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북한이 러시아에 1만1000명을 추가 파병할 가능성은 논란이 될 수 있는데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북한군 파병규모가 10만명까지 될 징후는 그건 미래 일이니까 예측이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실장은 "러시아의 병력 소요는 늘어날 것"이라면서 "내년 조기종전을 위해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위해 서로가 밀어붙이는데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되면 사상자가 늘어날 것이고 기존 병력 유지를 위한 보충을 위해서라도 추가 파병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 실장은 "추가 파병 규모는 모르겠지만 계속될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24 14:46:38[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1차 신청 당시 준비된 물량 2만개가 조기 마감되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던 서울시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가 추가 지원된다.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헬프미'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번에 총 '헬프미' 3만개를 추가 지원한다. 온라인 신청을 통해 2만개를 보급하고, 경찰서와 성폭력 피해지원 시설에 1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헬프미는 서울시의 상징 캐릭터인 '해치와 소울프렌즈'를 키링으로 제작,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위험한 상황이 생겼을 때 버튼만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긴급신고가 되는 휴대용 안심벨이다. 경고음은 무음으로 바꿀 수도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위치와 주변 CCTV를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인근 경찰이 출동한다. 최대 5명의 보호자에게 문자로 현재 위치와 구조 요청도 전파된다. ‘헬프미’ 신청은 서울시민 누구나 할 수 있다. 서울시민이 아닌 서울시 생활권자(서울시 내 직장 또는 학교에 소속된 사람)의 경우에는 신청 시 재직증명서나 재학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 다만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온라인 신청 시 대상자 선정 여부는 12월 6일 오전 10시부터 신청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택배를 통해 12월 9일~27일 사이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헬프미는 신청을 통한 지원 외에도 지난 11일부터 DDP디자인스토어에서 유료로 구매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2차 지원사업에 지난번 아쉽게 신청하지 못한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4 12:02:01[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정기검사 기간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검찰이 지난 22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모양새다. 금감원 관계자는 24일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 기간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번째 연장 결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조사를 위해 지난 6월 현장검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7일에는 정기검사에 돌입했다. 당초 정기검사는 6주간 진행돼 지난 15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장돼 지난 22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금감원은 첫번째 연장 결정 당시 자본비율과 자산건전성을 비롯,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지배구조 등을 전반적으로 다 확인하는 과정에서 뒷정리를 위해 정기검사를 일주일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정기검사 결과는 우리금융이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추진시 자본비율 관리나 적정성 등에 있어 리스크가 없는지 금융당국이 판단하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이번주 우리은행장 후보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압박 수위가 커지는 모양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금감원이 검사하고 있고 검찰도 수사하고 있다“며 ”엄중한 인식하에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엄정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 회장의 부당대출 여파에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전격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행장은 자진 사퇴한 이원덕 전 행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지난해 7월부터 은행을 이끌어왔다. 임기는 다음 달 31일 만료된다. 우리금융지주 이사들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례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 연임이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외이사 7명 전원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멤버로서 우리은행장 후보를 심사하고 선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이사들은 조 행장의 리더십을 인정하면서도 부당대출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임기 만료 후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검찰 수사로 70억∼80억원 규모의 추가 부당대출 정황이 드러났다. 조 행장은 이 부당대출에 직접 연루되지 않았지만 사후 위법 사실을 파악하고도 고의로 금융당국 보고를 지연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금감원은 지난 10월 해당 사건을 검찰에 통보하면서 "우리은행 및 경영진이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처를 취하지 않아 부적정 대출이 계열사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은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이어졌는데, 조 행장은 2020년 당시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이었고 지난해 7월 우리은행 대표이사에 올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이와 관련 지난 1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 22일 손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금융당국이 넘긴 내용 외에 100억원대의 추가적인 불법 대출이 손 전 회장의 지휘하에 이뤄진 게 아닌지도 확인 중이다. 이 과정에 손 회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손 전 회장은 지난 20~21일 이틀간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는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24 11:41:16[파이낸셜뉴스] 미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억 소리’가 나고 있다. 아마존은 22일(현지시간) 오픈AI 경쟁사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40억달러(약 5조6000억원)를 더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스탠퍼드대에 따르면 미국은 AI 투자 경쟁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한국은 7위에 그쳤다. 아마존, 모두 80억달러 투자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앤스로픽에 추가로 4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총 투자 규모는 80억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앤스로픽에 따르면 80억달러를 쏟아 부었지만 아마존은 여전히 소수 주주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대신 앤스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주된 클라우드, 교육 파트너’로 지정할 계획이다. 아마존으로부터 40억달러를 더 지원받는 대신 AWS를 통해 자사 AI 모델을 훈련하고, 구동하기로 했다. 앤스로픽은 챗GPT로 AI 시대를 연 오픈AI 고위 연구진 출신들이 만든 스타트업으로 대화형 AI 클로드로 유명하다. 구글 제미나이, 오픈AI의 챗GPT와 함께 대화형 AI 시장을 3분하고 있다. 알파벳 산하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스 등 빅테크들은 10년 안에 1조달러짜리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으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AI 투자, 한국 7위 국가간 경쟁도 치열하다. AI 경쟁에서 미국은 중국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질주하고 있다. 스탠퍼드대는 21일 미국이 AI 투자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탠퍼드대 AI 지수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AI에 672억달러(약 94조원)를 투자했다. 같은 기간 2위 중국은 78억달러(약 10조9500억원)에 그쳤다. 미국은 스탠퍼드대 AI 지수에서 2018년 이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3위는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 AI 자회사 딥마인드가 자리잡은 영국이었다. 그 뒤를 인도가 바싹 따랐다. 5위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6위는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을 보유한 프랑스였다. 올해 AI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 한국은 7위였다고 스탠퍼드대는 밝혔다. 그 뒤를 독일(8), 일본(9), 싱가포르(10)가 이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3 03:49:1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인선 작업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성비위 의혹이나 과거 언행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후보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추가 낙마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맷 게이츠 전 연방 하원의원이 21일(현지시간) 자진 사퇴하며 트럼프 2기 인사에서 첫 낙마 사례가 나왔다. 게이츠 전 의원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후 과거 미성년 여성을 상대로 성매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 성매수를 한 여성 2명이 그에게 돈을 받고 성관계를 했다는 증언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스스로 후보에서 사퇴했다. 폭스뉴스 앵커였던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자도 성비위 의혹에 연루돼 있다. 헤그세스 후보자가 2017년 공화당 여성 당원 행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으며, 이를 입막음 하기 위해 해당 여성에서 거액의 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며 비난을 사고 있다. 여기에 극단주의적 성향 탓에 워싱턴 주방위군 소속이던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관련 임무에서 배제된 이력을 지녔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은 가중되고 상황이다. 차기 행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된 린마 맥마흔 정권인수팀 공동위원장 겸 전 중소기업청장도 성 관련 의혹에 휩싸였다. 남편 빈스 맥마흔과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를 운영할 당시 10대 링보이들이 WWE 고위급 직원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는 사실을 묵인했다며 전직 링보이 5명이 맥마흔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낸 것이다. 또 그가 코네티컷주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지명될 당시 위원회에 제출한 이력서에 학력을 잘못 기재해 사임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과거 행보로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들도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공중보건과 관련해 각종 음모론을 제기한 전력이 도마에 올랐다. 반(反)백신 단체를 설립하며 20년간 백신 반대 운동을 해온 그는 "자폐증이 백신에서 비롯된다", '백신 접종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와 같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연방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DNI) 내정자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 책임으로 돌렸던 언행으로 부적절한 인선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하원의원 시절 시리아를 방문해 독재자인 바샤르 알라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언행, 행동으로 이들 후보들은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모두 트럼프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공화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는 인선에 우호적이지 않은 여론이 형성되고 있고, 민주당도 새 행정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공세를 벼르고 있어 추가 사퇴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22 17:02:00【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이 자원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순환자원 회수 로봇을 추가 설치한다. 22일 홍천군에 따르면 군은 AI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활용해 투명 페트병과 캔을 자동으로 수거, 재활용 과정에 맞게 처리하고 있으며 현재 연봉 도서관, 홍천군종합사회복지관, 홍천축협 하나로마트 갈마로점, 남면행정복지센터, 화촌면행정복지센터 등에 9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2월에는 미진아파트 옆 공용주차장, 남면행정복지센터와 남편파출소 등에 추가로 4대를 설치, 총 13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순환자원 회수 로봇은 투명 페트병과 캔 모두 회수 가능하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자판기 형태의 무인회수기로 투입 시 재활용 가능한 캔 또는 투명 페트병인지 선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는 핸드폰 번호를 입력한 뒤 깨끗한 투명 페트병과 캔을 로봇에 투입하면 각각 10포인트를 적립받으며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이 되면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투명 페트병과 캔은 새로운 재생 자원을 만들기 위해 분쇄된 후 세척된다"며 "인공지능 순환자원 회수 로봇이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22 10:44:18[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지난 한달 동안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3회 개최하고 1823건을 심의해 총 938건에 대해 전세사기피해자등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가결된 938건 중 875건은 신규 신청 건이다. 63건은 기존 결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해 '전세사기피해자법' 제3조에 따른 전세사기피해자의 요건 충족 여부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전세사기피해자 및 피해자등으로 결정됐다. 나머지 885건 중 520건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고, 221건은 보증보험 및 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적용제외됐다. 144건은 이의신청 제기 건 중 요건이 여전히 미충족돼 기각됐다. 그간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 전세사기피해자등은 총 2만4668건이며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요청 결정은 총 916건으로, 결정된 피해자등에게는 주거, 금융, 법적 절차 등 총 2만798건을 지원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21 18:06:26[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을 저가 매수한 행위가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며 21일 금융감독원에 추가 조사를 요청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영풍 장형진 고문과 강성두 사장 등 MBK·영풍 측을 조사해 달라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추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MBK·영풍 연합은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종료 직후인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MBK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장내 매수로 고려아연 주식 28만2366주(발행주식총수의 1.36%)를 추가로 취득해 고려아연 지분율을 기존 38.47%에서 39.83%로 높였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해당 기간은 MBK·영풍 측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해달라며 법원에 1차에 이어 2차 재탕 가처분을 신청하고, 이를 시장과 언론에 적극 알리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던 시점이었다"며 "그러면서도 심문기일인 지난달 18일 고려아연 지분을 저가에 매수한 것은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당시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MBK 측은 '2차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면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 매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장에 여러 차례 전달했고, 실제로 시장에서는 이에 따른 리스크가 반영돼 주가 상승이 제한됐다는 평가가 IB업계에서 나왔다고 제시했다. 이어 "MBK 측의 이런 행위는 투자자들에게 특정한 시장 기대를 형성하게 해 주가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며 "결국 MBK 측이 주가 상승을 방해하고, 이로 인한 주가 수준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저가에 지분을 매입하는 이익을 취하려 했다는 의혹이 생기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MBK 측의 이 같은 행위가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부정한 수단을 사용한 행위'에 해당할 수 있고, 2차 가처분 기각 가능성을 인지하면서도 인용 가능성을 높게 시장에 전달해 시세 변동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려 했다면 이 역시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금감원은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의혹 해소를 위한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dkkim@yna.co.kr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21 17:24:09[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취득 수량은 총 58만3431주로, 오는 22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 결정은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실천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특히, 지난 3·4분기 역대급 매출 실적을 경신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제품 성장이 이어지고, 신제품의 잇따른 허가 속에서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가 둔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지난 3월, 4월, 6월에 각각 약 750억원 규모, 10월에 약 1000억원 규모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약 239만4031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됐다. 총 규모는 약 43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약 1조239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자사주 약 230만9813주(약 4955억원), 4월 약 111만9924주(약 2,000억원) 등 총 70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악화되는 국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수시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일부를 소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며 확정되는 대로 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8819억원, 누적 매출 2조4936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2조1764억원을 뛰어넘었다. 셀트리온은 앞서 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역대 최대 수준 매출인 3조5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전역에서 램시마 등 기존 제품과 스테키마, 옴리클로 등 신규 제품의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확대되고 있으며, 4분기를 기점으로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매출 신장을 위한 기반 작업도 완료돼 실적 성장세는 눈에 띄게 빨라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 후속 제품 개발도 순항 중에 있다. 추가로 최근 국제학회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개발 결과를 발표하는 등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의 연내 설립 준비도 순항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으며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이러한 노력은 지속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신제품 성장 등이 기대되는 만큼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1 09:18:27【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가 내년 4월 이후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추가로 약 2000억엔(약 1조8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여당 의원에 제시한 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일본 정부는 이미 라피더스에 9200억엔(약 8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2027년 최첨단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실현하려면 약 4조엔(약 36조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라피더스의 경영에 관여와 감독을 강화하고 민간 투자를 촉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유관 기관을 통해 라피더스 대상 채무 보증과 출자를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 자금 지원으로 건설된 라피더스의 반도체 생산 공장과 회사 주식을 교환하는 현물 출자도 검토 중이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지난 2022년 세운 컨소시엄 회사다. 라피더스는 홋카이도 지토세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그러나 재원은 물론 관련 기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2027년까지 목표인 2나노 칩 양산 계획은 현재까지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21 08: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