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초대 민선 시장을 역임한 고 최기선 전 인천시장을 기리기 위해 송도국제도시 인천대학교 정문앞 도로를 ‘최기선로’로 명명했다. 인천시는 인천대학교 대공연장에서 고 최기선 전 인천시장을 기리기 위한 ‘최기선로’ 명예도로 명명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고 최기선 시장은 민선 1, 2기 인천시장을 역임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계획을 수립하고 인천대학교 시립화, 인천지하철 1호선 개통, 강화군·옹진군·김포 검단면 인천 편입 등 인천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기선로는 인천대학교 정문 앞 아카데미로 600m 구간으로 지난 4월 명예도로로 명명됐다. 광역단체장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는 최기선로가 전국 최초이다. 이번 명예도로 명명은 인천시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최 전 시장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고 그의 이름을 인천 시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기기 위해 마련됐다. 명예도로는 실제 도로명 주소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지역 사회와 관련된 인물의 사회적 공헌도, 공익성, 지역 역사와 문화적 상징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5년 간 지정할 수 있는 도로다. 한편 시는 훈맹정음(한글점자)를 창안한 박두성 선생을 기린 ‘송암박두성길’과 조선인 최초의 천주교 세례자 ‘이승훈 베드로길’,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소령길’ 등을 명명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최기선 전 시장이 그렸던 이 길은 이제 하늘길, 바닷길, 철길로 인천과 전 세계를 잇는 길로 발전하며 인천을 국제도시로 만드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0 09:57: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이승훈, 박두성, 고유섭을 아시나요. 인천시는 올해 인천을 대표하는 인물과 기관, 설화 등을 도로 이름으로 명명한 명예도로 9곳을 신설한다. 인천시가 10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기업 유치, 국제교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이미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의 전부 또는 일부 구간에 기업 유치 또는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군수, 구청장이 추가 부여하는 상징적인 도로명이다. 시는 명예도로명을 활성화해 10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가 지난해까지 부여한 명예도로는 류현진거리(동구·2015년),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연수구·2021년), 평리단길(부평구·2023년)로 모두 3곳에 불과하다. 시는 올해 이승훈 베드로길을 비롯 송암 박두성길, 고유섭길, 재외동포청로, 윤영하소령길, 공양미삼백석길, 해양경찰로, 최기선로, 수인선 바람숲길 등 9곳의 도로에 명예도로명을 붙이기로 했다. 이승훈 베드로길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인 이승훈을 기리기 위해 남동구 백범로 일원에 지정된다. 시는 많은 시민과 천주교 신자가 순례 명소로 찾을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이승훈 역사공원 준공일에 맞춰 도로명을 부여할 예정이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하신 것을 기리기 위해 도로구간을 1801m로 지정한다. 송암 박두성길은 훈맹정음 창시자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423번길 일원에 지정된다. 올 하반기 준공하는 신설 도로에 명예도로명이 부여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송암 박두성 선생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고유섭길은 한국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고유섭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선생의 출생지인 중구 우현로 90번길 일원에 지난 4월 지정됐다. 시는 일제 강점기 국내에서 우리 미술사와 미학을 수학하며 우리 미술을 처음으로 학문화한 학자로서 선생의 업적을 후세에 알리고 지역 관광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새롭게 부여한 명예도로에 명예도로명판, 조형물 등 안내시설물을 설치해 시민과 방문객을 안내하고 관광객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초일류 도시 인천을 알릴 수 있는 명예도로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제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29 10: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