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 전상일 기자] 어떤 대회건 시쳇말로 “떡상”하는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 맹활약으로 평가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선수가 있다는 말이다.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11회 명문고야구열전에서도 어김없이 최고의 급등주가 떴다. 일단 타자쪽에서만 보면 최윤석(전주고 3학년)이 가장 평가를 많이 올리고 있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최윤석은 첫 날 강릉고전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파워가 있는 3루수로 인정받을 수 있을 터였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최윤석은 다음날 최민석, 곽병진, 김동현 등 서울고 최강 마운드 트리오를 상대로 무려 2루타 3방을 때려냈다. 이것은 스카우트 관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최윤석은 3루수로서 신장도 큰 편이고, 어깨도 강하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평가가 좋을 수밖에 없다. 현재 3루수쪽에서 가장 평가가 좋은 선수는 추세현(경기상고 3학년)이다. 여기에 타자로서만 보면 차승준(마산용마고 3학년)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정안(덕수고 3학년)도 강견에 좋은 타격 능력을 보유한 우투좌타 3루수다. 양현종(대구고 3학년)은 작년 봉황대기 MVP다. 광주일고전에서도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런데 이런 구도에 최윤석이 입성을 하는 것이다. 모 구단 관계자는 "상당히 평가가 많이 올라갈 듯 싶다. 아직 첫 대회라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상당히 주목받는 야수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최윤석 또한 이를 의식하고 있었다. 최윤석은 “추세현이 굉장히 좋은 선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나도 자신감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갖고 반드시 우승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타자쪽에서 최윤석이라면 투수쪽에서는 단연 두 명을 꼽을 수 있다. 김태형(덕수고 3학년)과 광주일고 3학년 권현우다.(권현우는 다른 기사 참조) 특히, 김태형은 현재 스피드도 계속 오르고 있는 중이어서 일약 1라운급 후보군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태형 또한 경기 후 인터뷰에서 "1라운드에 지명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형은 8일 펼쳐진 북일고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정현우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아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피드도 최고 145~146km/h(프로 구단 스피드건 기준)까지 기록되었다. 김태형의 장점은 안정성. 이번 대회에서는 권현우가 워낙 좋았지만, 전체적인 안정감은 김태형이 더 위라는 평가다. 실제로 김태형은 작년 주말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라도 화순 출신으로 덕수고로 진학한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피드도 최고 145km 이상이 나오는 데다, 신장도 좋은 편이다. 투구폼도 예쁘고 제구가 안정되어있다. 큰 경기에서 언제든 안정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볼 끝도 상당히 무겁다. 사실상 덕수고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를 딱 2명만 꼽자면 3학년에서는 정현우와 김태형이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 또한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에는 이 두 명의 선수를 함께 쓰고 있다. 김태형은 내일(9일) 대구고와의 준결승과 결승전에 모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최윤석 또한 준결승전에서 불타고 있는 방망이를 정조준한다. 이번 대회 최고의 급등주 최윤석과 김태형. 해당 두 명의 선수가 신인드래프트의 전체적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08 13:11:20[파이낸셜뉴스] 6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 인조구장B에서 펼쳐진 제11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첫날 예선경기에서 전주고가 강릉고를 6대 2로 꺾고 첫 승리를 가져갔다. 전주고는 1회 초 2점을 얻은데 이어 3회와 5회 각각 1점씩, 8회에 2점을 추가했다. 경기 내내 뒤쳐져 있던 강릉고도 9회 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주고 14번 최윤석(3학년)은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 홈런을 날리며 팽팽하던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전주고로 가져왔다. 이 홈런은 대회 첫 홈런으로 기록됐다. 그는 “처음부터 몸 쪽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2개의 유인구를 보낸 후 직구가 들어왔을 때 힘껏 밀어 쳤는데 홈런이 됐다”며 “어떻게든 출루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홈런이 돼 경기 흐름을 확실히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윤석은 신장 188㎝에 90㎏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3루수로 1학년부터 주전으로 뛰고 있다. 신체 조건과 힘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 그는 동계훈련 기간 동안 타격자세 교정과 웨이트 운동을 병행하며 자신이 가진 타격의 장점을 더욱 갈고 닦았다. 최윤석은 “경기상고의 추세현 등 같은 포지션의 또래들을 보며 항상 자극를 받는다”면서 “직전 원터리그까지 폼이 안 좋았지만, 이번 대회서 많이 회복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3-06 17:36:04▲ 최윤석씨(전 손해보험협회 상무) 별세· 양란씨 남편상· 최민성 수지씨 부친상=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02)2072-2020
2023-03-24 17:34:05[파이낸셜뉴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이 “올해는 ‘카본 투 그린’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사업 포트폴리오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SK인천석유화학의 목표는 ‘그린 에너지’와 ‘그린 솔루션’을 통해 환경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사의 향후 방향에 대해 △새로운 수익 사업 개발 △수송용 석유제품의 수요 감소 대응 △카본 투 그린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 등을 뽑았다. 그러면서 기존 카본 자산의 재배치를 통한 투자 최적화 환경 조성, 전략적 파트너링 확대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성공경험 축적을 그린 사업 전환 전략으로 제시했다. 최 사장은 “SK인천석유화학은 탄소중립을 위한 자원순환사회 구축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폐자원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중이다”며 “폐플라스틱과 폐타이어 리사이클 분야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한 국내외 협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 및 친환경 항공 연료 수요 증가에 맞춰 바이오연료 공급을 위한 협업관계 구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SK그룹의 수소사업 전략과 연계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사업을 뒷받침하는 부생수소공급 및 상업가동 지원도 계속할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본격화된 친환경 축산업 모델 구축 사업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최 사장은 “친환경 축산업 모델 구축 사업은 SK인천석유화학이 50년 이상 정유화학 분야에서 축적한 환경, 안전 기술역량과 노하우를 축산 분야에 접목하는 것”이라며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악취를 저감하고,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화해 신재생에너지를 만드는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등과 친환경 축산업 모델 구축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내 전북 고창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올해는 SK인천석유화학이 ‘그린 에너지 및 솔루션 제공자’로 업그레이드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힘을 모아 도전하는 개척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2-21 09:10:34[파이낸셜뉴스] "석유화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친환경 사업으로 성장하겠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이 올해를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원년으로 삼아 저탄소 기반 성장 전략을 구체화·가속화겠다고 밝혔다. 또 차별화된 ‘SHE’(안전·보건·환경) 관리 수준과 운영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최 사장은 25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저탄소 기반 성장은 SK인천석유화학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이라며 “석유화학 사업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친환경 사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를 위해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재생 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고 재생해 자원화하는 프로젝트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경쟁력 중 하나인 SHE 역량에 기반해 디지털 SHE 플랫폼 등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을 활용한 기술 기반 성장 전략도 추진한다. 최 사장은 그러면서 SK인천석유화학의 최대 강점 중 하나로 SHE 관리 역량과 AI·디지털 기반의 환경관리 기술을 뽑았다. 그는 “50년 넘게 축적된 역량과 기술을 AI·DT와 접목해 기술 기반 신사업으로 만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현재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하폐수 처리 시스템은 친환경 기술로 인정받아 공공기관과의 협업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가축 분뇨 등을 활용한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탄소 저감을 위한 기술 기반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목표다. 최 사장은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운영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이뤄낸 성과들을 강조하며 수소 사업과 폐열 회수 등 향후 신규 수익을 창출할 전략 사업에 강한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최 사장은 “최근 유틸리티와 폐기물 저감 등 다양한 비용절감 노력과 공정 운전의 한계를 넓히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밑바탕으로 저탄소 사업 기반 성장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2-25 09:05:11지난해 12월 선임된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사진)은 "안정적인 조업을 기반으로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10일 사내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안정적으로 조업이 이뤄진다는 것은 인력과 시스템의 수준이 최고치에 이르렀으며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바탕이 갖춰져 있다는 점을 뜻한다"며 "혁신을 추구하는 필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K그룹이 지향하는 '안전·보건·환경(SHE) 관리'를 언급하며 현재에 대한 만족을 가장 경계해 할 자세로 꼽았다.최 사장은 "안정조업이 상당기간 진행됐다고 해서 관리방식이 '만족'이나 '관성'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통제할 수 없는 변수는 늘어나기 마련이고, 만족하는 순간 기본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신기술을 활용해 SHE 관리수준을 끊임없이 진화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공정 내 보안경 착용, 계단 난간 잡기, 보행 중 휴대폰 안 보기 등 행복을 만드는 안전 습관을 전사적으로 실시 중이다. 최 사장은 이같은 안전습관을 반드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 각국의 보호무역 심화 및 다양한 환경 이슈들의 등장이 지속되면서 넘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량·시스템·설비관리에 있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기법을 적용해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0-02-10 18:42:0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 선임된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안정적인 조업을 기반으로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10일 사내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안정적으로 조업이 이뤄진다는 것은 인력과 시스템의 수준이 최고치에 이르렀으며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바탕이 갖춰져 있다는 점을 뜻한다"며 "혁신을 추구하는 필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K그룹이 지향하는 '안전·보건·환경(SHE) 관리'를 언급하며 현재에 대한 만족을 가장 경계해 할 자세로 꼽았다. 최 사장은 "안정조업이 상당기간 진행됐다고 해서 관리방식이 '만족'이나 '관성'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통제할 수 없는 변수는 늘어나기 마련이고, 만족하는 순간 기본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신기술을 활용해 SHE 관리수준을 끊임없이 진화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공정 내 보안경 착용, 계단 난간 잡기, 보행 중 휴대폰 안 보기 등 행복을 만드는 안전 습관을 전사적으로 실시 중이다. 최 사장은 이같은 안전습관을 반드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 각국의 보호무역 심화 및 다양한 환경 이슈들의 등장이 지속되면서 넘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량·시스템·설비관리에 있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기법을 적용해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0-02-10 14:47:44▲ 사진= 이승훈 기자'추리의 여왕2' 최윤석 감독이 깜짝 스포일러를 했다. 최윤석 감독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지난 시즌과 차별성을 밝혔다. 최 감독은 "시즌2에서 유설옥이 이혼을 했다"고 깜짝 스포일러를 했다. 이어 최 감독은 "시즌2에는 설옥이 경찰서에 온 이후로, 선배들과 스케일 큰 추리를 보인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들이 나온다"고 전했다. 하완승 역을 맡은 권상우는 "항상 즐거웠다. 최강희가 솔로로 돌아왔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서 재미있는 로맨스를 드러낸다. 실제로 강희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자극적인 소재들 속에서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당찬 추리퀸 유설옥 역으로 분한 최강희는 "이제 권상우가 아닌 하완승은 상상이 안된다. 마음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추리의 여왕2'은 본격적으로 사건에 집중하는 추리퀸 유설옥(최강희 분)과 열혈 형사 하완승(권상우 분)의 유쾌한 추리 스토리를 담았다. 새 수목드라마 KBS2 ‘추리의 여왕2’는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2-26 15:01:29‘추리의 여왕2’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KBS 드라마국에 따르면 KBS2 ‘추리의 여왕’은 2018년 2월 초 첫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캐스팅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시즌1의 주연배우였던 권상우와 최강희는 시즌2에 그대로 합류하기로 했다. 나머지 주조연 배우들은 교체된다. 연출진 역시 변화가 있다. 시즌2에서는 시즌1 연출을 맡았던 김진우 PD가 아닌, 드라마 ‘김과장’을 공동 연출한 최윤석 PD가 메가폰을 잡게 됐다. 지난 4월 첫 방송된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과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완승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내면서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 추리드라마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KBS 제공
2017-09-28 11:40:47"일반적으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인공관절로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수술법의 발달로 부분교체도 가능해졌습니다." 서울 서오릉로 최원호병원 최윤석 과장(사진)은 29일 퇴행성관절염으로 연골이 닳아 통증이 시작된 경우 손상부위만 교체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인공관절 수술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하게 되면 환자 본인의 관절을 대부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해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또 인공관절이 일정한 수명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술 결정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최근 무릎 인공관절의 수명은 보통 20∼25년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50대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명 때문에 70대에 다시 한번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때 첫 수술을 부분치환술을 했을 경우에는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과장은 "최근 노인들뿐 아니라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퇴행성관절염 질환을 많이 호소하고 있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연골 손상부위가 작은 경우에는 최대한 자가연골, 인대, 뼈 등을 보존하면서 손상된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무릎 주위의 손상되지 않은 구조물은 살리면서 손상된 곳만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치료법이다. 인공관절 전치환술에 비해 절개 크기가 작고 통증 및 출혈이 적으며 골 손실도 절반으로 줄어들어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환자가 느끼는 이물감이 감소해 수술 다음날 바로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관절운동이 정상에 가깝고 재활기간과 일상 복귀 역시 단축된다는 게 장점이다. 최 과장은 "퇴행성관절염이라도 전체 연골을 교체하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관절염은 한 측면 혹은 일부분만 손상이 된 경우가 많아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실제로도 부분치환술을 한 환자들이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한 경우보다 회복이 빨라 만족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수술이 까다롭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한다. 절개 범위가 전치환술의 절반 정도인 데다 관절면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환자 나이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령환자인 경우라도 인공관절 부분치환술로 만족스러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최 과장은 "성공적인 수술결과를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꾸준한 재활치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12-29 17: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