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령 개'로 기네스북(기네스 세계기록·GWR)에 이름을 올렸던 개가 자격을 박탈당했다. 최고령이라는 견주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기네스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포르투갈 개 '보비'에게 부여했던 '최고령 개' 자격을 박탈했다. 앞서 기네스북은 지난해 2월1일 기준 보비의 나이가 30세266일로 살아있는 최고령 개이자 역대 최고령 개라고 선언했다. 보비는 8개월 뒤인 같은 해 10월 31세165일의 나이로 최고령 개 타이틀을 보유한 채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일부 수의학 전문가들은 보비가 인간 나이로 220살에 해당한다면서 생물학적으로 개가 이렇게 오래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보비의 나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보비는 포르투갈의 대형 목축견인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종으로 이 품종의 기대 수명은 보통 12∼14세다. 기네스북은 지난달 보비의 생존 최고령 개, 역대 최고령 개 기록 타이틀 적용을 일시 중단하고 공식 재조사에 들어갔다. 기네스북은 "당시 보비가 1992년 5월11일생으로 포르투갈 국립 수의사 협회에서 관리하고 포르투갈 정부가 승인한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에서 나이를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보비의 나이가 현 포르투갈 국립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있기는 하지만 이는 보통 개 주인 본인의 확인에 근거한 것으로 신뢰할 수 없는 자료"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는 1999년 찍힌 영상에서 보비의 발 색깔이 지난해 10월의 모습과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유전자 검사 결과 보비의 나이가 많다는 것만 확인될 뿐 나이를 정확하게 특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네스북은 "보비가 최고령 개라는 견주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보비의 기록 보유 자격을 유지할 수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3 13:47:56[파이낸셜뉴스] ‘31살 세계 최고령견’으로 알려지며 세계를 놀라게 한 ‘보비’의 나이가 조작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네스 세계기록(GWR)은 작년에 세상을 떠난 포르투갈 대형 목축견 ‘보비’에게 부여한 ‘세계 최고령 개’ 타이틀에 대한 공식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GWR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비에 대한 생존 최고령 개, 역대 최고령 개 기록 타이틀 적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라며 “기존 증거를 다시 살펴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등 새로운 증거를 찾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보비, 죽음 당시 나이 31년165일..인간 기준 '217세' GWR은 지난해 2월 1일 보비가 1992년 5월11일 태어나 포르투갈 중부의 한 마을에서 30세266일을 보냈다며 살아있는 최고령 개이자, 역대 최고령 개라고 발표했다. 기존 기록은 1939년 29세 5개월의 나이로 죽은 호주의 ‘블루이’에게 있었다. 보비는 8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31세165일의 나이로 최고령 개 타이틀을 보유한 채 세상을 떠났다. 인간으로 치면 217세에 해당한다. 보비는 포르투갈의 대형 목축견인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종으로 해당 품종의 기대 수명은 보통 12∼14세다. 당시 GWR 측은 포르투갈 수의사 연합이 관리하고 포르투갈 정부가 승인한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에서 나이를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의학계, "객관적 근거 없다"며 의혹 제기 하지만 이후 일부 수의사들이 GWR 측에 공식 서신을 보내 보비의 나이를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1999년 찍힌 보비의 사진에 나온 발 색깔이 사망 당시와 다르다"라며 "포르투갈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소유자의 주장에만 근거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왕립 수의과 대학의 대니 챔버스는 가디언에 “내 수의학 동료 중 보비가 실제로 31살이었을 거라고 믿는 이는 한 명도 없다”라며 “보비는 과체중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장수의 조건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비의 주인인 레오넬 코스타는 “보비는 GWR이 요구한 모든 요건을 충족했다”라며 “수의학계가 대중에게 ‘보비의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분노했다. 이어 “보비는 생전 사료가 아닌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었는데, 이게 수의학계에서 권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수의사들이 화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GWR은 기존 증거 재조사, 새 증거 수집, 전문가 확인 등을 통해 보비의 실제 나이를 정밀 검증해 보기로 했다. 보비의 ‘최고령 개’ 타이틀이 잠정 보류된 만큼, 기록 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조사가 끝난 뒤 내려지게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8 07:25:08'세계 최고령 개'로 알려진 호주쉽독 '매기 더 켈피'가 눈을 감았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올해 무려 30살. 사람 나이로 약 200살이다. 그의 주인 브라이언 맥로렌씨는 17일 매기가 자신의 침대에서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고령의 나이탓에 시력이 나빠지고, 귀도 잘 들리지 않았지만 매기는 호주의 한 시골농장에서 주인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지냈다. 브라이언씨는 "지난주까지 괜찮았어요. 농장 사무실을 기웃거리거나, 고양이들과 놀곤했습니다. 그러다 이틀전 점심을 주러 갔는데, 일어나지 못하더군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랫동안 함께 가족으로 지내온 매기를 잃은 슬픔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개들은 8년에서 15년을 산다. 그래서 20년이상 산 개들은 매우 드물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장수 개'의 나이도 29살이다. 영국 로체스터에 살던 호주 목축견 '불리'가 29년 5개월을 살아 세계 최장수 개로 등재돼있다. 매기는 공식적인 서류가 없어 기네스북에는 오르지 못했다. 브라이언씨는 아들이 4살때 강아지를 샀는데, 아들의 나이가 올해 34세이므로 매기는 30살이 맞다고 설명했다. 매기는 뛰놀던 농장 소나무 아래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묻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4-20 09:22:28세계 최고령 개가 새로 등장했다. 16일(현지시간)영국의 언론매체는 영국 스턴트 팀에서 활동하는 믹스견 '핍(Pip)'이 세계 최고령 개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서 ‘핍’은 24세로 테리어와 휘펫의 잡종견으로 알려졌으며 영국 남동부 에섹스의 스턴트 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불길이 타오르는 링을 통과하거나 숨겨진 무기를 냄새로 찾는 등의 공연을 펼치고 있는 것. 특히 뛰어난 감각으로 1000회 이상의 공연 기록을 갖고 있어 지난 1997년 영국 왕족을 위한 공연에 참가해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칭찬을 받기도 해 이미 유명스타다. 또한 자신의 공연이 끝나면 지역 아동들을 찾아가 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여가 활동도 하고 있지만 고령의 나이 때문인지 시력과 청력이 계속해서 나빠져 휴식이 필요한 상황라고. 이에 주인인 디파티 다이어는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핍에게 매일 적당한 운동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핍은 12월 초 일본의 시바견인 26세 '푸스케'가 사망하며 세계 최고령 개의 자리를 물려받았지만 출생 증명서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 못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귀여운 귤 벌레 화제, 눈 다리 다 있어 “싱크로율 100%” ▶ 걷고 뛰는 물고기 발견, 두 발로 걷고 튀어오르기도 “놀라워” ▶ 요가놀이 고양이, 주인과 함께 요가 중 “균형감각 짱!” ▶ 670억 잭팟 사나이, 10만원+공짜식사 대접받고 쫓겨나 분노 ▶ 치킨 뼈 예술 작품, 멸종 생물들 조각 ‘인간의 탐욕 비판’
2011-12-17 09:50:26[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오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6·25전쟁에 참전했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63명을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이달 8~13일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재방한 행사에는 미국과 호주, 필리핀, 네덜란드,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벨기에, 스웨덴 참전용사 12명을 포함해 총 20개 참전국의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63명이 참여한다. 이들 중 최고령자는 참전용사인 호주의 존 머피(95) 옹이다. 미국 아우렐리오 아길라르 루이즈 참전용사와 네덜란드 니콜라스 포르함 및 헤르베르트 퀴인 참전용사는 각각 전쟁 이후 70여 년만에 처음으로 방한한다. 지난 1975년 시작된 재방한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총 3만4200여 명이 한국을 찾았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는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초청과 현지 감사 행사, 그리고 참전용사 후손 캠프와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이 미래세대와 함께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엔 네덜란드 덴 오우덴 중령의 조카, 영국 찰스 콕스 참전용사의 조카 및 아서 저지 참전용사의 손자, 캐나다 엘윈 굿윈의 여동생 등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는 4명의 전사자 유족들도 한국을 찾는다. 또한 6·25전쟁에서 스웨덴 남편을 만나 결혼한, 당시 한국 국적의 순애 엥베리(이순애) 참전용사가 방한한다. 이들은 9일 전쟁기념관 방문, 10일 창덕궁 관람 일정 이후 부산으로 이동해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태국 참전용사 안장식, 감사 오찬에 참석한다. 이어 12일 판문점 방문, 유엔참전용사,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끝으로 13일 출국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6 11:16:26[파이낸셜뉴스] 사실, 그때는 전혀 몰랐다. 매우 조용했고, 특별한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아니었다. 시즌이 막 끝나고 보니 지난 스토브리그의 최고 승자는 KIA 타이거즈였다. 이슈성이 떨어졌을 뿐, 알차고 실속 있는 겨울을 보낸 팀이 KIA 였다는 것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증명된 것이다. 지난 겨울 KIA는 외부 FA를 영입하지 않았다. 스토브리그의 동선은 외인 투수와 내부 FA에 집중돼 있었다. 당연히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오히려 안치홍, 류현진 등 활발한 외부 영입을 주도한 한화 이글스에 온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KIA는 철저한 내부 단속과 내실을 기한 외부 영입을 통해서 막강한 전력을 만들어냈다. 일단 집토끼를 잡는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특히, 김선빈이 그랬다. 김선빈은 팬들 사이에서도 극명한 찬반 논쟁이 일었다. 그도 그럴 것이 2루 수비에서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여전히 3할을 칠 수 있는 타격 능력은 인정하지만, 장타 능력이 거의 실종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타이거즈의 주장이었고, 프랜차이즈 스타이기에 함부로 대할 수는 없었다. 그런 와중에 김선빈과 구단 사이의 마찰이 눈에 띄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KIA는 김선빈과 해를 넘긴 1월 4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을 합쳐 총액 30억원에 계약을 했다. 올 시즌 김선빈의 활약은 눈부셨다. 작년 시즌 단 한 개도 없었던 홈런은 무려 9개로 늘어났다. 타율도 0.329로 여전히 정교했다. 타점도, 홈런도, OPS도 모두 작년보다 반등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김선빈은 23타석 17타수 10안타 2루타 3개 타율 0.588로 MVP에 등극했다. 여기에 중요했던 4차전에서 원태인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치는 등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직 2년의 계약을 더 봐야겠지만, 첫 해의 계약은 대성공이다. 최형우는 김선빈보다 더 성공적이다. 가성비로 따지면 역대 최고급이다. 최형우는 2020년 이후 무려 4년만에 20홈런 100타점에 등극했다. 시즌 중반까지는 타점 1위를 질주하며 타점왕을 노릴 정도였다. 특유의 클러치 능력은 여전했다. 도저히 40세가 넘는 타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최형우는 3차전에서도 무실점의 레예스에게 유일한 적시타를 때려냈고, 5차전에서는 한국시리즈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등 0.333의 타율로 선전했다. 최형우는 작년 1월 역대 최고령 비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했다. 1+1, 연봉 20억 원, 옵션 2억 원 등 최대 22억원의 조건이었다. 최형우의 다년 계약은 올해 1년만으로도 그 돈 값을 하고도 남았다. 그런데 또 하나의 대박이 터졌다. KIA는 작년 10월 16일 포수 김태군과 계약기간 3년간 연봉 20억원, 옵션 5억원 등 최대 25억원에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 체결했다. 데뷔 후 2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김태군을 미리 붙잡아 안방 공백에 대비한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 오버페이 논란이 강하게 몰아쳤다. 그런데 이 계약이 알고 보니 초대박이었다. 특히 팀의 약점을 강점으로 변모시켰다는 점에서 앞선 계약들보다 더욱 가치가 크다. 사실, 김태군에 대한 기대치는 급한 불을 끄는 단기 소방수역할에 더 가까웠다. 하지만 이는 KIA가 김태군의 가치를 과소평가한 것이다. 김태군은 이번 2024 한국시리즈에서 17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나온 만루홈런은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만루 홈런이었고, 5차전 결승타도 김태군의 내야 안타였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팀내 최고의 타자는 김태군이라고 해도 전혀 무방할 정도의 활약이었다. 타율은 김선빈이 높았지만, 해결사 역할은 단연 김태군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김태군과 김선빈이 고작 1표 차이의 치열한 MVP 경쟁을 펼친 이유였다. 여기에 김태군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모두 마스크를 썼고 티나지 않는 무난한 수비로 팀을 이끌었다. 포수 문제로 엄청난 골머리를 앓았던 KIA로서는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KIA는 김태군의 우산효과로 한준수라는 새로운 포수를 얻었다. 올 시즌 10개 구단에서 포수 2명이 100경기 이상 출전한 팀은 KIA 타이거즈 뿐이다. 김태군이 든든하게 안방을 지켜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KIA가 김태군을 재빨리 잡은 것은 당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도 있지만, 신진 포수를 키우기 위함도 컸다. 그런데 한준수가 주전급으로 성장했다는 것만 해도 김태군은 충분한 돈 값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주전포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앞장섰으니 KIA로서는 더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용병 농사도 작년에 비하면 대박이었다. 제임스 네일은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 또 한국시리즈 1·4차전에 선발로 나서며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네일 한 명만으로도 KIA의 용병 농사는 성공이나 진배없다. 팬들 사이에서 재계약 여부를 놓고 찬반논쟁이 강하게 일었던 타자 용병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26홈런에 97타점을 기록했다. 월 크로우도 부상으로 중도 퇴단했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대체 용병 라우어도 성에 차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이닝을 버텨줬다. 무엇보다 크로우와 네일의 부상 공백이 생기자마자 최대한 빠르게 알드레드, 라우어, 스타우트 등을 현장에 공수한 것 또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계약은 내년·내후년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KIA는 이 모든 과정을 한데 묶어서 7년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작년 6위에서 소위 퀀텀 점프를 이뤄낸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2024 시즌을 준비한 지난 겨울의 용병 계약, 내부 FA 계약들은 현재까지는 대성공으로 판명되고 있다. 팬들의 시선을 끌만한 외부 영입이 없었지만 "작년 겨울을 가장 알차게 보낸 팀은 KIA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9 02:09:11[파이낸셜뉴스] 삼성의 강력한 저항이 예상되지만, 만약 5차전에서 끝낼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KIA 타이거즈가 완벽한 우승 축포를 꿈꾸고 있다. 7전 4승제 KS에서 먼저 3승(1패)을 거둔 KIA는 28일 홈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5차전에서 승리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을 이룬다. 만약 5차전에서 마무리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완벽한 엔딩이 만들어진다. 5차전이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치지고, 선발 투수가 다름아닌 '타이거즈의 심장'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이기 때문이다. 7년 전 양현종은 두산 베어스와의 KS에서 2차전에 완봉승을 거두고, 5차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우승을 확정 짓는 공을 던졌다. 올해 KS에서 양현종은 23일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2실점(1자책) 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지난 2017년과 달리 양현종은 올해 불펜에서 대기하지 않고 5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완투하지 않는 한, 올해 5차전에서 양현종이 KS 우승을 확정하는 공을 던질 수는 없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 긴 이닝을 던진다면 KIA가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KS에서 '선발 2승'을 거둔 투수로 기록될 수 있다. 양현종은 KS 2차전에서는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지난 2차전에서 36세 7개월 22일의 국내 선수 KS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세운 양현종은 5차전에서도 승리를 챙기면 최고령 기록을 더 늘린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왼손 이승현을 5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이승현은 21일 시작해 비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고 23일 '2박 3일'만에 재개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사사구 2개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KIA를 상대로 2차례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0으로 잘 던졌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원태인이 부상으로 더이상 시리즈에 등판하지 못한다. 코너, 최지광, 구자욱이 없는 상황에서 청천벽력이 따로없다. 이승현 뒤이어서 나올 투수도 마땅치 않아 물량공세로 KIA의 타선을 막아서는 수밖에 없다. KIA의 입장에서는 만약 5차전에서 끝낼 수 있다면 이상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광주 홈팬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KIA는 원년부터 리그에 참가하며 리그 최다인 11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최다우승 팀이지만, 광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딱 1번 뿐이었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부터 2015년까지 존재했었던 잠실 중립구장 때문이었다. 당시에는 플레이오프 5차전, 한국시리즈 5~7차전을 모두 중립구장에서 진행한 바 있다. KIA가 과거에 유일하게 광주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것은 1987년이다.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전신 해태는 삼성을 4-0으로 꺾고 광주에서 우승의 감동을 맛봤다. 이번에 우승하게 된다면 무려 37년만에 타이거즈의 상징 양현종이 던지는 가운데 홈팬들 앞에서, 그것도 새로 지어진 챔피언스필드에서 첫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최상의 마무리다. 이제 단 한 걸음.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빛고을 광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7 13:42:19현직 대학 총장이 승마대회에 출전해 깜짝 입상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변의 주인공은 전호환 동명대 총장. 전 총장은 양산시와 양산시 승마협회가 주최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황산공원 특별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양산시 삼장수 승마대회' 장애물 30 클래스에 출전해 3위에 올랐다. 같은 대학 윤정 교수는 2위. 장애물 경주는 경기장 내에 설치된 각종 장애물(10~15개)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정해진 시간 내에 넘어야 하는 경기다. 순위는 완주시간과 실수에 따른 감점을 점수로 반영해 가린다. 동명대는 레저·승마학과를 신설해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동명대는 승마클럽을 창단해 1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는 4명의 선수가 참가해 3명이 입상했다. 장애물 80 클래스 고등부 1위에 입상한 임태영 학생(한국경마축산고 3학년)은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동명대에 지원했다. 전 총장이 승마대회에 출전한 것은 동명대가 강력히 추진 중인 체덕지(體德智) 교육과 도전·실천·체험이 핵심 가치인 Do-ing(두잉)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전 총장은 "어떤 세상이 와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려면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도전하고 실천하는 Do-ing 교육의 가치가 전파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동명대는 체덕지와 두잉 교육의 확산을 위해 축구학과와 K스포츠 태권도 학과를 개설했다. 동명대 축구팀은 창단 69일 만인 지난 2월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한산대첩기) 우승에 이어 7월 제19회 대학축구연맹전(태백산기) 준우승, 2024 U리그2 10권역 우승을 하며 한국의 대학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4년 전부터 승마를 한 전 총장은 "12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 출전자여서 출전에 의의를 뒀다. 승마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고 앞으로도 계속 출전해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승마는 말과 소통하는 운동으로 소통, 공감, 자신감, 리더십 함양은 물론 체력단련에도 좋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승마를 권한다"면서 "동명대는 엘리트 승마인 육성을 통한 승마 산업 진흥과 동호인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2 19:26:43[파이낸셜뉴스] 현직 대학 총장이 승마대회에 출전해 깜짝 입상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변의 주인공은 전호환 동명대 총장. 전 총장은 양산시와 양산시 승마협회가 주최로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황산공원 특별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양산시 삼장수 승마대회’ 장애물 30 클래스(Class)에 출전해 3위에 올랐다. 같은 대학 윤정 교수는 2위. 장애물 경주는 경기장 내에 설치된 각종 장애물(10~15개)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정해진 시간 내에 넘어야 하는 경기다. 순위는 완주 시간과 실수에 따른 감점을 점수로 반영해 가린다. 동명대는 레저·승마학과를 신설해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동명대는 승마클럽을 창단해 1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는 4명의 선수가 참가해 3명이 입상했다. 장애물 80 클래스 고등부 1위에 입상한 임태영 군(한국경마축산고 3학년)은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동명대에 지원했다. 전 총장이 승마대회에 출전한 것은 동명대가 강력히 추진 중인 체덕지(體德智)교육과 도전·실천·체험이 핵심 가치인 Do-ing(두잉)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전 총장은 “어떤 세상이 와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려면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도전하고 실천하는 Do-ing 교육의 가치가 전파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동명대는 체덕지와 두잉 교육의 확산을 위해 축구학과와 K-sports 태권도 학과를 개설했다. 동명대 축구팀은 창단 69일 만인 지난 2월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한산대첩기) 우승에 이어 7월 제19회 대학축구연맹전(태백산기) 준우승, 2024 U리그2 10권역 우승을 하며 한국의 대학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4년 전부터 승마를 한 전 총장은 “120여 명의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 출전자여서 출전에 의의를 뒀다. 승마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고 앞으로도 계속 출전해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승마는 말과 소통하는 운동으로 소통, 공감, 자신감, 리더십 함양은 물론 체력 단련에도 좋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승마를 권한다”면서 “동명대는 엘리트 승마인 육성을 통한 승마 산업 진흥과 동호인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2 08:23:54[파이낸셜뉴스]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가 발표됐다. 인사혁신처는 ‘2024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39명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13일 발표했다. 행정, 고용노동, 전산, 화학, 화공 등 분야에서 연구사 1명, 9급 37명, 전문경력관(다군) 1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상청, 보건복지부, 해양경찰청 등 14개 중앙행정기관에 채용돼 ▲우편물 관리 ▲실업급여 지급 ▲기상정보체계(시스템) 운영 및 관리 ▲사회복귀 지원사업 기획·운영 ▲해양오염 예방 ▲재외 동포 서비스 등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직위에 배치될 예정이다. 평균연령은 36.9세로 지난해 38.6세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최고령자는 56세, 최연소자는 25세이다.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인이 12명(30.7%)으로 가장 많았고, 뇌병변장애인 9명(23.1%), 청각 장애인 7명(17.9%) 순으로 나타났다.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은 상대적으로 고용 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지난 2008년 도입됐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되며, 올해까지 누적 선발인원은 총 481명이다. 인사처는 중증장애인 응시자의 수험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원서접수 시 희망자에게 가족, 친구 등 예비 연락처를 받아 시험단계별로 필요한 시험정보와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고, 면접 시에는 장애 특성에 맞춰 전문 대처가 가능하도록 수화 통역사 등을 포함한 ‘특별상황 전담 대응팀’을 구성해 불편 사항을 예방했다. 또한 서류전형 합격자 증빙서류 제출방식도 기존 등기우편 방식 외에 온라인 제출방식을 병행해 개인 상황에 맞게 제출토록 했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공직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직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임용 이후에도 불편함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근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공직 적응을 돕는 한편 근무 여건을 향상해 일하기 좋은 공직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8-13 11: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