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최적경로 택배 서비스 투데이(To-Day) 운영사 브이투브이가 9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투자사인 티비티 파트너스(TBT), 휴맥스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고,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우미글로벌, 더웰스 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등의 기관이 신규로 참여했다. 이로써 브이투브이는 2021년 4월 설립이래, 세번째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투데이(To-Day)는 기존 택배 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전국단위 허브앤스포크(Hub&Spoke) 방식의 비효율적인 동선 문제를 ‘대중물류망’이라는 새로운 솔루션으로 해결한 택배 서비스이다. 대중물류망은 수도권 버스 대중교통망 체계를 택배 시스템에 적용해 물건이 메가허브(Mega Hub)를 경유하기 위해 먼 길을 돌아가지 않고, 최적경로로 빠른 시간 내에 배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사람이 수도권 버스 대중교통망을 이용할 경우 몇 시간 내 수도권 어디든 도착하듯이, 투데이(To-Day)의 대중물류망을 이용하는 쇼핑몰의 물건들도 이와 유사한 경로로 이동해 주문한 당일에 대부분의 물건을 수령할 수 있는 방식이다. 브이투브이는 작년 설립 이래, 인천광역시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Cafe24 패스트박스, 삼영물류, 롯데글로벌로지스, NS홈쇼핑, W쇼핑, 아모레퍼시픽, 블루박스(Apple 공식 인증 리셀러), 오즈키즈 등의 대형 고객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도 배송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후속 투자를 이어간 TBT 박진 심사역은 “구현하기 어려운 대중물류망이라는 네트워크를 고도화된 기술력으로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브이투브이의 잠재력에 주목했다”며 “투데이 서비스가 기존 물류 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당일 배송 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브이투브이 권민구 이사는 “IT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시대에 도시 외곽에서 도시 내부로 배송되는 물건을 메가허브를 경유하여 다음날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대중물류망을 활용해 최적경로 택배를 최초로 구현한 것이 투데이 택배 서비스이며, 이번 투자를 통해 많은 고객사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이투브이는 물류 업계뿐 아니라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이례적일 정도로 뛰어난 인재 밀도를 갖춘 조직이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Toss), 크래프톤, 데브시스터즈, 타다(TADA) 등에서 경험을 쌓은 IT 전문 인력들과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쿠팡, 배달의 민족 등에서 경험을 쌓은 물류 전문 인력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11 11:34:19현대차그룹이 자동 주차 로봇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선 최초 사례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음료 배달 서비스도 시작하는 등 서비스형 로봇 사업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일 현대차그룹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에서 자동 주차 로봇을 시연했다. 현대위아가 만든 이 로봇은 고객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할 때 차량을 지정된 장소로 꺼내 주거나 이용이 끝났을 때 지정된 장소에 고객이 차를 반납하면 자동으로 주차해 준다. 국내에서 주차 로봇이 상용화되는 것은 처음이다. 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로봇의 두께는 110㎜로 어떤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장착된 라이다 센서를 통해 로봇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강신단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기획실 상무는 "팩토리얼 성수에 배치된 주차 로봇은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2.2t의 차량까지 자동 주차할 수 있는데, 무게가 무거운 전기차 등을 고려해 3.3t까지 대응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주차 로봇 도입과 함께 최대 50대의 주차 로봇을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도 개발했다. 주차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운행하고 여러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향후에는 사람이 주차하는 차량이나 무인 주차지역에서의 상황도 모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주차 로봇은 올해 3·4분기 팩토리얼 성수에 적용될 예정인 현대차·기아의 '자동 충전 로봇(ACR)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인다. 또 팩토리얼 성수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만든 '달이 딜리버리'가 빌딩 곳곳을 누빈다. 실제로, 이날 지하 1층 카페에서 9층으로 커피 주문을 해봤다. 스스로 엘리베이터 층수를 누른 후 보안 게이트를 통과해 책상 앞까지 배송을 해줬다. 로봇이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카메라와 인공지능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수령 대상자를 인식해 음료를 전달한다.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은 정확도가 99.9%에 이른다. 홍광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로보틱스사업3팀 팀장은 "건물과 연동돼 있어 멈춤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경로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달이 딜리버리는 한 번에 커피 16잔, 10㎏까지 운반할 수 있는데 건물 엘리베이터와 출입문 등 관제 시스템과 통신하며 스스로 건물의 각 층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 앞으로 택배와 우편물 배송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팩토리얼 성수 건물을 시작으로 다른 건물에 로봇 서비스를 확장하며 로봇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20 18:26:42[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자동 주차 로봇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선 최초 사례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음료 배달 서비스도 시작하는 등 서비스형 로봇 사업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일 현대차그룹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에서 자동 주차 로봇을 시연했다. 현대위아가 만든 이 로봇은 고객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할 때 차량을 지정된 장소로 꺼내 주거나 이용이 끝났을 때 지정된 장소에 고객이 차를 반납하면 자동으로 주차해 준다. 국내에서 주차 로봇이 상용화되는 것은 처음이다. 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로봇의 두께는 110㎜로 어떤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장착된 라이다 센서를 통해 로봇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강신단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기획실 상무는 "팩토리얼 성수에 배치된 주차 로봇은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2.2t의 차량까지 자동 주차할 수 있는데, 무게가 무거운 전기차 등을 고려해 3.3t까지 대응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주차 로봇 도입과 함께 최대 50대의 주차 로봇을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도 개발했다. 주차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운행하고 여러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향후에는 사람이 주차하는 차량이나 무인 주차지역에서의 상황도 모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주차 로봇은 올해 3·4분기 팩토리얼 성수에 적용될 예정인 현대차·기아의 ‘자동 충전 로봇(ACR)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인다. 또 팩토리얼 성수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만든 '달이 딜리버리'가 빌딩 곳곳을 누빈다. 실제로, 이날 지하 1층 카페에서 9층으로 커피 주문을 해봤다. 스스로 엘리베이터 층수를 누른 후 보안 게이트를 통과해 책상 앞까지 배송을 해줬다. 로봇이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카메라와 인공지능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수령 대상자를 인식해 음료를 전달한다.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은 정확도가 99.9%에 이른다. 홍광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로보틱스사업3팀 팀장은 "건물과 연동돼 있어 멈춤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경로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달이 딜리버리는 한 번에 커피 16잔, 10㎏까지 운반할 수 있는데 건물 엘리베이터와 출입문 등 관제 시스템과 통신하며 스스로 건물의 각 층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 앞으로 택배와 우편물 배송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팩토리얼 성수 건물을 시작으로 다른 건물에 로봇 서비스를 확장하며 로봇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20 15:13:21[파이낸셜뉴스] 한진은 택배기사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개발한 택배기사 전용 앱 도입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한진의 신규 택배기사 앱 주요 기능으로는 △집배송 최적 경로 제공 △일·주·월 단위 실시간 집배송 실적 정보 조회 △고객 문의사항 확인 및 관리 △데이터 통신 제한지역 내 집배송 처리 △집배송 예정물량 사전 안내 등이 있다. 이 앱은 지난 7월 개발 완료 후, 초기 안정화 및 택배기사의 개선사항에 대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보완했다. 이후 택배기사 1만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까지 전환을 마무리했다. 현재까지도 주요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진은 택배기사 전용 앱과 함께 고객용 앱도 개선했다. 상품 출고부터 배송까지 전 구간의 고객 알림 기능을 향상시켜 고객 문의가 가장 많은 출고 여부, 배송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배송, 상품 위치 등과 같은 고객 단순 문의사항에 대한 유입율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은 향후 불가피한 집배송 애로사항 발생에 따른 지연 안내 시스템을 구현해 양해 메시지 발송 등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기사의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이 곧 고객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가 보유한 IT 역량과 투자를 바탕으로 근로환경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11-16 11:50:59[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주관하는 제2회 미래기술 챌린지 공모전에서 한국공학대학교 정민창씨 외 3인으로 이뤄진 ‘한국공대’팀이 대상을 받는 등 총 6개팀 1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6일 물류혁신기술·IT 분야 경진대회 공모전인 '제2회 CJ대한통운 미래기술 챌린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미래기술 챌린지는 물류 기술 역량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들을 선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해부터 개최돼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이번 공모전은 ‘로봇이 사람처럼 일하고, 데이터로 미래를 보며, 시스템이 사람을 리딩한다’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공모전엔 103개팀 193명이 지원해 약 17대1의 경쟁률을 뚫고 6개팀이 수상했다. 심사 과정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13개 팀 중 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3팀 등 총 6개 팀이 수상했다. 대상은 '크라우드 소싱 모바일 배송 애플리케이션 구현' 과제를 제출한 한국공대팀에 돌아갔다. 상품 배송 업무를 택배기사가 아닌 일반인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 구현 과제를 가장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을 받았다. 회원 등록부터 준비, 확정, 배송완료까지 요구된 4대 기능을 높은 완성도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에 자체 개발한 브랜드 이미지까지 입혀 설계한 점도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을 얻었다. 금상은 최적 차량 경로를 빠른 시간 내 연산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 과제를 수행한 미시간대학교 김준환씨와 무인운반로봇(AGV)를 활용한 출고작업 시뮬레이터 구현을 주제로 한 경희대 성지욱씨 외 2명 ‘ISnA’팀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참가팀들이 전반적으로 로봇 시뮬레이션, 최적화 등에 대한 기술적 성숙도가 높았다고 총평했다. 참신한 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하거나 현재 물류산업에서 이슈인 알고리즘 활용한 로직 완성도, 시뮬레이션 통한 기술 구축 작업 등에 관해 신선한 시각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날 수상자들은 대상 1팀 1,500만원, 금상 2팀 각 800만원, 은상 3팀 각 400만원으로 총 4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밖에도 수상자 전원에게 CJ대한통운 채용 지원 시 1차 면접과 테스트 전형 면제 특전이 부여된다. 앞서 지난 대회에서 수상한 6명은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해 TES 물류기술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난해한 과제를 창의적으로 수행한 미래기술 챌린지 참여자를 통해 물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물류를 이끌 최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9-16 17:03:07택배업체들이 첨단기술 도입으로 물류거점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 성장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는 택배 물량을 효율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자율주행 운송로봇, 인공지능(AI) 분류 시스템, 지능형 스캐너 등 최첨단설비 구축이 곳곳에서 진행중이다. 최대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투입으로 물류혁신에 나서고 있어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각축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택배터미널 10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터미널에 미래기술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국내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최근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곤지암 메가 허브 터미널'에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운송로봇 AMR을 도입했다. AMR은 카메라, 적외선 센서 등으로 수집한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탐지하고 설정된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가는 운송로봇이다. 같은 구간을 반복해서 오가야 하는 단순반복 업무를 대신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지난 2020년에는 소형 택배 상품 분류를 전담하는 자동화시설 멀티포인트(MP)를 업계 최초로 구축한 바 있다. 또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휠소터'와 택배박스를 자동으로 스캔해 운송장 바코드에 담긴 택배 상품 정보를 추출해 저장하는 첨단 지능형 스캐너 ITS를 각 지역 서브터미널에 도입하는 등 택배 물류시스템 자동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2위 한진도 택배터미널 첨단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한진은 2850억원을 투입해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중이다.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에는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AI 솔루션과 분류계획, 설비제어, 운영현황 등이 통합된 기능으로 제공되는 차세대 택배운영 플랫폼이 도입된다. 상품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판독해주는 3D 자동 스캐너와 택배 자동 분류기 등 최첨단 설비 등도 구축된다. 해당 터미널은 올해 말 완공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지난 1월 AI 3분류 시스템, 물량 분산 최적화 시스템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롯데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을 오픈하면서 최첨단 설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에는 업계 최초로 딥러닝 기반 AI 3방향 분류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AI를 활용한 체적·형상 인식으로 화물의 크기와 포장 형태에 따라 중대형·소형·이형 세 가지로 자동 분류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각 컨베이어마다 부착된 센서가 병목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화물 이동 경로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로드밸런싱 기술도 업계 최초로 적용됐다. ■물류혁신에 대규모 투자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지난해 140조원 규모였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올해 158조원에서 2025년 22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속도'와 '물량'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업계는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물류시설의 첨단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TES물류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최첨단 물류 혁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2023년까지 연구소 규모를 2배 이상 키우고 800명 수준의 최고급 전문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현장 테스트를 통해 자율주행 운송로봇, 오분류 관리 시스템 등 최첨단 물류기술을 택배 현장에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한진 역시 지난해 KT가 이끄는 AI 기술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과 업무협약을 맺고 물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진은 AI를 활용한 신물류 서비스, 디지털 트윈 물류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까지 터미널 구축, 자동화 설비 증설, IT 시스템 개발 등의 택배사업에만 약 5000억원을 투자하며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지난 2017년 물류연구소 조직을 신설하고 물류센터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상황별 최적의 물류 자동화 방안 도출을 목표로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시험하는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연구소의 기술을 바탕으로 2024년까지 터미널 내 자동화 분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약 921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직접 설계하고 개발한 최적의 자동화 방식과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고도화된 솔루션과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자동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5-10 18:04:18[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업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수송복화 알고리즘’을 인도에 기반을 둔 글로벌 계열사인 CJ다슬에 이전했다. 이 시스템은 화물차량 운영효율을 10% 이상 높였다. 수송복화 알고리즘 시스템은 물류센터, 거래처 등을 오가는 대형 수송차량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운송경로와 운영방식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수송복화 알고리즘을 택배, 계약물류 등 수송역량이 필요한 다양한 물류사업에 접목 시켜 활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수송복화 알고리즘 기술을 CJ다슬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인도 최대 수송기업인 CJ다슬은 하루 2000대가 넘는 수송차량을 인도 전역에서 운영하고 있어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운영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물류 운영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단순 임시배차 방식과 달리, 수송복화 알고리즘은 수송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종합분석한다. 출발지, 도착지, 차량종류, 운행경로 등 인도 전역을 횡단하는 수송차량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물류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수송복화 알고리즘은 수송차량의 전체 이동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필요한 고정 차량대수에 대한 사전예측이 가능하고 매치백을 통해 동일한 경로를 공차로 운행하는 비율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운영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다. 일례로 뉴델리와 뭄바이를 화물을 싣고 각각 오가는 2대의 임시차량 대신, 예측된 정보를 활용해 고정된 노선을 1대의 차량만으로 공차없이 운영가능하게 된 것이다. 수송복화 알고리즘은 CJ대한통운의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며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TES는 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의 약자로, CJ대한통운의 핵심역량을 의미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로봇, AI, 빅데이터 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물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수송복화 알고리즘과 같은 최첨단 기술의 해외 이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4-12 14:37:35쿠팡은 배송 캠프 내 물류 분류와 쿠팡친구들의 배송을 보다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을 소개하는 '캠프직원들의 업무를 돕는 쿠팡의 기술 혁신' 사례를 18일 공개했다. 쿠팡은 배송캠프 내에 물류 분류 과정을 자동화하여 작업자가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자동 분류 시스템인 오토소터를 도입했다. 오토소터는 매일 최대 10만개의 상품들을 자동으로 분류해 분류 담당자의 업무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일반적인 분류 시스템은 컨베이어벨트 위에 올라와 있는 상품들을 작업자가 송장에 적힌 주소별로 택배 물량을 하나하나 분류해야 한다. 하지만 오토소터는 자동으로 상품들을 지역별로 분류해 옮겨주기 때문에 분류 담당자가 힘들이지 않고 정리만 하면 된다. 실제로 용인1캠프에서 근무하고 있는 캠프 작업자들은 “분류가 편해졌다”며 “쉽고 편리하게 업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팡의 기술은 실제로 상품을 배송하는 쿠팡친구들의 업무도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물류거점에 출근해서 업무용 PDA를 켜면 본인에게 맞는 업무량과 배송지역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매일 캠프로 들어오는 물량, 그 날 출근 인원 등 여러가지 등을 고려해서 시스템에서 쿠팡친구마다 적합한 물량이 배정된다. 또한 쿠팡친구는 분류 업무를 별도로 하지 않는다. 타 택배사와 달리 캠프 내 자동 분류 시스템과 분류 전담 인력인 헬퍼들이 상품을 미리 분류해 둔다. 쿠팡친구는 할당된 물량을 챙겨 쿠팡카에 실기만 하면 된다. 쿠팡친구가 쿠팡카에 상품을 적재하는 방식도 타 택배 차량과 다르다. 쿠팡카에는 옆면 슬라이딩 도어와 선반이 있어 정리하기도 쉽고 물건을 찾기도 훨씬 수월하다. 실제 배송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업무용 PDA 내부 시스템이 쿠팡친구의 배송 효율성을 돕는다. 배송할 때 동네별로 신선식품 배송지가 어딘지 한 눈에 볼 수 있고 PDA가 최적의 배송 경로를 짤 수 있게 도와 배송 업무가 쉬워진다. 또한 배송지 정보가 PDA에 한 번에 확인되기 때문에 배송과 프레시백 회수 등의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고객 배송지에 두 번 방문하는 비효율을 막을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로 배송 전 과정에서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작업자들의 업무가 쉽고 편리해지고 있다”며 “쿠팡은 쿠팡만의 기술력으로 전에 없던 고객 경험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3-18 09:26:13금호건설이 서울 양원지구 C-3블록에 전용면적 69㎡, 84㎡ 총 331세대 규모로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 본격 청약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서울시내 마지막 공공택지인 양원지구의 뛰어난 입지여건에 더불어 금호건설의 브랜드파워, 넓은 평형대 구성, 저렴한 임대료 등 강점이 많아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8월3일(화)~4일(수) 2일간 본격 청약에 나선다.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는 경의중앙선과 6호선, 경춘선 신내역 등 뛰어난 교통환경을 갖춘 양원지구 내에서도 경의중앙선 양원역에 도보 3분이면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이곳은 현재 북부간선도로와 세종~포천 고속도로, 신내 IC, 중랑 IC 등도 이용이 편리한 최적의 교통여건을 갖춘 곳이며, 면목선, GTX-B노선 등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는데다 SH공사 본사이전, 신내역세권 개발, 신내컴팩트시티 등 개발호재도 많아 기대감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게다가 단지 인근에 코스트코, 이마트, 홈플러스, 서울의료원, 서울시 북부병원, 동부제일병원,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서울시립 망우청소년센터 및 동원초, 동원중, 송곡여중, 송곡여고, 송곡고, 이대병설 영란여중, 이대병설 미디어고 등 서울 동부권의 학교시설 밀집지역에 위치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는 임대주택임에도 전용 69㎡, 84㎡의 넓은 평형대를 갖춘 것이 특징인데, 임대주택이 보통 전용 59㎡이하 소형평형 위주로 공급돼왔음을 감안하면 희소성도 매우 뛰어나다. 특히 대형 건설사인 금호건설의 ‘어울림’ 브랜드를 도입해 시공이나 설계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수요자들의 선호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는 전 세대가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 4베이, 남향형 설계로 구성되며, 가로가 긴 판상형 설계로 동간 간섭 및 세대 간섭을 최소화 했다. 단지는 지상에 차가 없는 100% 지하 주차로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꾸며지며,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센터, 경로당,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이 들어선다. 세대별로는 전용 69㎡ 타입 137세대, 84㎡ A타입 177세대, 84㎡ B타입 17세대로 구성되며, 기존 임대아파트에서는 보기 어려운 최첨단 시스템이 도입돼 고품격 아파트로 꾸며진다. 디지털 CCTV, 지하주차장 비상벨, 디지털도어록, 비상 콜버튼(부부욕실) 등 철저한 보안시스템과 무인택배 시스템, 전기차 충전시스템, 번호인식 주차 관제 시스템 등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되며, 음성인식 loT 스마트홈 시스템(SKT연동, 개별신청 필요),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통신사와 제휴 후 연동) 등도 도입된다. 게다가 단위세대 및 공용부 100% LED조명과 실별 디지털온도조절 시스템, 절수형 위생기구 등 에너지 절감시스템을 비롯해, 태양광 발전 및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도 적용돼 관리비 절약에도 효과적이다.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의 청약자격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 및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거주지 제한도 없다. 여기에 취득세 및 재산세 등 취득보유와 관련한 세제 부담도 없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또한 무주택세대주 월세 세액 공제도 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표준형 임대료는 일반공급의 경우 전용 69㎡(보증금 23,000만원/월세 24만8천원), 84㎡(보증금 24,000만원/월세 28만1천원)이며, 특별공급은 전용 69㎡(보증금 23,000만원/월세 15만5천원), 84㎡타입(보증금 24,000만원/월세 16만8천원) 등이다. 청약은 8월 3일~4일(2일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가능하며, 9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3~26일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올해 12월 예정이고, 자세한 내용은 양원역 금호어울림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 가능하다.
2021-08-03 10:37:09로지스팟은 디지털 통합 물류 서비스 기업이다. 물류 과정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물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기업간거래(B2B) 물류에서 고객사 맞춤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 물류는 기업(화주)-화물차(차주)-기업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사슬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 로지스팟은 물류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면서 700개 이상 기업과 10만여대 화물차를 잇고 있다. 높은 성장잠재력으로 투자유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산업은행과 더존비즈온으로부터 150억원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74억원에 이른다. 현재 진행중인 시리즈C 2차 투자도 성사시켜 운송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맞춤형 물류 서비스로 운송업무 70%감소 20일 서울 서초동 로지스팟 본사에서 박재용 대표(사진)를 만났다. 박 대표는 박준규 공동대표와 함께 2016년 로지스팟을 설립했다. 라스트마일(택배 등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단계) 이전 단계를 뜻하는 미들마일 단계 서비스에 집중했다. 로지스팟은 총 4개 물류기업을 인수합병(M&A)하며 성장했다. 인수한 기업을 바탕으로 원자재를 나르거나 완성품을 물류창고로 옮기는 내륙운송, 퀵서비스, 수출입 물류센터 등 미들마일 물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로지스팟은 미들마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맞춤 물류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로지스팟 고객사 물류 전반을 아웃소싱하면서 기업 물류 컨설팅을 시작으로 효율적인 물류 경로를 제작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물류 데이터관리 △실시간 물류 확인 △배차-운전기사 관리 △정산 서류업무 간소화 등을 제공한다. 박 대표는 "물류는 커스터마이징(주문제작)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다. 물건을 어디서 싣고 공장입구는 어디고 등을 세부적으로 맞춤 관리한다"며 "고객사는 클라우드 기반 로지스팟 플랫폼을 이용해 물류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화물기사 위치부터 대기하는 상황 등을 실시간 고객사와 투명하게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로지스팟은 글로벌 금속소재 기업 브이디엠 메탈즈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이디엠 메탈즈는 그동안 소규모 운송사를 통해 운송을 처리했으나 고가의 고성능 금속 소재를 운송하기에 적합한 화물차량을 찾아서 배차하는 일부터 도착 확인까지 운송 업무를 전화, 문자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불필요한 업무가 많았다. 이 때문에 사후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등 운송 품질을 보장받을 수 없었다. 박 대표는 "로지스팟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 분석 및 테스트를 통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운송 업무와 전문 인력의 운영으로 운송 업무량의 약 70%를 감소시켰다"며 "전담 운영팀의 기사 관리를 통해 운송 품질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700개 고객사 확보고공성장 전망 로지스팟의 고객사는 크게 늘고 있다. 퍼시스, 레노버, 한샘이펙스, 넥센타이어, 성지제강 등 700개 이상 기업고객과 10만여대의 화물차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매출 58억, 2019년 약 180억원, 2020년 약 39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올해 5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고객사 중 60%가 금속·철강·기계 분야와 가구·건자재 분야 등 제조업에 속한 기업이다. 각 회사별로 고가의 자재·부품, 제품을 운송하기 위해 회사 사정에 맞는 물류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로지스팟은 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자일 로지스틱스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지스팟은 200억원 규모 시리즈C 2차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미들마일 물류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미들마일 시장 규모는 30조원으로 라스트마일 시장(6조원)에 비해 크다. 로지스팟은 대기업 물류사와 비교해 고객 맞춤형 물류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물류 최적화 컨설팅 등을 통해 고객사의 물류 운임비 절감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6-20 17: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