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혼 후 아들 세명을 양육 중인 정유라 씨가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는 시선이 있다며 분개했다.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 딸인 정유라 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애 셋을 데리고 다니면 대부분 사람들은 격려해 주며 '잘 키워라' 하지만 이따금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분을 만난다"며 전날 만난 사람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할줌마가 '아들이 셋이냐'고 해 '그렇다'고 했더니 '요즘 누가 미련하게 이렇게 많이 낳나' '나이도 젊어 보이는데 인생 어쩌려 그러냐' '요즘은 하나만 낳아 잘 키우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애 아빠는 어디 있냐'며 정점을 찍길래 '그런 질문은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더니 '아들 셋이면 목매달이라고 한다더라' 등 계속 혼잣말을 하더라"고 밝혔다. 정유라 씨는 "그분이 끈질기게 남편을 물어봐 '이혼했다'고 했더니 '애 셋이면 절대 재혼 못 한다, 한명은 아빠한테 보내라', '양육비 얼마 받냐' '남편한테 재산분할 많이 받았나 보네' 등 별별 소리를 다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 낳아 놓은 애를 갖다버리라는 말이냐"며 "애들 잘 키우고 있는데 분기별로 이런 사람 한두 명은 꼭 만나는 것 같아 짜증난다. 아직도 우리사회에 싱글맘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8 18:05:48[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피를 토한 객혈 사진을 올리며 후원금을 요청했다. 정씨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보다 심한 오늘이라 입원이 답인 것 같긴 하다. 지난해 기점으로 몸이 망가진 게 느껴질 정도로 몸이 안 좋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주변 친구들도 매번 '너 안색이 안 좋다' '숨소리가 거칠다' 하면 그냥 '하루하루 나이 먹어 그래' '애를 셋 낳아서 그래'라며 웃어넘겼는데 이젠 스스로가 느껴질 정도"라며 "5인 가족의 유일한 가장인 저인데 눈앞이 캄캄하다"고 털어놨다. 정씨는 "죽고 싶어도 죽지 못했던 이유는 나름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이었으니까. 저는 가장이다. 아픈 어머니와 세 아들을 주변 가족 없이 키우는 한 부모"라며 "가족이 지금 둘이 아프다. 차라리 솔직히 미쳐버리고 싶다. 도망가고 싶다. 그래도 오늘을 버텨내는 게 제 할일이라 믿는다. 아량을 베풀어 주시길 바란다"면서 후원금 계좌번호를 남겼다. 그러면서 "매번 올리기 싫다, 창피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식 일, 부모 일에 눈 질끈 감게 되는 제가 저도 한심하고 싫다"며 "제가 아무것도 안 하고 논다고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일주일에 여러 번 경찰서 조사를 왔다 갔다 한다. 악플 다 읽어가며 반박하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박영수 전 특검은 보석되는 모습을 보면서 정의에 회의감이 들고 몸이 더 아파진 건 맞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가족도 뭣도 없이 가장 역할을 하면서 나름대로 좋은 딸, 좋은 어미가 돼보고자 노력했던 8년의 세월 안에서 저는 희미해지고 많이 망가진 것 같다. 행여나 꼬투리 잡힐까 정신과 한 번 안 가고 정신력으로 버텨온 날들”이라며 “의사 선생님이 스트레스는 금물이라고 해 며칠만 인터넷 접고 돌아오겠다. 이 와중에도 자녀 병원비, 어머니 병원비에 제 병원비는 안 쓰고 싶어서 하루 빨리 낫고 싶은 마음 뿐이다. 솔직히 버텨낼 힘이 필요하다. 많이 지쳤다"면서 재차 후원금을 요청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6 11:10:1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를 찍은 상황에 "지지층이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층으로 좁혀졌다고 본다. (지지층이) 질적으로 좋지 않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재명 키즈냐"고 비판했다. 정 씨는 21일 자신의SNS에 "가정주부 얘기하는 사람이 어머니 끌고 나와서 눈물 콧물 짰냐. 너야말로 너희 어머니 때문에 당선된 거 아님?"이라며 "맛탱이가 갔나. 아무리 반(反)페미 코인으로 떴어도 가정주부가 질이 안 좋다는 말은 너무한 거 아니냐"고 적었다. 이어 "더 심각한 게 은퇴하신 분들은 나라의 한 역할을 하시다가 이제 쉬시는 분들인데 라인 잘 타고 반 페미 코인으로 국회의원질이나 하던 이 대표가 비하할 분들은 아니지"라며 "본인 지지하는 지지층 말고는 다 욕하는 게 그냥 습관이다. 어머님 나오셔서 우실 일이 아니라 가정 교육 좀 다시 하셔야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유교 국가라더니 나는 진짜 어르신들과 식사할 때 먼저 자리에 앉는 것도 아니라고 배웠는데 애한테 어찌 가르쳐야 되는 거야”라면서 “어른들한테 싸가지 없이 해도 좌파 짓만 하면 만사형통이니 그러라고 해야 되나 봐. 내 자식이었으면 이딴 소리 하는 순간 정말 개 맞듯이 맞았을 텐데”라고도 부연했다. 정 씨는 “선 넘는 소리를 계속해도 빨아주는 지지층이 있어서 계속 더 무리수를 두는 건가”라며 “정치인에게 직업, 성별, 나이를 떠나 소중하지 않은 지지자가 어디 있다고 이런 발언이니 니가 아는 회사원이 세상 전부는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재명 키즈가 되기로 한 것이냐"며 "이래서 이재명 대표 같은 인간이 잘되면 안 되는 거다. 자꾸 따라 하는 애들이 많아지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9일 이준석 대표는 CBS 유튜브 채널 '노컷-지지율 대책 회의'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지지율)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라며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가정주부, 무직, 은퇴층으로 좁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23%를 들여다보면 질적으로 굉장히 좋지 않다. 60대 중반부터 긍정, 부정 (평가가 비슷하고) 그 앞에는 전부 다 부정이 높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1 20:35:43[파이낸셜뉴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남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또 시작이다”고 비판했다. 조국 전 장관은 지난 27일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던 배우 이선균의 사망과 관련 “남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 이에 정씨는 같은날 SNS에 이씨의 사망에 대해 조 전 장관이 한 발언을 인용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적당히 좀 하세요. 보기 역겨워요”라고 비판했다. 정유라는 조 전 장관이 받고 있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거론하며 “무엇을 잘했다고”라며 “남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또 시작이다. 7년 동안 발전이 없는 인간”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검수완박은 왜 한다고 해서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건지 자아 성찰이나 하라”면서 “이것도 2차 가해고, 남은 가족을 못살게 구는 것이다. 그 나이 정도 먹었으면 철 좀 드시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조 전 장관은 SNS를 통해 “남 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이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무리했다고 비판하면서 자기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또한 부당하다는 취지로 경찰, 검찰, 언론을 향해 날을 세운 것이다. 조 전 장관은 “무죄추정의 원칙? 피의자의 인권과 방어권? 법전과 교과서에만 존재한다”며 “검경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수사 권력은 책임지지 않는다. 언론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 18일 2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 벌금 1200만원, 600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8 06:09:34[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와 자기 딸 정유라 씨를 비교하며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한탄했다. 정유라 씨와 조민 씨 모두 모두 부정입학을 이유로 대학입학 자체를 취소당했지만 여론에선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가석방시켜 준 반면 자신의 사면, 가석방 요구는 모른 척하고 있다고 억울해 하면서 딸 정씨에게 “살아남을 길을 찾아라”고 당부했다. 정유라 씨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 씨가 보낸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최 씨는 편지에 “이 나라에서 우리 딸이 무엇을 해서 돈을 벌 수 있겠냐. 중졸에 배운 것이라고는 승마뿐이고 얼굴은 다 알려져서 일하려고 해도 할 수 있는 곳이 없다”며 “모든 걸 이 나라가 빼앗아 갔다”고 적었다. 이어 “반면 조민은 지킬 것 다 지키고, 후원도 많이 해주고 있어서 여행도 다니고 있다”라며 “유라는 저의 영치금까지 책임지는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우파에 계신 분들께 간청드린다. 제발 유리를 비난하지 마시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최 씨는 2020년 6월 1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징역 21년을 확정받고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만기출소 예정일은 최 씨의 나이 만 81세 때인 2037년 말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4 17:49:19[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67· 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사면 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언급하며 자신의 어머니도 사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28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머니와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머니의 형집행정지 연장에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모친 최씨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뇌물 등 혐의로 징역 21년을 확정받고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해 12월 26일 척추수술을 받기 위해 1개월 형집행정지를 받고 풀려났다. 이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이유로 형집행정지 연장을 신청, 2월 28일까지 5주간 연장됐다. 이날 정씨는 "소위 말하는 국정농단 처벌에서 현재 사면 받지 못한 건 저희 어머니뿐이다. 박 전 대통령, 이재용 회장 모두 사면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는 그저 손주와 딸을 그리워하는 60대 후반의 할머니로 이 못난 딸 하나 때문에 60대의 나이에 갖은 고생 다한다. 하지만 누구 하나 원망 없이 그저 박 전 대통령 걱정, 손자 걱정, 제 걱정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를 어찌 다시 보내야 하나. 저희 어머니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 주시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 끝으로 "잘못이 있다면 말을 탄 저의 죄, 학교를 안 간 저의 죄다. 평생을 불효녀로 살아온 딸의 마지막 호소이니 어머니를 제게 부디 돌려달라"라고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국정농단 건으로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돼 2021년 12월 31일 사면됐다. 총 수감기간은 1737일로 전직 대통령 중 가장 긴 시간이다.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은 2022년 8월 15일 사면·복권 조치를 받아 같은 해 11월 1일 삼성전자 회장으로 취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29 21:52:51#. 2013년 10월 국회 국정감사 현장. 박근혜 정권 초기, 국가정보원의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 당선인은 "국정원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당황한 당시 여당 의원이 이유를 묻자 윤 당선인은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 발언 이후 윤 당선인은 좌천됐다. #. 2016년 12월 '박근혜·최순실(최서원) 특별검사팀'을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영입 1호 대상자로 윤석열 당선인을 지명, 고심 끝에 합류했다. 삼성 수사를 지휘하며 삼성물산 합병 찬성 압력을 넣은 혐의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3일 만에 구속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일가에 430억원 상당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기소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열렬한 지지와 신임을 받았고, 2019년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 2020년 10월, 국회 국감 현장. 검찰총장이 된 윤석열 당선인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에 대해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1960년 출생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헌정사상 최조의 검사 출신 대통령의 탄생이다. 10일 자정을 훌쩍 넘긴 오전 3시20분께, 개표를 시작한 지 무려 7시간이 지나서야 선거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파란만장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이날 찍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4년 대구지방검찰청에서 초임 검사로 시작해 20여년간 무난하게 검사 인생을 살아오던 인간 윤석열이 대중에게 각인되는 사건은 이 세 가지로 나뉜다. 그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어록과 '박근혜 특검'으로 대중에게 인식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정점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극한 대치로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부각되면서다. 문재인정부와는 '애증'의 관계가 됐다. '권력에 굴하지 않는 공정검사' 이미지를 쌓았고 '반(反)문재인 대표성'을 지닌 인물로 정권교체의 선봉자가 됐다. 특히 총장직 사퇴 전부터 국민의힘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야권 유력주자'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하고 같은 해 6월 정계 입문을 선언한다. 지난해 7월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윤 당선인은 보수정당 터줏대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과 수차례 토론회 등을 통해 경쟁을 벌였다. 제1야당의 최종 후보가 된 후에는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와 지지율 선두 자리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대치구도를 형성했다.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정치신인을 정권교체의 상징적 인물로 세워준 데 대한 감사함과 국가의 미래를 희망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원내 정당으로선 사상 첫 30대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를 만나 아슬아슬한 '케미'를 보였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정치적 이벤트를 마련한 이 대표의 지원에 힘입어 2030 지지세를 바짝 끌어왔다. 대선을 6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극적 단일화를 이뤄내며 공동정부 구성을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자타공인 소문난 애처가다. 2012년 다소 늦은 나이인 52세에 띠동갑의 김건희씨와 결혼했다. 사업가 기질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 김씨는 전시기획자로, 문화예술 콘텐츠업체 코바나컨텐츠의 대표다. 앤디 워홀, 샤갈, 고흐, 고갱 등 해외 유명 예술가들의 굵직한 국내 전시를 기획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학재 기자
2022-03-10 18:17:21#2013년 10월 국회 국정감사 현장. 박근혜 정권 초기, 국가정보원의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 당선인은 "국정원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당황한 당시 여당 의원이 이유를 묻자, 윤 당선인은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 발언 이후 윤 당선인은 좌천됐다. #2016년 12월 '박근혜-최순실(최서원) 특별검사팀'을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영입 1호 대상자로 윤석열 당선인을 지명, 고심 끝에 합류했다. 삼성 수사를 지휘하며 삼성물산 합병 찬성 압력을 넣은 혐의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해 3일 만에 구속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일가에 430억원 상당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기소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열렬한 지지와 신임을 받았고, 2019년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2020년 10월, 국회 국감 현장. 검찰총장이 된 윤석열 당선인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에 대해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윤 당선인은 전파진흥원이 수사 의뢰한 옵티머스 사건 무혐의 처분을 지적한 박범계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압박에 "과거에는 저한테 안 그러셨지 않냐"며 반박했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당선이 10일 오전 3시20분경 확실시 됐다. 무난하게 검사 인생을 살아오던 인간 윤석열이 대중에게 각인되는 사건은 이 세가지로 나뉜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어록과 '박근혜 특검'으로 대중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정점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극한 대치로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부각되면서다. '권력에 굴하지 않는 공정 검사' 이미지를 쌓았고 '반(反)문재인 대표성'을 지닌 인물로 정권교체의 선봉자가 됐다. 특히 총장직 사퇴 전부터 국민의힘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야권 유력주자'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하고 같은 해 6월 정계 입문을 선언한다. 이 기간동안 윤 당선인은 여야 차기 대권주자를 통틀어 지지율 1위를 차지, 여론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7월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윤 당선인은 보수정당 터줏대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과 수차례 토론회 등을 통해 경쟁을 벌였다. 제1야당의 최종 후보가 된 후에는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와 지지율 선두 자리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대치 구도를 형성했다.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으로, 정치신인으로서의 감사함과 미래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원내 정당으로선 사상 첫 30대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와 만나 아슬아슬한 '케미'를 보였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정치적 이벤트를 마련한 이 대표의 지원에 힘입어 2030 지지세를 바짝 끌어왔다. 대선을 6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극적 단일화를 이뤄내며 공동 정부 구성을 약속했다. 국민의당과 대선 직후 합당하기로 하면서, 국민의힘의 외연확장 기회를 마련했다. 윤 당선인은 자타공인 소문난 애처가다. 2012년 다소 늦은 나이인 52세에 띠 동갑의 김건희씨와 결혼했다. 사업가 기질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 김씨는 전시기획자로, 문화예술 콘텐츠 업체 '코바나컨텐츠'의 대표다. 앤디 워홀, 샤갈, 고흐, 고갱 등 해외 유명 예술가들의 굵직한 국내 전시를 기획했다. 윤 당선인 부부는 '토리', '나비' 등 반려견·반려묘를 포함해 7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윤 당선인의 반려동물 상당수가 유기견·유기묘로, 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학재 기자
2022-03-10 03:27:18[파이낸셜뉴스]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 학교를 졸업한 후 저만의 이력을 쌓아 왔으며…’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장입니다. 자신을 소개하고 신뢰를 얻는 데 성장 배경과 이력은 빠질 수 없는 요소죠. 제20대 대선을 앞둔 지금,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을 찬찬히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후보의 이력 속에서 후보가 걸어온 길을 짐작하고, 나아갈 길을 예측할 수 있죠.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이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소년공’ 李, 행복한 일은 매일 만들 수 있어 -눈물 겨운 성장통을 거쳐 경기도지사가 되기까지 이재명 후보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고향 안동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한 후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성남의 여러 공장에서 일했는데요. 그가 마주한 현실은 꽤 삭막했습니다. 처음 다녔던 목걸이 공장에서는 사장이 석 달 치 월급을 주지 않은 채 돌연 사라졌고, 고무 공장에서는 벨트 속으로 손가락이 말려 들어가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야구 글러브 공장으로 옮긴 후에도 프레스에 손목이 눌리는 불상사를 겪었죠. 어리광부릴 틈 없이 성장했던 이재명 후보. 또래와 달리 외롭고, 가혹했던 소년기였지만 그에게는 '사람'이 자산으로 남았습니다. 같이 공장에 다녔던 직원들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훗날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에 도전했을 때 적극적으로 선거 유세를 도왔습니다. 이재명은 중학교 검정고시와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한 후 중앙대학교 법대를 졸업,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2004년 변호사로 활발히 활동하던 이재명은 성남 시민들과 성남시 공공 의료원을 설립하기 위해 힘썼는데요. 시민 2만 명과 발의한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시의회가 47초 만에 부결해 울분을 삼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허망한 마음도 잠시, 이재명은 '시장이 되어서 시립의료원을 만들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0년 성남시장이 되어 성남시의 시립의료원 설립을 직접 허가했습니다. 성남시장으로 활약하던 그는 2018년 56.4%의 높은 득표율로 제35대 경기도지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진행했던 '청년 배당·무상 산후 조리·무상 교복 지원'의 3대 무상 복지 사업을 경기도 전체로 확대했습니다. 해당 사업을 2016년 성남시에서 진행했을 당시,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 1만1000여 명은 분기별로 50만 원씩을 배당받았으며 중학교 신입생 약 8,900명은 교복비를, 성남시 신생아 9천여 명의 산모는 산후조리 지원 사업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내 이름은 윤석열, 탐정 같은 검사죠 -정의로운 법치 국가, 제가 한 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불굴의 의지를 가진 사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1년 무려 9수 끝에 사법 시험을 통과하며 30대 중반의 나이로 첫 사회 생활을 시작, 굵직한 이력을 써 왔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 검사로 첫 발령을 받은 후 1996년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 1997년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일했으며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발령 받았는데요. 윤석열은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경찰 실세로 꼽혔던 박희원 치안감을 소환,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하면서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소환한 지 하루만에 박희원의 자백을 받아낸 것이죠. 이후 2013년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 2016년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박영수 특검)'의 수사팀장을 맡았습니다. 삼성그룹 뇌물 의혹 사건을 담당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구속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기도 했죠. 2017년 서울지방검찰청장의 자리에 오른 윤석열은 첫 수사로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의 갑질 사건'을 택했습니다. 정우현 회장이 경비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뒤 무성의한 사과문을 올려 논란이 된 사건인데요. 정 회장이 전국 미스터피자 가맹점주에게 갑질 한 것까지 알려지며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었습니다. 윤석열은 수사 끝에 정우현 회장을 구속했고, 점주들과 소비자들을 지키기 위해 공정 거래를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미완의 수사로 끝났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다시 재개하는 등, 윤석열은 그만의 리더쉽과 개혁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 검사총장에 임명된 것도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까지 성공적으로 이끈 능력 덕분 아닐까요? 참 다른 두 사람, 어쩌면 마음은 통할 지도 몰라 1선에 있는 여·야당의 후보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재명과 윤석열. 두 후보는 어느 대선 때보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요. 각 후보가 그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다를지라도,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마음만은 똑같을 것입니다. 이렇게 쟁쟁한 두 후보들 뒤로, '막판 스퍼트'를 준비 중인 후보들도 있죠. 다음 기사에서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이력에 대해 알아봅니다. 다음 기사도 놓치지 마세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12-16 11:06:54[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순실씨(65·최서원으로 개명)가 청주여자교도소 직원과 소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법무부는 최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청주여자교도소 의료과장과 교도소장을 강제추행,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 이같은 사실은 최씨가 한 언론사에 보낸 자필편지를 통해 알려졌다. 최씨는 자필 편지에서 "모든 재소자들이 그(교도소 의료과장)의 언행에 굴복해야 치료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나이가 많은 재소자에게도 무조건 반말을 하고 '어디 아파' '거기 앉아' '저기 가서 옷 벗고 준비해' 등 상스러운 말투로 수용자를 대한다"며 "너무 놀라 교도소장에게 건의했으나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치료 받은 후 오히려 상태가 악화돼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허리가 아프다고 했는데 바지를 벗으라고 하고, 엉덩이 밑까지 속옷을 내리고 치료한다. 알 수 없는 약물로 치료를 하며 무슨 약물인지 물어봐도 답을 안 해준다"고 토로했다. 그는 "교도소 측에서는 강제추행이 아니라 정상적인 의료행위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제가 병원을 많이 다녀봤지만 그런 식으로 치료하는 경우는 처음 겪어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도소 내에서 말썽을 피우는 재소자에게는 일명 '코끼리 주사'라는 것을 맞게 한다. 코리끼 주사를 맞은 재소자는 정신을 못 차리고 반실신 상태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최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법무부는 최씨의 치료과정에 항상 여직원이 입회하고 있으며, 치료부위가 우측대퇴부 내부로 부득이하게 하의 일부를 탈의한 후 통증치료를 했다고 해명했다. 최씨의 치료과정은 정상적인 의료행위로써 강제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법무부는 “정신과에서 사용하는 통증 주사(일명 ‘코끼리 주사’)를 수용자에게 처방한 사실도 없으며, 초빙정신과 진료 전문의 역시 처방한 사실이 없는 등 코끼리 주사를 넣어 강제 실신시킨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의료과장이 진료과정에서 수용자에게 반말을 한 사실도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제추행 등에 대해 항의했으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최씨 주장에 대해서도“청주여자교도소는 통증치료를 위한 적정한 의료조치임을 설명하는 등 적법절차에 의한 행정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1-04-12 15: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