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일섭씨(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별세· 이옥자씨 남편상· 최재천(이화여대 석좌교수) 재국 재송 재호씨 부친상=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2227-7500
2025-01-17 09:17:27[파이낸셜뉴스] 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출산율 회복'에 대해 "그런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국가 소멸? 내가 힘든데 그게 중요한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는 방송인 서경석,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개그우먼 임라라,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등이 출연해 저출산 문제를 놓고 다양한 대화를 했다. 서경석은 "(산아 제한 시절) '둘만 낳아 잘 기르자' 과연 그게 될까 했는데 되지 않았나"라며 "전사회적으로 저출생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고 수없이 많은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0.7명(현재 한국 출산율)이 0.3명이 되는 날이 아닌 1.8명으로 올라가는 세상이 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라라는 "'이기적 유전자' 등 책에 따르면 사람은 자신이 결국에 이득이 되는 대로 살지 않나. 농경사회 때는 애를 많이 낳으면 애들이 벼도 수확해주고 나한테 도움이 됐다"라며 "요즘은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고, 30대까지도 부모님 수하에서 용돈 받는 젊은 친구도 많다. 슬프지만 (아이가)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더 (출산율이) 줄어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지구가 수용할 수 있는 인구가 25억이라 들었는데, (인구감소가) 자연발생적이 현상이지 않을까. 100년, 200년 뒤에는 인구가 확 줄지 않을까"라는 말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대한민국 사람들은 진화적인 관점으로 기가 막히게 적응을 잘하는 민족이다"라며 "새끼를 낳아서 기를 수 없는 상황에서 새끼를 낳는 동물은 절대로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낼 수 없다. 상황이 좋아졌을 때 새끼를 낳아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출산율 1.8명, 더 열심히 노력하면 2.1명(인구가 줄어들지 않는 수준의 출산율)을 회복하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저는 그런 날 안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 배경에 대해 "전지구적으로 보면, 지금은 우리가 억지로 기술로 지구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놓은 상태다.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라며 "모든 환경 문제는 궁극적으로 다 인구문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벌어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는 줄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지난 몇십년 동안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나"라며 "그래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산아제한에 성공했고, 아프리카나 다른 나라에 열심히 전파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국민의 숫자가 줄어든다고 잘 사는 나라들이 도로 출생률을 높이는 일을 하다 보니까 전지구적으로는 이게 재앙이다"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경제학자들은 자꾸 노동력이 부족해지니까 살기 힘들어진다라고 걱정하는데, 그것보다는 적은 숫자의 국민으로 어떻게 사람답게 살 수 있느냐를 모색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별로 서로 다른 전략을 쓰기 때문에 (합의를) 하기가 힘든 건데, 전지구적으로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면 오히려 인구가 서서히 줄어들면 지구는 훨씬 더 살기 좋은 행성이 될 것"이라며 "그 선도적인 역할을 어쩌면 지금 대한민국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9 16:32:26[파이낸셜뉴스] "서울대 졸업생으로서 혼자만 잘 살지 말고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이끌어 주십시오." 진화생물학자 최재천(69)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29일 모교인 서울대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공정은 가진 자의 잣대로 재는 게 아니다”라며 “가진 자들은 별생각 없이 키 차이가 나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의자를 나눠주고 공정하다고 말하지만 그건 그저 공평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키가 작은 이들에게는 더 높은 의자를 제공해야 비로소 이 세상이 공정하고 따뜻해진다”며 “공평이 양심을 만나면 비로소 공정이 된다. 양심이 공평을 공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라며 양심과 공정의 중요성을 말했다. 아울러 “주변은 온통 허덕이는데 혼자 다 거머쥐면 과연 행복할까요”라고 반문하며 “오로지 정도만을 걷는, 공정하고 따뜻한 리더가 되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대 학위 수여식에선 학사 978명, 석사 1200명, 박사 656명 등 총 2834명이 학위를 받았다. 한편 최 교수는 서울대 동물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생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 하버드대에서 생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귀국해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06년부터는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지난 5월 1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최재천 교수는 '자연과학계의 대부'로 소개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최 교수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언급하며 "베짱이 겨울까지 못 산다"라며 이솝우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해 관심을 끌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8-29 20:12:03[파이낸셜뉴스]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과학상),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교육상),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봉사상),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기술상)가 올해 포스코청암상을 수상했다. 5일 포스코청암재단은 제17회 2023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제근 교수, 최재천 교수, 서정화 원장, 박한오 대표 등 4명이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포스코청암재단은 우리 사회가 지키고 따라야 할 보편적 가치와 존중하고 널리 알려야 할 귀감을 제시하고 있다"며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과학상 수상자인 박제근 교수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자성체 분야의 기존 이론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을 발견했다. 양자정보 소재 합성 연구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영역을 구축했다. 이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전기·자기적 성질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광소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며 환경 친화적 신소재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우리사회가 저탄소사회로 나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연구업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상을 수상한 최재천 석좌교수는 생명과학분야 융합 교육 분야에서 통섭의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학문간 소통으로 우리사회의 갈등을 풀어내는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지난 2013년 생명다양성재단을 설립해 젊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을 주도했다. 유튜브 채널 운영과 활발한 대중 강연으로 환경생태과학의 대중화와 시민교육에 앞장서 왔다. 봉사상 수상자인 서정화 원장은 20여 년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노숙인 지원 시스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04년 여성 노숙인 자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열린여성센터를 설립했다. 여성 노숙인 자활을 위한 상담 활동과 의료서비스 지원, 직업훈련 및 일자리 알선 활동, 노숙인 주거정책 시범 운영 등에 노력했다. 이런 활동으로 1800여 명의 여성 노숙인들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사회로의 복귀를 지원했다. 기술상을 수상한 박한오 대표는 1992년 국내 1호 바이오벤처인 바이오니아를 창업했다. 30여 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개발로 DNA 합성·증폭·추출 시약 및 관련 장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특히 384개 유전자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분자진단시스템 개발과 세계 최대 규모의 DNA 대량 생산·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양한 신종 감염성 질환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4-05 11:28:14[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우울·불안감 해소를 위해 명사 초청 시민 특강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오는 11일 오후 1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강의는 최재천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장이 맡았다. 최 위원장은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이면서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다. 강의 주제는 ‘예전보다 더 나은 일상을 마을에서 주민들과 더 건강하게’로 △기후위기가 우리의 삶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극복 방안 △탄소중립 도시 부산을 위한 제언 △일상회복을 위한 마을공동체의 지향점 등 공동체가 함께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날 강의는 구·군 보건소와 마을건강센터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대상이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특강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립감이나 우울감을 겪은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돕고, 온 마을이 함께 감염병이 일상이 된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7-08 10:17:07[파이낸셜뉴스] 삼성카드는 사외이사에 김준규 전 대검찰청 검찰총장과 최재천 전 국회의원을 신규 선임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권오규·최규연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해서다. 김 신임 사외이사는 1995년생으로 2009년부터 2년 간 대검찰청 검찰총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를 맡았다. 2014~2020년까지는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로 활동했다. 최 신임 사외이사는 1963년생으로 2000년부터 법무법인 한강 대표변호사이자 제 17·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는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변호사다. 둘다 임기는 3년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3-18 12:31:12[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가 주관하는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의 9월 개최를 앞두고 포럼 주제로 선정된'인간과 자연 그리고 무형문화유산'을 대중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석학 초청 특별강연이 오는 7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3일 국립무형유산원에 따르면 이번 특강의 강연자는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태적 전환과 무형문화유산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이번 특강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생태와 자연 속 생명체들과의 공생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천진기 전 국립전주박물관장과의 대담을 통해 자연과 무형문화유산의 관계를 짚어보고 자연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한다. 강연자인 최재천 교수는 '2020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의 자문위원으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회생물학자 중 1명이다.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이자 그의 저서인 '통섭'을 번역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간사회는 자연과 적절한 거리두기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생태백신'과'행동백신'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만들어 사용했다. 이번 특강은 전주 MBC 유튜브 채널로도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7-03 09:08:05"일반적으로 다양성이 높은 생태계가 더 탁월한 저항력과 회복력을 나타낸다. 구성이 다양하면 구성원들 간의 관계가 복잡하게 형성돼 웬만한 충격에는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다."한국을 대표하는 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64)가 첫 경영서 '숲에서 경영을 가꾸다'(메디치미디어)를 냈다. 한 평생 생태학자로 살아온 최 교수가 국립생태원을 한국 최고의 조직으로 이끈 비결이 담겼다. 최 교수는 13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생태원장 임기 3년 2개월 동안 하루에 3~5분을 쉬어본 기억이 없다. 끊임없이 움직였고, 뭔가를 했다. 참 힘들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도 이쯤하니까 이 결과가 나오더라'는 경험을 세상에 내놓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최 교수는 이른바 '스타 과학자'다. '사회생물학(sociobiology)'의 창시자로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개념을 국내로 들여오며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을 비롯해 국제환경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개미제국의 발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다윈 지능' 등 다수가 있지만 경영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이력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13년 10월부터 3년 2개월간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을 역임한 것. 평생 과학자로, 대학교수로 살아오면서 귀찮음을 이유로 대학의 보직까지 피해왔던 그가 국립생태원이라는 공기관의 '초대 원장'을 맡기까지는 고민도 많았다. "대학에서도 온갖 보직을 회피하며 살았고 행정직에는 추호의 관심도 없었다"던 그이지만, 설립 이전인 2008년부터 국립생태원 밑그림 그리기에 참여해왔던 인연으로 "국립생태원 안착에 필요한 적임자"라는 권유를 끝내 뿌리치지 못했다.그가 재임할 당시 국립생태원은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환경부에서 내려준 연간 관람객 30만명 유치라는 목표를 300% 이상 초과 달성하며 매년 100만명을 충남 서천으로 불러 모았다. 또 장기 목표인 세계적 생태연구소로 가는 기초를 충실히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숲은 식물과 동물이 한데 어울려 사는 곳이다. 나는 그동안 경영에 대해 아는 것도 없으면서 여러 기업에 불려가 '자연에서 배운다' '개미에게 배우는 경영 지혜'라는 제목으로 여러 차례 강연도 했다. 경영을 잘 알아서 한 경영은 아니지만, 경영 일선에 있는 분들에게 자연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어떤 혜안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했던 강연이었다. 이 책은 그러던 내가 직접 국립생태원 경영을 해보고 얻은 겸허한 소감을 적은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책에는 그가 한평생 연구했던 생태학과 통섭을 삶과 일에 적용한 지혜로 가득하다. CEO가 된 과학자인 그가 국립생태원 재직 기간 동안 어떻게 조직을 경영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경영서라고 하지만 마치 매일매일 쓰는 일기처럼 솔직하고 재치 있는 체험담이 그득하다. 예를 들어 오후 6시 이후면 가정에 충실하며 회식 등 이른바 '밤무대'를 경시했던 그가 '밤무대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최 교수는 간담회 자리에서도 "그동안 우리나라 남성들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원인이 '밤무대'라며 회식 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해왔는데, 그랬던 내가 서천에서는 매일 저녁 외부 손님을 접대하거나 회식으로 '밤무대의 황태자'가 됐다"며 웃었다. 책의 부제인 '경영 십계명'으로 △결정은 신중하게, 행동은 신속하게 △소통은 삶의 업보다 △전체와 부분을 모두 살핀다 △절대로 직원을 꾸짖지 않는다 △누가 뭐래도 개인의 행복이 먼저다 등 개성의 시대에 공존하는 지혜와 경험담을 담았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고 한다. 인사 관련 개인평가제도를 없애지 못한 것이 그것이다. 그는 "치열한 경쟁에 있는 일반 기업은 논외로하고, 예산을 받아 운영하는 공기업과 공기관의 경우 근무평가제는 오히려 '악'"이라며 "그 제도가 존재하는 한 제대로 된 협업은 이뤄질 수 없다. 임기 끝내고 가장 아쉬운 것은 그 제도를 손보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12-13 17:26:58기획재정부는 15일 인문, 자연, 벤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은 인문·경제·사회의 융복합 추세와 변화에 대응해 사고와 인식의 틀을 깨는 폭 넓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문위원으로는 국립생태원장을 지낸 최재천 이화여대 자연과학대학 석좌교수(자연과학), 인재육성 기관인 '건명원' 원장인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인문),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사회과학), 전자지불업체인 이니시스 창업자인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벤처산업), 남경호 아주대 공공대학원 초빙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 김남수 한국야쿠르트 노조위원장(노사관계), 부총리 자문관인 안상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서비스경제연구부장 등이 임명됐다. 정책자문위는 부총리 주재로 전체 또는 소그룹 단위로 수시 개최될 예정이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 등에 대해 부총리와 자문위원들이 격의 없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회의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다. 기재부는 정책자문위를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필요 시 자문위원 수도 확대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7-09-15 14:22:49▲최범영씨 별세·최재천 전 국회의원 부친상 = 6일 해남종합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61)533-4444
2016-09-06 16:5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