:07:03[파이낸셜뉴스] 미스 프랑스 선발대회에서 참가자의 나이 제한을 없앤 지 2년 만에 최고령 우승자가 나와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대회에서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섬인 마르티니크 출신 항공사 승무원 안젤리크 앙가르니-필로퐁(34)이 '2025년 미스 프랑스'로 뽑혔다. 미스 프랑스는 일반 대중 투표(50%)와 여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투표(50%)로 결정된다. 이날 왕관을 쓴 앙가르니-필로퐁은 "사람들은 항상 내 나이에 관해 이야기한다"면서 "짧은 머리와 나이는 나를 정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우승자인 이브 질스는 짧은 머리로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대회가 요구하는 미의 기준을 무시했다는 게 이유다. 이어 앙가르니-필로퐁은 "아마도 30대가 최고의 나이인 것 같다"며 "20대 때는 내가 누구인지 고민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고 다른 사람처럼 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직업이나 나라, 인생을 바꾸고 싶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받았는지 알면 놀랄 것"이라며 "절대로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스 프랑스가 된 앙가르니-필로퐁은 12개월 동안 최대 6만 유로(약 9000만원)의 급여와 개선문 근처에 위치한 아파트, 차를 받게 됐다. 이번 대회는 TF1에서 중계돼 743만명이 시청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7 09:19:38[파이낸셜뉴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고령 남성이 112세로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가족의 말을 인용해 세계 최고령 남성인 영국인 존 티니스우드가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전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족들은 "티니스우드는 마지막 날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 수년 동안 그를 보살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티니스우드는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해인 1912년 8월 26일 리버풀에서 태어났으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었다. 앞서 베네수엘라 출신의 후안 비센테 페레스(114세)가 사망한 후 지난 4월 세계 최고령 남성이 됐다. 기네스북에 장수의 비결을 “운이 좋아서”라고 밝힌 티니스우드는 "오래 살거나 짧게 살거나 둘 중 하나인데, 그것 관련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라면서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모든 일에 절제할 것을 충고했다. 또한 그는 "너무 많이 마시거나, 너무 많이 먹거나, 너무 많이 걷는다면, 무엇이든 너무 많이 하면 결국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조언을 남겼다. 한편 현재 세계 최고령자이자 최고령 여성은 일본의 이토오카 토미코(116세)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7 08:11:57현직 대학 총장이 승마대회에 출전해 깜짝 입상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변의 주인공은 전호환 동명대 총장. 전 총장은 양산시와 양산시 승마협회가 주최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황산공원 특별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양산시 삼장수 승마대회' 장애물 30 클래스에 출전해 3위에 올랐다. 같은 대학 윤정 교수는 2위. 장애물 경주는 경기장 내에 설치된 각종 장애물(10~15개)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정해진 시간 내에 넘어야 하는 경기다. 순위는 완주시간과 실수에 따른 감점을 점수로 반영해 가린다. 동명대는 레저·승마학과를 신설해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동명대는 승마클럽을 창단해 1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는 4명의 선수가 참가해 3명이 입상했다. 장애물 80 클래스 고등부 1위에 입상한 임태영 학생(한국경마축산고 3학년)은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동명대에 지원했다. 전 총장이 승마대회에 출전한 것은 동명대가 강력히 추진 중인 체덕지(體德智) 교육과 도전·실천·체험이 핵심 가치인 Do-ing(두잉)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전 총장은 "어떤 세상이 와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려면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도전하고 실천하는 Do-ing 교육의 가치가 전파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동명대는 체덕지와 두잉 교육의 확산을 위해 축구학과와 K스포츠 태권도 학과를 개설했다. 동명대 축구팀은 창단 69일 만인 지난 2월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한산대첩기) 우승에 이어 7월 제19회 대학축구연맹전(태백산기) 준우승, 2024 U리그2 10권역 우승을 하며 한국의 대학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4년 전부터 승마를 한 전 총장은 "12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 출전자여서 출전에 의의를 뒀다. 승마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고 앞으로도 계속 출전해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승마는 말과 소통하는 운동으로 소통, 공감, 자신감, 리더십 함양은 물론 체력단련에도 좋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승마를 권한다"면서 "동명대는 엘리트 승마인 육성을 통한 승마 산업 진흥과 동호인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2 19:26:4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4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30일 누리집에 공고했다. 최종합격자는 초졸 63명, 중졸 112명, 고졸 540명으로 총 715명이다. 합격률은 71%다.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80세, 중졸 82세, 고졸 71세였다.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11세, 중졸 11세, 고졸 13세다. 합격증서는 우편수령자는 2~3일 후 받아볼 수 있고, 방문 수령 신청자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응시한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받을 수 있다. 성적조회는 전북교육청 누리집에서 다음달 18일 오후 6시까지 본인만 확인할 수 있다. 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고객지원실, 각급 학교 행정실, 행정복지센터 무인민원발급기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30 13:56:06[파이낸셜뉴스]20일 AFP통신 등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슈퍼 카탈루냐 할머니'로 알려진 스페인의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가 별세했다고 알렸다. 향년 117세에 세상을 떠난 그는 SNS 계정에서 자신을 "나는 늙었지만, 아주 늙었지만, 바보는 아니다"라고 소개했다.이날 모레라의 가족은 이날 그의 SNS 계정에 "마리아 브라냐스가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그는 자신이 원한 대로 평화롭고 고통 없이 잠든 채 세상을 떠났다"고 부고를 알렸다. 모레라는 지난 1907년 3월 4일 미국에서 태어났다. 1907년 경성에서는 고종이 퇴위하고 순종이 즉위했다. 일본제국주의가 대한제국 군대를 강제해산한 해이기도 하다. 동명의 영화로 유명한 배 '타이태닉'가 건조된 것이 1909년이다. 모레라와 그의 가족은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1915년 스페인으로 돌아가려고 대서양을 횡단하는 배에 올랐다. 이 항해에서 모레라의 아버지가 숨졌다. 당시 모레라도 한쪽 귀 청력을 잃었다. 모레라는 스페인 내전(1936∼1939) 발발 5년 전인 1931년 의사와 결혼했다. 남편이 72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40년을 함께 살았다. 자녀 3명과 손자 11명, 증손자 13명을 뒀고 자녀 중 1명은 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모레라는 2000년부터 스페인 북동부 소도시 올로트의 요양원에서 지냈다. 113세를 맞던 2020년 5월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회복했다. 모레라 본인은 2019년 바르셀로나 일간지 반과르디아에 오래 산 비결에 대해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다. 내가 한 유일한 일은 그저 살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네스 세계기록은 그를 세계 최고령자로 공식 등록했다. 모레라는 고령임에도 소셜미디어(SNS)로 외부와 소통했다. 전날 이 계정엔 "나는 약해지고 있다. 그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울지 마라. 나는 눈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를 위해 걱정하지 마라. 내가 가는 곳에서 나는 행복할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든 나는 항상 너희와 함께 할 것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임종을 예감한 것이다. 모레라가 세상을 떠나면서 전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은 116세인 일본인 이토오카 토미코가 넘겨받을 전망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20 20:38:21[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미국 대선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나이가 많다고 조롱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선 후보가 됐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후보 사퇴 이후 새로운 경쟁자가 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 비해 19살이나 많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들은 21일(현지시간)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로 인해 그동안 바이든에게 얽혀있던 고령 논란이 트럼프에게 옮아갔다고 지적했다. 2020년 대선 당시 77세의 나이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었던 바이든은 역대 최고령 대선 후보로 기록됐다. 그는 같은해 선거에서 이겨 이듬해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에 취임했다. 바이든 보다 3년 젊은 트럼프는 올해 78세로 공화당 대선 후보에 지명되었다. 지명 시기로 보면 바이든보다 더 늦게 후보에 올랐다. 앞서 트럼프는 선거 유세 및 토론에서 바이든의 고령 및 인지력 저하 논란을 끊임없이 공격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7일 바이든과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나는 두 번이나 (골프) 클럽 챔피언십에서 승리했다. 그것은 고령자 대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이 “골프공을 50야드(약 46m)도 못 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든은 트럼프 역시 늙었다고 지적하며 “골프 시합을 해 보자. 만약 골프 가방을 직접 들고 다닐 수 있다면 기꺼이 같이 골프를 치겠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이달 15일 공개된 인터뷰에서도 “나는 늙었지만 트럼프보다 3살 더 많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두 정치인의 나이 공방은 바이든이 21일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면서 러닝메이트였던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밝히자 끝났다. 해리스는 올해 59세로 만약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60세에 대통령 직위를 맡는다.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취임 당시 60세 이상이었던 대통령은 12명이었다. 미 역사상 취임 나이가 70세 이상이었던 대통령은 바이든과 2017년 당시 71세였던 트럼프까지 2명뿐이었다. 더 이상 나이로 민주당을 공격하기 어려워진 트럼프는 해리스를 바이든 정부 실패의 공모자로 몰아갈 계획이다. 또한 바이든에게 ‘졸린 조’라는 별명을 붙였던 트럼프는 해리스의 눈에 띄는 웃음소리를 트집 잡기로 했다. 바이든은 이미 지난 20일 미시간주 집회에서 해리스를 겨냥해 “나는 그를 '깔깔거리는 카멀라'라고 부른다.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그는 미쳤다. 웃음 하나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1일 CNN과 전화 통화에서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쉬울 것"이라고 장담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22 13:20:11【잠실(서울)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가히 미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작 본인은 '최고령 기록'의 의미를 부각하지 말아 달라며 장난을 치지만 40세가 넘는 선수가 쟁쟁한 용병 선수들을 제치고 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1983년 12월 16일생으로 불혹을 넘긴 최형우는 올 시즌 전반기에서 타율 0.286, 16홈런, 73타점의 성적을 거두며 KIA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지난해 KBO리그 역대 최다 2루타(현 510개) 1위, 최다 타점 1위(현 1천620점)에 올랐고, 올해엔 최다 루타 1위(현 4천127루타) 자리를 꿰찼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종 최고령 기록은 모조리 그의 몫이다. 최형우는 지난 1월 KIA와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선수 중 역대 최고령으로 다년 계약서(1+1년, 총액 22억원)에 도장을 찍더니, 6일에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선 40세 6개월 20일의 나이로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리고 후반기 첫 경기가 열린 이날 LG전 5-2로 앞선 6회초 공격 1사 만루에서 상대 팀 세 번째 투수 이상영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최형우는 40세 6개월 23일의 나이에 만루 홈런을 때려 이대호(40세 2개월 30일)를 제치고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 홈런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면 해당 기록 1위는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41세 3개월 29일)가 갖고 있다. 최형우는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아직 그가 쓸 최고령 기록은 많이 남아있다. 최형우는 올스타전 MVP 오스틴 딘을 여유롭게 제치고 타점 1위에 올라있다. 최형우는 이날 5타점을 쓸어 담으며 총 78타점을 기록해 최다 타점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72타점)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현재 페이스라면 20홈런-100타점은 기본이다. 그리고 만일 타점왕을 차지하게 된다면 미국의 데이빗 오티스, 일본의 피터 로즈와 함께 40세 타점왕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여기에 20홈런 100타점을 훌쩍 넘기는 기록이 나올 경우 MVP 후보로까지 등극할 수 있다. 40세가 넘는 선수가 MVP 후보에 오르는 일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최형우의 가장 큰 장점은 나이를 먹었어도 줄어들지 않은 배트 스피드와 몸쪽 공 공략이다. 최형우는 나이를 먹었지만, 몸쪽 공 공략에 전혀 애를 먹지 않는다. 좌투수를 만나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다. 이제는 완숙해진 배트컨트롤로 바깥쪽으로 잘 밀어내기까지 한다. LG 이상영과의 승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좌완 이상영의 슬라이더는 좌타자가 상대하기에는 매우 까다롭다. 큰 신장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형우는 4번이나 본 똑같은 공을 놓치지 않았다. 최형우는 류현진을 상대로도 좋은 타격을 보이는 등 세월이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클러치 능력도 엄청나다. 굳이 기록으로 찾아보지 않아도 인상적인 홈런을 최형우는 작년부터 많이 때려내고 있다. 일례로 작년 삼성전에서 이승현을 상대로 때린 9회말 역전 스리런 홈런, LG전에서 박명근을 상대로 때린 대타 만루홈런, 그리고 잠실벌에서 이상영을 상대로 때려낸 최고령 만루 홈런 등이 그것이다. 최형우는 '기록 욕심'이 없다고 손사래 쳤으나, 이미 수많은 KBO리그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낼 예정이다. 최형우는 정작 “최고령 기록은 아무 의미없다”라고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최형우가 걸어가는 길은 KBO의 위대한 역사다. 어느덧 2위 LG와의 게임차는 4.5게임. 최형우의 활약으로 KIA는 통산 12번째 우승에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최형우의 제3의 전성기가 열렸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0 09:10:07말 그대로 '꺾이지 않는 불혹의 힘'이다.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또 다시 한 방을 쏘아올렸다. 최형우는 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2회 선두타자로 나서 2회 백정현의 포심을 잡아당겨 130m짜리 큼지막한 홈런을 날렸다. 이미 KBO리그 통산 타점 1위 타이틀을 보유한 최형우는 역대 최초로 1600타점을 돌파했고, 지금 계속 그 기록을 갱신 중이다. 매일 매일 타점이 쌓일 때마다 그 기록은 셀프 갱신된다. 이날 홈런까지 1614타점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형우는 지난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타점왕 타이틀에 도전 중이다. 이것이 가장 큰 의미다. 1983년생으로 올해 40세 시즌을 보내는 최형우는 어제까지 71타점째를 수확해 오스틴, 로하스, 양의지 등을 제치고 타점 1위에 우뚝 서 있다. 최형우는 최근 10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0.231에 홈런 3개 타점 6개로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특유의 몰아치기 덕분에 어제까지 단독 1위는 수성 중이다. 하지만 타점 1위는 장담할 수 없다. 오스틴, 로하스, 양의지, 레이예스 같은 기라성 같은 타자들이 줄줄이 늘어서있다. 당장 오늘 타점 1위를 빼앗긴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차이다. 최형우는 2020년을 마지막으로 20홈런을 때려낸 적이 없다. 100타점도 2020년이 마지막이다. 만약 올해 20홈런과 100타점을 달성하게 된다면 그 또한 의미있는 기록이다. 현재 최형우는 16홈런 72타점으로 20홈런과 100타점이 충분히 가능하다. 일단 타점왕에만 등극하면 한국 내에서 역대 최고령 타점왕 등극은 무조건이다. 여기에 향후에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KBO리그 역대 최고령 타점왕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지냈던 래리 서튼이 보유했다. 서튼은 2005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102타점을 내 35세로 타점왕에 올랐다. MLB에서는 데이비드 오티스가 은퇴 시즌인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뛰며 40세의 나이로 128타점으로 1위를 차지한 게 최고령 기록이다. 일본프로야구는 터피 로즈가 마찬가지로 40세 시즌인 2008년 오릭스 버펄로스 소속으로 118타점을 수확해 타점왕에 오른 게 기록으로 남아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4 20:0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