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다." 현대자동차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오토쇼에서 내년 1월 말 출범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기차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에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 미국 투자 결정을 했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 이전에 조지아주에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3·4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해 3·4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미국시장에선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에 힘입어 4년 연속 연간 판매 최대 실적(소매 판매 기준)달성을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무뇨스 사장은 앞으로 미국시장에 전력을 더 투입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현대차는 20일 미국 현지에서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아이오닉 9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전동화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현재는 물론이고, 앞으로 미래, 미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동화 우선 전략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한 방향성이며, "내년도에도 전동화 전략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도 기존 7종에서 14종으로 늘리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를 생산하기로 하는 등의 유연대응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전동화 전략이 미래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면, 유연대응 전략은 전동화 전략의 파고에 대응, 현재 시장대응에 초점을 둔 것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두 현대차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판단이다. 무뇨스 사장은 "전기차가 '미래'라고 믿지만, 그 길은 하나의 길(연료)로만 이뤄져 있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기술을 병행 개발해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EREV 등 하이브리드 전략을 북미를 중심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사업 제휴와 관련해선 "조만간 추가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GM과 전격적으로 사업 협업을 발표하며, 승용차와 상용차 공동 개발 및 생산, 픽업트럭 분야 협력 등을 핵심 협력분야로 선정했다. 그는 "현대차의 새 대표이사로서 전략을 바꿀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대차의 방향성은 정의선 회장이 잘 정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미국에서도 전기차 판매 2위를 기록 중이고, 인도와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잘 성장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전략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무뇨스 사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현대차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1-22 10:05:21[파이낸셜뉴스] 동작구는 전기차 화재 발생에 따른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로 관내 공동주택 대상 열화상카메라 설치 지원에 나선다. 구는 지난 21일 동작구청에서 세이프티월드와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열화상카메라 관제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이기호 세이프티월드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는 전기차 화재 대응에 가장 효과적이고 빈틈없는 사전 대처가 가능한 ‘열화상카메라’ 설치를 긴급 지원해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선다. 열화상카메라는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급격한 온도 상승을 초기 단계부터 인지하고, 24시간 관제 모니터링을 통해 화재 징후를 감시·경고하는 기능을 갖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전기차 화재 시 지상보다 대규모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에 우선 지원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초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설치 대상지를 모집한 결과, 우선 지원 대상 84개 단지 중 67개 단지가 신청해 약 80%의 높은 신청률을 기록했으며, 현장실사를 거쳐 내달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화재가 빈번한 겨울철을 앞두고 신청 단지에 최대 2대까지 약 130대를 신속하게 설치할 예정이며,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구는 전기차 화재 이슈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전인 지난해 초부터 구청장이 직접 현장점검(스프링클러 작동 등)을 하고 주민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등 적극 대응해왔다. 아울러 올 8월 공동주택 관리소장 간담회를 두 차례 열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10월에는 전기차 화재안전 종합대책 설명회를 개최해 공동주택 내 전기차 화재대응시설 지원에 속도를 높였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열화상카메라 긴급 지원을 통해 공동주택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 화재 피해 발생을 예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2 09:42:15LG유플러스가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 주주 환원 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밸류업 플랜’을 22일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과거 재무지표와 국내외 동종 업계 기업 분석을 토대로 기업가치와 주주환원을 제고할 수 있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10%까지 끌어올리고 주주환원율도 ‘최대 60%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의 자기자본이익률은 7.5%, 주주환원율은 43.2%다. ‘자기자본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금 총액과 자사주 매입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하며 기업 이익이 주주에게 얼마나 환원됐는지를 나타낸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AX 컴퍼니’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낸다.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한편, 전 사업 영역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인 AIDC를 집중 육성해 매년 7%~9% 이상의 IDC 매출 성장률을 도모한다. B2C 영역에서는 디지털 기반 유통 구조 전환 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5.4%를 기록하고 있는 순이익률을 6%~6.5%대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하기 위한 재무건전성 제고 계획도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기준 130%를 기록하고 있는 부채 비율을 6G 도입이 예상되는 시점 이전까지 100% 수준으로 낮춰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재무 안전성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주주환원정책도 지속 확대한다. 재무 목표 달성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충분한 현금 흐름을 확보해 주주환원율을 최대 60%까지 높일 예정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매입했던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탄력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LG유플러스는 AX 컴퍼니로 성공적인 사업 전환을 달성해 나감과 동시에 중장기 밸류업 플랜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시장 지표와 시장 피드백을 면밀히 살펴 기업과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2 09:27:41[파이낸셜뉴스] 야놀자 플랫폼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각 지역 우수 숙소를 대상으로 최대 4만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야놀자는 다음달 10일까지 '지역 우수 가성비 숙소' 전용 기획전을 진행한다. 가격, 서비스, 안전성 등 엄격한 기준을 거쳐 선정된 고품질 숙소 200여곳을 소개한다. 투숙일을 기준으로 내달 15일까지 적용할 수 있는 최대 4만원의 선착순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숙박을 할 수 있다. 제휴카드나 간편 결제를 이용하면 최대 5000원을 중복 할인 받을 수 있다. 숙소 묶음 예약 시 KTX는 최대 20%, 고속버스는 5%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지역 우수 숙소를 이용한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한국관광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프로모션도 이어진다. 투숙 후 기획전 페이지에서 바로 설문조사에 응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제공한다. 한편 야놀자 플랫폼은 지역 관광 인프라 개선과 여행 수요 확대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으로 한국관광공사와 품질인증제 전용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지역 관광에 활력을 더할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여행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22 09:16:04[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22일 인공지능 AI솔루션 기업인 솔트룩스에 대해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창립 최대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인 생성형 AI 솔루션을 회사 시스템에 도입 하고 있는데, 기업에 맞춤화된 자체 생성형 솔루션을 적용하려면 많은 비용과 전문 개발자가 필요하다”라며 “이에 따라 Open AI의 기업용 챗’GPT 유료사용자는 출시 1년만에 100만 가입자를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AI시대에 발맞추어 올해 3월에 출시한 동사의 ‘루시아온’은 솔트룩스의 초거대 언어모델 루시아를 기본 탑재하고도 누구나 생성형AI를 혁신적인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솔트룩스의 루시아온은 Open AI의 기업용 챗GPT보다 장점 많다는 분석이다. 실제 가격면에서 OpenAI의 기업용 ChatGPT 사용 요금은 사용자 1인당 60달러, 150명 기준 최소 월 9000불, 연 약 10.8만불 정도인 반면, 루시아온의 최소 도입비용은 5000만원으로 1년 사용기준 약 3배 저렴하다. 또한 소규모 기업을 위한 하드웨어 일체형 어플라이언스 제품(루시아온)부터 대규모 온프레미스 구축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기업 맞춤형제작, 높은 보안성, 할루시네이션 최소화가 가능하고, 성능 역시 지난 3월 글로벌 생성형 AI 평가 플랫폼에서 1위를 기록하며 입증했다. 한편 솔트룩스는 ‘인공지능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동사는 지난 20년간 인공지능 고객센터 구축과 챗봇 고객응대 서비스를 포함한 인공지능 플랫폼 공급 사업뿐 아니라 공공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비정형 및 고객 목소리 분석에 이르기까지 AI 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과 행정안전부, 국토부, 행정안전부, 서울교통공사, 국민권익위원회 등 공공기관, 우리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금융기관은 물론, 해외 ANA항공과 미즈호은행 등 국내외 2,000개 이상 기업 및 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2 09:07:01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1년 내 국내 금융시스템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꼽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점차 해소되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진입한 결과다. 다만 가계부채 리스크가 2년 연속으로 국내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 만큼 거시건전성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1일 공개한 '2024년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은 1년 안에 금융시스템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단기충격 발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이 15.4%로, 지난해 하반기(20.8%)보다 5.4%p 낮아졌다. 중기(1~3년)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답변('매우 높음' 또는 '높음')도 44.2%에서 34.6%로 내렸다. 반대로 '낮음' 또는 '매우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같은 기간 15.6%에서 24.4%로 상승했다.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관한 신뢰도(향후 3년간)에 대해 '매우 높음'이나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40.3%에서 50.0%로 상승했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중·소형 증권사, 캐피털사 등 비은행업권의 취약요인으로 지목된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김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장기화되면서 국내 금융권의 적응도가 높아진 것도 원인으로 파악된다. 국내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대내 리스크(단순 응답빈도수 기준)로는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 부담 증가'(61.5%)가 꼽혔다. 지난해 하반기(70.1%)에 이어 가계부채 리스크가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가계부채를 제외한 5개 요인이 신규 리스크로 조사돼 상황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 때 리스크로 꼽힌 △높은 금리 수준 지속(55.8%) △기업의 업황 및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 위험 증가(37.7%) △지정학적 리스크(36.4%) △부동산 시장 회복 불확실성(35.1%) △주요국 경기침체 가능성(35.1%) 등이 모두 사라졌다. 그 대신 대내 리스크로 '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인한 국내 경기부진'(51.3%),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39.7%)' 등이 지목됐다. 대외 리스크는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56.4%), '미국의 공급망 재편전략 등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39.7%) 등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21 18:25:59[파이낸셜뉴스]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20일 제주도에 최대 규모의 야외 좌석을 갖춘 매장인 ‘제주금악DT점’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금악DT점’은 중문에서 공항으로 향하는 평화로에 위치한 휴게소를 재탄생시킨 이색적인 매장이다. 국내 스타벅스 최대 규모인 총 200석의 야외 좌석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특히 동백나무, 돌담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2900평 규모의 야외 정원을 스타벅스의 ‘별’과 언덕의 제주 방언인 ‘모루’를 합한 ‘별모루 정원’이라 이름 지었다. 정원 내부에 스타벅스의 마스코트인 베어리스타를 메인 테마로 한 ‘베어리스타 하르방’ 포토존을 마련해 매장을 찾은 고객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실내 공간은 45석이다. 기존 건축물의 박공지붕(책을 엎어놓은 듯한 삼각형 지붕)을 그대로 활용한 이국적인 외관과 높은 천장의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스타벅스 홍성욱 점포개발담당은 "스타벅스는 앞서 '기장임랑원점', '용인고기동유원지점', '영랑호리조트점' 등에서 지역의 특성을 살린 매장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차별화된 매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21 13:58:55【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내년 예산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888억원을 편성해 21일 순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4237억원에 비해 651억원(4.5%) 늘어난 것으로, 일반회계는 1조2896억원(3.5% 증가), 특별회계는 1992억원(11.8% 증가)이다. 순천시는 내년 예산안은 민선 8기 2년간의 안정적 건전재정 운용을 통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제1의 재정 규모를 달성해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감도가 낮은 국·도비 보조사업 정리, 이월 최소화, 집행잔액 삭감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민생 안정, 경제 활력, 도시 경쟁력 3대 분야에 집중했으며, 핵심 사업 109건에 총 4726억원(전체 예산의 31.7%)을 반영해 올해 3397억원 대비 1329억원(39%)을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민생 안정 예산으로 △출생수당(신규) 22억원 △출산장려금(계속) 72억원 △산후조리비용 지원(확대) 41억원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운영 구축(신규) 4억원 △경로당 회장 활동비(신규) 6억원 등 총 2764억원을 반영해 올해 대비 341억원(12.4%) 증액했다. 경제 활력 예산으로는 △순천사랑상품권 15% 특별 할인(신규) 50억원 △순천사랑상품권 발행(확대) 79억원 △투자진흥기금 조성(확대) 80억원 △원도심 상권 활성화 20억원 △도시형 스마트팜 조성 7억원 등 총 574억원을 편성해 올해 대비 318억원(124%) 늘렸다. 도시 경쟁력 예산으로는 △연향들 도시개발 사업(계속) 853억원 △시민광장 조성(신규) 100억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신규) 60억원 △글로컬대학 30 및 교육발전특구(신규) 51억원 등 총 1388억원을 반영해 올해 대비 670억원(93%) 증액했다. 아울러 복지 예산은 올해 보다 1055억원(26.6%) 증가한 5018억원(전체 예산의 38.9%), 농업 예산은 197억원(11.3%) 늘어난 1934억원(전체 예산의 14.9%)을 편성하는 등 복지 강화 및 농가경영 안정과 미래 농업에 투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민생 안정, 경제 활력, 도시 경쟁력 3대 분야에 중점을 두고 과감하게 투자했다"면서 "민선 8기 약 2년 동안의 효율적이고 건전한 재정운용을 통해 내년에는 미래 도약을 본격 추진하면서 민생·경제 활성화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의 내년 예산안은 제283회 순천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본회의에서 의결 확정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1 12:42:27[파이낸셜뉴스] "고객님은 피부가 건조한 상태입니다. 모공, 주름에 신경 써주세요."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빌딩에 새로 입점한 CJ올리브영의 '올리브영N 성수'를 오픈 하루 전인 21일 찾았다. 이곳은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로, 체험과 전문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의 피부 진단 서비스, 부위별 메이크업을 받아보는 서비스, 남성만을 위해 눈썹 모양을 다듬어주는 서비스까지 있었다. 22일 오픈하는 올리브영N 성수는 총 5개층, 면적 4628㎡에 이른다. 상권별 거점 매장인 '타운' 매장 평균 대비 9배에 달하는 규모다. 최근 해외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쌍둥이 패션 인플루언서 '시미·헤이즈 카드라'의 메이크업 브랜드 '시미헤이즈뷰티' 등 160여개 브랜드가 신규 입점했다. 1층에선 아예 화장품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로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굿즈와 건강 간식을 살 수 있는 공간만 일부 있었다. 1층 '트렌드 파운틴'은 올리브영이 엄선한 트렌드성 제품들을 콘셉트에 맞게 진열해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2~3층에선 조금 더 전문화된 뷰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공간부터 '뷰티 편집숍'이라고 볼 수 있는 '럭스 에딧(Luxe Edit)', 색조 화장품을 모은 '컬러 메이크업', K팝 아티스트의 음반과 굿즈를 살 수 있는 'K팝 나우', 잠옷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용품을 파는 '웰니스에딧' 등 12개 전문관으로 나뉘었다. 특히 개개인에게 맞춤형 체험을 제공해 메이크업부터 스킨케어, 남성의 눈썹 정리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3층의 '스킨스캔프로' 섹션에서는 컨설턴트가 직접 진단기기를 이용해 두피 또는 피부를 15분간 분석해주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리브영N 성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다. 직접 피부 진단을 받아보니 기기를 이용해 얼굴의 다양한 부위를 근접 촬영하고 컨설턴트가 직접 모공, 주름, 유·수분 정도 등에 대해 설명해줬다. 맞춤형 제품까지 추천해줘 매장 내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또 '스킨핏 스튜디오'를 통해 진단받은 제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를지, 평소 어떻게 피부관리를 해야 할지까지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 4층에는 올리브영 VIP 회원을 위해 특화 식음료(F&B) 메뉴와 뷰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가 있어 편히 쉬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리브영은 성수가 최신 뷰티·패션·F&B 트렌드의 성지로 꼽힌다는 점에서 이곳에 혁신매장을 열었다. 성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상황도 고려했다. 올해 1~10월 성수 지역 내 올리브영 매장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90% 늘었는데,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300% 가까이 급증했다. 이선정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올리브영이 끊임 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국내 중소 브랜드들과 동반성장해 온 것처럼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향하는 여정도 뷰티부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K브랜드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21 11:57:25【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상장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4년 연속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올해 4~9월기 회계연도 기준 결산을 발표한 1074개 상장사의 순이익 합계는 약 27조2000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본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비제조업의 순이익이 같은 기간 36% 늘어 일본 경제를 견인했다. 닛케이는 "금리 상승과 새로운 소액 투자 비과세 제도(NISA)에 힘입어 금융, 해운, 철도 등 비제조업이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융업의 호실적이 눈에 띈다. 3대 메가뱅크(미즈호·미쓰비시UFJ·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순이익 합계는 2005년 3대 메가뱅크 발족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최고 이익을 올렸다. 금리 상승과 대출 이율 개선, 보유 주식 매각 등이 실적을 높인 요인으로 보인다. 아울러 증권업은 95% 올랐고, 보험도 기존 대비 2.6배의 이익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사업이 회복됐다. 해운은 컨테이너선 운임이 급등하면서 이익이 2.1배로 늘었고, 철도·버스는 인바운드(방일객) 수요를 끌어들였다. 반면 제조업의 이익은 6%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제조업 이익 감소는 4년 만이다. 핵심 수출처인 중국 경기가 악화되면서 제조업 실적도 직격탄을 맞았다. 자동차 업종의 이익 감소액은 약 1조2000억엔으로 전 업종에서 가장 컸다. 중국에서는 저가 전기자동차(EV)에 밀렸고, 미국에서는 가격 경쟁이 심해졌다. 닛산자동차는 순이익이 94%나 쪼그라들었다. 철강도 부진했다. 일본제철은 중국의 과잉 생산으로 시황이 나빠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은 "스프레드(제품과 원자재 간의 가격 차이)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눈은 내년 1월 미국의 차기 정권으로 향하고 있다. 시모데 리소나자산운용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새 행정부에서 미국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포인트"라면서 "트럼프는 관세 인상을 주장하는 등 부정적인 면도 있어 낙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21 09:4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