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넷플릭스 경영진이 미국 넷플릭스 본사에서 만나 양사간 협업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넷플릭스 구독을 연계한 후 "전례없는 시너지를 창출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향후 추가 협업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양사 경영진 추가 협력 가능성 논의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넷플릭스 경영진이 지난 3일 넷플릭스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피스에서 넷플릭스 측 초청으로 만남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용수 네이버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고, 넷플릭스에서는 그렉 피터스 공동 CEO, 마리아 페레라스 글로벌 파트너십 총책임 등이 배석했다. 양사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네넷(네이버·넷플릭스) 제휴’의 성과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넷' 협업을 이끄는 최 대표는 양사 제휴를 포함해 국내외 주요 사업자들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주도하며 독보적인 멤버십 생태계를 구축해온 네이버만의 성공 경험을 넷플릭스 경영진에 공유했다. 북미에서 웹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웹툰엔터테인먼트만의 특별한 콘텐츠 비즈니스 경험과 비전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경영진도 최수연 대표 리더십 하에서 네이버가 멤버십 제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둬온 성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멤버십 기반 서비스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네·넷 통해 멤버십 가입자 증가율 1.5배 ↑ 앞서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구독료 4900원)을 통해 추가 비용 없이 여러 혜택 중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월 7000원)을 선택토록 제공중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양사의 협업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 증가율이 제휴 전과 비교해 1.5배 늘었다. 넷플릭스를 멤버십 혜택으로 선택한 신규 가입자가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늘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지난 4월 28일 개최한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에서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 디렉터는 "네이버는 연령, 지역, 성별을 초월하는 높은 사용자 접근성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라며 "이번 협업으로 더 넓고 다양한 지역에서 넷플릭스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흐름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같은날 마리아 페레라스 넷플릭스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과 함께 넷플릭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좌담회에도 참석해 사용자 중심 철학을 강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사 경영진은 교류 차원의 첫 만남인 이번 만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구체적인 협업 방향에 대해서는 추후 여러 채널을 통해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수연 대표는 최근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서며 경영 리더십을 다지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우디 진출, 지난해 파리 인공지능(AI) 정상회의 참석 등에 이어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시장 확대 전략도 진두지휘하며 네이버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쓰는 모습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05 10:36:35[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광고 집행 중단 논란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김장겸 의원(국민의힘)의 이같은 논란을 지적하자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깊이 반성한다"고 답했다. 생성형AI 스타트업 뤼튼 테크놀로지스가 지난 2월 네이버로부터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집행 연장 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논란이 됐다.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는 네이버 모바일 등 주요 화면에서 광고업체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노출되는 광고로, 경쟁 서비스라는 이유로 광고가 중단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컸다. 최 대표는 "광고 집행 규정상 경쟁사 광고에 대해서는 제한하는 플랫폼 사의 보편적인 규정이 있긴 하지만, 굉장히 기계적으로 집행한 것으로 생각이 든다"면서 "관련한 모든 집행 기준을 전면 재검토해 해당 규정은 적용하지 않거나 아주 보수적으로만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이른바 '좌표찍기' 등 여론 조작 방지를 묻는 질문에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기술적 조치를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비정상적인 트래픽 급증이 발생하면 언론사에 즉시 알리고, 이용자에게 공지문을 게재하는 방식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달 30일 전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18 19:41:46[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에 복귀했다. 26일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으며, 최수연 대표는 대표이사에 연임됐다. 이 사내이사는 GIO직을 내려 놓고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이 사내이사는 "인터넷 시대에 시작된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의 파고까지 성공적으로 넘을 수 있었던 핵심은 혁신 기술을 이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바꾸겠다는 열정과 더 큰 시장과 자본력을 가진 기업들과 다른 방식으로 싸워온 네이버만의 투지가 있었다"며 "AI 시대를 맞이하는 네이버의 기본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에서 네이버를 이끌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 젊은 리더들이 언제나처럼 이용자와 기술을 가장 중심에 두도록, 과감하게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이룬 최 대표는 이 사내이사와 함께 AI 혁신 및 신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재선임에 성공한 최 대표는 네이버의 화두를 '온서비스 AI'로 언급하며,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모든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최 대표는 "AI 기술이 별도의 독립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핵심 사업인 검색·광고·커머스·콘텐츠 등 주요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와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서비스 전반에 걸친 고객 편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노혁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김이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도 가결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26 11:54:23[파이낸셜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정부와 국회를 향해 인공지능(AI)산업 진흥을 위한 국가 차원의 관심과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 대표는 19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한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들에게 "매우 절박하고 중차대한 시기에 서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해 과방위 소속 여야 국회의원 10명과 최수연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최 대표는 "AI 분야에서 정부와 국회가 큰 결단을 내리면 산업적·기술적 리더십을 지킬 수 있는 한 해"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에 앞서갈 수 있도록 국내 기업 대상 규제보다는 AI 산업 진흥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네이버도 기술과 리더십, 인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책임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대표는 최근 '파리 AI 행동 정상회의'를 다녀온 경험을 공유하며 이미 AI 기술 선도국들은 국가 차원에서의 진흥 정책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언급하며 미국 기업의 부담이 크다고 공개 비판했고, 중국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국 AI 기업을 지원한다"며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과방위원들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민주당은 추경에 5조원 규모의 AI·과학 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AI 반도체 및 전략 기술 분야에 대한 병역특례를 포함해 구체적인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활동에 민폐를 끼치지 않고, 과학기술 발전을 제도로 막지 않겠다"고 말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네이버가 재정 관련 지원의 폭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에 한정된 병역 특례 문제 등 인재 육성·유치를 위한 해법을 정치권이 모색해주길 요청했다고 전했다. 과방위와 네이버는 AI 강국 도약을 위한 성명서도 발표했다. 성명서엔 △AI 대규모 투자 및 인프라 조성 △AI 산업계와의 소통 강화 △AI 법·제도 정비 및 국제협력 확대 △예산 투입 등 후속 조치의 신속한 추진 등이 포함됐다. 과방위는 국내 AI 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입법 방향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SK텔레콤, LG AI 연구원, 카카오 등 다른 기업도 방문할 예정이다. 국회는 최근 AI 산업 진흥을 위한 논의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 18일 국회에서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인공지능 정책 대응 및 AI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AI 대표 기업과 스타트업·학계까지 어우를만한 진흥책이 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19 15:31:35[파이낸셜뉴스]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네이버가 AI 기술을 통해 열어가는 디지털 생태계의 다양성 확장과 창작자와 이용자, 판매자들을 위한 비전을 소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최 대표는 11일(현지 시간) ’지속가능한 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전체총회 두번째 세션에 패널로 연단에 섰다. 해당 세션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파티 비롤 국제 에너지기구 사무총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순서로 발표가 진행됐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핵심 AI 원천기술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디지털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질문과 답변, 생활의 지혜가 담긴 글 등을 바탕으로 축적된 콘텐츠를 다시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인 ‘AI’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네이버가 만들고 있는 AI는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활용 사례로 네이버웹툰에서 쓰이는 추천 서비스 'AI 큐레이터'와 창작자들에게 제공되는 'AI 채색 도구'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커머스에 적용된 AI는 이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맥락까지 파악해 원하는 상품과 혜택을 한발 앞서 발견하고 추천할 것"이라며 조만간 선보일 AI 기반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AI 정상회의는 인공지능 기술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안전한 사용을 도모하기 위한 글로벌 회의로 2023년 런던, 지난해 서울 회의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네이버는 올해까지 세 차례 정상회의에 모두 초대받아 참석해왔다. 앞서 지난해 5월 개최된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이해진 GIO가 정상 세션에 참가했다. 한편, 이날 세션은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학계, AI 업계 리더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패널로 초청받은 기업인은 최 대표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등 두 명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11 15:48:32[파이낸셜뉴스] 국내 인터넷기업 중 최초로 '10조' 매출을 달성한 네이버의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성공적으로 네이버를 이끌던 최수연 대표도 연임 절차에 나섰다. 7일 네이버는 이 GIO의 사내이사 선임과 최 대표 연임 안건을 다음 달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한다고 공시했다. 전날 열린 이사회를 거쳐 해당 안건을 오는 2월 26일 주총에서 처리한다. 이 GIO는 2017년 3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이듬해엔 등기이사직도 내려놓은 바 있다. 최 대표는 연임이 확정될 경우 3년간 더 네이버를 이끌게 된다. 최근 중국 딥시크가 글로벌 AI 생태계에 충격을 준 상황에서 '소버린 AI'를 내세우고 있는 네이버만의 독자적 생존 전략으로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GIO가 이사회로 복귀하면 AI 사업뿐 아니라 국내·외 신사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이날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 매출은 10조7377억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2.9% 늘어난 1조9793억원을 기록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07 09:09:25[파이낸셜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다음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주요국 정상과 AI 업계 거물들이 모여 AI 기술의 책임 있는 발전과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오는 10∼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개최되는 AI 행동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조만간 출국한다. AI 행동 정상회의는 2023년 영국, 2024년 한국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세계적인 AI 관련 행사다. 각국 정상과 고위 정부 관계자,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비롯해 학계 대표와 시민사회 관계자까지 약 1000명이 모인다.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중요 인물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 미스트랄 AI의 공동 창업자인 아르튀르 멘슈 등이 있다. 한국 정부에서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자리한다. 참석자들은 △혁신과 문화 △일자리의 미래 △AI에 대한 신뢰 구축 △공익을 위한 AI 활용 △글로벌 AI 거버넌스 수립 등 5가지 분야에 관해 논의한다. 특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불거진 '보안성'과 '개방성'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번 참석으로 지금까지 열린 모든 AI 정상회의에 한국 대표 기업으로 참석한 셈이 된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참석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초청을 받아 행사 참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김준석 기자
2025-02-05 20:52:45네이버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커머스 부문 성장이 두드러진데다 검색과 핀테크, 클라우드 부문 등 주요 사업 부문도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오는 2월 7일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3월까지 공식 임기가 정해진 최수연 대표의 최종 성적표다. 업계에선 연임 가능성을 점친다. ■전 분야 성장 ‘매출 10조 클럽’ 눈앞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6531억원·영업이익 1조964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매출이 10.2%, 영업이익이 32.0%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이 공개된 지난해 1~3분기까지 네이버는 매 분기 매출액은 2조 5000억원 안팎, 영업이익은 4000억~5000억원 안팎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3·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2조7156억원 매출 중 △서치플랫폼 9977억원(전년동기 대비 11.0%↑) △커머스 7254억원(12.0%↑) △핀테크 3851억원(13.0%↑) △콘텐츠 4628억원(6.4%↑) △클라우드 1446억원(17.0%↑)으로 5개 분야 중 4개 분야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업계에선 구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빅테크와 대형 플랫폼의 대대적 공세 속에서 시장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취임 전인 2021년 연간 매출 6조8176억원에 비해 약 5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전 분야가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커머스(쇼핑) 분야가 검색 분야 매출에 근접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AI 경쟁력 확보 시급 '연임 가능성’네이버 내부에서는 최 대표에 대한 연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보통 3월 말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여는데, 이때 최 대표의 연임 여부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살펴보면 승계규칙에 따라 '대표이사 임기만료로 인한 선임 절차가 필요한 경우, 리더십&보상위원회는 경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소 3개월 전 선임 절차를 개시토록 하고 있다. 현재 최 대표 임기는 50일 가량 남았지만 후임 대표 후보자에 대한 하마평은 나오지 않았다. 올해 네이버는 AI 경쟁력 확보와 해외 사업 외연 확장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 말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AI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과 환경이 가져올 변화의 속도가 더 빠를 것이므로, 빠른 의사 결정과 정직함으로 네이버호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2025년도 일본시장에서 웹툰, 웍스, 로봇 서비스에 대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며 미국, 유럽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르기까지 네이버의 전장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1·4분기 중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을 설립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온서비스 AI' 기조 아래 네이버의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1-22 18:26:00[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12월 31일 새해를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CEO 레터에서 빠른 변화와 더 나은 가능성에 대한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최 대표는 2025년 을사년을 하루 앞두고 보낸 레터에서 2024년을 "우리가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한 마음으로 달린 시기"라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서비스와 기술, 프로덕트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이용자들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고민했던 시간"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시간을 통해 클립과 치지직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고 광고, 검색, 지도, 플러스스토어 등에 이르기까지 큰 발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2025년은 On Service AI(온 서비스 AI)를 주제로 우리 서비스 전반에 더 큰 변화를 예정하고 있어 아직 만족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올해 대내외적 많은 혼란에도 네이버를 지켜준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 대표는 "맡은 자리에서 밤낮으로 인프라와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서비스 신뢰를 지키며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년 간 CIC 제도를 통해 모바일 시대에 무사히 항해를 해 온 만큼, 새로운 조직과 분위기로 앞으로 AI시대에서도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야 할 때"라며 "AI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과 환경이 가져올 변화의 속도가 더 빠를 것이므로 빠른 의사결정과 정직함으로 네이버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 대표는 임직원들을 향해 "내년에도 사용자들의 더 나은 가능성을 위해 힘내자"고도 주문했다. 특히 최 대표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 잠시 주춤한 일본 시장 공략에 대해서도 "단기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 전략을 유지하면서 라인야후와의 협업 구조를 현지에 맞게 정비하는 유의미한 기회가 됐다"며 "새해에는 일본시장에서 웹툰, 웍스 그리고 로봇 서비스에 대한 우리의 도전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유럽, 사우디에 이르기까지 네이버의 전장(戰場)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2-31 17:41:48[파이낸셜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11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재산과 언론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지표를 평가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했다. 85위 오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아버지의 제국 물려받아" 소개 포브스는 이 사장을 85위로, 최 대표를 99위로 선정했다. 지난해 같은 집계에서 이 사장은 82위, 최 대표는 96위로 각각 평가된 바 있다. 포브스는 이 사장을 "서울의 최고 숙박·콘퍼런스 시설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이고,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의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고 소개하며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아버지의 제국'을 나눠 물려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의 재산을 24억 달러(약 3조4360억원)로 집계했다. 최수연 네이버 CEO도 96위 진입.."문제 해결 능력 평가" 최 대표에 대해서는 "2022년 한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의 최고경영자가 됐다"며 "네이버의 첫 여성 CEO이자, 창업자를 제외한 최연소 CEO"라고 소개했다. 이어 "종종 구글과 비교되곤 하는 네이버에 2005년 입사했다"며 네이버 이사회가 최 사장을 처음 CEO로 임명하며 문제 해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여성으로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선정되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3위에 올랐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순위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포브스는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기 때문에 순위에서 빠졌다"며 "올해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여성의 정치적 영향력이 눈에 띄게 재편됐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많은 미국인이 과연 여성이 가장 높은 자리에 선출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올해 순위는 여성들이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중요한 자리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13 08:0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