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연계에 별들의 진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도연이 '벚꽃동산'으로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고 조승우가 '햄릿'으로 첫 연극에 도전했다. 올해는 이영애가 32년 만의 무대 복귀를 앞뒀고 손호준, 유승호, 최민호는 두 번째 무대 도전에 나서며 이혜영, 김선영, 정성일은 오랜만에 무대로 복귀한다. 특히 지난 5일 개막한 '랑데부'에서 최민호 출연 무대는 벌써 매진됐다. 이혜영·이영애, 같은 작품 다른 무대 '헤다 가블러' 지난해 '벚꽃동산'으로 4만 관객을 동원한 LG아트센터가 올해는 이영애 주연 '헤다 가블러'를 선보인다. 헨리크 입센 원작 '헤다 가블러'(5월7일~6월8일)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룬 작품. 이영애가 우아한 외면과 달리 불안과 욕망, 파괴적 내면을 지닌 '헤다'로 분한다. 이영애는 최근 첫 리딩 현장에서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이라며 "배우로 항상 목마름이 있었는데, 50대가 된 지금 여자로서 배우로서 다양한 감정을 쏟아낼 수 있는 캐릭터가 바로 헤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국립극단 역시 13년 만에 '헤다 가블러'(5월8일~6월1일)를 올린다. 주역은 지난 2월 영화 '파과'로 독일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의 첫 헤다' 이혜영이다. 이혜영은 지난 2012년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 이 작품을 전 회차, 전석 매진시켰다. 이듬해에는 제49회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도 거머쥐었다. 다시 한번 '헤다'를 맡은 이혜영은 "13년이 지났는데 신혼여행에서 막 돌아온 새 신부 역할을 또 맡았다"며 즐거워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친숙한 김선영은 '낫심'이후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섰다. 지난 2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 '그의 어머니'(2~19일)는 영국 극작가 에반 플레이시 작품. 김선영은 하룻밤에 세 여성을 강간한 10대 아들을 둔 어머니를 맡아 복잡한 심경의 모성을 연기한다. 뮤지컬 무대에 자주 서는 엄기준은 오는 9일~2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거장 아서 밀러 작품 '시련'에 출연한다. 지난 1692년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마녀재판을 바탕으로 한 이 연극은 1950년대 미국 사회를 휩쓴 매카시즘의 광기를 비판하며, 억압된 사회 구조와 집단 속에서 희생되는 개인의 모습을 그린다. 엄기준은 강필석과 함께 아내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약점을 고백하는 '존 프락터'를 연기한다. 지난해 연극 '앤젤스 인 아메리카'로 무대에 처음 섰던 손호준과 유승호는 다음달 10일~7월20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킬링 시저'에 나란히 출연한다. 옛 로마의 절대적 지도자 시저를 둘러싼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으로, 손호준은 '시저', 유승호는 '브루투스' 역을 맡았다. 박성웅·박건형·최민호, '랑데부' 2인극 도전 보이그룹 샤이니 출신 최민호는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이어 올해 '랑데부'에 출연한다. 지난 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한 '랑데부'는 무대 위 단 2명의 배우가 퇴장없이 펼치는 100분간의 멜로극. 지난해 초연에 이어 다시 합류한 박성웅을 필두로 이수경, 박건형, 최민호 등이 합류했다. '랑데부'는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려 자기만의 법칙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과학자와 춤을 통해 자유를 찾는 짜장면집 딸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다. 미국과 영국, 한국에서 실험극부터 전통 연극, 상업 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요세프 케이(김정한)가 직접 쓰고 연출했다. 최민호는 지난 1일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읽고 마법에 홀리듯이 반했다"며 "머릿속에 무대가 그려질 정도로 너무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박성웅은 이 작품이 자신의 새 대표작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그는 "대부분 누아르 배우라 여기는데, 이런 멜랑꼴리한 멜로를 제안해 줘서 행복했다"며 "초연을 하면서 첫사랑에 빠진 기분이었다. 이번에 상대 배우가 바뀌면서 그때와 또 다른 설렘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성웅의 권유로 첫 연극에 도전한 이수경은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며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을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브라운관에서 주로 활동해 놓쳤던 연기의 디테일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연극 데뷔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스타인 박건형은 "음악 없이 언어로만 승부하는 시도가 낯설기도 했다"며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쓸 부분이 많았다"고 연기 차이를 비교했다. 이번 연극은 패션쇼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폭 2.5m, 길이 17m의 긴 무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관객석을 배치한 파격적 무대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트레드밀(러닝머신)을 설치해 두 인물의 심리적 거리감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한다. 요세프 케이 연출은 "사람 관계에 대한 작품"이라며 "어떻게 누군가를 품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지 뚜렷하게 보여주기보다 그것을 향해 노력하는 과정 속에 있는 인물을 담았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04 17:02:49[파이낸셜뉴스] 예술의전당은 연극 '랑데부'를 오는 4월 5일부터 5월 11일까지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5일 밝혔다. 더그레이트쇼, 옐로밤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초연 이후 더욱 완성도를 높여 준비했다. 특히 자유소극장의 공간적 가능성을 극대화한 런웨이 형식 무대 연출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극은 로켓 개발에 매진하는 과학자(태섭)와 춤을 통해 자유를 찾는 짜장면집 딸(지희)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중력이라는 물리적 법칙을 거스르며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린다. 관객석은 패션쇼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직사각형의 긴 무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배치했다. 무대에는 트레드밀을 설치해 두 인물의 심리적 거리감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하는 독특한 연출을 시도한다. 공여 내내 단 두 명의 배우만 등장해 퇴장 없이 극을 이끌어간다. 각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관객에게만 들리는 대사인 '방백(傍白)'이 적극 활용된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김정한은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지며 쉽사리 거리를 좁히지 못하는 두 남녀의 사랑과 대결 이야기를 직선적인 미장센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태섭 역은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배우 박성웅을 비롯해 그룹 샤이니 멤버 겸 배우로 활약 중인 최민호가 번갈아 맡는다. 또 연극에 최초 도전하는 배우 이수경과 연극 '로제타'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김하리가 지희로 출연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05 10:07:01[파이낸셜뉴스] 최민호 세종시장이 진정한 지방시대의 실현을 위해서는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세종의사당과 국민주권의 공간적 전개 토론회’에서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으로 확보되는 국토 균형발전과 정치·행정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국회사무처 국회세종의사당건립추진단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국민주권의 철학을 담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최 시장과 우원식 국회의장, 국회세종의사당건립위원, 더불어민주당 강준현·김영배 의원,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국회 기능이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면 국회의 부분 이전에 따른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행정수도 개헌을 통한 국회의사당의 완전 이전을 염두 해줄 것을 재차 호소했다. 최 시장은 “그간 국회법 개정, 건립위 구성 등 건립을 위한 준비가 순조로이 진행됐다”며 “앞으로 국회세종의사당이 국정운영의 혁신적 상징으로서 건립되도록 고민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목적이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의 완성에 있는 만큼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앞으로 국회세종의사당이 대한민국 국정운영의 혁신적인 모델로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행정수도 개헌을 통한 국회의사당의 완전 이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국회의사당의 역사에서 엿볼 수 있는 주권의 역사와 국회세종의사당의 건립과 국민주권의 관계를 짚고 주권 철학을 건축물로 구현하는 방향 등을 함께 논의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1-14 08:50:07[파이낸셜뉴스]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통치구조에 대한 개헌논의를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입장문에서 "지난밤 시민을 놀라게 하는 사태가 벌어진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혼란이 최소화돼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국정이 이렇게 되기까지에 이른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시장은 "그동안 국민의 민생과 안정을 저해하는 현실을 보면서 현행의 단원적, 대립적 통치구조는 근본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37년 전 민주화 시대의 헌법 구조는 선진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규모와 위상을 고려할 때 더 이상 맞지 않는 제도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행적인 대립과 대결구도와 단절하고, 보다 신중한 정책결정을 위한 통치구조와 제도에 관한 본격적인 개헌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정치권과 전문가, 국민이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2-04 14:33:46[파이낸셜뉴스]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배우들은 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이순재의 깊이 있는 눈빛은 연륜과 지혜를, 카이와 최민호의 생기 넘치는 미소는 유머와 활력을, 곽동연과 박정복의 진지한 표정은 극의 진중함을 담고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데이브 핸슨의 대표적인 코미디 작품으로,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하여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3 뉴욕 국제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여 뛰어난 유머와 재치 넘치는 대사를 통해 원작의 의미와 깊이를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장 분장실에서 주인공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언더스터디(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의 모습을 그린다. 무대 뒤에서 한없이 기다리는 두 배우는 예술, 인생, 연극과 같은 주제의 질문과 씨름한다. 때론 우스꽝스럽고 한편으론 진지한 그들의 모습은 삶과 인생, 그리고 예술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주인공 에스터와 밸은 각각 ‘고도를 기다리며’의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역의 언더스터디로, 두 인물 간의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고정 페어로 진행된다. ‘에스터’ 역의 이순재, ‘밸’ 역의 카이, 최민호 페어는 연륜 있는 에스터와 햇병아리 밸의 조합을 선보이며, ‘에스터’ 역의 곽동연, ‘밸’ 역의 박정복은 젊은 꼰대 에스터와 늦깎이 신입 밸이라는 개성 있는 조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오는 9월 7일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 또한 오는 8월 6일 오전 11시에 예스24 티켓,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 티켓오픈이 진행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31 09:06:49[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최민호, 채수빈이 21일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12-21 17:58:13[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최민호가 21일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진행된 열린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12-21 17:48:18[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최민호, 채수빈이 21일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진행된 열린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12-21 17:43:51[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최민호, 채수빈이 21일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진행된 열린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12-21 17:42:51[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최민호가 21일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진행된 열린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12-21 17:3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