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SK그룹 내에서 총 보수 47억5000만원을 받았다. 14일 각 기업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에서 급여 17억5000만원, 상여금 12억5000만원으로 총 30억원을 수령했다. 같은 기간 최 회장은 SK㈜에서 급여 17억5000만원을 받았다. 최 회장은 현재 SK㈜, SK하이닉스 등 두 곳에서만 보수를 받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상여 26억9500만원), 급여 7억7000만원 등 총 34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인공지능(AI)인프라 사장은 24억1800만원,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은 16억7400만원을 수령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8-14 18:42:2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최 회장이 일정상 문제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 출석하지 못하자 이날 전면에 나선 것이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해킹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SKT 해킹 사태로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며 "SK그룹을 대표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7 09:58:00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오픈AI를 비롯해 주요 빅테크 기업 대부분은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한 엔비디아 AI 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또 SK그룹사들이 AI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그룹 전방위적으로 협력이 확대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4일 오전 9시50분께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미팅룸에서 올트먼 CEO와 만나 35분가량 대화를 했다. 더플라자호텔에서는 오픈AI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비공개 워크숍 '빌더랩'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올트먼 CEO와 면담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SK하이닉스의 HBM을 포함, AI 반도체 및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이날 회동에 대해 "원더풀(대단했다)"이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만난 후 약 7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당시 최 회장은 자신의 SNS에 올트먼 CEO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며 "우리가 들고 온 얘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줘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향후 오픈AI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SK하이닉스가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SK하이닉스 외에 오픈AI와 SK그룹과 접점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현장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도 참석했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 글로벌 개인용 AI 에이전트(GPPA) '애스터'(Aster)의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올해 출시를 준비하는 등 AI 관련 사업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엔 오픈AI가 참여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생성형 AI 연구를 목적으로 한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임수빈 조은효 기자
2025-02-04 18:18:21[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SK그룹이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이 가져올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4대그룹 중 유일하게 총수인 최태원 회장이 출격하는 SK그룹은 이번 CES 2025를 통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들과의 AI 협력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한국시간 7일 열리는 기조연설에서 최 회장과 젠슨 황 CEO가 만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SK는 5일(현지시간)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홀에서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 4개 관계사가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SK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AI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업 비전을 구체화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며 "SK와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을 묶어 AI 병목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SK 전시관은 △AI 데이터센터(DC) △AI 서비스 △AI 에코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이 실제 다양한 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SK 측은 전시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핵심 노하우인 에너지 솔루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중심의 AI 반도체,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올해 출시를 준비 중인 AI 에이전트 '에스터'가 현장 시연되며,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CES 2025에서 최 회장과 젠슨 황 CEO가 8개월 만에 다시 조우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최 회장은 미국 출장 당시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황 CEO와 AI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젠슨 황 CEO는 'SK AI서밋'에 화상으로 출연해 끈끈한 HBM 동맹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젠슨 황 CEO는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적은 메모리를 통해 정확하고 구조화된 연산을 해 무어의 법칙을 넘어선 진보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아직까지도 우리는 SK하이닉스의 HBM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SK하이닉스에 6세대 HBM 제품인 HBM4의 공급을 6개월 앞당겨 줄 수 있느냐고 묻는 등 HBM4부터 시작될 SK하이닉스·엔비디아·TSMC 동맹에도 힘을 실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 물량의 대다수를 납품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중 HBM3E 16단 제품을 공급하고, 2025~2027년에는 HBM4와 HBM4E를, 2028~2030년에는 HBM5와 HBM5E를 내놓는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1-06 16:05:54[파이낸셜뉴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5년 신년사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일 SK그룹 전체 구성원에게 이 같은 메시지의 이메일 신년인사를 보내며 “새로운 시도와 혁신은 언제나 어렵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용기를 내어 달릴 것이니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신년사 서두에서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격변하는 경영환경을 어느 때보다 강도높게 경험했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지난 한 해,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다가올 미래에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본원적 경쟁력’의 확보를 꼽았다.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의미한다. 최 회장은 “본원적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 운영개선(O/I, Operation Improvement)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의 내실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영개선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경영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접목해야 하는 ‘경영의 기본기’로 자리잡아야 하며,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모든 경영의 요소들이 그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운영개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하는 만큼 불편하고 힘들 수 있지만, SK 고유의 ‘패기’로 끈기 있고 집요하게 도전한다면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다른 그룹 미래 도약의 원동력으로 ‘AI’를 꼽았다.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AI를 실제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한층 커져 작년보다 힘든 한 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예측불가(Unpredictable)하고 불안정(Unstable), 불확실(Uncertain)한 ‘3U’ 상태의 경영환경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우선은 안정을 기조로, 기회가 오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급증과 세계 전력시장 확대 기회 속에서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전자소재 사업에서 더욱 속도를 높여 시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김동호 기자
2025-01-01 08:32:26SK그룹이 수시 인사 체계를 구축한다. 기업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안정적인 변화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SK그룹은 또 이번 연말 인사에서 신규 임원의 3분의 2를 연구개발(R&D)과 생산 등 '기술'과 '현장'에 특화된 인재로 발탁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은 그룹 차원의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신설된 조직을 추가로 맡는다. ■수시 인사로 경영 변화 빠른 대응 SK그룹은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공유·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수시 인사 체계 구축과 '기술·현장·AI·글로벌'이다. 사장 승진자는 총 2명이 배출됐다. 손현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부사장)이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경영전략 설계와 재무 전문성을 살려 SK디스커버리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예정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지배력을 공고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안현 SK하이닉스 낸드솔루션(N-S) 커미티 담당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개발총괄(CDO)을 맡아 D램과 낸드 기술경쟁력 강화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최윤정 본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에 신설된 '성장 지원' 담당을 겸직한다. 성장 지원은 SK㈜가 '인공지능(AI) 혁신'과 함께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이번에 신설한 조직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물러난다. 신 대표는 2022년 3월 시그넷EV가 사명을 SK시그넷으로 바꿀 당시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현장 중심 인사+AI·DT에 역량 집중 각 계열사는 기술 현장 출신을 발탁하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에 역량을 집중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 등 '지경학' 이슈에 선제 대응이 가능한 인물을 발굴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극복에 나섰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통합 법인 출범(11월 1일)에 앞서 지난 10월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계열사 3곳의 최고경영자(CEO)를 이공계 출신 기술 현장형 인물로 교체한 바 있다. 이번에 신규로 선임한 임원은 75명이다. 이 중 3분의 2는 사업, R&D, 생산 등 현장과 기술 분야에 특화된 인물이라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신규 임원 숫자는 지난해(82명)보다는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연구기관에서 기후변화, 신재생 에너지 등 관련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김필석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으로 영입했다. SK온은 신창호 SK㈜ 포트폴리오 관리(PM) 부문장을 이번에 신설된 운영총괄 임원으로 선임한다. 신 총괄은 전략·재무·구매·기획 조직 간 협업 강화로 배터리 가치사슬(밸류체인) 최적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미국통 전진배치, 대미 아웃리치 가속 그룹 계열사의 AI·DT 추진 가속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한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전략위원회 산하에 있는 AI·DT 태스크포스(TF)를 확대 운영한다.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맡고 있는 AI TF는 AI 추진단으로 확대하며, 윤풍영 SK㈜ C&C CEO가 맡고 있는 기존 DT TF와 별개로 DT 추진팀도 신설한다. 올해 상반기 SK그룹의 북미 대외 업무 컨트롤타워로 신설된 SK아메리카스는 대관 총괄에 폴 딜레이니 부사장을 선임했다. 폴 딜레이니 부사장은 미 무역대표부(USTR) 비서실장, 미 상원 재무위원회 국제무역고문 등을 역임하다 지난 7월 SK아메리카스에 합류했으며 이번 인사에서 그룹 북미 대관 총괄로 역할을 확대하게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술 현장 글로벌 중심 인사로 사업 본연의 경쟁력에 집중하는 한편, 연중 한발 앞선 수시 인사를 통해 빠른 조직 안정과 실행 중심의 기업문화 정착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2-05 18:39:07[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그룹 차원의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신설한 조직을 추가로 맡는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 본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에 신설된 '성장 지원' 담당을 겸직한다. 성장 지원은 SK㈜가 '인공지능(AI) 혁신'과 함께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이번에 신설한 조직이다. SK그룹은 인공지능(AI)과 함께 통합 에너지 솔루션, 바이오 사업 등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정했다. 최 본부장은 기존에 맡고 있던 바이오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에서 투자할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성장 과제를 발굴하고 계열사 간 빠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최 본부장은 그동안 방사성의약품(RPT) 관련 후보물질 도입과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계약 등을 주도하는 등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SK바이오팜 RPT 사업 콘퍼런스콜에서 직접 발표하고 질의에 답하기도 했다. 최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로 확보한 높은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RPT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안정적인 제조·생산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 본부장은 지난 10월 말 열린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달 4일 열린 'SK AI 서밋 2024'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에는 SK그룹의 주요 연례행사인 경영전략회의에도 처음 참석한 바 있다. 경영전략회의는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30여명이 참석해 미래 성장사업 투자와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최근에는 지난달 말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50주년 기념식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생 최인근 SK E&S 패스키 매니저와 함께 참석했다. 1989년생인 최 본부장은 중국 베이징 국제고를 거쳐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과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등을 거쳤다.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선임 매니저(대리급)로 입사했다. 2019년에는 휴직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2021년 7월 복직해 지난해 1월부터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본부장을 맡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2-05 14:46:00[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그룹 자원봉사단 출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SK이노베이션 게열은 결식우려아동들에게 전달할 생활지원 '행복 드림 상자' 1000여개를 제작하고 82명이 헌혈에 참여하는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SK그룹은 지난 2004년 7월 봉사활동이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SK이노베이션 등 각 SK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을 출범시켰다. 당시 기업의 목적을 이윤 극대화가 아닌 행복 극대화로 규정하는 등 '뉴 SK'를 선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최 회장은 당시 자원봉사단 출범식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 나서야 할 때이며 이는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깃든 봉사활동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은 소외계층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는 등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SK그룹 봉사단 출범 의미와 그간의 활동역사를 되돌아보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자원봉사단 선서문을 낭독한 뒤 봉사활동을 펼쳤다. 앞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올 상반기에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의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벌였다. 6500여명 임직원이 2만3000여시간의 봉사활동을 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서울과 대전, 서산 등 사업장 인근의 홀몸어르신 1000여명을 찾아 말벗이 되어 드리고 전자기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등 돌봄 활동을 벌였다. 무료급식 '밥퍼' 봉사활동은 서울 종로와 명동, 청량리 등지에서 20여회에 걸쳐 진행돼 7800끼에 달하는 식사를 취약계층 어르신과 노숙인들에게 제공했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 급여 1%로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을 미래세대 자립을 위한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부터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아동의 주거비, 의료비, 취업 준비 등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동행, 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24 14:45:16[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 회장이 그룹 전반의 밸류체인을 정비하고 그린·화학·바이오 산업은 내실 위주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에너지솔루션 등 성장산업 중심으로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최적화, 시너지 제고 등으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SK하이닉스에 2028년까지 10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태원 SK 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 미국 출장중인 최 회장은 지난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경영전략회의'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새로운 트랜지션(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준비 등을 위한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면서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가 강점을 갖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분야도 글로벌 시장에서 AI 못지 않은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회장은 이어 "그린·화학·바이오 사업 부문은 시장 변화와 기술 경쟁력 등을 면밀히 따져서 선택과 집중, 그리고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CEO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관련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 최고경영진은 지난 상반기 동안 밸류체인 재정비 등을 위해 운영한 다양한 태스크포스(TF)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논의를 진행했다. 각 사는 합의한 방향성에 맞춰 올 하반기부터 각 사별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우리에겐 '질적 성장' 등 선명한 목표가 있고, 꾸준히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면서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등에 속도를 내서 시장에 기대와 신뢰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년까지 80조 확보…SK하이닉스 2028년까지 103조 투자 SK 경영진은 이번 회의에서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최적화, 시너지 제고 등으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와 주주환원 등에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운영 개선을 통해 3년 내 30조원의 잉여현금흐름(FCF)을 만들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SK그룹은 지난해 10조원 적자를 기록한 세전이익이 올해는 흑자로 전환해 22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6년 세전이익 목표는 40조원 대로 잡고 있다. SK그룹은 AI·반도체 투자를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 간 총 103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약 80%(82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5년간 3.4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CEO들은 AI·반도체 밸류체인에 관련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7월1일 부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하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위원장으로 보임하기로 했다. 이틀 간 20여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인 경영진들은 사업 재조정 등 못지않게 그룹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와 수펙스 추구 정신의 회복과 실천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했으며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는 SK 경영의 근간이다. CEO들은 "도전적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다가올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룹 전 구성원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정신으로 합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이번 경영전략회의 이후에도 SKMS를 8월 이천포럼과 10월 CEO세미나로 이어지는 주요 경영회의체에 토론 의제와 중점 과제로 정해 각 사별 실천 활동을 공유하고 강화하기로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30 09:56:29[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항소심과 관련한 SK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입장 발표자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과 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이 나선다. 앞서 SK는 지난 3일 항소심 판결에 대한 입장문에서 최 회장은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 진실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SK 경영진들도 진실 규명을 위해 대처하겠다는 등 상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최 회장의 경영권 약화 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17 08: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