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12일 김윤해 최고안전책임자(CSO)가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공사현장을 찾아 혹서기 안전보건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CSO는 이날 현장 근로자들에게 직접 시원한 컵빙수를 나눠주고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현장 휴게시설 및 제빙기 등 안전보건 관리현황을 점검하고, 근로환경 개선방안 등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6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를 '폭염 대비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더위에 노출되는 근로자의 건강보호와 온열질환 예방에 힘쓰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들도 주요 건설현장을 방문해 폭염 및 호우 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 건설부문은 어지러움, 두통 등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했을 때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제공하는 '작업중지권'을 적극 권장 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3 18:32:5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김이강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후보가 지역 최대 현안인 '안전'과 관련해 "구청장이 안전 최고 책임자가 돼 직접 현장을 챙기면서 서구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16일 김이강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안전 일번지 서구'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천할 방침이다. 먼저, 서구청장에 당선되면 취임 직후 서구 공공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놀이터, 복지시설, 문화시설 등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 전체에 대해 안전 종합점검을 실시한 후 후속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김 후보는 또 선거 기간 동안 '2만보 현장 소통'을 통해서도 서구민들의 안전민원을 접수해 구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안전 최고 책임자인 구청장 직속으로 시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안전 암행어사' 제도를 운영해 안전불감증 없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후 위험시설물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모니터링을 도입해 사고를 예방하고, 가상현실 및 실제모형 등을 활용한 '내결에 재난안전체험관'을 조성해 서구민들의 안전의식 강화와 안전사고 대처방법 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광주시, 한국전력공사 등과 협의해 학교 주변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아울러 서구청장에 당선되면 취임 직후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관련 내용을 최우선적으로 점검하고 빈틈없는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이 붕괴사고 건물을 비롯해 아파트 내 8개동을 전면 철거하고 재건축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안전사고 없는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전담팀을 운영하는 한편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입주예정자들과 인근 상가 및 거주민들 피해대책도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서구민들은 안전했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생명이 위협받고 생활이 고통스러워도 하소연 할 곳, 기댈 곳 없어 힘들어했던 서구민들을 위해서 안전만큼은 구청장이 '최고 책임자'로 직접 나서서 '안전 일번지 서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2일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후보 등록 후 첫 행보로 광주시의회 소통기자실에서 서구 시의원 및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경제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하루 2만보 현장 소통'과 함께 조용하면서도 강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 후보는 앞으로 복지, 문화, 청년 등 분야별 정책공약 발표를 이어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16 10:36:26HDC현대산업개발은 정익희 부사장(사진)을 각자 대표이사 겸 최고안전책임자(CSO)로 신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대표는 현대건설에 1995년 입사한 후 서울·수도권 주요 현장의 소장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 국내 현장 프로젝트 관리 및 기술담당 임원을 맡아오는 등 현장 엔지니어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각자대표로서 독자적으로 조직을 분리 운영하며 전사적 안전·환경·보건 및 품질 시스템과 시공관리 혁신방안이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안전혁신경영을 총괄한다. 세부적으로 안전체계 고도화, 점검, 재해 분석 및 대책 수립 등의 안전 관련 업무와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공혁신단'(가칭)을 운영하는 등 품질 및 환경 분야의 컨트롤 타워 역할도 맡는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분골쇄신의 각오로 기본부터 다시 돌아보며 고객 중심의 안전과 품질이 최우선의 기업가치가 되도록 힘을 다하겠다"라며 "건설업계 최고의 안전보건 및 품질관리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SO 선임과 조직개편은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후 신설된 비상안전위원회 활동의 일환이다. 김서연 기자
2022-02-23 18:14:03현대중공업은 안전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안전책임자(CSO)에 노진율 사장( 사진)을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실질적인 전사 안전 기능을 총괄할 수 있도록 기존 안전경영실을 안전기획실로 변경하고 전사 최고안전책임자(CSO)인 안전기획실장에 현 경영지원본부장인 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지난 24일 중대재해가 발생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1964년생으로 경북대를 졸업하고 총무, 인사, 노사 업무를 두루 거쳤으며 2016년 3월부터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왔다. 그는 “안전에 관한 시설, 장비, 교육 등 모든 것을 기본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안전한 사업장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안전부문 인력 20% 증원과 현장 유해요인 확인 및 개선을 위한 신규 위험성 평가시스템 구축, 고위험 공정 종사자 대상 체험.실습형 안전교육 강화 등 안전 담당 조직을 강화하고 안전 인프라 구축 및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후임 경영지원본부장으로는 임영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임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경남대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구매부문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2018년 11월부터 구매부문장을 역임해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1-27 15:08:14LG디스플레이가 안전환경사고 근절을 위해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신설하고 신상문 부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신 부사장은 36년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생산현장에서 근무해오며 오랜 경험과 전문성, 이해도를 갖춰 안전환경 관리수준을 개선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3-29 19:45:29LG디스플레이가 안전환경사고 근절을 위해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신설하고 신상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신 부사장은 36년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생산현장에서 근무해오며 오랜 경험과 전문성, 이해도를 갖춰 안전환경 관리수준을 개선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 CSEO는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안전환경 정책수립 및 점검과 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안전환경에 대한 위험 감지 시 생산과 작업을 중단시킬 수 있는 ‘생산중지 명령’ 등 CEO 수준의 권한을 갖는다. 또 안전환경 분야의 전문성 제고와 인재 육성 등을 책임지게 된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3-29 09:44:37LG디스플레이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수준의 안전 관련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전사적인 차원의 컨트롤타워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신설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2일 안전사고 근절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즉각 실행키로 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지난달 22일 열린 국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향후 위험작업에 대해 하청이 아닌 원청이 직접 수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지 1주일여 만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파주사업장 내 P8공장에서 설비개조 작업 중 화학물질 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TMAH) 누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혁신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사고 발생 직후 가스 및 화학물질 등을 취급하는 위험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건 별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충분한 안전이 확보된 경우에 한해 작업을 재개해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전관리의 혁신을 위해 △전 사업장 정밀 안전진단 △주요 위험작업의 내재화 △안전환경 전문인력 육성 및 협력사 지원 강화 △안전조직의 권한과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4대 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CEO 수준의 안전 관련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전사 차원의 컨트롤타워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신설하고, 안전조직의 권한과 역량·인력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또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안전진단을 즉각 실시한다. 그간의 안전진단은 사고 발생부분과 인접영역을 개선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이번엔 시간과 재원의 한도 없이 사업장 전 영역의 안전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종합적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3-02 18:09:52[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수준의 안전 관련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전사적인 차원의 컨트롤타워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신설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2일 안전사고 근절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즉각 실행키로 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달 22일 열린 국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향후 위험작업에 대해 하청이 아닌 원청이 직접 수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지 1주일여 만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파주사업장 내 P8공장에서 설비개조 작업 중 화학물질 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TMAH) 누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혁신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사고 발생 직후 가스 및 화학물질 등을 취급하는 위험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건 별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충분한 안전이 확보된 경우에 한해 작업을 재개해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전관리의 혁신을 위해 △전 사업장 정밀 안전진단 △주요 위험작업의 내재화 △안전환경 전문인력 육성 및 협력사 지원 강화 △안전조직의 권한과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4대 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CEO 수준의 안전 관련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전사 차원의 컨트롤타워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신설하고, 안전조직의 권한과 역량·인력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또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안전진단을 즉각 실시한다. 그간의 안전진단은 사고 발생부분과 인접영역을 개선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이번엔 시간과 재원의 한도 없이 사업장 전 영역의 안전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종합적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사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적극 지원한다. 기존 상생협력기금을 확대해 협력사의 안전 시설 확충과 관련 인력 확보를 지원하는 등 협력사 사업장의 안전관리에도 힘쏟을 방침이다.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 협력사에겐 LG디스플레이의 강화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개방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전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내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의 추진 경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정호영 사장은 “그 어떤 경영성과도 결코 생명과 안전을 소홀히 할 만큼 중요하진 않다”며 “자사와 협력사 직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경영활동의 필수적인 전제이자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사업장 모든 공간이 우리 가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안전관리 수준의 근본적인 혁신을 반드시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3-02 09:54:49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롯데월드타워는 세계 제1의 안전 건축물 돼야 한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최근 전 계열사 대표이사들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을 최근 직접 방문해 현장 실태 및 모의 훈련을 점검한 것을 언급하며, "롯데월드타워는 우리 그룹의 역량이 총 동원된 대표 사업"인 만큼 "시공 과정이나 완공 후에도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며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또한 앞으로도 "각 계열사의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신 회장은 밝혔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전계열사 대표들에게 "안전관리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두고 그 권한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모든 계열사에서 안전관리의 최고 책임자는 바로 대표이사 여러분임을 명심해 달라"며 대표이사들이 직접 나서서 안전 경영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안전관리는 기업경쟁력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경영요소"라며,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표이사들이 언제나 앞장서서 관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신 회장은 모든 사업 현장에서는 상시 점검과 모니터링, 위험요소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안전관리 부서가 능동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조치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상 상황 발생시 "재난 컨트롤 타워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신 회장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반복적인 실전 훈련을 통해 전 임직원들이 대피·구조 요령을 체득"하여, "발생가능한 모든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신 회장은 많은 계열사에서 백화점, 호텔, 영화관, 테마파크 등 다중이용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우리가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고객의 안전"임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비상 대피·구조 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고객의 안전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라며 "(세월호 사고시) 일부 승무원들의 무책임하고 소명의식 없는 행동들이 더 큰 불행을 초래한 것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4-06-08 13:12:41내년 1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안전담당 책임자가 있어도 기업의 대표이사의 책임이 면제되지 않는다는 조항이 담겼다. 또 경영책임자는 안전·보건 전담 조직을 둬야 하는데 이 조직은 최소 2명 이상으로 구성돼야 한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재해에 해당한다면 직업성 질병도 중대산업재해에 포함된다. 재계는 법적 책임의 모호함만 더 키웠으며 예방보다 처벌 중심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대산업재해 관련 해설서'를 배포했다. 중대재해법은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처벌 수위는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경우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 법인은 50억원 이하 벌금이다. 해설서에 따르면 중대재해법상 경영책임자는 사업을 대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통상 대표이사) 또는 이에 준해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통상 안전담당 이사)을 말한다. 중앙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은 해당 기관의 장이 경영책임자다. 그러나 해설서에 따르면 안전담당 이사 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대표이사가 중대재해법 처벌을 피할 수는 없다. 일부 기업의 경우 안전담당 이사를 별도로 뒀다는 이유만으로 대표이사가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는 곳들도 있다. 안전담당 이사는 대표이사에 준해 안전보건에 관한 조직과 인력, 예산을 총괄하고 권한과 책임을 가지는 최종 결정권자를 의미한다. 적어도 이사회에서 선임된 사람을 안전 담당 이사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경영계는 이러한 경우에도 대표이사가 의무주체나 처벌대상이 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한 형식상의 지위나 명칭과 관계없이 '실질적으로' 사업을 대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이 안전·보건 확보 의무에 관한 최종 의사결정권을 가진 경우도 경영책임자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봤다. 동업이나 공동대표, 대표이사가 여러 명인 경우 모두 다 책임을 질 수 있다. 다만 하나의 법인에 사업부문을 나눠 복수로 운영하는 경우 사업부문별 대표로 등기이사가 돼 있는데 부문별 대표이사를 경영책임자로 본다. 총괄 대표이사가 부문별 대표이사를 총괄, 컨트롤하고 있다면 총괄 대표이사도 될 수 있다. 경영계는 처벌 대상이 지나치게 넓게 해석돼 법 적용의 모호함만 높였다고 지적했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예방보다 처벌 위주로 돼있고, 처벌 대상이 너무 넓게 해석이 돼있다"며 "실제 예방효과보다 사후적 처벌 강화에만 초점을 맞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설서가 형식상의 지위나 명칭과 관계없이 '실질적으로' 사업을 대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이 안전·보건 확보 의무에 관한 최종 의사결정권을 가진 경우도 경영책임자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도 문제로 꼽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장민권 기자
2021-11-17 18: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