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씨 별세· 최창원(울산mbc 영상취재부장) 성수씨(삼성전자 차장) 부친상=15일, 동아대병원, 발인 17일. (051)256-7070
2024-06-16 11:00:32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3일 "그룹 내 각 사업을 점검 및 최적화하는 '리밸런싱'(rebalancing·재구조화)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이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과제들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이날 장용호 SK㈜ 대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환경변화를 미리 읽고 계획을 정비하는 것은 일상적 경영활동으로 당연한 일인데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최창원 "전열 재정비하라"최 의장이 지난해 12월 선임 이후 SK그룹 경영전략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해현경장(관습을 답습하는 대신 새로운 발상과 시도로 위기 극복을 당부하며 거문고 줄을 고쳐 맨다는 뜻)'의 자세를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 고유의 'SK경영관리시스템(SKMS)' 경영철학과 '따로 또 같이' 문화에 기반한 그룹 최고협의기구다. 협의회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주요 계열사 CEO들은 매월 1회 모여 그룹 내 현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CEO들은 각사의 최근 실적을 점검했다. 또한 올 초부터 진행중인 리밸런싱 작업을 신속히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밸류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업 구조조정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최적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 의장은 "SK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사업군과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포트폴리오, 탄탄한 기술·사업 역량과 자원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면서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당부했다. ■각사 TF통해 포트폴리오 최적화 추진SK CEO들도 그동안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공감하고 각 사 경영 여건에 맞게 최대한 밸류체인 최적화 등 변화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연초부터 다양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제고 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 및 최적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 사업 등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장용호 SK㈜ 사장은 "기업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각 사업회사의 최대주주로서 각 사 밸류업을 위해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등 기업가치 향상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미래 전망, 수익성 등 다방면에서 냉철하게 평가해 제한된 자원을 최적 배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기존 에너지·화학 사업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SK온 배터리 사업은 본원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CEO들도 반도체·인공지능(AI)·그린사업·바이오 등 사업 영역별 기술 혁신과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23 18:45:58[파이낸셜뉴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3일 "그룹 내 각 사업을 점검 및 최적화하는 ‘리밸런싱’(rebalancing·재구조화)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이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과제들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이날 장용호 SK㈜ 대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환경변화를 미리 읽고 계획을 정비하는 것은 일상적 경영활동으로 당연한 일인데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최창원 "전열 재정비하라" 최 의장이 지난해 12월 선임 이후 SK그룹 경영전략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해현경장(관습을 답습하는 대신 새로운 발상과 시도로 위기 극복을 당부하며 거문고 줄을 고쳐 맨다는 뜻)'의 자세를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 고유의 'SK경영관리시스템(SKMS)' 경영철학과 '따로 또 같이' 문화에 기반한 그룹 최고협의기구다. 협의회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주요 계열사 CEO들은 매월 1회 모여 그룹 내 현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CEO들은 각사의 최근 실적을 점검했다. 또한 올 초부터 진행중인 리밸런싱 작업을 신속히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밸류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업 구조조정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최적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 의장은 "SK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사업군과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포트폴리오, 탄탄한 기술·사업 역량과 자원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면서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당부했다. 각사 TF 구축..포트폴리오 최적화 추진SK CEO들도 그동안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공감하고 각 사 경영 여건에 맞게 최대한 밸류체인 최적화 등 변화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연초부터 다양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제고 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 및 최적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 사업 등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장용호 SK㈜ 사장은 "기업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각 사업회사의 최대주주로서 각 사 밸류업을 위해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등 기업가치 향상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미래 전망, 수익성 등 다방면에서 냉철하게 평가해 제한된 자원을 최적 배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기존 에너지·화학 사업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SK온 배터리 사업은 본원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CEO들도 반도체·인공지능(AI)·그린사업·바이오 등 사업 영역별 기술 혁신과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23 15:11:26[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이른바 '토요 사장단 회의'를 20년 만에 개최하면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이 자리에서 조직 쇄신 방안, 사업 재편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를 연다. 사실상 2004년 이후 20년 만에 열리는 토요일 사장단 회의다. 그 전까지는 한 달에 한 번 평일에 개최했다. 횟수도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이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위원회(수펙스) 의장을 비롯, 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의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점을 감안, 일각에서는 이를 삼성의 '수요사장단회의'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 수요사장단회의는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 시절부터 시작해 2017년 초까지 이어진 삼성의 최고 경영진 주례회의다. 다만 이 둘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는 게 대다수 의견이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 내부에서도 이번 회의 주제를 아는 사람이 극소수일 정도로 비밀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정기적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성격 자체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삼성 수요사장단회의는 국내 계열사 사장들이 강연을 듣고 이후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시간과 장소가 공개됐던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와 달리 이번 회의는 공개된 정보가 없다. 다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해현경장'(解弦更張)을 언급한 만큼, 그룹 내 쇄신은 가속화할 전망된다. 해현경장은 '거문고의 줄을 고쳐 맨다'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는 최창원 의장이 전면에 나서 사업 전반을 직접 점검하고 중복 사업 정리, 신규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94년 SK그룹 경영기획실에 입사한 최 의장은 특히 신규 사업 발굴,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 등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다. 이밖에도 당장 올해로 다가온 미 대선과 산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사업 전략 등에 대해서도 폭 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좋든 싫든 우리가 이제 AI 시대에 살기 시작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장이 열려 있느냐가 (SK그룹에)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16 11:05:5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내년 경기회복의 가장 큰 변수로 '중국'을 꼽았다. 내년 하반기 경기회복을 전망하면서도 중국의 회복 속도를 한국 경제가 따라가는 동조화 현상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호황이 예고된 반도체 업황을 두고는 "이제 막 바닥을 지난 단계"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내년 글로벌 시장 화두로 인공지능(AI)을 꼽으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4'에 참가하기로 했다. ■"D램 나아지고, 낸드 잠자는 수준"최 회장은 지난 18일 대한상의 송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하반기 경기회복이 될 것이라고 예측되지만 제일 큰 변수는 중국 경기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전망으로는 중국 경기가 단시간에 회복될 것이라 보이지 않지만, 저희가 의존하는 자동차나 반도체 경기들이 조금 더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를 계열사로 둔 SK그룹 회장을 겸하는 만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최 회장은 "반도체 경기 자체는 록보텀(주가 최저치) 형태를 벗어나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며 "아직 전체적인 회복보다는 일부의 어떤 수요가 전체 마켓을 끌고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메모리 쪽으로 이야기하면 D램은 나아지고 있지만 낸드 쪽은 아직 거의 잠자는 수준"이라며 "더구나 기술경쟁과 정책화로 여러 군데서 투자가 이뤄지며 시장이 하나였을 때처럼 수급 밸런스가 잘 맞는 형태로 흐르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최창원, 커리어 보면 능력 충분해"챗GPT로 불거진 AI의 발달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5년 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 회장은 "그 많은 요구를 수용할 만큼의 데이터센터나 투자를 누가 할 것인지, 그랬을 때 소비자는 얼마나 소비할 것인지, 그래서 이게 시장으로 과연 제대로 돌아갈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그것을 타개하는 사람이 상당히 큰 빅 위너가 될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내년 1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 참관 여부를 묻자 "CES는 저도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간다면 환경을 주제로 갈 것"이라며 "세상은 지금 AI를 보고 있는 만큼 환경의 솔루션을 찾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SK 회장으로서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을 SK 수펙스 의장에 임명한 배경에 대해서는 "장강의 앞 물결은 뒷 물결에 항상 밀려간다. 그 일은 단지 그게 언제 일어나느냐 일일 뿐"이라며 "수펙스 의장은 제가 혼자 결정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각 회사에서 추대 형식으로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펙스 의장은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의 수장으로, 최 회장에 이어 '그룹 2인자'로 불린다. 최창원 신임 의장은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아들로,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이번 인사로 최태원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함께 SK그룹의 '사촌 경영'이 더욱 강화됐다는 평이다. 그는 이어 "혈연 관계만 쳐다보고 '이게 그런 거야?'라고 해석하려니까 힘든 거다"라며 "(최 부회장의) 전문적 커리어 등을 보면 나이나 위치로 보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라 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2-19 18:12:12[파이낸셜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내년 경기회복의 가장 큰 변수로 '중국'을 꼽았다. 내년 하반기 경기 회복을 전망하면서도 중국의 회복 속도에 한국경제가 따라가는 동조화 현상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호황이 예고된 반도체 업황을 두고는 "이제 막 바닥을 지난 단계"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내년 글로벌 시장 화두로 인공지능(AI)을 꼽으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4'에 참가하기로 했다. "D램 나아지고, 낸드 잠자는 수준" 최태원 회장은 지난 18일 대한상의 송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하반기 경기회복이 될 것이라고 예측되지만 제일 큰 변수는 중국 경기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전망으로는 중국 경기가 단시간에 회복될 것이라 보이지 않지만, 저희가 의존하는 자동차나 반도체 경기들이 조금 더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를 계열사로 둔 SK그룹 회장을 겸하는 만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최 회장은 "반도체 경기 자체는 록바텀(주가 최저치) 형태를 벗어나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라며 "아직 전체적인 회복보다는 일부의 어떤 수요가 전체 마켓을 끌고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메모리 쪽으로 이야기하면 D램은 나아지고 있지만 낸드 쪽은 아직 거의 잠자는 수준"이라며 "더구나 기술 경쟁과 정책화로 여러군데서 투자가 이뤄지며 시장이 하나였을 때처럼 수급 밸런스가 잘 맞는 형태로 흐르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 미·중 갈등이 심화되며 미국의 산업 정책에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됐다. 미국의 '칩스법(반도체 지원 및 과학법)'은 아시아에 집중된 반도체 제조를 미국에 복원하기 위해 고안된 보호무역주의의 대표적 산물이다. 최 회장은 "각 나라들이 반도체 투자를 끌어당기기 위해 보조금이나 엄청난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자칫하면 과잉 투자 때문에 상당히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같은 처지의 시장은 작고 생산은 많아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어, 장기적 차원에서 인센티브에 상응하는 무엇인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를 계속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창원, 커리어 보면 충분히 할 수 있어" 챗GPT로 불거진 AI의 발달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5년 내 많은 변화가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최 회장은 "그 많은 요구를 수용할 만큼의 데이터센터나 투자를 누가 할 것인지, 그랬을 때 소비자는 얼마나 소비할 것인지, 그래서 이게 시장으로 과연 제대로 돌아갈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그것을 타개하는 사람이 상당히 큰 빅 위너가 될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내년 1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참관 여부를 묻자 "CES는 저도 가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고, 간다면 환경을 주제로 갈 것"이라며 "세상은 지금 AI를 보고 있는 만큼, 환경의 솔루션을 찾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SK 회장으로서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을 SK 수펙스 의장에 임명한 배경에 대해서는 "장강의 앞 물결은 뒷 물결에 항상 밀려 간다. 그 일은 단지 그게 언제 일어나느냐 일일 뿐"이라며 "수펙스 의장은 제가 혼자 결정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각 회사에서 추대 형식으로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펙스 의장은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의 수장으로, 최 회장에 이어 '그룹 2인자'로 불린다. 최창원 신임 의장은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아들로,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이번 인사로 최태원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과 함께 SK그룹의 '사촌 경영'이 더욱 강화됐다는 평이다. 그는 이어 "혈연 관계만 쳐다보고 '이게 그런거야?'라고 해석하려니까 힘든거다"라며 "(최 부회장의) 전문적 커리어 등을 보면 나이나 위치로 보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라 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순방의 기업인 동행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최 회장은 "순방은 어느 대통령이나 어느 정부에서도 항상 해왔던 거고, 경제인 입장에서는 다 같이 가서 무엇인가 존재감을 만들어내는 것은 브랜드적인 효과에서도 꽤 괜찮다고 보인다"라며 "단지 방법론을 바꿔 기업을 잘 나눠서 간다든가 회장이 꼭 가지 않아도 된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내년 3월 상의 회장 임기가 만료된다.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엑스포 뛰고 막 돌아와서 국내 이슈나 다른 생각을 해볼 여유가 하나도 없었다"라며 "연말에 좀 쉬고 시간을 지내면서 생각을 가다듬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뭘 해야 되는지 생각을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2-19 09:45:48최태원 SK 회장이 반도체, 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사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 2인자로 임명했다. 그 대신 2016년부터 그룹을 이끌던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은 2선으로 물러나고, 50대 전문경영인들을 주축으로 그룹 수뇌부를 재정비했다. SK그룹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4명의 부회장이 사실상 퇴진했다. 지난 2016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조대식 부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선으로 물러났다. 이들 부회장은 각각 계열사에서 고문 역할을 맡는다. 조 의장은 SK㈜로 이동해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장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로 옮겨 기업공개(IPO) 추진을 돕는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 남아 고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 부회장 자리를 유지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이끈다. 부회장단이 물러난 자리는 50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채웠다. 조 의장 후임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 밖에도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SK㈜ CEO,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SK이노베이션 CEO를 각각 맡게 됐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SK수펙스 의장을 맡은 최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최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SK가스 등을 계열로 둔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로 최태원 회장과 '따로 또 같이' 경영을 주도해 왔다. SK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관계사들을 성장시킨 점을 최 회장이 높게 평가해 그룹 전반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라며 "지배구조와는 전혀 무관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 바이오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총괄하게 됐다. 한편 SK그룹은 내년도 인사에서 82명의 신규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8:31:23[파이낸셜뉴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SK 부회장단 4명은 모두 자리를 옮기거나 대표에서 물러났다. SK그룹은 7일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의장 등 신규 선임안을 의결하고,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 인사 내용을 공유 및 협의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임기 2년의 SK수펙스 새 의장으로 선임됐다. 최 부회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다. SK그룹은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의견이 모아져 신임 의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각 관계사는 이사회를 열어 SK㈜ 사장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을,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을,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선임했다. 이밖에도 SK㈜ 머티리얼즈 사장에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긴다. 박 부회장 퇴진으로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은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조대식 의장은 SK㈜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주요 관계사의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을 자문할 예정이다. 장동현 부회장은 SK㈜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박경일 사장과 함께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부회장)를 맡는다. 향후 성공적 기업공개(IPO) 추진을 목표로 사업영역 고도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김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경륜과 경험을 살려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지속 기여할 예정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이끌며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한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최창원 의장 선임 외에 지동섭 SK온 사장을 SV위원회 위원장에,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신규 선임했다. 지동섭 신임 SV위원장은 SK온에서 배터리 사업을 이끌어 왔다. 정재헌 신임 거버넌스위원장은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지냈고,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을 겸임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번 협의회 인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SK 관계사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영 인프라 구축 및 변화관리 구축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3:32:29[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 회장이 반도체, 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 사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의 2인자로 임명했다. 대신, 2016년부터 그룹을 이끌던 전문 경영인 부회장단은 2선으로 물러나고, 50대 전문경영인들을 주축으로 그룹 수뇌부를 재정비했다. SK그룹은 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4명의 부회장이 사실상 퇴진했다. 지난 2016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조대식 부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선으로 물러났다. 이들 부회장은 각각 계열사에서 고문 역할을 맡는다. 조 의장은 SK㈜로 이동해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장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로 옮겨 기업공개(IPO) 추진을 돕는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 남아 고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 부회장 자리를 유지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이끈다. 부회장단이 물러난 자리는 50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채웠다. 조 의장 후임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밖에도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SK㈜ CEO,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SK이노베이션 CEO를 각각 맡게 됐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SK수펙스 의장을 맡은 최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SK가스 등을 계열로 둔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로 최태원 회장과 '따로 또 같이' 경영을 주도해 왔다. SK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관계사들을 성장시킨 점을 최 회장이 높게 평가해 그룹 전반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라며 "지배구조와는 전혀 무관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SK는 최종건 창업회장이 1953년 창업해 1962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며 '형제경영' 시대를 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해 바이오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총괄하게 됐다. 한편, SK그룹은 내년도 인사에서 82명의 신규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승진 규모가 올해 145명, 2022년 165명, 2021년 107명 대비 크게 줄었다. SK그룹 관계자는 "전체 신규 선임 임원 수는 그룹 경영전략인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강화를 위해 각 사별로 인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1:01:29[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오는 7일 예정된 임원인사에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펙스는 SK그룹 각 계열사의 경영판단을 돕기 위해 운영되는 최고의사결정협의체로, 사실상 그룹의 2인자 자리를 의미한다. 조대식 수펙스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주요 부회장들의 동반 퇴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창원 부회장의 수펙스 의장 선임을 비롯한 연말 임원 인사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서울대 심리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선경그룹 경영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SK케미칼·SK글로벌·SK건설·SK가스 사업에 주요 임원으로 참여했고 현재는 SK케미칼·SK가스·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거느린 중간지주사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맡고 있다. 1964년생으로 최태원 회장보다 네 살 적고 최재원 수석부회장보다는 한 살 아래다. 수펙스 의장이 실질적인 그룹의 2인자라는 점에서 최 부회장이 수펙스 의장에 선임될 경우 사실상 사촌경영 체제가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최태원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SK그룹 인사에서는 또한 조대식 수펙스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부회장 4명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퇴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와 관련 최태원 회장이 최근 이들을 직접 만나 퇴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말부터 최태원 회장을 보좌하면서 부회장 자리에 오른 만큼 동반 퇴진을 통해 상대적으로 젊은 참모진으로 새롭게 보좌진을 구성할 전망이다. SK㈜와 SK이노베이션 후임 대표이사에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과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등이 거론된다. 두 사장은 지난해 SK 수펙스 인사에서 김준 부회장의 환경사업위원장직과 서진우 부회장의 인재육성위원장직을 각각 물려받았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점쳐진다. 재계 관계자는 "발표되지도 않은 인사에 대해 맞다 틀리다 말할 수는 없지만 이같은 얘기가 일부에서 돌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 수준의 인사가 실제로 단행될 경우 SK그룹 차원에서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2-04 09:4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