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주가 트럼프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후 업황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내 이차전지주의 시가총액이 단기간에 28조원 가량 증발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KRX 2차전지 TOP10 지수'의 시가총액은 219조29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의 시총 합산액은 미국 대선 전날인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247조6909억원과 비교하면 28조3961억(-11.5%)이나 줄어든 규모다. 해당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의 이차전지주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머티, SKC 등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이차전지주 시총이 2주만에 급격히 쪼그라든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지원이 축소되거나 폐지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고조된 영향이 컸다. 미국 대선이전만해도 이차전지 관련주는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감 등으로 반등세를 이어갔다. 지난 14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세액공제 폐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차전지주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IRA는 핵심 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의 경우 차량당 보조금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부여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IRA가 폐지되면 전기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주의 시총 추락은 유가증권사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감소로 이어졌다. 이차전지주 10개 종목의 유가증권시장 시총 비중은 지난 5일 9.68%에서 이날 9.21%로 줄어들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전기차 관련 투자 규모가 상당한 만큼 IRA폐지 강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관련 누적 투자 규모가 3000억달러를 웃돌면서 되돌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국의 전기차 경쟁력이 중국과 유럽에 비해 뒤쳐져 있고, 트럼프의 재집권 4년으로는 내연기관차로 전략을 전환하는 것에 실익이 없다"고 내다봤다. 국내에선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원자재 공급 안정성 확보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어 내년 업황 반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각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등과 니켈 공급망 구축 계약으로 원료 조달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은 한국산 배터리의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20 15:38:1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4·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증권가에선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4일 한화투자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과 관련 "내년 업황 둔화 구간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격차 축소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업황이 수요 성장은 둔화하는 반면 공급 성장은 올해보다 확대되면서 둔화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기조가 현저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HBM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 축소가 중요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례적으로 HBM3E 8단 제품의 주요 고객사 공급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지만, 12단 제품과 HBM4 등 차세대 제품에서 경쟁사와의 시장 진입 시점에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며 "낙관적 판단을 하기엔 이르다"고 했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내년 설비투자(CAPEX)에서는 기존의 공격적인 투자를 지양하고 선단 공정을 위한 라인 전환에 중점을 맞춘다는 점이 시장의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향후 코어다이 성능 개선과 HBM 제품의 하이엔드향 진출, 파운드리 사업부 개선 등을 통한 유의미한 펀더멘털 개선을 기대한다"고 했다. 흥국증권 이의진 연구원은 3·4분기 컨퍼런스콜 내용을 통해 지연됐던 주요 고객사향 공급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중국 범용 메모리 공급 증가 등으로 선단 공정 전환은 2025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내년 설비투자는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집행하며, HBM 중심의 선단 공정 전환에 집중되어 공급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DB금융투자 서승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 매출 중 HBM 비중은 올 2·4분기 12%에서 3·4분기 18%로 추정되며, 4·4분기 주요 고객사향 HBM3E 공급이 본격화될 때 29%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약한 B2C 수요 속 세트 고객사들의 메모리 판가 저항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04 09:36:43[파이낸셜뉴스] "왕이 귀환했다." 삼성전자를 향한 증권가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줄줄이 목표가를 올리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으며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믿음은 굳건한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5% 하락한 8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월 11일 장중 8만8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던 삼성전자는 반도체주의 전반적인 조정과 함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8만3000원선까지 밀렸다. 인공지능(AI)주 거품론과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주를 끌어내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달리 엔비디아의 밸류체인에서 다소 소외된 모습을 보였지만, 떨어지는 데는 예외가 없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목소리다. 지난 2·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뚜렷한 실적 성장이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그간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았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엔비디아 공급 승인도 연내 가능할 전망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오는 4·4분기부터 HBM3E 공급이 본격화되고, 범용 D램(DRAM) 매출 비중 확대로 하반기 DRAM 영업이익 분기 평균 6조원 이상, 하반기 낸드(NAND) 영업이익 분기 평균 2조원 이상 달성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3·4분기 현재 삼성전자는 우려가 기대로 빠르게 전환되는 구간"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최선호주"라고 꼽았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HBM의 생산량 확대(램프업)로 하반기 3배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이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며, 다음 세대 신제품 출시를 통한 고객사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증시 환경에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AI 피크 논란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빅테크에 쏠렸던 수급이 출렁거리는 가운데,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믿을 것은 실적과 밸류에이션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인텔과 함께 반도체 섹터의 대표 루저로 추락했던 삼성전자가 그간의 불명예를 만회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도 줄줄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현 주가보다 약 5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신영증권은 기존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교보증권은 기존 9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올렸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01 16:13:29#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달 외국인 순매수세가 대부분 SK하이닉스에 몰리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신고가 경신에도 주요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개인 투자자들도 순매수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에서 SK하이닉스로 손바뀜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SK하이닉스의 주식 총 6188억27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2위 HD현대중공업(2816억6200만원)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다. 외국인은 지난 4월 한 달간 삼성전자의 주식 2조1118억4200만원어치를 사며 쏠림 현상을 나타낸 바 있다. 반도체 대장주를 향한 외국인 러브콜이 삼성전자에서 SK하이닉스로 손바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16일 장중 19만4000원까지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 들어 상승률이 약 40%에 육박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6062억1100만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더해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다. 개인은 지난 17일 5거래일만에 SK하이닉스의 주식 168억45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미래에셋증권 김영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 19조7000억원, 24조4000억원으로 제시한다"라며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한 요인은 하반기 D램 가격 상승폭 확대다"라고 말했다. ■목표가 26만원까지 SK하이닉스의 신고가 랠리에도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약 9% 올렸다. 또 지난달 말 기준 다올투자증권(26만원), 상상인증권(24만원), 유안타증권(23만원), 교보증권(22만원) 등이 SK하이닉스의 눈높이를 올렸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2·4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개선된 수요 상황과 낮아진 재고로 안정적인 가격 상승을 전망하며 동사의 독보적인 HBM3 판매 확대, eSSD 판매 증가로 높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HBM 이슈도 순항 중이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동사는 최대 고객사용으로 HBM3E8단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으며 12단 제품 역시 인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라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율과 넓은 고객 베이스를 보유한 동사는 당분간 HBM부문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 백길현 연구원은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 성장으로 HBM 7세대부터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따른 수혜가 보다 강화되고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추세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0 13:50:44고통과 좌절이 우리를 감싸며, 더 이상 삶을 이끌어 가는 힘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순간은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한계를 넘어, 찬란한 인생의 순간을 찾아가는 이들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편집자주> 때때로, 삶은 잔인하다. 행운이라 여겼던 일이 모습을 바꿔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들 때, 삶의 이면이 어둠 속에서 매서운 이빨을 드러낼 때,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감당할 수 없는 불운과 불행이 찾아올 때 우리는 어떤 자세로 고통을 맞아야 할까. 심연같던 산후 후유증, 몸도 마음도 아팠다 '다솔맘' 최보영 씨의 삶도 그랬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해 아이를 임신했지만 원인 모를 지독한 소양증으로 인한 전신 질병으로 가장 축복받아야 할 시기, 뜬 눈으로 통증과 싸워가며 길고 긴 밤을 고통 속에 견뎌야만 했다. “온 몸이 참을 수 없을 만큼 간지러웠어요. 진물이 나고 피가 날 정도로 긁어야 하는 정도였는데 임신 상태이다 보니 어떤 약도 먹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간지럼증을 완화하기 위해 얼음을 몸에 문지르기까지 했는데, 임산부는 또 몸이 따뜻해야 하잖아요. 몸을 데우면 땀이 나고, 그러면 또 가려움이 심해지고,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인고의 시간이 지나 무사히 출산을 마쳤지만, 이후에는 지독한 산후 우울증이 찾아왔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순간, 저주 받은 듯한 하루를 맞이하는 것이 원망스러웠다. 또 시작이구나. 이 징글맞은 하루가 또 시작되는구나. 모든 것이 밉고, 또 모든 것이 싫었다. “제 자신을 둘러싼 상황과 사람들이 저를 괴롭히는 느낌이었어요. 남편도 싫고, 시댁도 싫고, 친정조차도 지긋지긋했습니다. 그냥 제가 다 피해자인 것 같았어요. 극한의 우울과 무기력함이 찾아오니, 그러면 안되지만, 나쁜 생각까지 할 정도. 일단 몸이 안 좋으니 내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렇다보니 사랑하는 아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고, 더 우울해지고, 악순환인 거죠." 견딜 수 없는 우울에 최보영 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해 상담을 하고, 항우울제로 보이는 약도 처방받아 복용했다. 이대로라면 사랑하는 아이와의 매순간을 고통스럽게 지나쳐야 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런데 약을 먹었을 때 오히려 컨디션이 나빠졌어요. 몸이 축 쳐지고 기력이 빠지고 졸리고. 몇 번 먹지 않았지만 이 약들이 내 몸에 안 좋은 작용을 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감정을 잠시 잠재울 뿐, 결과적으로는 내 몸에 이롭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시가 떠오르는 듯 최보영 씨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 때 울고 있는 다솔이를 봤어요.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저 아이는 아무 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 저 아이는 무슨 죄지? 내가 다솔이를 보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기적처럼 들었어요. 이대로는 안 돼. 달라져야겠다. 그리고 약을 모두 버렸습니다." 육아와 함께 시작한 '틈새운동', 80만 인플루언서로 도약하다 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하고 스포츠 심리학 석사를 받은 최 씨는 자신의 건강에 대해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한다. 트레이너 생활을 시작하며 수강생들을 가르치는 데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며 집중했다는 최 씨. 하지만 그는 정작 자신의 신체를 돌보지 못한 걸 깨닫게 됐다고 회상했다. "어떻게 건강해질까를 가르치는 법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지만, 제 몸은 병들어가고 있었어요. 아이를 낳고 산후풍이 심해 병원을 찾으니 뼈 나이가 70대라고 하더라고요. 근력을 키우지 않으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트레이너 생활을 해왔는데, 근력을 키워야한다니… 그래서 그 날 이후, 수강생들에게 알려주던 것들을 차근차근 제 몸에 대입시켜 운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으로 내 신체를 아껴주고 챙겨주기 시작한 거에요." 이후 최 씨는 육아와 병행하며, 자신을 위해 '틈새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설거지를 하면서 하체의 근력을 기르는 동작, 아이를 안은 채로 간단한 스쿼트 동작들을 하면서 몸을 다져나갔다. 다솔이가 잠에 들었을 때는 플랭크를 하며 몸을 키웠다. 육아라는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 자신을 가꾸기 시작한 것이다. 최 씨가 '홈트 여신'으로 떠오른 시작점이다. "인스타그램을 적극적으로 시작하게 된 건 육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였어요. 아이를 키우는 많은 이용자들이 남긴 게시글을 보고, 또 DM(개인 메세지)를 보내 물어보기도 하면서 시작했죠. 그렇게 자연스럽게 일상을 공유하다 보니까 운동하는 모습이 노출이 된 거에요. 저에게 육아 조언을 주시던 분들이 반대로 운동에 대해 물어보시고, 저는 또 답변을 드리고. 그렇게 운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까지 올리게 됐습니다." 평화로운 일상이 곧 기적…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다 인스타그램 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최보영 씨의 '기적'이 하루 만에 찾아온 것은 아니었다. 홈트(홈 트레이닝)를 시작한 건 다솔이가 두세 살이 된 후에서의 일이다. "한 순간의 각성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기독교를 따르는 저의 경우, 정말 많은 기도의 시간이 있었고, 그 와중에 눈물도 많이 흘리고, 모든 것들이 쌓이고 쌓인 거에요. 육아 외 제 시간을 갖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고, 틈새운동을 하면서 몸이 점점 좋아지고, 그러기 위해 이른 시간에 잠들기 시작하니 불면증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신체가 좋아지니 사람들에게 많이 웃고 상냥하게 대하게 되니까, 그러면서 또 주변인들이 저에게 좋은 영향을 주게 되더라구요. 모든 것이 천천히 차근차근 선순환을 이룬 거예요." 자신을 돌볼 시간적 심적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 전부가 의미있는 변화를 꿈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들 모두 시도와 도전을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것이 부지기수다. 한 번의 실패는 경험이 되고 실패의 경험은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게 만든다. 최 씨는 이러한 이들에게 변화의 핵심은 '조바심 없는 꾸준함'이라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살을 빼야겠어, 그러니 운동을 해야지'라고 마음 먹은 사람은 목표 체중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게 돼있어요. 그러다보면 하루 운동량을 30분이다 1시간이다 정하게 되고, 그 만큼을 채우지 못하면 스스로 자책하며 목표를 향한 걸음이 힘을 잃게 돼요. 좋지 않은 흐름입니다. 단 5분, 아니 1분이라도 좋아요. 내가 설정한 목표를 위한 행동을 하루에 1분이라도 실행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절대 효과가 없는 게 아니에요. 핵심은,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하게 이어나가는 거에요" 자신을 부정적으로 압박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최 씨는 설명한다. 스스로 도달하고 싶은 골(Goal)을 설정해 나아가는 것은, 실패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고 강박을 갖는 고통의 시간이 아닌, 더 나은 날들과 삶을 위해 정진하는 축복과도 같은 선물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 나 자신이 귀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가꾸고 지키는 거에요. 정성을 들여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나를 돌아보는 거죠. 종교가 있는 분들이라면 기도와 감사함의 순간을 가져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최 씨에 따르면, 무료하고 아무 일 없는 하루는 오히려 축복이다. 갖은 슬픈 일과 고통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생각하면, 괴로움 없는 하루는 평화이며 지속되는 평화는 기적이라는 것이다. 몸도 마음도 아프고 괴로웠던 나날들의 기억을 가진 다솔맘 최보영 씨.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 고통스러웠던 그에게 물었다. "인생은 아름다운가요?" "그럼요, 너무나 아름답죠."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25 06:27:42◆하나은행 <승진> ◇부장 △글로벌사업지원부 서종국 ◇지점장 △용문역 김석봉 △전민동 김선영 △갈마동 김수왕 ◇부지점장 △울산금융센터 강일모 △천안두정금융센터 RM 겸 나종욱 △성서 소기호 △전주공단 이은주 △대전금융센터 RM 겸 임종배 △강남역 편무현 △서면역 RM 겸 한현정 ◇RM △공덕역 김주열 △주엽역금융센터 문영범 △야탑역금융센터 소갑숙 △트윈타워 이지영 △서초 정철우 △서초금융센터 최인선 ◇Gold PB △도곡PB센터 김지윤 <전보> ◇부장 △여신기획부 고민수 △자산관리지원부 권준영 △금융AI부 김경태 △기업여신심사부 김광일 △신용감리부 김남석 △기관사업부 김영준 △수탁영업부 김정임 △플랫폼개발부 김창수 △리빙트러스트센터 김하정 △글로벌심사부 김형규 △자금세탁방지부 문철 △법무지원부 박의호 △외환파생상품운용부 박종현 △충청영업추진지원부 박진구 △플랫폼제휴마케팅부 박태준 △부동산개발금융부 변상훈 △투자상품전략부 서민경 △FX플랫폼사업부 설종문 △글로벌개발부 손병준 △지분투자부 송정호 △중앙영업추진지원부 신동석 △여신관리부 신효석 △중소벤처금융부 겸 상생금융센터 엄중걸 △회계부 윤정일 △신용리스크관리부 이민철 △검사기획부 이상융 △증권운용부 이상필 △전자서명인증사업부 이성웅 △종합리스크관리부 이승겸 △경영지원실 이승호 △UI/UX부 이원재 △투자상품부 이원휴 △기업디지털채널부 임은자 △총무부 장봉원 △경영검사부 전형국 △손님지원부 정혁 △증권대행부 조영봉 △직원행복부 최승웅 △ESG기획부 황현 ◇지점장 △답십리역 강민석 △가오동 강세의 △연산동 강인길 △시화공단 강정훈 △삼성중앙역 강지훈 △삼성역금융센터 강충현 △김해중앙 고동호 △범어역 고창훈 △응암동 고형석 △노원동 공경일 △대연동 공성희 △구서동 곽동수 △신중동역 권명주 △일산 권성훈 △양재동 권은석 △동성로 권은숙 △창동역 권혜선 △마닐라 구인모 △혜화동 김경림 △서초금융센터 김경훈 △장한평 김고은 △평촌역금융센터 김광훈 △대전법원 김남희 △통영 김도운 △부산연산금융센터 김동준 △도곡금융센터 김록희 △후쿠오카 김명준 △세종 김명환 △반월기업센터 김민규 △남산동 김민정 △교하 김병준 △문정법조타운 김순미 △시흥 김승재 △군자역 김승진 △안산금융센터 김연관 △경주 김연수 △용산PB센터 김연주 △청주지웰시티 김영건 △두산타워 김영주 △제천 김영태 △일원동 김유희 △서면 김은주 △범일동 김인기 △오정동 김인옥 △성서 김재성 △산본금융센터 김정한 △달성 김종식 △코엑스 김주흥 △해운대 김지헌 △신목동 김진희 △동대신역 김철성 △주엽역금융센터 김한선 △수서역 김한승 △아시아선수촌PB센터 김현수 △강남 노경환 △석촌역 노태성 △삼성도심공항센터 박상진 △일원역 박소연 △오사카 박영욱 △압구정PB센터 박영희 △춘천 박장석 △신정동 박장식 △별내신도시 박재금 △마석 박재형 △신당역 박정하 △송도신도시 박정화 △노은 박종명 △작전동 박주심 △여의도금융센터 박진석 △양산 박창수 △구영 박창용 △판교중앙 박현규 △대덕특구 박형동 △남서울 배준석 △수완 서문성욱 △논현역 서상용 △이매동 서윤희 △분당PB센터 성선영 △흑석뉴타운 성정현 △서울숲 손형만 △대동 송은주 △학동 송혜영 △당산금융센터 신우식 △잠실레이크팰리스 신유라 △서초 신현주 △야탑역금융센터 심재범 △부평역 안종현 △트윈타워 양승용 △정자역금융센터 양영렬 △강남금융센터 양우주 △신탄진 양정모 △청담동 어정훈 △방화동 오선향 △청량리역 오인철 △공릉동 윤정진 △싱가포르 윤태선 △충남대병원 윤현애 △송도금융센터 윤혜영 △태릉 이경자 △충무로역 이권구 △수지성복 이길남 △가스공사 이민수 △예산 이병선 △칠곡 이상길 △가산디지털금융센터 이성환 △중산 이세호 △광장동 이승석 △런던 이승호 △초량 이영주 △평촌범계역 이용우 △호계동 이윤정 △풍납동 이은희 △대흥동 이장수 △낙성대역 이정훈 △연신내역금융센터 이준규 △하나증권금융센터 이창오 △SK센터 이향준 △서청담 이현미 △도마동 이형우 △남춘천 이혜연 △본오동 임명희 △성산동 장명숙 △하계역 장수연 △올림픽선수촌PB센터 장영희 △현대모터금융센터 장재훈 △영업부 전병우 △개포동 전영대 △안양금융센터 전진수 △송촌중앙 전진영 △명동금융센터 정명훈 △마포 정민구 △부산 정민균 △센텀시티 정수동 △구미동 정은영 △대전금융센터 정진수 △구리금융센터 정태성 △고대병원 정혜경 △청담사거리 정호순 △충무동 정호영 △남천동 조상우 △반월공단 조융 △충주 조정우 △고대 조찬형 △진주중앙 주용 △마두역금융센터 차희정 △장안동금융센터 천병주 △노량진 최남순 △권선동 최보영 △신촌 최봉근 △대구혁신도시 최석원 △미아금융센터 최승남 △서여의도금융센터 최용훈 △휘경동 최원호 △성북동 최윤실 △분당중앙 최일영 △화곡역 최재호 △대구 최효진 △천안불당 한성욱 △을지로금융센터 한종배 △부전동 허경숙 △부천 홍인표 △행당역 홍해남 △강남파이낸스PB센터 홍화진 △돈암동 황규진 △오산금융센터 황어지니 △인하대 황용건 △마산금융센터 황원국 △발안 황인섭 ◇PB센터장 △부산InternationalPB센터 김미경 △목동골드클럽 송승영 △서압구정골드클럽 심혜진 △대구중앙골드클럽 우향주 ◇부지점장 △분당금융센터 RM 겸 김도형 △면목금융센터 김미화 △구로금융센터 김소영 △마두역금융센터 성노진 △시화금융센터 RM 겸 신진송 △둔산 RM 겸 이민경 △수유역금융센터 이용호 △미아금융센터 정나경 △수원금융센터 최양희 ◇RM △합정역 고종선 △부동산금융부 김경훈 △삼성센터 박영민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 송준서 △글로벌IB금융부 유귀현 △구로 이용원 △주안공단 이정임 △수원 장인혜 △을지로금융센터 장지완 △마포역 전상인 △종로금융센터 강은화 △음성 고병선 △가락금융센터 김강영 △안산금융센터 김건일 △가산디지털금융센터 김동혁 △인천 김주노 △천안두정금융센터 김준환 △울산금융센터 김효빈 △부천도당금융센터 나미화 △미아금융센터 박상배 △서대문역 박세웅 △기관사업부 박인원 △의정부금융센터 박정연 △반월기업센터 박준학 △삼성역기업센터 박준현 △상암DMC 박중훈 △영업1부 백준호 △유성금융센터 부형원 △석촌역 원재연 △판교금융센터 윤애라 △계동 이보람 △아산금융센터 이인구 △투자금융부 이창주 △마포 이형교 △구로금융센터 이형권 △영업부 임승완 △반월공단 장석연 △영남영업추진지원부 전병완 △선릉역 정광희 △숙대입구역 정성진 △상공회의소 정익섭 △방배동 조윤재 △남동산단금융센터 최병효 △공덕동 최윤서 ◇Gold PB △대치동골드클럽 김미희 △여의도PB센터 김병주 △Club1PB센터 변희정 △도곡PB센터 이혜영 △영업1부PB센터 임경빈 △Club1PB센터 조혜란 △아시아선수촌PB센터 강두현 △영업1부PB센터 김정환 △법조타운골드클럽 김태희 △여의도PB센터 김필호 △롯데월드타워골드클럽 남미선 △올림픽선수촌PB센터 노태섭 △법조타운골드클럽 박은경 △압구정PB센터 서원용 △대구중앙골드클럽 서정희
2024-01-16 14:36:19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종목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반도체 불황이 끝나간다는 조짐이 보이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8024억원어치 사들였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 1위다. SK하이닉스가 4958억원으로 순매수 2위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958억원·4위), 한미반도체(948억원·6위)도 상위권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반도체 종목에 집중했다. 반도체 장비기업인 HPSP에 대한 순매수(601억원)가 제일 많았고, 주성엔지니어링(548억원·3위), 하나마이크론(510억원·4위) 등도 높은 순위다. 이 기간 외국인의 전체 순매수 규모를 고려하면 매수세의 대다수가 반도체로 쏠린 셈이다. 코스피에선 전체 순매수 금액(1조7050억원) 중 이들 4개 종목(1조4888억원)이 87.32%를 차지했다. 코스닥에서도 존체 순매수 금액(4464억원) 중 3개 종목의 순매수(1659억원)이 37.16%였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외국인의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10개 가운데 반도체는 SK하이닉스가 전부였고, 금액은 1261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5756억원어치를 팔아 순매도 1위에 올려놨다. 코스닥에서도 순매수 상위 10개 중 반도체는 HPSP 1개(172억원)에 불과했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도 상승세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5.78%, 7.23% 오른 반면 KRX 반도체지수는 13.34% 뛰었다. 한미반도체(26.29%), HPSP (22.63%), SK하이닉스(12.21%)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업황 개선 신호가 나타나면서 반도체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D램 고정거래가격은 1.50달러로 전월보다 15.40% 상승했다. D램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또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TSMC의 지난달 매출액(약 9조9300억원)이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업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피씨(PC), 스마트폰 등의 판매량이 늘면서 반도체 시장의 완만한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고객사들의 재고 확충 수요가 개선되면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12 18:03:53#OBJECT0#[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종목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반도체 불황이 끝나간다는 조짐이 보이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8024억원어치 사들였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 1위다. SK하이닉스가 4958억원으로 순매수 2위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958억원·4위), 한미반도체(948억원·6위)도 상위권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반도체 종목에 집중했다. 반도체 장비기업인 HPSP에 대한 순매수(601억원)가 제일 많았고, 주성엔지니어링(548억원·3위), 하나마이크론(510억원·4위) 등도 높은 순위다. 이 기간 외국인의 전체 순매수 규모를 고려하면 매수세의 대다수가 반도체로 쏠린 셈이다. 코스피에선 전체 순매수 금액(1조7050억원) 중 이들 4개 종목(1조4888억원)이 87.32%를 차지했다. 코스닥에서도 존체 순매수 금액(4464억원) 중 3개 종목의 순매수(1659억원)이 37.16%였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외국인의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10개 가운데 반도체는 SK하이닉스가 전부였고, 금액은 1261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5756억원어치를 팔아 순매도 1위에 올려놨다. 코스닥에서도 순매수 상위 10개 중 반도체는 HPSP 1개(172억원)에 불과했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도 상승세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5.78%, 7.23% 오른 반면 KRX 반도체지수는 13.34% 뛰었다. 한미반도체(26.29%), HPSP (22.63%), SK하이닉스(12.21%)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업황 개선 신호가 나타나면서 반도체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D램 고정거래가격은 1.50달러로 전월보다 15.40% 상승했다. D램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또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TSMC의 지난달 매출액(약 9조9300억원)이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업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피씨(PC), 스마트폰 등의 판매량이 늘면서 반도체 시장의 완만한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고객사들의 재고 확충 수요가 개선되면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디램과 낸드 가격이 올해보다 각각 40%,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실적 개선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반도체 부문에서만 27조원의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12 13:29:45증시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종목들이 등장하고 있다.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임에도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의견이 외려 상향된 것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증권사의 투자의견이 오른 종목은 3개다. 카카오뱅크, 에코프로비엠, 보령의 투자의견이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됐다. 카카오뱅크는 주가 하락으로 괴리율이 커지면서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대표적인 종목이다. 최근 한 달 동안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2만5700원에서 2만3200원으로 9.73% 떨어졌다. 지난 8월만 해도 2만9000원을 넘어섰으나 힘을 잃은 채 4월에 기록한 연중 최저 수준(2만2000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를 짓누른 것은 대출 성장률에 대한 우려다. 감독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대출 태도에 변화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대출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그러나 이 같은 우려가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세보증금 대출한도 증가와 맞물려 대환대출 플랫폼의 취급영역 확대 영향이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우려보다 올해 대출성장률은 양호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괴리율도 확대됐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교보증권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월 중립으로 내린 지 6개월 만에 다시 높아졌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의 시장 전망치(1039억원)를 큰 폭으로 밑돌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격이 떨어지면서 마진 구조가 악화된 영향이다. 하지만 부진은 일시적일 뿐, 마진 구조의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일회성 부진 이후 마진 구조의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DB금융투자는 보령에 대한 투자의견을 8개월 만에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돼서다. DB금융투자는 지난 2월 자금조달 우려를 이유로 '중립'으로 낮춘 바 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보령의 연간 영업이익은 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증가할 전망이다. 기대치가 높은 실적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는 의견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보령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31배로, 업종 평균(43.40배)을 훨씬 밑돈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제품과 도입 상품 중심의 항암제 약진으로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종근당이 2016년 미국 머크로부터 만성질환 의약품을 도입하면서 전문의약품 강자로 성장하던 모습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0-09 18:08:02#OBJECT0# [파이낸셜뉴스]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종목들이 등장하고 있다.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왕임에도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의견이 외려 상향된 것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증권사의 투자의견이 오른 종목은 3개다. 카카오뱅크, 에코프로비엠, 보령의 투자의견이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됐다. 카카오뱅크는 주가 하락으로 괴리율이 커지면서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대표적인 종목이다. 최근 한 달 동안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2만5700원에서 2만3200원으로 9.73% 떨어졌다. 지난 8월만 해도 2만9000원을 넘어섰으나 힘을 은 채 4월에 기록한 연중 최저 수준(2만2000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를 짓누른 것은 대출 성장률에 대한 우려다. 감독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대출 태도에 변화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대출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그러나 이 같은 우려가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세보증금 대출한도 증가와 맞물려 대환대출 플랫폼의 취급영역 확대 영향이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우려보다 올해 대출성장률은 양호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괴리율도 확대됐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교보증권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월 중립으로 내린 지 6개월 만에 다시 높아졌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의 시장 전망치(1039억원)를 큰 폭으로 밑돌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격이 떨어지면서 마진 구조가 악화된 영향이다. 하지만 부진은 일시적일 뿐, 마진 구조의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일회성 부진 이후 마진 구조의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DB금융투자는 보령에 대한 투자의견을 8개월 만에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돼서다. DB금융투자는 지난 2월 자금조달 우려를 이유로 '중립'으로 낮춘 바 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보령의 연간 영업이익은 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증가할 전망이다. 기대치가 높은 실적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는 의견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보령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31배로, 업종 평균(43.40배)을 훨씬 밑돈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제품과 도입 상품 중심의 항암제 약진으로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종근당이 2016년 미국 머크로부터 만성질환 의약품을 도입하면서 전문의약품 강자로 성장하던 모습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0-06 17: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