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제기되자 야당에선 이를 특검법 처리를 위한 또 하나의 명분으로 삼은 반면 여권 관계자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해당 의혹은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와 22대 총선에서 김 여사가 측근 명태균씨를 통해 공천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언론 매체인 뉴스토마토가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재보궐 선거에서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압박으로 국민의힘이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했다는 것인데,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윤상현 의원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시 공천자로 정해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김 전 의원으로 변경된 일 자체가 없다"며 "당시 공심위원장으로서 오직 공정한 공천원칙과 기준에 따라 이기는 공천을 단행했고 7개 지역 중 5곳에서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투명한 기준을 제시하고 심사를 했으며 어떠한 외압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의원은 "명씨의 허장성세를 교묘하게 짜집기한 녹취파일에 기반한 근거없는 폭로 보도가 사실인 양 보도되는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명씨도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명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부인에 대한 근거없는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음모적으로 해당 기사를 작성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민·형사 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대 총선 당시 김 여사가 자신의 사람을 공천하기 위해 김 전 의원의 지역구 이동을 압박했으며, 이에 김 전 의원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를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전 의원이 지난 2월 29일 당시 개혁신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에게 접근해 비례대표 1번을 요구했으나, 이 의원이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다. 결국 양쪽 협의 끝에 김 전 의원에 개혁신당이 비례대표 3번을 약속했으나, 당시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내용도 보도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 의원은 "김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개입 의혹 폭로 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제시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그건 김 전 의원 측의 기대와 요구였고, 개혁신당 측에서는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의원이 처음에는 '1번을 달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3번 달라'고 해서 그건 얘기할 것도 없이 거론할 가치가 없으니까 상대도 안 해버렸다"며 "내가 그 문제에 대해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 김 전 의원이 우리 집을 또 많이 찾아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해당 의혹에 대해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취지의 반응을 내놨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보도 내용을 봐서는 그런 내용(공천 개입 여부)을 알 수 없었다",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지금 창원에 남아 있으면 공천을 안 주고 김해로 옮기면 공천을 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누군가 했다는 건데, 당의 공천 원칙과 기준에는 말이 안 된다"며 "지역구 이동과 상관없이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는 그냥 컷오프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부각하고 나선 건 이날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단독 상정한 야당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됐다"며 "윤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확하게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규탄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윤 대통령에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SNS를 통해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명태균 게이트의 문이 열렸다"고 적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19 16:42:23[파이낸셜뉴스] 부산경제진흥원은 '하반기 기업애로 전문가 컨설팅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 기업을 추가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 원스톱기업지원센터가 부산 소재 중소기업의 원활한 운영과 경제 활성도 기여를 목표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경영, 노무, 세무, 특허, 마케팅 등 총 11개 분야에서 컨설팅을 제공한다. 각 분야별 전문가가 기업 현장으로 찾아가 2시간에 걸친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한다. 이번 컨설팅 지원은 지난 7월 10일 모집을 시작해 조기 마감됐지만 작년부터 수요가 늘고 규모 확대에 대한 요청도 잦아지면서 지난 10일부터 추가 모집을 진행중이다. 이번 추가 모집으로 연중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은 기존 20개사에서 총 30개사로 10개사가 늘었다. 부산 내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선정된 기업은 즉시 원스톱기업지원센터가 보유한 컨설턴트 풀에서 매칭을 진행해 지원을 받게 된다. 부산원스톱기업지원센터가 컨설팅 비용을 전액 지원함에 따라, 선정된 기업은 비용 부담 없이 운영에 필요한 조언을 활용할 수 있다. 하반기 지원 신청 기한은 오는 12월 20일까지다. 송복철 진흥원장은 “부산원스톱기업지원센터가 부산상의로 새롭게 재단장하는 데 발맞춰 해당 사업을 추가로 확대하고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을 추진하는 부산원스톱기업지원센터는 센터의 접근성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상의로 이전해 개소식을 가졌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9 10:45:42[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증권이 19일 사용자들의 시의적절한 투자 활동 지원을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스탑로스(Stop-Loss)’ 주문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스탑로스’는 특정 종목 주가 기준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판매 주문이 이루어지게 하는 기능이다. 특정 범위 내에서 손실을 제한하거나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활용된다. 기존 ‘단가’ 기준으로는 시세감지주문 기능이 탑재돼있었는데, 여기에 ‘수익률’을 기준으로 삼는 옵션을 새롭게 더한 셈이다. 시세감지주문에 실제 매매 주문 체결 시 예상되는 평단가와 수익률, 손익을 실시간으로 표시해 주는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해당 기능 설정을 위해서는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후 ‘주식’ 탭에서 판매를 원하는 종목의 주문화면에 들어가면 된다. 일반 주문 화면에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어 신규 매매 조건을 설정하거나 수정하기 편리하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시점에 매매를 실행하는 것은 물론 그에 참고할만한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플랫폼의 장점을 살린 가독성 높은 주문 시스템에 사용자들 편의를 높일 기능을 꾸준히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9 10:12:44[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1년 만기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추가로 냈다. 예측 가능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수단이다. 19일 키움운용에 따르면 ‘히어로즈 25-09 회사채(AA-이상) 액티브’가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키움운용은 이외 3개 만기매칭형 상품을 운용 중이다. 이 상품은 2025년 9월 전후로 만기가 도래하는 신용등급 AA- 이상의 특수채, 은행채, 회사채 등을 편입한다. ETF의 존속기한(만기) 역시 내년 9월 30일이다. 이 ETF를 매수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당시 만기수익률(YTM) 정도의 수익률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11일 기준 3.395%다. 해당 ETF는 KIS자산평가가 산출하는 ‘KIS 2509 만기형 크레딧 종합채권지수(AA-이상)(총수익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며, 액티브 운용전략을 통해 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만기매칭형 ETF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시장 금리가 어떻게 달라져 있든 매수 당시 확인한 YTM 수준으로 수익을 취할 수 있다. 그렇다고 만기까지 투자금을 묶어둬야 하는 것도 아니다. 투자자는 만기 전이라도 ETF를 장내 매도해 현금화할 수 있다. 이 경우 YTM 수준의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 시엔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YTM은 확정수익률이 아니며 투자 시점별로 다를 수 있다. 해당 수치는 키움운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성인 키움운용 ETF사업부장은 “경기둔화 우려로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시장 영향을 덜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향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굴리고 싶은 연금자산 또는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도록 보유 중인 대기자금 등을 투자할 금융상품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9 09:57:19[파이낸셜뉴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50bp(1bp=0.01%p) 인하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빅컷’(50bp 금리 인하)이라고 분석하면서 연내 추가 빅컷은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19일 발표한 ‘9월 FOMC 회의결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평가 및 금융시장 반응’에 따르면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매파적인 빅컷이었다고 해석하며 시장에 서프라이즈 요인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연방기금선물(Fed Funds Futures)에 반영된 올해 말 정책금리 전망치는 4.17%(연내 1.16%p 인하) 에서 4.13%(연내 1.2%p 인하)로 대체로 유지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9월 FOMC에 대해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 확대를 감안해 빅컷을 단행했지만, 점도표에서 19명의 위원 중 9명이 연내 75bp 이하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등 매파적인 요소가 가미된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빅컷에도 불구하고 점도표상 위원들의 전망치를 보면 여전히 25bp 인하가 베이스라인임을 보여준다”며 “점됴표 중앙값이었던 연내 100bp 인하 전망은 금일 50bp 인하를 감안 시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베이비스텝을 취할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이는 파월 의장이 50bp 인하를 새로운 속도로 봐선 안 된다고 강조한 것에서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은 빅컷 단행시 경제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된 부작용을 달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오늘 빅컷은 연준의 정책실기(behind the curve)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 차원이었음을 강조했다"고 했다. 도이치뱅크는 “파월 의장은 시장이 ‘연준은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우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는 빅컷이 일회성에 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반면 씨티는 "정책결정문에서 양대 책무 모두에 초점을 맞출 것을 확실히 한 것은 앞으로 연준이 고용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당사는 고용시장이 더 약화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최소 한번 이상의 추가 빅컷을 단행하는 연내 1.25%p 인하 전망을 고수한다"고 봤다. 이날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4.75~5.00%로 50bp 인하했다. 다만 ‘매파’인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25bp 인하에 투표해 투표위원 총 12명 중 11명이 빅컷에 찬성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연말 최종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3개월 전(5.1%)보다 낮아진 수치다. 19명 위원중 9명은 올해말 정책금리를 4.25~4.5%로 내다봤다. 7명은 4.5~4.7%, 1명은 4.0~4.25%, 2명은 4.75~5.0%로 예측했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고 명시했다. 고용 증가세에 대해서는 기존 ‘완화’(moderated)라는 표현이 ‘둔화’(slowed)로 변경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장기 목표인 2%를 상회하고 있으나 지난 2년 동안 현저히 완화됐고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며 “노동시장은 대량 해고 조짐이 보이지 않는 등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나 공급 증가로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견조하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9월 FOMC 결정에 대해 "만장일치가 아닌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강조했다"며 "향후 회의 때마다 입수되는 데이터를 보고 정책결정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한 점 등에서 매파적인 빅컷으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19 09:25:2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6개 시·군에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7개 '귀농귀촌 체류형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장성에 센터를 추가 건립한다. 전남도는 이론과 실습, 지역사회 화합 등 체계적 영농교육을 통해 귀농 시행착오 최소화와 귀농귀촌인 유입 확대 효과가 있는 '귀농귀촌 체류형 지원센터' 2024년 지원 사업 대상자에 장성군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구례, 고흥, 강진, 해남, 영암, 함평 등 6개 시·군에 전국 최다인 7개의 체류형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도내 체류형 지원센터에서 교육을 이수한 693명 중 443명이 전남에 정착하는 등 전입률이 64%에 달해 신규 농업인력 유입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지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장성 북이면은 호남고속도로, 국도 1호선, 국도 24호선, 담양~고창 간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유리한 교통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이 때문에 도시민의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고, 장성군에 설립 중인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와 연계해 귀농귀촌 성공모델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귀농귀촌 체류형 지원센터'는 영농기술에 필요한 이론교육은 물론 작물 재배에 대한 실습 등을 지원하는 영농 복합 교육 시설이다. 예비 귀농인이 6개월 정도 센터에 마련된 숙박시설에서 생활하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품목별 선도 농업인 등과 연계해 과수, 채소 등 특화품목 재배에 따른 전문 지식을 전수하고, 인근 마을 주민과의 화합을 조성해 농촌 생활과 지역 사회 정보를 사전에 공유함으로써 향후 귀농귀촌인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조성할 체류형 지원센터는 부지 면적 8360㎡ 규모에 도비 25억원을 포함한 50억원을 투입해 공동생활형 체류시설, 영농교육관, 실습농장, 스마트팜, 입주민 커뮤니티센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연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25년 12월까지 시설을 완공한 후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귀농귀촌인 유치는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 해소를 위한 하나의 대안"이라며 "체류형 지원센터 지원을 통해 도시민의 농촌 이주를 장려하고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농촌 정착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9 08:52:41[파이낸셜뉴스] 한쪽 손목을 수갑에서 빼낸 뒤 호송 차량 문을 열고 도주를 시도하다 붙잡힌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도주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22일 오후 9시38분께 인천구치소 정문 인근에서 대기하던 호송 차량에서 한쪽 손목을 수갑에서 빼낸 뒤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호송 차량에는 인천보호관찰소 소속 보호 관찰관들이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차량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260m가량 달아났다. 그는 구치소 주차장까지 뛰어가 담장을 넘어 도주하려고 했으나 뒤쫓은 보호관찰관과 교도관들에 의해 체포됐다. 앞서 A씨는 2022년 10월 인천지법에서 상해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보호관찰 명령도 받았으나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아 집행유예가 취소됐고, 구치소에 유치되기 직전 도주를 시도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인천 길거리에서 지인과 함께 행인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등도 받고 있는 A씨는 과거 상해 사건으로 받은 징역 1년 6개월에 도주미수 등 사건으로 추가된 징역 8개월을 합쳐 모두 징역 2년 2개월의 실형을 복역해야 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집행유예 기간에 또 범행했고, (폭행 사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9 07:25:16[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8일(현지시간) 0.5%p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금리 인하는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연준은 특히 이날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5.25~5.5%에서 4.75~5.0%로 0.5% p 낮추는 빅컷을 단행했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보합권의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연준은 점 도표에서 올해 0.5% p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팬데믹 이후 첫 인하 2022년 이후 가파르게 금리를 올렸던 연준은 지난해 7월 5.25~5.5%로 금리를 올린 이후 14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임을 사실상 못 박았고,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폭을 두고 논란이 분분했다. 연준은 첫 금리 인하 행보로 과감한 선택을 했다. 시장에서 빅컷 기대감이 높았던 가운데 연준은 0.5% p 인하로 금리 인하 테이프를 끊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안정을 찾는 가운데 노동시장 둔화세가 가팔라지자 과감한 행보에 나섰다. 연준이 이번에 4년 반 만에 첫 빅컷을 단행했지만 팬데믹 비상 시국을 제외하면 이번 빅컷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0.25% p 인하를 주장한 미셸 보먼 이사를 제외한 11명이 0.5% p 인하에 찬성했다. 올해 0.5% p 더 내린다 시장이 관심을 기울였던 또 다른 사안인 올해 추가 금리 인하와 관련해 연준은 0.5% p 인하를 예고했다. 연준 FOMC 위원들이 전망하는 금리를 나타내는 점 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는 이날 0.5% p 인하를 감안하고도 0.5% p 더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빅컷을 지속하지 않는다고 볼 때 앞으로 11월과 12월 FOMC에서 0.25% p씩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FOMC 위원들은 올해 말 FF 금리 목표치가 4.25~4.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점 도표에서는 또 내년에 기준 금리가 1.0% p 더 내리고, 2026년에는 0.5% p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모두 2.0% p 금리 인하를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2026년 말에는 기준 금리가 2.25~2.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전망 FOMC는 인플레이션이 안정을 찾는 가운데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FOMC는 “일자리 창출 속도가 둔화된 가운데 실업률이 아직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올해 실업률 전망치를 6월 4%에서 이번에 4.4%로 높여 잡았다. 대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6%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등 월별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8%에서 2.6%로 전망치를 낮췄다. 시장 환호 뉴욕 증시는 FOMC 발표 뒤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50 p(0.4%) 오른 4만1756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8 p(0.5%) 상승한 5661, 나스닥은 138 p(0.8%) 뛴 1만7775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3% 넘게 오르던 VIX는 FOMC 결과 발표 뒤 상승 폭을 좁히더니 결국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0.1 p(0.7%) 내린 17.48로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은 소폭 올랐다. 연준의 빅컷에 힘입어 경제가 다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0.009% p 오른 3.651%를 기록했다. 반면 연준 금리 인하 전망에 영향을 받는 2년 만기 수익률은 0.033% p 하락한 3.559%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9 03:30:02【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둘러싸고 독일이 스페인·이탈리아에 이어 중국 편에 서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대중국 상계관세 인상 확정 시행 여부에 대한 유럽연합(EU) 내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1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중국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EU 집행위가 중국과 적절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무역 충돌을 피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기를 독일은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하베크 부총리는 전날 베를린을 방문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독일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중국 자동차·부품 기업의 유럽 투자를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EU 회원국들이 이달 25일(현지시간)쯤 상계관세 확정 시행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독일의 이 같은 태도 등으로 투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EU의 중국산 전기차 고율 관세 부과 문제로 EU와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헝가리 등이 속속 중국 편에 서서 EU 집행위원회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EU 회원국들을 개별 접촉하며 '우군'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투표가 가결되려면 EU 전체 인구 65% 이상을 대표하는 15개 이상 회원국이 찬성해야 한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19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향후 5년 동안 현행 10%에서 27.0∼46.3%로 높이는 확정 상계관세 초안을 발표했었다. EU에서 자동차 산업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스페인도 지난 9일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방중 이후 사실상 중국 편을 드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지난 7월 조르자 멜로니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전기차·인공지능(AI) 협력과 수출 확대 등을 약속 받은 이탈리아도 16일 왕 부장과의 접촉에서 EU 집행위에 "이 사안 때문에 중국-EU 경제·무역 협력이 방해받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18 18:19:07[파이낸셜뉴스] 12일(현지시간) 금리 인하를 재개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앞으로 데이터를 참고해 추가로 내릴지 결정할 것이라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밝혔다.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을 신중하고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며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금리 방향에 관해 고정된 것이 없음을 보여줬다. ECB는 이날 예금 금리를 3.75%에서 3.5%로 내리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하면서 “이제는 통화정책긴축 강도를 한 단계 완화하는게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앞으로 정책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며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는 “우리의 금리 결정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전망과 새로 나오는 데이터 등에 따라 방향이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ECB는 예금금리 뿐만 아니라 재융자금리(MRO)로도 불리는 기준금리는 4.25%에서 3.65%로, 한계대출금리를 4.5%에서 3.9%로 인하했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5%, 내년은 2.2%로 유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13 10:59:53