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 최인근씨가 최근 SK이노베이션E&S(SK E&S)를 퇴사하고 세계적인 컨설팅그룹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국내 주요 그룹의 2세, 3세들이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그룹 주요 임원으로 복귀한 만큼 인근씨도 본격적인 경영자 수업을 시작한 것이라는 관측이 따른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인근씨는 3일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 입사할 예정이다. 1995년생인 인근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2020년 SK이노베이션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직 직전까지 북미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에서 근무하며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재벌가에서 글로벌 컨설팅 회사는 경영 전반을 압축해서 경험할 수 있는 통로로 통한다. 다양한 산업과 미시·거시경제, 기술·마케팅 전반을 다루는 컨설팅 회사 특성상 경영전략, 조직 운영,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단시간 내 올릴 수 있어서다. 재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진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02 18:21:59[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 최인근씨(30)가 최근 SK이노베이션E&S(SK E&S)를 퇴사하고 세계적인 컨설팅그룹으로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근씨는 오는 3일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 입사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주요 그룹의 2세, 3세들이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그룹 주요 임원으로 복귀한 만큼, 인근씨도 본격적인 경영자 수업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1995년생인 인근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2020년 SK이노베이션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직 직전까지 북미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Passkey)에서 근무하며 에너지설루션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재벌가에서 글로벌 컨설팅 회사는 경영 전반을 압축해서 경험할 수 있는 통로로 통한다. 다양한 산업과 미시·거시경제, 기술·마케팅 전반을 다루는 컨설팅 회사 특성상 경영전략, 조직 운영,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단시간 내 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진다. 실제 인근씨의 큰누나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은 2015년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2년간 근무 후 2017년 SK바이오팜에 팀장으로 입사해 SK 경영에 참여했으며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홍정국 BGF 부회장,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담당 등도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쳤다. 인근씨는 그간 공식 석상보다는 최 회장과 일상을 통해 외부에 알려져 왔다. 지난해 6월 한 커뮤니티를 통해 최 회장 부자가 서울 신사동 한 식당 앞에서 친구처럼 어깨동무를 한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22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근씨와 함께 땀 흘리는 사진을 게재하며 "테니스 부자 4시간 게임 3천621㎉ 연소"라고 쓰기도 했다. 현재도 주말에 중요한 일정이 없는 경우, 장시간 테니스를 같이 치는 등 왕래를 활발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인근 씨가 지난해 SK 관련 재단 행사를 통해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한 데 이어 경영 필수 코스로 불리는 컨설팅 회사에 입사했다"며 "그룹 주요 경영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차근히 진행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2 09:39:43[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 최인근씨가 최근 SK이노베이션E&S(SK E&S)를 퇴사하고 세계적인 컨설팅그룹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국내 주요 그룹의 2세, 3세들이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그룹 주요 임원으로 복귀한 만큼, 최 씨도 본격적인 경영자 수업을 시작한 것이라는 관측이 따른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인근 씨는 오는 3일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 입사할 예정이다. 1995년생인 최 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2020년 SK이노베이션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직 직전까지 북미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에서 근무하며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재벌가에서 글로벌 컨설팅 회사는 경영 전반을 압축해서 경험할 수 있는 통로로 통한다. 다양한 산업과 미시·거시경제, 기술·마케팅 전반을 다루는 컨설팅 회사 특성상 경영전략, 조직 운영,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단시간 내 올릴 수 있어서다. 재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진다. 실제 최 씨의 큰누나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은 2015년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2년간 근무 후 2017년 SK바이오팜에 팀장으로 입사해 SK 경영에 참여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홍정국 BGF 부회장,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담당 등도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쳤다. 최 씨는 그간 공식 석상보다는 최 회장과 일상을 통해 외부에 알려져 왔다. 지난해 6월 한 커뮤니티를 통해 최 회장 부자가 서울 신사동 한 식당 앞에서 친구처럼 어깨동무를 한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02 08:58:00SK그룹이 SK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분을 취득한 것을 두고 부당하게 사업 기회를 가로챈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대법원이 최종 판단했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26일 최 회장과 SK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SK는 지난 2017년 1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 LG실트론(현 SK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했다. 같은 해 4월 나머지 지분 49% 가운데 SK는 19.6%만 추가 매입했고, 29.4%는 최 회장이 사들였다. 공정위는 2021년 12월 최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지분을 매입한 것을 두고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 최 회장에게 8억원, SK에 8억원 등 총 16억원이 부과됐다. 당시 SK실트론은 그룹을 업고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최 회장의 SK실트론 지분 인수가 SK의 사업 기회를 가로챈 것으로 공정위는 인식했다.최 회장과 SK는 이에 불복해 공정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공정위 처분 불복 소송은 2심제(서울고법·대법원)로 진행된다. 최 회장과 SK 측은 SK가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는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상태였기 때문에 잔여 지분을 추가 인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사업 기회 제공'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법은 최 회장과 SK의 주장을 받아들여 공정위의 처분을 모두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의 결론도 같았다. 대법원은 "계열회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소수 지분 취득 기회를 포기하고, 그 소수 지분을 특수관계인 등이 취득했다는 사실만으로 계열회사의 특수관계인에 대한 사업기회 제공 행위가 곧바로 추단된다고 볼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계열회사의 특수관계인에 대한 사업기회 제공행위가 있었는지 판단하기 위해선 "해당 계열회사가 소수 지분 취득 기회를 규범적으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기회의 포기가 적극적·직접적 제공과 동등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는지를 개별적·구체적으로 심사해봐야 한다"고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26 18:15:29[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SK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분을 취득한 것을 두고 부당하게 사업 기회를 가로챈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대법원이 최종 판단했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26일 최 회장과 SK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SK는 지난 2017년 1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 LG실트론(현 SK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했다. 같은 해 4월 나머지 지분 49% 가운데 SK는 19.6%만 추가 매입했고, 29.4%는 최 회장이 사들였다. 공정위는 2021년 12월 최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지분을 매입한 것을 두고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 최 회장에게 8억원, SK에 8억원 등 총 16억원이 부과됐다. 당시 SK실트론은 그룹을 업고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최 회장의 SK실트론 지분 인수가 SK의 사업 기회를 가로챈 것으로 공정위는 인식했다. 최 회장이 실트론 지분 인수 의사를 보이자 SK가 합리적인 검토 없이 이를 양보했고, 이로써 최 회장이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고 본 것이다. 최 회장과 SK는 이에 불복해 공정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공정위 처분 불복 소송은 2심제(서울고법·대법원)로 진행된다. 최 회장과 SK 측은 SK가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는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상태였기 때문에 잔여 지분을 추가 인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사업 기회 제공'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법은 최 회장과 SK의 주장을 받아들여 공정위의 처분을 모두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의 결론도 같았다. 대법원은 "계열회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소수 지분 취득 기회를 포기하고, 그 소수 지분을 특수관계인 등이 취득했다는 사실만으로 계열회사의 특수관계인에 대한 사업기회 제공 행위가 곧바로 추단된다고 볼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계열회사의 특수관계인에 대한 사업기회 제공행위가 있었는지 판단하기 위해선 "해당 계열회사가 소수 지분 취득 기회를 규범적으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기회의 포기가 적극적·직접적 제공과 동등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는지를 개별적·구체적으로 심사해봐야 한다"고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26 10:53:5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 남편인 케빈 리우 황씨가 중동에 있는 미국 중부 특수작전사령부(CSOJTF-C)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작전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자신의 SNS에 "우크라이나나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중동 합동군사본부에 배치되는 게 한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불과 6개월 만에 이런 일들이 일어날 줄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사드 정권이 무너졌고 후티 반군은 우리의 폭격에 항복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본토를 직접 폭격하는 작전에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황씨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와 이달 예멘 후티 반군 축출작전을 수행했으며,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해 이란 핵시설을 정밀타격한 작전에도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민정씨와 그랜드워커힐호텔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식 직후 중동으로 파병을 나간 것으로 해석된다. 황씨는 "하위 그룹에서 선발될 확률이 2%도 안 되는 상황에서 소령(Major) 진급에 성공하고 공로훈장을 받는 등 개인적인 성과도 있었다"며 "이란의 미사일 공격 중에도 새 창업 아이템을 위한 55만달러의 투자금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황씨는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했으며 미국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복무 중 캘리포니아에서 소프트웨어 분야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했다. 임수빈 기자
2025-06-25 18:23:40"세상의 모든 일들은 누군가 미래를 위해 희생하고 노력해서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을 기억하라는 '음수사원'의 마음가짐으로, 여러분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기억하고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최태원 SK 회장(사진)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유학장학생 26명과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격려 인사에서 "내가 잘나서 인정과 지원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이 사회는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여러분은 사회의 서포트와 혜택 덕분에 지금 위치에 올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또 "인재를 키워 이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재단의 숨은 뜻을 여러분이 이어가 또 다른 생태계와 나무를 키워내는 거목(巨木)이 되길 바란다"며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과 자립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업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지치지 않을 건강과 체력"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여러분이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줄 줄 알아야 하고 이것이 여러분의 자연스러운 철학이 되면 인생이 보다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종현 선대 회장이 지난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의 신념으로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우수한 인재 양성에 충실하겠다는 뜻에서 재단명에도 회사 이름이나 설립자 아호를 넣지 않았다. 재단은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대학 등록금은 물론 5년간 생활비까지 전액 지원한다. 출범 후 지난 51년 동안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50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1000여명을 배출했다. 1997년 외환위기를 비롯해 코로나 팬데믹 등 위기 상황에서도 장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문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5 18:23:35"한일 협력으로 6조달러 규모의 세계 4위 아시안연합(AU)을 만들자." "500만명 해외인재 유입으로 내수·세수 기반을 만들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이재명 정부 출범을 맞아 25일 △한일 글로벌 경제연합 구성 △500만 해외인재 유입 △K콘텐츠 등 소프트머니 경제 확대 등 3대 성장 해법을 담은 제안집을 제작해 대통령실, 정부, 국회에 전달했다.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이란 제목의 보라색 책자에는 제조업 중심의 저성장·고비용 경제구조를 탈피해야 한다는 최 회장의 평소 지론이 247쪽에 걸쳐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최 회장은 일명 '퍼플북'으로 불리는 이번 책자 서문에서 "한국 경제는 성장 제로의 우려에 직면해 있다"며 "새로운 정부와 함께 미래 한국 경제의 성장 원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 손잡고 고비용을 줄일 실행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저비용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비용 경제구조부터 걷어내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평소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대담 프로그램, 국회 강연, 대선정국 토론을 준비하면서 조금씩 발전시켰고 검증이 필요해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청했다"면서 "이런 제안들이 정책 설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의는 제조업 중심의 성장방식이 한계에 직면했다며, 30년 전 기업이 1만원어치를 팔면 830원(1995년)을 벌었지만 이제는 320원(2024년)밖에 남지 않는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상의는 이번 책자에서 저비용 경제구조로 전환을 위한 해법 중 하나로, 일본과의 경제공동체 결성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일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약 6조달러에 이르며 미국(30조달러), 유럽연합(EU·20조달러), 중국(19조달러)에 이은 세계 4위의 6조~7조달러 규모 경제공동체가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7903억달러, 일본은 4조1864억달러이다. 2030년에는 합계 7조1444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상의는 500만명의 해외인재 유치도 적극 제안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 고급두뇌와 고숙련 노동자를 대거 받아들인다면 생산가능인구 감소, 내수위축, 재정문제 해결 등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25 18:18:50[파이낸셜뉴스] "한일 협력으로 6조 달러 규모의 세계 4위 아시안연합(AU)을 만들자." "500만명 해외 인재 유입으로 내수·세수 기반을 만들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이재명 정부 출범을 맞아 25일 △한일 글로벌 경제연합 구성 △500만 해외 인재 유입 △K-콘텐츠 등 소프트 머니 경제 확대'등 3대 성장 해법을 담은 제안집을 제작해 대통령실, 정부, 국회에 전달했다.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이란 제목의 보라색 책자에는 제조업 중심의 저성장·고비용 경제구조를 탈피해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평소 지론이 247쪽에 걸쳐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후보 때인 지난달 8일 최 회장에게 "어쩌면 저랑 (생각이)똑같습니까"라고 화답했던 내용들이다. 최 회장은 일명 '퍼플북'으로 불리는 이번 책자 서문에서 "한국경제는 성장 제로의 우려에 직면해 있다"며 "새로운 정부와 함께 미래 한국경제의 성장 원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 손잡고 고비용을 줄일 실행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저비용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비용 경제구조부터 걷어내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평소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대담 프로그램, 국회 강연, 대선정국 토론을 준비하면서 조금씩 발전시켰고, 검증이 필요해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청했다"면서 "이런 제안들이 정책 설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의는 제조업 중심의 성장방식이 한계에 직면했다며, 30년 전 기업이 1만원을 팔면 830원(1995년)을 벌었지만, 이제는 320원(2024년) 밖에 남지 않는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상의는 이번 책자에서 저비용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해법 중 하나로, 일본과의 경제공동체 결성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일 국내총생산(GDP)를 합치면 약 6조 달러에 이르며, 미국(30조 달러), 유럽연합(EU, 20조 달러), 중국(19조 달러)에 이은 세계 4위의 6~7조 달러 규모의 경제공동체가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7903억 달러, 일본은 4조1864억 달러이다. 2030년에는 합계 7조1444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상의는 500만명의 해외인재 유치도 적극 제안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 고급 두뇌, 고숙련 노동자들을 대거 받아들인다면 생산가능인구 감소, 내수 위축, 재정문제 등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외 대형 반도체 공장 국내로 유치해 고숙련 근로자를 대거 유입시키는 '큰 삽 전략'이 실행방안 등으로 제시됐다. 상의는 또한 'K-콘텐츠', 'K-관광', 'K-푸드' 등 일명 '소프트 머니 경제확대'를 주장했다. 상의는 "일본과 영국 등은 본원소득수지와 서비스수지의 선전이 상품수지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며 "서비스와 본원소득 공략을 위해 K-푸드, K-컬쳐 등을 산업화하고 전략적 해외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의는 이르면 이번주부터 전국 서점가에 이번 제안집을 유통시킬 계획이다. 경제단체가 정책 제안을 '대중서' 형태로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25 15:27:30대한상공회의소가 6조 달러 규모의 한국과 일본의 경제연합, 해외인재 500만명 유치 등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 책자를 정부, 국회, 대통령실 등에 전달하고, 국정기획위원회 '국민소통플랫폼'을 통해서도 해당 내용을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평소 국회 강연, 정부 간담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설파한 내용을 각 분야 전문가가 심층 연구해 제언집 형태 책자로 펴냈다. 최 회장은 책자 발간에 부쳐 "어느 때보다 성장이 요구되는 시기"라며 "글로벌 지형이 과거와는 판이하게 변화하고 한국경제는 그동안 항구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지 못해 성장 제로의 우려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이어 "새로운 정부와 함께 미래 한국경제의 성장 원천을 만들어야 한다"며 "글로벌 파트너와 손잡고 고비용을 줄일 실행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책자는 3가지 새로운 성장모델로 △6조달러 규모 한일 경제연합 △500만 해외 인재 유치 △'소프트머니'로의 돈 버는 방식 전환을 제시했다. 우선 제조업 중심, 저성장 등 경제 문제와 저출생, 고령화 등 사회 문제 등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일본과의 연대를 제안했다. 양국 시장을 합하면 6조달러의 세계 4위 경제권을 형성해 규모의 경제를 창출, 규칙 제정자(Rule-setter)로의 역할 전환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2, 3위국이 공동 구매하면 가격 협상력도 높아지는 등 저비용 구조로 탈바꿈할 수 있는 점도 짚었다. 또 해외 인재 500만명 유치를 제안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 고급 두뇌를 받아들이면 생산가능 인구 감소와 소규모 내수 문제를 해결하고 납세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과감한 방법으로는 대형 반도체 팹(생산공장)을 국내로 유치해 관련 고숙련 근로자를 대거 유입시키는 '큰 삽 전략'을 언급했다. 돈 버는 방식의 전환도 제안했다. 한국은 그간 상품수지에 의존해 성장해 왔는데 이 방식만으로는 관세 타깃이 되는 등 지속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상품수지의 부진을 상쇄할 서비스와 본원소득 공략을 위해 K-푸드, K-컬처 등을 산업화하고 전략적 해외투자를 강화해 투자 소득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장모델 구현을 위한 실행모델로는 '메가샌드박스'를 제안했다. 메가샌드박스란 혁신 산업자에 규제를 일정 기간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메가(광역) 단위로 넓힌 개념이다. 지역의 비교우위 기술, 산업 등을 결합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한편, 정책 제언 연구와 저술에는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지평 한국외국어대 교수, 조홍종 단국대 교수 등 뜻을 같이한 전문가 13명이 참여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5 14:2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